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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03 [낭중지추] 14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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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태산> 태산의 모습. 비둘기가 날아간다.

<-무림맹> 무림맹의 모습. 그곳으로 날아가는 비둘기 여러 마리

 

#66>

어느 건물. 건물 입구에는 <君子團>이란 현판이 붙어있고. 소매에 띠를 두른 무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무맹사신재의 첫째 군자검 석헌중의 거처

 

석헌중; [이청풍?] 책상을 앞에 두고 서류 작업하다가 건너편을 보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무맹사신재 첫째 군자검 석헌중>

뇌화영; [금릉지부의 동급무사랍니다.] 책상 건너편에 앉아있는 육감적인 몸매의 여자. 마릴린 몬로 분위기. <투천환일>에 나온 뇌화영 캐릭터. 화기의 명가 벽력당의 딸이다. #47>에 부엉이가 가져온 편지 읽던 여자다.

뇌화영; [놀랍게도 그자가 마교의 마왕으로 보이는 자를 물리치고 상파아가씨를 구했다는군요.] 마릴린 몬로 분위기로 말하는 뇌화영. 배경으로 나레이션. <-석헌중의 처 뇌화영(雷花影)>

석헌중; [십대마왕은 우리 사형제들에게도 벅찬 상대들인데...]

석헌중; [일개 동급무사가 물리쳤다?] 불신의 표정

뇌화영; [그래서 무림맹 전체가 난리가 났다는군요.] [금릉지부에서 날려 보낸 전서구들이 거의 모든 지부로 오가고 있고...] 흥분

석헌중; [낭중지추...] [빼어난 재능은 결국 드러나게 된다는 건가?] 천장 보며 독백하고

 

#67>

여자 무사들이 오가는 화려한 건물. 건물 처마에는 <花精團>이란 현판이 붙어있고

 

합요나; [이청풍?] 안락의자에 요염한 자태로 누워서 책을 보다가 옆을 돌아보며 묻고. 아주 야한 차림이다. 배경으로 나레이션. <-무맹사신재의 둘째 만화정 합요나>

삼호; [일개 동급무사가 소맹주님을 구했다고 하옵니다.] 무투연에 화정단 대표로 나왔던 무표정한 여자무사가 서서 말하고

합요나; [사실이라면 무림이 한바탕 뒤집어지겠어.] 요사하게 웃고. 읽고 있던 책을 내려놓으면서

합요나; [아니, 우리 무림맹부터 난리가 나겠지?]

삼호; [다른 공자님들이 이청풍이란 자를 영입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켤 것이옵니다.]

합요나; [그런 재능이 가세하면 무투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테니까.] 끄덕

삼호; [저희 화정단도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합요나; [당연히 손을 써야지.] [그런데...]

합요나; [그 귀염둥이는 몇 살이래?] 혀로 입술 핥으며 요염하게 웃고

삼호; [열일곱살로 알려져 있사옵니다.]

합요나; [열일곱살! 겨우 열일곱살이란 말이지?] 눈웃음치고

합요나; [이 누나가 좋은 걸 가르쳐주면 간단히 넘어올만 하겠어.] 요염하게 웃는 얼굴

 

#68>

또 다른 건물. 뭔가 부티 나는 무사들이 오간다. 무림맹 무사들의 복장인데 장신구가 화려하다. 지닌 무기들도 번쩍 거리고. 건물 처마에는 <麒麟團>이란 화려한 현판이 걸려있고

 

벽세황; [누님이 드디어 해내셨구나!] 탁자를 앞에 두고 앉아서 편지를 읽으며 흥분해서 웃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무맹사신재의 셋째 옥기린 벽세황>

벽세황; [조만간 강력한 지원군을 보낸다고 하셨는데... 그놈이 바로 이청풍이었어!] 편지 읽으며 입이 귀에 걸리고. 탁자 

적청; [대소저께서 몰래 길러온 비밀병기가 있었습니다.] 건너편에 두손 앞으로 모으며 역시 흥분해서 말하도. 적청은 무투연에서 기린단 대표로 나와 화정단의 삼호와 싸웠던 자.

벽세황; [이 전서구 내용대로라면 이청풍은 금급들과 싸워도 지지 않을 놈이야!] [이런 놈이 우리 기린단 대표로 나가면 적수가 없겠지.]

적청; [공자님의 전적이 수직상승하겠습니다.]

벽세황; [그럼 차기 무림맹 맹주 자리도 거의 손에 들어오게 될 테지!] 흥분해서 반복적으로 편지를 읽고

벽세황; [흐흐흐! 어서 총단으로 올라와라 이청풍! 이 형님이 섭섭지 않게 대우해줄 테니...] 편지 읽으며 신나서 웃고

[...] 그런 벽세황을 보며 표정이 야릇해지는 적청. 이놈은 위진천이 심어놓은 간첩이다.

 

#69>

또 다른 건물. 오가는 무림맹 무사들의 눈빛이 날카롭다.

건물 처마에는 <雲中團>이란 현판이 걸려있고

 

위진천; [믿기지 않는군.] 탁자를 앞에 두고 편지를 읽으며 이마 찡그리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무맹사신재의 넷째 운중룡 위진천>

위진천; [십대마왕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에게 농락당할 정도로 허접한 자들이었나?] 어이없어 하고. 위진천 자신도 십대마왕의 일인이므로

도객; [여러 경로로 교차확인해본 결과 이청풍이 제칠마왕과 제팔마왕을 패배시킨 건 분명합니다.] 두손 앞으로 모은 채 말하는 자. 무투연에서 석헌중의 수하 검객과 싸웠던 도객

위진천; [재미있군! 재미있어!] 편지를 탁자에 내려놓으며 웃고.

위진천; [이 정도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면 결과는 뻔하지.]

도객; [금릉지부에서 총단으로 영전되겠습니다.]

위진천; [어서 와라 이청풍! 흠뻑 귀여워해줄 테니...] 음산하게 웃고

 

#70>

<-무림맹 금릉지부> 금릉지부 모습. 낮

<-영빈관> 화려한 건물. 입구를 패소정이 지키고 있고. 눈이 부리부리. 오가던 무림맹 무사들 주눅들어 패소정의 눈치를 보고

 

진상파; [이공자를 만난 이후로 더 이상 염몽을 꾸지 않고 있답니다.] 청풍과 마주 앉아 차를 마시며 말하고.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청풍; [그러시다니 다행입니다.] 찻잔을 든 채 웃고. 양쪽 허리춤에 검과 치룡퇴를 따로 차고 있다. 치룡퇴는 오른쪽 허리띠에 꽂고 있고

진상파; [부모님에게 일어났던 일로 인해 오랫동안 저를 짓눌러왔던 부담이 해소된 것같아요.] 한숨을 쉬고

청풍; [당시 소저는 어린 나이 아니였습니까?] [부담이나 책임감을 갖으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조심스럽게

진상파; [맞는 말씀이랍니다.] [다만...]

진상파; [그 일이 벌어지게 만든 범인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런지요?] 의미심장

청풍; [범인이 있다면 혹시...] 놀라고

진상파; [제게서 부모님을 빼앗아간 원흉에 대한 복수심, 복수를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저로 하여금 편히 잠들지 못하게 해왔답니다.] 한숨

청풍; [누가... 어떤 자가 그날의 비극을 획책한 것인지요?] 굳어진 얼굴. 쿠오오! 몸에서 살기가 뿜어지고

진상파; (생판 남인 날 위해서 진심으로 분노해주고 있네.) 찌릿 찌릿 감전되는 느낌을 받으며 웃고 + [나이가 들어 회고해보니 어머니의 착란은 정상이 아니었어요.]

청풍; [어떤 자가 자당의 불안한 심리를 파고들어 착란을 일으키게 만들었겠습니다.]

진상파; [결정적으로... 어머니가 아버지를 시해할 때 쓴 무기가 평범한 것이 아니었답니다.] 미간 살짝 모으며

청풍; (삼비검조의 아들이 무공도 변변치 않은 아내에게 찔려죽었다는 게 비정상이지.) 고개를 끄덕이고. 진상파의 생모 방씨가 남편을 검은 색의 비수로 찔러죽이던 장면 떠올리고

진상파; [천독비(千毒匕)라고... 구중천 중 독성부(毒聖府)에 전해지는 치명적인 무기였어요.] [이름 그대로 일천가지의 극독을 품고 있는 비수지요.]

청풍; [독성부는 오래 전에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았는지요?]

진상파; [누군가 그 독성부의 유적을 발굴해서 천독비를 입수했겠지요.]

청풍; [악독한 심보의 소유자로군요.] [비극을 겪은 자당을 이용해서 끔찍한 일을 벌이기나 하고...] 분노

진상파; [원수를 찾아내 복수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했어요.] 한숨

진상파; [하지만 보시다시피 저는 몸이 약해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몸이랍니다.]

진상파; [나날이 복수심은 커 가는데 능력은 따르지 않고...] [조바심과 죄책감으로 인해 매일 밤 염몽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청풍; (십년 넘게 짓눌러왔던 엄청난 부담감이 불현 듯 해소되었다는 건데...)

청풍; (무언가가, 아니면 누군가가 진소저를 자유롭게 만든 계기가 되어준 것일까?)

진상파; (벽창호...) 흘겨보며 웃고. 그러다가

진상파; [대단한 신물(神物)을 갖고 계시는군요.] 청풍의 허리띠에 꽂혀있는 치룡퇴를 보고

청풍; [우(禹)임금이 황하를 치수할 때 사용했다는 치룡퇴입니다.] 허리띠에 꽂고 있는 치룡퇴를 만지며 웃고

진상파; [우임금은 용들을 부려 물길을 냈는데... 말 안 듣는 용이 있으면 치룡퇴로 혼내거나 처형했다지요?] 시선은 치룡퇴에 향한 채

청풍; [우임금이 실제로 쓴 물건인지는 모르지만 신력(神力)을 품고 있기는 합니다.] 끄덕. 치룡퇴를 만지작

진상파; [귀하고 귀한 물건이지요.] [제가 한번 만져 봐도 될지요?]

청풍; [물론입니다.] 슥! 치룡퇴를 허리띠에서 뽑아내

청풍; [여기...] 탁자에 내려놓고 진상파 앞으로 밀어준다. 손잡이가 진상파를 향하게 한데

드드! 튼튼한 탁자 상판이 휘어지며 부서지려 한다.

청풍; (워낙 무거워 탁자가 부서지려 하는군.) 그걸 보며 걱정하는데

진상파; [전설 속의 치룡퇴를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치룡퇴의 손잡이를 잡고. 이어

진상파; [실로 오랜 세월과 신력이 느껴지는군요.] 슥! 아무렇지도 않게 치룡퇴를 집어들고

청풍; [전설이 사실이라면 이미 삼천년 이상 된 물건이니...] + [!] 말하다가 눈 부릅

쿵! 진상파가 치룡퇴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청풍; (치... 치룡퇴를 아무렇지 않게 들었다! 수천. 수만근의 무게가 느껴져야 하는데...) 경악하며 진상파를 보다가

청풍; [치룡퇴, 무겁지 않으십니까?] 긴장해서 묻고

진상파; [보통의 나무 몽둥이보다도 가볍게 느껴지네요.] 이리저리 휘둘러도 보고

청풍; [소저와 인연이 닿았기 때문일 겁니다.] 엄숙

진상파; [치룡퇴와의 인연이라면 당연히 공자에게 있지요.] 웃으며 치룡퇴를 다시 청풍에게 내민다. 손잡이가 청풍에게 향하도록

진상파; [전설 속의 신물을 만져보았다는 것만으로도 다시 없을 영광이었어요.] 치룡퇴를 내민다. 하지만

청풍; [치룡퇴는 소저가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받지 않고

진상파; [괜히 해보는 말씀이 아니시군요.] 치룡퇴를 내민 자세로 좀 놀라고

청풍; [치룡퇴는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저도 모르게 의지하는 마음이 생기는군요.] 심각

진상파; [도구에 의지하면 마음이 치열해지지 않겠지요.] [무공의 길에 깊이 들어가는 것에 방해가 될 테고...] 치룡퇴를 다시 거두고

청풍; (내 마음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아는군.)

진상파; [알겠어요. 당분간 치룡퇴는 제가 맡아두지요.] 치룡퇴를 쓰다듬고

청풍; [다시 돌려주지 않으셔도 되는데...] 말꼬리를 흐리고. 그러자

진상파; [황금전장의 벽소저를 뵈어야겠네요. 치룡퇴를 빌려주는 걸 허락받으려면...] 배시시 웃고

청풍; (내 생각을 즉시 알아차리고... 할 말을 잃게 만드는구나.) 새삼 감탄

<진소저야말로 진정한 재녀라고 할 수 있다.> 실내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감탄

 

#71>

<-황금전장> 여전히 북적. 사람들과 우마차들이 줄 지어 드나든다.

안으로 들어가는 마차들 중 한 대. 죽립을 쓴 청풍이 마차의 고삐를 잡고 있다.

문 안쪽에 귀견수가 황금수라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청풍.

귀견수; [내가 안내하겠다.] 돌아서고. 황금수라들은 고개 숙이며 옆으로 물러서고

귀견수를 따라 마차를 몰아가는 청풍.

 

#72>

황금전장 안쪽의 화려한 건물. 안채라서 주변에 외부 사람은 안 보인다. 그 건물 앞에 여러 명의 여자가 나와있다. 냉하상과 벽세경, 냉상아를 비롯한 여자 황금수라들 몇 명. 건물 입구에는 시녀들도 여럿 대기하고 있고

뭔가 초조한 분위기의 냉하상. 두 손 마주 잡아 부비고.

냉상아; (주모님이 안절부절 못하시네.) 곁눈질로 냉하상을 보고

냉상아; (그럴만도 하지. 아드님의 운명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이 갑자기 방문하겠다고 통보해왔으니...)

벽세경; [도착했군요.] 앞을 보며 말하고. 냉하상도 흠칫하며 앞을 보고

앞쪽에서 다가오는 마차. 청풍이 모는 마차. 귀견수가 마차 앞에서 걸어온다. 안내하는 모습이고

죽립을 쓴 청풍의 모습

벽세경; (큰일을 해결해서일까?)

<불과 며칠 사이에 몰라보게 의젓해졌잖아.> 마부석에 앉아있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벽세경의 생각. 그때

두두! 마차가 여자들 5미터쯤 앞에 멈춰서고. 안내하던 귀견수가 마차 문을 향해 돌아간다.

귀견수; [도착했습니다 소저!] 덜컹! 정중하게 마차 문을 열어주고

마차에서 먼저 나오는 패소정. 큰 칼은 지니지 않았다.

패소정; [발밑을 조심하세요.] 몸을 돌려 마차 안의 누군가를 부축하고

패소정의 부축을 받으며 마차에서 나오는 진상파. 허리에 장식처럼 치룡퇴를 걸고 있다. 청풍처럼 허리띠에 끼우고 다니는 게 아니라 끈으로 허리띠에 매달았다.

조신하고 우아하게 마차에서 내려서는 진상파. 패소정에게 부축 받으며

벽세경; (소문 이상이네.) 좀 놀라고

벽세경; (환장하게 예뻐! 이 세상 존재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우아하게 미소 지으며 돌아보는 진상파의 모습 배경으로. 한데

[!] 놀라 눈 치뜨는 벽세경

다가오는 진상파. 허리에 치룡퇴가 매달려 앞 뒤로 흔들린다.

벽세경; (치룡퇴를 장식처럼 달고 있다!) 경악하고

벽세경; (저게 어떻게 가능한 건가?) 놀라며 마부석의 청풍을 보고

멋쩍은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뺨을 긁으며 웃는 청풍

벽세경; (그러니까 진상파란 저 계집, 청풍이와 같은 괴물이라는 건데...) 굳어지고. 그때

냉하상; [어서 오셔요 소맹주님!] 과장되게 웃으며 진상파를 맞이하러 앞으로 나가고

냉하상; [누추한 곳까지 걸음을 해주셔서 무한한 영광이옵니다.] 간살스럽게 웃으며 굽신 거리고

진상파; [말씀 낮추셔요. 부인께는 딸 뻘인 어린 계집이랍니다.] 우아하게 마주 허리 숙여 인사하고

냉하상; [어찌 감히 소맹주님께 말을 놓겠어요?] [강호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인데...] 아부하고

진상파; [과분한 대접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우아하게 웃고.

냉하상; [자, 자, 안으로 드셔요.] [차를 좋아하신다고 해서 명품으로 준비해두었답니다.] 진상파를 건물로 안내하고.

진상파; [신세를 지겠어요.] 따라가고

벽세경을 지나가면서 고개 조금 숙여 인사하고. 벽세경도 미소 지으며 마주 인사하고

냉하상이 호들갑을 떨며 돌아보면서 진상파를 건물로 안내하고. 건물 입구에 서있던 시녀들이 좌우로 물러서며 허리 숙이고

벽세경; [여자들끼리 할 이야기가 있다. 넌 부영반을 따라가 시간을 보내거라.] 청풍에게 말하며 진상파를 따라가고

청풍; [예!] 고개 숙이고

마차 마부석에서 내려오는 청풍.

귀견수; [오히려 잘 되었지.] [여자들 틈에 끼어있는 건 고역 중에 고역이니...] 웃으며 청풍을 보고

청풍; [맞는 말씀이십니다.] 웃으며 마부석에서 내려와 건물을 보고.

진상파가 냉하상의 안내를 받아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그 뒤를 벽세경이 따르고. 냉상아는 여자 황금수라들에게 손짓으로 지시한다. 여자 황금수라들이 경호 위치로 이동하고

청풍; (벽소저와 진소저...) 귀견수를 따라가며 돌아보고

<다른 듯 하면서도 닮았다. 여러모로 말이 잘 통할 것 같구나.> 진상파를 따라 건물로 들어가는 벽세경의 뒷모습 배경으로

귀견수; [어려운 일을 처리했다고 들었네.] 앞서 가며 말하고. 오가던 황금수라들이나 하녀들 인사하고. 하녀들은 얼굴 발개져 청풍을 보고

귀견수; [한숨 돌릴 겸 술 한 잔 할 텐가?] 청풍을 돌아보고

청풍; [말씀은 고맙지만 돌아갈 때도 마차를 몰아야 해서...]

귀견수; [아쉽군. 자네가 며칠 새 이룬 무훈의 경과를 직접 듣고 싶었거늘...] 웃고

청풍; [무훈이랄 것도 없고... 나중에 시간을 내서 찾아뵙지요.] 머쓱

귀견수; [기대함세.]

청풍; [주씨남매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요?]

귀견수; [주칠은 무공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본장의 무사들과 함께 수련하도록 했네.]

청풍; [재능은 있어 보이는지요?]

귀견수; [영리하고 몸 쓰는 게 빨라.]

귀견수; [자네와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강해질 걸세.]

청풍; [잘 되었군요.]

청풍; [옥분이도 잘 지내겠지요?]

귀견수; [그 아이는 자네를 닮았어.] 웃고

귀견수; [책 읽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장경각에서 나올 줄을 몰라.]

청풍; [기특하군요.] 웃고

귀견수; [기특하긴 한데...] 말을 흐리고

청풍;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요?]

귀견수; [내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고...] [장경각에 들러 자네 눈으로 직접 보게나.]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73>

황금전장의 장경각. 오가던 하녀들이나 서생들이 누굴 보고 인사하고. 하녀들은 좋아 죽으려 하고

청풍이 장경각 입구로 올라간다. 죽립은 쓰고 있지 않다.

안에서 나오던 사서들이 놀라고 기뻐하고. 사서들은 #21>에 나온 인물들

사서들; [이공자! 오랜만에 들렀구먼.] [각주님께 기별함세.]

청풍; [아닙니다.] [지나던 길에 들렀으니 각주님을 번거롭게 하지 마십시오.] 사서들을 말리며 안으로 들어가고

청풍; (귀견수가 난감해한 이유가 뭘까?) 서고 안으로 들어서고

청풍; (대충 무슨 상황인지 짐작이 가긴 하는데...) 줄 지어 서있는 책장들 사이를 걸어간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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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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