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반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08.07 [신선부] 제 55장 또 한번의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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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무창> 강가의 도시. #235>에 나온

번화가에 자리한 화려한 객잔.

객잔 내의 독채 건물. 월동문이 있는 높은 담장으로 외부와 구분되어 있다. 건물 입구는 몇 명의 무사들이 지키고 있고. 무사들의 복장은 남궁진과 같고 무기는 검이다. 긴장하고 초조한 표정들.

[끄아악!] 건물 안에서 비명이 들리고. 힐끔거리는 무사들

무사1; [우리에게도 불똥이 튀겠지?] + 무사2; [그렇다고 봐야하네.] 건물을 힐끔거리는 무사들

무사2; [남궁세가의 후계자가 손을 하나 잃었잖은가?] [경호를 위해 소가주와 동행한 우리들에게 책임을 물을 게 확실해.] 오만상

무사1; [우린 동행들의 눈치가 보인다고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라고 한 소가주의 지시를 따른 것뿐이지 않은가?] 억울

무사3; [물론 억울하지.] 우울

무사3; [하지만 소가주가 저 지경이 된 걸 알면 가주 눈에는 뵈는 게 없을 걸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게야.]

무사1; [젠장! 할 수만 있다면 다 때려치우고 잠적하고 싶구만.]

무사2; [그런 생각은 하덜 말어.]

무사2; [이 시점에서 잠적했다가는 탕마신협과 한패로 몰려서 척살 명령이 떨어질 수도 있어.]

무사1; [듣고 보니 그렇군.]

무사3; [말 그대로 우린 외통수에 걸려든 거야.] 끄아악! 무사가 말하는 배경으로 비명이 들리고

 

#243>

건물 내부. 남궁진이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다. 의사로 보이는 노인이 붕대로 남궁진의 잘려진 오른팔 상처를 감싸주고 있다. 젊은 의사가 늙은 의사 옆에 쟁반을 들고 서있다. 쟁반에는 붕대와 약통 등이 얹혀져 있고. 젊은 의사 옆에는 여러 가지 치료도구들이 널려진 작은 탁자가 있다. 남궁진이 누운 침대에서 좀 떨어진 곳에 놓인 의자에는 얼굴의 절반을 붕대로 감은 악철산이 앉아서 보고 있다. 술병을 들고 술을 마시면서 남궁진을 보고 있다.

남궁진; [끄으윽!] 팔을 치료 받으며 이를 갈고.

악철산; (단순히 통증 때문에 저리 처참하게 울부짖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남궁진이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며 생각하고. 술병을 입에서 떼면서

악철산; (나도 눈을 하나 잃긴 했지만 남궁형이 입은 타격에 비하면 대단할 것도 없다.) 붕대로 감싼 얼굴을 만지고

악철산; (주로 사용하는 오른손을 잃은 것은 무림인으로서는 치명적인 타격...)

악철산; (자칫하다가는 남궁세가의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남궁형의 자리를 노리는 형제들과 사촌들은 여럿 있으니...)

악철산;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남궁형으로서는 이청풍에게 이가 갈릴 것이다.) 다시 술을 마시고. 그때

의사; [되었소이다.] 상처를 묶은 붕대를 완전히 묶으며

의사; [상처에 마비산(痲痹散)을 뿌려놓았으니 곧 통증도 가라앉을 게요.] 남궁진의 팔을 침대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으면서

악철산; [수고하셨소 의원.] 끄덕이고

의사; [수고랄 게 있겠소이까? 의원으로서 할 일을 한 것뿐인데...] 탁자 쪽으로 돌아서며 말하고

의사; [상처도 상처지만 출혈이 상당했었으니 당분간 정양을 해야 할 게요.] 젊은 의사와 함께 탁자 위의 치료도구들을 챙기기 시작하고

남궁진; (이청풍! 이청풍!) 고통 때문에 비지땀을 흘리면서 이를 갈고. 청풍이 자기 팔을 자르던 장면 떠올리고

남궁진; (두고 보자 갈아 마셔도 시원찮을 놈!) (우리 남궁세가의 모든 것을 동원해서 네놈을 죽도 살도 못하게 만들어버릴 테니...) 악에 바친 표정 크로즈 업

 

#244>

저녁 무렵. 지옥갱 호북 분타. 외부에서 본 모습. 정문은 열려있지만 쓰러진 무사들은 안 보인다.

남궁진과 악철산이 숨어있던 언덕. 바위들 사이에 숨듯이 앉아서 호북 분타쪽을 보고 있는 청풍. 작은 바위에 걸터앉아있다. 그러다가

청풍; (나오는군.) 눈 번뜩

정문에서 나오는 두 여자. 천약옥녀와 날수선자. 침통한 분위기. 지옥갱의 무사 몇 명이 배웅을 한다.

청풍; (지옥군자의 치료는 무사히 끝난 모양이다.)

정문과 멀어지는 두 여자. 청풍이 숨어있는 언덕 아래로 난 길로 오고 있다. 날수선자는 누군가를 찾는 듯 두리번. 반면 전삼낭은 고개를 떨군 채 바닥만 보고 걷는다.

전삼낭의 복잡한 표정 크로즈 업

청풍; (전소저는 지옥군자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게 지옥군자를 구해달라고 부탁을 했을 테고...) 그걸 보며 생각하고

청풍; (남궁진이나 악철산이 그 사실을 알면 전소저가 곤경에 처하게 될 터...) 슥! 소리없이 일어나고

청풍; (오늘 지옥갱 호북분타에서 벌어진 일은 나만 알고 있어야할 것이다.) 스스스 모습이 흐려진다.

스팟! 사라지는 청풍.

두리번거리며 걸음을 옮기는 날수선자

날수선자; (이공자가 분명 근처에서 우릴 지켜보고 있었을 텐데...) 언덕 쪽을 보는 날수선자. 하지만

이미 언덕 위에도 아무도 없다.

날수선자; (아쉽네.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누고 헤어져서...) 한숨

날수선자; (그나저나 남궁진의 팔을 하나 자르고 악철산을 애꾸로 만들었으니 만만찮은 뒷탈이 있겠구나.) 청풍이 남궁진의 팔을 자르고 악철산의 뺨을 가르던 장면 떠올리며 한숨 쉬고

날수선자; (이번 일로 자칫 호천맹이 와해될 수도 있고...)

<남궁진과 악철산이 이공자를 음해할 경우 어찌 대처할지 생각해봐야겠다.> 멀어지는 두 여자의 모습

 

#245>

<-북경> 깊은 밤. 새벽녘이라 불이 켜진 건물은 거의 없고

<-황금전장> 밖에서 본 모습, 문은 닫혀있고.

이하 #114>에서 벽옥령이 가출하던 장면과 유사

황금전장 후면의 높은 담장. 담장 밖은 좁고 어둑한 골목이다.

슥! 높은 담장 위로 사람 그림자가 하나 돋아나더니

휘익! 담장 아래 골목으로 뛰어내리는 사람 그림자.

골목에 내려서서 주변 두리번거리는 건 벽세황이다. 죽립을 썼고 등에는 봇짐을 비스듬히 짊어지고 있으며 허리에는 화려한 검을 한 자루 찼다. 먼 길 떠나려는 모습.

벽세황; (생각대로 우리 황금전장은 침입에 대해서는 경비가 삼엄할 뿐 밖으로 나가는 것은 거의 막지 못한다.)

벽세황; (옥령이도 그래서 들키지 않고 가출할 수 있었을 테고...) 골목을 걸어가며 생각하고. 이어

벽세황; (전표로 십만 냥 넘게 챙겼으니 돈이 궁할 일은 없을 것이다.) 등에 짊어진 봇짐을 힐끔 보고

벽세황; (가능한 멀리 떠나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날 찾지 못하게 해야 한다.)

벽세황; (그래야 하나뿐인 아들이 사라지는 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아시게 될 테니...) 눈 번뜩이며 걸어가고

 

#246>

여전히 황금전장. 아침이 되었다.

열린 정문으로 사람들과 우마차들이 드나들고

 

황금전장의 대청 건물. 황금수라들이 경비를 서고 있고

이세창; [청풍이가 살아있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의자에 앉은 벽초천과 탁자를 사이에 두고 서서 보고하는 이세창. 서류철을 들고 있다. 벽초천은 장부에 붓으로 뭔가를 쓰고 있고

이세창; [타노가 보낸 전서구에 의하면 청풍이는 살아있을 뿐 아니라 절세고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서류를 읽으며 벽초천의 눈치를 보고

멈칫! 뭔가를 쓰던 벽초천의 손이 멈추고

이세창; [이유는 모르겠지만 청풍이는 혈세사패의 분타들을 깨트리고 다니는 중인데...] 눈치 보며 보고하고

이세창; [행적을 종잡을 수 없어서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벽초천; [한 달...] 슥! 의자 등에 몸을 기대며 중얼거리고

이세창이 흠칫할 때

벽초천; [태감 담길이 준 한 달의 유예기간을 지키기는 사실상 어렵겠군.]

이세창; [타노가 며칠 내로 청풍이를 만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눈치 보며 대답

벽초천; [그나마 청풍이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다행이다.]

벽초천; [그 사실을 태감 담길에게 전하고 유예기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해라.]

이세창; [시행하겠습니다.] 고개 숙이는데

[상공!] 갑자기 입구쪽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는 이세창.

마은혜; [큰일... 큰일 났어요 상공!] 울부짖듯 외치며 대청으로 뛰어드는 마은혜. 손에는 종이를 한 장 들고 있다. 문 밖에서는 황금수라들이 문을 열어주며 당황한 표정이고. 몇 명의 하녀가 마은혜를 따라왔다가 대청 밖에 멈춰서고 있다.

이세창; (뭔가 일이 터졌군.) 옆으로 물러서고. 벽초천은 미간을 좀 찡그리고

마은혜; [세황이가... 우리 아들 세황이가 가출을 했어요!] 울면서 벽초천 앞에 멈춰서고

이세창; (가출!) 놀라고

찡그리는 벽초천

마은혜;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기척이 없어서 하녀들이 침실에 들어가 봤더니...] 울면서 벽초천 옆으로 가고

마은혜; [자길 찾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만 남기고 사라졌다는 거예요.] 편지를 벽초천에게 내밀고. 편지를 받는 벽초천

편지를 보는 벽초천

이세창; (소장주는 아버지에게 험한 말을 듣고 파직까지 당하자 집을 뛰쳐나가버렸군.) 쓴웃음

마은혜; [어떻게... 어떻게 해요? 세상 물정도 모르는 그 애가 무슨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해요?] 눈물 닦으며 발 동동 구르고

벽초천; [진정하시오. 옥령이 때와 달리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오.] 편지를 탁자에 내려놓으며 무뚝뚝하게 말하고

마은혜; [어떻게 걱정을 안해요?] [세상인심이 얼마나 험한지는 상공께서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서운한 표정

벽초천; [제 한 몸 지킬 능력은 있는 놈이오.] [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우리 황금전장의 지점에 도움을 청할 거요.]

이세창; (하긴 제법 큰 도시치고 황금전장의 지점이 없는 곳은 없지.)

마은혜; [그렇다 해도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잖아요.] 울면서 항변

벽초천; [총관!] 한숨 쉬며 이세창에게

이세창; [예 장주님...]

벽초천; [각 지점에 전서구를 보내서 세황이의 종적을 수배하고...]

벽초천; [세황이의 스승 풍뢰검왕에게 황금수라들을 대동하고 세황이를 추적해달라고 부탁하게.]

이세창; [분부 받들겠습니다.] 허리 숙이고

서둘러 나가는 이세창

마은혜; [괜잖겠지요 상공? 우리 아들에게 무슨 일 안 생기겠지요?]

벽초천; [좋은 기회라 생각하시오. 사내놈은 집을 떠나봐야 비로소 사람 구실을 할 수 있게 되는 법이니...] 무뚝뚝하게 말하며 몸을 의자에 기대고

벽초천; (죽지만 않는다면 세황이 놈도 어른이 되어서 돌아오겠지.) 밖을 보며 생각하고

 

#247>

**이하의 장소는 #12>에 나온 곳. 혈세사패의 패주들이 지존을 만난 곳으로 당시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12>의 장면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

 

험준한 산. 낮이지만 먹장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어둡고 음침한 날씨.

우르릉! 먹장구름 속에서 천둥도 일고.

골짜기. 오래전에 버려진 절. 무너진 건물들. 잡초가 무성. 귀신이 나올 것같은 분위기

그나마 온전한 대웅전 건물

어둑한 내부. 세 개의 커다란 불상이 불단에 안치되어 있고. 불단 앞에는 큼직한 탁자가 하나 놓여있다.

번쩍! 밖에서 번개가 치고. 다음 순간

번갯불에 비쳐 대웅전 안쪽에 길게 사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요염한 여자의 그림자다. #12>에서와 달리 처음 나타나는 것은 지옥혈부가 아니라 구미호리다.

문간에 서서 대웅전 안을 들여다보는 여자. 화려한 일본 여자 같은 복장과 장식을 했으며 얇은 옷을 입었는데. 벌어진 저고리 사이로 육중한 젖가슴의 형상이 보이고 옆이 터진 치마로는 하이힐을 신은 미끈한 다리가 드러난다. 손에는 곰방대를 들고 있는데 입에서 막 뗀 모습. 물론 혈세사패중 쾌활림의 림주 구미호리. 몸에서 꽃향기가 흘러넘치는 육감적이고 도발적인 분위기

구미호리; [어머나, 예의가 없는 분들이네.] [아녀자인 나로 하여금 먼저 와서 기다리게 하다니...] 샐쭉이며 대웅전 안으로 들어서고

구미호리; [나 구미호리가 그렇게 매력이 없는 것일까?] 한숨 쉬며 불단 앞에 놓인 탁자에 엉덩이를 걸친다. 뭉클거리는 엉덩이의 질감. 그때

<림주의 매력과는 상관이 없소!> 누군가의 말이 들리고. 놀란 척 눈을 치뜨는 구미호리를 배경으로

<지옥혈부와 백일살신은 곧 죽어도 남과 합작은 못하는 위인들이오. 그래서 불참한 거요.> 불단 쪽에서 말소리가 들리고

구미호리; [환마루주! 당신은 미리 와있었군요.] 반색하며 불단을 보고. 직후

<본좌도 방금 전에 도착했소.> 츠츠츠! 말 소리와 함께 불단에 안치되어 있던 세 개의 불상중 좌측의 불상이 흔들리더니

스스스! 그 불상에서 아메바처럼 빠져나오는 인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검은 천으로 뒤덮은 인물. 눈 부위만 보인다. 물론 그자는 환마루의 주인 환마루주다.

구미호리; [이게 얼마만인가요? 반가워요 루주님!] 교태를 부리며 일어나려는데

환마루주; [거기 그냥 앉아계시오!] 두 손 들어 막는 시늉하고

환마루주; [림주가 접근하는 만큼 본좌는 물러날 수밖에 없소.] 뒤로 한 걸음 물러서고

구미호리; [쳇! 루주님도 대장부는 못되시는군요. 저같은 아녀자를 두려워하시고...] 샐쭉거리면서도 다시 탁자에 엉덩이를 걸치고

환마루주; [림주의 서시응향(西施凝香)이 사내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본좌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오.]

환마루주; [일단 서시응향에 중독되면 설령 지존이라 해도 림주의 노예가 되지 않겠소?] 눈 번뜩

구미호리; [우리 쾌활림의 시조이신 야차서시께서 남기신 서시응향이 남자들에게 치명적인 위력을 지닌 건 사실이에요.]

구미호리; [하지만 여자의 봉사를 받으면 후유증 없이 해독이 되니 독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구미호리; [즉, 저의 적이 아닌 이상 서시응향을 무서워할 필요는 없는 거예요.] 교태를 부리며 눈을 흘기지만

환마루주; [본좌는 딱히 림주를 적대하지는 않지만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 역시 없으니 이해해주시오.]

구미호리; [무정한 분같으니...] 눈을 흘기고

구미호리; [어쩔 수 없이 혈세사패의 회합을 제안한 용건으로 들어가야겠네요.] 샐쭉거리며 말하고

환마루주; [탕마신협이란 놈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게 회합 목적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소.]

구미호리; [맞아요.]

구미호리; [탕마신협 이청풍이란 놈을 방치하면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어요.]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환마루주; [그놈에게 우리 혈세사패의 분타들이 풍비박산이 나고 있는 건 사실이오.] 끄덕이고

구미호리; [탕마신협이니 뭐니 해봐야 우리들 네 사람이 힘을 합치면 어렵지 않게 잡아 죽일 수 있을 거예요.]

환마루주; [하지만 지옥혈부와 백일살신은 독불장군들이라 절대 합공에 가담하지 않을 거요.]

구미호리; [고금제일검으로까지 불리는 검성이야 어쩔 수 없이 합공했지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송이를 상대하자고 손을 잡지는 않겠지요.]

환마루주; [그렇다고 개별적으로 탕마신협을 쳐서는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게 사실이오.]

구미호리; [어쩔 수 없이 우리 둘이라도 손을 잡아야하는 상황인데...] 말꼬리를 흐리고. 환마루주의 반응을 떠보려고

환마루주; [떠보실 거 없소이다. 본좌는 기꺼이 림주외 합작할 의향이 있소.]

구미호리; [정말 다행이에요.] 짝짝! 박수치고

구미호리; [루주님만 도와주시면 탕마신협을 충분히 잡아 죽일 수 있을 거예요.] 탁자에서 일어나는데

환마루주; [본좌는 준비가 되어 있으니 언제라도 불러주시오.] 스스스 몸이 흐려지고

구미호리; [벌써 가시려구요? 지금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하는데...] 서운한 표정으로 눈을 흘리고. 완전히 일어섰고 젖가슴이 출렁거린다. 하지만

환마루주; [본좌의 이목은 림주의 주변에도 깔려 있소.] 스스스 모습이 사라지고

<본좌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만 하시면 그 즉시 림주 곁에 현신할 것이오.> 스스스 사라지는 환마루주

구미호리; [가버렸네.] 새침한 표정으로 다시 탁자에 걸터앉고

구미호리; [하지만 아무리 날 피하려고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환마루주!] 요염하게 웃으며 혀로 입술 핥는 구미호리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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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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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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