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81>

산중의 마을. 사람들이 제법 북적이고.

그곳으로 오는 청풍.

청풍의 코로 흘러드는 어떤 냄새

그 냄새를 따라 마을의 골목으로 접어드는 청풍

인적이 없는 골목. 헌데

골목이 한 구비 도는 곳에 서있는 나무. 그 나무에 묶여있는 천조각

청풍; [...] 다가가 천을 잡고

천을 코에 대고 맡아보는 청풍

청풍; (만리향이 묻혀진 천...) 천에서 코를 떼고

청풍; (이번에도 날 따돌리려고 혈관음을 닦은 천을 이곳에 남겼다만...) 돌아서고

코를 벌름거리는 청풍.

그 코로 흘러드는 냄새

청풍; (배가장주의 말에 의하면 만리향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열 번 이상 양잿물에 담가야만 한다.) 왔던 길을 다시 가고

청풍; (그리고 내게 쫓기고 있는 그놈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다.)

청풍; (혈관음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날 따돌릴 수 없을 것이다.) 골목을 나오고

고개를 돌려 냄새를 맡는 청풍

다시 청풍의 코에 흘러드는 냄새

청풍; (이번에는 이쪽으로 갔군.) 냄새를 따라 가는 청풍. 헌데

다른 골목에 숨듯이 서서 청풍을 보고 있는 무림맹 무사들. 강가 주점에서 청풍을 지켜보던 그자들로 묘사해도 됨

<금강살귀를 다시 찾았다!> <맹주님께 보고 올리자!> 눈 번뜩이며 청풍의 뒷모습 노려보는 무림맹 무사들. 그리고

 

근처 산봉우리 위의 나무 뒤에 숨어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위진천

마을을 벗어나 위진천이 숨어 있는 산봉우리쪽으로 난 길을 걸어오는 청풍

마을 골목에 숨어있다가 청풍을 보며 길로 나오는 무림맹 무사들의 모습

위진천; (계획대로 되어 가고 있다.) 히죽

위진천; (청풍이 놈을 무림맹 무사들이 잠복하고 있는 곳으로 유인했으니 곧 극천무제 신가람이 청풍이 놈의 행적을 알게 될 것이다.) 돌아서고

위진천; (당연히 신가람은 대제자의 복수를 하기 위해 청풍이 놈을 찾아올 것이다.) 팟! 산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리고

위진천; (차도살인지계...) 날아내려가면서 히죽

위진천; (결국 신가람이 내 대신 청풍이 놈을 죽여서 후환을 없애줄 것이다.) 사악하게 웃는 위진천의 얼굴 크로즈 업

 

#182>

<-무창> 낮

<-무림맹 무창지부> #178>에 나온 무창지부

석헌중이 있는 건물. 무림맹 무사들이 지키고 있고

흠칫! 하는 무사들

월동문으로 달려 들어오는 신소심. 얼굴에 화색이 돈다. 오른쪽 손목을 붕대로 감고 있는 것을 주의

[아가씨!] [어서 오십시오.] 급히 인사하는 무사들. 하지만 신소심은 본척도 않고 건물 문으로 달려가고

신소심; [사형!] 벌컥! 문을 열고 들어가고.

건물 내부. 석헌중이 침대에 쿠션을 대고 누워서 책을 보고 있다가 돌아본다.

신소심; [됐어요 사형! 끝났어요.] 흥분하며 다가가고. 뒤에서 무사들이 문을 닫아주고

석헌중; [되었다니 뭐가 되었다는 거냐?] 책을 내려놓고

신소심; [금강살귀, 그놈이 대별산에서 내려온 게 탐지되었어요.] [그 즉시 아버지에게 보고가 되었구요.] 흥분해서 말하며 침대 옆의 의자에 앉고

신소심; [아버지도 대별산 쪽으로 가고 계셨으니까 곧 금강살귀와 만나게 될 거예요.]

신소심; [물론 아버지를 만나는 순간이 그 마귀가 인생 종치는 순간이 될 테구요.] 신이 나서 말하다가

흠칫! 하며 석헌중을 본다. 석헌중이 뭔가 생각하는 표정이고

신소심; [왜 그래요 사형? 아버지가 복수를 해주는 게 기쁘지 않을 거예요?] 눈을 흘기고

석헌중; [생각을 좀 했다.]

신소심; [생각? 무슨 생각인데 그렇게 표정이 안 좋아요?]

석헌중; [나는 날 암습한 자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자 목소리가 금강살귀와 달랐던 것도 같고...]

신소심; [그러니까 다른 자가 금강살귀로 위장하고 사형을 암습했다는 건가요?] [금강살귀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서?] 찡그리고

석헌중; [그럴 가능성이 있다.] 끄덕

석헌중; [비록 패한 상대이긴 하지만 금강살귀에게서는 음험한 구석을 느낄 수가 없었다.] 심각한 표정으로

석헌중; [그런 자가 돌변해서 날 암습했다는 게 부자연스럽다.]

신소심; [그만하세요.] 벌컥 화를 내며 일어나고

신소심; [사형을 암습한 자가 금강살귀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 있어요?] [그자는 내 손목을 부러트리고 백호사형에게 중상을 입힌 원수라구요.] 붕대로 감은 자신의 오른손을 들어 보이고 이를 갈고

신소심; [죽을 짓을 넘치도록 했으니 아버지 손에 죽어 마땅한 작자라구요.] 석헌중을 노려보며 분노하고

석헌중; [무림에서 승부를 겨루다가 다치는 건 대단한 일이 아니다.] 엄숙

석헌중; [만일 비겁하게 날 암습한 범인이 아니라면 금상살귀는 죽을 정도의 큰 죄를 지은 게 아니다.]

신소심; [됐어요.] 홱 돌아서고

신소심; [금강살귀를 비호하는 듯한 말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아요.] 덜컹! 문을 열고 침실에서 나가고

문 밖에서 경비 서던 무림맹 무사들이 돌아보고

신소심; [설령 아버지가 살려둔다 해도 반드시 내 손으로 그 마귀 새끼를 죽여 버리고 말 거예요.] 탕! 문을 거칠게 닫으며 문 밖에서 외친다.

석헌중; [저 버르장머리...] 한숨 쉬고

석헌중; [금강살귀에게 당한 게 전혀 교훈이 되지 않은 것 같구나.]

석헌중; [제멋대로인 저 성격 때문에 사부님은 앞으로도 마음고생이 많으시겠구나.] 쓴웃음을 짓고

석헌중; (그나저나 사부님을 만날 금강살귀가 안되었다.)

<어쩌면 날 암습했다는 누명을 쓴 것인지도 모르니...> 혼자 남은 석헌중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183>

험한 산중에 난 길. 인적이 없고.

청풍 혼자 그 길을 걸어온다.

코를 내민 자세인 청풍.

청풍의 코로 흘러 들어오는 어떤 냄새

청풍; (혈관음을 지닌 자는 이 길을 지나갔다.)

청풍; (만리향의 농도로 봐서는 이 근처를 지나간 건 채 일다경도 되지 않는다.)

청풍; (오래 걸리지 않아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나저나 그자와 위진천은 정말 연관이 없는 것일까?)

청풍; (타노는 위진천이 혈관음을 지닌 자일 리 없다고 확언하셨었다.) 타노를 떠올리며 생각하고

청풍; (위진천의 절맥혈장의 화후가 보잘 것 없다는 걸 증거로 내세우셨지만...)

청풍; (세상일중에 확신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위진천이 자신의 성취를 타노에게 숨겼을 수도 있고...)

청풍; (썩 내키지는 않지만 나와는 사촌지간인 위진천이 혈관음의 주인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만 한다.)

청풍; (혈관음을 지닌 자에게 치명적인 살수를 쓸 경우 피붙이를 내 손으로 죽이는 참극이 될 수도 있으니...) 생각하고.

청풍; [!] 그러다가 무언가를 느끼고 앞을 보는 청풍

쿵! 앞쪽에 뒷짐을 짚고 서있는 인물. 물론 그 인물은 극천무제 신가람이다. 허리에는 일본도같이 생긴 생사교를 차고 있음을 주의

청풍; (저 인물...) 멈춰서며 숨이 턱 막히는 표정

<말 그대로 절세고수다! 얼마나 강한지 추측이 불가능한...> 말없이 보고 있는 신가람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청풍; (아무래도 내게 좋은 뜻을 품고 있는 것같지 않은데...) 생각하다가 흠칫! 하고

슥! 슥! 청풍이 지나온 길 좌우 숲에서 나와 길을 막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청풍; (퇴로가 막혔다.) 곁눈질로 현무도성과 청룡도성을 보고.

<복장을 보아하니 무림맹 소속인 것 같고...> 긴장한 채 서있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그렇다면 저 인물은...) 다시 앞을 보고

그때까지 말없이 뒷짐을 짚고 서서 보고 있는 신가람.

청풍; (당금의 무림맹주 극천무제다.) + [신맹주!] 포권하고

청풍; [따님의 복수를 하기 위해 직접 나서신 것이오?]

신가람; [기특하군. 본좌로 하여금 자기소개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도 하고...] 웃고.

신가람; [하지만 오늘 자네를 찾아온 목적은 못난 딸을 위해 복수하기 위해서만은 아닐세.] 눈빛이 강해지고

신가람; [무림의 안녕을 지키는 게 사명인 무림맹 맹주로서 무차별 살상을 자행하고 있는 금강살귀를 방치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청풍; (들리는 소문과는 사뭇 차이가 있는 인물이다.)

<얼굴은 웃고 있는데 눈은 웃지 않고 있으며 속내를 감추고 말을 번드르 하게 한다.> 신가람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청풍; (정인군자라고는 할 수 없겠구나.) + [맹주의 숭고한 사명감에는 경의를 표하겠소.] 슥! 허리춤에 끼우고 있던 천근장을 뽑아들고

청풍; [하지만 나는 순순히 맹주의 뜻을 이뤄줄 줄 생각은 없소.] 천근장을 손에 든 채 차갑게 웃고

신가람; [당연히 그래야지.] 스릉! 생사교를 뽑으며 웃고. 반투명한 유리처럼 보이는 생사교의 칼날이 칼집에서 뽑히기 시작하고

청풍; (생사교!) 눈 부릅 긴장

신가람; [본좌 역시 저항하지 않는 자를 베고 싶은 생각은 없다.] 스응! 완전히 생사교를 뽑아들며 말하고.

지잉! 뽑힌 반투명한 생사교의 모습. 칼날이 반투명하고 빛이 나서 주변이 어둑하게 보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생사교를 들고 있는 신가람의 모습도 그늘에 들어간 것처럼 어둡게 보인다. 이하의 장면에서도 생사교가 주위 사물보다 밝게 보이는 것으로 묘사

청풍; (저 칼이 일단 뽑히면 반드시 목숨을 앗아간다는 생사교....) 오싹! 소름이 돋는 표정이 되어 생사교를 보고

청풍; (내가 회수해야할 천외칠보중 하나를 보게 된 건 기쁘지만....) 식은땀이 저절로 이마에서 흐르고

청풍; (지금 당장은 목숨을 걱정해야만 한다.) + [한번 붙어봅시다.] 슥! 천근장을 겨누며 신가람에게 다가가고

<도망쳐도 시원찮을 판에 사부님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 <우리보다 어린놈이 저렇게 담대하다니...> 청룡도성과 현무도성의 놀람

청풍; [다만 싸우기 전에 한 가지 제안을 드리겠소.] 신가람과 3미터쯤 거리를 두고 멈춰서며 말하고

신가람; [말해봐라. 여한이 남으면 아니 되니....] 웃고

청풍; [만일 이 승부에서 내가 이기면 생사교를 양도해주시오.] 강렬한 표정

[뭐라?] [네놈이 이긴다면?] 분노하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반면

신가람; [여러모로 남다른 놈이로군.] 피식 웃고

신가람; [좋다. 패기가 기특해서 그 제안, 받아들이마.] [대신...]

신가람; [승부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네 공격이 본좌의 몸에 닿기라도 하면 생사교를 넘겨주겠다.] 강렬한 표정

[사부님!] [안됩니다.] 자기도 모르게 외치며 달려오려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하지만

신가람; [조용!] 왼손을 조금 들어보이는 신가람

달려오려다가 멈칫! 하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신가람; [너희들도 저런 패기는 본받아야만 한다.] 청풍을 보며

신가람; [도검과 술수가 난무하는 무림에서 살아가려면 남과 싸울 때 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말아야한다.]

[예...] 삭 죽어서 대답하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신가람; [패기가 가상하여 삼초를 양보하마.] 청풍에게

신가람; [그 삼초 안에 본좌를 이 자리에서 한 걸음이라도 움직이게 한다면 네가 이긴 것으로 쳐주겠다.] 웃고

<점입가경!> <아무리 사부님이라지만 대사형조차 패한 저 살인귀를 너무 경시하시는 거 아닌가?> 긴장하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청풍; [지금 그 말씀....] 천근장을 쳐들고

청풍; [잊지 마시오.] 부악! 이미 천근장으로 신가람을 내리치고 있는 청풍. 아주 빠르고 강하다. 그러자

슥! 생사교를 들어 천근장을 막으려는 신가람

청풍; (생사교가 비록 천외칠보중 하나라지만 천근의 무게를 지닌 천근장이라면 깨트릴 수 있다.) 쩍! 천근장으로 내리치며 눈 부릅뜨고 하지만

스응! 생사교는 자연스럽게 천근장을 쳐올리고. 그에 따라 천근장의 표면이 종이처럼 얇게 베어지며 매끈해지고. 이어

청풍; (천근장이 생사교의 날을 따라 미끄러진다.) 생사교가 쳐들리는 대로 천근장을 쳐들며 경악하고.

신가람은 생사교를 위로 쳐올리는 자세로 청풍의 무방비 상태가 되는 가슴을 보며 웃고

청풍; (만일 저자가 반격했다면 여지없이 가슴이 베어졌을 것이다!) 스윽! 밀려올라간 천근장을 자연스럽게 휘두르며 몸을 돌리고. 천근장은 신가람의 허리로 날아든다.

쩍! 강하고 빠르게 신가람의 허리를 때려가는 천근장. 하지만

스응! 이미 생사교는 천근장을 쪼갤 듯이 내리긋고 있고

사악! 생사교가 위에서 아래로 그어지며 또 천근장의 표면이 종이처럼 얇게 베어져서 베어진 단면이 매끈해진다.

청풍; (말도 안되는...) 천근장이 밀려나 휘청거리며 물러서면서 눈 부릅뜨고

<만년한철보다 단단하다는 성핵철정으로 만들어진 천근장이건만 생사교에 닿으면 종이처럼 얇게 베어진다.> 양면이 매끈하게 변한 천근장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뿐만 아니라 생사교는 마치 자석이 같은 극을 밀어내듯 천근장을 밀려나게 만든다.) 비틀거리며 천근장을 쳐들고

청풍; (극천무제 신가람의 명성도, 생사교의 위력도 명불허전이다.) 쩍! 쳐들었던 천근장을 신가람에게 전력으로 던진다.

[무기를 던졌다!] [저런...] 청룡도성과 현무도성의 경악과 긴장.

미사일처럼 신가람을 향해 날아가는 천근장. 하지만

신가람; [이게 마지막 기회인 삼초인가?] 슥! 웃으며 고개를 옆으로 젖히고. 그 바람에 천근장은 신가람의 얼굴 옆을 지나가려 하고. 하지만

청풍; (식백조물주!) 두 눈을 부릅뜨며 소리없이 기합을 지르고. 손은 앞으로 뻗은 채. 그러자 그 직후

팽! 직진하던 천근장이 갑자기 홱 회전한다.

[!] 고개를 옆으로 젖히다가 눈 부릅뜨는 신가람. 바로 앞에서 홱 돌며 날아드는 천근장

쾅! 회전하며 지나가는 천근장의 끝에 머리를 스치듯 맞는 신가람.

[사부님!] [안돼!] 비명 지르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휘청! 귀 윗부분을 천근장 끝에 맞아 연기가 나며 몸이 옆으로 기우는 신가람. 그 뒤로 천근장은 회전하며 날아가고 있고

슥! 몸이 옆으로 기우며 한쪽 발이 들리는 신가람. 하지만 발뒤꿈치만 들리고 발끝은 여전히 바닥에 닿아있다.

청풍; (발뒤꿈치가 들렸다.) 손을 앞으로 내민 채 눈 치뜨고. 하지만

멈칫! 하는 신가람의 발. 이어

탁! 다시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며 발뒤꿈치가 들렸던 발이 바닥을 밟는다.

청풍; (아깝군. 발이 거의 움직일 뻔 했는데...) 징! 내민 손을 진동시키며 찡그리고.

기잉! 신가람의 뒤로 멀리 날아갔던 천근장이 포물선을 그리며 다시 돌아온다.

청룡도성; [사부님! 괜잖으십니까?] 외치고. 현무도성도 눈 부릅뜨며 보고

드러나는 신가람의 모습. 천근장 끝이 스친 귀 윗부분 살갗이 일부 찢어져서 피가 흐르고 있다. 신가람의 얼굴은 살벌하게 굳어져 있고

청풍; (신가람의 반응이 워낙 빨라서 큰 충격은 주지 못했다.) 팟! 날아든 천근장을 잡으며 생각할 때

신가람; [신녀문의 술법까지 쓰고...] 슥! 손가락으로 귀 윗부분의 상처에서 나는 피를 만지며 강렬한 눈빛이 되고

신가람; [여러모로 놀라게 하는 놈이다만...] 피를 닦은 손가락을 보고

손가락에 묻어있는 피

신가람; [역시 무림을 위해서는 오늘 반드시 제거해야만 하겠구나. 본좌나 폭풍신마 외에는 네놈의 살행을 막을 수 있는 자가 없을 테니...] 슥! 걸음을 옮겨 청풍에게 다가온다

청풍; (온다!) 긴장하며 맞서 싸울 준비를 하지만

쩍! 이미 다가와 굴진 자세인 채 생사교를 내리쳐 청풍을 비스듬히 베고 있는 신가람. 일본도로 검도를 하듯이 베는 보습이다.

푸학! 쩍! 눈 부릅뜨며 몸을 뒤로 젖히면서 휘청하는 청풍. 옷이 베어지고 그 아래 살도 베어져 피가 치솟는다. 상처가 깊진 않지만 피는 뿜어진다

[그렇지!] [역시 사부님이시다!] 안도하고 환호하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청풍; (금강불괴인 내 몸에 깊진 않지만 상처가 났다.) 쩍! 경악하면서도 천근장을 강하게 휘둘러 반격하고. 굴진자세였던 신가람은 다시 두 다리를 모으며 바로 서고 있다.

신가람; [금강불괴라는 보고가 사실이었군. 생사교로도 살갗만 벨 수 있을 뿐 치명상은 입히지 못한 걸 보면...] 텅! 청풍이 휘두른 천근장을 생사교로 가볍게 쳐올리고

신가람; [하지만 베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죽이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푹! 웃으며 생사교로 청풍의 가슴을 찌른다. 쳐올렸다가 자연스럽게 휘둘러 찌르는 모습이고

청풍의 심장 부위에 박히는 생사교의 끝. 생사교도 청풍의 몸에 깊이 박히지는 못한다. 끝이 3센티 정도 박히는 모습. 하지만

징! 생사교가 진동하며 빛을 내고. 그러자

펑! 섬광이 청풍의 몸을 관통하며 뒤로 빠져 나온다

청풍; [!] 고통으로 입을 딱 벌리며 휘청하는 청풍.

심장이 섬광에 궤뚫린 모습을 엑스레이 사진으로 보여주고

[끝났군!] [당연한 결과지.] 안도하며 웃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청풍; [크왓!] 캉! 고통에 찬 신음을 토하면서도 천근장으로 자신의 가슴에 박힌 생사교의 날을 후려친다.

텅! 그 충격으로 생사교는 청풍의 가슴에서 뽑혀 아래로 내려가고. 그 바람에 청풍의 가슴에도 길게 상처가 난다. 옷도 갈라지고

청풍; [끄윽!] 휘청이며 뒤로 뻘뻘 물러서고. 가슴에서는 피가 뿜어진다. 그러다가

털석! 견디지 못하고 무릎을 꿇는 청풍.

청풍; [끄윽! 끅!] 가슴을 왼손으로 잡고 벌벌 떤다.

<심... 심장이 생사교의 살기에 관통당했다!> 베어진 심장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그때

신가람; [끔찍하게 고통스럽겠지.] 생사교를 늘어트린 채 걸어오는 신가람. 입 코로 피를 흘리며 올려다보는 청풍.

신가람; [하지만 그 고통도 곧 끝날 테니 걱정하지 마라.] 스윽! 청풍의 머리를 생사교로 겨누며 웃고

신가람; [운명이 네게 허락한 시간은 오늘 여기까지였다.] [잘 가라.] 징! 청풍의 머리를 겨눈 생사교가 빛을 발하며 진동하고. 헌데

[!] 신가람의 눈이 부릅떠지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청풍의 모습이 투명해진다

신가람; [술법!] 투쾅! 눈 부릅뜨며 생사교 끝으로 강한 섬광을 뿜어 청풍의 이마를 관통한다. 하지만 청풍의 모습은 이미 반투명해진 상태고

쾅! 생사교에서 뿜어진 섬광은 바닥에 박히고 청풍의 모습은 사라진다

[헉!] [사라졌다!] 청룡도성과 현무도성이 경악할 때

신가람; [또 신녀문의 술법을 썼구나.] 급히 주변 돌아보며 이를 갈고. 이어

신가람; [흩어져서 놈을 찾아라! 심장이 베어졌으니 멀리가진 못했을 것이다.] 청룡도성과 현무도성에게 외치고

[존명!] 일제히 포권하며 대답하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팟! 휘익! 좌우의 숲으로 날아 들어가는 청룡도성과 현무도성

신가람; [신녀문... 금강살귀가 신녀문에서 불순한 목적을 갖고 기른 비밀병기였던 것인가?] 표정이 살벌해지고

신가람; [조만간 무산신녀, 그 할망구를 한번 만나봐야겠다.] 스스스! 모습이 흐려지고. 이어

<감히 나 신가람에게 상처를 입힌 대가를 누군가는 치러야만 하니...> 스팟! 사라지는 신가람의 모습. 목소리만 남는다. 헌데

 

#184>

 

728x90
Posted by 와룡강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입니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