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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24 [폭풍신마] 제 76장 늦어버린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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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동굴 막다른 곳 철문 앞. 그곳에서 벌어지는 장면. 타노가 누워있고 그 위에 걸터앉아 방아를 찧고 있는 벽소소. 두 손으로 타노의 가슴 누른 자세. 몸에는 얇은 란제리만 걸치고 있는데 짧은 치마를 허리 위까지 걷어올린 상태다. 온몸이 벼락에 휘감겨 있고 머리카락이 치솟아 마녀처럼 보인다. 타노는 미이라가 되어 벌벌 떨고 있고

타노; [끄윽... 네... 네년이...] 미이라가 된 채 벌벌

벽소소; [정말... 정말 대단해요 노야!] 혼망 간 표정으로 방아를 찧고

벽소소; [지금까지 해치운 모든 사내들의 정기를 합쳐도 노야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네요.] 방아를 찧으면서 말하고. 지지지! 벽소소의 몸이 벼락에 휘감겨 있고

벽소소; [덕분에 저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어요.] 혼망 간 표정으로 타노를 내려다보고

타노; [이... 이 마물...] 끄윽! 이미 미이라가 되어 헐떡이고

벽소소; [맞아요. 저는 마물이랍니다.]

벽소소;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의 정기를 빨아먹어 죽게 만든 마물이에요.] 눈물 흘리고

벽소소; [이렇게 저주받은 몸으로 태어났으니 세상에 복수라도 해야하지 않겠어요?] 마녀처럼 이를 갈고

벽소소; [먼저 저 세상으로 가셔서 노야의 내공과 정기가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걸 지켜보세요.] 하악! 더 빠르게 방아를 찧고. 바로 그때

[죽일 년!] 화악! 유령같이 덮치며 천근장을 휘두르는 청풍.

벽소소; [네놈은..] 팟! 경악하며 타노의 몸에서 튀어 오르고. 하지만

쾅! 천근장이 이미 벽소소의 옆구리를 강타하고 있고

우직! 늑골이 몇 개 부러지는 모습 보여주고

[악!] 쾅! 철문까지 십 미터 이상 날아가 부딪히는 벽소소.

청풍; [노야!] 휘릭! 날려버린 벽소소는 보지 않고 급히 타노 옆에 내려선다. 벽소소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퍼억! 철문 아래 나뒹구는 벽소소

미이라가 된 타노의 모습

청풍; [이런...] 급히 타노 옆에 무릎을 꿇고

청풍; [힘을 내십시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징! 타노의 가슴에 손바닥을 붙이고 밝은 빛을 주입한다. 하지만

퍼득! 경련만 일으킬 뿐 반응이 없는 타노

청풍; (몸속이 사막처럼 변했다.) 심각

청풍; (이미 벽소소에게 정기를 모두 갈취 당했구나.) 절망하고. 그때

벽소소; [정... 정말 끈질긴 악연이잖아.] 철문 아래에서 일어나며 억지로 웃고.

[!] 눈 부릅뜨며 돌아보는 청풍

벽소소; (늑골이 몇 개 나갔네.) + [아버지를 제외하면 날 죽일 뻔 한 건 당신과 상파 언니뿐이었어.] 툭툭 털며 일어나고. 큰 타격은 받지 않은 모습이고

청풍; (막강한 내공까지 실린 천근장에 맞고도 죽지 않았다?) 경악하며 일어나고

벽소소; (약세를 보이면 안되겠지?) + [혹시 모르니 오늘 확실하게 죽여서 후환을 없애야겠어.] 지지지! 마녀처럼 웃으며 다가오고. 머리카락이 치솟고 옷자락이 펄럭인다

청풍; [타노의 내공을 모두 네 것으로 만들었구나!] 굳어진 표정

벽소소; [맞아! 덕분에 난 이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어.]

청풍; [과연 그럴지 보자.] 붕붕! 천근장을 휘들러 소리를 내며 마주 다가가고

청풍; [나야말로 세상을 위해 오늘 반드시 네년을 죽여야겠다.] 화악!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며 천근장을 휘두르려 하고

벽소소; [신나게 놀아보자구!] 퍼퍼펑! 퍼펑! 날아드는 청풍에게 양손을 번갈아 내밀어 강력한 장풍을 날리고. 하지만

쾅! 쾅! 쾅! 강력한 장풍들이 청풍의 몸을 때린다. 멈칫하는 청풍.

청풍; (마치 집채만한 철퇴에 맞는 것 같다.) 콰콰쾅! 장풍에 강타당하며 고통에 이지러지는 얼굴. 하지만 날아가는 걸 멈추지 않고

벽소소; [죽엇!] 퍼퍼펑! 연달아 장풍을 날리고

청풍;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다!) 콰콰쾅! 연달아 날리는 벽소소의 장풍을 뚫고 앞으로 쇄도하고. 이제 거리가 얼마 안 남았다.

벽소소; (무슨 놈의 몸뚱이가...) 퍼퍼펑 펑! 경악하며 뒷걸음질을 하고. 그러면서도 장풍을 날리는데

턱! 등이 철문에 닿는 벽소소

벽소소; (아차!) 뒤를 곁눈질할 때

청풍; [크아!] 부악! 벽소소의 머리통을 천근장으로 후려치는 청풍

벽소소; [흑!] 팟! 다급히 옆으로 몸을 날리고

꽝! 천근장이 철문을 때리며 엄청난 굉음이 일어나고

벽소소; [흑!] 파팟! 철문 옆의 바닥을 구르고

벽소소; [!] 그러다가 경악하고

부악! 청풍의 발이 강력하게 밟아오고

벽소소; (위험...) 패앵! 옆으로 구르는 벽소소

꽝! 바위로 된 바닥을 밟아 박살내는 청풍, 동굴 전체가 진동하고

벽소소; [네놈도 기연을 만났구나!] 파앗! 입구쪽으로 날아가며 공포에 질리고

청풍; [천벌이다!] 부악! 따라붙으며 천근장을 휘두르고

벽소소; (이 괴물...) 파팟! 몸을 여러 개로 만들어 피하려 하고. 하지만

쩍! 이미 그년의 머리통을 내리치는 천근장

벽소소; (안돼!) 사력을 다해 머리를 옆으로 젖히고

꽝! 벽소소의 머리 대신 어깨를 강타하는 천근장

지끈! 어깨 뼈가 갈라지는 모습. 완전히 부러지진 않았다.

벽소소; [악!] 콰당탕! 나뒹구는 벽소소

벽소소; (젠장! 이번에는 어깨뼈가 갈라졌다.) 오만상 쓰고. 그러다가

[!] 나뒹군 상태로 경악하는 벽소소

부악! 발로 밟아오는 청풍.

벽소소; [흑!] 쾅! 간발의 차이로 옆으로 굴러 피하는 벽소소. 청풍의 발은 다시 바닥을 박살내고 있고

벽소소; [지랄...!] 팟! 튀어 일어나 뒤로 날아가려 하고. 등부터 입구쪽으로. 하지만

쩍! 이미 그년에게 다가서며 천근장으로 머리통을 내리치려는 청풍.

벽소소; (피할 수가 없다!) 절망하며 내려서다가

벽소소; [제발!] 팟! 무릎 꿇고

멈칫! 내리치려던 청풍의 천근장이 순간 멈칫하고

벽소소; [제발 살려주세요.] 불쌍한 표정으로 울며 두 손 모아 빌고

부르르! 천근장을 내리치려던 청풍의 손이 떨리고

<진소저?> 두 손 모아 빌며 우는 벽소소의 얼굴 뒤로 진상파의 애절한 표정이 떠오르고. 그 직후

벽소소; [죽엇!] 쾅! 앞으로 모았던 두 손을 확 내밀어 청풍의 아랫도리를 장풍을 때린다

쾅! 사타구니를 장풍에 맞으며 눈 부릅뜨는 청풍

청풍; [큭!] 사타구니를 감싸며 신음하면서 비틀하고

벽소소; [호호호! 사내놈들의 몸에서 가장 약한 부분을 맞았으니 금강불괴라도 못 견디겠지?] 팟! 깔깔 웃으며 튀어 일어나고

벽소소; [각오해! 받은 만큼 돌려줄 테니...] 사악하게 웃고. 그러다가

[!] 눈 부릅뜨는 벽소소

청풍이 살벌한 표정으로 몸을 세운다. 사타구니를 만지던 손을 떼면서

벽소소; [뭐... 뭐야? 거기까지 금강불괴인 거야?] 기겁하며 물러서고

청풍; [죽일 년...] 빠지직! 온몸이 벼락으로 덮인 채 다가서려 하고.

벽소소; (위험해!) 사색이 되어 뒷걸음질. 근처에 돌덩이가 있다. 청풍이 바닥을 밟아 박살내는 과정에서 부서진 바위의 잔해다

청풍; [살아서 여길 빠져나갈 생각은 마라!] 지지지! 천근장을 쳐들고

벽소소; (맞상대로 이길 수 있는 놈이 아니다!) 겁에 질리며 타노를 돌아보는 벽소소

벽소소; [오늘은 여기까지!] 팟! 발로 돌덩이를 강하게 차서 타노에게 날리고

청풍; [악독한...] 팟! 천근장을 급히 옆으로 내밀고

텅! 타노에게 날아가던 돌덩이가 천근장에 맞아 튕겨지고. 그때

벽소소; [재회를 기대해도 좋다!] 펑! 입구쪽으로 벼락같이 날아가며 외치고

[!] 돌아보는 청풍. 텅! 천근장에 부딪힌 돌덩이는 벽에 튕겨져 부딪히고

벽소소; [다음번에는 네놈을 그 늙은이처럼 만들어줄 테니...] 호호호! 마녀처럼 웃으며 날아나가고

청풍; [서라!] 팟! 따라가고

 

#353>

휘익! 동굴에서 날아 나오는 청풍. 하지만

이미 어디에도 없는 벽소소

청풍; (놓쳤다!) 휘릭! 동굴 입구에 내려서고

주변 둘러보고

역시 벽소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청풍; (오늘 반드시 죽였어야 했는데...) 이를 부득 갈고

청풍; (잠깐 방심한 탓에 크나큰 재앙을 세상에 풀어놓게 되었다.) 한숨 쉬며 돌아서고

곧 청풍의 모습은 동굴 안으로 사라지고. 직후

슥! 동굴이 있는 절벽 위에서 조심스럽게 일어나는 벽소소

벽소소; (무서운 놈...) 겁에 질려 으스스 몸을 떨고

벽소소; (공포를 느껴보기는 아버지와 상파언니 이래로 저놈이 유일해.) 내려다보고

벽소소; (지금의 나로서는 도저히 어찌 해볼 수 없는 놈이다.) (저 인간과는 두 번 다시 만나선 안된다.) 돌아서고

벽소소; (가급적 멀리 달아나야만 한다. 혹시 마음이 바뀌어서 내 종적을 추격할지도 모르니...) 날아가고.

멀어지는 벽소소

 

#354>

다시 철문 앞. 타노가 미이라가 된 모습으로 누워있고. 그곳으로 다가오는 청풍

청풍; [노야!] 타노의 옆에 무릎을 꿇고

청풍; [죄송합니다. 제가 조금만 더 빨리 돌아왔어도 변을 당하지는 않으셨을 텐데...] 무릎 꿇고 침통하게. 그때

움찔! 타노의 눈꺼풀이 조금 움직이고

청풍; [노야!] 반색하며 얼굴 들여다보고

천천히 눈을 뜨는 타노

청풍; [저 이청풍입니다. 알아보시겠습니까?] 징! 급히 빛나는 손을 타노의 가슴에 대고 누르며 외치고. 그러자

타노; [그만...] 고개 조금 젓고

청풍; [노야...] 멈칫! 타노의 가슴 누르던 손을 멈추고

타노; [참담하고도.... 부끄러운 목숨이네.] [노부의 목숨... 연장하게 해주려는 건... 원치 않아.] 처연하게 웃고

청풍; [하지만...]

타노; [네가.... 건재한 것을 봤으니... 죽어도 여한은 없다.] 눈을 감으려 하고

청풍; [이걸... 이걸 보십시오.] 왼손 가운데 손가락에 끼고 있는 천마인을 타노의 얼굴 앞에 내밀고. 그러자

[!] 눈 부릅뜨는 타노

청풍; [알아보시겠습니까?] 천마인을 보여주고

타노; [천... 천마인...] 떨리는 음성

청풍; [그렇습니다. 인연이 닿아서 천마인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 (적발천마께서 비록 비참한 상태지만 살아 계시다는 말을 할 필요는 없겠지.)

타노; [잘 되었다. 다행스러운... 일이야!] 웃고

타노; [역시... 우리 마교와 인연이 있었던 것은... 진천이 놈이 아니라... 바로 너였구나.] 평온한 표정이 되고

청풍; (사실은 내가 진짜 위진천이라는 걸 밝혀서 번뇌를 안고 돌아가시게 할 수는 없다.) + [노야의 염원은... 제가 확실하게 이어받겠습니다.]

타노; [고맙다.] 눈을 감으며 웃고

타노; [여한을 남기지 않고... 죽을 수 있게 해주어서...] 눈감고. 이어

툭! 고개를 옆으로 떨구는 타노

청풍; [노야!] 타노의 목을 만져보고

청풍; (절명하셨구나.) 한숨 쉬며 손을 떼고

청풍; [영면하십시오 노야.] 무릎 꿇고 절하고

청풍; [노야께서 저희 위씨일족을 위해 헌신한 희생...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타노의 시신에 대고 절하는 청풍.

 

#355>

휘익! 산중을 날아가는 벽소소. 천근장에 어깨를 맞은쪽의 팔을 늘어트리고 있다.

벽소소; (긴장이 풀리자 통증이 엄습하고 있어.) 오만상을 쓰고

벽소소; (내공이 삼갑자 넘게 증진되었음에도 그 괴물같은 놈이 휘두른 쇠몽둥이를 내 몸이 감당하지 못한 거야.)

벽소소; (늑골이 몇 개 부러졌고 어깨뼈에도 금이 간 것 같아.) 오만상

벽소소; (상처가 아물 때까지 몸을 숨기고 은인자중해야겠어.)

벽소소; (죽일 놈...) 청풍을 떠올리고

벽소소; (오늘 진 빚은 이자까지 붙여서 반드시...) + [!] 생각하다가 눈 부릅.

날아가는 앞쪽. 길가 바위에 걸터앉아서 보고 있는 진무륜

벽소소; (저 늙은이...) 눈 치뜨고

벽소소;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게다가...) 파팟! 급정거하고

쿠오오! 진무륜의 몸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기운

벽소소; (위... 위험해!) 팟! 옆으로 날아가고

벽소소; (내 본능이 저 늙은이는 가까이 하면 안된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어.) 날아가고. 하지만 그 직후

[!] 날아가다가 눈 부릅뜨는 벽소소

쿵! 어느 틈엔지 앞에 뒷짐 짚고 서있는 진무륜

벽소소; (언... 언제 저곳에...) 파팟 급정거하며 공포에 질린 표정이 될 때

벽소소; (피... 피해야만 해!) 팟! 다시 옆으로 날아가려는데

진무륜; [네 주인이다!] 웃으며 말하고. 순간

빠직! 벼락에 맞는 느낌이 되는 벽소소

벽소소; (이... 이 느낌...) 눈이 풀리며 비틀거리고

벽소소; (어제 저녁에 머릿속에서 들렸던 생경한 목소리의 주인이다.) 술 취한 듯 비틀거리며 진무륜을 보고

진무륜; [수고했다. 네가 오늘 거둔 수확을 노부에게 바치거라.] 웃고. 강렬한 눈빛. 그러자

벽소소; [주.... 주인님!] 눈에서 초점이 사라지며 휘청하고

벽소소; [천한 계집의 모든 것은 주인님의 것이옵니다.] 진무륜의 앞에 무릎을 꿇고

벽소소; [원하시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가져가시옵소서.] 절하는 벽소소

진무륜; [물론 그럴 생각이다.] 음산하게 웃고

진무륜; [너는 죽을 때까지 노부를 위해 다른 사내놈들의 내공과 정기를 모아와야만 한다.] 사악하게 웃는 진무륜의 얼굴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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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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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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