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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02 [낭중지추] 13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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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비가 그쳤다. 갈라진 먹장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스듬히 비친다. 웅장한 산이 배경

<-자금산> 위 산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산 아래 멀리로 금릉과 금릉을 북쪽에는 넓은 강이, 서쪽으로는 직선인 운하가 흐른다.

자금산 자락에 자리한 제법 규모 있는 절. 중들이 나와 비온 뒷정리를 한다. 괭이로 도랑을 치거나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대웅전 건물. 웅장한 건물 처마에 <大雄寶殿>이란 현판이 걸려있고. 문은 열려있다. 똑똑똑! 목탁소리와 함께 독송 소리가 들린다. 천수경을 외는 소리. 천수경은 아래와 같음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나무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지미 사바하>

 

대웅전 내부. 노승이 불단 앞에 앉아 목탁 치며 독송한다. 그 뒤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진상파. 진상파 뒤쪽, 문간에 청풍도 무릎을 꿇은 채 듣고 있다. 청풍은 다시 무림맹 동급 무사 복장이다. 치룡퇴는 허리춤에 끼우고 있고

노승 앞의 제단에는 위패가 세워져 있다. <顯妣方氏神位>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청풍; (현비방씨신위(顯妣方氏神位)...) 위패를 보고

청풍; (진소저의 모친이 대학자 방효유(方孝孺)선생의 딸이셨다니...) 새삼 놀라고

 

<-방효유! 명조 초기의 대학자다. 절개가 곧고 성품이 추상같아서 불의는 보아 넘기지 못했다.> 꼬장꼬장한 선비의 모습 배경으로. 역사상 실제 인물인 방효유 초상을 차용.

<그래서 연왕(燕王)이었던 영락제가 조카인 건문제에게서 제위를 빼앗자 연적찬위(燕賊簒位), 연나라의 도적이 제위를 빼앗았다는 격문을 영락제 면전에서 썼다.> 중년의 영락제가 보좌에서 일어나려 하며 분노하고. 그 앞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방효유가 <燕賊簒位>라는 커다란 글을 쓰고 있다. 실내에 있던 군사와 장군들도 분노하여 칼을 뽑거나 뽑으려 하고

<이로 인해 방효유의 친인척인 구족(九族)에 더해 제자와 친인들까지 포함된 십족(十族)이 몰살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형장에서 벌어지는 처형. 수많은 남녀가 이미 죽었고 또 목이 잘리고 있다. 까마귀들이 날아다니고

<진상파의 생모 방씨는 방효유의 둘째딸이었지만 참극에서 살아남았다. 시아버지가 삼비검조 진무륜이었던 덕분이다. 영락제도 무림맹 맹주인 삼비검조와 척을 질 수는 없었던 것이다.> 60살 쯤의 진무륜이 침통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있고 그 앞에 차가운 인상의 미녀가 주저앉아 울고 있다. 미녀 뒤에는 3살 쯤 된 계집아이를 품에 안은 서른살쯤의 인물이 당황하며 서있다. 그 인물이 진상파의 부친. 안겨있는 아이가 어린 시절의 진상파

<살아남았지만 방씨는 제 정신으로 살아갈 수가 없었다. 모든 피붙이들이 개 돼지처럼 도륙당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침실에서 미친년처럼 울부짖는 진상파의 엄마 방씨. 달래는 진상파의 남편. 문 밖에서 겁에 질려 보고 있는 다섯 살쯤 된 진상파

<자주 착란을 일으키던 방씨로 인해 비극이 벌어졌다. 자신을 간병하던 남편을 찔러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검은 빛이 도는 비수로 남편을 찔러 죽이는 방씨. 제 정신이 아니고. 눈 치뜨며 죽는 진상파의 아버지. 문 밖에서 비명 지르는 어린 시절의 진상파

<남편을 죽인 후 정신이 돌아온 방씨도 죄책감을 참지 못하고 자살을 했다. 그리고 그 모든 장면을 어린 진상파가 보고 말았다.> 자기 목을 검은 빛이 도는 비수로 찔러 자살하는 방씨. 그 앞에는 진상파의 아버지가 죽어있고. 문 밖에서 벌벌 떨며 보고 있는 어린 시절의 진상파

 

청풍; (숨이 끊어지기 전에 방씨는 자신의 고향인 금릉 근처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추도식을 보며

청풍; (방씨의 신위가 태산에 있는 시댁의 사당이 아닌 이 절에 안치되어 있는 데에는 그런 사연이 있었다.) 불단 앞에 세워져 있는 방씨의 신위를 보고

청풍;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이고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했으니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 진상파를 보고. 연민의 표정

청풍; (그럼에도 진소저는 처절한 가정사를 담담하게 이야기해주었다.) 진상파가 기도하는 모습 보며 생각하고

청풍; (어느덧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었다는 건데...) + [!] 생각하다가 찡그리고

청풍; (살기...) 찌릿! 찌릿! 감전되는 기분이 되는 청풍.

합장한 채 한숨 쉬는 진상파

청풍; [소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추도에 집중하십시오.] 일어나고

진상파; [부탁드리겠어요.] 고개 옆으로 조금 돌려 숙이고

 

#64>

대웅전에서 나오는 청풍. 주변의 중들이 겁에 질려 얼어있다.

대웅전으로 다가오는 자들. 선두에는 독검사랑이 오고 있고 그 뒤로 십여명의 복면인들이 따라온다. 복면인들은 칼을 들고 있고

독검사랑 크로즈 업. 아직 검을 뽑지 않고 있다. 두 손을 양쪽 소매에 넣고 있어서 사무라이 분위기가 난다.

청풍; (고수로군.) 눈을 가늘게 뜨며 대웅전 앞 마당으로 내려가고. 중들은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치거나 도망치고 있다.

청풍; [그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합니다.] 계단을 통해 대웅전 앞 마당으로 내려서며 손을 들고

눈 번뜩이는 복면인들. 물론 걸음을 멈추지는 않는다.

청풍; [엄숙한 추도가 진행중입니다. 잠시 기다려주실 수는 없을지요?] 포권하고

독검사랑; [그 새끼...] 피식 웃으며 손짓하고.

휘익! 파앗! 십여 명의 복면인들이 일제히 청풍에게 쇄도하고

청풍; [이런...] 한숨 쉬고

청풍의 전면으로 쇄도하며 칼을 휘두르는 복면인들. 하지만

[!] 눈 부릅뜨는 청풍.

화악! 청풍의 몸에서 실같은 기운들이 터져나가서

복면인들을 휘감는다.

그 실같은 것들은 복면인들의 몸으로 파고 들어 심장을 조이고

[컥!] [끄윽!] 심장이 멎어 허공에서 비틀거리는 복면인들

[!] 독검사랑이 찡그릴 때

퍼억! 털썩! 마당에 나뒹구는 복면인들. 그 뒤에서 멈춰서는 독검사랑

따당! 땅! 바닥에 떨어지는 무기들. 그 사이에서 벌벌 떠는 복면인들

놀라고 안도하는 중들. 주먹 불끈 쥐는 젊은 중들도 있고

청풍; [불문 도량이라 목숨을 빼앗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으로 여기세요.]

독검사랑; [흐흐흐 일곱째 누님의 경고가 과장이 아니었군.] [살기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는 경지라니...]

청풍; [일곱째 누님이라...] 중얼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구숙정의 말. #49>의 장면

 

구숙정; [누나의 본명은 알려줄 수 없고...] [누나를 아는 인간들은 제칠마왕(第七魔王)이라 불러!] 도도하게

회상 끝

 

청풍; [귀하도 마교의 고인이시군요.] 허리띠에 끼우고 있던 치룡퇴를 뽑아들고

독검사랑; [눈치가 빠르다는 일곱째 누님의 말도 사실이었어.] 스릉! 검을 뽑는다. 검이 색이 짙다

청풍; (검날이 검다. 그렇다는 건...) 눈을 가늘게 뜨고

<독을 잘 쓰는 자예요. 그자의 공격에 몸이 닿지 않게 주의하셔요.>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진상파. 진상파가 기도하면서 생각을 보낸 것

청풍; (예상했던 대로인데...) 치룡퇴로 앞을 겨누며

청풍; (진소저는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직접 보내는 능력도 있구나.) 곁눈질로 대웅전을 보고. 대웅전 안에서 기도하는 진상파의 뒷모습을 보고

독검사랑; [곧 죽을 놈이니 본좌가 누군지 알려주마.] 검을 흔들어 내밀며 다가오고

독검사랑; [본좌의 별호는 독검사랑(毒劍死郞), 제팔마왕(第八魔王)이다.]

청풍; [무림맹 무사 이청풍입니다.] [보시다시피 등급은 동급이구요.] 웃고

독검사랑; [그 새끼, 은근히 먹이는군.] 살벌

독검사랑; [무림맹은 세 번째 등급인 동급으로도 본교의 십대마왕(十大魔王)을 상대할 수 있다는 거냐?]

청풍; (마교에는 마왕이라 불리는 자들이 모두 열명 있구나.) + [이야기가 그렇게 되었나요?] 시침 뚝 떼며 웃고

독검사랑; [감히 본좌 앞에서 개수작을 부린 대가로...] 검을 흔들며 다가오고

독검사랑; [죽여주마!] 펜싱 하듯 한 걸음에 접근해서 검을 여러 번 찌른다.

스슥! 여러 명으로 변해서 피하는 청풍. 하지만

독검사랑; [이형환위 따위로 본좌의 사망독첨검(死亡毒尖劍)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수많은 칼 형상이 여러 명의 청풍을 거의 동시에 찌른다.

서걱! 쩍! 청풍의 옷이 몇군데 베이고

[헉!] [시주!] [안돼!] 구경하던 중들 비명.

독검사랑; [여기까지!] 쩍! 아주 빠르게 청풍의 목을 찔러오는 독검사랑의 새카만 독검

청풍; (이건 피할 수 없겠다.) 스악! 치룡퇴를 휘둘러 독검사랑의 독검을 막으려 하고. 순간

<애송이놈의 몽둥이에 무기든 몸이든 닿으면 안된다!> 구숙정의 말을 떠올리며 눈 부릅뜨는 독검사랑

독검사랑; (혹시 모르니...) 스악! 어쩔 수 없이 검의 궤적을 틀어 청풍이 휘두르는 치룡퇴를 피하고

스팟! 덕분에 그자의 일격을 간발의 차이로 피하는 청풍. 목을 찔리지 않고 대신 머리카락만 잘린다.

스팟! 팟! 뒤로 훌쩍 물러서는 두 사람

[허억!] [휴우!] 구경하던 중들 참았던 숨을 토하고

대웅전 쪽으로 뒷걸음질하는 청풍.

푸시시! 화악! 독검사랑의 검에 베인 옷과 머리카락 끝 부분들이 연기를 내며 타들어간다.

청풍; (정말 지독한 독이다. 스친 것만으로도 옷과 머리카락이 타들어갈 정도라니...) 자신의 옷과 머리카락 끝이 타는 걸 곁눈질하며 긴장하고

독검사랑; [이제 실감 나겠지?] [지옥이 네 앞에 입을 벌리고 있다는 게...] 검을 흔들며 다시 다가오고

청풍; [불전 앞에서 지옥 운운하는 건 도를 넘은 게 아닌가요?] 한숨 쉬고

중들도 독검사랑을 흘겨보고

독검사랑; [어린놈이 늙은이 같은 소리나 하고...] 코웃음

독검사랑; [네놈을 지옥으로 보내준다고 말한 건데 뭐가 잘못이냐?] 다시 펜싱하듯 검을 찔러오고

청풍도 치룡퇴를 휘둘러 맞상대하고.

이하 연극하든 싸우는 두 사람

청풍은 독검사랑의 검이 몸에 닿지 않도록 피하는 데 주력하고.

독검사랑은 청풍이 휘두르는 치룡퇴에 검이 닿지 않도록 수시로 궤적을 바꾼다.

그 바람에 서로의 검이 닿지 않고.

마치 합을 맞춰 검무를 추듯 날고 뛰는 두 사람

[대결이 이상하구만.] [싸우는 시늉만 하는 것 같어. 서로에게 치명상을 입히지 않으려는 것 같기도 하고...] 중들 어리둥절하고

독검사랑; (이 새끼...) 얼굴이 이지러진 채 검을 찌르고 베고

<내 공격을 피하는 게 급격히 능숙해졌다.> 펜싱처럼 찔러오는 독검사랑의 검을 산책하듯 피하는 청풍.

독검사랑; (싸우면서 내 공격의 허실과 변화를 깨우치고 있다는 건데...) 치룡퇴를 현란하게 휘둘러 공격해오는 청풍.

독검사랑; (인간의 능력으로 이런 일이 가능한 건가?) 검의 궤적을 바꿔 치룡퇴와 검이 부딪히지 않게 하며 찡그리고

독검사랑; (일곱째 누님 말대로 이놈은 본교의 천적일지도 모르겠다.) 전력으로 찔러내는 검.

슈칵! 쐐액! 직선이던 검이 휘어지며 청풍을 여러 방향에서 찔러온다.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청풍

[헉!] [안돼!] 중들 비명

청풍을 찌르는 독검의 끝

독검사랑; (잡았다.) 검을 찌른 채 흥분. 눈 부릅. 하지만

서걱! 청풍의 얼굴이 약간 옆으로 움직여서 이번에도 머리카락만 검에 잘리고

독검사랑; (그 거리에서 피해?) 경악할 때

스악! 옆으로 몸을 기울인 청풍의 팔이 길게 늘어나며 치룡퇴가 독검사랑의 허리를 쳐온다.

독검사랑; (위험!) 사력을 다해 몸을 틀어 피하려는 독검사랑. 하지만

퍼석! 치룡퇴의 끝이 허리를 스치며 마지막 늑골 끝이 부러지는 독검사랑

독검사랑; [큭!] 휘익! 허리를 꺽은 채 3-4미터 옆으로 피하는 독검사랑

청풍은 추격하지 않고. 대웅전 입구를 지켜야하므로.

독검사랑; (정... 정말이다!) 옆구리를 움켜잡은 채 오만상

독검사랑; (저놈이 쓰는 몽둥이는 무엇이든 박살내는 파괴력을 지녔다.) (그래서 내 호신강기도 종이짝처럼 찢어졌고...) 이를 갈며 청풍을 노려보고. 그때

청풍; [이쯤 되면 어려움을 알고 물러가실 만도 한데 말이지요.] 웃고

독검사랑; [건방진 새끼가...] 이를 부득. 분노

독검사랑; [조금 이득을 봤다고 기고만장해서...] 말할 때. + [소맹주님!] 누군가 악을 쓰는 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는 청풍과 독검사랑

패소정; [소맹주님!] 악을 쓰며 산 아래에서 절로 날아오는 패소정.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등에 거대한 칼을 짊어지고 있고. 그 뒤로 독안룡과 금릉지부 무사들이 따라오고 있고

독검사랑; [니미...] 오만상

청풍; (진소저의 호위와 지부장님 일행이 오시는군.) 웃고

청풍; (스님들을 금릉으로 내려 보내 연락을 한 효과가 있구나.) 생각할 때

[!] 날아오다가 눈 부릅 패소정

대웅전 앞마당의 광경

패소정; [감히...] 파앗! 전력으로 도약해서 날아오른다. 등에 짊어진 거대한 칼을 뽑으려는 자세로

독검사랑; (철관음 패소정과 무림맹 금릉지부장 독안룡!) (일대일로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저것들이 함께 들이닥쳤다.)

패소정; [죽인다!] 칼을 뽑으며 날아오고. 이제 거리는 50미터 정도

독검사랑; (그만 철수해야겠다.) 돌아서고

[제팔마왕님!] [속... 속하들도 데려가주십시오!] 심장마비를 당한 복면인들이 기어가며 애원하지만

스악! 쩍! 그자들의 목을 스치는 검은 섬광

[!] 눈살 찌푸리는 청풍

검을 휘두른 자세로 걸어가는 독검사랑

[헉!] [무슨 짓을...] [자기 편에게 손을 쓰다니..] 중들 기겁하고

[!] 날아오던 패소정도 기겁하고

한숨 쉬는 대웅전 안의 진상파

[끄윽!] [컥!] 고개 쳐박으며 죽는 복면인들

푸시시! 섬광이 스친 복면인들의 상처가 연기를 내며 타들어가고

청풍; [악독하구나.] 분노할 때

독검사랑; [다음 번에는 요행을 기대하지 마라 애송이야!] 파앗! 청풍을 돌아보며 몸을 날리고

독검사랑; [으하하하!] 웃으며 날아가고

패소정; [서라!] 대웅전 앞에 이르렀다가 독검사랑을 추격하려 하고

<쫓지 마세요.> 누군가의 말이 들려 눈 부릅뜨는 패소정

진상파; <스님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시체를 치우세요.> 합장한 채 말하고

패소정; [예 소맹주님!] 휘익! 내려서고. 이어

패소정; [너무도 큰 빚을 졌어요 이공자!] 청풍에게 포권. 거대한 칼을 거꾸로 잡은 채

청풍; [별 말씀을...] 마주 포권하고

패소정; [소맹주님을 지켜주신 은혜. 목숨을 바쳐서라도 갚아드리겠어요.]

청풍;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 (영 부담스럽군.) 쓴웃음. 그때

[청풍아!] [너 정말 여기 있었구나.] 달려 들어오는 무림맹 무사들. 진패도 섞여있고. 독안룡이 앞장 서지만 눈을 부라릴 뿐 말을 하진 않는다.

청풍; [지부장님!] 속도 줄이며 다가오는 독안룡에게 포권하고

독안룡; [소맹주님은?] 청풍의 어깨 너머로 대웅전 안을 보고

청풍; [추도식이 곧 끝날 것입니다.] 함께 대웅전을 돌아보며

독안롱; [그럼 시간이 있군.] 돌아서고

독안룡; [스님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 장내를 정리하라.] 무림맹 무사들에게 명령

[예 지부장님!] [존명!] 포권하고

청풍; [독에 해를 입은 시체들이니 조심해서 옮기세요.] 복면인들 시체로 다가가는 무림맹 무사들에게 주의를 주고

[그런 것 같구나.] [알았다.] [조심해서 옮기세.] 이인 일조로 시체를 옮기는 무림맹 무사들. 절 밖으로 끌고 간다. 나머지 무사들은 재빨리 대웅전을 에워싸 경계하고

청풍;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치룡퇴를 허리띠에 꽂고

<뒷처리는 진소저의 수행원과 지부장님이 알아서 하겠지.> 함께 대웅전 안을 보는 청풍과 패소정과 독안룡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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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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