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18>

어느 산중. 험준한 절벽에 기대어 세워진 성채. 하지만

[크악!] [컥!] [아악!] 비명과 고함. 성채에서 벌어지는 격전

<-백살파 총단 백살채(白煞寨)> 나레이션 배경으로 성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전. 항마군영대가 일방적으로 백살파의 자객들을 죽이고 있다

위진천; [크하하하! 염라대왕에게 고해라. 네놈들을 저승으로 보낸 게 나 위진천이라는 사실을...] 지휘하는 것은 위진천. 신 나서 백살파 복면인들 죽인다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백살채 중앙부. 가장 큰 건물 앞의 광장에서 백일살신이 위극존과 싸우고 있다. 주변에는 수많은 시체들이 널려있고. 백일살신은 양쪽 손등에서 뻗어나온 갈고리로 빗발치듯 위극존을 긋는 중이다. 하지만

위극존; [안돼! 안돼!] 툭 툭! 접은 부채로 간단히 백일살신의 갈고리들을 쳐내고. 멸신창은 허리춤에 꽂은 상태

위극존; [이런 건 통하지 않는다.] [구대천마의 마공이란 게 겨우 이런 수준이었느냐?] 툭 툭 비웃으며 부채로 백일살신의 공격을 막아내고.

백일살신; (답이 없는 상황이다.) 쩍! 부악! 굳어진 표정으로 필사적으로 위극존을 공격하는 백일살신

백일살신; (내 어떤 공격도 미리 차단해버리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부악 쩍! 이를 악물고 갈고리를 휘두르지만

위극존; [노력이 가상해서 기회를 주겠다.] 슥! 부채를 내리고

위극존; [어디 마음껏 본좌를 공격해봐라.] 양팔을 내려 무방비 상태가 되고

부악! 즉시 양손의 갈고리로 찌르고 베는 백일살신. 하지만

스윽! 화악! 위극존의 몸에 닿는 순간 소멸되는 백일살신의 갈고리

백일살신; (이게 무슨...) 경악할 때

푸학! 쩍! 위극존을 베고 찌른 부위와 똑같은 곳의 백일살신의 몸이 갈라지면서 피가 치솟는다.

백일살신; [귀... 귀원참회법!] 피를 뿌리며 뒤로 비틀

위극존; [그걸 알아보다니... 가상하구나.] 쩡! 부채로 백일살신의 가슴을 찌르고. 부채 앞에서 빛의 기둥이 뿜어지고

펑! 가슴에 구멍이 나는 백일살신. 눈 부릅뜨며 휘청.

백일살신; [무념...] 스륵! 탄식하며 뒤로 넘어가고

퍼억! 가슴에 구멍이 난 채 나뒹구는 백일살신. 죽었다

위극존; [재미없구만.] 혀를 차고

위극존; [신룡천자의 후계자인 꼽추는 제법 가슴을 뛰게 했는데...] [혈세사패의 인간들은 너무 무력해서 죽이는 재미도 없다.] 고개 설레 젓고

위극존; [이제 본좌의 가슴을 뛰게 할 수 있는 건 어딘가에 숨어있을 이청풍, 그놈뿐이겠구나.] 허탈한 표정으로 웃고

 

#319>

백살채가 내려다보이는 뒷산 정상. 바위틈에 네 명의 남녀가 숨어있다. 일살주, 팔살주, 구살주, 그리고 백일살신의 딸인 십살주 백산산. 백산산은 여전히 남장을 하고 있다

백산산의 눈이 부릅떠지고. 주변에 숨은 일살주, 팔살주, 구살주의 눈도 복면 속에서 부릅떠지고

멀리 아래쪽. 백살채 중앙 광장에 백일살신이 죽어 넘어져 있는 게 보인다. 위극존이 내려다보고 있고

백산산; [아버지... 안돼요 아버지!] 이를 갈며 오열하고

일살주; [비통한 마음은 이해한다 사매.] 뒤에서 백산산의 팔을 잡고

일살주; [하지만 촌각을 아껴 여길 이탈해야한다.] [항마군영대... 아니 위진천이 눈에 불을 켜고 사매의 종적을 찾고 있을 것이다.]

팔살주; [사매가 무사해야 백살일맥의 재건도 가능하다는 걸 잊지 마라.] 역시 재촉하고

백산산; [그래야지요. 일단 목숨을 부지해야 복수도 할 수 있겠지요.] 이를 갈고 눈물 닦으며 일어나고

백산산; [가요!] 돌아서서 비틀거리며 산을 달려 내려간다. 백살채가 있는 반대쪽이다

백산산을 호위하며 따라가는 일살주, 팔살주, 구살주

백산산; (위진천! 지존!) 이를 갈며 달려 내려가고. 위진천과 위극존을 떠올리며

백산산; (네놈들에게 복수를 할 수만 있다면 원수에게라도 몸을 팔겠다.) 울면서 달려 내려가는 백산산

 

#320>

<-창천애> 낮

동굴 입구. 탁자에 마주 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는 소수마녀와 살접. 옷을 만드는 중이다. 삘릴리 삘리 피리 소리를 배경으로

살접; (살다 살다 사내를 위해 바느질까지 하게 되었네.) 바느질하며 쓴웃음

살접; (이러고 있으니 내가 마치 그 사람의 아내가 된 기분이야.) 청풍을 떠올리며 얼굴 발개지고. 그러다가

고개 들어 소수마녀를 보고. 소수마녀도 차분한 표정으로 바느질을 하고 있다

살접; (단주님도 이런 상황이 제법 마음에 드시는 것 같고...)

살접; (게다가 바느질이 서툰 나와 달리 단주님의 침선(針線) 솜씨는 그야말로 천의무봉의 경지...) 능숙하게 바느질하는 소수마녀를 보고 감탄

살접; (단주님은 누구보다 좋은 아내가 되실 것 같다.) 한숨. 그때

삘릴리! 삘리! 피리소리가 들리고. 그러자

멈칫! 바느질을 멈추며 고개 드는 소수마녀. 살접이 흠칫 하며 그런 소수마녀를 보고

삘릴리 삘리... 피리소리가 들리는 동굴 안쪽을 돌아보는 소수마녀

살접; [왜 그러세요 단주님?] 얼굴 살피며 묻고

소수마녀; [곡조...] 안쪽을 보며 말하고

소수마녀; [어쩐지 이공자가 연주하는 피리의 곡조가 변한 것 같구나.] 눈빛이 꿈을 꾸듯 몽롱해지고

살접; (그러고 보니...) 역시 눈이 몽롱해지고

<저 피리소리가 꿈을 꾸는 듯한 환각을 만들어낸다.> 쿵! 두 여자의 주변 풍관이 변한다. 꽃이 만발한 정원에 두 여자가 앉아있는데 앞쪽 정원에서는 귀여운 아이 둘이 놀고 있다. 사내아이와 계집아이. 나이는 둘 다 3살 정도. 사내아이는 어릴 적 청풍의 모습

<이공자!> 정원의 다른 쪽에는 정자가 있는데 정자 중앙에 놓인 의자 청풍이 앉아서 피리를 불고 있고. 그 주변에 몇 명의 여자가 앉거나 서서 피리를 듣고 있다. 여자들은 실루엣인데 대충 벽옥령, 강혜분, 섭아연, 호요희, 날수선자, 우유라, 벽미연등이다. 청풍의 발치에는 열 살쯤 된 제갈소소가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앉아서 달래며 청풍을 보고 있고

살접; (이게 정말 환각일까?) 소수마녀와 마주 앉아서 정자 쪽을 보고.

살접;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도 생생한데...) 생각할 때

정원에서 놀던 두 아이 중 계집아이가 민들레 꽃대를 따며 살접을 돌아본다. 어딘지 살접을 닮았고. 이어

[엄마! 엄마!] 그 꽃을 들고 살접에게 뒤뚱뒤뚱 달려오는 계집아이. 청풍의 어릴 적 모습인 사내아이도 돌아보고

살접; (엄마?) 눈을 치뜨고

[꽃, 엄마 줄게.] 계집아이가 해맑게 웃으며 꽃을 내밀고. 사내아이도 다가오고

살접; (어쩌면 이건...) 계집아이가 내미는 꽃을 받고

<나의 미래를 미리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해맑게 웃는 계집아이를 보며 꽃의 냄새를 맡는 살접. 그 옆에서 소수마녀는 다가온 사내아이를 품에 안고 있다.

 

#321>

혼원동천 입구.

혼원동천 내부. 청풍이 앉아서 피리, 용봉철적을 불고 있다. 헌데

삘릴리! 삘리! 눈을 감은 청풍이 부는 용봉철적에서 빛으로 이루어진 용과 봉황의 형상들이 빠져나온다.

청풍; (용과 봉황...) 삘릴리 용봉철적을 불며 생각하고

청풍; (용은 양(陽)이고 봉황은 음(陰)이다.) 슈우 화악! 급격하게 커지면서 허공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용봉철적에서 빠져나온 용과 봉황들

<그리고 음과 양은 일원(一元), 즉 혼원에서 나온 혼원의 자식들이다.> 슈우! 화악! 사람보다 커진 용과 봉황은 수정구슬, 즉 혼원벽을 휘감고 돌기 시작하고. 그러자

슈우! 혼원벽에서 검은 가루들, 즉 혼원소가 술렁거리고

청풍; (혼원소가 반응을 보인다.) 삘릴리... 용봉철적을 불며 그걸 느끼고

청풍; (부모가 자식을 어여뻐하듯이 혼원은 음과 양에 어울림을 기뻐하는 것이다.) 슈우! 용과 봉황이 감싸고 도는 혼원벽에서 빠져나오는 검은 가루들. 즉 혼원소다.

청풍; (용봉철적의 문양에는 음과 양을 어울리게 만드는 비결인 용봉조화결(龍鳳造化訣)이 숨겨져 있었다.) 피리를 불며 생각하고

청풍; (신룡천자와 혈해봉황이 혼원소를 염두에 두고 용봉조화결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삘릴리... 슈우! 혼원벽에서 빠져나온 혼원소들은 용봉철적을 부는 청풍의 이마를 향해 몰려오고.

청풍; (하지만 용봉조화결을 운용하자 혼원소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우유! 청풍의 이마로 스며드는 고운 입자들

빠지지직! 지직! 온몸이 벼락에 휘감기는 청풍.

청풍; (불에 달군 쇠꼬챙이가 머릿속으로 뚫고 들어와 휘젓는 것만 같다.) 고통으로 이지러지는 얼굴. 그러면서도 용봉철적은 계속 불고

청풍;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천지를 창조하고 삼라만상을 만들어낸 거대한 힘, 혼원소가 몸 속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는데...) 슈우! 고통스러워 하는 청풍의 이마로 점점 더 많이 흘러들어가는 혼원소들

지지지! 화악! 벼락에 휘감기고 몸에서 엄청난 열이 뿜어지는 청풍.

청풍; (몸이 용암 속에 던져져 타들어가는 것같다. 하지만...) 삘릴리... 화르르! 옷이 단번에 불길에 휩싸이면서도 피리를 부는 걸 멈추지 않는 청풍. 옷이 타들어가며 달군 쇠처럼 변하는 청풍의 알몸이 드러나고

청풍; (얼마든지 참을 수 있는 고통이다. 아니, 지금 겪는 이 고통은 기쁘기까지 하다.) 화르르 옷이 재가 되어 날아가며 알몸이 되는 청풍.

<혼원소를 얻으면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그 어떤 일을 겪어도 회한을 남기지 않게 될 테니...> 헌원동천 내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322>

<-북망산> 오후

<-심우장> 한적하다. 개방의 제자들만이 여기저기 경비를 서고 있고

대청 건물. 색목쌍교가 지키고 있고.

무애가 두 개의 찻잔이 얹혀진 쟁반을 들고 건물로 다가온다

색목쌍교의 눈치를 보며 건물로 다가오는 무애

<막운비와 신소심이 조만간 심우장을 찾아갈 테니 년놈의 언행을 확인하고 연락하시오.> 위진천의 말을 떠올리는 무애

무애: (지난 번 이청풍 공자의 건도 그렇고...) 청풍이 호요희를 안고 있던 장면 떠올리고

무애; (양심에 찔리는 짓이지만 어쩔 수 없다.) 색목쌍교에게 고개 숙여 보이이며 건물로 들어가려는 무애

무애; (반년 전, 난 출타했다가 돌아오던 길에 위진천을 만나 동행하게 되었었다.) 떠올리는 장면. 무덤들이 즐비한 사이로 난 길을 죽립을 쓰고 가다가 돌아보는 무애. 뒤에서 위진천이 웃으며 손을 들고 따라온다.

<위소저의 약혼자이기도 해서 방심을 했었는데... 심우장 근처에 이르렀을 때 위진천은 표변하여 내 혈도를 찍은 후 겁탈을 했었다.> 무애가 위진천에게 강간당하는 장면. 장소는 심우장이 내려다보이는 고갯마루다.

무애; (불제자인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만행을 당했고...) 입술 깨물고

무애; (말을 듣지 않으면 그 사실을 폭로한다는 협박에 너머가 그후로 그자의 끄나플 노릇을 해왔다.)

무애; (선후님과 위소저에게 큰 죄를 지어온 셈이지만...) (그저 내가 한 짓으로 극단적인 결과가 생기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건물로 들어가고

 

#323>

[!] [!] 놀라는 사람들. 대청 건물 안에는 온유향이 상좌에 앉아있고. 그 앞에 놓인 직사각형의 커다란 탁자를 마주 하고 우내사절과 온유향이 앉아있다.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입구 쪽에 앉고 선 막운비와 신소심이다. 둘 다 아주 초췌한 모습이고. 막운비는 손에 찢어진 천을 한 장 들고 있다. 신소심은 의자에 앉아있지만 막운비는 일어서 있다. 막운비 뒤에도 의자가 있지만 앉지 않고 서있다.

독두신개; [지금... 지금 한 말이 사실인가?] 경악 흥분하며 막운비에게 묻고

독두신개; [위진천이 지존회 회주 지존의 아들이며 항마군영대는 마약에 의해 마성이 극대화된 마귀들이라는 게?] 탁자 위에 얹은 주먹 불끈.

막운비; [항마군영대의 일원으로 선출되었던 저의 사매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옆에 앉은 신소심을 소개하고. 고개를 조금 숙이는 신소심. 초췌한 표정이고. 두 사람 뒤로 입구쪽에 무애가 들어오다가 멈춰서고 있고

막운비; [아울러 항마동천에서 비참하게 최후를 마친 제갈세가 가주의 혈서(血書)도 갖고 왔습니다.] 천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는 냉혈마검작에게 내밀고. 냉혈마검작은 손을 내밀어 받고

그것을 읽기 시작하는 냉혈마검작

무애; (늦지 않게 들어왔다.) 눈치 보며 탁자 쪽으로 다가오는 무애

[!] 눈 부릅뜨는 냉혈마검작. 막운비는 그 옆에서 의자에 앉고 있고

부르르! 천을 든 냉혈마검작의 손이 경련을 일으키고

무산신녀; (냉철하기 이를 데 없는 냉혈마검작이 저토록 격동하다니...) 건너편에서 보며 심각. 무산신녀는 젊은 모습이다.

무산신녀; (종남파의 제자인 저 아이들의 진술이 사실이겠구나.) 막운비와 신소심을 보고. 무애가 의자에 앉은 막운비 앞쪽 탁자에 찻잔을 하나 내려놓는다.

독두신개; [검작! 무슨... 무슨 내용이오?]

냉혈마검작; [선후님께 전해드리게.] 천을 앞쪽에 앉은 위상영에게 내밀고. + 위상영; [예...] 두 손으로 그걸 받으며 일어나고. 무애는 신소심 옆으로 이동하고. 이어

냉혈마검작;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상영이 천을 들고 온유향에게 가는 걸 보며 말하고.

달칵! 무애는 쟁반에 있는 두 번째 찻잔을 집어들며 귀를 기울이고. 힐끔 그런 무애를 보는 신소심. 눈치가 빠르다

냉혈마검작; [제갈세가 가주 제갈각은 구대문파를 위해 항마동천의 금제를 설치해주었다고 하오.] 온유향이 천을 받는 걸 보며 말하고. 위상영은 이후로 온유향 옆에 서서 함께 천에 적힌 글을 읽는다.

냉혈마검작; [그러다가 항마동천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자들이 중원 무림의 어느 문파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말하는 배경으로 무애가 찻잔을 신소심 앞에 내려놓으려 한다.

냉혈마검작; [일을 마치고 항마동천을 떠나는 척하며 다시 돌아가 탐문한 결과 그자들이 지존회에서 파견한 자들임을 확인했다고 하오.]

독두신개; [그런!] 분노

독천존; [항마군영대를 만든 게 정말 지존회라는 거요?] 경악

[!] 천을 든 온유향의 손도 떨리고

달칵! 신소심 앞 탁자에 찻잔을 내려놓는 무애의 손이 떨린다.

[...] 그런 무애를 곁눈질로 보는 신소심

냉혈마검작; [제갈각의 필체를 확인해봐야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겠으나...] [그 천의 내용은 사실인 것 같소.] 온유향이 천에 적힌 글을 읽으며 놀라는 것을 보며 말하고. 위상영은 온유향 옆에 서서 함께 천의 글을 읽으며 놀라고 있다.

찻잔을 내려놓은 무애는 놀라지만 억지로 아무렇지 않은 척 탁자에서 물러나고

독천존; [죽일 놈들...] [구대문파를 이용해서 세상을 우롱하려 하다니...] 분노하고

독두신개; [위진천과 항마군영대가 지존회 소속이라면 실로 심각한 상황이오.] 심각. 무애는 입구쪽으로 가고. 신소심은 그런 무애를 곁눈질로 보고

무산신녀; [혈세사패를 궤멸시킨 덕분에 위진천은 거의 전 무림인들에게 열광적인 환호를 받고 있어요.]

무산신녀; [위진천이 무림의 영도자가 되는 걸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해요.] 끄덕이고

그 사이에 서둘러 건물을 나가는 무애

신소심; (저 비구니...) 곁눈질로 무애를 보며 생각하고

신소심; (지나치게 긴장하는 것도 그렇고... 어쩐지 느낌이 좋지 않은 여자다.) 건물을 나가는 무애를 보며 찡그리고. 그때

독두신개; [이제야 이해가 되는군. 위진천이 왜 그토록 기를 쓰고 이청풍을 모함했는지를...]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고

무산신녀; [자신이 무림의 구세주가 되는 걸 방해할 유일한 존재가 이청풍이었기 때문이었지요.] 말하며 흘깃 온유향과 위상영을 보고. 온유향은 우울한 표정으로 천을 탁자에 내려놓고 있고. 위상영은 고개를 떨구고 있다.

독두신개; [위진천의 명성이 욱일승천하는 기세라 먹힐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놈의 정체를 구대문파에 알리고 설득하도록 합시다.]

무산신녀; [지금으로서는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한숨. 다른 사람들도 고개 끄덕이고

신소심; (느낌이 좋지 않아.) 그런 우내사절과 온유향등을 보며 입술 깨물고

<사형이 그렇게 칭찬한 이청풍이라는 사람을 축출한 것도 그렇고... 어쩐지 잘못 찾아온 듯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실내의 광경 배경으로 신소심의 생각 나레이션. 우내사절은 서로 뭐라 대화하고 있고

 

#324>

 

728x90
Posted by 와룡강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입니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