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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낙양> #128>에 나온 낙양의 모습

번화가에 자리한 화려한 장원. 사람들 많이 드나들고. 정문에는 <黃金錢莊>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황금전장 낙양지점> 위 정문 배경으로

그 장원의 후원. 화려한 정자. 정자의 의자에 멍하니 앉아 연못을 바라보는 벽세황

연못에는 잉어들이 놀고 있고

벽세황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293>의 장면

 

<종!> <하인!> <천출...> <짐승이나 다를 바 없는...> <종 주제에 우리의 영도자가 되려 했다고?> <죽일 놈!> <인간도 아닌 버러지가 감히...> 고개 떨구고 있는 청풍의 귀로 들리는 사람들의 속삭임

청풍; [한바탕 백일몽을 꾸었소.] [내가 있어선 안되는 자리였는데... 헛된 꿈에 취해 이런 수모를 당하게 되었던 거요.] 고개 젖히며 웃고

청풍; [부디 나란 인간은 잊어주시오.] [나 역시 여러분들과의 인연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겠소.] 슈우우! 제자리에 선 채 천천히 떠오르고

회상 끝

 

벽세황; (미안하다 청풍아!) 입술 깨물고

벽세황; (네게는 번번이 신세만 졌는데... 여자에게 빠져 차마 못할 짓을 했다.)

벽세황;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널 매도하는 데 가담하지 않았을 텐데...) 긴 한숨을 쉬고. 그때

[후회하시는 건가요?] 정자로 다가오는 여자. 물론 혈부용이다.

벽세황; [부용소저.] 복잡한 표정으로 돌아보고

혈부용; [공자님이 심란해하시니 제 마음도 슬프군요.] 한숨 쉬며 정자로 올라오고

벽세황; [소저의 잘못이 아니지 않소? 자책하지 마시오.] 고개 젓고

혈부용; [그리 말씀해주시니 고마워요.] 다가오고

혈부용; [하지만 그날 이후로 공자님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 게 가슴 아픈...] [어멋!] 말하다가 비명. 벽세황이 혈부용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털썩! 벽세황의 무릎 위에 옆으로 앉혀지는 혈부용

벽세황; [아무 말 마시오.] [난 소저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슨 일을 했든 상관하지 않소.] 무릎에 앉힌 혈부용을 끌어안고

벽세황; [그저 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소저는 할 일을 다 하는 거요.] 혈부용의 뺨에 키스하며 속삭이고

혈부용; (마음이 풍랑을 만난 조각배처럼 흔들린다.) 한숨

혈부용; (할 수만 있다면 나도 금분세수(金盆洗手;은퇴)하고 이 사람과 여생을 함께 하고 싶다.) 한숨 쉬며 고개 돌려 벽세황이 목을 두 팔로 안고

벽세황; [소저!] 흥분. 기대

혈부용;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꿈이다.) 한숨

혈부용; (소회주는 내가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걸 결코 허락하지 않을 테니...) + [잠시 작별 인사를 드리러 왔어요.] 벽세황의 목에 두 팔을 건 채 애절한 표정으로

벽세황; [작별 인사라면...] 흠칫

혈부용; [신첩의 주인이신 위공자님께 급히 보고드릴 사안이 생겨서 급히 정주(鄭州)에 가야한답니다.] 한숨

벽세황; [언제... 언제 돌아오실 예정이시오?]

혈부용; [슬프게도 기약을 드릴 수가 없군요.] 애절한 표정

혈부용; [대신... 이걸 드리겠어요.] 벽세황의 입술에 자기 입술을 대는 혈부용

눈 치뜨는 벽세황. 하지만

와락 혈부용을 끌어안는 벽세황

열렬히 키스하는 두 사람

혈부용; (안녕 벽공자님...) 감은 혈부용의 눈가로 눈물이 맺히고

혈부용; (잠시 잠깐 여자로서의 꿈을 꾸었던 것으로 만족해야만 하는군요.) 주르르 마침내 눈가로 눈물이 흐르고. 그리고

 

월동문 밖에서 숨듯이 선 채 보고 있는 추악한 노인. 독심마타다. #66>에 나온

독심마타의 시점. 벽세황의 무릎에 옆으로 걸터앉은 혈부용의 빵빵한 엉덩이

독심마타; (고것...) 침 꿀꺽 삼키고

독심마타; (일각이 여삼추로구만.) (소회주는 황금전장의 소장주놈을 구워삶는 역할이 끝나는 대로 저년을 노부에게 준다고 했는데...)

독심마타; (당장이라도 해치우고 싶지만 참아야겠지. 저년은 결국 노부의 것이 될 테니...) 히죽 웃는 징그러운 얼굴 크로즈 업

 

#314>

<-정주> 강가에 자리한 도시. #131>에 나온 도시. 낮

웅장한 장원. 항마군영대가 경비를 서고 있고

어느 화려한 건물. 야한 차림의 여자들이 연신 술과 안주를 갖고 들어간다.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잔치. 상좌에 위진천이 앉아있고 그 앞에는 독상을 받은 젊은 사내들이 죽 앉아있다. 예쁘장한 하녀들이 청년들에게 술과 안주를 제공하거나 옆에 서있다가 청년들에게 술을 따라준다. 그 하녀들에게 수작 거는 놈들도 있고

남궁진; [경하드립니다 위공자님!] 상좌에 앉은 위진천에게 두 손으로 든 술잔을 쳐들어 보이고. 남궁진은 잘린 오른손에 의수를 달았는데 상좌에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다. 남궁진 맞은편에는 악철산도 앉아있고

남궁진; [지옥갱과 환마루, 쾌활림을 거푸 박살내신 덕분에 위공자의 명성은 중천에 뜬 태양같아졌습니다.]

위진천; [하하하 중천에 뜬 태양같다니... 찬사가 지나치시오 남궁형!] 웃으며 포권하고

남궁진; [이제 누구도 위공자가 무림을 영도할 거물임을 의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축하의 의미로 소생이 건배를 제안하겠습니다.]

[건배!] [위공자의 건승을 빕니다.] [강호 무림을 잘 영도하여 주십시오.] 청년들 신이 나서 건배하고. 악철산만 마지못해 건배하고

위진천; [고맙소! 고맙소 여러분!] 두 손으로 술잔을 들어 답례하고

위진천; [혈세사패의 잔당들을 일소하면 드디어 무림은 평화를 되찾게 될 것이오.]

위진천; [하지만 무림을 평온케 하는 것은 나 혼자의 능력으로는 불가능!]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 신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겠소이다.]

남궁진;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하명만 내려주십시소 위공자!] 아부하고

[위공자에게 충성을!] [무림을 잘 다스려주십시오.] 다른 놈들도 환호하고

함께 술을 마시는 위진천과 추종자들. 그때

위진천에게 다가오는 혈부용. 손에 쪽지를 들고 있다.

술잔을 입에서 떼며 혈부용을 돌아보는 위진천

혈부용; [방해해서 죄송하옵니다.] 두 손으로 쪽지를 내밀고

위진천; [괜잖아.] 말하며 쪽지를 받고. 이어

청년들이 보는 앞에서 쪽지를 펴서 읽어보고. 혈부용은 대기하고

쪽지를 읽으면서 위진천의 얼굴이 약간 찡그려지고

남궁진; [무슨 나쁜 일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눈치 보며 묻고

위진천; [아니, 아니오.] 푸스스! 쪽지를 불태우며 웃고

위진천; [우리 항마군영대가 잡지 못한 쥐새끼 한 마리가 있는데 그놈의 종적이 발견되었다는 보고요.] 웃으며 먼지를 털고

남궁진; [그랬군요.]

위진천; [수고했어. 그만 가봐.] + <심우장에 심어둔 끄나플 년에게 연락해둬. 막운비와 신소심은 종남산이 아니라 심우장을 찾아갈 확률이 높으니...> 혈부용에게 말과 전음을 동시에 하고

혈부용; [예 공자님!] 허리 숙이고

돌아서 건물 입구로 가는 혈부용

위진천; [잠시 흥이 깨졌소.] 다시 술잔을 들고. 옆에 있던 여자가 술을 따라주고

위진천; [사죄의 의미로 일배하겠소이다.] 술잔을 높이 들고

이어 술을 원샷으로 마시는 위진천. 환호하고 박수치는 청년들

악철산; (영 내 취향에 맞지 않는 자리다.) 주변에서 환호하는 청년들 사이에 끼어 한숨 쉬며 술을 홀짝거리고

악철산; (하지만 마음에 안든다고 자리를 뜰 수도 없다.) 상좌에서 술잔을 거꾸로 들어 술잔이 비었음을 보여주는 위진천을 보고. 환호하는 청년들

<위진천, 저 친구의 눈 밖에 났다가는 우리 산동악가가 무슨 분풀이를 당할지 모르니...> 웃는 위진천의 모습 배경으로 악철산의 생각 나레이션

 

#315>

<-화산> 낮

<-창천애> 위가 아니라 절벽의 모습

혼원동천으로 통하는 동굴의 입구. 마치 거실처럼 꾸며져 있다. 탁자와 의자. 심지어 옷장도 있고. 동굴 밖으로는 건너편 절벽이 보이는데 그곳에는 꽃과 나무들이 있다. 경치 좋은 곳의 베란다같은 풍경. 탁자에는 살접과 소수마녀가 마주 앉아 차를 마시고 있다. 소수마녀는 고개를 돌려 동굴 밖의 절벽을 보고 있고. 찻잔을 만지면서

살접; (지난 한달 내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차를 마시며 생각하고

살접; (내 인생에 이토록 평온하고 느긋한 시절이 있었던가?)

살접; (이곳은 말 그대로 세상 밖, 비인지경(非人之境)이다. 어떤 은원도 소란도 날, 우리를 위협하지 않는다.)

살접; (죽이고 죽던 강호에서의 삶이 오히려 한바탕의 꿈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맞은 편에 앉은 소수마녀를 보고. 소수마녀는 약간 얼굴에 미소를 지은 채 밖을 보고 있다

살접; (변한 건 나만이 아니다.) 곁눈질로 소수마녀를 보고

건너편 절벽의 꽃나무 사이에 새 둥지가 하나 있고 어미 새가 새끼 새들에게 벌레를 먹이고 있다.

어미 새와 새끼 새들의 모습

소수마녀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살접; (늘 무표정하던 단주의 얼굴에 자연스러운 미소가 번지고 있다.)

살접; (단주도 혼원동천에서 지내면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감정이 되살아난 것 같다.)

살접; (결국 이 모두가 이청풍, 그 사람으로 인해 일어난 변화인데...) + [!] 생각하다가 흠칫하고

삘릴리! 멀리서 피리소리가 들린다.

소수마녀도 흠칫! 하며 고개 돌리고

살접; [이공자가 또 피리를 부네요.] 동굴 안쪽을 보며

소수마녀; [그렇구나.] 동굴 안쪽을 보고

소수마녀; [다행인 것은 근래 들어 이공자의 피리에서 격한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살접; [시간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준 덕분이겠지요.]

소수마녀; [그랬기를 바래야겠지.] 한숨

 

#316>

삘릴리! 닫혀있는 혼원동천의 석문을 배경으로 들리는 피리소리

석문 안쪽. 청풍이 혼원벽을 앞에 두고 앉아서 용봉철적을 불고 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옷을 깨끗하게 갈아입었고. 하지만 얼굴은 초췌하고 수염과 구렛나루가 제법 많이 나있다. 혼원동천에 들어온 후 시간이 상당히 지났음을 보여주고

피리 부는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들. 위진천의 폭로 장면이다. 남궁진의 삿대질, 혀를 무는 호요희, 벽세황의 증언, 호요희를 끌어안고 앉아있는 자신들 보먼 사람들의 혐오의 시선, 시선을 외면하는 온유향과 위상영, 타노가 지존의 멸신창에 의해 팔이 잘리던 장면등등. 하지만

스스스! 피리를 부는 동안 그 장면들이 흐려지고

이윽고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그러자

징! 지잉! 용봉철적에 새겨진 용과 봉황의 형상이 빛을 발한다. 그러자

술렁! 혼원벽 속에서 휘돌던 혼원소들이 요동을 치고

삘릴리! 삘리... 청풍의 피리소리에 따라 용봉철적의 용과 봉황은 더 강한 빛을 내고.

스스스! 스으! 혼원벽 속의 혼원소들도 더 강하게 출렁거린다.

스스스! 심지어 혼원소중의 일부가 혼원벽 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하지만 그 직후

청풍; [휴우...] 길게 한숨 쉬며 용봉철적에서 입을 떼고. 그러자

츠으! 그에 따라 용봉철적에 새겨진 용과 봉황의 그림에서 나던 빛도 사라지고

스으! 혼원벽 밖으로 나오던 혼원소들이 다시 안으로 돌아가고

청풍; (얼마나 시간이 지난 것일까?) 그것도 모르고 용봉철적을 내리고

청풍; (격렬하던 분노와 모멸감도 어느덧 옅어져서 나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멍한 표정으로 혼원벽을 보고.

청풍; <혼원소들의 움직임이 강해진 것 같이 느껴진다.> + (세월이... 시간이 내 마음의 얼룩을 씻어 내렸다는 건데...) 혼원벽을 보며 생각하고

스으! 원래대로 돌아가 천천히 움직이는 혼원소들

청풍; <착각이었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간절한 소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청풍; (지존...) 지존을 떠올리고

청풍; (그자에게 복수하고... 그자의 만행을 멈추게 할 수 있는 힘을 얻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청풍; (그 힘이 오직 혼원벽에만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청풍; (혼원벽의 힘을 내 것으로 만들 방법은 도저히 생각해낼 수가 없구나.) 쓴웃음

청풍; (결국 내게는 두 가지 선택만이 남아있다.) (영원히 안전한 이곳에 숨어 살던가.) 손에 들고 있는 용봉철적을 내려다보고

청풍; (질 줄 알면서도 지존과 맞서 싸우다가 여한을 남기지 않고 죽던가...)

청풍; (그 어느 쪽도 쉽사리 선택할 수가 없는...) + [!] 생각하다가 눈 번뜩

지잉! 징! 용봉철적에 새겨진 용과 봉황의 그림에 약간 남아있는 빛들

청풍; (이건...) 놀라며 용봉철적을 들여다보고

청풍; (용봉철적에 새겨진 용과 봉황의 문양이 빛을 발하고 있다.) 놀라고. 그러다가

떠올리는 장면. #207>에서 위상영이 하던 말

 

위상영; [신룡천자와 혈해봉황은 연인사이였으며...] [그들이 정표로 삼기 위해 함께 만든 피리가 바로 용벙철적이랍니다.]

위상영; [용봉철적에는 신룡천자와 혈해봉황이 함께 만든 절기가 숨겨져 있다고 하니 틈날 때마다 찾아보도록 하세요.]

회상 끝

 

청풍; (사극에 속하는 신룡천자와 혈해봉황이 함께 만들었다는 이 용봉철적이 어떤 경로로 황금전장에 흘러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다.) 용봉철적을 보고

청풍; (하지만 여러 번 신비한 능력을 보인 것으로 미루어 보건데 용봉철적이 범상치 않은 물건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혈해봉황은 마귀동의 시조인 마귀조종에 못지않은 자질을 지녔었다고 알려져 있다.> #182>에 나온 혈해봉황의 모습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그런 혈해봉황이 진심으로 감복하고 사모했던 신룡천자의 재주가 또 어떠했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역시 #182>에 나온 신룡천자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청풍; (신룡천자의 출신 내력은 알려져 있지 않은데...)

청풍; (어쩌면 신룡천자는 신선부 출신일 수도 있다.) (마귀동의 전인인 혈해봉황에 필적하는 재주를 지닌 인물은 오직 신선부만이 배출할 수 있으므로...) 끄덕이고

청풍; (마귀조종과 신선낭낭에 못지않은 절세고수 두 명이 힘을 합쳐 만든 게 바로 이 용봉철적...)

청풍; (이 안에 숨겨진 비밀이라면 세상 그 어떤 힘보다도 강력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용과 봉황의 그림을 들여다보고.

청풍; (그걸 찾아내면 그저 신선낭낭의 힘을 얻었을 뿐인 지존을 이기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옥령이가 또 한 번 내게 구원의 기회를 준 셈이 되는구나.> 벽옥령을 떠올리고

 

#317>

<-서안> 낮

<-황금전장 서안지점>

황금전장 서안지점 내부. 조용한 정원. 그곳의 화려한 건물. 귀견수가 건물 입구에 서서 경비를 서고 있고. 그러다

[아야!] 건물 안에서 비명이 들려 흠칫 하며 돌아보는 귀견수

 

벽옥령; [아야야!] 원형 틀에 수를 놓다가 비명. 손가락을 바늘에 찔렸다. 피가 나고. 원형 틀에는 한쌍의 새가 수놓아지고 있었다. 벽옥령은 강혜분과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서 수를 놓고 있었다. 강혜분이 놀라서 일어나려 한다. 수를 놓는 틀을 탁자에 내려놓으며. 둘 다 조신한 복장

<아가씨! 무슨 일이오?> 문 밖에서 들리는 귀견수의 말

벽옥령; [괜잖아요. 수를 놓다가 바늘에 찔렸어요.] 문쪽을 보며 말하고. 강혜분이 급히 천으로 손가락을 감싸준다.

 

귀견수; (수를 놓다가 바늘에 찔렸다?) 문 밖에서 갸웃 하는 귀견수

귀견수; (말괄량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하니 피를 보지.) 쓴웃음 지으며 다시 앞을 보고

 

강혜분; [별일이로군요. 누구보다 집중력이 강한 아가씨가 한눈을 팔다니...] 천으로 손가락을 감싸주며 말하고

벽옥령; [갑자기 청풍오빠가 날 부르는 소리같은 게 들렸어.] 울상 지으며

강혜분; [저런...] 천을 묶어주며 웃고

강혜분; [꽤 오래 못 봐서 청풍이가 몹시도 보고 싶었던 모양이군요. 환청까지 들리고...]

벽옥령; [환청 아닌데...] 울상

강혜분; [예예... 그럼요. 환청이 아니라 어디선가 청풍이가 정말로 아가씨를 불렀거나 생각한 걸 거예요.] 웃고

벽옥령; (청풍 오빠 목소리를 환청으로나마 들은 건 기쁜데...) 울상

<어쩐지 내게는 슬픈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청풍 오빠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든지 하는...> 실내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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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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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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