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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19 [폭풍신마] 제 71장 재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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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어느 계곡. 연기가 피어오른다. 중앙에 큰 구덩이가 있고 그 구덩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중이다. 폭발이 있었던 흔적. 구덩이 주변에는 십여 구의 시체가 널려있는데 폭발로 죽은 게 아니라 피부가 검게 변해서 죽었다. 중독된 모습.

쿠오오! 연기가 피어오르는 구덩이 모습

피부가 검게 변한 시체들의 모습. 심마니, 상인, 거지등등 차림새가 다양하다. 문득

슥! 폭심 근처의 커다란 바위 뒤에서 나서는 독천존. 해골 지팡이를 들고 있는데 피곤한 모습이다. 여기저기 상처도 나있다.

독천존; [끈질기기가 쇠심줄 같은 놈들....] 혀를 차며 시체들을 둘러본다.

독천존; [시도 때도 없이 기습을 해서 숨 돌릴 틈을 주질 않는구먼.] 시체들 둘러보며 걸음을 옮기고

독천존; [진무륜 졸개들의 출신 성분은 실로 다양하다.] 시체들을 둘러본다. 심마니, 상인, 거지등의 행색을 한 자들이다.

독천존; [심마니, 장사치, 거지, 농부 등등... 언제 어디서 어떤 놈이 기습할지 종잡을 수가 없다.] [그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고...]

독천존; [어쩔 수 없이 인적이 드문 산중으로만 이동하고 있는 데도 어떻게 알고 추격하고 있다.] 시체들 사이를 지나 계곡 입구로 가고

독천존; [가능한 빨리 독성부로 돌아가야만 늙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것이다.] + [!] 중얼거리다가 눈 부릅뜨고

두근! 누군가의 심장 소리가 독천존의 귀에 들린다

독천존; (심장 뛰는 소리!) 급히 주변을 둘러보고

독천존; (노부의 독공에 당하고도 아직 숨이 붙어있는 놈이 있다!) 긴장하며 주변 둘러보다가

[!] 눈 치뜨며 발치를 보는 독천존.

두근! 심장 뛰는 소리가 바닥에서 들린다. 그곳에는 고운 흙이 깔려있고

독천존; [땅 속에 숨어있었구나!] 팟! 경악하며 허공으로 몸을 날리고. 직후

사내; [늦었다 늙은이!] 콰득! 펑! 흙속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사내. 허리춤에 다이나마이트를 가득 두르고 있다.

사내; [저승으로 함께 가자!] 팟!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독천존을 향해 튀어 오르며 다이나마이트에 연결된 도화선을 확 잡아당긴다. 직후

번쩍! 강렬한 섬광이 독천존을 휩쓴다. 아래를 내려다보며 눈 부릅뜨는 독천존. 지팡이를 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콰쾅! 다시 폭발이 계곡을 휩쓸고.

 

#324>

[!] 계곡으로 날아 들어오다가 놀라는 청풍.

앞쪽 바위들 너머에서 버섯구름이 치솟는다

청풍; (계곡 안쪽에서 또 한 번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쐐액! 속도를 높여서 날아가고

 

#325>

다시 계곡 안쪽.

퍼억! 허공에서 추락하여 바닥에 나뒹구는 독천존. 폭발에 휘말려 옷이 터지고 몸에 화상을 입은 모습이다. 들고 있던 지팡이는 부러졌고

독천존; [커억!] 바닥에 나뒹굴며 피를 토하는 독천존. 퍼퍽! 터텅! 시체 파편과 돌 조각들이 그런 독천존의 주위로 떨어지고

독천존; [끄윽... 방... 방심했도다.] 입과 코로 피를 토하며 벌벌 떤다. 부러진 지팡이를 든 팔은 부러진 상태고. 온몸에 화상과 강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독천존; [노... 노부가 펼치는 독을 피하기 위해 땅 속에 숨어있을 줄이야.] 헐떡이며 일어나려 애쓰고. 그때

휘익! 휙! 좌우 절벽 위에서 날아 내리며 무기를 휘두르는 네 명의 사내들. 산적과 심마니, 거지들 행색인데 눈이 충혈되어 있다. 무기는 칼과 창과 도끼와 망치등이다. 모두 상당한 고수들로 보인다.

독천존; (매... 매복까지...) 팟! 사력을 다해 몸을 굴리고

카캉! 캉! 사내들의 무기가 내려치고 긋고 지나간 바닥에서 불꽃이 튄다. 독천존은 간신히 굴러서 피했고.

옆으로 굴렀다가 몸을 일으키려는 독천존. 그 앞으로 내려서는 네놈

[카캇! 죽어라!] [잘 가라 늙은이!] 부악! 쩍! 다시 무기를 휘둘러 독천존을 공격하는 네놈

독천존; (여기까지인가?) 눈만 부릅뜨고 네놈의 무기를 피하지 못하는 독천존. 몸을 반쯤 일으킨 자세로. 그때

부악! 맹렬히 회전하며 날아드는 천근장

콰드득! 퍼퍽! 부메랑처럼 빙그르 돌면서 네놈의 몸뚱이를 으깨버리는 천근장. 두 놈은 머리통이 날아가고 한 놈은 목이 날아가고 한 놈은 가슴이 뭉개진다. 서로 있던 높이가 달라서

독천존; [!] 놀라는 독천존

[크악!] [컥!] 털썩! 퍼억! 머리가 박살난 놈들은 비명도 못 지르고 죽고 다른 두 놈은 비명을 지르며 나뒹군다. 목이 부러진 놈은 죽었고 가슴이 뭉개진 놈은 즉사하진 않았다.

청풍; [노야!] 팟! 휘익! 허공에서 날아 내리며 천근장을 잡는 청풍

독천존; [청풍아!] 놀라고

청풍; [괜잖으십니까?] 휘릭! 놀라며 바닥에 내려서고

독천존; [허허허 청풍이 너를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노부에게 주어진 사명이 아직은 남아있는 모양이로구나.] 바위에 기대며 웃고. 그 앞으로 서둘러 다가오는 청풍

청풍; [많이 다치셨습니다.] [대체 어떤 자들이 노야를 공격한 것입니까?] 독천존의 앞에 무릎을 꿇고

독천존; [이야기를 하자면 길다만...] 파팟! 말하는 독천존의 가슴 몇 군데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청풍

독천존; [허어... 내공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냐?] 놀라고

청풍; [기연이 있어서 환골탈태를 하게 되었습니다.] 몇 군데 혈도를 더 찍어주고.

독천존; [환골탈태...] [역시 넌 복이 남다른 아이로구나.] 말하는데

삐익! 삑! 여기저기서 피리소리가 들린다.

청풍; [적들이 또 몰려오는 것 같습니다.] 둘러보고

독천존; [우선 여기를 뜨도록 하자.] 힘겹게 일어나고

청풍; [제가 모시겠습니다.] 팔과 허리를 잡고 부축해서 일으키고

독천존; [이 주변에는 천라지망이 펼쳐져 있다.] [쉽사리 저 놈들을 떨쳐버리진 못할 것이다.] 청풍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며 둘러보고. 삐익! 삑! 더 많은 피리소리가 들리고

청풍; [그런 것 같습니다.] 끄덕이며 눈을 반개하고

청풍; [상황이 긴박하니 신녀문의 신세를 져야겠습니다.] 말하며 눈을 감고

독천존; [신녀문은 이곳에서 수천 리나 떨어져 있는데...] 말하다가 놀라고

눈을 감은 채 무언가 중얼거리는 청풍

독천존; (제 어미를 만나러 신녀문에 들렀을 때 무산신녀로부터 치환천위의 술법을 배웠구나.) 깨닫고 놀랄 때

청풍; [충격이 제법 클 테니 오관(五官;오감을 일으키는 감각기관)을 폐하십시오.] 눈 감은 채 말하고

독천존; [그러마.] 말하며 눈을 감고. 직후

지잉! 청풍과 독천존의 몸이 투명해지면서 윤곽만 남더니

바웅! 쩡! 섬광과 벼락이 일어나며 사라지는 두 사람

지지지! 바닥에는 원형으로 불에 탄 흔적만 남고.

[...] 가슴이 뭉개진 자가 그걸 보며 놀란다. 죽어가는 상태

 

#326>

<-무산> 낮. #94>에 나온

<-신녀문>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계곡 안쪽에 이국적인 건물들이 가득. #95> 이하에 나온 신녀문 모습이다.

절벽 위에 서있는 정자. 역시 #95>에 나온 그 정자. 정자 안에 무산신녀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눈을 감은 채 수련중이다.

[!] 움찔! 하는 무산신녀

찌릿! 어떤 감각이 벼락처럼 무산신녀를 때리고

무산신녀; (강력한 영기(靈氣)의 파동....) 눈을 뜨고

무산신녀; (누군가 치환천위의 술법을 써서 초장거리 도약을 해왔다.) 일어나고

무산신녀; (나를 제외하고 당금 무림에서 이 정도 거리를 도약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정자 입구로 가고

무산신녀; (청풍이가 무슨 일을 만나 급히 피신했겠구나.) 스스스! 모습이 흐려지고

스팟! 사라지는 무산신녀

 

#327>

신녀문의 깊은 곳. #97>에 나온 장소. 절벽 아래 마법진이 그려진 그곳. 마법진 주변에는 그리이스 로마식의 돌기둥들이 원형으로 죽 서있다. 직경은 20미터쯤. 마법진이 그려진 그곳 주위에는 인적이 없다. 헌데

징! 마법진 중앙에 무언가 사람 형상이 나타나더니

쿵! 모습을 드러내는 청풍과 독천존. 둘 다 눈을 감고 있는데 청풍이 독천존을 부축하는 모습이다. 청풍은 아주 지친 모습이고

독천존; [도착한 거냐?] 눈을 뜰 때

청풍; [예...] 비틀! 독천존을 놓으며 휘청하는 청풍

독천존; [청풍아!] 놀라며 청풍의 팔을 잡으려 할 때

콰당탕! 바닥에 나뒹구는 청풍. 극도로 탈진한 모습이고

독천존; [왜 그러느냐?] 역시 주저앉으며 청풍에게 다가가려 하고

청풍; [걱... 걱정하지 마십시오.] 바닥에 쓰러진 채 억지로 웃고. 눈을 감은 채

청풍; [기력이 소진되어서.... 잠시 쉬어야겠습니다.] 말하는 청풍의 손목을 잡는 독천존

독천존; (확실히 몸에 이상은 없다.) 청풍의 손목을 잡고 진맥하며 안도하고

독천존; (단지 극도로 지친 것처럼 몸에서 기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눈 감은 채 누워있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독천존; (워낙 먼 거리를 치환천위로 도약한 탓일 것이다.) 생각할 때

[별일도 다 있군요.] 누군가의 말이 들려 흠칫! 하는 독천존

무산신녀; [다른 분도 아니고 천하제일독이신 서노사를 대체 누가 곤란하게 만들었을까요?] 다가오는 무산신녀. 무산신녀 뒤로는 색목쌍교가 흥분한 표정으로 따라온다.

 

#328>

<-대별산> 독천존이 공격당한 곳. 십여 명의 사내들이 현장의 시체들을 수습하여 한쪽에 모으고 있다. 일부는 죽어가는 사내를 둘러싼 채 심문하고 있다. 지휘자는 철각개. 그걸 뒷짐 짚고 지켜보는 진무륜.

철각개가 수첩을 죽어가는 자에게 보여준다. 수첩에는 청풍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고개 끄덕이는 죽어가는 자

수첩을 접으며 일어나는 철각개.

철각개; [확인했습니다 교주님!] 진무륜에게 다가오고

철각개; [이곳에서 독천존을 구해간 자는 금강살귀 이청풍이었습니다.] 수첩을 두 손으로 내밀어 보이는 철각개.

철각개가 내민 수첩에는 청풍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진무륜; [공교롭군.] 무표정하게 수첩을 보고

진무륜; [다른 놈도 아니고 청풍이가 서늙은이와 만나다니....]

철각개; [저 놈의 말로는 금강살귀가 독천존과 함께 꺼지듯 사라졌다고 합니다.] 수첩 거두며 눈치 보고

진무륜; [치환천위를 썼군.] 중얼

철각개; [치환천위라면 신녀문의 술법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진무륜; [무산신녀가 청풍이 놈이 강호로 나오기 전에 가르쳐주었을 것이다.] [그놈이 오늘 이전에도 치환천위를 쓴 정황이 있었고...] 심각

철각개; [치환천위를 썼다면 금강살귀가 어디로 갔을지 종잡을 수가 없는데....] 난감

진무륜; [치환천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가려는 곳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강호에서의 경험이 다양하지 않은 청풍이 놈이 갈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철각개; [속하로서는 짐작이 가는 바가 없습니다만...]

진무륜; [다친 서늙은이를 보호하기 위해 쉽게 추적당하지 않을 만한 곳으로 가려고 했을 테고...] 생각하고

진무륜; [피진곡과 신녀문이 가장 유력한 장소일 것이다.]

철각개; [피진곡과 신녀문...]

진무륜; [두 곳 중에서도 신녀문이 좀 더 가능성이 높다.] [피진곡에는 노부의 이목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테니...]

철각개; [교주님 추측대로 이청풍은 신녀문으로 갔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철각개; [문제는 신녀문까지는 워낙 멀뿐 아니라 허락받지 않은 외인은 들어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철각개; [독천존을 추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같습니다만...]

진무륜; [신녀문에 대해서는 노부가 사전에 해둔 안배가 있으니 걱겅할 거 없다.] 의미심장하게 웃고

진무륜; [만에 하나 청풍이가 피진곡으로 돌아갔을 수도 있으니 대파산 쪽으로 병력을 돌려 추적하도록 해라.]

철각개; [존명!] 포권하고

서둘러 졸개들에게 다가가는 철각개. 이어

휘익! 휙! 두 명만 남고 모두 철각개를 따라 날아가는 사내들

진무륜; [서늙은이가 청풍이놈을 만나면서 노부의 정체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들통나게 생겼다.] 멀어지는 철각개 일행 보며 중얼

진무륜; [하지만 상관없다.] 음산하게 웃고

진무륜; [청풍이놈은 물론이고 무산신녀 할망구도 노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진 못할 테니...] 흐흐흐 음산하게 웃는 진무륜의 얼굴 크로즈 업

 

#329>

<-신녀문> 신녀문의 모습. 저녁 무렵.

여자들이 오가는 데.

힐끔거리며 어느 화려한 건물을 보는 여자들. 얼굴이 발개지고. 자기들끼리 좋아서 키득거린다

<그분이 돌아오셨어!> <이번에는 얼마나 머물다가 가실까?> <문주님께서 신녀부마 건에 대해 정식으로 말씀해주셨으면 좋으련만...> <그러게나 말이야.> 속삭이며 건물 앞을 지나는 여자들. 주로 젊은 여자들이다.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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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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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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