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4.04.13 [무림경영 2부] 프롤로그 1
  2. 2024.04.13 [낭중지추] 53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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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천재의 무림경영 2

 

                프롤로그

 

 

 

곽범은 천재다.

도적에게 부모를 잃은 곽범을 제자로 거둔 사부는 색마다.

사부는 곽범도 색마로 만들어 자신의 무공을 높이는데 이용하려했다.

하지만 곽범은 사부가 가르쳐준 색마의 무공을 전혀 다르게 변형시켜 버렸다.

분노한 사부는 곽범을 죽기 직전까지 구타한 후 떠났다.

스스로 만든 무공 덕분에 목숨을 건진 곽범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사부가 보낸 새장수 이판이란 자가 곽범을 죽여서 새들의 먹이로 쓰려 한 것이다.

기지를 발휘하여 새장수 이판을 죽인 곽범은 그자가 기르는 탁양앵무들을 거둔다.

탁양앵무는 양을 잡아먹을 먹을 정도로 흉포한 새다.

탁양앵무들을 사람처럼 똑똑하게 길러낸 인물은 금왕(禽王) 오신이다. 사왕(四王) 중 한명인 금왕의 제자가 새장수 이판이었다.

탁양앵무들과 함께 산을 내려온 곽범에게 세상은 좋은 것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었다.

곽범은 그 좋은 것들을 누리기 위해 부자가 될 결심을 했다.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책으로 배우려던 곽범은 양설을 만났다.

낡은 책방 주인인 양설도 고아였다.

양설의 사부는 여자들 중의 제일고수였다.

양설에게 반한 곽범은 무작정 구애를 했다.

처음에는 거부하던 양설은 이윽고 체념하듯 곽범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짝이 된 곽범과 양설은 함께 성장하고 함께 부자가 되어갔다.

부가 늘어나고 명성이 높아지자 곽범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사부가 알게 되었다.

곽범은 정체를 숨기고 접근한 사부에게 하마터면 양설을 포함한 모든 것을 빼앗길 뻔했다.

분노하여 사부를 죽인 곽범은 점차 무림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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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잘 다듬어진 통로를 통과하는 호정신녀 일행. 앞쪽이 밝다.

청풍; (통로 바깥쪽이 밝다.)

청풍; (지하가 아니라 밖인 건가?) 생각할 때

호정신녀; [다 왔어요.] 입구에서 돌아보고

호정신녀; [이곳이 진짜 신녀금역이랍니다.] 밖을 소개하고

통로를 나서며 놀라는 청풍 일행.

쿵! 통로 밖은 타원형의 분지. 사방이 까마득한 절벽으로 둘러싸여있고. 분지 가득 꽃과 과일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모두 아람드리. 분지 끝쪽에 언덕이 있고. 나무들이 덮인 그 언덕에는 나무들 사이로 몇 채의 건물이 보인다. 청풍 일행이 나온 통로는 분지를 에워싼 절벽 아래쪽에 나있다. 개울물이 분지를 가로지르고 있고. <투천환일>에 나온 <장춘곡>의 형상을 그대로 인용

청풍; (놀랍고 신기한 장소다.) 밖으로 나서며 놀라고. 호정신녀가 앞장 서고

청풍; (그리 넓지는 않지만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되어 있다.) 호정신녀를 따라가고

호정신녀; [신녀금역은 달리 장춘곡(長春谷)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앞장 서서 가며 설명

호정신녀; [깊지 않은 지하로 화맥이 지나고 있어서 사시사철 따듯하기 때문이지요.] 울창한 과일 나무들 사이로 들어서고

청풍; (그래서 장춘곡, 봄이 길다는 이름이 붙여졌구나.) + (나무들은 모두 수백 년 이상 되어 보인다.) 주변의 아람드리 꽃과 과일 나무들 보며 생각. 과일 나무들에는 복숭아, 살구, 자두, 배, 사과등이 달려있다.

호정신녀; [신녀금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저희 신녀문의 보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장소랍니다.]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통해 중앙의 건물로 가며

호정신녀; [하지만 전대의 수뇌부가 독종독인에게 몰살당하면서 후손들에게도 잊혀졌었지요.]

호정신녀; [신녀문의 후손인 저는 옛 기록을 수집하고 조사해서 장춘곡의 존재를 알아냈는데...]

호정신녀; [입구 쪽에 설치 된 강력한 금제 때문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호정신녀; [그러던 중 마교의 마졸들과 조우하여 중상을 입고 말았어요.] [죽어가던 저를 구해주신 게 극품당의 전대 당주, 용무극님이랍니다.] 따라오는 용설약을 돌아보고

고개 조금 숙이는 용설약

호정신녀; [제가 극품구신장의 일원이 된 것은 그때의 구명지은에 보답하기 위해서였어요.] 언덕을 거의 올라갔고

청풍; (신녀문의 후손이 극품당에 속해있던 데에는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호정신녀; [다 왔어요.] 앞을 보며

호정신녀; [이곳이 신녀금역의 본당이랍니다.] 웅장한 3층 건물이 앞에 있다.

 

#267>

산중의 어느 절. 제법 규모가 있고. #216>에 나온 마교이 비밀 거점

절 안팍으로 중들이 돌아다니는데 눈빛이 살벌해서 평범한 중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외진 곳의 어느 건물. 경비서는 중들. 험상궂은 인상들이다

 

건물 내부. 합요나가 침대에 힘없이 누워있고. 그 옆에 앉은 뇌화영이 합요나의 이마를 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다. 합요나는 병색이 완연하고

뇌화영; (가엾은 인생...) 한숨

뇌화영; (합요나 당신의 삶도 나에 못지않게 기구하군요.)

뇌화영;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전도유망하던 처지에서 짐승같은 놈의 노리개로 전락했으니...)

뇌화영; (더 비참한 건 이 지옥에서 우리 둘 다 빠져나갈 희망이 없다는 사실인데...) 생각하는데. 털썩! 퍼억!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뇌화영;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 일어나 문을 돌아보고

뇌화영; [무슨 일인가요?] 문을 열고. 직후

뇌화영; [!] 눈 치뜨고

쿵! 중들이 전부 죽어있고. 그 가운데 서서 검을 내리고 있는 석헌중

뇌화영; [상... 상공!] 전율. 비틀

[...] 침대에 누워 있다가 돌아보는 합요나

석헌중; [데리러 왔소 부인.] 검을 허리에 찬 칼집에 꽂으며 다가오고

석헌중; [집으로 돌아갑시다.] 억지로 웃고.

뇌화영; (죽자!) 스릉! 소매 속에서 비수를 뽑고

석헌중; [부인!] 다급

뇌화영; [죄송해요 상공! 죄송해요!] 울면서 비수로 자기 목을 찌르고. 하지만

콱! 그 직전에 뒤에서 뇌화영의 손을 잡는 다른 손

합요나; [옳지 않아!] 뒤에서 뇌화영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뇌화영의 어깨를 잡고

[!] 달려오며 안도하는 석헌중

뇌화영; [놓아 주세요 아가씨! 저란 년은 살아있을 자격이 없는 더러운 계집이랍니다.] 몸부림치며 자살하려 하지만

합요나; [언니가 왜 죽어? 죽어야할 인간은 따로 있는데...] 뇌화영의 칼든 손의 손목을 더 강하게 손을 조이고

툭! 비수를 떨구는 뇌화영의 손

뇌화영; [제발...] 애원하지만

석헌중; [사매 말이 옳소.] 건물로 들어서고

석헌중;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인에게는 죽어야할 이유가 단 한 가지도 없소.] [모든 죄는 위진천이 지은 것이니...] 다가와 뇌화영의 양쪽 어깨를 잡고

합요나는 뇌화영의 손목과 어깨를 놓아주고 물러서고

뇌화영; [흐윽!] 마주 보지 못하고 고개 돌리며 울고

석헌중; [누가 뭐래도, 세상이 다 손가락질해도 당신이 내 아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소.] 뇌화영의 어깨를 잡은 채 내려다보고

뇌화영; [....] 말없이 울기만 하고

석헌중; [집으로 돌아갑시다!] 강하게 끌어안고

뇌화영; [흐윽!] 오열하며 석헌중 품에 안기고

뇌화영; [죄송해요! 죄송해요 상공!] 석헌중 품에 안겨 오열

한숨 쉬며 뇌화영을 다독이는 석헌중

그걸 보며 건물에서 나가는 합요나

합요나; (화영언니가 부럽네. 시궁창에서 굴렀어도 기꺼이 건져주는 남편도 있고...) 한숨

합요나; (그에 비하면 나란 계집은...) + [!] 흠칫

한쪽에 서서 보고 있는 여자들. 진상파, 패소정, 흑요정. 진사파는 비파를 품에 안고 있다. 허리에는 치룡퇴를 걸고 있고

합요나; (사형 혼자 온 게 아니었구나.) 더 비참한 표정을 지을 때

진상파; [우리는 입이 무겁답니다.] 비파를 만지며 웃고

흠칫 합요나

진상파; [그리고 위진천은 머잖아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 띠리링!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비파를 자잘하게 연주하고.

합요나; (내가 그놈에게 유린당한 사실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파르르 눈 꼬리가 떨리고. 그때

진상파; [함께 가요. 조부님이 기다리고 계시니...] 지잉! 좀 강하게 비파를 켜고. 그러자

빠직! 벼락에 맞는 느낌이 되는 합요나. 이어

합요나; (위진천이 막아놨던 모든 혈도가 일거에 풀렸다.) 부르르 떨며 흥분하고

진상파; [머잖아 모든 풍파는 잦아들 거예요.] 하늘 보며 말하는데 우울한 표정

합요나; (말과는 달리 상파의 표정이 좋지 않네.) 눈치 살피며 몸을 움직여보는데

진상파; (한 둘도 아니고...) 한숨 쉬는 진상파 머리 속에 여러 여자들이 떠오른다. 청풍이 아는 모든 여자들. 신녀금역에 있는 여자들 뿐 아니라 벽옥경의 모습도

<마음 한번 잘못 준 죄로 평생 속을 썩이며 살게 되겠구나.> 현장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그리고

 

절이 멀리 보이는 봉우리. 나무 사이에 숨어서 절을 보는 자. 위진천의 심복인 철우. #111>에서 청풍과 싸웠던 적이 있는 자.

철우의 시점. 진상파와 합요나가 뭐라 이야기 나누고. 건물에서 뇌화영을 안은 석헌중이 나온다. 절 안팍에는 중들의 시체가 즐비하고

철우; (위... 위험했다.) 식은땀

철우; (소가주님의 지시로 계집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왔는데...) (조금만 일찍 도착했으면 나도 저 절의 중들 꼴이 날 뻔 했다.) 뒷걸음질

철우; (빨리 돌아가서 소가주님께 보고해야 한다. 진상파가 본교의 거점들을 박살내고 다닌다는 사실을...) 달려가고. 한데

멀어지는 철우.

그런 그자를 지켜보는 한 사람. 거지다. 개방의 소방주 철각개. #233.에 나왔던 인물

철각개; [소맹주님 말씀대로로군!] 멀어지는 철우를 보며 음산하게 웃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개방 소방주 철각개>

철각개; [위진천의 심복 중 한명이던 철우...] [저자가 위진천의 소굴로 안내해줄 것이다.] 휘익! 날아오르고

멀어지는 철우와 철각개

 

#268>

<-십만대산(十萬大山)> 끝없이 이어진 봉우리들. 십만대산은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 광동성 남쪽 베트남과의 국경 근처에 수없이 많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산이다.

봉우리들 사이에 자리한 거대한 분지. 분지에 가득 들어찬 건물들. 하나의 번화한 도시다. 그 도시가 마교 총단이다.

마교 총단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산봉우리 위에 서있는 사람들. 청풍과 몇 명의 복면 쓴 자객들. 살인상단 소속의 자객들이다. 자객들은 무릎을 꿇고 있고. 청풍은 허리춤에 극품추혼정을 꽂고 있다.

청풍; (저곳이 천여 년 간 끊임없이 무림을 뒤흔들어온 마교의 총단...) 마교 총단을 내려다보고

청풍; (과연 명성에 어울리게 엄청난 규모다.) + [무산의 신녀금역을 떠난 자들이 저곳으로 들어간 게 확실합니까?]

자객1; [그렇사옵니다.] 대답하는 자객들의 리더. 유일한 여자다.

자객1; [몇 번인가 요격을 시도했지만 마교 놈들이 경호가 워낙 강력했사옵니다.] 고개 숙이고

자객1; [결국 독종독인이 마교 총단으로 반입되는 것을 막지 못했사옵니다. 죄송하옵니다!]

청풍; [무리하지 않는 건 잘한 결정입니다.] 고개 젓고

청풍; [행여나 놈들이 궁지에 몰려서 독종독인을 깨우기라도 했다면 그 피햐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입니다.]

[예...] 자객들 대답은 하지만 미진한 기색들이고

 

<가짜 신녀금역에서 만들어진 독종독인이 마교 총단으로 들어가는 걸 저지하는 게 중요한 일이다만...> 소수선자의 말을 떠올리고.

이하 회상

 

소수선자; [최악의 상황은 운반하는 놈들이 도중에 독종독인을 깨우는 것이야.] 장춘곡의 본당 건물에 다른 여자들과 함께 둘러앉아 말하는 소수선자. 청풍이 상좌에 앉아있고 주변에 소수선자, 주혜금, 용설약, 호정신녀가 앉아있다. 유모가 일행 앞에 놓인 찻잔에 차를 따라주고 있다.

소수선자; [마교 총단으로 운반되고 있는 독종독인들은 네가 쓰러트린 진짜 독종독인보다는 약할 것이다.]

소수선자; [그렇다 해도 치명적인 마물들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소수선자; [한놈이라도 도중에 깨어나면 사방 수백리 안의 사람들이 몰살당할 가능성도 있다.]

소수선자; [그러므로 독종독인들은 운반하는 자들을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신중히 대처해야만 한다.] 진지한 표정

회상 끝

 

청풍; (사저 말에 일리가 있긴 하지만...)

청풍; (비록 열화 되었다 해도 무려 열명의 독종독인이 마교 수중에 들어갔다.)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청풍; (최선의 방법은 마교가 독종독인들을 악용할 기회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품속에 손을 넣고

다시 꺼낸 청풍의 손에는 가면이 들려있다. 백변마왕의 가면이다.

자객1; [혹시 소주께서 직접 마교에 잠입을...] 긴장. 다른 자객들도 긴장하고

청풍; (지마태상이 사실은 극품당의 전대 당주라는 사실은 얘기할 필요 없겠지.) + [마교로 들어가 모든 풍파의 원인을 제거해볼 생각입니다.] 가면을 얼굴에 쓰고. 이하 가면을 썼을 때는 백변마왕(청풍)으로 표기

자객1; [그... 그렇게 무리하실 필요는...] 걱정.

[그렇습니다.] [저희들에게 맡기시면 어떻게든 지마태상을 척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자객들도 만류

백변마왕(청풍); [이 가면은 십대마왕의 둘째 백변마왕의 것입니다.] 가면 쓴 얼굴을 만지고

백변마왕(청풍); [백변마왕은 워낙 탁월한 역용술을 지녀서 진짜 얼굴을 아는 자가 없다고 합니다.]

백변마왕(청풍); [대신 이 가면으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왔는데...] 가면 만지고

백변마왕(청풍); [다행히 백변마왕이 신녀금역에서 죽었다는 사실은 아는 자가 없습니다.] [백변마왕으로 위장하면 어렵지 않게 지마태상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리춤에 끼웠던 극품추혼정을 뽑아내고

자객1;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백변마왕(청풍); [무산으로 돌아가서 사저에게 전하십시오. 늦어도 한 달 내로는 귀환하겠다고...] 극품추혼정을 자객1에게 내밀고

흠칫하면서도 받는 자객1

백변마왕(청풍); [극품추혼정은 너무 눈에 띠어 소지할 수가 없습니다.] [갖고 가서 용소저에게 전하십시오.]

자객1; [분부, 이행하겠사옵니다.] 황송해하고

백변마왕(청풍); [순찰 도는 마교도들에게 포착될 수도 있습니다. 십만대산을 빠져나가도록 하십시오.] 슥! 절벽 끝으로 가고. 이어

스스스! 모습이 유령처럼 사라진다.

자객1; (놀라운 경신술!) 감탄하며 일어나고. 극품추혼정을 품에 안은 채

자객1; (저 정도의 경신술이면 어떤 위험에서도 벗어나실 수 있을 것이다.) 일어나고

자객1; [무산으로 돌아간다.]

자객들; [예 당주님!] 역시 일어나고

휘익! 날아가는 자객들

자객1; (극품추혼정...) 품에 안고 있는 극품추혼정을 보며

자객1; (이 귀중한 걸 내게 맡기셨다. 잘하면 내게도 소주님의 수청을 들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좋아 죽으려 하고

멀어지는 자객들

 

#269>

[!] 눈 부릅뜨는 제이마왕 신행태보. 신행태보는 #147>에 나왔었음. 다만 시간이 많이 흘러서 중년인에서 노인이 되었음. 머리를 반백으로 묘사. 게다가 신행태보는 감옥에 갇혀있는 상태임. 초췌한 데 손목과 발목에 족쇄가 채워진 모습으로 벽을 등지고 앉아있었음. 그 신행태보의 가슴에 일본도같은 칼이 반쯤 박힌 상태

신행태보의 가슴에 칼을 반쯤 박고 있는 누군가의 손

신행태보; [네... 네놈이...] 주르르! 입과 코로 피가 흘러내리고.

사내; [흐흐흐! 날 원망하진 마시오. 제이마왕께서 자초한 결과이니...] 칼을 신행태보의 가슴에 박아넣은 채 웃는 사내의 실루엣. 음침한 인상의 서생이다.

신행태보; [백... 백변마왕이 시킨 것이냐? 노부를 죽이라고...]

사내; [미안하지만 그 질문은 염라대왕에게 하시구려.] 콰득! 칼을 완전히 신행태보의 가슴에 밀어넣고

신행태보; [정... 정정(貞靜)아....] 눈이 풀리며 누군가를 부르다가

툭! 고개를 떨구며 죽는 신행태보

사내; [눈물겨운 부정(父情)이로군. 숨이 끊어지면서까지 딸년을 걱정하고...] 비수를 놓고 일어나고

사내; [제이마왕 신행태보! 극락왕생하시구려.] 일어나고

사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게 여기던 딸년은 내가 대신 귀여워해줄 테니...] 웃으며 돌아서고. 그자가 돌아선 앞쪽에는 철창이 쳐져 있고. 역시 철창으로 만들어진 감옥 문은 열려있다. 문 밖은 복도고 건너편에도 감방이 있다. 다만 건너편 감방에는 아무도 없다

사내; [귀환을 환영하겠소 제일마왕!] 감방에서 나아고

사내; [성대한 준비를 해두었으니 마음껏 즐기시구려.] 흐흐흐! 복도를 걸어간다. 복도 끝의 철문이 열려있고 열린 문으로 환한 밖이 보인다.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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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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