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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10 [폭풍신마] 제 62장 보물을 줄 테니 날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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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무림맹> 아침

무림맹 무사들이 지키는 대청.

대청 내부. 의자에 앉아서 보고서를 읽고 있는 신가람. 신가람 앞에는 주작도성이 서있고

[...] 미간 조금 찡그리며 보고서에서 눈을 떼는 신가람

주작도성; [이번 사안으로 인해 무림이 발칵 뒤집힌 상태라고 합니다.]

주작도성; [냉혈전호 벽초천이 칠대기보중 유리척을 갖고 있었던 것은 전부터 소문이 났었지만...] 눈치 보면서 말하고

주작도성; [금강살귀가 신룡번을 갖고 있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신가람; [내게 죽을 뻔 한 후로 기연을 만났겠지.] 보고서를 내려놓고

주작도성; [제자도 그리 생각합니다만...] 눈치 보며

주작도성; [정말 심각한 것은 폭풍신마가 중추절에 우리 무림맹으로 쳐들어오겠다고 공언한 사실입니다.]

신가람; [...]

주작도성; [폭풍신마 쯤 되는 인물이 식언을 할 리는 없고...] [폭풍신마와 지존회가 중추절에 우리 무림맹을 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신가람; [그렇다고 봐야겠지.]

주작도성;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할 텐데...] [제자들이 할 일을 지시하여 주십시오.]

신가람; [폭풍신마에 대한 대비책은 준배히둔 게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신가람; [머잖아 벽초천이 방문할 테니 맞을 준비나 해둬라.]

주작도성; (벽초천이 합작을 제안해올 것을 예상하고 계시는구나.) + [분부 받들겠사옵니다.] 포권하고

돌아서서 입구로 가는 주작도성

신가람; [...] 그런 주작도성의 뒷모습을 지긋이 보는 신가람

대청에서 나가는 주작도성. 그 직후

[주작, 저 년이 확실합니다.] 슥! 신가람 뒤로 나타나는 인물

사우; [저 년이 일전에 아버지와 저의 대화를 엿들은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신가람 뒤로 다가오는 지도성 사우

사우; [아버지가 무창을 떠난 후 저 년의 종적이 묘연해졌으며...]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까지의 행적에도 공백이 있습니다.]

사우; [저 년은 불측한 마음을 먹고 아버지의 뒤를 밟았을 것입니다.] 주작도성이 나간 문쪽을 노려보며 말하고

사우; [혹시 저년이 적발천마 건을 눈치 챘을 수도 있으니 처리를...] + 신가람; [서둘지 마라.] 사우의 말을 막고

움찔하는 사우

신가람; [지금은 폭풍신마가 중추절에 쳐들어올 걸 대비하는 게 최우선이다.] [그 건에 집중하고 주작의 처분에 대해서는 잠시 보류하도록 해라.]

사우; [명심하겠습니다.]

신가람; [심한곡의 상황은 어떠하냐?]

사우; [적발천마의 생리반응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신가람; [구체적으로!]

사우; [가끔 눈을 뜨기도 하고... 팔 다리의 움직임도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눈치 보며 말하고

신가람; [조만간 강시호혼대법을 시술해도 되겠군.]

사우; [소자도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가람; [폭풍신마가 중추절에 쳐들어오겠다고 예고를 했으니 지체할 시간이 없다.]

신가람; [그 전에 반드시 적발천마를 강시로 만들어야하니 화룡을 재촉해서 되살려내도록 해라.]

사우; [존명!] 포권하고

서둘러 입구로 가는 사우

신가람; (어서 와라 폭풍신마...)

신가람; (중추절을 네 제삿날로 만들어줄 테니...) 음산하게 웃고

 

#284>

<-심한곡(尋閑谷)> 무림맹 뒤쪽의 계곡. #236>에 나온 그 계곡이다. 계곡 끝에는 동굴이 하나 있고. 그 동굴 입구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노인이 지키고 있다. 쌍둥이 노인은 모두 검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작품의 동심쌍로 캐릭터다. 이 작품에서도 이름은 동심쌍로. 신가람 가문의 충복들이다.

 

동굴 내부. 동굴이 끝나는 곳에 철문이 있고.

철문 안쪽의 밀실. #238>에 나온 병실 분위기의 밀실. 화룡이 연구원 복장의 사내 네 명과 함께 갈색 물이 가득 채워진 관 속에 누워있는 적발천마를 치료하고 있다.

적발천마는 #238>과 달리 마스크는 쓰고 있지 않는데 대신 양쪽 코에는 관이 삽입되어 있고 그 관들은 옆에 세운 쇠막대에 달린 링겔 병 같은 것에 연결되어 있다. 화룡은 비커에 든 약을 링겔 병에 주입하고 있다. 사내들은 적발천마가 들어있는 관을 들여다보고 있고

화룡; [각령회신액(覺靈廻神液)이 적발천마의 핏속에 섞이고 있을 거요.] 쪼르르! 약을 링겔 병에 넣으며 사내들에게 말하고.

화룡; [어떤 변화가 있는지 잘 관찰하시오.] 쪼르르! 약을 모두 링겔 병에 부어넣고

사내들; [알겠소이다 화의원.] [아직까지는 별 변화가 없소.] 적발천마를 살피며 대답하고

화룡; [각령회신액은 백치도 천재로 만드는 강력한 각성 작용이 있소.] 비커를 링겔 병에서 떼며 말하고

화룡; [분명 반응이 있을 테니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마시오.] 비커를 탁자에 내려놓고. 바로 그때

움찔! 적발천마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고

사내들; [적발천마의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소.] [전신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소.] 관속을 들여다보며 흥분하고.

화룡; (예상했던 대로군.) 쪼르르! 탁자에 놓인 여러 개의 유리병들 중 하나의 액체를 비커에 넣는다. 곁눈질로 적발천마가 들어있는 관을 보면서. 그때

꼬르르르! 부그르르... 적벌천마의 입과 코에서 공기 방울이 생기고. 입을 뻐끔거리며 뭔가 말하려는 적발천마. 이어

부들 부들 떨리는 적발천마의 눈꺼플

사내들; [눈을 뜨려 하고 있소.] [화의원의 각령회신액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소.] 그걸 들여다보며 흥분하는 사내들. 직후

번쩍! 감고 있던 눈을 부릅뜨는 적발천마. 눈빛이 아주 강하다

사내들; [헉!] [눈... 눈을 떴소.] [성공이오!] 겁을 먹고 석관에서서 물러서면서도 흥분해서 외치는 사내들. 직후

끄륵! 끄윽! 몸을 벌벌 떨며 뭐라 말하려는 적발천마. 눈을 부릅뜬 채

사내들; [적발천마가 완전히 되살아났소.] [빨리 맹주님께 보고해야겠소.] 흥분하는 사내들. 한놈은 돌아서서 문쪽으로 가려 하는데

화룡; [모두 여길 보시오.] 비커를 들고 말하고

일제히 돌아보는 사내들. 헌데

슥! 소매로 입을 가리며 비커를 쳐드는 화룡

사내들; [무슨 짓을 하려는 거요?] [그 유리병에 뭐가 든 거요 화의원?] 사내들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경악하고. 바로 그때

화룡; [바로 이런 짓!] 파캉! 그대로 비커를 바닥에 내리쳐 깨트리고. 순간

화악! 펑! 강한 연기가 확 일어나 실내를 휩쓴다.

[컥!] [끄윽!] 그 연기에 휩싸여 목을 움켜쥐고 눈을 까뒤집는 사내들

[화... 화룡! 네놈이 감히...] [끄윽... 독을 풀다니....] 콰당! 퍼억! 나뒹굴며 신음하는 사내들.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린 채 그걸 지켜보는 화룡. 그러다가

털석! 퍼억! 몰살하는 사내들

화룡; [날 원망하진 마시오.] 입과 코를 가리고 있던 소매를 떼고

화룡; [당신들의 주인이 세상을 망칠 음모를 꾸민 결과이니...] 시체들을 돌아보며 다시 탁자로 돌아서고. 이어

화룡; [적발천마는 절대 부활해서는 안되는 거요. 그것도 이지(理智)를 상실한 살인병기가 되어서...] 탁자 위에 있던 약병의 약물들을 병 하나에 조금씩 따른다.

화룡; [영약도 상극끼리 모으면 지독한 독이 된다.] 쪼르르 약을 조제하며 중얼거리고

화룡; [그렇게 만들어진 독을 주입하면 적발천마를 완전히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쪼르르! 약을 모두 조제하고

만들어진 독이 든 유리병을 들고 다시 링겔병으로 다가가는 화룡

화룡; (독을 주입한 후 가급적 빨리 여길 빠져나가야만 한다. 신가람을 만나러 간 지도성 사우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링겔 병에 유리병의 독을 부으려 하고. 바로 그때

<독으로는 본좌를 죽이지 못한다.> 누군가의 말이 들려 눈 부릅뜨는 화룡

화룡; (전음!) 홱 돌아보는 화룡

<본좌는 이미 오래 전에 만독불침에 금강불괴가 되었다.> 적발천마가 관속에서 눈을 뜬 채 보고 있다.

화룡; (완전히 깨어났구나.) + [과연 그럴지 시험해봐야겠소.] 다시 유리병에 든 독을 링겔병에 부으려 하고

<말리지는 않겠다만... 본좌를 죽이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할 것이다.> 전음으로 말하는 적발천마

멈칫! 하는 화룡의 손

화룡; [마치 죽여주기를 원하시는 것으로 들립니다.] 유리병을 들고 관을 들여다보고

적발천마; <네가 주입해준 약 덕분에 본좌의 정신이 잠시 돌아왔다. 하지만 곧 이지를 잃고 살아있는 송장으로 돌아갈 것이다.>

화룡; [잘 알고 있구려.] 끄덕

화룡; [각령회신액은 효과가 강력한 대신 지속 시간은 길지가 않소.]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려면 매 일각마다 각령회신액을 주입받아야할 거요.]

적발천마; <신가람이란 놈은 물론 본좌가 온전히 정신을 유지하길 원치 않을 것이다.> 눈 번뜩

적발천마; <놈이 원하는 것은 금강불괴인 노부의 육신과 강력한 무공뿐이니...>

화룡; [신가람의 살인도구가 되길 원치 않으시는구려.]

적발천마; <당연하다. 본좌의 육신이 농락당하는 것을 어찌 원하겠느냐?>

화룡; [그래서 죽기를 원하신다는 건데...]

화룡; [독으로도 교주를 죽일 수 없다면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요.]

적발천마; <노부를 죽이려면 칠대기보를 쓰거나 천마삼품을 얻어서 익혀야만 한다.> 눈 번뜩이고

화룡; [칠대기보는 알겠는데...] [천마삼품은 무어요?]

적발천마; <우리 마교의 교주들만이 익힐 수 있는 세 가지의 절기다.>

적발천마; <천마묵장(天魔墨掌), 구소뇌신건(九霄雷神鍵), 조화구곡(造化九曲)이 천마삼품이며...> <천마삼품이 칠성 이상에 이르면 죽이지 못할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화룡; (모두 들어본 적이 없는 무공들이다.) 침 꿀꺽

적발천마; <천마삼품은 본교 총단의 장경동에 숨겨져 있다.> <문제는 그 장경동에 들어가려면 본교 교주의 상징인 천마인(天魔印)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화룡; [열쇠가 없는 보물창고...] 쓴웃음

화룡;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 아니오?]

적발천마; <만일 그 열쇠가 본좌에게 있다면 어찌하겠느냐?> 웃고

화룡; [천마인을 갖고 계신 거요?] 놀라고

적발천마; <천마삼품을 익혀서 노부를 죽여주겠다고 맹세하면 천마인을 네게 주겠다.> 츠츠츠 강렬한 눈빛

화룡; [자신을 죽여 달라는 청부를 받을 줄은 몰랐소.] 쓴웃음

적발천마; <시간이 없다.>

적발천마; <각령회신액의 약효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본좌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빨리 결정해라.>

화룡; [좋소!] [천마인을 주시면 교주를 반드시 죽여 드리겠소.]

적발천마; <지금 한 그 약속, 잊지 마라!> 컥! 헛기침을 하고, 이어

컥컥! 출렁 출렁! 억지로 헛구역질을 하는 적발천마

화룡; (억지로 헛구역질을 하고 있다. 그렇다는 건...) 놀랄 태

컥! 헛구역질을 강하게 하는 적발천마. 그에 따라 입에서 무언가 튀어나온다.

투둑! 입에서 튀어나와 적발천마의 가슴으로 떨어지는 것은 반지다. 상당히 굵은 반지인데 중앙에 정사각형의 보석이 박혀있다. 반투명한 보석 안에는 검은 색의 띠같은 것이 꿈틀대며 움직이고 있다.

화룡; (반지!) 첨벙! 놀라며 손을 물속에 넣어 반지를 잡고

화룡; (이게 바로 마교의 장경동을 열 수 있는 열쇠 천마인이로구나.) 물 속에서 꺼낸 반지를 살펴보고

적발천마; <본좌는 폭풍륜과 생사교를 쓰는 절대지존에게 패한 후 만일을 대비하여 천마인을 삼켰었다.>

적발천마; <덕분에 천마인을 분실하지도 않았고 신가람에게 빼앗기지도 않을 수 있었다.> 흐흐흐 웃고

화룡; (설마 천마인을 몸속에 숨기고 있을 줄은 누구도 몰랐겠지.) 천마인을 살펴보면서 고개 끄덕이고

적발천마; <본좌를 죽여주겠다고 한 약속, 잊지 마라.> 다시 눈을 감고

화룡; (각령회신액의 약효가 사라졌다.) 그걸 살피며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화룡; (언제 지도성 사우가 돌아올지 모른다.) 탁자로 돌아서고

화룡; (늦기 전에 여길 빠져나가야만 한다.) 탁자에 널려있는 약병들의 약을 하나의 그릇에 부어 조합하기 시작한다.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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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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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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