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3'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2.01.23 [폭풍신마] 제 75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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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대별산> 깊은 밤

산중의 암자. 인적이 없고

어느 건물

어둑한 방안. 침실. 거의 알몸인 젊은 비구니들 두 명 사이에 누워있는 진무륜. 비구니들과 한탕 뛴 모습인데

진무륜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교가장 지하 보물 창고에 쌓여있는 보물들의 산이다.

진무륜; [참 많이도 훔쳐서 쌓아두었군.] 눈 감은 채 웃고

진무륜; [저 정보 재물이면 나라 하나 세우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지.]

진무륜; [수고했다 천불투!] [때가 되면 너희 일족이 수백 년 간 축적해둔 재물을 유용하게 사용해주마.] 흐흐흐! 음산하게 웃고

 

#344>

<-신녀문> 아침.

월동문이 있는 담장.

월동문 안쪽. 잘 가꿔진 정원. 정원 한쪽에는 크지 않지만 정갈한 집도 한 채 있고. #99>에 나온 위상영의 거처. 집 앞에 월교가 서서 경비를 서고 있고

월교; (이공자와 위부인의 작별이 길어지네.) 집을 힐끔 돌아보고

월교; (하긴 이공자도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겠지.) 한숨

월교; (지난 번 이공자를 떠나보낸 후 위부인의 몸 상태는 급격히 안좋아졌다.)

월교; (곡기를 거의 끊다시피 하고 누워서만 지내왔다.) (무언가 큰 상심을 겪으신 것 같은데....)

월교;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 자매가 최선을 다해서 병 구완을 해드려야한다.) 얼굴 살짝 발개지고

<이공자의 생모이신 위부인에게 점수를 따는 것만큼 이공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도 없으니...> 집 쪽을 돌아보는 월교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345>

건물 내부. 침실. 침대에 힘없이 누워있는 위상영. 잠옷 차림인데 가슴 아래를 얇은 이불로 덮고 있다. 그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 위상영의 손을 잡고 있는 청풍.

초췌한 표정으로 눈 감고 있는 위상영의 얼굴.

<폭풍신마; [세상 사람들 속이기 위한 가짜 이름 말고 진짜 이름을 말해라.]>위상영의 얼굴 내려다보는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폭풍신마가 말하던 장면. #263>의 장면이다

이하 회상. 파노라마 식으로 보여줄 것

 

폭풍신마; [네놈은 절대 이씨일 리 없다. 그게 이청풍이라는 이름이 세상을 속이기 위한 가짜 이름인 이유다.]

폭풍신마; [너는 위씨일 수밖에 없다.] 끄덕

폭풍신마; [천래신협 위극겸은 철인검과 함께 금강신액도 얻었지만 절반만 마시고 절반은 남겨두었었다.]

폭풍신마; [그 때문에 내외금강신은 이루지 못했고 결국 본좌 손에 죽게 되었지.]

폭풍신마; [헌데 위극겸이 다 마시지 않고 남겨두었던 절반의 금강신액을 바로 네놈이 복용한 것이다.]

폭풍신마; [이게 무얼 의미하는 것 같으냐?]

청풍; [내가... 내가 천래신협 위맹주님의 아들이라는 거요?] 흥분 전율

폭풍신마; [순리적으로 생각해봐라.] [너라면 금강신액을 아들에게 먹이겠느냐 조카에게 먹이겠느냐?] 냉소

회상 끝

 

청풍; (반박할 수가 없었다.) 우울하게

청풍; (폭풍신마의 말 대로 나는 이가장의 후손이 아니라 천래신협님의 아들일 것이다.) 한숨 쉬고

청풍; (즉, 이분은 내 생모가 아닌 고모이시고...) 위상영을 내려다보고

청풍; (하긴 어머니이든 고모이든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이분 덕분에 한 목숨 부지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데...) 몸을 숙여 위상영의 이마의 땀을 소매로 닦아주고

청풍;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고모님!)

청풍; (반드시 아드님을 찾아서 고모님께 데려올 테니...) 위진천을 떠올리고

 

#346>

<-마교총단> 역시 오전. 동굴이 있는 절벽. 그 절벽으로 벽소소가 다가온다. 거의 알몸에 담요를 두르고 있다.

동굴 입구를 보는 벽소소

배시시 웃는 벽소소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347>

동굴 끝. 장경동 입구. 철문을 바라보는 자세로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 타노. 눈을 감고 참선 중이다. 하지만

타노의 머리에 떠오르는 벽소소의 요염한 자태들. 마교총단에 들어온 후 보여주었던 여러 장면을 파노라마 식으로

타노; (번뇌로다.) 근심

타노; (도저히 의지로는 이 번뇌를 끊을 수가 없다.)

타노; (불효하고 불충하지만... 번뇌의 뿌리를 내 손으로 끊어버려야만 할 것 같다.) 주먹 꾹 쥐고. 헌데 그 직후

어떤 냄새가 타노의 코로 흘러들고

타노; (이 체향...) 부르르 몸이 떨리는데

자박 자박 타노의 뒤로 다가오는 맨발의 여자 발.

타노; (그것이 작정을 하고 찾아왔구나.) 갈등. 얼굴이 경련하는데

벽소소; [여기 계셨네요.] 담요로 몸을 두른 채 다가오고

벽소소; [절 혼자 두고 떠나신 게 아닌가 해서 무서웠다구요.] 겁먹은 표정을 지으며 타노의 앞으로 돌아서고. 하지만

타노; [가거라!] 신음하고

벽소소; [노야!] 울상

타노; [멀리... 멀리 떠나서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만일 떠나지 않는다면...] 이를 부득 갈고

타노; [내 손으로 널 죽일 수 밖에 없다.]

벽소소; [소소 무서워요. 왜 갑자기 소소를 매몰차게 대하시는 건가요?] 울먹이고

타노; [더 말하지 마라!] 버럭 고함

벽소소; [악!] 두 손으로 귀를 막고. 그 바람에 담요가 흘러내리려 하고. 담요 안에는 란제리만 걸친 벽소소의 육감적인 몸이 숨겨져 있었다.

우우웅! 동굴 전체가 진동하고

타노; [내... 내 경고를 무시하지 마라! 당장 나가지 않으면 내 손으로 네 몸뚱이를 으스러트리고 말겠다.] 이를 갈고.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벽소소; [알... 알았어요. 떠날게요.] 몸에서 흘러내리는 담요를 잡으며 울상을 짓고

벽소소; [대신 마지막으로 저를 봐주세요. 작별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울먹이며 애원하고

타노; [무슨 수작을 부릴 생각인지 모르지만...] 말하며 눈 뜨다가

타노; [!] 눈 부릅뜨고

사락! 털썩! 담요를 완전히 몸에서 떨어트리는 벽소소. 배시시 웃으며

벽소소의 알몸. 뒤에서 본 모습. 그 앞에서 눈 부릅뜨고 있는 타노

벽소소; [죽일 수 있으면 죽여보세요.] 배시시 웃는다. 한손으로 가슴 가리고 한손으로는 담요를 발치에 떨구며

타노; (당... 당했다!) 절망하고

 

#348>

<-신녀문> 여전히 오전.

신녀문의 깊은 곳. #97> #327>에 나온 장소. 절벽 아래 마법진이 그려진 그곳. 마법진 주변에는 그리이스 로마식의 돌기둥들이 원형으로 죽 서있다. 직경은 20미터쯤. 마법진 근처에는 무산신녀와 일교가 앉고 서있다. 무산신녀는 마법진 밖에 놓여있는 카페트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데 눈을 감고 운기조식중이다. 일교는 근처에 서있다.

[!] 돌아보는 일교

그곳으로 오는 청풍과 월교

일교; [사부님! 이공자가 오셨어요.]

무산신녀가 눈을 뜨고

청풍; [신녀님!] 다가오며 포권하고. 월교는 청풍의 뒤에 멈춰서고

무산신녀; [기다리고 있었다. 이리 와서 앉아라.] 자기 앞을 가리키고

청풍; [예...] 무산신녀와 마주 앉고

무산신녀; [너는 치환천위를 써서라도 서둘러 마교총단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한 번 더 삼천여리를 도약하면 네 몸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청풍; (혹시...)

무산신녀; [반면 나는 무공과 정기를 지니고 있어봐야 위험해질 뿐이다.] [진무륜이 걸어놓은 암시가 언제 어디서 발동하여 문도들을 해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무산신녀; [그래서 개정대법(開頂大法)으로 내 내공과 정기를 모두 네게 전수해줄 생각이다.]

청풍; [그렇게까지 무리하실 필요는 없는데...] 난감

무산신녀; [너보다는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생각해라.]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얼굴 붉히는 일교와 월교

청풍; (그렇게 말씀하시니 거절할 수가 없구나.) + [예...]

무산신녀; [촌각을 다퉈야하는 상황이니 서두르자.] 슥! 한손을 내밀고.

청풍; [분부를 따르겠습니다.] 역시 한손을 내밀고

쩡! 맞닿는 두 사람의 손이 달라붙고. 이어

지지직! 무산신녀의 몸에서 벼락이 일어나더니

지지지! 맞닿은 손바닥을 통해서 청풍의 몸으로 흘러든다

청풍; (엄청난 내공과 정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온다.) 지지지! 벼락에 휘감기며 고통스러운 표정이 되고

청풍; (역시 신녀님은 세외삼기중에서도 내공으로는 최강이셨다.)

청풍; (이분의 내공과 정기를 모두 전수받으면 내공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겠구나.)

청풍; (색목쌍교...) 벼락에 휘감기고 눈을 반개한 채 일교와 월교를 곁눈질. 일교와 월교는 초조한 표정으로 보고 있고

<신녀님께 입은 은혜를 봐서라도 가급적 빨리 신녀문으로 돌아와 저 여자들을 거둬야할 것이다.> 장내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349>

<-대별산> 진무륜이 머무르는 암자. 비구니들이 몽롱한 표정으로 오가고 있고

어느 건물. 진무륜이 잠자던 건물. 그곳으로 비구니들이 음식을 들고 들어간다

건물 안. 진무륜이 식탁을 앞에 두고 앉아서 먹고 있는 중이다. 비구니들이 좌우에 붙어 앉아서 시중을 들고 있고. 음식을 들고 들어온 비구니들이 음식을 내려놓거나 빈 그릇을 갖고 나간다. 술을 따라주는 비구니도 있고

음식을 먹으며 눈을 반개하고 있는 진무륜.

그런 진무륜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알몸의 벽소소가 누군가를 깔고 앉아 방아를 찧고 있는 장면. 마녀처럼 웃으면서. 물론 벽소소에게 깔린 것은 타노다.

진무륜; [허허 고것 참...] 웃고

진무륜; [역시 물건은 물건이다. 살천혈신 정도 되는 거물조차 꼼짝없이 잡아먹고 있으니...]

진무륜; [살천혈신이 다른 건 몰라도 내공으로는 천하를 통틀어도 세 손가락 안에 들지.] [그런 살천혈신의 내공을 모두 흡취하면 소소 저것은 진정한 마녀가 될 것이다.]

진무륜; [물론 그렇게 모은 내공과 정기는 모두 노부에게 바쳐야하겠지만...] 흐흐흐 웃고

 

#350>

<-마교총단> 역시 오전

타노의 거처

지잉! 건물 앞 마당에 벼락이 원형으로 휘돌더니

그 안에 누군가 사람의 형상이 나타난다. 이어

지지지! 벼락이 흩어지고

쿵! 모습을 드러내는 청풍. 눈을 감고 두 손으로 모아 결을 쥔 자세.

츠츠츠! 스으! 흩날리던 머리카락과 옷자락이 갈아앉고 몸을 휘감고 있던 벼락도 잦아든다

[...] 천천히 눈을 뜨는 청풍

주변을 둘러보고

청풍; (마교총단으로 무사히 도약했다.)

청풍; (신녀문으로 도약했을 때와 달리 피곤하지 않은 것은 신녀님께서 전수해주신 막강한 내공과 기력 덕분이다.) 건물로 걸어가고

청풍; (신녀님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진무륜을 반드시 내 손으로 제거해야만 한다.) 건물로 다가가며 생각하고. 그러다가

[!] 무언가 깨닫는 청풍

<호호호!> <허억! 제발... 그만... 안된다!> 여자의 웃음소리와 누군가의 신음소리가 청풍의 귀에 들리고

청풍; (이 웃음소리...) 눈 부릅. 고개 홱 돌려 절벽 쪽을 보고

청풍; (벽소소... 그 요망한 것이 장경동 쪽에 있다.) 휘익! 절벽으로 날아가고

 

#351>

절벽 아래의 동굴.

화악! 그곳으로 날아 내리는 청풍

<네... 네년이 끄윽...> <호호호! 알아차렸어도 이미 늦었답니다 노야!> 동굴 안에서 들리는 신음과 웃음소리

청풍; (타노가 벽소소에게 당하고 있다.) 휘익! 동굴 안으로 날아 들어가고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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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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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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