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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21 [천병신기보] 제 37장 석검에 새겨진 절대신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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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三十七 章

 

                  石劍에 새겨진 絶代神劍招!

 

 

 

[--- --- !]

[--- --- 에엑!]

처절한 비명!

선연한 피보라가 일며 동체에서 잘라져 나간 목이 허공으로 치솟았다.

--- --- !

--- ! --- !

목이 잘린 동체가 짚단 넘어지듯이 넘어졌다.

[... ... 귀신...!]

[... 달아나자...!]

혈포를 걸친, 그다지 선해 뵈지 않는 이산의 인물들이 주춤거리며 물러섰다.

그들의 전면,

지옥의 입구를 연상케하는 섬뜩한 절곡(絶谷)이 있었다.

쩍 갈라진 석벽사이...

우르르르르--- 르르!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며 시커먼 독무(毒霧)가 뭉클뭉클 치솟고 있다.

--- !

--- 아아앙!

일섬(一閃)!

뇌전보다 빠른 검기가 절곡의 독무 속에서 쏟아져 나왔다.

--- 파팟!

[--- !]

[--- 아악!]

재차 십여 혈포인이 목이 댕강 잘려서 나뒹굴었다.

[으아아... ... 가자!]

[... 검귀(劍鬼)!]

--- 스스슥!

휘르르르르---!

나머지 칠팔 명의 혈포인들이 질겁을 하며 몸을 뽑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크크크크...!]

시커먼 독무(毒霧) 속에서 소름끼치는 음소(陰笑)가 터져 나왔다.

그와 함께,

[혈종의 주구들... 씨를 말리리라!]

원독에 찬 목소리가 산역을 뒤흔들었다.

그 순간이었다.

한 줄기 너무도 빠른 검광이 일마장을 뻗쳤다.

--- 파팟!

[--- 에에엑!]

[--- 아악!]

달아나던 혈포인들의 몸뚱이가 허공에서 휘청하다가 그대로 지면으로 나뒹굴었다.

... 또르르르르...!

지면에 나뒹군 혈포인들의 목이 그제야 삭뚝 잘라지며 굴러갔다.

너무도 순간적으로 목이 베어져 채 떨어지지도 않은 것이다.

실로 장쾌하고도 쾌첩한 검기였다.

[흐흐... 어찌 졸개들만 오는가? 혈영군이나 역천사황같은 자들은 오지 않는가?]

--- 스스슥!

검기가 들사그러 들며 절곡 속에서 원한에 가득찬 목소리가 들렸다.

절곡에는 지독한 원한을 가진 자가 은신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분하다. 놈들을 일수에 베어 버릴 대공(大功)을 이루고도 광독곡(狂毒谷)을 벗어나지 못하여 심원을 풀지 못하다니...!]

절곡 속의 인물은 이를 부드득 갈았다.

그러다가 돌연 그는 모골이 송연한 어조로 낄낄거렸다.

[크크... 그러나... 때가 오리라. 일천의 천검지혼(天劍之魂)과 천()아 련()아의 한을 풀날이...]

절곡 속의 괴인은 한에 맺힌 듯이 말을 이었다.

[크크... 결국... 혈영군이든 역천사황이든 석천검(石天劍)에 이끌려 온 것이니...!]

그리고,

! --- !

절곡 속에서는 돌을 두드리는 맑은 소리가 올려 퍼지기 시작했다.

시커먼 독무가 가득찬 절곡.

그곳에서 울려나오는 돌을 두드리는 소리는 괴괴롭기 이를데 없었다.

그렇게 일각이 지났다.

스스스스---!

문득 한 줄기 인영(人影)이 구름같이 떠 절곡 앞으로 날아내렸다.

[...!]

절곡 앞에 내려선 청년은 검미를 모았다.

절곡 입구에 벌어진 끔찍한 장면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황색경장을 하고 있었다.

매우 영준하지만 그보다는 만인이 절로 경복할 만한 기품이 돋보이는 청년,

그는 한 자루 시커먼 극()을 옆에 비껴 들고 있었다.

[비명을 듣고 달려 왔거늘...!]

청년은 나직이 중얼거렸다.

그는 능천한이었다.

이곳은 복우산이고 능천한은 금릉에서 밤낮을 도와 달려온 것이다.

능천한은 홀낏 한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이끼로 뒤덮인 석비가 하나 있었다.

석비에는 풍상에 삭아 흐릿해진 세 자의 글씨가 적혀 있었다.

 

<광독곡(狂毒谷)>

 

[광독곡?]

능천한의 검미가 꿈틀하였다.

[인간이 살만한 곳이 못되는 절지이거든... 이곳에 머무르는 사람이 있다니...!]

--- --- !

절곡 속에서는 여전히 돌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떤 인물인가?)

능천한은 자기도 모르게 강렬한 호기심이 치솟았다.

(대체 누구이기에 이런 절지에 파묻힌 채 살인과 기행(奇行)을 하는가?)

한번 일어난 호기심은 걷잡을 수 없었다.

[들어가 보자!]

이내 능천한은 마음을 결정했다.

--- 스스스슥!

그 즉시 능천한의 신형이 물위를 흐르는 구름같이 절곡으로 다가갔다.

츠츠츠츠--- 츠츳!

--- 르르르르!

그의 몸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듯이 강렬한 약향과 서기가 일었다.

천약심향대법(天藥心香大法)으로 몸에 배인 피독약종지기(避毒藥宗之氣)였다.

만독(萬毒)과 극성인...

츠츠츠츠--- 츠츠!

스스스스스스---!

약종지기와 독무는 수증기로 맺혀 날아가 버렸다.

[...!]

능천한은 약종지기를 몰아 광독곡 안으로 들어섰다.

광독곡의 운무 속에는 수많은 종류의 독물(毒物)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러나,

츠츠츠츠--- !

그것들은 능천한의 약종지기에 접하자 분분히 달아났다.

이윽고,

스스스스슥!

능천한은 독무를 벗어나 광독곡으로 접어 들었다.

[...!]

독무를 벗어난 능천한은 움찔하며 걸음을 멈추어섰다.

그곳은 넓이 삼사마장의 그다지 넓지 않은 분지였다.

한데 시커먼 독운이 흐르는 그 분지에서 기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절곡 중앙에는 시커먼 독지(毒池)가 하나 있었다.

지금 그 독지에는 한 명의 괴인이 목만 내놓고 있었다.

본래 용모는 어땠는지 모르나 독지로 얼굴이 썩어 해골같은 끔직한 인상의 인물이었다.

[...!]

그 인물을 바라보던 능천한의 입에서 신음이 흘렀다.

--- 아아앙!

--- 쩌쩌쩌--- !

괴인은 입을 딱 벌렸다.

그럴 때마다 괴인의 입에서는 둥근 강환(罡環)이 솟구쳤다.

그 강환들은 십 장을 날아가 청옥(靑玉)을 쪼아 거대한 석검(石劍)을 만들고 있었다.

석검-!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청옥석 덩어리를 부수고 쏘아 만들어지고 있었다.

길이는 십 장,

손잡이만도 일 장이 넘는 거대한 것이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아 있는 석검.

능천한은 그 석검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기로 청옥석을 갈아 검을 만듬도 놀랍거니와...

그 석검에는 만든 이의 웅혼한 기상이 서려 있었기 때문이다.

[크크...! 어떠냐? 석천검(石天劍)의 위용이...!]

문득 괴인이 섬뜩한 어조로 말하며 능천한을 돌아보았다.

[...!]

능천한은 괴인과 얼굴을 마주 대하고 나직이 신음을 터뜨렸다.

--- 자작!

[크크크크크...!]

능천한은 노려보는 독안(毒眼)...!

독기로 흐물흐물해져 가는 얼굴에서 생기를 발하는 것은 오직 한쌍의 눈 밖에 없었다.

남청색(藍靑色)으로 번득이는 섬뜩한 독안!

능천한은 그 독안에서 무서운 전설을 생각해내고 놀라는 것이다.

[독황사후기(毒荒邪吼氣)...!]

능천한은 신음하듯이 중얼거렸다.

[크크... 애송이의 안목이 제법이구나!]

괴인이 올빼미 우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독황사후기!

 

독문(毒門)에 전설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대법(大法)이다.

이는 절정의 독공을 기초로 이루어질 수 있는 절기로써,

만독을 모아 그 독정지기(毒精之氣)로 인간의 잠재력을 극한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법은 전설로만 전해 내려올 뿐,

한 번도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었다.

 

(독공의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독황사후기를 연성했다.)

능천한은 괴인의 끔찍한 모습에서 전후사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만독지(萬毒池)를 한걸음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고... 독기가 심맥과 뇌수로 파고들어 성격이 극단적으로 냉혹해졌다.)

능천한은 심각한 눈길로 괴인을 바라보았다.

[크크크... 오늘에야 대어가 걸렸군! 죽어랏!]

괴인은 다짜고짜 공세를 발동했다.

--- --- !

쩍 벌린 괴인의 입에서 한 무더기 강환이 벼락치듯이 튀어나와 능천한을 무찔러 왔다.

[취환주기강(醉環酒氣罡)...]!

능천한은 중얼거리며 몸을 흔들었다.

스스슥!

능천한의 신형이 일시에 수십 가닥으로 갈라지고 괴인의 강환은 환영사이로 사라졌다.

[크크... 제법이군!]

괴인은 일격이 실패하자 돌연 우수(右手)를 번쩍 들었다.

그러자,

--- 자자자작!

흐물흐물하게 썩어가는 그의 우수에서 뇌전같은 검기가 쏟아졌다.

어느 틈엔가,

그의 우수에 짧은 단검이 들려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스스스스--- !

능천한은 환영을 백팔 개로 만들며 경악성을 터뜨렸다.

괴인이 펼치는 검식을 알아본 것이다.

[천검제뢰(天劍制雷)! 당신이 어떻게 천검절기(天劍絶技)...!]

화르르르르...!

백 장을 치솟는 능천한이 괴인을 내려다보며 외쳤다.

[크크... 구유백팔유령흔(九幽百八幽靈痕)! 유령궁의 제자냐?]

--- !

괴인도 외치며 단검을 쳐들었다.

다음 순간,

--- !

--- 아악!

찬란한 빛줄기가 치솟는 것이 능천한의 눈에 환상같이 들어왔다.

--- 스스슥!

능천한은 아연하여 몸을 뒤틀었다.

그러나,

--- 파앗!

[--- 으윽!]

가슴이 화끈하며 능천한의 가슴이 피로 물들었다.

--- 아아--- 아앙!

능천한을 무찌르고 허공으로 치솟은 단검이 일순지간에 괴인의 손으로 들어갔다.

[크으... 이런 어검술은 단하나 뿐인데...!]

능천한은 피를 뿌리며 지면으로 떨어져 내렸다.

너무도 빨리 피하지도 못했고,

그 예리함이 경인할 정도인지라 금강지체인 능천한의 가슴이 쩍 갈라져 버렸다.

이기어검술(以氣馭劍術)!

어검술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치명적인 어기어검술이었다.

[죽지 않다니...!]

괴인도 의외인 듯이 독안을 빛냈다.

한 번도 실패해본 적이 없는 절대신초(絶代神招)이건만 능천한을 죽이지 못한 때문이다.

[...!]

--- 스슥!

능천한은 석검의 끝으로 내려섰다.

가슴을 누르며 그는 놀란 듯이 말했다.

[천검만리어기뢰(天劍萬里御氣雷)!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천하의 단 일인...!]

능천한은 이글거리는 눈초리로 괴인을 바라보았다.

[...!]

능천한의 시선을 받은 괴인의 시선이 부르르 떨렸다.

그제야 능천한의 비범함을 깨달은 것이다.

(잘못 보았다. 혈종의 주구인 줄 알았거늘... 태산이었다.)

그때 능천한이 묵직한 어조로 말했다.

[천후검성(天候劍聖) 나뢰(羅雷) 성주! 이것이 어찌된 연유이외까?]

 

---천후검성(天候劍聖) 나뢰(羅雷)!

 

일검성(一劍聖)이라 불리던 천검성주(天劍聖主)가 아닌가?

천하제일검수(天下第一劍手)이기도 한 천후검성...!

그는 분명 천검성에서 죽지 않았는가?

한데 이 끔찍한 형상의 괴인이 천후검성이라니...

[으음... 본성주를 알아보다니...]

괴인의 눈빛이 흔들리며 중얼거렸다.

그의 대답은 곧 자신의 천후검성 나뢰라는 긍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능천한을 바라보는 나뢰의 눈빛이 형형하기 이를 데 없었다.

[본 성주의 짐작이 틀림없다면... 그대는... 패천잠룡 능천한...!]

나뢰가 무거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의 목소리는 일변에 있었다.

방금 전까지의 잔독한 목소리가 아니라 일파종사로서의 위엄이 담긴 목소리였다.

--- 스스슥!

능천한은 표표히 나뢰의 앞으로 날아내렸다.

독지가에 이른 능천한은 나뢰를 향하여 포권을 하였다.

[그렇습니다. 소생이 능천한입니다.]

그러자,

[으하하하...!]

갑자기 나뢰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앙천광소를 터뜨렸다.

짙은 회한과 격동이 그 웃음소리에 담겨 있었다.

(대단한 내공... 독황사후기의 위력으로 육백 년 수위의 내공을 지니게 되었구나!)

나뢰의 웃음소리를 듣고 능천한은 감탄의 기색을 지었다.

[하하하... 하늘은... 나 천후검성 나뢰의 원을 저버리시지는 않았구나. 철천지한을 풀어줄 영웅을 보내주시다니...!]

나뢰는 크게 웃었다.

그의 독안에는 한 줄기 눈물이 흘러 흐물흐물 녹아드는 얼굴을 적셨다.

[...!]

능천한은 그런 모습을 보고 괜스레 가슴이 뭉클해졌다.

[자네는 본성주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궁금하겠지?]

나뢰가 격동을 가라앉히면서 능천한을 바라보았다.

[그렇습니다.]

능천한은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허허... 말해줌세. 그대에게 한 가지 부탁할 일도 있고...!]

나뢰는 감회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천후검성 나뢰.

 

혈영군과 역천사황의 합공(合攻)을 받고 쓰러진 그는...

가슴이 무너진 중상에도 즉사하지 않았다.

천검성이 초토로 변한 후에야 나뢰는 정신을 차린다.

천검성.

천하제일검파라던 천검성의 괴멸은 실로 처참했다.

 

---복수하고 말리라.

 

나뢰는 이를 갈았다.

천검성 일천검수가 도륙당하고 자신의 가족들이 변을 당했거늘 어찌 노하지 않으랴?

그러나 그는 오랫동안 살아날 수 없는 중태였다.

그대로라면 며칠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편법으로 생명을 연장시킬 것을 결심하였고,

젊었을 때에 우연히 발견했던 이곳 광독곡을 찾아왔던 것이다.

광독곡에 이른 그는 광독곡에 숨겨진 전대 독문종사(毒門宗師)의 비급을 찾아내었고,

그안에 적힌 독황사후기를 연마하여 잔명을 이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대가로 극독이 골수에 배게 되었으며,

독지를 벗어나는 순간 한줌의 독수로 변하고 마는 운명이 되었다.

또 원통하게도,

그는 꿈에도 그리던 천검성 최후최고 절기를 이 걸지에 이르러 비로소 연성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천하무적인 절대신검초인...

 

---천검만리어기뢰(天劍萬里御氣雷).

 

바로 이것인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어검술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의 어검술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먼저 빠르기가 어검술보다 열배 빠르고,

그 예리함은 백배 예리하고 강하여 작은 산봉을 두 동강을 낼 수 있을 정도였다.

그 위력은 천년공력을 지닌 능천한이 베어질 정도로 가공스런 것이다.

[그러나... 노부는 자질의 제한으로 천검만리어기뢰의 육성정도밖에 터득하지 못했네!]

나뢰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대는... 노부가 저 석검을 왜 만들고 있는지 아시는가?]

나뢰는 석검을 가리키며 말했다.

능천한은 서검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떤 무궁무진한 천묘함이 저 석검의 검신에 있다.)

능천한,

이 천고의 기재는 나뢰가 석천검에 무엇인가 인도한 바를 주입시키고 있음을 한눈에 알아차렸다.

그것은 정확한 관찰이었다.

[혹시... 천검만리어기뢰의 요의를 석검에 남기시려 함이 아니십니까?]

능천한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허허! 맞네!]

나뢰는 껄껄 웃었다.

능천한을 감탄의 기색으로 바라보면서 나뢰는 말을 이었다.

[노부가 죽을 날이 멀지 않았음도 잊고 있었네...!]

[으음...!]

능천한은 거대한 석검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노부가 죽게 되면 이 검을 발견한 제삼자가 천검만리어기뢰를 연마하여 적도들을 쳐부수어 주기로 기대한 것이지.]

나뢰가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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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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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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