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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18 [천병신기보] 제 34장 황실 수호자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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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三十四 章

 

                太上尊皇登場

 

 

 

(비록 희대의 요녀가 되긴 했으나... 바탕은 심약한 여인이다.)

능천한은 연민의 눈길로 천향염후를 바라보았다.

지난 밤,

건곤일척의 대격전을 치루었고,

그 바람에 엉뚱한 여인을 유린하게 만든 천향염후다.

그러나 울고 있는 천향염후를 능천한은 미워할 수가 없었다.

[...!]

[...!]

잠시 침묵이 흘렀다.

문득 천향염후가 몸을 돌려 능천한과 마주섰다.

(역시 우물(尤物)...)

능천한은 내심 혀를 찼다.

두번째 대하는 천향염후다.

그렇건만 그녀에게서는 정신을 아찔하게 만드는 처절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것이다.

천향염후는 눈물이 가득히 고인 눈으로 능천한을 바라보았다.

[...]

[...!]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 ---

사르르---

능천한의 시선을 접한 천향염후의 몸이 움츠러 들었다.

그녀의 옥용은 붉어지고,

그녀는 양손으로 젖무덤과 하복부를 가렸다.

(부끄럽다. 이 사내 앞에서는... 깊은 곳을 보이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

천향염후는 입술을 악물었다.

음탕해지기로 강요받고 수치를 모르도록 단련된 그녀다.

만인의 앞에 벌거벗고 나가서도 웃을 수 있는 그녀이건만,

능천한에게만은 속살을 보이는 것이 그토록 부끄러울 수가 없는 것이다.

화르르르---

능천한을 바라보던 천향염후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녀의 교구는 한 가닥 체향(體香)을 남기고 까마득히 사라졌다.

[흐음...]

능천한은 나직이 탄식하며 시선을 거두었다.

[천검미후(天劍美后) 나설련... 그녀가 천향염후가 되다니...]

능천한은 중얼거리며 환몽천후인 교수를 쥐었다.

[, 이제... 청죽림으로 갑시다.]

스스스슥---

--- 이이잉!

능천한은 환몽천후와 함께 허공으로 몸을 띄웠다.

역천사황의 사혈(邪血)로 흥건한 갈대밭에 다시 적막이 감돌았다.

 

X X X

 

스스스스...

--- 사사사사삭---

청죽(靑竹) 사이로 여러 줄기의 인영들이 유령같이 움직였다.

[...]

[...!]

숨소리가 하나 없었다.

모두가 뇌전같은 안광을 지닌 자들로 고수(高手者)가 아니자 없었다.

 

청죽림의 외곽,

두 명의 인물이 서 있었다.

화려한 비단옷을 걸친 초로의 인물과 곤룡포를 걸친 중년인이 그들이었다.

비단옷을 걸친 인물은 허리춤에 황금빛 단장(短杖)을 찌르고 있었다.

길이 네 자 가량의 그 단장의 이름은 금룡신장(金龍神杖)이다.

곤룡포를 걸친 중년인은 매우 위풍당당했다.

군왕(君王)의 풍도를 지닌 인물인데

다만 야심이 지나칠 것 같은 인상이 드는 것이 흠이었다.

[통천금룡제! 청하궁(靑霞宮)에 그 아이가 있는 것이 확실하겠지?]

곤룡포를 걸친 중년인이 비단 옷의 노인에게 물었다.

비단 옷을 걸친 자는 바로 혈종오패 중의 통천금룡제였다.

[그렇소이다 전하! 선덕제는 오늘 아침 이래 청하궁에 머물고 있소.]

통천금룡제가 자신있게 말했다.

곤룡포의 중년인은 선황(先皇) 홍희제(洪熙帝)의 첫째 동생되는 인물이며,

스스로 만승지존(萬乘至尊)이 되기를 갈망하는 야심가다.

그는 바로 한왕(漢王) 주고후(朱高煦).

[조왕(燕王)과 진왕(秦王)이 실패했다는 소문을 들었네.]

한왕이 신중한 어조로 말했다.

통천금룡제가 비웃음을 띤 표정으로 대답했다.

[두 분 왕야께서는 의욕만 앞설 뿐 아니라 후원해줄 뒷배도 모자라는 분들이었소. 하지만 전하께서는 경우가 다르지 않소이까?]

통천금룡제의 찬사를 들은 한왕은 자부심에 찬 표정을 지었다.

[하하핫... 다르지, 본왕에게는 혈종오패라는 강력한 조력자들이 있으니...]

통천금룡제도 마주 웃었다.

[하하... 왕야께서는 일이 성사된 후라도 혈종(血宗)의 크신 뜻을 저버려서는 아니되실 것이외다.]

[여부가 있겠는가? 그보다... 오늘 일은 확실히 해주셔야 하네.]

한왕이 통천금룡제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걱정마시오. 오패의 정예 삼천이 청하궁을 물샐틈없이 포위하고 있오이다. 일각내로... 그 어린놈의 목을 왕야께 갖다 드릴 것이오.]

통천금룡제가 음산하게 웃으며 말했다.

한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만 믿겠네.]

통천금룡제는 웃어 보이며 청죽림의 안쪽을 바라보았다.

울창한 청죽림의 안쪽으로 화려하게 치솟은 용마루가 보였다.

지금 청죽림 전체가 죽음같은 적막으로 싸여 있었다.

[--- !]

문득 통천금룡제의 일갈이 청죽림 전체를 뒤흔들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웅후한 공력이 실려 있어서 십 리 사방을 뒤흔들었다.

[--- !]

[--- !]

휘리릭---

스스슥---

청죽림에 매복해있던 형종도들이 메뚜기떼처럼 청죽림으로 밀려 들어갔다.

[하하... 함께 가십시오!]

통천금룡제가 자신있는 태도로 웃으며 청죽림 안으로 들어갔다.

[와아아---]

--- 차차차창!

[와아! 죽여랏!]

조용하던 청죽림이 삽시에 함성과 병장기 부딪히는 소성으로 가득 찼다.

 

---청하궁(靑霞宮).

 

대 부분의 건물이 청죽(靑竹)으로 지어진 별궁이다.

그 때문에 유사시에 방어하기가 아주 어려웠다.

[중전을 지켜랏!]

[와아!]

백여 명위 자의검수들이 혈종도들을 막아갔다.

그러나 혈종도들의 수는 무려 삼천이다.

자의검수 한명 당 일백명을 상대해야 한다.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전력 차이다.

[방어망을 축소하랏! 다른 곳은 포기하고 중전만 지켜랏!]

수뇌인 듯한 자의대한이 맹룡같이 신위를 떨치며 자의인들을 지휘했다.

--- 차차차창---

! 콰르르르릉! 콰쾅---

굉렬한 폭음이 폭죽같이 터졌다.

스스스스슥---

자의인들은 질서정연하게 후퇴하여 한 채의 정사(精舍)를 에워쌌다.

방어망을 축소함으로써 효과적인 방어가 가능해졌다.

[저자가 황제다!]

[황제를 베는 자에게는 황금 천만냥을 준다.]

[와아아아---]

콰르르르르---

혈종도들은 정사를 노리고 벌떼같이 일어났다.

자의검수들이 지키고 있는 정사 안에는 두 명의 인물이 앉고 서있었다.

한 명은 황색 곤룡포를 걸친 이십대 초반쯤의 청년이다.

비록 나이는 많지 않지만 곤룡포의 인물에게는 태산의 위엄이 있었다.

그것은 만승지존(萬乘至尊)만이 지닐 수 있는 제왕지기(帝王之氣)였다.

그 청년이 바로 당금의 황제인 선덕제다.

선덕제는 다탁을 앞에 두고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다.

다른 한 명은 자색 장포를 걸친 중년인이다.

자의인은 차를 마시는 선덕제에게 등을 보이는 자세로 서있다.

뒷짐을 진 채 서 있는 자의인은 작은 금관을 머리에 쓰고 있다.

쿠오오!

한데 놀랍게도 자의인의 몸에는 선덕제의 그것을 능가하는 엄청난 제왕지기가 흐르고 있었다.

과연 누기이기에 만승지존을 압도하는 기도를 지닌 것인가?

[...]

젊은 황제 선덕제는 담담한 시선으로 격전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전혀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

그것은 자밀위대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들에게는 어떤 강한 방패가 있는 듯이 보였다.

[하하하핫...]

돌연 우렁찬 장소성이 들렸다.

그와 함께

--- --- ---

허공으로부터 한 줄기 금영(金影)이 선풍을 휘몰며 정사로 쏘아왔다.

[막아랏!]

[--- !]

--- 이이이잉---

차차차--- !

자밀위대가 다급히 외치며 일제히 장검을 휘둘러 금영을 무찔렀다.

그러나,

[흐흐흐... 금룡제천(金龍制天)!]

--- --- --- ---

금영(金影)이 손에서 벼락치듯이 금광(金光)이 쏟아지고,

[크읏---]

[...]

자밀위대들이 휘청이며 물러섰다.

스스스슥---

촤르르르---

금영은 저밀위대의 저지를 뚫고 정사 안으로 날아들었다.

그자는 물론 통천금룡제였다.

[! ... 저자가...]

[발칙한...]

자밀위대가 다급히 함성을 질렀다.

정사로 날아든 통천금룡제가 금룡신장을 들어 선덕제를 겨눈 것이다.

[핫하! 움직이지 마랏! 선덕제의 목숨이 본좌의 손에 있느니라!]

통천금룡제기 득의하여 외쳤다.

[으으... 저자가...!]

[으드득! 대역무도한 자...!]

자밀위대는 발을 구르면서도 다가오지는 못했다.

그러나 선덕제는 여전히 태연하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어린놈이 무슨 담이 이리도 큰 것인가?)

통천금룡제는 내심 흠칫하였다.

그때였다.

[그대가 통천금룡제인가?]

선덕제가 찻잔을 내려놓으며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 그렇다!]

통천금룡제가 자신도 모르게 부르르 몸을 떨며 대답했다.

선덕제의 어조에는 만인을 누르는 위엄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대는 짐에게 무기를 겨눈 것이 어떤 죄인 줄 알고는 있는 것인가?]

선덕제의 목소리는 여전히 담담한 중에 심령을 억누르는 기도가 담겨 있었다.

통천금룡제의 이마에서는 저절로 식은땀이 흘렀다.

그러나,

[흐흐... 이제 곧 세상이 바뀔 것이거늘... 잔소리가 심하...!]

통천금룡제의 말이 끝나기도 전이었다.

[--- !]

갑자기 벼락치는 듯한 폭갈이 터졌다.

[--- !]

[--- !]

[---!]

그 폭갈은 엄청난 위력이 있었다.

천지가 뒤집히는 듯이 올렸고.

통천금룡제는 울컥 피를 토하며 비틀거렸다.

그래도 혈종오패에 끼인다는 그이건만,

돌연 터진 일성 폭갈에 내장이 뒤집혀 버린 것이다.

[...! ... 당신은...?]

통천금룡제는 공포에 질려 옆을 돌아보았다.

뒷짐을 짚은 채 등을 보이고 있던 자의이 돌아서 있었다.

두 눈을 부릅 뜬 자의인의 일신에서는 어마어마한 기도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

통천금룡제는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에 부들부들 떨고 말았다.

자의인에게서는 실로 가공할 위압감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강호의 필부가 감히 황실을 넘보다니...]

자의인이 벼락이 치는 듯한 음성으로 말했다.

[...!]

통천금룡제는 부들부들 떨며 뒷걸음질 쳤다.

[! 이리 오랏!]

자의인이 장권 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미 싸움은 멈추어진 상태였고,

양측의 인물들은 모두 자의인의 기도에 눌려 버리고 말았다.

[...!]

그들은 일제히 자의인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으으...!]

그곳에는 청죽을 붙잡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중년인이 있었다.

화려한 곤룡포를 걸친 그자는 바로 한왕이었다.

(... 한왕을 너라고 하다니... 이자는 도대체...!)

통천금룡제는 비오 듯이 식은땀을 흘렸다.

자의인이 풍기는 기도는 실로 가공한 것이었다.

그때였다.

[... 태상존황(太上尊皇)이시여! ... 용서를...!]

--- !

한왕이 부들부들 떨며 털썩 주저앉았다.

[... 태상존황!]

통천금룡제의 안색이 일변하였다.

그의 뇌리로 무서운 전설이 떠오른 것이다.

 

<태상존황(太上尊皇)>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황실을 지킨다는 전설 속의 인물이다.

설령 황제라 해도 태상존황에게 상석을 양보한다고 한다.

이유는 그가 바로 전전대 황제인 영락제(永樂帝)의 결의형제이기 때문이다.

평시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황실에 분온한 기운이 감지되면 어디선가 나타난다.

일단 나타나면 그는 황실의 누구라도 변할 수 있는 생사여탈권을 지니는 것이다.

[주고후! 네가 네 죄를 알건데 어찌 스스로 벌하지 않는 것인?]

태상존황이라 불린 자의인이 준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 태상존황이시여... ... 용서를... 소질이... 어리석어서 간특한 자들의 꾀에 넘어갔나이다!]

한왕은 이제 이마를 바닥에 대며 덜덜 떨고 있다.

그는 태산존황을 전에도 본 적이 있다.

부황 영락제조차 태상존황을 형님으로 모시며 경외했었다.

들리는 말로는 홍무제 주원장이 제업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태상존황의 도움 덕분이라고 한다.

태상존황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한왕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다만 태상존황은 지난 이십여 년 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태상존황이 지금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으로 지레 짐작했다.

만일 태상존황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한왕은 감히 역심을 품지 못했을 것이다.

헌데 통천금룡제를 따라 청하궁에 쳐들어온 직후 한왕은 공포에 휩싸였다.

태상존황이 조카 선덕제와 함께 있는 것을 본 것이다.

이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 죽었다!)

태상존황의 존재를 알아본 한왕은 공포와 절망에 휩싸였다.

그의 당당하던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있다.

[휴우...]

그 모습을 보며 선덕제가 괴롭게 신음했다.

선덕제는 태상존황을 올려다보았다.

[황백(皇伯), 이숙(二淑)을 한번 용서해주심이 어떻겠습니까?]

그의 말은 어디까지나 공손하였다.

(아무리 태상존황이라도 황제의 말이라면 따르겠지.)

통천금룡제는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나,

[황상께서는 마음이 모질어야할 때가 있음을 아니되네!]

자의인, 태상존황이 준엄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 틀렸다. 황제도 움직일 수 없는 인물이다.)

통천금룡제가 사색이 되었다.

그때였다.

[으아...!]

한왕이 벌떡 일어나 쏜살같이 청죽림 밖으로 달아났다.

[본좌 앞에서 달아나겠다?]

태상존황이 엄한 소리로 일갈하였다.

다음 순간,

--- --- !

--- 아아악!

돌연 일섬 강기의 무더기가 낙뢰같이 흘렀다.

태상존황은 전혀 몸을 움직인 흔적도 없었거늘 강기가 떨쳐진 것이다.

[... 이심제기(以心制氣)!]

그 모습에 통천금룡제는 비틀거리며 물러섰다.

[----!]

그와 함께, 처절한 비명이 일며 달아나던 한왕의 목이 댕강 잘려 지면으로 나뒹굴었다.

[...!]

--- 이익!

한왕의 끔찍한 최후를 접한 통천금룡제는 비명을 지르며 정사에서 날아나갔다.

일시에 그자의 몸이 오십여 장 밖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태상존황은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헌데 통천금룡제가 막 청죽림으로 뛰어들려고 할 때였다.

[어디로 가느냐?]

벼락치는 듯한 교갈이 터졌다.

[!]

--- -- 애액!

-- 츠츠-- 츠츠츳!

기겁하는 통천금룡제의 면전으로 수십 마리 옥접(玉蝶)의 형상이 쇄도하였다.

[... 옥접화운수(玉蝶花雲手)!]

통천금룡제는 질겁하며 금룡신장을 마주 쳐냈다.

--- -- 쿠쿵!

콰르르르---!

[---!]

굉음 속에서 통천금룡제는 휘청하며 떨어졌다.

[대역죄를 범하고도 살기를 바라느냐?]

날카로운 교성과 함께 통천금룡제의 앞으로 절색의 궁장미인이 날아내렸다.

[... 홍하공주(紅霞公主)?]

통천금룡제는 신음하며 그 여인을 바라보았다.

고금(古琴)을 한손에 든 자의궁장미인!

그 여인은 바로 주하령(朱霞靈)이었다.

[! 누워랏!]

--- 자자자작!

-- -- 이이잉!

홍하공주 주하령이 일갈하며 재차 교수를 떨쳤다.

옥주(玉柱)같이 고형화된 강기가 벼락치듯이 통천금룡제에게 쏟아졌다.

[옥접존후신강(玉蝶尊后神罡)...!]

통천금룡제는 경악성울 터뜨렸다.

--- 이이잉!

쿠르르르--- 르릉!

그의 금룡신장에서도 지체없이 금룡강기가 쏟아져 나왔다.

쿠쿠--- --- 쿠쿵!

--- 르르르---

[--- 아악!]

--- !

옥색과 금색의 강기가 부딪히는 순간 통천금룡제는 피를 토하며 나뒹굴었다.

공력과 무공이 지닌바 양면에서 모두 홍하공주 주하령의 상대가 되지못한 것이다.

[일어나랏! 한 명도 놓치지 말아랏!]

이어 홍하공주 주하령이 청죽림을 향해 교갈을 쳤다.

다음 순간,

[--- !]

[으하하! 감히 폐하를 노리다니...!]

! --- 르르르!

--- 콰콰쾅!

청죽림의 지면으로부터 수천의 인영이 치솟아 올랐다.

그들은 하나같이 신광이 안으로 갈무리 된 절정고수들이었다.

그들은 청죽림의 지면에 은신한 채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 함정에 빠졌다!]

[... 달아나자!]

괴수를 잃는 혈종도들은 우왕좌왕하였다.

[--- !]

[으하하하!]

--- 차차창!

콰르르르르---!

그런 혈종도들은 자의검수들을 볏짚단을 쓰러뜨리듯이 베어 넘겼다.

[--- 아악!]

[--- !]

[... 이렇게 당하다니...!]

혈종도들은 저항도 변변히 해보지 못하고 피를 뿌리며 나뒹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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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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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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