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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14 [폭풍신마] 제 66장 두려운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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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천; (가공할 내공...) 부르르! 철인검이 진동하고

위진천; (거의 사부님에 필적하는 내공을 지닌 계집이다.)

백일야차; [네놈 따위는 회주님이 아니라 본녀의 선에서 저 세상으로 보낼 수 있다.] 손을 내리며 비웃고

백일야차; [그럼에도 살려두는 이유는 네놈에게 공이 있기 때문이다.]

위진천; [내게 공이 있다고?] [무슨 공?] 눈 부릅

백일야차; [칠대기보중 하나인 철인검을 회주님께 바치기 위해 찾아온 것만큼 대단한 공이 어디 있겠느냐?] 냉소하고

당비연; (그런 뜻이었네.) 눈 반짝

당비연; (저자가 들고 있는 검이 바로 칠대기보중 철인검이었어!)

당비연; (본회의 삼선급 고수들이 어이없이 패한 건 저자가 철인검을 썼기 때문이었구나.)

위진천; [철인검을 원한다면 직접 나서서 가져가봐라!] 이를 갈며 철인검으로 백일야차를 겨우고. 그러자

지잉! 철인검에서 진동이 일어나며 길이가 3미터 정도로 쭉 늘어난다

당비연; (철인검강!) 눈 번뜩

당비연; (일종의 심검(心劍)인 철인검강은 베지 못하는 것이 없다던가?)

당비연; (삼십여 년 전, 금강불괴를 이루었던 회주의 부친 절대지존이 천래신협에게 죽은 것도 철인검강의 그 무서움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비연; (다만 철인검강은 사용하는 자의 마음의 크기에 따라 그 위력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찡그리고

<아무리 봐도 위진천이란 저자는 철인검강을 삼, 사성 남짓 밖에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철인검으로 백일야차를 겨누며 뭐라 악을 쓰는 위진천의 모습 배경으로 당비연의 생각 나레이션

당비연; (회주님의 폭풍륜 화후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성취인데...) (대체 저자는 뭘 믿고 단기필마로 지존회로 쳐들어온 것인가?) 찡그릴 때

위진천; [각오해라! 계집이라고 봐주진 않는다!] 길게 늘어난 철인검으로 백일야차를 공격하려 하고. 바로 그때

딱! 손가락을 쳐들어서 튕기는 폭풍신마. 그러자

빠직! 벼락에 맞는 모습이 되는 위진천.

위진천; [끄윽!] 눈을 까뒤집으며 쓰러지려 하고.

당비연; (가공!) 놀라 침을 꿀꺽

당비연; (손가락 한번 튕긴 것으로 철인검의 주인인 저자를 무력화시켰어.) 실 끊어진 인형처럼 쓰러지는 위진천을 보고. 그때

콱! 철인검을 바닥에 꽂는 위진천

위진천; [끄윽!] 바닥에 박은 철인검을 잡고 비틀거리며 겨우 쓰러지는 것을 면하는 위진천

폭풍신마; [본좌가 지금까지 침묵했던 것은...] 슥! 쳐들었던 손을 내리고

폭풍신마; [네놈의 무모함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강렬한 눈빛

당비연; (그렇게 된 거였네.) 깨닫고

당비연; (회주님은 풀리지 않는 의구심 때문에 위진천이란 저자를 격살하지 않고 살려두신 것이다.)

폭풍신마; [철인검을 갖고 있다해도 본좌에게 도전하면 죽을 게 뻔하거늘...] 혼잣말 하듯 중얼거리고

폭풍신마; [미치지 않고서야 죽음을 자청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아무리 살펴봐도 딱히 미친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위진천; [물론 난 미치지 않았다.] 팟! 철인검을 바닥에서 뽑고

위진천; [다만 부모님의 원수인 당신과 단 한시라도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싶지 않을 뿐이다.] 철인검으로 폭풍신마를 겨누고

폭풍신마; [복수심과 초조함이 뒤섞여 앞뒤를 못 가리게 하는 것인가?] 또 혼잣말

위진천; [도저히... 부모님의 원수인 당신을 살려둘 수 없다!] [내 손에 죽던지 날 죽이든지 결판을 내자!] 철인검으로 겨누며 악을 쓰고

당비연; (확실히 조금 이상하다.)

당비연; (저자는 복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당비연; (말 그대로 맹목(盲目)이 되었다는 건데...) (무엇이 저자를 저토록 초조하게 만드는 것일까?) 생각할 때

폭풍신마; [좋다!] 슥!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나고

폭풍신마; [천래신협의 아들이 복수를 원하는데 무시하는 것은 우리 가문의 숙적이던 천래신협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지.] 위진천에게 걸어가고

폭풍신마; [일초를 양보할 테니 먼저 공격해봐라.] 양손을 벌려 보이고

위진천; [사양하지 않겠다.] 쩡! 철인검을 다시 3미터 길이로 늘리고

위진천; [크아!] 쩍! 철인검을 찌르며 쇄도하고

하지만 폭풍신마는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대신

[헉!] 광풍령주가 기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할 때

푹! 광선검 같은 철인검의 끝이 그대로 폭풍신마의 가슴을 찌른다.

[!] 놀라 입을 손으로 가리는 당비연.

반면 냉소하는 백일야차

콰드드! 드드드! 철인검이 폭풍신마의 가슴에 박혔지만 깊이 뚫고 들어가지 못하며 진동하고

위진천; (이게 무슨...) 필사적으로 철인검을 폭풍신마의 가슴에 찔러 넣으려 하며 이를 악물고. 식은땀

<무엇이든 벨 수 있다고 알려진 철인검강이 철벽에 막힌 것처럼 폭풍신마의 몸 속으로는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드드드! 끝이 조금 폭풍신마의 가슴에 박힌 채 진동하는 광선검 같은 철인검의 모습.

폭풍신마; [이 정도 양보했으면 네 아비가 철인검이 없어서 본좌에게 패사했다는 풍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겠지.] 음산하게 웃고

[!] 위진천이 긴장하여 눈 부릅뜰 때

폭풍신마; [그만 누워라!] 몸을 조금 앞으로 내밀고. 순간

꽝! 폭풍신마의 몸에서 채찍같은 기운이 뿜어져 나와 위진천의 가슴을 강타한다. #265>에서 폭풍신마가 청풍과 벽초천을 공격했던 것과 같은 검은 색의 채찍 같은 기운

위진천; [컥!] 검은 채찍에 맞은 가슴이 뭉개져서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가는 위진천

모든 사람들 예상했다는 표정을 짓고

퍼억! 문간에 등부터 떨어지는 위진천. 당비연이 서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위진천; [끄윽... 이... 이렇게 어이없이...] 가슴이 뭉개진 채 벌벌 떨다가

털썩! 고개를 떨구며 기절하는 위진천. 그러면서도 철인검은 꽉 쥐고 있다

당비연; (예상했던 결말이네.) 비웃고

당비연; (그나마 회주님께서 사정을 봐주신 덕분에 즉사는 면했다.)

폭풍신마; [독풍!] 원래 자리에 선 채 말하고

당비연; [하명하시옵소서.] 퍼뜩 정신 차리고

폭풍신마; [그놈을 뇌옥으로 끌고 가서 가둬둬라.] 돌아서고

폭풍신마; [무모하게 쳐들어온 이유를 남득하기 전까지는 살려둘 생각이다.] 다시 의자로 돌아가며 말하고

당비연; [철인검은 어찌 할지요?] 위진천에게 다가가고

폭풍신마;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네가 보관해라.] 의자에 앉고

당비연,; [분부 받들겠사옵니다.] 허리 숙이고. 이어

콱! 발로 위진천의 철인검은 든 손목을 밟고. 그 바람에 손이 벌어지고

한손으로 철인검을 집어드는 당비연. 이어

당비연; [뇌옥으로 끌고가요.] 물러서며 대청 밖의 복면인들에게 말하고

[예 독풍령주님!] 대답하여 들어오는 두 명의 복면인

양쪽에서 위진천의 팔을 잡고 끌고 가는 복면인들. 그자들을 따라가는 당비연

의자에 앉아서 그걸 보는 폭풍신마. 뭔가 생각하는 표정

칠지독왕; (나였다면 위가놈을 쳐죽이고 철인검을 취했을 것이다.) 그런 폭풍신마를 보며 생각하고

<회주가 그러지 않은 것은 자신의 실력에 온전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위가놈을 살려두고 철인검을 취하지 않아도 결코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각에 잠긴 폭풍신마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칠지독왕; (부럽고 경탄스럽기는 하지만...)

<회주의 저 확고한 자신감이 장차 크나큰 화근이 될 것같은 예감이 드는 것은 어째서인가?> 대청 내의 모습 배경으로 칠지독왕의 생각 나레이션

 

#306>

<-대별산> 험하고 깊은 산중

산속의 깊은 계곡. 아주 깊어서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

그 계곡 끝의 동굴.

동굴의 깊은 곳. 물이 떨어지는 소리

기기묘묘한 종유석들. 그 끝에서 물이 떨어지는 종유석도 있고. 떨어진 물들은 작은 웅덩이들을 이룬다.

어둠 속. 굵은 종유석을 등지고 앉아있는 진상파. 바닥을 보고 있다. 진상파가 보는 바닥에는 반딧불처럼 빛이 나는 물체가 놓여있다. 혈관음이다.

진상파; (그 후로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바닥에 놓인 혈관음을 보며 생각하고. 얼굴이 초췌하다

진상파; (그동안 저것 때문에 단 한 순간도 번뇌와 갈등이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무릎 앞에 놓여있는 혈관음을 보고.

<혈관음...> 징! 징! 은은한 빛을 내는 혈관음 배경으로 진상파의 생각

진상파; (간절히 원하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이루어준다는 마물...) 혈관음을 보며

진상파; (저걸 쓴다는 것은 자진해서 지옥에 들어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고민하고 번뇌하는 표정

진상파; (내가 바라는 바, 욕망은 온전히 옳은 것일까? 내 욕심을 위해, 본능에 져서 혈관음의 힘을 악용하지 않을까?)

진상파; (내가 간절히 바라는 바는 망가진 몸을 회복하여 소소가 더 이상 세상에 해악을 끼치지 않게 막는 것이다.) 마녀같이 웃던 벽소소를 떠올리고

진상파; (그러나 그것은 명분일 뿐, 강해져서 세상을 내 마음대로 휘둘러보려는 욕망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 찡그리고

진상파; (혈관음을 쓸 경우 자칫 성녀가 아니라 마녀가 될 수도 있다.) (내가 마녀가 된다면 소소보다 더 큰 해악을 세상에 끼칠 수도 있다.)

진상파;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혈관음을 써도 되는 것일까?) 고민하고

진상파; (아무리 고민하고 고민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한숨

진상파; (분명한 것은 내게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사명이 있다는 사실이다.) 슥! 혈관음을 두 손으로 집어들고

진상파; (소소를... 나와 같은 피를 타고 난 그 아이의 폭주를 오직 나만이 막을 수 있다.) 두 손으로 혈관음을 들어 얼굴에 가져가고

진상파; (설령 지옥에 자진해서 들어가는 셈이라도...) 슥! 얼굴에 혈간음을 가까이 대고

진상파; (내 선택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혈관음을 손에 넣는 순간부터...) 혈관음을 완전히 얼굴에 밀착 시키고. 순간

쩡! 혈관음 전체가 강렬한 빛을 내고

진상파; (시... 시작되었다!) 빛나는 혈관음을 쓴 채 뒤로 넘어지려 하며 생각하고

<다시 깨어났을 때 판명이 될 것이다. 내가 마녀가 되었을지 성녀가 되었을지가...> 털썩! 쓰러지는 진상파

 

#307>

<-천주산 남쪽 산록> 또 다른 험한 산중.

험한 산중을 날 듯이 걸어가고 있는 청풍. 허리춤에는 천근장을 끼우고 있고. 천약곡으로 가는 중이다.

청풍; (천약곡까지는 이제 백여 리 남짓...)

청풍; (서두르면 해가 있을 때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다가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151>의 장면이다.

 

천불투; [부담 갖을 건 없네.] [오늘 자네가 제 때 손을 쓰지 않았으면 천약신정은 어차피 혈관음을 쓴 마귀 손에 들어갔을 테니....]

대답하지 않는 청풍.

천불투; [그래도 정 부담이 된다면 약왕을 위해 두 가지 일을 해주면 될 걸세.]

청풍; [두 가지 일이라면...]

천불투; [약왕의 자녀들에 관한 일이라네.] 한숨

청풍; [화노사의 슬하에 어려움이 있는 모양이군요.]

천불투; [화씨 일족은 대대로 자손이 귀했고 약왕도 일남일녀의 자식 외에는 두지 못했어.] 끄덕이고

천불투; [아들 이름은 화룡이고 딸은 자네도 본 적이 있는 화봉이란 아이지.]

청풍; [예...] 화봉을 떠올리고

천불투; [화룡은 호남성의 명문가인 조가장(趙家莊) 출신의 규수를 아내로 맞이하여 아들 화성이를 낳았네만...] 조보영이 안고 있던 화성을 떠올리고

천불투; [삼 년 전, 호북성 쪽으로 채약을 갔다가 실종되어 버렸네.]

청풍; [제가 약왕 화노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두 가지 일 중 하나가 그분의 아드님 행방을 찾는 것이로군요.] 품속에 손을 넣는 천불투를 보고

천불투; [이걸 참조하게.] 품속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꺼내 내밀고

두 손으로 받는 청풍.

천불투; [사실 노부는 약왕의 부탁을 받고 화룡의 행적을 쫓고 있는 중일세.] [오늘 천약곡을 찾아온 것은 그간의 경과를 알려주기 위해서였는데...] 두루마리를 넘겨주고

천불투; [그 두루마리에 화룡이의 용모파기와 지금까지 노부가 알아낸 내용이 적혀있네.] 청풍이 받아든 두루마리를 보며

청풍;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루마리를 보며

청풍; [소생이 약왕 화노사를 위해 해줄 두 번째 일도 그분의 자녀와 관련이 있다고 하셨습니다만...]

천불투; [약왕이 딸 화봉 때문에 썩이는 골치네만...] [그게 뭔지는 나중에 약왕에게 직접 듣도록 하게나.] 의미심장하게 웃고

회상 끝

 

청풍; (천불투의 말한 것처럼 천약신정을 받는 대가로 약왕의 근심을 해소해 주어야할 텐데...) 찡그리고

청풍; (실종된 화룡을 찾는 건 그렇다 쳐도 화봉과 관련된 약왕의 근심이란 건 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청풍; (그게 뭔지는 약왕에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겠지.) 생각하다가

귀가 쫑긋! 하고

창! 차창! 어디선가 쇠붙이 소리가 들리고

청풍; (쇠붙이들이 부딪히는 소리...) 눈 번뜩이며 옆을 보고

청풍; (멀지 않은 곳에서 무림인들이 칼부림이라도 하는 건가?) 옆을 보고 달리며 생각할 때

[크악!] 비명도 들리고

청풍; (누군가 다쳤다.) 휘익!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달려가고

청풍; (천약곡에 가는 일이 급하긴 해도 사람 목숨이 오가는 일을 무시할 수는 없지.) 휘익! 바람같이 달려간다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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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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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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