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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17 [폭풍신마] 제 69장 알아버린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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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대별산> 험하고 깊은 산중. #236.에 나온. 진상파가 있는 산. 역시 밤. 하늘에는 반달

산속의 깊은 계곡. 아주 깊어서 달빛도 들지 않을 정도

그 계곡 끝의 동굴.

 

동굴의 깊은 곳. 물이 떨어지는 소리

기기묘묘한 종유석들. 그 끝에서 물이 떨어지는 종유석도 있고. 떨어진 물들은 작은 웅덩이들을 이룬다.

어둠 속. 굵은 종유석 옆에 누워있는 진상파. 헌데 진상파의 몸 전체가 반딧불처럼 흐릿한 빛이 나고. 얼굴에 쓴 혈관음은 보이지 않는다.

진상파 위쪽 천장에 매달린 종유석 끝에 물방울이 맺히고

똑! 그 물방울이 떨어져

찰싹! 진상파의 이마 위로 떨어진다.

움찔! 하는 진상파.

천천히 눈을 뜨고.

[...] 위를 보는 진상파

환하게 보이는 천장. 수많은 종유석들이 고드름처럼 달려있고. 헌데

스으! 천장이 흐려지더니

쿵! 하늘에 반달이 떠있는 것이 보인다

진상파; [...] 무언가 생각하고

달이 뜬 대별산의 모습이 진상파의 뇌리에 떠오르기도 하고

진상파; (동굴 밖의 하늘과 대별산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인다.) (환각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고...)

진상파; (내 혼백이 천지와 합일하여 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을 것이다.) 고개 조금 끄덕

진상파; (내 몸이 온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자 그대로 된 결과일 텐 데...) 슥! 손으로 얼굴을 만지고. 하지만

멈칫! 얼굴 만지던 손이 멈춰지고

[...] 무언가 생각하는 진상파

천천히 일어나고

옆을 보는 진상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웅덩이. 종유석의 물방울이 떨어져 고인 웅덩이다

그 웅덩이로 무릎걸음으로 다가가는 진상파

웅덩이의 물을 들여다보고

웅덩이 물에 비치는 진상파 자신의 얼굴

진상파; (혈관음이 사라졌다.) 얼굴을 만지고

진상파; (정확히는 내 얼굴로 스며들었다고 해야겠지.) 징! 얼굴에 혈관음이 투명하게 겹쳐 보인다.

진상파; (덕분에 혈관음의 힘은 온전히 내 것이 되었다.) 무릎 꿇은 채 웅덩이를 들여다보고. 거울 같은 웅덩이에 비치는 진상파의 얼굴

<그 힘을 끌어내면 삼라만상의 이치와 지나간 시간들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웅덩이에 비친 진상파의 얼굴에 투명한 혈관음이 겹쳐지고

진상파; (가장 궁금한 것은 소소가 마녀가 된 이유다.) 사악하게 웃는 벽소소를 떠올리고

진상파; (같은 아버지를 둔 소소가 어찌하여 나와는 정 반대의 성격을 타고 난 것일까?) 이마 살짝 찡그리고

진상파; (전생의 업보일까?) (아니면 소소를 낳은 큰 마님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웅덩이를 들여다보고. 그때

츠으! 웅덩이 물에 어떤 장면이 떠오른다. 비가 오는 강인데 강에 놓여있던 다리가 불어난 물에 중간 부분이 끊어져 있다.

진상파; [...] 조금 놀라며 웅덩이를 들여다보는 진상파.

이하 장면은 진삼낭과 온유향이 폭풍신마에게 강간당하던 19년 전의 장면이다. #21-#24>에 나온 장면들을 편집해서 차례로 보여준다.

이하 회상

 

1>

산중을 흐르는 강. 강폭은 그리 넓지 않아서 나무로 만든 다리가 놓여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폭우 때문에 다리 중간이 거센 물길에 쓸려나갔다. 다리 초입에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가 한 대 서있다. 사람이 타는 마차인데 아주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다. 다만 크기는 위상영과 온유향이 탔던 마차보다 좀 작다. 귀부인이 타는 마차 분위기. 마차를 끄는 말들이 지친 기색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다.

2>

무사1; [마님, 앞쪽에 놓여있던 다리가 불어난 물에 끊어져버렸습니다.] 마차의 문에 대고 고개 숙이며 말하고. 마차는 중앙에 문이 있고 좌우에 창문이 달린 구조.

드륵! 마차의 창문중 하나가 열리더니

진삼낭;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는가요?] 17-8세 가량의 조신한 인상의 소녀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말한다. 하녀 복장. 다른 작품의 <전삼낭> 캐릭터. 이 작품에서는 진삼낭. 몸에도 수수한 옷을 입었다.

 

진상파; (어... 어머니?) 놀라며 웅덩이를 들여다보고

진상파; (틀림없다.)

<나는 어머니의 젊은 시절을 보고 있는 중이다.> 웅덩이에 떠오르는 진삼낭의 모습을 크로즈 업 배경으로 진상파의 생각

진상파; (아마도 나와 소소의 출생 내력과 관련된 과거일 것이다.) 웅덩이를 들여다보고

다시 이어지는 회상 장면

 

끼릭 끼릭 질척이는 길을 움직여 강 상류에 보이는 건물쪽으로 가는 마차. 무사들은 마차를 앞 뒤로 호위하며 걸어가고

잠시 후 건물 앞에 이르는 마차 일행. 제법 큰 건물이지만 음산하다. 두 쪽으로 이루어진 문이 닫혀있는 건물 처마에는 <土地廟>라는 글이 적힌 현판이 걸려있다.

[워워!] 말을 세우는 마부.

끼릭! 히힝! 말이 투레질 하며 멈추고. 마차도 건물 앞에 멈춘다.

무사1; [도착했습니다 마님!] 멈춰선 마차 문을 향해 말하고. 그러자

덜컹! 마차의 문이 열리고.

진삼낭이 먼저 마차에서 나오며 우산을 편다. 대나무로 만든 일본식의 고급스러운 우산인데 상당하 크기다.

진삼낭;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마차에서 먼저 나온 진삼낭이 우산을 마차 쪽으로 내밀며 말하고

온유향; [그러마.] 조신하게 양쪽 치맛단을 들고 마차에서 나온다. 치마 하단이 들리며 꽃신을 신은 발이 드러나고

회상 일단 끝

 

진상파; (마차에서 내리는 저분...) 웅덩이를 들여다보고

<아마 소소를 낳은 아버지의 정실 온(溫)씨겠구나.> 진삼낭이 씌워주는 우산을 쓴 채 건물로 가는 온유향. 마부는 마부석에서 내려 말의 고삐를 풀고 있고. 무사들은 건물 주변을 수색한다. 그 배경으로 진상파의 생각 나레이션

다시 이어지는 회상

 

진삼낭; [들어가세요.] 덜컹! 토지묘의 입구인 두 쪽의 문중 하나를 열면서 온유향에게 말하고

온유향; [그러마.] 진삼낭이 열어주는 문으로 들어간다.

진삼낭; [안에 마른 땔감이 있으면 좋겠네요. 젖은 옷 좀 말리게...] 온유향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고. 헌데

[!] 안으로 들어서던 온유향의 눈이 부릅떠지고

쿵! 신단 아래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폭풍신마의 음산하고 육중한 실루엣. 한 쌍의 눈이 강렬하게 번뜩이고 이마에 두른 고리가 빛을 발한다.

온유향; [악!] 비명 지르며 비틀하고. 뒤따라 들어오던 진삼낭도 놀라고

일단 회상 끝

 

진상파; (어머니와 온부인이 비를 피해 들어간 토지묘에 누군가 있었다.) 흥분. 경악하며 웅덩이를 들여다보고

다시 이어지는 회상

 

<그것도 강대한 마력을 지닌....> 쿠오오!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내며 앉아있는 폭풍신마의 모습. 비로소 확실하게 보이는데 몸이 피투성이다. 가슴에는 X자의 깊은 상처가 나있다. 위극겸의 검과 신가람의 생사교에 거푸 베인 상처다. 뼈가 드러날 정도로 깊은 상처다.

[삼낭! 마님을 모시고 나가라?] [귀하는 누구요?] 용기를 내서 외치며 진삼낭과 온유향 앞으로 나서서 두 여자를 보호하려는 무사들. 그러자

폭풍신마; [버러지들이 방해를 하는군.] 쩡! 이를 부득 가는 폭풍신마. 눈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지고. 그러자

펑! 펑! 무사들의 상체가 물 풍선처럼 터진다. 머리와 하체는 남고

후두둑! 퍼퍽! 무사들의 몸이 터지며 피와 살점들이 무사들 뒤에 서있던 진삼낭과 온유향의 몸에 뿌려지고. 온유향과 진삼낭의 눈을 치뜬 상태인데

온유향; [아악!] 피로 칠갑이 되며 비명.

진삼낭; [흐윽!] 역시 기겁

퍼억! 텅텅! 나뒹구는 무사들의 하체와 머리통들. 끔찍한 모습

마부; [히익!] 홱! 비명 지르며 돌아서서 달아나려 하고. 하지만

폭풍신마; [귀찮다.] 쩡! 눈을 부릅뜨는 폭풍신마의 몸에서 빛으로 이루어진 창이 하나 생겨 건물 밖으로 날아가고

[컥!] 퍼억! 그 창에 관통되어 휘청하는 마부

퍼억! 빗물 속에 나뒹구는 마부의 시체. 히히힝! 근처에 있던 말들이 비명을 지르고. 여전히 마차에 묶인 상태고

털썩! 넋이 나가 바닥에 주저앉는 피 칠갑을 한 온유향.

진삼낭; [마님!] 급히 온유향을 부축하려는데

폭풍신마; [흐흐흐 이런 이런...] 마귀처럼 웃고. 이빨 드러내며

폭풍신마; [살기와 혈기를 주체할 수 없던 참인데 마침 잘되었다.] 슥! 자신의 허리띠를 풀기 시작하고

진삼낭; [흑!] 전율할 때

폭풍신마; [신가람, 그놈을 당장 잡아 죽일 수 없으니 네년들에게 대신 화풀이를 해야겠다.] 바지를 벗으며 흉악하게 웃고

<안... 안돼!> 절망과 공포에 휩싸이는 온유향과 진삼낭.

회상 끝

 

진상파; (폭... 폭풍신마!) 경악하며 웅덩이를 들여다보고

<어머니와 온부인을 유린하고 있는 인물을 바로 폭풍신마였다.> 진삼낭과 온유향을 양팔로 끌어안고 웃는 폭풍신마. 광기 서린 모습. 온유향은 기절했고 진삼낭은 몸부림치며 저항하는 모습이다. 이어

털썩! 뒤로 주저앉는 진상파

진상파;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주저앉아 충격에 휩싸인 표정

<폭풍신마가 나와 소소의 생부였다니...> 웅덩이 옆에 주저앉은 진상파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웅덩이에는 폭풍신마가 진삼낭과 온유향을 강간하는 장면이 흐릿하게 보인다.

 

#318>

<-천약곡> 아침. 대청 건물 앞에 화봉과 조보영, 조보영의 아들 화성등이 서서 건물을 보고 있다.

화봉; (무정한 인간...) 소리없이 한숨 쉬고

화봉; (뭐가 급해서 겨우 하룻밤만 자고 떠난다는 거야?)

화봉; (설마 지난 밤 나와의 동침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 경험도 없고 여자답지 않게 덩치가 커서...?) 입술 깨물 때

조보영;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아가씨.]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화봉을 보며 말하고. 움찔하는 화봉

조보영; [이공자는 무정한 분이 아니에요.] [강호의 급한 일만 해결하시면 꼭 다시 찾아오실 거예요.]

화봉; [그... 그러던지 말던지 상관 안해요!] 짐짓 새침하게 말하고. 그러면서도 얼굴이 발개지고. 하지만

조보영; (귀여우셔라.) 눈웃음치며 그런 화봉을 보고

조보영; (혼기는 훌쩍 지났지만 어린 계집아이같이 순진하셔서 속내를 전혀 감추지 못하고 계셔.)

<그런 면이 이공자의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지만...> 새침한 표정으로 건물을 보는 화봉의 모습 배경으로 조보영의 생각 나레이션

 

#319>

대청 건물 내부. 마주 앉아있는 청풍과 약왕 부부. 화룡은 옆에 앉아있었는데 반지를 내밀고 있다. 물론 천마인이다. 돌아보며 놀라는 청풍

화룡; [아무리 생각해도 천마인은 저보다 이공자가 갖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천마인을 내밀며 웃고

화룡; [능력 없는 제가 갖고 있어봤자 화근만 될 뿐이니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청풍의 손에 천마인을 쥐어주고

청풍; (이... 이게 바로 천마인...) 손바닥에 얹혀진 천마인을 보며 흥분을 금치 못하고

이어 떠오르는 타노의 말. #177>의 장면을 적당히 편집

 

타노; [이 철문 안쪽이 우리 마교의 장경동(藏經洞)이다.] 철문을 보며 말하고

타노; [본교가 천여 년 간 수집하고 만든 모든 절기가 저 안에 수장되어 있다.] [그중에는 오직 교주만이 익힐 수 있는 천마삼품(天魔三品)이라는 절기도 있다.]

타노; [만일 천마삼품 중 한 가지라도 완벽하게 익힌다면 천하무적을 장담할 수 있다.]

타노; [설령 칠대기보를 지닌 자라고 해도 천마삼품을 완벽히 익힌 사람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다.]

청풍; [헌데 그토록 대단한 천마삼품이 숨겨진 장경동이건만 누구도 들어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철문 주변을 보고

타노; [노부가 이곳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지존회를 비롯한 여러 세력의 인간들이 저 철문을 열어보려고 온갖 시도를 했었다.]

타노; [철문 주변에 남아있는 게 그 흔적이고...]

청풍; [저 철문이 힘으로 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겠습니다.]

타노; [그렇다.] [저 철문... 천마벽(天魔壁)이라도 불리는 저 문에는 신녀문에서 유래한 금제가 걸려있다.]

타노; [그 금제는 본교의 교주를 상징하는 반지 천마인(天魔印)으로만 해제할 수 있다.] 심각하고

회상 끝

 

청풍; (익히기만 하면 칠대기보의 힘조차 능가한다는 천마삼품...) (그것들이 숨겨져 있는 마교의 장경동을 열수 있는 열쇠 천마인이 내 손에 들어오다니...) 천마인을 보며 흥분하고

<드디어 폭풍신마에게 복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대청 내부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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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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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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