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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11 [달마묵장]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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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묵장(達磨墨掌)

 

 

 

 

서장

 

 

 

 

달마(達磨)는 시기하는 자들에게 독살당해 웅이산(熊耳山)에 묻혔다.

삼년 후, 서역에 사신으로 갔다 오던 송운(宋雲)이라는 인물이 총령(葱嶺;파미르고원)을 넘다가 달마를 만났다.

맨발인 채 서쪽으로 가고 있던 달마는 신발 한 짝을 주장자(拄杖子;지팡이)에 매달고 있었다.

송운의 보고를 받은 황제가 달마의 무덤을 파헤쳐보니 과연 시신은 사라지고 낡은 신발 한 짝만이 관 속에 남아있었다.

이것이 세상에 알려진 달마혜(達磨鞋)의 전설이다.

하지만 달마의 관에서 발견된 것은 신발 한 짝만이 아니었다.

주먹을 쥐고 있는 검은색 팔 하나가 신발과 함께 남아있었던 것이다.

황제는 검은색 팔에 신통력이 있다 여겨 그 존재를 철저히 비밀에 붙였다. 달마의 관에 가죽신 한 짝만이 남아있었다고 알려진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이다.

달마가 남긴 검은색 팔에 대한 소문은 은밀하게 퍼졌으며 마침내 달마묵장(達磨墨掌)이란 이름까지 붙게 되었다.

그와 함께 달마묵장의 비밀을 푸는 자는 절대무적이 된다는 소문이 퍼져 무림인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는 바가 되었다.

달마가 남긴 정체 모를 팔 하나가 수백 년의 세월동안 강호 무림을 뒤흔들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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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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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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