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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11 [전설신검] 서장 1 사신검의 전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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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의 변>

 

달마묵장처럼 전설신검도 현재 <리디북스> <원스토어> <미스터블루>등에 연재중인 작품입니다.

유료연재 작품이라 이 카테고리에서 전체를 연재하지는 못하고 대략 1권 분량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뒷 부분의 열람을 원하시면 상기의 플랫폼들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전체 연령이 열람가능하도록 묘사와 설정에도 손을 봐서 연재한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와룡강 무협소설

 

                            전설신검-傳說神劒

 

재간(再刊)의 변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1990년에 전14<박스본>으로 출간했던 <기인연작(奇人連作)>입니다.

졸자 와룡강은 1982년부터 무협소설을 집필해왔으며 100 타이틀이 넘는 작품들 중에는 시리즈물, 즉 연작(連作)이 몇 작품 존재합니다.

<군마무 2부작> <십왕경-십왕무적> <대륙풍-대륙몽> <철혈기인-철혈무적> <고독천년-고독만리-고독무적> <금포영왕 2부작> <북두질풍록-무제질풍록>등이 그것입니다.

상기의 연작들은 모두 재간되어 다시 선을 보였었습니다.

다만 <기인 2부작>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전체가 재간되지는 못했었습니다.

2000년에 제1<기인천년(奇人千年)><기인몽(奇人夢)>이란 제목으로 단행본 출간이 된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제2<기인무적(奇人無敵)>은 미간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에 1, 2부를 합본한 온전한 기인연작을 <기인천년>이란 제목으로 재간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29년 전의 작품이며 가필(加筆)을 통해 출간 된 박스본 형태라 문장이 조야하고 구성이 거친 면이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가필이란 단어의 뜻대로 원작에 보태 쓰는 것을 말합니다.

당시 시장의 수요와 출판사의 요구에 맞춰주다 보니 와룡강도 가필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와룡강이 스토리를 쓰고 다른 작가들이 문장을 완성하는 형태의 작업을 했지요.

데뷔 초기의 몇 작품과 시공사와 작업할 무렵에 출간된 몇몇 작품 들 외에는 대부분이 가필 작품이었습니다.

작품마다 문장이 다르다고 느끼셨다면 가필에 참가한 작가들의 필력과 필체가 원인일 것입니다.

이번에 재간을 진행하면서 최대한 문장을 다듬었으며 미진한 내용과 구성은 보완하였습니다.

여러모로 부끄러운 글이지만 와룡강의 무협소설 계보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품이기에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2019년 여름 와룡강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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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1

 

              사신검(四神劒)의 전설

 

 

<신검(神劒)을 얻는 자 천하를 얻는다!>

 

이같은 말이 무림에 떠돌기 시작한 것은 오백여 년 전이다.

얻으면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신묘한 검!

무림인들에게 신검이란 존재는 비교할 대상이 없는 지고(至高)의 동경이다.

신검은 한 자루의 검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신검은 모두 네 자루이며 그중 하나라도 얻는 자는 천하무적이 된다고 한다.

 

-사신검(四神劒)!

 

무림인들은 네 자루의 신묘한 검을 사신검이라 부르며 꿈에도 잊지 못할 갈구의 대상으로 삼아왔다.

 

-자전(紫電)!

-규룡(叫龍)!

-흡혈(吸血)!

-복마(伏魔)!

 

전설처럼 전해져오는 사신검의 이름이다.

사신검은 금석(金石)을 무 베듯 한다고 한다.

그렇기는 해도 날카로움만으로 따진다면 사신검이 최강은 아닐 것이다. 간장(干將), 막야(莫耶), 거궐(巨闕), 전설 속 명검들의 예리함은 사신검에 못지않거나 능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신검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는 전설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그것은 사신검에 새겨져있다는 무공비결 때문이었다.

사신검의 검신에는 심오한 무공비결이 새겨져 있으며 그것을 연마하면 천하에 적수가 없게 된다고 한다.

이같은 사신검의 전설이 시작된 것은 오백여 년 전이다.

당시 무림에는 네 명의 신비한 고수들이 돌연 나타나 패권다툼을 벌였었다.

 

-동룡(東龍)!

-서호(西虎)!

-남마(南魔)!

-북신(北神)!

 

사방무신(四方武神)이라 불리는 그들은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기이한 무공으로 무림의 동서남북을 장악했다.

사방무신은 각자의 정복지에 가문을 세우고 무림을 사분하여 지배했다.

 

-사패천(四覇天)!

 

무림인들은 사방무신이 세운 가문을 사패천이라 부르며 경외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사방무신들은 모두 검을 사용했으며 그들의 애검이 바로 사신검이다.

무릇 한 산에 두 호랑이가 살 수 없고 한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뜰 수 없다는 것은 천고불변의 진리다.

헌데 당시의 무림에는 두 명도 아닌 네 명의 패주들이 존재했다.

사방무신 간의 충돌은 필연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방무신은 은밀한 곳에 모여 누가 최강인지를 겨루게 되었다.

그러나 뉘 알았으랴? 그것이 바로 사방무신의 최후였음을...

모처로 떠난 사방무신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아마도 백중의 실력으로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동귀어진 한 듯했다.

 

사방무신은 그렇게 세상에서 사라졌다.

제자들은 물론이고 숱한 무림인들이 사방무신의 대결장소를 찾아 헤매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사방무신이 최후를 마친 장소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그 후 가주를 잃은 사패천은 급격히 몰락하여 이윽고 세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헌데 언제부터인가 한 가지 소문이 무림에 퍼져나갔다. 사방무신의 애검들이 무림에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소문에 의하면 사신검에는 사방무신의 독문절기가 한 가지씩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사신검이 모두 모이면 사방무신이 동귀어진한 장소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같은 소문이 아주 허황된 것만은 아니었다.

실제로 사신검은 간간이 무림에 나타났으며 검신에는 난해한 무공비결들이 새겨져 있었다.

다만 사신검의 절기를 연마하여 무림의 패주가 된 사람은 없었다. 사신검을 얻으면 그 즉시 전 무림인들의 표적이 되어 무참하게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오백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사신검은 때때로 무림에 나타나 가공할 혈풍을 일으킨 후 다시 사라지곤 했다.

피는 공포를 부르고 공포는 외경을 낳았다.

사신검의 전설은 과장될 대로 과장되어 무림패주의 상징, 그 자체가 되었다.

과연 사신검에 새겨진 절기들이 천하무적의 위력을 지녔는지, 사신검을 얻으면 정말 무림의 패자가 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누구도 확인하지 못했다.

 

***

 

이것이 사신검에 얽힌 전설이다.

바야흐로 사신검이 동시에 무림에 나타날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사신검의 출현은 또 얼마나 많은 인간의 피를 요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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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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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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