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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27 [폭풍신마] 제 79장 어떤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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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역시 깊은 밤. 경치 좋은 강변. 절벽 위의 암자. 건물들에는 불이 꺼져 있고. 경내에 오가는 인적도 없다

어느 건물.

어둠 속. 침대에 누워있는 일남일녀. 진무륜과 벽소소다. 벽소소는 진무륜의 품에 안겨 잠이 들어있다. 얼굴에는 눈물 자국. 진무륜은 눈을 뜬 채 천장 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진무륜; (대별산 마교총단에 목격된 것을 끝으로 청풍이놈의 종적이 사라졌다.)

진무륜; (내 이목이 도처에 깔려있다는 걸 알기에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이다만...) 찡그리고

진무륜; (한 달하고도 보름 가까이 전혀 종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건 심상치가 않다.) (대체 그놈은 어디에 숨어있는 것인가?) 슥! 생각하며 이불볼 속에서 손을 꺼내고. 꺼낸 손에는 제왕안이 들려있다. 제왕안은 목걸이처럼 진무륜의 목에 걸려 잠옷 속에 들어있었다.

진무륜; (제왕안이 힘으로 탐지하려고 해도 그놈이 지니고 있는 신룡번의 영기가 방해를 하고 있고...) 제왕안을 올려다보며 생각하고

징! 징! 빛을 발하는 제왕안

진무륜; (노부에게 배운 제왕착심술을 쓰기라도 한다면 포착할 수 있을 테지만 여우같은 놈이 그런 실수를 할 리 없고...) 그런 제왕안을 올려다보며 생각하고

진무륜; (청풍이 놈의 종적을 놓친 게 두고두고 화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찡그리며 제왕안을 다시 상의 속에 집어넣는다.

진무륜; (물론 청풍이놈의 실력으로 노부가 오랜 세월 준비해온 대업을 망치지는 못한다.) 음산하게 웃고

진무륜; (이 요물 덕분에 노부는 이제 무공으로도 폭풍신마에게 필적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벽소소를 끌어안고 웃고

벽소소; (더러운 늙은이...) 잠든 것 같지만 잠들지 않아서 입술을 몰래 깨물고

벽소소; (나로 하여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무림고수들의 정기를 빨아먹게 시키고 있다.)

<그렇게 모아온 정기와 내공을 남김없이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고...> 진무륜에게 강간당하던 장면 떠올리고

벽소소; (몸서리쳐지게 싫지만 저항할 수도 없다. 마음과 달리 내 몸은 이 늙은이의 명령에 완전하게 복종하고 있어서...)

벽소소; (그나마 제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타고난 체질 덕분인데...) 입술 깨물고

벽소소; (정신을 잃지 않고 있는 게 오히려 더 끔찍한 형벌이다.) (매일 밤 냄새나고 징그러운 이 늙은이의 노리개가 되어야만 하니...)

벽소소; (한 달 넘게 생지옥을 경험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죄 많은 삶을 살아왔는지를...) 또르르! 눈물이 흐르고

벽소소; (나 때문에 돌아가신 어머니...) 갓 태어난 자신에게 젖을 물리고 미이라가 되던 생모 온유향의 모습을 떠올리고

<내 흡정마력에 생기를 빨리고 죽어간 수많은 사내들...> 넓은 침대에 잠옷 차림으로 누워 웃는 벽소소. 침대와 침대 주변에 널려있는 미이라가 된 시체들. 산채에서 벽소소에게 죽은 산적들이다.

벽소소; (무창의 부호 곽종도와 동거할 때처럼 난 흡정마력을 절제하여 사람을 죽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 #133>에서 곽종도와 야한 짓을 하던 장면 떠올리고

벽소소; (하지만 난 본능에 몸을 맡겨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해쳐왔다. 이 얼마나 죄많은 삶인가?) 소리 죽여 울고

벽소소;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벽소소; (누가 나를 이 늙은 마귀의 손아귀에서 구해주기만 한다면...) 자신을 더듬는 진무륜의 손길을 느끼며 몸서리를 치고

<그렇게만 해준다면 개과천선해서 새 삶을 살아보련만...> 어둑한 실내의 모습 배경으로 벽소소의 생각 나레이션

 

#369>

<-무림맹> 오후. 무림맹 정문. 뭔가 긴장된 분위기. 성벽과 성문 주변에 전보다 많은 무사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경비를 서고 있는데 정문 앞에 청룡도성과 주작도성이 나와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고.

정문을 등지고 나란히 서있는 청룡도성과 주작도성의 모습. 주작도성은 여자지만 키가 청룡도성에 못지 않다. 엄청난 글래머라 오히려 청룡도성보다 더 커보이기도 하고.

청룡도성; [도착했군.] 앞을 보고

다각 다각! 두 필의 말이 끄는 크고 화려한 마차가 다가오고 있다. 사람이 타는 마차인데 마부석에는 백호도성이 앉아 고삐를 잡고 있다. 마차 뒤로 수십 명의 무림맹 무사들이 이열 종대로 열을 맞춰 따라오고 있다. 마차를 경호하는 모습이고. 그 무사들 중에는 무림맹 향주 포대붕으로 위장한 청풍도 끼어있다. 이하 포대붕(청풍)으로 표기.

마부석에 앉은 백호도성의 모습. 이제 부상이 완전히 나은 모습이고

청룡도성; [백호(白虎)사제가 직접 마차를 몰고 오는군.] 웃고

주작도성; [배가장에서 금강살귀에게 당한 부상이 완치된 것같이 보여 다행이로군요.] 고개를 끄덕이고

청룡도성; [그 후로 석 달 넘게 지났다.] [성실하게 치료 받고 잘 요양했으니 원래 몸 상태로 돌아왔을 게다.] 끄덕이고

주작도성; [그렇겠지요.] 끄덕

주작도성; [그나저나 소심사매는 강호에 출도 할 때도 그렇고... 귀환도 참 요란하군요.] 조금 샐쭉한 표정을 지으며

청룡도성; [사부님의 하나뿐인 핏줄이다.] [들고 나는 행차가 조금은 요란해도 괜잖지 않겠느냐?] 웃고

주작도성; (하나뿐인 핏줄이라...) 대꾸하지 않고 앞에서 다가오는 마차를 보고

그러면서 떠올리는 장면. #239>에서 사우가 신가람을 아버지라 부르던 장면이다.

 

청풍 [이곳의 일은 소자에게 맡겨주십시오.] 고개 숙이고

청풍 [아버지!] 고개 숙인 채 말하고

회상 끝

 

주작도성; (사부에게 숨겨진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공표되면 세상이 발칵 뒤집히겠지.) 소리없이 냉소하고

주작도성; (사부의 유일한 후계자라 믿고 오만방자하던 사매는 기함할 테고...)

청룡도성; [...] 그런 주작도성의 옆모습을 곁눈질하며 뭔가 생각하는 청룡도성.

 

마차를 따라오는 포대붕(청풍)의 시점. 앞쪽에 무림맹의 정문이 보이고

포대붕(청풍); (저기가 무림맹...) 다른 무사들 사이에 끼어 눈 번뜩이고

무림맹의 정문을 크로즈 업

포대붕(청풍); (분명 처음 오는 곳이지만 전혀 낯설지가 않다.)

포대붕(청풍); (저곳 어디에선가 태어났고 비록 한 달도 안되었지만 살았었던 때문이겠지.) 생각하다가

정문을 등지고 서있는 청룡도성과 주작도성의 모습 크로즈 업. 이제 마차와 두 사람과의 거리는 10미터쯤 남았다.

주작도성의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도도한 얼굴.

포대붕(청풍); (낯이 익은 얼굴도 보이는군.) 무사들 사이에 섞여서 웃고. 그때

백호도성; [워워!] 말고삐를 당겨 마차를 멈추게 하는 백호도성

드드드! 마차가 멈추고. 대열을 맞춰 마차를 따라오던 포대붕(청풍)이 포함된 무림맹 무사들도 멈춰 선다.

청룡도성; [수고했다 백호사제!] 마차로 다가가고

백호도성; [수고는 무슨...] 무뚝뚝하게 말할 때

덜컹! 마차의 문이 열리고

마차에서 내리는 석헌중.

열린 문을 통해 마차 안에 놓인 안락의자에 신소심이 새침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보인다. 신소심의 유모도 나란히 앉아 있다가 밖을 향해 고개를 조금 숙인다. 신소심의 유모는 #130> #297>등에 나왔었다.

청룡도성; [사형!] 포권하고. 주작도성도 고개 숙이고

석헌중; [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 사부님 보필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청룡도성; [별 말씀을...] 고개 숙이고. 이어

청룡도성; [어서 와라 사매.] 마차 안의 신소심을 보며 웃으면서 말하고

신소심; [오랜만에 보네요 청룡사형.] 고개 조금 까닥이며 새침하게 말하고

청룡도성; [부상은 완치되었느냐?] 웃으며 묻고

신소심; [걱정해주신 덕분에요.] 새침

주작도성; (덕분이라...) 쓴웃음. 반면

청룡도성; [그렇다니 다행이다.] 사람 좋게 웃고

주작도성; (어쩐지 말에 뼈가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지네.)

청룡도성; [사매는 먼저 들어가서 사부님께 인사 올려라.] 문을 닫아주려 하며

신소심; [그러죠.] 새침

덜컹! 문을 닫아주는 청룡도성

주작도성; (소심사매는 자신이 금강살귀에게 다친 걸 막아주지도 복수해주지도 못한 우리들을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마차의 닫힌 문을 보며 생각하고. 그때

백호도성; [이랴!] 말고삐를 채고

다각 다각 다시 움직이는 마차

입구에 서서 마차가 무림맹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보는 석헌중, 청룡도성, 주작도성. 마차를 따라온 수십명의 무사들도 세 사람 앞을 지나간다. 물론 그 중에는 향주 포대붕으로 위장한 청풍도 끼어있다.

석헌중; [지사제와 현무사제는?] 마차를 보며 청룡도성에게 묻고. 주작도성은 두 사람의 약간 뒤에 서있다.

청룡도성; [지사형은 일찌감치 귀환했고 현무사제는 본가에 들렸다가 오늘 안으로 도착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석헌중; [내일이 드디어 중추절이다.] [지존회에서 무슨 수작을 부릴지 모르니 가용 전력은 모두 총단으로 집결해야만 한다.] 마차를 따라온 무림맹 무사들이 성문으로 들어가는 걸 보며 말하고.

청룡도성; [지존회의 전력이 대대적으로 남하했다면 본맹의 이목에 포착되었을 것입니다만...] [아직까지는 보고가 들어온 게 없습니다.] 석헌중과 함께 자신들 앞을 지나가는 무림맹 무사들을 보면서 말하고. 그중에는 포대붕(청풍)도 있다. 포대붕(청풍)은 중간쯤에 있어서 아직 석헌중 일행 암을 지나가진 않은 상태

석헌중; [폭풍신마가 정예고수들만 엄선해서 들이닥칠 가능성이 높겠구나.]

청룡도성; [그럴 경우 본맹도 정예들만 투입해서 상대해야 무익한 희생을 피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석헌중; [우리 사형제들과 원로들만으로 지존회의 정예들을 상대할 계획을 짜도록 하자.] 고개 끄덕이고

청룡도성; [예!] 대답하고.

주작도성; (정인군자이고 대협의 표본같은 대사형...) 석헌중을 보고

주작도성; (헌데 그런 대사형이 소심사매를 건드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청룡도성과 대화 나누는 석헌중을 보며 찡그리고

주작도성; (그게 사실이라면 한바탕 풍파를 각오해야만 한다.)

주작도성; (비록 대사형을 사윗감으로 점찍어두었다고는 해도 공식적인 허락도 받지 않고 소심사매를 범한 것은 사부님의 체면을 깎아내린 일이니...)

주작도성; (아무쪼록 대사형이 너무 심한 질책은 받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래도 한 때는 내 마음을 설레게 했던 분이니...) 소리없이 한숨을 쉬고. 헌데 바로 그때

[!] 한 쌍의 눈 형상이 머릿속에 떠올라 눈 부릅뜨는 주작도성

주작도성; (어떤 자가 날 보고 있다.) 놀라며 급히 주변 둘러보고. 하지만

주변에는 특별히 주작도성을 주시하는 자는 없다. 모두 무림맹 무사들뿐이다. 포대붕(청풍)이 포함된 신소심을 경호하던 무사들이 막 앞을 지나가고 있는 중이고

주작도성; (이 주변에는 본맹의 무사들 외에는 없는데...) 찡그리고.

주작도성; (착각이었나?) 생각할 때

<제법이로군.> 누군가의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라 눈 치뜨는 주작도성

주작도성; (착각이 아니다!) 홱 고개 돌려 다시 주변 돌아보고.

주작도성; (나는 남달리 육감이 발달해서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는 것도 듣는 능력이 있다.) 주변 사람들을 노려보고

주작도성; (불순한 뜻을 품은 자가 분명 이 근처에 있다.)

석헌중; [냉혈전호도 거의 확실히 내일 본맹을 찾아올 것이다.]

청룡도성; [황금전장의 각 지점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답하다가

청룡도성; [냉혈전호의 동향도 내일까지는 파악이 될 것입니다.] 힐끔 주작도성을 보고. 주작도성이 눈을 번뜩이며

주작도성; [...!] 뭔가 생각하는 표정으로 정문 안쪽을 본다. 마차는 이제 제법 멀어졌는데 그 뒤를 무림맹 무사들이 열을 맞춰서 따라가고 있다.

청룡도성; [왜?] 묻고. 석헌중도 돌아보고

주작도성; [아무 것도 아니에요.] 고개 저으며 정문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주작도성; [소매도 먼저 들어갈게요.]

청룡도성; [그리하거라.] 갸웃하며 대답하고

주작도성; <필(弼)당주!> 성문 안쪽으로 들어서며 누군가에게 전음을 보내고

[!] 성문 위에 있던 나이 든 무림맹 무사가 흠칫! 하며 내려다보고

주작도성; <사매 경호를 담당한 자들을 개별적으로 감시해서 동향을 제게 알려주세요.> 마차를 따라가며 말하고

<그리하겠습니다.> 무사가 고개 좀 숙이고

주작도성; (틀림없다.) 눈 번뜩이고

<사매와 함께 돌아온 자들 중에 외부의 인간이 끼어있다!> 마차를 따라가는 무사들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주작도성의 생각 나레이션. 그 중 한명이 약간 돌아보며 웃고 있다. 물론 그 인물은 포대붕으로 변장한 청풍이다.

 

#370>

무림맹 깊은 곳. 육중하고 음침한 건물. 무사들의 엄중한 경비

건물 지하. 음침한 복도. 복도 끝의 철문이 닫혀 있고. 동심쌍로가 철문 밖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헌데

[!] [!] 무언가 느끼는 동심쌍로

 

#371>

철문 안쪽. 삭막한 밀실. 밀실 끝의 벽에 양팔이 쇠사슬에 묶인 적발천마가 매달려 있다. 옷을 입었는데 화상을 입은 흔적이 있다. 고개를 떨구고 있고. 그 앞에 신가람과 사우가 서있다.

신가람; [드디어 강시호혼대법의 준비가 끝났다.] 손에 두 개의 작은 종을 들고 있다. 구세군의 종 같은 형태인데 좀 더 작다.

사우; [마교의 마지막 교주였던 적발천마를 우리 가문의 종으로 부릴 수 있게 되었군요.] 흥분하고

신가람; [화룡이 남긴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한 덕분에 중추절 전날인 오늘 적발천마를 부활시킬 수 있었다.]

사우; [생각할수록 화룡, 그 쥐새끼를 잡아 죽이지 못한 게 분합니다.] 이를 부득 갈고

사우; [그렇다고 대놓고 천약곡을 공격할 수도 없으니...]

신가람; [복수는 천천히 해도 된다.] [천약곡을 몰락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기도 하고...] 음산하게 웃고

사우; [천약곡을 치는 일은 소자에게 맡겨주십시오.]

신가람; [그렇게 하마.]

신가람; [다만 천약곡에 대한 공격은 지존회와의 승부가 끝나서 천하가 우리 가문의 손안 들어왔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사우; [명심하겠습니다.]

신가람; [받아라.] 딸랑! 종을 하나 사우에게 건네주고. 두 손으로 받는 사우

신가람; [섭혼종(攝魂鐘)이라는 것이다.] [강시호혼대법이 걸려있어서 그걸 흔들면 적발천마를 수족처럼 부릴 수 있다.]

사우; [섭혼종을 두 개나 만드셨군요.]

신가람; [아비가 섭혼종을 쓰지 못하는 상황도 상정해야만 한다.]

사우; [그런 불길한 말씀을...]

신가람; [아비는 무림맹 맹주의 체면 때문에 폭풍신마와 일대일로 싸워야만 한다.]

신가람; [만일 아비가 열세에 처하게 되면 그때 섭혼종을 써서 적발천마로 하여금 폭풍신마를 공격하게 만들어라.]

사우; [명심하겠습니다.]

신가람; [적발천마는 광장 지하에 숨겨둘 테니...] 말하다가 입구 쪽을 돌아보고. 사우도 함께 돌아보고. 철컹! 입구 쪽에서 철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끽! 밀실 입구에서 동심쌍로중 일로가 철문을 조금 열고 안을 들여다본다

사우; [무슨 일입니까 일로?] 신가람 대신 묻고

일로; [지상에서 전음으로 연락이 왔는데...]

일로; [소심이가 헌중이와 함께 돌아왔다고 한다.]

사우; [그 못된 망나니가 그래도 늦지 않게 돌아왔군.] 냉소할 때

신가람; [너는 여기 남아서 섭혼종으로 적발천마를 부리는 연습을 해라.] 입구로 가고

사우; [예 아버지!] 고개 숙이고

문으로 나가는 신가람. 일로가 문을 닫고

철컹! 닫히는 철문

사우; [적발천마! 적발천마!] 히죽 웃으며 적발천마를 보고

사우; [위대하신 마교의 교주께서 몰골이 말이 아니시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몸이 되어 우리 가문의 종 노릇을 하게 되었으니...] 딸랑 딸랑! 종을 흔들며 웃고. 그러자

움찔! 축 늘어져 있던 작발천마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더니

츠으! 천천히 고개를 드는 적발천마의 눈이 붉은 빛을 뿜어낸다

사우; [이 전대거마가 나 사우를 천하의 주인으로 만들어줄 테지?] 딸랑 딸랑 종을 흔들며 음험하게 웃고

사우; [천하의 주인이 되면 나를 천시하고 무시했던 모든 인간들에게 지옥을 경험하게 해주겠다.] 이를 갈며 웃고

사우; [특히 내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긴 금강살귀 그놈에게...] 청풍을 떠올리며 이를 갈고. 살벌한 표정

[...] 무언가 생각하는 듯 눈에서 빛이 나는 적발천마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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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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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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