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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사천당문(四川唐門)> 산을 등지고 앞에는 강이 있는 웅장한 장원

그 장원의 대청 건물. 웅장한데 허리에 주머니 여러개와 칼을 차고 있는 무사들이 지키고 있다. 당비연을 따라 독마곡에 왔던 사천당문 무사들과 같은 복장.

[!] [!] 눈 번뜩이는 무사들

대청으로 다가오는 여자. 당비연. 미친년 분위기다. 머리도 흐트러져 있고 옷도 더럽다.

말없이 옆으로 비키는 무사들.

무사들 사이를 지나 대청으로 들어가는 당비연

 

#70>

대청 내부. 웅장하고 화려하다. 상좌에는 차가운 인상의 오십 살 쯤 된 중년인이 앉아있다. 이 인물이 사천당문 문주인 천수나한 당천성이다. 대단한 고수지만 한 두 번만 나올 조연이다. 당천성이 앉아있는 의자 옆에는 작은 탁자가 하나 놓여있고 그 탁자에는 서루철이 하나 놓여있다. 당천성 앞쪽에는 좌우로 의자들이 죽 놓여있는데 그곳에 십여명의 노인들이 앉아 있다가 입구쪽으로 돌아본다.

입구로 들어서는 당비연. 이어

당비연; [백부님!] 털썩! 당천성 앞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는 당비연

당비연; [이틀 전 풍도지부에서 전서구를 날려서 보고 드린 대로 아버지를 시해한 원수의 거처를 확인했사옵니다.] 무릎 꿇은 채 비분강개한 표정으로 말하고

당비연; [즉시 문중의 고수들을 파견하여 그자, 금강살귀를 척살하여 주세요.] 간절하게 말하지만

[...] 찡그리며 대답하지 않는 당천성. 배경으로 나레이션. <-사천당문 문주 천수나한(千手羅漢) 당천성(唐千星)>

당비연; (백부의 반응이 왜 저렇지?) + [백부님!] 불길한 예감이 드는 표정

당비연; [서두르지 않으면 금강살귀가 행방을 감출 수도....] + [!] 말하다가 입 다물며 눈을 치뜨고

! 당천성이 손을 들어 당비연의 말을 막는데 그의 손에는 서류철이 하나 들려있다. 당천성이 앉은 의자 옆의 탁자에 놓여있던 서류철이다.

당천성; [이게 뭘 것 같으냐?] 서류철을 흔들어 보이며 차갑게

당비연; [소녀는 모르옵니다.] 고개 조금 젓고

당천성; [네 아비가 죽기 전에 만났던 문파의 문주들이 제보를 해왔다.] [금강살귀가 네 아비에게 지존회에 포섭된 간세라 했다고...] 서류철을 흔들며

당비연; [아버지가 지존회에 포섭되었다니요? 말도 안되는 모함이에요!] 눈을 치뜨면서 부정하지만

당천성; [모함인지 아닌지는 네가 직접 확인해봐라!] ! 서류철을 던지고

! 당비연의 앞에 떨어지는 서류철. 눈을 치뜨며 그걸 보는 당비연

당천성; [제보가 사실인가 확인하기 위해 네 아비의 거처를 수색했고...] 당비연이 서류철을 두 손으로 집어드는 걸 보며 말하고

당천성; [그 결과 은밀한 곳에 감춰진 여러 통의 편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네가 보고 있는 게 바로 그 편지들이다.] 차가운 표정

[...] 눈을 부릅뜨며 서류철 안의 종이들을 보는 당비연. 편지였기 때문에 여러 번 접혔다가 펴진 상태의 종이들

당천성; [너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 편지들에는 패륜무도한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이를 부득 갈며

당천성; [폭풍신마는 네 아비에게 당문 내에서 세력을 확장할 것을 지시했으며...]

당천성; [적당한 때가 되면 나를 포함한 수뇌부를 척살하고 당문을 손아귀에 넣으라는 지령을 내렸다.] [지존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주먹 불끈

당비연; [아니... 아니에요.] 고개 저으며 부정

당비연; [아버지가 이런 죄 많은 일을 꾸밀 리가 없어요.] 고개 들며 애원하고

당비연; [지존회가 우리 당문의 내분을 조장할 목적으로 꾸민 짓이 분명...] + 당천성; [그만!] ! 손바닥으로 의자 팔 거리를 내리치며 고함질러 당비연의 말을 막고

당비연; [... 백부님!] 절망. 사색

당천성; [네 아비가 반역을 꾀한 증거가 명백한데도 딸이라 비호하려 드는 것이냐?] 이를 부득. 분노하며 노려보고

당비연; [으으으...] 절망하고

곁눈질로 좌우의 노인들을 보는 당비연. 노인들도 굳은 표정으로 보고 있고

당천성; [네 아비는 죗값을 치른 것이다.] 냉소

당천성; [솔직한 내 심정은 형제지간에 피를 보지 않게 해준 금강살귀가 고마울 따름이다.] 이를 부득부득 갈며 눈에서 살기를 뿜어내고

당비연; [... 어떻게 그런 말씀을...] [비록 이복형제지간이지만 어쨌든 아버지는 백부님의 동생인데....] 기가 막히고

당천성; [생각같아서는 반역자의 딸인 네게도 책임을 묻고 싶다만...] 억지로 분노를 참는 표정

당천성; [그래도 당문의 핏줄인 점을 감안하여 더 이상의 추궁은 하지 않겠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고

앉아있던 노인들도 일어나고

당천성; [그리 알고 아비의 복수를 해달라느니 하는 요구 따위는 하지 마라!] 의자를 떠나 당비연 쪽으로 온다

당천성; [두 번 다시 내 눈에 띠지 않도록 해라.!] 거친 걸음으로 당비연 옆을 지나가고. 노인들도 입구쪽으로 가고

당천성; [못된 놈 같으니...] 화를 삭이며 입구로 나간다. 노인들도 따라서 나가고. 이제 대청 안에는 무릎 꿇은 당비연만 남는다.

당비연; (아버지... 아버지의 복수를 못해주겠다고? 진위도 확인할 수 없는 이 몇 장의 편지 때문에...?) 이를 갈며 바닥에 내려놓은 서류철을 보고

당비연; (좋아요. 당신의 뜻은 잘 알았어요 백부!) 이를 바득 바득 갈고. 주먹도 부들부들

당비연; (우리 부녀를 외면하고 내친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될 거에요!) 무언가 결심하는 살기 어린 당비연의 얼굴

 

#71>

<-피진곡> 저녁 무렵. 세 채의 건물. 중앙의 큰 건물로 교옥령이 쟁반을 들고 들어간다. 쟁반에는 찻잔이 두 개 얹혀져 있고

 

교옥령이 문을 열고 들어간 중앙의 큰 건물 내부. 청풍과 진무륜이 탁자 옆에 의자를 놓고 마주 앉아있다. 청풍은 상의를 벌려 맨살을 드러내고 있고 진무륜은 그런 청풍의 가슴에 손바닥을 댄 채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교옥령

! 청풍의 가슴에 댄 진무륜의 손바닥이 빛을 발하고.

교옥령은 방해하지 않기 위해 멈춰서고. 그러다가

진무륜; [되었다.] ! 청풍의 가슴에서 손을 떼며 눈을 뜨고

진무륜; [천독불훼대법으로 흡수한 일천종의 독기가 네 몸속에 완전히 자리 잡은 게 확인되었다.] 상의를 여미는 청풍에게 말하고. 교옥령은 다시 걸음 옮겨 다가오고

진무륜; [이제 외력(外力)이 침투하여 내상을 입을 경우 그 독기들이 즉시 반응하여 치유해줄 것이다.] 교옥령이 탁자에 쟁반을 내려놓는 걸 힐끔 보며 말하고

진무륜; [너의 뇌나 심장을 단번에 으스러트릴 정도의 충격이 아니라면 남의 손에 죽을 일은 없게 된 것이다.]

청풍; [서노야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허리띠를 여미며 말하고. 교옥령은 찻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있고

진무륜; [입은 은혜가 크고말고!] 끄덕

진무륜; [그 보은으로 서노사의 심복의 우환을 해소시켜드려야만 한다.]

청풍; [...] 고개 숙이고. 그 배경으로 빈 쟁반을 들고 돌아서는 교옥령

진무륜; [비록 네가 내외금강신에 가까운 몸이 되긴 했지만 진정한 내외금강신을 이룬 건 아니다.] 신중한 표정

진무륜; [하물며 불사신(不死身)은 언감생심!] [강호에 나가서 적을 상대함에 있어 늘 경계하고 조심해야만 한다.]

청풍; [명심하겠습니다.]

진무륜; [특히 주의해야할 대상은 칠대기보와 그것을 사용하는 자들이다.] 교옥령이 건물에서 나가는 걸 보며 말하고

진무륜; [칠대기보의 힘은 금강불괴를 이룬 너의 육신이라도 간단히 무너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청풍; [폭풍신마가 칠대기보중 폭풍륜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무륜; [폭풍신마...] 복잡한 표정

진무륜; [너도 이제 곧 세상에 나가야하니 칠대기보의 유래와 비밀에 대해 알아둬야만 한다.] 진지하게

청풍; [세이경청하겠습니다.]

진무륜; [칠대기보의 진짜 이름은 천외칠보(天外七寶).] [그리고 천외칠보는 천외천궁(天外天宮)이란 문파에 전해오던 보물들이다.]

청풍; [칠대기보가 원래 한 문파에 속한 것이었습니까?] 놀라고

진무륜; [그 사실을 아는 자는 천하를 통틀어도 열 명이 채 안될 게다.] 끄덕

이하 나레이션

 

<-천외천궁! 곤륜산(崑崙山) 깊은 곳에 자리한 신비한 문파다. 그 역사가 천년을 훌쩍 넘기지만 천외천궁의 존재에 대해 아는 무림인이 거의 없을 정도다.> 깊은 산중.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들이 모여있다. 신선같은 차림의 남녀들이 오가고 있고

<천외천궁은 신선의 도를 추구하는 방사(方士)들에 의해 창건된 문파다. 그리하여 천외천궁의 제자들은 신선이 되기 위한 수련에 매진할 뿐 세상사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 신선같은 차림의 남녀들이 서로에게 인사한다. 하늘에는 학이 날아다니고

<천외천궁의 제자들은 선도의 방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기상천외한 기물(奇物)들과 술법, 무공들을 만들어냈다. 그 결정체가 일곱 가지의 보물, 즉 천외칠보다.> 밀실에 모여 탁자에 놓인 일곱 가지 물건을 보며 흥분하는 노인과 여인들. 여인들은 절세미녀지만 머리가 백발이고. 노인들 중 한명은 진무륜이다. 진무륜은 지금보다 좀 젊지만 당시에도 수염이 긴 노인의 모습이었다.

<-폭풍륜(暴風輪), 철인검(哲人劍), 생사교(生死橋), 유리척(琉璃刺), 혈관음(血觀音), 신룡번(神龍幡). 제왕안(帝王眼)이 천외칠보다.> 탁자 위에 놓인 일곱 가지 물건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그 중 네 가지는 이미 나온 물건들이다. 폭풍신마가 이마에 두르고 있던 폭풍륜, 타노가 천불투의 거처에서 회수했던 철인검, 극천무제 신가람이 사용했던 일본도 형태의 칼 생사교, 냉혈전호 벽초천이 사용했던 투명한 부챗살로 이루어진 부채등이다. 그 부채가 유리척. 나머지 세 가지는 여자 얼굴 모양의 유리가면(혈관음), 용이 새겨진 검은 구슬(신룡번), 삼각형의 틀 속에 들어있는 사람 눈 형상의 조각(제왕안)이다. 제왕안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나오는 <아가모토의 눈>처럼 생겼다.

<천외칠보에는 가공할 힘이 숨겨져 있어서 일초무학(一招無學)이라도 그것을 얻을 경우 천하를 뒤흔들 수 있는 절세고수가 될 수 있다.> 빛이 나는 일곱 가지 물건들. 그걸 내려다보며 흥분한 표정을 짓는 노인과 노파들

 

#72>

빈 쟁반을 들고 큰 건물에서 나오는 교옥령. 한손으로 문을 닫으며

교옥령; (천독불훼대법도 무사히 거쳤고... 청풍이의 수련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닫힌 문을 보며 한숨

교옥령; (마땅히 기뻐해야하지만... 온전히 기뻐할 수만도 없구나.) 애잔한 표정으로 웃고

교옥령; (청풍이의 수련이 끝난다는 것은 곧 강호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교옥령; (일단 헤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가 없다.) 하늘 보며 눈에 물기가 촉촉해진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서인지 청풍이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는데...> 건물 앞에 서서 쓸쓸히 하늘 보는 교옥령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73>

다시 건물 내부.

청풍; [칠대기보, 아니 천외칠보가 한 문파의 소유였다는 게 놀랍습니다.]

청풍; [헌데 천외천궁에 있어야하는 천외칠보가 어떻게 세상에 흩어지게 된 것인지요?]

진무륜; [비통하게도 천외천궁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침통한 표정으로 말하며 고개 젓고

이하 나레이션

 

<사십여 년 전, 천외천궁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신임 궁주 풍백(馮佰)의 이복동생 풍극(馮極)이 궁주 자리를 노리고 풍백을 암살한 것이다.> 진중한 인상의 중년인을 생사교로 찔러 죽이는 패도적인 인상의 청년. 중년인이 풍백이며 청년이 풍극이다. 주변에서는 복면을 쓴 자들이 노인들과 여자들을 죽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풍백의 아내 벽()씨와 사대장로(四大長老)가 천외칠보중 다섯 가지를 지닌 채 천외천궁을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세 명의 노인과 한 명의 노파가 어린아이를 품에 안은 절세미녀를 호위한 채 산중을 달려간다.

절세미녀는 풍백의 아내로 성이 벽씨다. 절세미녀가 안고 있는 강보의 아기가 벽초천이다. , 벽초천은 천외천궁의 궁주 풍백의 아들인 것.

풍백의 아내 벽씨와 어린 벽초천을 호위하는 노인과 노파들 중에는 진무륜도 끼어있다. 그들이 천외천궁의 사대장로들이다.

벽씨와 사대장로가 천외칠보를 하나씩 갖고 있다. 철인검(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 유리척(왜소한 노인), 제왕안(진무륜), 혈관음(노파), 신룡번(벽씨)등이다. 그들 중 천외칠보를 지닌 게 드러나 보이는 인물은 철인검을 지닌 백발의 수염 긴 노인과 부채 형태인 유리척을 든 왜소한 노인, 유리로 만들어진 것같은 가면을 든 노파등이다. 제왕안과 신룡번은 작아서 갖고 있어도 드러나지 않는다.

달아나는 벽씨와 사대장로들 뒤쪽 멀리에서 여러 명의 복면인들이 날아온다. 복면인들의 지휘자는 풍극이다.

<천외칠보중 폭풍륜과 생사교만을 확보한 풍극은 나머지 천외오보(天外五寶)를 손에 넣기 위해 무림으로 뛰쳐나왔다.> 날아오는 풍극과 복면인들의 모습. 폭풍륜을 이마에 두르고 생사교를 손에 든 풍극이 뭐라 악을 쓰고 있다.

<그 풍극에 의해 세워진 것이 지존회였다.> 벽씨 모자는 달아나고. 그 뒤에서 사대장로들이 풍극 일행에 맞서 싸우려고 한다. 뒤를 돌아보는 진무륜. 벽씨가 달아나는 것을 본다.

<풍극은 스스로 절대지존이라 칭하며 일거에 무림을 제패했다. 그자가 무림을 정복한 목적은 세상으로 유출된 천외오보를 찾기 위해서였다.> 장로들과 격돌하는 풍극. 몸에서 강력한 토네이도를 일으키고 생사교로 긴 섬광을 그어낸다. 그 앞에서 진무륜은 달아나고 철인검과 유리척을 쓰는 두 노인은 풍극을 향해 마주 날아오른다. 노파는 달아나는 진무륜을 향해 뭐라 고함을 지르고 있고. 진무륜은 벽씨를 추격하는 것

<하지만 십여 년이 지난 후 풍극은 천래신협 위극겸이라는 강적을 만나게 되었다.> 절벽을 등지고 서있는 풍극. 폭풍륜을 이마에 둘렀으며 생사교를 들고 있는데 입과 코로 피를 흘리고 있다. 그 앞으로 다가오는 젊은 시절의 위극겸. 손에 철인검을 들고 있으며 온몸에서 벼락이 내뻗치고 있다. 위극겸의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있고 시체들이 널려있다. 무림맹이 지존회를 공격하는 중이다.

<낙척서생이었던 위극겸은 천외오보중 철인검을 얻어 일거에 절세고수가 되었다고 한다.> 어느 동굴에서 죽어가는 노인을 보살피는 스무 살 정도인 청년 시절의 위극겸이다. 죽어가는 노인은 위의 장면에서 철인검을 들고 있던 수염이 긴 백발의 노인이다. 노인은 온몸이 너덜너덜해졌고 특히 가슴에 큰 구멍이 나있다. 노인 옆 바닥에 철인검과 액체가 든 유리병이 놓여있다. 유리병에는 금강신액이 들어있다. 그 유리병은 #5>에 나왔었음.

<폭풍륜과 생사교를 지닌 풍극과 철인검만을 쓰는 위극겸은 천하의 패권을 놓고 격돌했으며...> 이하의 씬은 #6>에서 나온 씬. 위극겸이 풍극을 죽이던 장면. 까마득한 절벽 위에서 사투를 벌이는 두 사람. 절대지존 풍극과 위극겸이다. 칼과 검을 써서 싸운다. 절대지존 풍극은 패도적인 인상의 중년인인데 <신선부>에 나온 위극천 캐릭터와 동일하다. 절벽을 등진 자세인 풍극은 투명한 일본도를 쓰는데 일본도에서 무수한 칼 그림자가 생겨나 위극겸을 난도질한다. 하지만 위극겸의 몸은 옷은 갈라지지만 안쪽의 살은 베어지지 않고.

<결과는 풍극이 압도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과 달리 위극겸의 승리였다.> 위극겸이 휘두르는 철인검에서 격자 문양이 일어나 풍극의 몸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가슴과 배에 격자 형태의 깊은 상처가 나서 피를 뿜어대며 비명 지르는 풍극

<절대지존이라 자칭했던 풍극은 철인검에 심장이 찔린 채 천길 단애에서 추락하여 생사가 묘연해진 것이다.> 피투성이가 된 채 철인검을 거두며 절벽으로 걸어가는 위극겸. 위극겸 앞에서는 풍극이 가슴에 생긴 격자 형태의 상처에서 대량으로 피를 뿜어내며 추락하고 있다. 등이 아래를 향하는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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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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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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