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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산중을 비틀거리며 달려가는 청풍. 입과 코로 피를 흘리고 있고. 한손으로는 가슴을 누르고 있다. 천근장은 허리에 차고 있고

청풍; (거의 아물었던 내부의 상처가 다시 도졌다.) 찡그리면서 달리고

청풍; (따라붙은 무림맹의 인간들을 상대하느라 무리하게 몸을 쓴 탓에 상처가 터진 것이다.) 후두둑! 달리는 청풍의 뒤로 피가 뿌려진다. 입과 코에서 흐르는 피

후둑! 후둑! 그 피는 여기저기 바닥과 나뭇잎과 바위 등에 뿌려진다

청풍; (천독불훼대법 덕분에 내부의 상처가 생기는 즉시 아물기 시작한다지만...) 고통스러워 이마를 찡그리고

청풍; (신가람의 생사교에 당한 상처는 워낙 깊고 심각해서 쉽게 아물지 않는다.) 가슴을 누른 손이 떨린다

청풍; (완치시키려면 최소한 반 시진은 몸을 움직이지 말아야하는데...) 생각하다가

삐익! 삑! 여기저기서 들리는 피리소리

청풍; (다시 추격이 시작되었다.) 힐끗 뒤를 보며 달리고

청풍; (무림맹의 인간들도 내게 쉴 틈을 주면 안된다는 걸 알아차린 것 같다.) 팟! 속도를 내서 달리고.

빠르게 멀어지는 청풍. 그 뒤로 남는 핏자국

 

#195>

깊은 산중. 바위가 난립한 계곡.

어느 바위 앞에 서서 무언가를 보고 있는 청룡도성

청룡도성이 보고 있는 건 무림맹 무사의 시체. 어깨 하나가 뭉개진 중상을 입은 자인데. 바위 앞에 엎어져 죽어있다. 기어간 자세고

그자가 지나온 곳에 혈흔이 이어져 있다

청룡도성; (외삼당(外三堂) 소속의 진수(陳壽)...) 시체를 내려다보며 생각하고

<어깨가 으깨진 상처의 출혈이 심해서 결국 절명했다.> 사내의 어깨가 으스러진 상처 배경으로 나레이션

청룡도성; (금강살귀는 진수를 죽일 수 있었음에도 살려두었을 것이다. 우리들의 추격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이를 부득 갈고

청룡도성; (결국 현무사제가 추격한 방향으로 달아났다는 건데....) 팟! 날아오르고

청룡도성; (서둘러야겠다. 자칫 현무사제가 내 경고를 무시하고 금강살귀를 공격할 수도 있으니...) 쐐액! 날아가는 청룡도성

 

#196>

산중에 난 길. 인적이 없다.

휘익! 길가 숲에서 멈춰서는 청풍. 비틀거리고.

좌우를 빠르게 보는 청풍.

청풍; (주변에 매복은 없는 것 같다.) 슥! 길을 가로지르려 하고. 그때

따각 따각 드르르르 청풍의 귀에 들리는 말 발굽소리와 바퀴 굴러가는 소리

청풍; (말 발굽소리와 바퀴 구르는 소리...) 슥! 다시 숲으로 뒷걸음질 쳐서 몸을 숨기고

청풍;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가 다가오고 있다.) 따각 따각 말 발굽 소리가 들리는 좌측을 보고.

곧 그쪽에서 나타나는 마차. 두 필의 건장한 말이 끄는 그 마차는 바로 벽초천이 타는 마차. 마부석에는 황금수라 두 명이 앉아있으며 마부석 옆에는 <黃金錢莊>이라는 글이 적힌 깃발이 세워져 있다. 창문은 닫혀있고

청풍; (저 마차...) 숲 속에 숨은 채 눈 번득이고

<튼튼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보건데 평범한 인물이 타는 마차는 아니다.> 다가오는 마차를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그때

삐익! 삑! 멀리서 들리는 피리소리

청풍; (무림맹 인간들이 멀지 않은 곳까지 따라붙었다.) 곁눈질로 뒤를 보고

청풍; (이대로라면 결국 따라잡히게 된다.) 생각할 때

따각 따각 마차를 끈 말들이 다가오고

청풍; (추격을 따돌리려면 저 마차의 신세를 져야한다.) 몸을 숙이며 생각하고

따각 따각 드르르르! 이윽고 청풍의 앞을 지나가는 마차.

팟! 숲에서 튀어나와 마차로 돌진하는 청풍. 이어

휘릭! 마차 아래로 굴러들어가는 청풍. 이어

콱! 콱! 양손으로 마차 앞쪽 바퀴 축을 잡고

팟! 팟! 두 발로는 마차 뒷바퀴 축을 딛는다.

마차 바닥에 붙어서 가는 청풍.

 

#197>

어둑한 마차 안. 진행 방향으로 놓인 의자에 앉아있는 벽초천. 품에 비파를 안은 채 눈은 감고 있는데 전과 달리 마차 안쪽에 관이 하나 세로 방향으로 길게 놓여있다. 그리 크지 않은 관인데 강철로 만들어진 느낌이 든다. 관에는 열쇠가 채워져 있고.

[!] 무언가 느끼는 벽초천

[...] 천천히 눈을 뜨며 무언가 생각하는 벽초천

다각 다각 멀어지는 마차

 

#198>

휙! 숲에서 길로 뛰어나오는 현무도성. 길에는 두 명의 무림맹 무사들이 길 주변을 수색하다가 돌아본다.

[현무도성님!] [어서 오십시오.] 인사하는 무사들

현무도성; [어떤 상황이냐?]

무사들; [금강살귀의 흔적이 이 근처에서 끊겼습니다.] [길 건너편 숲도 수색하고 있지만 더 이상 혈흔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무도성; [생각을 말해봐라.] 둘러보며

무사1; [방금 전 마차 한 대가 이 길로 지나갔다고 합니다.] 마차가 간 쪽을 가리키며 말하고. 길에 마차 바퀴 자국과 말발굽 자국이 나있다.

현무도성; [금강살귀가 그 마차를 타고 갔다?] 그걸 보며 눈 번득이고

무사1; [다른 곳으로 간 흔적이 없으니 그렇게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만...] 눈치 보면서 말하고

현무도성; [마차 진행 방향에 있는 형제들에게 신호를 보내라.] [내가 도착할 동안 마차를 잡아두라고...] 휘익! 마차가 간 방향으로 날아간다.

[존명!] 한놈은 대답하고 한 놈은 입에 작은 피리를 문다

삐익! 삑! 날아가는 현무도성을 배경으로 들리는 피리소리

 

#199>

다각 다각 산길을 가는 마차.

[!] [!] 무얼 발견하고 눈 번뜩이는 마부석의 황금수라들

마차 앞쪽 길을 막고 있는 무림맹 무사들 네 명

황금수라1; [저놈들... 산대왕(산적)들인가?]

황금수라2; [복장을 봐. 무림맹의 떨거지들일세.] 냉소하고.

 

[!] 마차 바닥에 붙어 있다가 움찔 하는 청풍.

 

다각 다각 드르르! 그 사이 마차는 무림맹 무사들과 5미터쯤 떨어진 곳에 이르고

무사3; [멈춰라!] 나이 든 놈이 앞으로 나서며 외치고. 다른 놈들은 무기에 손을 대고

<건방진 놈들이 감히...> <길을 막고 있으니 일단 얘기는 들어보세.> 워워! 고삐를 당겨 마차를 멈추게 하는 황금수라들

드드드! 멈추는 마차

 

[...] 마차 바닥에 붙은 채 긴장하는 청풍.

 

무사3; [우린 무림맹 소속이다.] [번거롭겠지만 협조를 부탁한다.] 고압적으로 말하며 마차 앞으로 다가오고

황금수라1; [무림맹이고 나발이고 눈은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거냐?] 냉소

무사3; [뭐라고?] 분노. 다른 무림맹 무사들도 분노하고

황금수라1; [그게 아니면 네놈 눈에는 어째서 저게 안 보이는 거냐?] 손가락으로 마차에 세운 황금전장이라는 깃발 가리키고. 깃발이 좀 접혀있긴 하지만

무사3; (황... 황금전장!) 당황하고

<이제 보니...> <저 마차는 황금전장 소속이었다.> <맹주님께서도 황금전장과는 절대 갈등을 빚으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다른 무사들 당황하고

황금수라1; [이제라도 알았으면 길을 터라.] [모르고 저지른 실수이니 책망하진 않겠다.] 눈 부라리고

무사3; [황금전장 분들인 줄 모르고 결례를 했소.] 포권하고

무사3; [하지만 우린 지금 본맹의 원수인 흉수를 추적중이오.] [번거로우시더라도 마차 안을 좀 살펴볼 수 있게 해주시오.] 포권하고

황금수라1; [하아... 저 화상이 상황 파악을 못하네.] 한숨을 푹 쉬고. 황금수라2도 고개를 설레 젓고

무사3; [화상?] [거 말이 좀 심하지 않소?] 불쾌해서 포권했던 손을 풀고

황금수라1; [심하긴 뭘 심해?]] [천한 목숨이나마 부지하고 싶으면 순순히 길 터라.] 눈을 부라리고

무사3; [젠장! 말로 해선 안되겠군.] 창! 칼을 뽑고

무사3; [내려와라! 내 오늘 기필코 그 마차 안에 무슨 꿀단지를 숨기고 있는지 확인해봐야겠다.] 칼을 겨누며 이를 갈고

황금수라1; [먼저 시비를 걸었다 이거지?] 슥! 웃으며 일어나고

황금수라1; [본장은 먼저 시비를 걸진 않지만 걸어온 시비는 반드시 응징하는 게 원칙이다.] 휙! 마부석에서 뛰어내리고

황금수라1; [마차 안을 구경하고 싶으면 날 쓰러트려봐라.] 양손을 벌리며 무사3에게 다가가고. 마차 옆으로 가면서 그러자

무사3; [그럴 생각이다.] 부악! 쩍! 살벌하게 칼을 휘두른다. 하지만

황금수라1; [느려!] 슥! 슥! 웃으며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 피하고

무사3; [크왓!] 쩌억! 쩍! 더 빠르고 강하게 칼질을 하는 무사3. 하지만

황금수라1; [선무당 칼춤도 이거 보다 났겠다.] [이런 실력으로 잘도 무림의 수호자 운운 해온 거냐?] 칼질을 피하면서 비웃고

<고... 고수다!> <황금전장의 경호무사들인 황금수라들이 하나같이 일류고수라는 소문이 사실이았다.> <향주님의 칼질이 저자의 털 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구경하는 무림맹 무사들의 당황하는 얼굴 배경으로 나레이션. 그때

무사3; [젠장!] 팟! 뒤로 물러서며 이를 갈고

황금수라1; [어떠냐? 이제는 실력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알아겠지?] 두 팔 벌려 보이며 웃고

무사3; [황금전장의 인간이라 이 도법은 쓰지 않으려고 했건만...] 두 손으로 칼을 잡고 중단 겨누기 하며 이를 갈고

징! 그자의 칼이 진동하고

황금수라1; [어쭈!] 긴장하고

황금수라2; [조심하게. 숨겨둔 필살기를 쓸 모양이야.] 마부석에서 경고하고

무사3; [본맹의 형제들은 직급이 높아지면 맹주님으로부터 직접 도법을 전수 받는다.] 징징! 진동하는 칼로 황금수라1을 겨누고

무사3; [도룡일초(屠龍一招)라는 이 도법도 그중 하나인데...]

무사3; [도룡일초를 쓰면 반드시 피를 보게 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검문에 응해라.] 거만하게

황금수라1; [도룡일초고 도견일초(屠犬一招)고 상관없으니 써봐라.] 창! 비웃으면서 검을 뽑고

황금수라1; [그래봤자 네놈이 피를 보는 결말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검을 흔들며 앞으로 다가가고

무사3; [개소리 잘 들었다!] 쩍! 두 손으로 쥐고 있던 칼을 펜싱하듯 한손으로 쭉 내밀어 황금수라를 찌른다.

쩡! 진동하며 벼락같이 황금수라1을 찔러가는 무사3의 칼. 눈 부릅뜨는 황금수라1

황금수라2; [조심...] 자기도 모르게 외치는데

캉! 두 사람 사이에 불꽃이 튀고

푸학! 황금수라1의 어깨가 베어지며 피가 튄다. 무사3의 칼이 스치고 지나간 것

황금수라1과 무사3은 몸을 서로 마주 댄 자세로 멈춰섰고

[아깝다!] [저런...] [간발의 차이로 치명상을 피했다.] 무림맹 무사들 안타까워하고

[!] 황금수라2도 긴장하지만. 하지만 그 직후

무사3; [끅...] 눈을 까뒤집고 신음하며 입으로 피를 흘린다. 이어

툭! 무사3의 등으로 뚫고 나오는 검 끝

쿵! 무사3의 가슴을 궤뚫은 황금수라1의 검. 칼 끝이 등으로 나왔다.

[헉!] [향주님!] [안돼!] 무림맹 무사들 비명

황금수라2; [사람 놀라게 하는군.] 안도하고

황금수라1; [제법이었다. 강철같은 내 몸에 상처를 내다니...] 팟! 물러서며 검을 뽑고.

푸학! 가슴에서 피를 뿜어내며 비틀하는 무사3. 휘청하다가

따앙! 콰당탕! 칼을 떨구며 나뒹구는 무사3의 시체

황금수라; [스스로 자초한 화이니 날 원망하진 마라.] 시체를 보며 냉소

[으으...] [안... 안돼!] [향주님!] 무림맹 무사들 사색이 되고

황금수라1; [네놈들도 나와 칼을 섞어보고 싶으냐?] 무림맹 무사들을 돌아보고

움찔! 겁에 질려 주춤하는 무림맹 무사들

황금수라1; [그럴 용기가 없다면 저 인간의 시체를 거둬서 꺼져라.] 검으로 무사3의 시체를 가리키고

황금수라1; [그리고 복수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황금전장을 찾아와라. 상대해줄 테니...] 흐흐흐! 웃는데

<굳이 황금전장에 돌아가서 기다릴 거 없다!> 휘익! 허공에서 외침과 함께 날아 내리는 현무도성. 움찔하며 올려다보는 황금수라1과 다른 자들

현무도성; [오늘 이 자리에서 혈채(血債)를 갚아주어야겠다.] 휘익! 내려서고

[현무도성님!] [현무도성임을 뵙습니다.] 무림맹 무사들 안도하며 포권하고.

황금수라1; (현무도성!) 얼굴이 긴장으로 굳어지고

황금수라2; (신가람의 여섯 제자중 한 놈이라면 얕볼 수 없다.) 슥! 긴장하며 마부석에서 일어나고

 

청풍; (신가람의 제자까지 나타나고...)

청풍; (어째 일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군.) 마차 바닥에 붙은 채 긴장하고

 

현무도성; [정(鄭)향주의 시신을 수습해라.] 무림맹 무사들에게

무사들; [예 공자님!] [죄송합니다. 속하들이 무능해서 향주님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울먹이고 분노하며 다가온다

곧 두 명이 무사3의 시체를 끌고 길가로 피하고. 한 놈은 무사3의 칼을 집어들고 따라가고. 황금수라1을 노려보며

현무도성; [혈채는 오직 피로만 갚을 수 있다.] 스릉! 칼을 뽑으며 황금수라1과 마주 서고

긴장하는 황금수라1

현무도성;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면 갖고 있는 바 재주를 모두 발휘해야할 것이다.] 쿠오오!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살기가 치솟는다. 검은 기운이 꿈틀대며 일어나는 모습이고

황금수라1; (지독한 살기...) 긴장

황금수라1; (역시 신가람의 제자는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검을 내밀고

황금수라2; [도와줌세.] 휙! 황금수라1의 옆으로 뛰어내리고

현무도성; [잘 되었군. 굳이 나눠서 손을 쓰지 않아도 되었으니...] 음산하게 웃고

현무도성; [선수를 양보하겠다.] [재주껏 목숨을 지켜봐라.] 양손 벌려 보이고

[건방진 놈!] [언제까지 헛소리를 할 수 있을지 보자.] 쩍! 부악! 강력하게 검을 휘둘러 좌우에서 현무도성을 공격하는 황금수라들. 검에서 섬광이 일어나 베어온다. 하지만

징! 앞으로 내민 현무도성의 칼이 진동하고

쾅! 쾅! 그 칼에서 일어난 진동이 황금수라들의 검을 때려 옆으로 튕겨지게 만들고

<위험...> <저 놈 칼에서 일어난 진동이 우리들의 검을 튕겨냈다!> 검이 튕겨지며 가슴이 무방비가 되며 경악하는 황금수라들

쩍! 스악! 다가서며 두 사람의 가슴을 한 번씩 긋는 현무도성의 칼

카캉! 캉! 가슴에서 불꽃과 굉음이 터지며 물러서는 황금수라들

쿵쿵! 물러서는 황금수라들. 눈 부릅뜨지만 비명을 지르지는 않는다

쿵! 두 사람의 가슴이 비스듬히 갈라져 있다. 하지만 갑옷이 갈라지면서 가슴의 상처는 그리 깊지 않다. 그래도 피는 나고

현무도성; [허어 대단한 갑옷을 걸치고 있구만.] 놀라는 척 하고

현무도성; [한자 두께의 철벽이라도 베는 내 도강을 막아내는 갑옷이라니...] [역시 황금전장의 돈 지랄은 알아줘야겠어.] 스산하게 웃고

말없이 다시 싸울 준비를 하는 황금수라들

현무도성; [그럼 어쩔 수 없이 다음의 일격으로는 갑옷이 막아주지 못하는 부위를 베어야겠군.] 징! 음산하게 웃으며 칼을 내밀고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것 같군.> <갑옷으로 방호되지 않는 부분을 공격당하면 죽어야겠지.> 징! 징! 긴장하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검을 겨누며 앞으로 나서는 황금수라들. 내민 검들이 진동한다.

현무도성; [죽을 줄 알면서도 도망칠 생각을 하지 않는 용기는 가상하다만...] 덜컹! 말하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일제히 마차를 돌아보는 사람들

마차의 문을 열고 나오는 벽초천. 한손에는 접은 유리척을 들고 있다

현무도성; (저자는 혹시...) 아연 긴장하고

[장주님!] [죄송합니다. 심기를 어지럽혀 드려서...] 급히 벽초천에게 고개를 숙이고

<장주!> 경악하고 긴장하는 현무도성과 무림맹 무사들

 

청풍; (황금전장의 장주라면 천하제일부호인 냉혈전호 벽초천?) 슥! 놀라며 마차 바닥에서 떨어져 밖을 보려 하고

청풍; (내가 신세를 진 이 마차에 벽초천이 타고 있었구나.) 슥! 바닥에 엎드려서 긴장하며 마차 밖을 보고

 

다시 마차 밖의 상황. 마차에서 내린 벽초천이 왼손으로 마차 문을 닫으며 현무도성 쪽으로 오려 한다. 무표정하다. 오른손에는 유리척을 쥐고 있고

현무도성; (일... 일이 요상하게 꼬여가는구나.) 그걸 보며 식은땀 긴장

현무도성; (마차가 범상치 않게 생겼다 했더니 황금전장의 장주 냉혈전호 벽초천이 타고 있었을 줄이야.) 긴장하고. 벽초천이 뒷짐을 진 채 황금수라들에게 다가온다

벽초천; [상처를 치료해라.] 황금수라들을 지나치며 무뚝뚝하게

[예 장주님!] [존명!] 고개 숙이며 물러서고

현무도성에게 다가오는 벽초천

현무도성; [벽장주!] 포권하고

현무도성; [소생은 벽장주께서 타고 계신 줄 모르고...] 말하다가 멈추고. 슥! 벽초천이 왼손을 들어서 말을 막는다. 현무도성과 3미터쯤 거리를 두고 멈춰서며

벽초천; [네놈이 누구고 왜 시비를 걸었는지 관심 없다.] 손을 내리며 무표정하게 말하고

벽초천; [중요한 것은 네놈이 본좌에게 혈채를 졌다는 사실이다.] 강렬한 눈빛

현무도성; (젠장...) 식은땀을 흘리고

벽초천; [네놈이 말한 대로 혈채를 오직 피로만 갚을 수 있는 법!] [본좌가 심혈을 기울여 키운 수하들의 피 값을 이자까지 쳐서 갚아줘야겠다.]

현무도성; [좋소 좋소이다!] 으하하하! 웃고

 

#200>

[!] 날아오다가 놀라는 청룡도성

[으하하하!] 웃음소리가 들리고

청룡도성; (짐짓 호탕한 척 웃고 있지만 숨길 수 없는 두려움이 깃들어 있다.)

청룡도성; (현무사제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 휘익! 더 빠르게 날아가고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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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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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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