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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26 [낭중지추] 37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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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어두운 지하통로. 걸어오는 소수선자와 청풍.

소수선자; [우리 살인상단은 각 지단(支團)을 서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단다.]

소수선자; [이곳 만경각은 그중 가장 중요한 지단이다.] [원래 존재했던 낙양 지하의 미궁을 개조하여 사용해왔다.]

청풍; (확실히 이 통로는 만들어진지 오래되었다.) 둘러보고

소수선자; [낙양은 수많은 왕조의 도읍이었다. 그 대가로 무수한 침략을 당했고...]

소수선자; [이에 낙양의 주민들은 유사시를 대비하여 지하에 은신처를 마련해두었다.] [그게 낙양 지하에 광대하고 복잡한 미궁이 존재하는 사연이다.]

청풍; [목적은 다르지만 북망산에 지하미궁이 존재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군요.]

소수선자; [북망산의 지하미궁만은 못해도 낙양 지하의 미궁 역시 아주 넓고 복잡하다.]

소수선자; [극품당이 제 아무리 기관진식과 기문둔갑에 능통하다해도 단시간 내에 뚫고 들어오지는 못할 게다!] 청풍과 나란히 걸어가며 말하고

청풍; [아까 하신 말씀...!] 대화를 바꾸고

청풍; [제 신세에 대한 것을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소수선자; [조급해 하지 말거라!] 웃고

소수선자; [사부님은 마지막 암살을 하러 떠나시면서 네 신세에 관련된 것을 모두 내게 맡기셨단다.] [우린 지금 그것을 보러 가는 길이다!]

청풍; (늙은 서생으로 알려진 외조부님이 사실은 공포의 살수조직 살인상단의 주인이셨다니...!) 놀라고 복잡한 심정.

곧 복도가 끝나고 철문이 하나 나타난다. 아주 두터워 보이고 중앙에 유리판같은 것이 붙어있다.

소수선자; [이 철문의 이름은 불훼관(不毁關)이다.] 다가가고

소수선자; [특수한 합금으로 만들어져 무엇으로도 깨트릴 수 없고 오직 사부님과 나의 손으로만 열린다.] 손바닥을 유리판같은 것에 대고.

지이이잉! 유리판에서 빛이 번져 나오고. 이어

그그긍! 문이 천천히 안쪽으로 열린다.

청풍; [신기한 장치로군요!]

소수선자; [만일 내가 극품신룡의 손에 죽었다면 불훼관은 영원히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앞장서서 들어가고

 

#184>

철문 안쪽은 서재의 형태로 되어있다. 사방 벽이 다 책꽂이. 많은 책과 두루마리들. 그 서재의 중앙에 돌로 된 탁자가 하나. 탁자 위에는 무쇠상자가 하나 놓여있다. 폭 한자, 길이 한자잠. 높이 반 뼘 가량 되는 그리 크지 않은 상자다. 상자 뚜껑에 둥근 홈이 이다. 그 홈에 억만금보를 넣으면 뚜껑이 열리는 구조다.

소수선자; [사부님은 네가 삼비검조의 제자가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곳에 들르셨다.] 탁자로 다가가고

소수선자; [그때 너에 대한 일을 내게 일임하시고 마지막 암살행을 떠나셨지!]

청풍; [마지막 암살행이라는 것이 극품당의 원주를 척살하는 것이었습니까?] 따라가며

소수선자; [극품당의 전대 당주 용무극은 이십여 년 전에 죽었다.] 탁자 앞에 멈춰서며 고개 젓고

소수선자; [누군가에게 암살당했다고 하는데... 사부님께서 하신 사업인지는 알 수 없다.] [그 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으신 때문이다.] 탁자 위의 쇠 상자를 살펴보며

청풍; [극품당의 신임 당주라는 여자가 외조부님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것을 들었습니다만...] 나란히 서서 쇠장자를 보고

소수선자; [비록 원, 명 교체기 때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다 해도 극품당은 엄연한 구중천 중 한 가문이다.] 끄덕

소수선자; [그 극품당 당주의 사인이 암살이라면 사부님 외에는 범인을 떠올릴 수 없겠지.]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고

청풍; [그렇겠습니다.] 끄덕

소수선자; [사실 여부를 떠나 극품당은 우리 살인상단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겨왔다.]

소수선자; [우리 살인상단의 거점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서 피해를 입혀왔는데...] [마침내 총단이나 다름없는 이곳 만경각까지 알아냈구나.]

청풍; [극품당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더 은밀하게 사업을 해야겠습니다.]

소수선자; [이십여 년간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쉽게 끝날 싸움은 아닐 것이다.]

청풍; [극품당 당주 용무극이 아니라면 외조부님이 직접 암살에 나설만한 대상은 누가 있을지요?] 눈치 살피며

소수선자; [사부님의 마지막 사업에 대해서는 나도 자세히 모른다.] 고개 젓고

소수선자; [다만 한동안 정기적으로 소식을 보내오셨는데... 한 달 전쯤부터 연락이 뚝 끊어졌다.] 심각하게

청풍; (확실히 외조부님의 신상에 변고가 생겼겠구나.) 어두워지고

소수선자; [마침내 네가 찾아왔으니 만경각을 내가 직접 지키고 있을 이유는 사라졌다.] 옆으로 물러서고

소수선자; [강호로 나가 사부님의 종적을 본격적으로 탐색해볼 생각이다.]

청풍; [부탁드리겠습니다.] 고개 숙이고

소수선자; [사부님은 고아인 날 거두어 사람 구실을 하게 해주신 은인이시다.] 우울

소수선자; [어떻게든 사부님의 종적을 찾아낼 테니 넌 네가 할 일에만 집중하거라.]

청풍; [명심하겠습니다.] 고개 숙이고

소수선자; [그 상자 안에 사부님이 네게 남긴 물건과 편지가 들어있다.] 탁자 위의 쇠상자를 보며. 청풍도 상자롤 돌아보고

소수선자; [역시 특수한 합금으로 만들어져서 강제로 여는 건 불가능하다.] [오직 상자 뚜껑의 흠에 억만금보를 끼워야면 잠금장치가 해제된다.]

청풍; (억만금보는 외조부님의 상징이면서 열쇠이기도 했구나.)

소수선자; [난 극품신룡에게 입은 피해를 점검하러 가봐야겠다. 천천히 살펴보거라.] 돌아서서 문쪽으로 가고

청풍; [조심하십시오. 그 표독한 계집이 아직 주변에 있을지 모르니...] 걱정

소수선자; [아까처럼 기습만 당하지 않으면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손을 들어 보이고 철문 밖으로 나간다.

이제 지하실에는 청풍만 남아있고

청풍; (이 쇠상자 안에 나의 진짜 신세내력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들어있을 것이다.) 침 꿀꺽 삼키며 상자를 보고. 목에 걸고 있던 억만금보를 한손으로 잡고

툭! 끈을 끊어 억만금보를 분리시키고

달칵! 긴장하며 억만금보를 상자 뚜껑 흠에 끼우고. 그러자

철컥! 철컥! 상자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더니

덜컹! 상자의 뚜껑 한쪽이 조금 위로 열린다.

청풍; (열렸다!) 긴장하며 상자 뚜껑을 열고

상자에 든 물건은 모두 네 가지다.

두툼한 책 한권과. 그 위에 놓여있는 편지. 편지 위에 놓인 두 가지 물건.

두 가지 물건들 중 한 가지는 황금빛의 팔찌다. 직경 1센티 정도의 둥근 금속봉을 오무려 만든 띠다. 표면에 무수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인도의 고대문자 범어다. 다른 하나는 직사각형의 금속상자다. 길이 한뼘 폭 반뼘, 두께 반뼘 정도. 구중천 중 나한원 문주의 상징으로 이름은 금강법륜

청풍; (저 고리...) 숨이 가빠지고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주체할 수 없이 격렬하게 뛴다. 나와 깊은 관련이 있는 물건임에 틀림없다.> 징징 진동하는 금강법륜을 배경으로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금강법륜을 집어들고

금강법륜을 눈 앞에 들고 자세히 본다. 금강법륜 표면에 새겨진 범어들

청풍; (얼룩처럼 보인 것은 천축의 고대문자인 범어(梵語)다.) 살펴보며

청풍; (범어는 익숙하지 않아서 자세히 해독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청풍; (대강의 내용은 일종의 내공심법인 것 같다. 우리 가문의 무공은 이 비결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청풍; (천천히 시간을 두고 연구해보기로 하고...) 금강법륜을 탁자에 내려놓고. 이어

금강법륜과 함께 놓여있던 상자를 집어든다.

달칵! 상자 뚜껑을 열어본다.

상자 안에는 다섯 개의 가락지가 들어있다. 상당히 굵은 가락지들인데 색이 전부 다르다. 붉고 희고, 검고 녹색이고 파랗고

청풍; (이 반지들도 범상하지 않다.) 상자를 들고 안에 든 반지들을 보고

<각각의 반지에서 서로 다른 기운이 느껴진다. 뜨겁고, 차고, 가볍고, 진득하고... 오행(五行)을 상징하는 기운인 것 같다.> 반지를 배경으로

청풍; (어떤 내력을 지닌 반지들인지는 저 편지에 적혀 있을 것이다.) 상자 뚜껑을 닫으며 두 가지 물건 아래 깔려있던 편지를 보고.

반지가 든 상자를 금강법륜 옆에 내려놓고

편지를 집어든다.

편지를 집어들자 그 아래 놓인 책의 제목이 드러난다. <神匠祕訣>이란 제목이다.

청풍; (신장비결(神匠祕訣)!) 책 제목을 보고 놀라고

청풍; (설마... 설마 구중천 중 신장궁과 관련된 비급일까?) 흥분

청풍;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조부님이 남기긴 이 편지를 읽어봐야 한다.) 탁자 아래 무릎을 꿇으며 편지 봉투를 열어서

두 장의 편지를 꺼낸다.

 

<청풍아! 네가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할애비는 아마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편지의 시작

 

청풍; (할... 할아버지!) 경악. 전율

청풍; (직접 말씀해주실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이 편지를 남기셨구나.) 손을 덜덜 떨며 편지를 읽는다.

 

<편지와 함께 남긴 물건들의 이름은 금강법륜(金剛法輪)과 오행신지환(五行神指環)이다. 금강법륜은 어떤 사악도 깨트리는 힘을 지녔으며 오행신지환을 제대로 쓰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오행의 기운을 다스릴 수 있다.> 금강법륜과 오행신지환이 탁자 위에 놓여있는 것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뿐만 아니라 금강법륜과 오행신지환은 구중천 중 나한원(羅漢院)과 신장곡(神匠谷)의 주인을 상징하는 신물(信物)들이기도 하다.> 탁자 위에 나란히 놓여있는 금강법륜과 오행신지환을 크로즈 업 한 배경으로 나레이션

 

청풍; [신장곡과 나한원 주인의 상징!] 경악 흥분하며 금강법륜과 오행신지환을 돌아보고

청풍; [그렇다면 내... 내 진짜 출신내력은...] 손을 덜덜 떨며 편지를 읽고

 

<금강법륜과 오행신지환으로 짐작했을 것이다. 너의 친가는 나한원이고 외가는 신장곡이다,> 청풍의 손에서 덜덜 떨리는 편지를 배경으로 나레이션

<나한원의 원주는 대대로 나한대협이라 불린다. 무림맹 초대 맹주셨던 이산해란 분이 네 조부이고 나한원의 마지막 원주 이무외가 네 생부다.> 무림맹 초대 맹주인 이산해의 모습과 이산해 뒤에 서있는 청년 시절의 이무외를 배경으로 나레이션. 이산해와 이무외는 다른 작품에 나오는 청풍의 조부와 아버지 모습이다.

<네 어머니 노경주는 신장궁 궁주의 장녀였다. 하지만 신장궁은 후계 다툼으로 내부 분열이 일어난 상태에서 탐욕스러운 외부세력의 공격으로 사실상 멸문을 당했다.> 화산 아래 자리한 거대한 장원. 공장 분위기인데 무수한 무림인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평소 신장궁과 왕래가 잦았던 네 아버지가 변고를 듣고 급히 달려갔지만 이미 비극은 끝난 후였다고 한다. 네 아버지는 신장궁 궁주의 장녀와 몇 명의 식솔만을 구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위 장면의 연속. 청년 시절의 이무외가 분노하며 손을 휘두르고 금강법륜을 낀 오른손에서 가공할 힘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을 날려버린다. 이무외의 뒤에는 처녀 시절의 노경주와 몇 명의 여자와 아이들이 앉고 누워있다. 노경주는 유모처럼 보이는 중년여인의 품에 힘없이 안겨있다.

<그 일이 인연이 되어 네 아버지는 노경주와 아름다운 인연을 맺었다. 구중천 중 두 가문 출신이 부부가 된 것이다.> 결혼식 장면. 입이 귀에 걸린 젊은 시절의 이무외. 수줍어하는 노경주. 눈가를 훔치며 좋아하는 노경주의 유모와 신장궁의 생존자들

 

청풍;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렇게 만나셨구나.)

청풍; (한데 나는 어쩌다가 고아가 되어 조부님 슬하에서 자라게 된 것일까?) 긴장하며 다시 편지를 읽고

 

<-중략- 네가 태어나던 해의 일이다. 노부는 누군가의 청부를 받게 되었다. 구궁산(九宮山) 기슭의 작은 장원에 사는 젊은 부부를 척살해달라면서 무려 천만냥의 거금이 전해진 것이다. 너무도 엄청난 금액이라 청부를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수많은 상자를 앞에 두고 앉아서 편지를 읽는 살인객주. 상자들 중 몇 개는 뚜껑이 열려있는데 그 안에 빛을 발하는 금괴들이 가지런히 쌓여있다. 20년도 전이라 살인객주의 모습은 1권에 나올 때보다 젊고 몸도 건장하다. 대략 60대 초반 정도의 모습으로 묘사.

<하지만 천하제일의 살수를 자처해온 노부도 그 청부만은 실패했다. 젊은 부부 중 남편 쪽이 사실상의 천하제일인이었기 때문이다.> 장소는 잘 가꿔진 정원. 강보에 싸인 아기를 안고 의자에 앉아있는 노경주. 노경주 주변에는 유모와 시녀들이 겁에 질려 서있다. 여자들 앞에서 싸우는 젊은 시절의 이무외와 60살 정도의 살인객주. 이무외는 내공을 써서 싸운다. 살인객주는 무수한 실을 휘둘러 싸우고

<노부는 그에게 가볍지 않은 상처를 입혔을 뿐, 오히려 사로잡히게 되었다. 죽음을 각오했는데 뜻밖에도 그는 선선히 노부를 용서해주었다. 그제야 노부는 그가 나한원의 신임 가주인 이무외임을 알게 되었다!> 내상을 입이 코와 입으로 피를 흘리며 무릎 꿇고 있는 살인객주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며 웃는 청년 시절의 이무외. 이무외 역시 부상을 입어 몸이 피로 젖었다. 살인객주가 쓰는 실에 베어진 상처

<이무외는 부친 이산해를 닮아서 욕심도 공명심도 없는 성격이었다. 세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 부친 이산해가 천수를 다하자 이무외는 무림을 떠나 본가가 있는 구궁산으로 들어와 은거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 장면 연속. 감격하며 포권하는 살인객주. 마주 포권하며 웃는 이무외. 의자에 앉아 보며 웃고 있는 노경주

<노부는 너무도 부끄러운 죄를 지었다. 나한원은 오랜 세월 마교의 발호에 맞서 싸운 무림의 대은인이다. 아무리 살인상단이 대가를 받고 생명을 거두는 것을 천직으로 삼는 살수집단이라 해도 감히 건드려서는 안되는 신성한 존재인 것이다!> 자책의 눈물 흘리는 살인객주를 위로하며 환하게 웃는 나한대협 이무외의 얼굴.

<이무외는 자책하는 노부를 용서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의형(義兄)으로 삼아 주었다. 의제의 부인 노경주 역시 노부를 피붙이인 듯 대해주었다.> 시녀들과 함께 두 사람을 지켜보는 노경주. 강보에 싸인 아기를 안은 채 웃으면서.

<지은 죄를 씻고 살수 나부랭이에 불과한 노부를 의형으로 대해준 의제부부의 은혜를 갚는 길은 노부에게 청부를 한 자를 찾아내 응징하는 것뿐이다. 그날부터 노부는 청부자를 역 추적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이무외와 노경주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는 살인객주

<헌데 그 직후 노부는 충격적인 제보를 접하고 구궁산으로 달려갔다. 의제 부부의 거처이기도 한 나한원이 일단의 강적들에게 급습을 당할 것이라는 제보였다.> 산중을 달려가는 살인객주. 멀리 산등성이 너머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흘 내내 쉬지 않고 달려갔지만 이미 참극이 벌어진 후였다. 나한원은 강적의 습격을 받아 모든 식솔들이 학살당한 후였다. 살기를 주체하지 못한 노부는 나한원에 남아있던 흉수들을 남김없이 죽여버렸다.> 불타는 폐허에서 가는 실로 복면인들을 죽이는 살인객주. #1>의 장면이다.

 

청풍; (누가... 누가 감히 우리 집안을 피로 씻었단 말인가?) 편지를 읽으며 분노하고

청풍; (흉수는 마교일 가능성이 크다. 구중천 중에서도 최강이라는 우리 나한원을 단독으로 공격할 수 있는 세력은 마교뿐일 테니...) 분노하며 편지를 읽고

 

<네 아버지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너를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살인객주가 노경주를 만나던 장면. 역시 #1>의 장면

<-중략- 네 어머니는 죽어가며 노부에게 부탁했다. 너만은 무림과 은원을 맺지 말고 살아가게 해달라고... 노부가 네게 무공을 가르치지 않았던 것은 네 어머니의 유언을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살인객주에게 유언을 하는 노경주의 모습

 

청풍; (그래서... 그래서 조부님은 내가 무난한 삶을 살기를 그토록 바라셨구나.) 편지를 읽으며 감격하고

청풍; (하지만 난 결국 어머니의 간절한 바램을 어기게 되었다. 호기심과 어쩔 수 없는 운명의 장난으로 무림에 깊이 발을 들여놓고 말았으니...) 한숨

 

<-중략- 노부는 이 길로 흉수를 척살하러 가거니와 성공하기보다는 실패하기 쉽다. 그만큼 흉수는 강하고 교활하다.> 이 지하실의 탁자 앞에 앉아 편지를 쓰는 살인객주. 탁자에는 뚜껑이 열린 상자가 놓여있고.

<흉수가 누군지 밝히지 않는 것은 행여 네가 이성을 잃고 무리를 할지 모른다는 노파심 때문이다.> 위 장면의 연속. 의자에서 일어나 쇠상자에 편지를 넣는 살인객주 모습

 

<노부의 제자인 소수선자 대려군은 치밀하고 지혜로운 아이다. 그 아이가 언제고 널 도와 흉수의 정체를 밝혀줄 것이니 초조해하지 말고 힘을 기르거라.> 무릎을 꿇은 채 편지를 읽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편지를 앞에 내려놓고.

그 편지를 향해 절하는 청풍.

청풍; [할아버지께 입은 은혜는 하해와도 같습니다.] [핏덩이인 절 거두어 길러주셨으니 제게는 부모나 다름없으십니다!]

청풍; [부모님과 할아버지를 해한 흉수는 반드시 찾아내 제 손으로 척살하겠습니다!] 결의.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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