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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20 [폭풍신마] 제 72장 제왕안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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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건물 내부. 침실. 침대에 누워 잠이 든 청풍. 가슴 아래를 이불로 가리고 있고

식은땀을 흘리는 청풍. 악몽을 꾸는 중이다.

청풍이 꾸는 꿈은 폭풍신마와 만났을 때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다. #263>의 장면인데 적당히 편집해서 파노라마 식으로 보여줄 것

 

폭풍신마; [세상 사람들 속이기 위한 가짜 이름 말고 진짜 이름을 말해라.] 찡그리고

청풍; [내가 가짜 이름을 댔다는 거요?] 불쾌해서 노려보고

폭풍신마; [당연하다!] 끄덕

폭풍신마; [네놈은 절대 이씨일 리 없다. 그게 이청풍이라는 이름이 세상을 속이기 위한 가짜 이름인 이유다.]

청풍; [닥치시오.] 분노

청풍; [아무렴 내가 부모가 지어준 이름으로 장난을 칠 인간으로 보이시오?] 이를 갈며 분노하고

폭풍신마; [이청풍이 정말 네 이름이라는 말이냐?] 찡그리고

청풍; [이리 되었는데 뭘 숨기겠소?] 이를 부득 갈며 노려보고

청풍; [나 이청풍은 십팔 년 전 당신 손에 멸문지화를 당한 이가장의 유일한 후손이오.] 분노. 살기. 이를 갈고

폭풍신마; [그럴 리가 없다. 너는 절대 이씨가 아니다.] 고개 젓고

청풍; (저 마귀가...) + [내가 이씨가 아니면...] 분노. 이를 갈고

청풍; [당신은 내 성이 뭐라고 믿는 거요?]

폭풍신마; [너는 위씨일 수밖에 없다.] 끄덕

청풍; (나보고 위씨라고?) +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를 들어봅시다.]

폭풍신마; [네놈이 그 나이에 금강불괴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천외천궁에서 만들어진 절세의 영약 금강신액을 복용했기 때문이다.]

청풍; (금강신액!) 놀라고

폭풍신마; [천외천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금강신액은 사대장로중 검치 공야태가 가져갔으며...]

폭풍신마; [검치가 갖고 있던 철인검은 위극겸의 손에 들어갔었다.]

청풍; (설마...) 깨닫고

폭풍신마; [천래신협 위극겸은 철인검과 함께 금강신액도 얻었지만 절반만 마시고 절반은 남겨두었었다.]

폭풍신마; [그 때문에 내외금강신은 이루지 못했고 결국 본좌 손에 죽게 되었지.]

폭풍신마; [헌데 위극겸이 다 마시지 않고 남겨두었던 절반의 금강신액을 바로 네놈이 복용한 것이다.]

폭풍신마; [이게 무얼 의미하는 것 같으냐?]

청풍; [내가... 내가 천래신협 위맹주님의 아들이라는 거요?] 흥분 전율

폭풍신마; [순리적으로 생각해봐라.] [너라면 금강신액을 아들에게 먹이겠느냐 조카에게 먹이겠느냐?] 냉소

청풍; (반... 반박할 수가 없다.) 전율

청풍; (그렇다면... 그렇다면 내가 이가장의 후손이 아니라 천래신협님의 아들이라는 얘기가 되는데...)

청풍; (대체 진실은 무엇이란 말인가?) 혼란

폭풍신마; [하긴 네놈이 이가장의 후손이든 위극겸의 아들이든 별 의미는 없다.] 우둑! 양손을 마주 쥐어 소리를 내고

청풍; [!] 퍼뜩 정신을 차리며 천근장을 움켜잡고

폭풍신마; [어차피 네놈은 오늘 본좌의 손에 세상 하직하게 될 운명이다.] 부악! 거대한 주먹을 천천히 휘둘러 온다. 내리찍듯이

회상 끝

 

청풍; (안... 안돼!) 날아드는 폭풍신마의 거대한 주먹을 떠올리며 식은땀을 흘리고. 그때

스윽! 청풍의 이마의 따을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여자의 손

움찔! 하는 청풍,

천천히 눈을 뜨는 청풍.

일교; [제가 괜히 깨운 것 같군요.] 슥! 청풍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던 손을 거두는 일교. 이마에 태양 문신이 있는 게 동생인 월교와의 차이. 침대 옆의 의자에 앉아서 청풍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청풍; (무산신녀님의 제자들인 색목쌍교중 일교(日嬌)...) 알아보고 + [아니오.] 억지로 웃고

청풍; [내가 얼마나 잔 거요?] 창문 쪽을 보고

일교; [반나절 가까이 주무셨어요.] 작은 탁자에 놓여있던 약사발을 집어들고

청풍; [반나절이나...] 놀라고

일교; [치환천위는 그만큼 기력의 소모가 극심한 술법이랍니다.] 한숨 쉬며 두 손으로 약사발을 청풍에게 내밀고

청풍; [그런 것 같소.] 쓴웃음 지으며 일어나는 청풍

일교; [쭉 들이키세요. 소진된 기력을 보충하는 탕제예요.] 일어나 앉는 청풍에게 약사발을 내밀고

청풍; [고맙소.] 두 손으로 약사발을 받아들고

일교; [사부님 말씀으로는 이번에 삼천리가 넘는 거리를 도약하면서 소모한 기력 때문에 공자님 수명이 십 년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해요.] 약사발을 건네주고 심각한 표정으로

청풍; [십년감수라...] 역시 심각한 표정이 되고

일교; [저희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면 치환천위는 사용하지 마셔요.] 애잔한 표정으로

청풍; [명심하리다.] 약사발을 입에 가져가고

청풍; (자신들을 위해서도라...) 꿀꺽! 꿀꺽! 약사발의 내용물을 마시며 생각하고

청풍; (신녀님께서 날 신녀부마로 내정했다고 공표하신 모양이구나.) 초조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일교를 곁눈질하고. 이어

청풍; [잘 마셨소.] 약사발을 입에서 떼고

청풍; [독천존님의 상태는 어떻소?] 약사발을 일교에게 넘겨주며

일교; [내상과 화상을 심하게 입긴 하셨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약사발을 받으며

일교; [사부님과 원로들께서 치료해드리고 계시니 곧 쾌차하실 거예요.]

청풍; [안내해주시오. 그분께 들을 이야기도 있고 하니...] 침대에서 내려서고

일교; [예...] 약사발을 탁자에 내려놓고 일어난다

 

#331>

역시 저녁 무렵. 신녀문의 다른 곳. 좀 더 큰 건물. 건물 입구에는 색목쌍교중 둘 째 월교가 경비를 서고 있다. 주변으로 신녀문 여자들이 오간다

[!] 무언가 알아차리는 월교

오가던 여자들이 한쪽을 보며 좋아 죽으려 하고

그쪽에서 다가오는 일교와 청풍. 일교가 청풍을 안내해서 온다. 여자들 좋아 죽으려 하며 허리 숙여 청풍에게 인사한다

월교; (이공자가 깨어났네.) 역시 얼굴 조금 발개지고

일교; [서노야는?] 다가오며 묻고

월교; [화상 치료가 얼추 끝나셨어.] [어서 오세요.] 일교 질문에 답하며 청풍에게도 인사하고

청풍; [오랜만에 뵙습니다 월교(月嬌)소저.] 웃으며 인사하고

일교; [안으로 드시지요.] 청풍을 안내해서 건물로 들어간다.

건물로 들어가는 청풍과 일교의 뒷모습. 돌아보는 월교. 주변에 여자들이 모여서서 좋아 죽으려 한다. 아이돌을 본 여자 팬들 분위기

월교; (어째 내가 손해 본 기분이야.) 눈 흘기고

월교; (일교가 이공자를 돌본다고 했을 때 이의를 제기할 걸 그랬어.) 한숨

 

#332>

건물 내부. 거실인데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은 독천존이 겉옷을 걸치고 있다. 겉옷 속의 가슴을 붕대로 감싸고. 얼굴에도 여기저기 반창고를 붙인 모습. 맞은편에 무산신녀가 앉아있고. 주변에는 중년의 여인들이 약과 붕대들을 정리하고 있다. 치료가 끝난 모습이고.

돌아보는 무산신녀

입구로 들어오는 일교와 청풍

일교; [사부님! 이공자를 모셔왔어요.] 멈춰서며 고개 숙이고. 다른 사람들도 돌아보고

무산신녀; [어서 와라 청풍아!] 미소 짓고

청풍; [인사도 드리지 않고 혼줄을 놓는 추태를 부렸습니다.] 포권하고

무산신녀; [무려 삼천 리 넘는 거리를 치환천위 했으니 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었을 게다.] 미소 짓고

청풍; [경계하신 대로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니면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무산신녀;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들었다.] 끄덕이고

청풍; [몸은 어떠십니까?] 독천존에게

독천존; [신녀께서 치료해주신 덕분에 내상은 물론이고 화상도 얼추 완치 되었다.] 고개 끄덕이고

청풍; [다행입니다.]

청풍; [헌데 어쩌다가 자폭을 주저하지 않는 자들에게 공격당하게 되신 것인지요?]

독천존; [그렇잖아도 신녀에게 저간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던 참이었다.] [이야기가 길어질 테니 앉도록 해라.] 앞의 다른 의자를 가리키고

청풍; [예...] 의자에 앉고

독천존; [청풍이 너로서는 믿기지 않겠지만...] 마주 앉은 청풍을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청풍;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저리도 심각한 표정을 지으시는 것일까?)

독천존; [네 사부, 진무륜이 만악의 원흉이었다.]

[!] 눈 부릅뜨는 청풍. 청풍의 뒤에 서있던 일교도 놀라 입을 손으로 가리고

 

건물 밖의 모습. 시간이 지났음을 보여주고. 월교가 여전히 경비를 서고 있고

 

다시 건물 내부

청풍; [사부... 사부가 그런 짓을...] 충격 받고 헉헉. 무산신녀와 일교, 방안에 있던 여자들도 모두 경악하고

독천존; [정황상 사십여 년 전에 벌어진 천외천궁의 궤멸도 진무륜의 짓일 가능성이 높다.] 심각한 표정으로

독천존; [진무륜은 천외천궁의 궁주가 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으나....] [대대로 천외천궁 궁주 자리는 풍씨일족에 의해 세습되어 왔다.]

독천존; [그같은 전통이 깨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절감한 진무륜은 천외천궁을 내분으로 몰아넣어 약화시킬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야심가였던 절대지존 풍극을 충동질하여 이복형인 천외천궁 궁주 풍백을 치게 만들었겠지.> 절대지존 풍백이 누군가를 생사교로 찔러 죽이며 웃는 모습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생사교에 찔려 죽는 것은 물론 풍백이다.

 

무산신녀; [저도 서노사와 같은 생각을 했어요.] 입 열고. 돌아보는 사람들

무산신녀; [진무륜은 절대지존 풍극을 이용해서 천외천궁에 내분을 야기하고 그 와중에 천외칠보를 확보하려고 했을 거예요.]

무산신녀; [천외칠보만 손에 넣으면 천외천궁을 재건하는 건 어렵지 않을 테니까요.]

독천존; [그러기 위해선 누군가가 천외칠보를 독점하거나 지나치게 강력한 세력이 등장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을 거요.] 끄덕

독천존; [지존회가 천하를 장악한 후 이내 몰락한 것과 무림맹이 폭풍신마에게 어이없이 궤멸한 것 모두 진노괴가 암중에 공작한 결과일 거요.]

청풍; [그럼 사부... 진무륜이 저를 제자로 맞아들인 데에도 불순한 의도가 있었겠습니다.] 분노를 억누르며

독천존; [진무륜은 네가 강호 무림의 판도를 뒤흔들길 바랬을 것이다.] 끄덕

독천존; [그래야만 숨어있던 천외칠보의 소유자들이 모습을 드러낼 테니...]

청풍; [혼수모어(混水摸魚)...] [물을 휘저어 고기를 잡는다는 병법을 차용한 셈이겠습니다.] 이를 부득 갈고

독천존; [지금까지는 진무륜의 의도대로 흘러왔다.] 끄덕

독천존; [제왕안, 폭풍륜, 철인검, 생사교에 이어 그동안 소재가 밝혀지지 않았던 유리척과 신룡번까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말이다.]

청풍; [얼마 전 혈관음도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독천존; [그러냐?] 놀라고. 무산신녀등도 놀라고

무산신녀; [어떤 자가 혈관음을 갖고 있더냐?] 굳어진 얼굴

청풍; [천약곡에서 혈겁을 자행했는데...] 혈관음을 쓴 위진천이 천약곡의 대청에서 만행을 저지르던 장면 떠올리고, #142>의 장면 참조

청풍; [제 능력이 부족해서 혈관음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무산신녀에게 고개를 조금 숙이고

무산신녀; [내게 사과할 거 없다.] 한숨

무산신녀; [혈관음이 본문으로 돌아오지 못한 데에는 하늘의 안배가 있을 것같은 생각이 드는구나.]

일교; (역시 이공자는 대단하네. 내공을 쓰지 못하는 몸으로도 혈관음을 지닌 자를 이기기도 하고...) 얼굴 발개지고

무산신녀; [그나저나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내는 알 수 없다는 옛말이 틀린 게 아니로구나.] 한숨 쉬고

무산신녀; [성자로 알려진 진무륜이 사실은 위선자였다니...] 말할 때

<진무륜... 위선자!> 빠캉! 머리에 벼락을 맞는 표정이 되는 독천존. 진무륜이 제왕안을 써서 걸어놓은 암시가 발동하는 모습

무산신녀; [속이 검고 심기가 깊은 그자가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을지 짐작도 가지 않...] + [!] 말하다가 눈 부릅뜨고

쿠오오! 지지지! 독천존의 몸이 벼락과 시커먼 기운에 휘감기고 있다. 눈은 백열되고 있고

무산신녀; [서노사!] 놀라고. 뒤에 서있던 일교와 여자들도 흠칫! 하고

청풍; [노야!] 역시 놀라 돌아보고

지지지! [끄으으!] 눈이 백열된 채 이를 가는 독천존. 온몸에서 벼락이 터져 나오려 하고

청풍; [왜 그러십니까?] 급히 일어나고

청풍; [어디 불편한 데라도 있으신지요?] 독천존에게 다가가려는데

독천존; [나.... 나를 죽여라! 빨리!] 이를 갈며 다급히 외치고. 지지지! 온몸이 벼락에 휘감기고 근육이 불끈거린다. 필사적으로 참는 모습

청풍; [예?] 어리둥절 할 때

독천존; [늦... 늦었다!] 크아! 쩡! 고함지르며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오른손으로 무산신녀를 찍어간다. 다섯 손가락이 벌겋게 백열되어 있고

청풍; [노야!] 기겁하지만 미처 막지 못하고

일교; [무슨 짓을...] 일교와 여자들도 기겁

무산신녀; [!] 무언가 느끼고 벌떡 일어나려 하지만

쾅! 이미 무산신녀의 가슴을 찍고 있는 독천존의 다섯 손가락

무산신녀; [악!] 펑! 비명 지르면서 뒤로 날아가고

 

[!] [!] 건물 밖에 있던 월교와 지나가던 여자들이 놀라 돌아본다. 펑! [악!] 폭음과 비명이 건물 안에서 들리고

 

다시 건물 내부.

일교; [사부님!] 비명 지르고 + 여자들; [서래음! 당신이...] [무슨 짓이냐?] 여자들도 급히 나서 튕겨져 나간 무산신녀의 양팔을 잡아 부축하고. 일교와 다른 여자가 좌우에서 무산신녀의 팔을 하나씩 잡았다.

독천존; [크아!] 쩍! 여자들에게 부축당한 무산신녀를 향해 다시 달아오른 손가락을 긁어가는 독천존. 가공할 기세

무산신녀; [!] 절망하며 자신에게 날아드는 독천존의 다섯 손가락을 보고. 일교와 여자들도 반격할 엄두를 못 내고. 하지만 그 직후

크와앙! 콰드드! 반투명한 용이 독천존의 몸을 단번에 휘감는다

구슬을 꺼내 내밀면서 주문을 외우는 청풍. 구슬에서 용의 형상이 튀어나와 독천존의 몸을 허공에서 휘감은 것

독천존; [컥!] 콰드득! 우둑! 간하게 조이는 용의 형상에 온몸의 뼈가 부러지려 하며 비명 지르는 독천존. 허공에 뜬 채

일교; [아!] 안도하고. 여자들도 놀라며 안도할 때

독천존; [잘... 잘했다!] 눈에 초점이 돌아오며 신음하다가

툭! 고개 떨구며 기절하는 독천존

청풍; (위험했다!) 안도하고

청풍; (신룡번이 없었으면 서노사가 신녀님을 격살하는 걸 막지 못했을 것이다.) 쿠오오! 허공에서 꿈틀대는 반투명한 용의 형상과 그 용의 형상에 휘감겨 축 늘어져 있는 독천존을 보며 생각할 때

[궁주!] [사부님!] 여자들의 비명이 들려 돌아보는 청풍

일교; [돌아가시면 안돼요 사부님!] + [정신을 잃지 마세요 문주님!] [빨리... 빨리 해독제를...] 바닥에 누인 무산신녀를 둘러싸고 무릎 꿇은 채 공황상태에 빠진 여자들

[흑!] 문으로 뛰어들다가 놀라는 월교. 신녀문의 여자들도 문 밖에서 기웃거리고 있고

청풍; [제가 살펴보겠습니다.] 급히 여자들 사이로 간다. 털썩! 그 뒤에는 용에게 휘감긴 독천존이 바닥에 떨어지고

무산신녀의 모습. 눈을 꼭 감고 있는데 비지땀을 흘리고 있고 얼굴 피부가 검게 변하는 중이다. 또한

치치치! 독천존의 손가락에 찍힌 가슴의 옷과 살이 녹아내리고 있다. 불에 던져진 얼음처럼 녹아내리는 중이다.

청풍; [독성부의 최강 독공인 오독멸신조(五毒滅神爪)에 당하셨습니다.] 슥! 신룡번이 빠져나와 있는 구슬을 옆에 내려놓으며 무산신녀의 상처를 살피고

[오... 오독멸신조!] [어떤 호신강기라도 녹여버린다는 최강의 독공...] 공포, 절망하는 일교와 여자들

일교; [공자님! 제발... 사부님을 살려주세요.] 애원하고

월교; [안돼요 사부님!] 역시 울부짖으며 달려오고

청풍; [진정하십시오.] 무릎 꿇은 채 무산신녀에게 다가앉고

청풍; [일단 신녀님 몸에서 독기를 뽑아내도록 시도하겠습니다.] 징! 양손을 빛내며 말하고. 이어

청풍; (천독불훼대법!) 슥! 두 손으로 무산신녀의 가슴을 누르고. 이어

청풍; (독기를 흡수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천독불훼대법을 쓰면 독기를 흡수할 수 있을지 모른다.) 지잉! 무산신녀의 가슴을 누른 청풍의 두 손이 빛을 발하고

[제발...] 두 손 모은 채 울며 지켜보는 여자들.

지잉! 징! 신중한 표정으로 두 손으로 빛을 뿜어내며 무산신녀의 가슴 누르는 청풍. 그러자

츠츠츠! 무언가 청풍의 손으로 빨려 들어가고

[아!] [독... 독기가 공자님 손으로 흡수되고 있어요!] 색목쌍교가 그걸 보며 흥분하고. 다른 여자들도 기대에 찬 표정으로 보고

청풍; (된다!) 안도하고

청풍; (내공을 쓸 수 있게 된 덕분에 천독불훼대법의 흡수력이 이전보다 몇 배 더 강해졌다.) 징징! 빛나는 손으로 무산신녀의 가슴 누른 채

<이미 독기에 녹은 피부와 장기 일부는 어쩌지 못하겠지만 신녀님 몸속에 침투했던 독은 제거할 수 있다.> 츠츠츠! 피부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무산신녀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그러던 어느 순간

움찔! 경련하는 무산신녀의 몸. 이어

[컥!] 피를 왈칵 토하며 정신 차리는 무산신녀

[사부님!] [정신이 드세요?] 색목쌍교가 안도하며 환호.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었고 서둘러 소매로 무산신녀의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준다

[아!] 안도하는 여자들. 그때

천천히 눈을 뜨는 무산신녀

[사부님!] [저희 알아보시겠어요?] 울며 무산신녀의 얼굴 들여다보는 색목쌍교

무산신녀; [청풍아...] 청풍을 보고

청풍; [상세가 어떤지 말씀해주십시오.] 무산신녀의 가슴을 누른 채

무산신녀; [통증이 느껴지긴 하지만... 견딜만 하구나.] 억지로 웃고

청풍; [도와드릴 테니 운기조식 하셔서 내상을 치료하십시오.] 징! 손바닥으로 빛을 발하며 말하고

무산신녀; [서노사는?] 고개 조금 움직여 주변 둘러보며

청풍; [신룡번으로 제압해두었습니다.] 뒤를 돌아보고

반투명한 용의 형상에 휘감긴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독천존의 모습

[저 노독물이 왜 사부님을...] [저 늙은이가 진무륜과 한 통속이었어요!] 색목쌍교가 분노하고. 하지만

무산신녀; [서노사를 탓하지는 마라.] 독천존을 보며 한숨 쉬고

무산신녀; [아마 서노사는 제왕안에 의해 조종당했을 것이다.]

<제왕안!> 모든 사람들 놀라고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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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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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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