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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밤. 깊은 산중. 높은 절벽을 등진 음산한 장원. 담장은 없고. 건물들 사이에 건물들 앞에서 경비서는 무사들은 지옥광전사들. 여기저기 화톳불이 피워져 있다.

건물들 뒤로 높이가 수십 미터인 거대한 동굴이 있고 동굴 입구 벽에는 <地獄坑>이라는 글이 집채만하게 새겨져 있다.

<-지옥갱 총단> 위 글씨 배경으로 나레이션

번쩍! 번쩍! 어둠속에서 수많은 불빛들이 번뜩인다. 사람들의 눈. 이어

유령같이 건물들쪽으로 날아드는 자들. 얼굴에 철가면을 쓴 자들. 항마군영대. 무기는 대부분 두 자루의 칼. 수라칠식을 구사한다. 개개인의 실력이 섭아연에 필적한다. 그 때문에

[크악!] [컥!]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죽는 지옥광전사들

[적이다!] [야습이다!] [웬 놈들이냐?] 경비 서던 지옥광전사들이 고함지르며 무기를 뽑고. 하지만

스악! 쩍! 유령같이 스치며 지옥광전사들을 죽이는 항마군영대

여기저기 건물에서 뛰쳐나오는 지옥갱 무사들. 하지만

[크악!] [컥!] 그자들도 노도처럼 밀려드는 항마군영대의 칼질에 죽고

[지옥혈부를 찾아라!] [지옥갱의 괴수를 죽이자!] 가면 속에서 눈을 번뜩이며 동굴쪽으로 쇄도하는 항마군영대. 하지만

번쩍! 동굴 안쪽에서 섬광이 길게 작렬하고

카캉! 캉! [큭!] [컥!] 선두의 항마군영대들이 그 섬광을 칼로 막으며 튕겨져 나오고

석헌중; [여기가 지옥 입구다.] 동굴 입구에 칼을 휘두른 자세로 서서 외치고. 석헌중 뒤로 수십 명의 지옥광전사들이 역시 무기를 들고 버티고 있고

섞헌중; [지옥에 들어가길 원하는 자는 와라! 기꺼이 지옥으로 던져 넣어주겠다.] 기세를 올리고. 그 뒤에서 지옥광전사들도 무기를 꼰아들고 눈을 부라린다

[저놈이 지옥갱 소갱주인 지옥군자 석헌중이다!] [치자!] [죽이자!] 석헌중에게 쇄도하려는 항마군영대. 직후

[건드리지 마라.] 항마군영대를 가르며 나서는 인물. 위진천이다. 손에 검을 들었고

위진천; [저자는 본좌의 몫이다!]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걸어오고

[통령님!] [어서 오십시오.] 좌우로 갈라서며 인사하는 항마군영대

석헌중; [옥면신룡 위진천!] 노려보고

위진천; [영광으로 생각해라 석헌중! 본좌가 항마통령이 된 후 직접 상대해주는 건 네가 처음이다.] 웃으며 다가오고

석헌중; [개소리 말고... 과연 네놈이 항마군영대의 통령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는지 증명해보여라.] 지지징! 칼이 진동하고

위진천; [그럴 생각이다.] 스악! 검을 휘두르고

석헌중; [크왓!] 꽝! 강력하게 칼을 휘둘러 막지만

콰드드! 뒤로 밀리는 석헌중

[소갱주님!] [저런...] 석헌중 뒤의 지옥광전사들 다급해지고. 반면

[그럼 그렇지!] [지옥군자니 뭐니 해봐야 통령님에게는 한주먹 감도 안되는구나.] 환호하는 항마군영대들

찌릿! 찌릿! 칼을 든 손이 떨리는 석헌중

석헌중; (내공이 나를 압도할 뿐 아니라...) 주르르! 입으로 피가 흐른다

석헌중; (진동이 그대로 몸속으로 전달되어 내상을 입게 만드는 기묘한 검법을 쓴다.) 퉤! 피를 옆으로 뱉으며 다시 싸울 준비

위진천; [이 버러지는 내게 맡기고 지옥갱으로 돌입해라.] [목표는 단 하나, 지옥혈부의 목이다!] 스악! 다시 앞으로 쇄도하며 석헌중을 검으로 공격하고

카캉! 캉! 겨우 막는 석헌중

[돌입한다!] [지옥혈부를 죽이자!] 동굴 안으로 쇄도하는 항마군영대들

[막아라!] [어디서 개수작들이냐?] 동굴 안쪽의 지옥광전사들이 맞서 싸우지만

[크악!] [컥!] [조... 조심해라! 이놈들 괴상한 도법을 쓴다!]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지옥광전사들.

석헌중; (강호의 소문 이상이다.) 캉! 캉! 위진천의 공격을 겨우겨우 막으며 그걸 보고

<항마군영대! 구파일방이 기른 놈들이 어찌하여 우리 지옥갱의 광전사들보다 더 흉포하고 잔인하단 말인가?> 지옥광전사들을 학살하며 동궁 안으로 쇄도하는 항마군영대를 배경으로 석헌중의 생각 나레이션

위진천; [싸우는 도중에 한 눈 파는 건 누구에게 배웠느냐?] 쩍! 아주 강하게 검을 휘두르며 웃고,

다급히 막으려는 석헌중. 하지만

씨익 웃는 위진천

스악! 막으려는 석헌중의 칼을 바람처럼 타고 넘어가는 위진천의 검.

석헌중; (아차...) 경악하지만 위진천의 검은 이미 석헌중의 칼을 타고 넘어와 가슴으로 파고 든다.

푹! 그대로 가슴을 검에 깊이 찔리는 석헌중.

[컥!] 피를 토하며 비틀하는 석헌중

위진천; [피곤할 텐데 누워라.] 퍽! 발길질로 석헌중의 명치를 차는 위진천.

펑! 명치를 채여 뒤로 날아가는 석헌중. 가슴의 상처에서 피가 뿜어지고

콰당탕! 나뒹구는 석헌중

[소갱주님!] [안돼!] 동굴 안팍에서 항마군영대와 싸우던 지옥갱 무사들 비명

석헌중; [끄윽...] 일어나려 애쓰고

위진천; [일어날 거 없다. 영원히 쉬게 해줄 테니...] 부악! 질풍같이 쇄도하며 검으로 석헌중의 목을 치려는 위진천. 눈 부릅뜨며 절망하는 석헌중. 하지만 그 직후

[!] 오싹! 석헌중에게 검을 휘두르려다가 소름이 돋아 눈을 치뜨는 위진천. 위진천의 머릿속으로 마귀같은 거대한 인물의 실루엣이 떠오르고.

위진천; (위험!) 팟! 급정거 후 뒤로 휙 날아 피하고. 직후

꽝! 굉음과 함께 위진천이 있던 곳에 박히는 거대한 도끼. 바로 지옥혈부의 무기인 핏빛의 도끼다.

위진천; [지옥혈부! 귀하요?] 휘릭! 동굴 입구쪽으로 멀찍이 물러서며 외치고. 이어

저벅! 저벅! 동굴 안쪽에서 입구쪽으로 걸어오는 거인. 바로 지옥갱의 갱주인 지옥혈부. 맨손이지만

[으으으...] [헉!] 항마군영대의 무사들이 압도당해 뒷걸음질 친다. 주변에는 학살당한 지옥광전사들의 시체가 널려있고

[...] 걸어오며 석헌중을 보는 지옥혈부. 석헌중은 가슴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가 필사적으로 일어나려 하고.

살벌한 표정으로 바닥에 박혀있는 도끼를 향해 손을 내미는 지옥혈부. 그러자

펑! 바닥에 박혀있던 도끼가 튀어나와 지옥혈부의 손아귀에 잡히고

지옥혈부; [피를 봤으면 피로 갚아야한다는 것쯤은 알 것이다.] 쿠오오! 살기를 뿜어내며 위진천에게 다가오고

위진천; (역... 역시 혈세사패의 패주들은 무시할 수가 없다.) 식은땀. 긴장

지옥혈부; [오늘 본갱을 침입한 놈은 단 한 놈도 살아서 나가지 못할 것이다.] 쿠오오!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어내고. 항마군영대와 위진천은 압도당해 뒷걸음질. 그때

[말로는 뭘 못하겠는가?] 누군가 웃으며 동굴로 들어오고

위극존; [오늘 여기서 인생 종쳐야하는 건 바로 너 지옥혈부일 것이다.] 쿵! 위진천과 항마군영대가 좌우로 물러서는 사이로 들어오는 위극존. 부채를 부치면서 걸어오는데 허리춤에는 강철 막대 형상인 멸신창을 끼우고 있다

석헌중; (저자...) 가슴 움켜쥔 채 겨우 일어나 앉다가 얼굴 굳어지고

<피가 얼어붙을 듯한 살기를 일으키고 있다.> 쿠오오! 다가오는 위극존의 몸에서 가공할 기운이 뿜어져 동굴을 가득 메우는 모습. 위극존의 얼굴도 두 눈만이 강렬하게 번득이고 있다.

지옥혈부; [귀하는 혹시...] 두 손으로 도끼 손잡이를 꽉 움켜잡으며

위극존; [하늘 밖에서 왔다고 하면 짐작이 가겠지?] 웃고

지옥혈부; [신선부...] 굳어지는 얼굴

석헌중; (맙소사!) 전율

석헌중; (항마군영대 배후에 신선부가 있었단 말인가?)

위극존; [오늘 본좌가 찾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착! 부채를 접으며 웃고

지옥혈부; [마귀동과 신선부는 세불양립(世不兩立)!] 부악! 지옥혈부의 몸에서 폭발적인 기운이 터져 나오고

지옥혈부; [결판을 내자!] [크왓!] 부악! 위극존에게 돌진하며 가공할 기세로 도끼를 휘두른다. 도끼의 궤적을 따라 벼락이 치달리고.

쩍! 도끼가 위극존의 머리를 쪼개가고. 하지만

툭! 접은 부채로 도끼를 건드리는 위극존

빠캉! 도끼가 유리처럼 깨지고

쾅! 위극존의 가슴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고. 도끼는 산산이 깨진 상태

석헌중; [아버지!] 비명

위진천; [그렇지!] 주먹 불끈

콰당탕! 등부터 바닥에 나뒹구는 지옥혈부. 가슴이 뭉개져서 부러진 갈비뼈가 튀어나온 모습이고

위극존; [아쉽구만. 좀 더 오래 버텨줬으면 흥이 났을 텐데...] 웃고. 순간

지옥혈부; (이제 보니 이 목소리는...) 눈 부릅뜨는 지옥혈부. 바닥에 쓰러진 채

웃는 위극존의 뒤로 지존의 모습이 떠오르고

지옥혈부; [당... 당신은 지존...] 사력을 다해 고개 들며 말하지만

위극존; [거기까지...] 쩡! 부채에서 빛이 뻗어나가고

퍼억! 이마에 구멍이 나서 죽는 지옥혈부

석헌중; [아버지! 아버지!] 울부짖으며 기어가려 하지만 항마군영대 두놈이 좌우에서 석헌중의 팔을 잡아 누른다.

석헌중; [으아아아!] 울부짖고

위극존; [이제 때가 되었다.] 그걸 보며 웃고

위극존; [오랜 세월 세상에 뿌려놓은 성과를 거둬드릴 때가...] 흐흐흐! 사악하게 웃는 위극존의 얼굴 크로즈 업

 

#310>

<-음산> 밤

<-항마동천> 이제 입구에는 아무도 없고. 사람도 없다. 문은 열려있고. 안쪽에서 불빛이 흘러나온다.

항마동천 내부. 벽과 바닥에 기름이 뿌려져 있고

가장 안쪽의 뇌옥. 철문이 열려있고. 몇 명의 면사인이 등을 들고 서있다.

철문 안쪽 동심쌍로가 열려진 감방 문 앞에 서있다. 제갈각이 갇혀있는 곳. 북천쌍흉중 한놈이 동심쌍로와 함께 서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신소심이 갇혔던 감방 문도 열려있고. 뇌옥의 바닥에도 기름이 흥건하고

감방 안쪽. 복천쌍흉중 한 놈이 제갈각의 시체를 살피고 있다.

일흉; [온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걸 보면 숨이 끊어진지 한시진이 채 안된 것 같습니다.] 입구쪽을 돌아보며 말하고

일로; [그럼 제갈각은 살아있을 때 신가년을 구해간 놈과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겠군.] 동심쌍로중 한 놈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로; [제갈각이 이곳 항마동천의 비밀을 전부 까발렸다고 봐야해.] 이를 부득 갈고. 일흉은 입구로 나오고

일로; [대체 무슨 생각으로 뇌옥 경비를 방기한 것이냐?] 나오는 일흉에게. 이흉도 삭 죽어있고

일흉; [죄송합니다. 저희는 그자가 정말 두 분 호법께서 보낸 전령인 줄 알았습니다.] 나오면서 삭 죽고

일로; [여러 말 할 거 없고... 그놈 잡아와!] 이를 부득 갈고

이로; [회주님의 군림대업을 망칠 수도 있는 실수임을 명심해라.]

[존명!] [반드시 쥐새끼 놈을 잡아오겠습니다.] 포권하는 북천쌍흉. 이어

서둘러 뇌옥을 나가는 북천쌍흉

일로; [문제가 될 것같지?] 제갈각의 시체를 노려보고

이로; [회주님과 소회주에게 연락을 해야겠어.] 끄덕이며 돌아서고

뇌옥을 나오는 동심쌍로. 밖에서 등을 들고 기다리던 면사인들이 고개를 조아리고

일로; [태워라!] 지나가며 말하고

[예 쌍로님!] 대답하며 뇌옥 안에 등을 던지는 한놈

퍼억! 등이 바닥에 떨어지며 불길이 확 치솟는다.

불길에 휩싸이는 제갈각의 시체

 

#311>

<-화산> 낮

<-창천애>

휘익! 절벽 아래에서 새처럼 날아오르는 살접. 손에 편지를 한통 들고 있고

주변 경계하며 한쪽으로 가는 살접

근처 바위 사이에 커다란 짐이 있다. 보자기다.

주변 경계하며 그 짐을 집어드는 살접. 짐이 아주 크다는 것 보여주고

편지는 바위 위에 내려놓고

다시 절벽으로 가는 살접. 역시 주변 경계하며.

휙!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살접. 직후

슥! 근처 다른 바위 뒤에서 나오는 독검사랑

독검사랑; [...] 뭔가 생각하며 절벽 끝으로 가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독검사랑. 하지만

까마득한 절벽 아래에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

독검사랑;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찡그리고

독검사랑; (보름 전, 단주가 남긴 기호를 따라 이곳 창천애까지 왔고...) (생활용품들을 가져다 숨겨놓으라는 암호를 발견되었었다.)

독검사랑; (그래서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살접이 올라와 가져가곤 했다.)

독검사랑; (헌데 살접은 매번 여기서 뛰어내렸는데 종적을 찾을 수 없다.) 절벽 아래를 보며 생각하다가

독검사랑;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돌아서고

독검사랑; (우린 그저 단주의 지시를 따르기만 하면 되니...) 바위 위에 얹혀진 편지를 집어들고

독검사랑; (때가 되면 단주가 직접 설명을 하겠지.) 휘익! 날아서 사라진다.

 

#312>

어느 도시.

어떤 장원. 음산한 인상의 무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고

장원 내의 어느 건물. 음산한 인상의 무사들과 기생 차림의 여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환마루주; [지옥갱이 위진천이 이끄는 항마군영대의 공격을 받고 궤멸 당했소.] 구미호리와 마주 앉아서 말하고

환마루주; [탈주하는 데 성공한 지옥갱 졸개들의 말에 의하면 지옥혈부는 죽었고 석헌중은 생사가 불명하다고 하오.]

구미호리; [믿기지가 않는군요.] [겨우 구대문파가 기른 애송이들에 의해 혈세사패중에서도 가장 포악한 지옥갱이 몰살당하다니...]

환마루주; [당연히 항마군영대 정도로는 지옥갱을 어쩌지 못하오.]

구미호리; [혹시 루주께서는 지존을...] 눈 치뜨고

환마루주; [탕마신협이 실종된 상황에서 누가 지옥혈부를 그리 간단하게 죽일 수 있겠소?] 끄덕이고

구미호리; [지존! 그 인간이 왜 이제 와서 우리 혈세사패를 버리는 건가요?] [그것도 구대문파가 기른 항마군영대를 도와서...]

환마루주; [아직 증거는 없지만... 아무래도 지존은 위진천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 같소.]

구미호리; [위진천을 무림의 구세주로 띄워주기 위해서 우리 혈세사패를 친다는 건가요?] 놀라고

환마루주; [그렇게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행태요.] 끄덕

환마루주; [그래서 우리 환마루의 제자들은 지존과 위진천과의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말하다가 눈 부릅뜨고. + [그럼 안되지!] 갑자기 들리는 누군가의 말 때문에

위극존; [본좌와 진천이의 관계는 절대 세상에 알려지면 안돼!] 쿵! 언제였는지 방 한쪽에 서있는 위극존. 손에 멸신창을 들고 있고

구미호리; [당신 누군데...] 벌떡 일어서고. + 환마루주; [피하시오 림주!] 창! 소매 속에서 비수를 뽑으며 외치고

환마루주; [저자가 바로 지존이오.] 외치며 구미호리를 몸으로 막으려 하지만

푹! 이미 환마루주의 가슴을 관통한 멸신창. 빛의 칼날이 생겨난 상태

구미호리; [악!] 비명

환마루주; [지랄...] 콱! 자기 몸을 관통한 멸신창을 움켜잡지만. 입에서는 피가 흐르고

퍼억! 뒤로 나뒹구는 환마루주의 시체, 직후

[루주님!] [림주님!] [무슨 일입니까?] 펑! 콰창! 문과 창문을 박살내며 날아드는 무사들과 여자들. 하지만

푹! 푹! 그자들의 이마를 뚫는 섬광

위극존; [시끄럽다 이놈들아!] 손을 펼쳐서 손가락을 튕긴 자세인 위극존. 직후

퍼억! 콰당탕! 몰살당해 나뒹구는 무사들과 여자들. [흐윽!] 그걸 보며 벌벌 떠는 구미호리. 직후

[와아!] [쳐라!] [죽여라!] [한 놈도 남기지 말고 목을 따라!] [침...침입자다!] [항... 항마군영대다!] 크악! 케엑! 사방에서 들리는 비명과 고함들

 

항마군영대의 철가면들이 썰물처럼 쇄도하며 장원 내의 무사들을 죽이고 있다. 물론 지휘자는 위진천

위진천; [혈세사패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버러지들이다.] 검을 휘둘러 무사들을 죽이며 신나서 외치고

위진천; [나 위진천이 네놈들을 박멸하여 강호의 정의를 세우겠다!] 으하하하! 신이 나서 검을 휘둘러 대고. 주변에서 항마군영대 철가면들이 다른 무사들을 죽이고 있고

 

다시 건물 내부.

위극존; [구미호리!] [네가 환마루주를 만나러 와준 덕분에 번거로움이 덜해졌다.] 웃으며 구미호리에게 다가오고

구미호리; [살... 살려주세요 지존!] 턱! 뒤로 물러서다가 등이 벽에 닿은 채 공포에 질려 애원하고

위극존; [걱정하지 마라 구미호리!] 슥! 손으로 구미호리의 턱을 쳐들고

위극존; [환마루주와 달리 계집인 네년은 제법 쓸모가 있어서 당장 죽이진 않을 테니...] 사악하게 웃고

공포와 절망으로 물드는 구미호리의 얼굴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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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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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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