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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30 [폭풍신마] 제 82장 심, 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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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밖의 모습 보여주고. 시간이 좀 지났다.

 

주작도성; [성수신의 진무륜!] [그자가 그런 위선자였다니...] 전율하고. 청풍과 침대에 마주 앉아있다. 이제 둘 다 편한 자세로 앉아있고

청풍; [누가 진무륜에게 정신을 지배당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오.] [그래서 그자의 이목을 속이기 위해 포대붕의 얼굴을 빌리게 된 거요.]

주작도성; [심... 심지어 저도 그자에게 정신을 지배당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군요.]

청풍;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하오.] 끄덕

청풍; [소저가 진무륜과 만난 적이 있을지라도 정신을 조작해서 기억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오.]

주작도성; [사부... 사부님께 빨리 이 사실을 알려야겠어요.] 일어나려 하고

청풍; [고정하시오.] 주작도성의 손목을 잡고

청풍; [신맹주에게 말해봤자 믿지 않을 거요. 아마 내가 자신을 교란하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라 생각할 게 분명하오.]

주작도성; [그렇다고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잖아요.] 다시 주저앉고

청풍; [무림맹의 누가 진무륜의 괴뢰일지 알 수 없는 상황이오.] [진무륜의 음모를 폭로할 경우 소저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소.]

주작도성; [그럴 수도 있겠지만...]

청풍; [내가 정말 우려하는 건 소저에게 비밀을 폭로하려 할 경우 자살하라는 암시가 걸려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오.]

주작도성; [아!] 놀라 손으로 입을 가리고

청풍; [지금으로서는 신맹주 주변에 머물면서 누군가 독수를 쓰려는 자가 있는지 감시하는 게 최선이오.]

주작도성; [그래야겠군요.] 한숨

주작도성; [공자께서는 참회환혼법을 익히셨으니 제왕안의 속박에서 벗어나셨겠어요.]

청풍; [그랬으면 좋겠지만...]

청풍; [내 참회환혼법의 화후는 오성 남짓에 불과하오.] [반면 진무륜은 제왕안의 힘을 십성까지 끌어냈다고 봐야만 하오.]

주작도성; [공자의 참회환혼법으로 제왕안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장담할 수 없군요.]

청풍; [그래서 진무륜이 나를 찾아내지 못하게 은밀히 행동하고 있는 중이오.]

주작도성; [어쩔 수 없이 당분간 포대붕으로 위장하셔야한다는 건데...] 말하며 다시 침대에 눕고

주작도성;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아직 밤이 많이 남았으니 우리 다시 자도록 해요.] 수줍게 웃으며 청풍을 훔쳐보고

청풍; [다... 다시 자자니...] 당황

주작도성; [그럼 사실상의 첫날밤인데 그냥 보낼 거에요?] 슥! 청풍의 손목을 잡아끌고

청풍; [소저! 사실 고백할 게 있소.] 억지 웃음

청풍; [내가 소저를 범했다는 건 거짓말이었소.] [소저의 입막음을 하려고 꾸며댄 것뿐이오.]

주작도성; [알고 있어요.] 청풍을 끌어안고

청풍; [알고 있었다고?] 더 당황

주작도성; [몸뚱이는 미련하게 생겼지만 저도 여자예요.] [아무렴 겁탈 당했는지 아닌지를 구분 못한 것 같아요?] 청풍을 자시 몸에 올라오게 한 자세로 눈을 흘기고

청풍; [그럼... 아무 일도 없었다는 걸 알면서도...] 울상

주작도성; [당신에게 제대로 올가미를 씨우려고 연극을 한 것뿐이랍니다.]

청풍; [그런...] 울상

주작도성; [절 아내로 맞아주시겠고 하신 맹세...] [설마 아버님 어머님의 혼백에 걸고 한 그 맹세를 장난이었다고 하시진 않으시겠지요?] 눈 흘기며 청풍의 허리를 끌어당기고

청풍; (당했다!) 울상

 

#382>

새벽 무렵. 무림맹 뒤의 높은 산봉우리.

휘익! 그 위로 유령처럼 날아 내리는 여자. 머리카락, 피부, 눈썹 등등 온몸이 백색인 여자인데 옷은 검은색이다. 바로 지존회 팔대령주의 첫째인 백일야차다.

백일야차; [...] 산봉우리에 내려서서 멀리 보이는 무림맹을 보는 백일야차

백일야차; (무림맹...)

백일야차; (나 백일야차의 모든 것을 바친 절대지존 풍극님을 죽음으로 몰아간 위극겸의 기업...) 빠지직! 눈에서 벼락이 일어나고

백일야차; (내일이면 주춧돌 하나 남기지 않고 훼멸(毁滅)시켜 버리고 말 것이다.) 이를 바득 갈면서 무림맹을 노려보고

백일야차; (그 전에 확인해볼 것이 있다.) 주변 둘러보고

백일야차; (무림맹에 심어둔 간세의 제보에 의하면 신가람은 뭔가를 은밀히 추진해왔다고 한다.)

백일야차;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내일 있을 회주와 신가람의 일전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백일야차; (그걸 찾아내서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파괴해야만 한다.) 스스스 몸이 흐려지고

<두 번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을 겪을 수는 없으니...> 스스스 연기처럼 흩어지는 백일야차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383>

무림맹. 새벽이 가까운 시간이라 인적이 없다. 여기저기 경비 서는 무사들만 보이고

포대붕의 거처. 역시 조용

 

건물 내부. 청풍이 침대 옆에 서서 옷을 입고 있다. 주작도성은 가슴까지만 이불을 덮은 채 잠들어 있고

청풍; (날이 새려면 아직 한 시진 이상 남았다.) 주작도성을 돌아보며 생각

청풍; (그 전에 확인해볼 것이 있다.) 덜컹!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조금 연다. 이어

슈우! 연기처럼 빠져나가는 청풍. 이어

탁! 다시 밖에서 닫히는 문. 그러자

천천히 눈을 뜨는 주작도성

주작도성;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밤이네.) 얼굴 조금 발개지고

주작도성; (상당히 아팠지만 드디어 성숙한 여자가 되었고...) 수줍어하고

주작도성; (무엇보다도 천래신협님의 며느리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기뻐.) 이불을 어깨까지 끌어올리며 좋아 죽으려 하고

주작도성; (물론 날이 밝으면 벌어질 건곤일척의 대결이 좋은 쪽으로 결말이 지어져야 이 모든 행복을 누릴 수 있겠지만...)

주작도성; (아버님... 어머님...) (위씨 집안이 번창을 위해 노력할 테니 부디 아드님을 지켜주세요.) 눈 감으며 기원. 얼굴 발개진 채. 위극겸과 대려군 부부를 떠올린다.

 

#384>

<-심한곡> 심한곡의 모습. 역시 어둠에 덮여 있고 인적은 없다.

심한곡 끝. 동굴이 있고. 동굴 근처에는 역시 인적이 없다.

스윽! 동굴 앞에 유령처럼 나타나는 청풍. 포대붕 모습이 아니라 청풍의 원래 모습임을 주의

청풍; (천약곡 소곡주 화룡의 말에 의하면 이 동굴 안쪽에 마교의 마지막 교주 적발천마님이 갇혀있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고

청풍; (하지만 화룡이 탈출하면서 적발천마님을 강시로 만들고 있었던 게 들통 났고.,..) 동굴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청풍; (신가람은 당연히 적발천마님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것이다.) 동굴을 지나고

청풍; (그게 어딘지는 신가람, 지도성 사우, 그리고 신씨일족의 충복들인 동심쌍로만이 알고 있겠지.)

청풍; (그래도 혹시 단서가 남아있을지 모르니 살펴봐야 한다.) 동굴 안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 들어가고. 그러다가

[!] 무언가 발견하고 멈춰서는 청풍. 바닥을 본다

어둑한 동굴 내부. 바닥에 특이한 것들이 널려있다. 사람 형상을 한 먼지들이 네 개 싸여있다. 해골과 큰 뼈만 남아있고 무기도 남아있다. 옷과 살은 모두 가루가 된 상태.

청풍; (이건...) 슥! 몸을 숙여 그중 한 먼지더미의 머리 부분인 해골을 만져보고. 순간

푸스스!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해골이 고운 재로 변해 흩어진다.

청풍; (가공...) 경악하며 일어나고

청풍; (이들은 아마 심한곡을 지키던 무림맹의 고수들이었을 것이다.) (헌데 어떤 끔찍한 무공에 당해 육신이 순간적으로 재가 되었다.) 네 무더기의 먼지들을 둘러보고

청풍; (온기가 남아있는 걸 보면 최근에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그렇다는 건...) 동굴 안쪽을 본다.

그곳에 있는 철문이 조금 열려 있는데 안쪽에서 반딧불 같은 빛이 번져 나오고 있다.

청풍; (흉수가 아직 저 안에 있다!) 눈 번뜩이며 철문으로 걸어가고

 

#385>

철문 안쪽. 화룡이 적발천마를 부활시키던 실험실. 실험도구들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화룡이 일으킨 폭발과 화재로 기자재들이 모두 부서지고 녹아내렸다. 헌데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그 잔해들을 둘러보고 있는 여자. 바로 백일야차

백일야차; (여기서 무언가가 진행되었다.)

백일야차; (남아있는 설비의 잔해로 유추해 보자면 인간의 육신을 강화시키는 실험 같은데...) 불에 탄 잔해들을 보고. 그러다가

백일야차; (설마!) 놀라고

백일야차; (무림에서 금기시 되는 강시를 만들려고 한 것일까?)

백일야차; [강시호혼술은 마교가 절대지존님께 멸망하면서 명맥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거늘...] 신음하며 중얼거리고

백일야차; [어떻게 다시 세상에 나왔단 말인가?] 독백할 때

[선객(先客)이 계셨군.] 누군가의 말이 들려 + 백일야차; [!] 눈 부릅뜨는 백일야차

백일야차; (내 이목에 감지되지 않고 접근하는 자가 있다니...) 홱 돌아볼 때

청풍; [그것도 독백으로 미루어보건 데 지존회의 고인이시로군.] 쿵! 입구에 서있는 청풍.

백일야차; [네놈은 금강살귀!] 눈 부릅

청풍; [내가 유명인이 되긴 된 모양이야. 누구든 날 한눈에 알아보는 걱 보면...] 슥! 웃으며 밀실 안으로 들어오고

백일야차; [네놈이 어떻게 여기에...] 지징! 백일야차의 몸이 벼락에 휘감기고

청풍; [내가 여길 찾아온 목적은 부인과 대동소이하다고 보면 될 거요.] 멈춰서고

백일야차; [잘 만났다!] [네놈을 죽이고 신룡번을 회주님께 갖다 바쳐야겠다.] 화악! 백일야차의 몸의 달아오르고. 머리카락도 허공으로 흩날리고

청풍; [손을 섞길 원하신다면 사양은 하지 않겠소만...] + (무림맹 고수들을 죽인 그 무공을 구사하려 한다.)

청풍; [그 전에 통성명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오?] 태연히 웃고

백일야차; [본녀는 지존회 팔대령주의 수석 백일야차다!] 화악! 온몸이 하얗게 백열되고

청풍; (저 여자의 몸이 엄청난 속도로 진동을 일으킨다. 몸이 하얗게 보이는 건 그 때문이다.) + [지존회의 이인자...] 웃고

청풍; [의외의 거물이셨구만.] 무방비 자세로 웃고

백일야차; [그리고 네놈의 죽음이다!] 쩡! 두 주먹 불끈 쥐는 백일야차의 몸에서 폭발적인 섬광이 터져 나와 실내를 하얗게 만든다.

[!] 그 백광에 모습이 흐려지며 눈 치뜨는 청풍.

백일야차; [죽어라!] 부악! 온몸이 하얗게 백열된 채 양손을 앞으로 확 밀고. 내미는 양손 앞쪽에서 하얀 빛이 막이 겹겹이 쌓여 이루어진 원형의 방패같은 것이 앞으로 쏟아져 나간다. 크기는 직경 2미터 정도

펑! 새하얀 빛의 방패가 윤곽만 보이는 청풍을 휩쓸고.

백일야차; (내 백일폭진공(白日爆振功)은 엄청난 진동을 일으켜 무엇이든 가루로 만들어버린다.) 양손으로 하얀 빛의 방패를 쏟아내며 냉소

백일야차; (금강살귀 저놈이 별호처럼 금강불괴를 이루었다 해도 백일폭진공에 휩쓸리면 견디지 못할...) + [!] 생각하다가 눈 부릅

바웅! 앞쪽에서 원형의 방패같은 진동이 도로 밀려온다

백일야차; (이게 무슨...) 팟! 경악하며 내밀었던 양팔을 급히 모아 X자로 교차해서 목과 얼굴을 가리고.

꽝! 강렬한 원형의 방패같은 진동이 백일야차의 몸을 강타한다

백일야차; (내가 뿜어낸 백일폭진공이 그대로 돌아와 내 몸을 때렸다.) 펑! 뒤로 날아가며 생각하고. 얼굴은 고통과 경악으로 물든 채

쾅! 밀실 가장 안쪽의 벽에 백일야차의 등이 부딪히며 벽에 방사상으로 균열이 생기고

청풍; (참회환혼법을 처음 써본 것인데...)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며 눈 번뜩이고

청풍; (예상했던 대로 저 여자의 공격을 그대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 + [!] 생각하다가 흠칫! 하고

화악! 펑! 벽에 박혀 있는 백일야차가 걸치고 있던 검은 옷의 앞 부분이 가루가 되어 날아간다. 양팔을 X자로 교차해서 얼굴과 목을 가린 덕분에 목 부분과 어깨의 옷은 가루가 되지 않고 뒷부분도 가루가 되진 않는다. 그 때문에 망토를 걸친 것 같은 차림이 되는데 나머지 앞 부분 옷이 모두 날아가 알몸이 드러난다. 발에 꽃신은 신고 있다.

청풍; (이런...) 쓴웃음 지으며 손을 내리고. 그때

백일야차; [컥!] 벽에 박힌 채 피를 토하며 상체가 앞으로 나오며 비틀하고

턱! 쓰러질 듯 휘청거리며 내려서는 백일야차

백일야차; [내.... 공격을 그대로 돌려보내다니...] 술 취한 듯 휘청거리며 앞을 노려본다. 입과 코로 피를 줄줄 흘리면서. 하지만 자신의 옷 앞 부분이 모두 가루가 되어 알몸이 드러났다는 걸 아직 모른다.

백일야차; [네놈 대체 무슨 수작을...] 이를 갈며 노려보다가 흠칫! 하고

청풍; [험험...] 헛기침 하며 딴전을 부리고 있다. 백일야차의 알몸을 보기가 민망해서

백일야차; [감히 본녀를 무시해?] 분노하며 이를 가릴 때

청풍; [싸울 때 싸우더라도 가릴 건 좀 가리는 게 어떻소?] 손가락으로 백일야차를 가리키며 웃고. 다른 곳을 보며

[!] 그제야 자신의 야한 모습을 내려다보며 기겁하는 백일야차

백일야차; [흑!] 차악! 급히 날아가지 않은 뒷부분의 옷을 앞으로 끌어내어 사타구니를 가리고 한 팔로는 가슴을 가린다

백일야차; (천잠사(天蠶絲)로 짠 내 옷이건만 증폭되어 돌아온 백일폭진공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가루가 되었다.) 얼굴 새빨개져서 이를 갈고

청풍; [부인의 무공이 대단하다는 건 알겠는데 나를 상대로는 쓰지 않는 게 좋소.] 곁눈질로 그걸 보며 웃고

백일야차; [!] 움찔! 하고

청풍; [내 호신공부에 의해 고스란히 되돌아가서 부인 자신을 공격하니...] 웃고

백일야차; (허풍이 아니지만...) + [죽일 놈!] 화악! 한 팔로 가슴을 가린 채 청풍을 덮쳐온다. 한손을 들어 청풍을 긁으려 하며

청풍; (눈치가 빨라서 이번에는 내공을 담지 않고 공격해온다.) 곁눈질로 그걸 보고

백일야차; [누구한테 개수작이냐?] 부악! 손톱으로 청풍의 뺨을 강하게 긁어내린다. 손톱이 아주 날카롭다.

청풍; (눈요기를 한 대가로 이건 맞아줘야겠군.) 고개 돌린 채 피하지 않고

파캉! 청풍의 얼굴을 긋고 지나가는 백일야차의 손톱. 청풍의 얼굴에 약간 흠이 생긴다. 직후

파츠츠! 그 상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물론 깊은 상처는 아니다

청풍; (손톱에 강철도 부식시키는 지독한 독을 바르고 있구나.) 찡그리며 조금 휘청할 때

백일야차; [죽엇!] 부악! 휘청거리는 청풍의 얼굴을 한 쪽 발을 높이 들어 돌려찬다. 뒤꿈치로 차는데.

창! 꽃신 뒤꿈치에서 날카로운 비수가 튀어나와 청풍의 눈을 노린다. 비수의 길이는 반 뼘 정도로 짧다. 하지만

청풍; [억!] 놀라며 백일야차의 가랑이 사이를 들여다 본다. 옷이 날아가 알몸 상태인 백일야차의 가랑이가 눈에 들어온 것.

청풍; (조가비...) 얼굴 벌개지며 고개를 조금 옆으로 젖히는 청풍의 머리에 조개가 떠오르고. 그 직후

쾅! 백일야차의 꽃신 뒤꿈치에서 삐져나온 짧은 비수가 청풍의 어깨를 찍는다. 청풍의 고개를 젖히는 바람에 노리던 눈 앞을 스쳐 어깨를 찍은 것. 하지만 청풍은 어깨가 찍힌 상태에서 백일야차의 사타구니를 들여다보고 있고

푸시시! 비수가 찍힌 청풍의 어깨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른다. 역시 독이 발라져 있었고

백일야차; [네놈의 몸뚱이가 금강불괴라 해도 천하오대극독중 하나인 부심지독(腐心之毒)에 중독된 이상 죽을 수밖에...] + [!] 한 다리를 높이 쳐든 상태로 표독하게 말하다가 눈 부릅뜬다.

[...] 청풍이 얼굴이 좀 벌개져서 쩍 벌린 백일야차 자신의 사타구니를 들여다보고 있다.

백일야차; (아차!) + [이 짐승!] 펑! 수치심에 얼굴 붉어져서 청풍의 가슴을 장픙으로 강하게 친다. 청풍의 어깨에 비수를 박았던 발을 떼면서. 하지만

펑! 오히려 충격을 받고 뒤로 날아가는 백일야차

백일야차; [컥!] 휘릭! 피를 토하며 한 바퀴 돌면서 내려서고. 알몸에 망토를 두른 듯한 모습인 채로.

청풍; [공력을 써서 날 공격하면 안된다고 말씀드렸을 텐데...] 웃고

백일야차; [죽일...] 분노와 수치심에 치를 떨며 손으로 가슴과 아랫도리를 가리고

청풍; [나와 싸울 형편이 아니신 것 같으니 오늘은 이쯤 해두는 게 어떻겠습니까?] 포권하며 멋쩍게 웃고

백일야차; [오냐 두고 보자!] 홱 돌아서고

백일야차; [날 우롱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다.] 휘익! 유령처럼 변해서 밀실을 날아나간다.

청풍; (정말 기가 센 여자다.) 사라지는 백일야차를 보며 비수가 박혔던 어깨를 만지고

청풍; (무공도 강하여 타노를 능가하거나 필적하는 것 같았다.) (참회환혼법을 익히기 전이었다면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을 정도로...)

청풍; (저 여자를 포함한 팔대령주만으로도 무림맹 전체와 싸울 수 있을 것이다.) (지존회가 천하를 호령하고 있는 것은 그저 폭풍신마 개인의 능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생각하며 밀실 내부를 둘러보고

폐허가 된 밀실

청풍; (예상했었지만 심한곡에는 남아있는 단서가 없다.) 밀실을 둘러보고

청풍; (과연 신가람은 적발천마님을 어디에 숨겨두었고 또 강시로 만드는 과정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을지 모르겠다.) 입구로 가고

청풍; (시간이 넉넉하다면 더 수색해보겠지만...) 밀실을 나와 동굴을 걸어가고

청풍; (폭풍신마가 무림맹에 쳐들어오기로 예고한 날이 바로 오늘이니 그럴 여유는 없다.) 동굴을 지나가고

청풍; (무엇보다도 나는 진무륜의 눈에 띠지 않도록 자중해야하는 처지다.) 동굴에서 나오고

청풍;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 진무륜이 마각을 드러냈을 때 급습하여 죽이거나 제왕안을 확보해야만 한다.) 완전히 동굴을 나와 계곡 입구로 가는데

청풍; (참회환혼법의 성취가 오성 남짓에 불과한 내가 진무륜을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니...) 츠츠츠 얼굴이 바뀌고

쿵! 다시 포대붕으로 변하는 청풍의 얼굴. 이하 포대붕(청풍)으로 표기

포대붕(청풍); (진무륜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이 얼굴을 하고 있어야겠지.) 바뀐 얼굴을 만지며 걸어가고. 그러다가

포대붕(청풍); (아직 날이 밝으려면 시간이 제법 남았다.) 하늘 보고. 여전히 어둡다

포대붕(청풍); (백일야차 때문에 마음도 심란해졌고...) 알몸으로 돌려차기 하던 백일야차의 야한 모습 떠올리고

포대붕(청풍); (포대붕의 거처로 돌아가 주작도성을 한 번 더 안아야겠다.) 음험하게 웃으며 걸어간다.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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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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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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