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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25 [천병신기보] 제 40장 공포의 혈마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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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四十 章

 

                      恐怖血魔牢

 

 

[...]

정신을 차린 혈영미인은 바르르 몸을 떨었다.

[...]

창전(蒼天)같은 눈을 지닌 한 청년이 팔짱을 끼고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누구... 여륭은...]

몸을 벌떡 일으키던 혈영미인은 움찔하였다.

몸을 일으키자 나신을 가리고 있던 요가 벗겨져 내린 것이다.

[흐으윽...]

요를 끌어올리며 혈영미인은 공포로 몸을 떨었다.

방바닥이 흥건하게 피로 젖어 있는 것을 본 때문이다.

[당신이 감히 여륭을...]

발악하듯이 외치던 혈영미인의 몸이 굳어졌다.

그녀는 입을 딱 벌린 채 능천한을 올려다보았다.

흡사 태산을 옮겨놓은 듯한 능찬한의 모습이 갑자기 찌르르 그녀의 마음을 흔든 것이다.

(멋있다.)

혈영미인의 입가에 배시시 미소가 감돌았다.

[호호! 상공은 누구시지요?]

혈영미인은 교소를 지으며 침상에서 일어났다.

사르르르!

고통에 요가 미끄러져 내리고,

아질한 충동을 일으키는 나신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출렁이는 유방,

끊어질 듯이 가는 세류요.

미끈한 허벅지...

그 사이로 아련한 안개가 서린 검은 방초의 숲...

폭발적인 자극을 불러 일으키는 육체였다.

그러나 혈영미인의 그 아름다운 나신을 보는 능천한의 눈빛은 저녁호수처럼 차분하기만 했다.

[아이... 상공... 말씀을 좀 해보세요... 호호... 원하시면... 제 몸을... 드리겠어요.]

혈영미인이 교태를 뚝뚝 흘리며 허벅지를 살짝 벌렸다.

숨막히는 여인의 비궁(秘宮)!

하나,

[그대는... 정인이 죽었는데 슬프지도 않은가?]

담담한 일성이 혈영미인의 귓전을 울렸다.

혈영미인은 죽어 넘어져 있는 상관여륭을 흘겨보았다.

[! 그렇잖아도 갈아치우려고 한 자였으니 잘 죽었... 아학!]

말을 하던 혈영미인은 질겁을 하였다.

어느 틈엔가 천극의 극인(戟人)이 그녀의 목에 겨누어진 것이다.

[... 왜 이러세요?]

혈영미인은 공포에 질려 능천한을 바라보았다.

[그대도 죽어보는 것이 어떤가?]

능천한이 담담하게 말했다.

[... ... ... 제발...]

혈영미인이 사색이 되었다.

그녀의 싸늘한 나신이 보기에도 애처롭게 부들부들 떨렸다.

죽음().

인간은 그것을 볼때 다만 자기에게만은 그것이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죽음이 묵전에 있음을 알 때 인간은 너무도 허약해진다.

특히 타인의 생명을 초개같이 알던 자들일 수록 자신의 생명에 대한 집착을 강한 법이다.

[제발... 살려 주세요.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제 몸을... 가지시겠다면... 어서...]

혈영미인은 후들후들 떨었다.

그녀의 몸에서 교태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였다.

[한 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다.]

능천한은 여전히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 무엇인가요?]

혈영미인이 사색이 되어 물었다.

[월영극살이 이곳의 어딘가에 갇혀 있을 터인데...]

능천한의 말에 혈영미인이 안색이 홱 변했다.

[... 당신이 패천지존!]

[알 필요 없고... 묻는 말에나 답해라. 그녀는 어디에 갇혀있는가?]

능천한이 무겁게 물었다.

[... ...]

혈영미인의 안색이 하얗게 변했다.

(도대체... 혈천구마성은 무얼 하고 있기에...)

혈영미인은 혈천구마성을 욕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 북쪽... 석벽에... 혈마뢰(血魔牢)라는... 중죄인을 가두는 곳이 있...]

[누가 지키는가?]

능천한이 재차 물었다.

[... 무마 성중... 광육도성(狂肉刀聖)... 으음...]

말을 하던 혈영미인의 나신이 추하게 무너졌다.

[광육도성이라... 반 미치광이의 도귀(刀鬼)가 지킨다고...]

능천한은 천극을 비껴들고 중얼거렸다.

[어쩌면...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겠군...]

스스스스--- 스슥!

능천한의 신형이 한 줄기 그림자로 변하여 날아갔다.

아무도 능천한의 종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무인지경(無人之境)이랄까?

혈영궁도들은 정작 자신들이 기다리는 적을 안에 두고 바깥만 지키고 있었다.

 

***

 

높직한 석벽,

하나의 큼직한 동굴이 자리잡고 있다.

동굴의 앞,

[크크... 인육(人肉)이 먹고 싶다.]

한 명의 괴인이 눈을 희번득이며 서 있었다.

칙칙한 혈포를 몸에 걸친 괴인이었다.

고슴도치의 털같이 뻣뻣이 치솟은 머리카락,

살기가 뚝뚝 흐르는 두 눈,

그리고 삐죽이 삐어 나온 뻐드렁니가 섬뜩한 느낌을 준다.

그자는 어깨에 큼직한 귀두도(鬼頭刀)를 짊어지고 있었다.

문득,

[크크... 싱싱한 고기 냄새가 난다.]

괴인은 코를 벌름거리며 눈을 빛냈다.

그자는 한쪽 어둠 속을 바라보았다.

뚜벅! --- !

어둠 속에서 혈포를 걸친 한 명의 중년인이 걸어나왔다.

제법 영준하지만 음침한 인상의 인물이었다.

괴인의 눈가로 빠르게 실망의 빛이 지나갔다.

[클클... 먹을 것인 줄 알았더니...]

괴인이 혀를 차는데 중년인은 조심스럽게 괴인의 곁으로 다가왔다.

[클클... 궁주! 무엇 때문에 왔느냐?]

괴인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이에 혈포중년인은 공손하게 머리를 숙였다.

[호전(護殿)께서 수고하시는데 후배가 어찌 편히 자겠습니까?]

중년인, 혈영군의 말에 괴인은 입술을 실룩거렸다.

[클클... 네가 노부의 수고를 안다면 어찌 빈손으로 오느냐? 야들야들한 계집의 허벅지라도 하나들고 와야지!]

그자의 말에 혈영군의 눈가에 빠르게 한광이 지나갔다.

(흡혈마성은 인혈(人血)을 마시고 이자는 인육(人肉)을 즐겨 먹는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없군!)

그러나 혈영군은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걱정마십이오. 곧 수하들이 호전의 밤참을 대령할 것입니다.]

혈영군의 말에 괴인의 입이 찢어져라 벌어졌다.

그자가 바로 혈천구마성이 광육도성이었다.

[정말이렸다?]

광육도성이 다그치듯이 물었다.

[후배가 어찌 빈 말을 하겠습니까? 그보다, 후배는 뇌옥 안을 한번 들러보아야겠습니다.]

[클클... 좋다. 어서 들어가 보아라!]

기분이 좋아진 광육도성은 흔쾌하게 대답했다.

[그럼...]

혈영군은 광육도성에게 머리를 숙여 보인 뒤 석동 안으로 들어섰다.

석동은 상당히 깊었다.

곧장 오십 장은 안으로 뚫려 있고,

그 끝에 시커먼 철문이 보였다.

그곳의 혈마뢰(血魔牢),

한번 갇히면 죽어서야 빠져 나올 수 있다고 전하는 흉명높은 곳이었다.

혈영군은 철문 앞으로 다가섰다.

(안쪽에... 십여 명의 고수가 있고... 이 철문은 안에서만 열리게 되어 있다.)

철문을 바라보는 혈영군의 눈빛이 형형하게 빛났다.

그때,

[누구요!]

철문 안쪽에서 카랑카랑한 음성이 들렸다.

[본군이다. 문을 열어랏!]

혈영군이 석문에 대고 외쳤다.

[... 알겠습니다!]

철문 안에서 급히 대답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

--- !

그그그긍!

철문이 굉음을 내며 열렸다.

[수고한다.]

혈영군은 거만한 몸짓을 하며 철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곳은 널찍한 석실이었고 여러 개의 돌 의자와 석탁이 놓여 있었다.

석탁 위에는 마시던 술병과 안주들이 널려 있으며,

열 명의 혈포인들이 일어서서 혈영군을 맞았다.

--- 그그그긍!

혈영군이 들어가자 철문이 뒷쪽에서 다시 닫혔다.

[궁주님을 뵙습니다.]

십명의 혈포인들이 고개를 숙였다.

그자들은 하나같이 초절한 공력을 지닌 자들이었다.

그자들은 바라보는 혈영군의 눈이 싸늘하게 빛났다.

(혈영십천살(血影十天煞)이 이자들이군.)

그때,

[...!]

[...!]

갑자기 십인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강렬한 살기가 그자들의 몸에서 내뻗었다.

혈영군은 움찔하였다.

그 순간,

--- 스스슥!

휘르르르르릇!

혈영십천살이 선풍같이 휘돌아 혈영군을 에워쌌다.

[궁주가 아니다! 네놈은 누구냐?]

그자들 중 일인이 벼락같이 외쳤다.

십인은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혈영군을 노려보았다.

[본인이 혈영군이 아님을 어찌 알았는가?]

포위당한 혈영군의 태도는 어디까지나 담담하였다.

[크크... 누구든 이곳에 들어오면 삼재환(三才環)을 그려 보이는 것이 규칙이다!]

한자가 냉갈하며 대답했다.

[그런가?]

--- 지지직!

말을 하며 혈영군은 혈포를 북 찢어 내었다.

그러자 그 안에서 한 자루 시커먼 극()과 황포가 드러났다.

[... 패천지존!]

혈영십천살이 숨넘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

혈포가 찢어지고 혈영군의 안면이 서서히 바뀌었다.

그 바뀐 얼굴...

혈영군이 그 발끝에도 따르지 못할 영준함과 기품을 지닌 얼굴이었다.

물론 능천한이었다.

그는 환몽천후의 만환천역술(萬幻千易術)로 용모를 바꾸고 혈마뢰에 수월히 잠입한 것이다.

[... 궁주도 변장하고 들어오다니...]

[귀신같은 놈...]

혈영십천살의 안색이 시커매졌다.

예감이랄까?

그들은 능천한에게 패할 것만 같은 느낌에 주눅이 들었다.

[저곳이 뇌옥인 모양이지?]

능천한은 태연히 한쪽의 석문(石門)을 가리켰다.

[으윽! 천방지축으로 모르는 놈!]

능천한이 자신들을 무시하자 혈영십천살은 대노하였다.

[뒈져랏!]

[--- 하앗!]

우르르르--- !

--- 르르르르!

혈영십천살이 일시에 공세를 발동하였다.

시뻘건 강기가 노도같이 휘몰아쳐 일시에 능천한을 뒤덮어왔다.

그자들의 합벽공세는 혈영군 정도의 고수 삼인(三人)이 일시에 공세를 내치는 정도의 위력이 있었다.

--- !

능천한의 눈에서 뇌전이 작렬하였다.

[잘 왔다! 천극망!]

--- --- 아앙!

--- 파파--- 파팟!

능천한이 벼락같이 천극을 무찔러 내었다.

천가닥 만가닥의 극영이 빗살같이 뻗쳐 나가 석실을 가득 메웠다.

--- --- --- 쿠쿵!

콰르르르--- 르르릉!

[--- --- !]

[--- --- !]

피보라가 경풍을 타고 석실을 가득 메웠다.

--- ! 콰당탕!

혈영십천살이 일제히 피를 뿌리며 나뒹굴었다.

그들이 강하기는 하되 능천한을 막을 정도는 되지 못하는 것이다.

[... 이렇게 강하다니!]

구인(九人)은 즉사하고 한 명만이 간신히 일어나 벽에 기대어 섰다.

그러나 그자도 가슴이 으스러진 중상이었다.

[우리... 십살이... 지긴 했으나... 너 또한... 뇌옥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그자는 사력을 다해 벽에 달린 긴 봉()을 밑으로 내리 눌렀다.

크르르르--- 르릉!

크크--- 크크크크!

그러자 멀리서 기관이 움직이는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왔다.

[흐흐... 뇌옥 안으로 들어가려면 서른여섯겹의 관문을 꿇어야한다. 인간인 이상... 맨몸으로 전 관문을... 뚫을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 ... .]

--- 우웅!

그자는 중얼거리다가 꼬꾸라져 숨이 끊어졌다.

[훌륭한 기백... 무인(武人)다운 기백이다.]

능천한은 쓰러진 그자를 향해 포권을 취해 보였다.

적은 적이라도 끝까지 자기 소임을 다한 그의 정신력에 감탄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대에게 실망을 주어야 하겠군!]

능천한은 천극을 왼손에 움켜 쥐고 석문으로 다가섰다.

[십만근의 묵옥강석(墨玉)이라도 박살낼 수 있는 중수법(重手法)이 내게 있음을 몰랐으리라.]

능천한은 오른손을 쳐들었다.

그의 우수는 먹물에 담근 듯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묵황굉벽뢰(墨荒宏霹雷)!]

--- --- !

쿠르르르--- 르르!

능천한의 우수에서 시커먼 묵강이 쏟아졌다.

--- --- !

--- --- 콰쾅! 우르르르!

묵황굉벽뢰에 부딪친 석문이 박살이 났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석문의 안쪽 삼십 장까지도 묵황굉벽뢰의 여파가 미쳤고,

그 바람에 두 개의 철문(鐵門)이 한꺼번에 박살이 났다.

[기관과 함정... 내게는 모두 장난정도로밖에 보인지 않는 것...]

능천한은 태연히 석문 안의 통로로 다가갔다.

만절기사의 만절기환록에 통달한 능천한이다.

혈마뢰의 기관함정이 범인에게는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능천한에게는 그렇지를 못했다.

천하에 그의 발을 묶어 놓은 수단이 전극한 정도이니까.

 

***

 

--- --- 콰쾅!

마지막 청옥석의 석문이 박살이 났다.

--- 쿵쿵!

우드드득! 우수수!

부서진 청석을 발로 밟아 부수며 능천한은 안으로 들어갔다.

[...!]

안으로 들어서던 능천한의 시선이 흔들렸다.

그곳은 습기가 가득 찬 석실이었다.

전면의 석벽,

피와 살점으로 거무틱틱하게 석벽이 있다.

한데 그 석벽에 한 명의 나녀가 매달려 있었다.

사지를 쇠사슬에 묶여 걸려 있는 여인,

본시는 백옥같은 피부를 지닌 미인이었다.

그러나 무수한 고문과 폭행을 당한 듯이 그녀의 전시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쩍쩍 갈라진 피부는 보기에도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특히 여인의 중요한 중지는 달군 인두로 지져진 듯이 끔찍하게 변해 있었다.

[으음... 홍예(紅霓)...]

능천한은 절로 신음을 흘렸다.

여인...

그녀는 바로 천하제일기녀라고 불리던 홍예선희였다.

또한, 벽향이라는 이름을 가진 밀살교의 여교주 월영극살이기도 한...

--- 으윽!

능천한은 홍예선희의 앞으로 날아나갔다.

[... 상공!]

능천한이 다가가자 홍예선희는 간신히 고개를 들었다.

주르르...

만신창이가 된 홍예선희의 불 위로 뜨거운 이슬이 굴러 내렸다.

[어찌... 어찌 천녀를 위해... 함정에 드셨사옵... 니까?]

홍예선희는 자책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홍예... 그대가 이곳에 있는데 내가 어찌 아니 올 수 있겠소. 설사 이곳이 지옥이라 해도 올 것이오!]

사가가강!

--- 스스스슥!

쇠사슬이 가루로 부서져 내리고,

홍예선희의 몸이 능천한의 팔에 안겨 졌다.

[상공... ... ! 상공! 상공!]

홍예선희는 능천한의 몸에 얼굴을 파묻으며 오열을 터뜨렸다.

[홍예...]

능천한은 홍예선희의 만신창이가 된 나신을 어루만졌다.

그의 손길을 느끼며 홍예선희는 만족했다.

피부가 보도(寶刀)로 져며지고 중지를 인두로 지져지던 그 끔찍한 고통이 한순간에 모두 잊혀졌다.

[홍에... 자 입을 벌리오!]

능천한은 홍예선희를 안고 바닥에 안장 작은 옥병을 그녀의 입에 가져갔다.

그 옥병에는 태산만한 만년한옥을 깎아내야 한홉을 얻을 수 있다는 절세영약이 들어 있었다.

 

---만년빙옥정(萬年氷玉精).

 

현음유령종이 준 유령사대중보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었다.

뼈에 살을 붙인다는 영약.

특히 여인들에게 그 효능을 무궁무진하다.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수 있고 천하미인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어서... 어서... 이곳을... 빠져 나가셔야... 하옵니다. 이곳은... 쌍극천효의... 함정...]

몇 방울의 만년빙옥정을 마신 홍예선희는 중얼거리다가 잠에 떨어졌다.

만년빙옥정에는 수면의 작용인 있는 것이다.

(쌍극천효... 그자가 이번 음모의 주역이라면... 지금까지의 나의 모든 행위를 고나찰하고 있었을 것이다.)

능천한은 홍예선희를 안아들었다.

(어서 이곳을 나가야한다.)

능천한은 염두를 굴리며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그가 막 삼보를 움직이지 않았을 때였다.

[으하하하! 패천지존! 그곳이 계집과 사랑을 나누기에 좋지 않느냐?]

돌연 석로(石路) 전편에서 득의한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쌍극천효!]

능천한은 부지불식간에 신음하듯이 중얼거렸다.

그 목소리는 능천한이 한번 들어본 목소리였다.

바로 청죽림에서 홍예선희에게 선덕제의 암살을 종용하던 그 쌍극천효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第四券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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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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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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