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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24 [천병신기보] 제 39장 암전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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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三十九 章

 

                     暗箭이 되어라!

 

 

 

스스--- 스스슥!

능천한은 광독곡의 독무(毒霧)를 꿰뚫고 허공으로 치솟았다.

[다시 오리라!]

능천한은 허공에서 몸을 틀어 광독곡을 내려다보았다.

스스스...

광독곡은 시커먼 독무로 전모를 가리고 있었다.

능천한이 감회에 찬 눈길로 광독곡을 바라볼 때였다.

[크크크!]

주향(酒香)이 물씬 풍기고,

바윗돌이 부딪는 듯한 괴소가 들렸다.

[...!]

능천한은 몸을 휘들리며 두 눈에서 뇌전같은 안광을 쏟아내었다.

그 순간,

쿠쿠쿠--- 쿠쿵!

--- 자자작!

홱 돌아선 능천한의 전면으로 벼락겉은 강기가 떨어졌다.

능천한은 그 강기의 무더기 속에 벽죽장(碧竹杖)의 그림자가 선풍같이 휘돌아치는 것을 보았다.

[벽죽취라신장(碧竹醉羅神杖)!]

--- 쿠쿠쿵!

능천한이 담담히 외치는데 그의 몸에서도 강기의 해일이 일었다.

[클클... 패천존후신강이라...]

--- --- 콰콰!

--- 르르르릉!

허공에서 폭죽이 터지듯이 굉음이 일었다.

스스스스슥! 화르르륵---

[--- !]

그중에서 폭풍같은 경기의 파동에 밀려 한 노인이 튕겨져 나갔다.

봉두난발의 머리,

주독(酒毒)으로 시뻘개진 코,

누덕누덕 기운 누더기에 반질반질 윤이 나는 벽죽장을 든 노개(老丐)였다.

화르르르...

허공으로 튕겨지던 노개는 영교하게 몸을 휘둘렀다.

[클클클... 금가 계집아이가 신랑으로 삼은 까닭이 있구나!]

노개는 허공에 둥실 몸을 띄운 채 껄껄대며 웃었다.

[태상호법이셨군요!]

능천한도 허공에 몸을 세운 채 포권을 하였다.

그러자,

[예끼 젊은 놈이 고리타분하기는... 치워라!]

노개가 허공중에서 고개를 돌리며 벼락같이 일갈하였다.

능천한은 절로 미소를 지었다.

(세속의 자질구레한 예의를 싫어하시는 분이니...!)

능천한은 손을 내리며 말을 이었다.

[태상호법으로 모시고도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능천한의 말에 노개는 딸기코를 실룩이며 능천한을 돌아보았다.

[! 네녀석이야 금가계집의 엉덩이나 두들겨 주기에 바빴으니 이 늙은 술주정뱅이를 찾아볼 겨를이 있었겠느냐?]

노개는 입으로는 툴툴거리면서도,

두 눈을 희번덕거리며 능천한을 살폈다.

능천한을 살피며 노개의 거슴츠레한 두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그녀석 참 당기차게 샹겼다.)

노개의 입가로 야릇한 미소가 감돌았다.

[클클... 거룡(巨龍)이 되었기에 계집아이들이 저마다 네 녀석의 씨를 받지 못해 안달이 났구나...]

노개의 말에 능천한의 안색이 시뻘개졌다.

[... 노선배님...]

능천한이 멋쩍어 더듬거리자 노개는 재미있다는 듯이 낄길거렸다.

[클클... 노선배는 무슨 얼어 죽을 놈의 노선배냐? 술주정뱅이 형이라고 불러라!]

노개의 뜻밖의 말에 능천한이 고개를 저었다.

[후배가 어찌 감히...]

그러자 노개는 거슴츠레한 눈을 부릅떴다.

[이놈아! 왜 이 늙은이가 네 녀석 바람둥이와 형이 될 자격이 없다는 얘기냐?]

노개가 달려들 듯이 으르렁거려 능천한은 황급히 손을 저었다.

[그런 뜻은 아닙니다. 다만!]

노개는 능천한의 말을 가로 막았다.

[아니면 되었다. 이후로 본 거지왕초를 노형이라 불러라!]

노개의 말에 능천한은 체념의 빛을 띄우며 고소를 지었다.

[알겠습니다 노형!]

[클클 좋다. 한데 네 녀석은 무슨 일로 저 지옥같은 광독곡에 들어갔었느냐?]

[저안에... 몇 분 선배님들의 유해가 있습니다.]

능천한이 안색을 무겁게 가라앉히며 말했다.

[송장? 죽을 데가 없어 저런 곳에서 죽은 바보들도 있느냐?]

노개가 흥미있는 표정으로 물었다.

[! 사실은...]

능천한은 노개에게 간단히 경과를 얘기했다.

[그런 일이...]

능천한의 이야기를 들은 노개의 안색이 일변하였다.

[... 천해... 그 돌중이 이런 곳에서 죽었다니... 쯧쯧!]

노개는 혀를 끌글 찼다.

[한데... 노형님께서는 어찌 이곳에 오셨습니까?]

능천한이 묻자 노개는 이내 익살스런 표정이 되었다.

[금가 계집애 등이 울상을 하며 애걸하기에 노형이 먼저 네뒤를 쫓아왔다. 계집아이들은 네 녀석이 혼자 함정에 들어가는 것이 걱정이 된게야!]

[누님도 참...]

능천한은 멋쩍에 미소를 지었다.

[아마 금가 계집들은 오백의 정예를 이끌고 헐레벌떡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을게다.]

[그럴 필요가 없거늘...]

능천한은 나직이 탄식을 하며 노개를 바라보았다.

[형님께서... 이곳에 계시다가 누님 등을 더 이상 깊이 들어오지 않게 해주십시오!]

능천한의 말에 노개는 정색을 하며 능천한을 바라보았다.

노개의 눈에는 관심이 담겨 있었다.

[네혼자... 혈영궁에 들 수 있겠느냐?]

노개의 물음에 능천한은 빙긋 웃어 보였다.

[걱정마십시오. 천극이 제게 있으니... 어느 누구도 제 앞길을 막지 못합니다. 설사 우주혈종이 환생했어도 말입니다.]

[흐음...]

능천한의 말에 노개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잠입하는 데에는 단신이 오히려 좋으니... 그러나...]

노개는 안색을 굳혔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 본방의 문도들이 전한 바로는 이 주위에 혈천구마성(血天九魔聖)의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혈천구마성!]

능천한의 안색이 일변하였다.

[그렇다. 백년 이전에 이미 죽었다고 알려진 그자들이 살아있다.]

노개의 안색이 더할 수 없이 침중하게 굳어졌다.

 

<혈천구마성(血天九魔聖)>

 

백육십여 년 전,

혈천방(血天幇)이라는 문파를 세워 천하를 피로 씻었던 전대마두들을 일컫는다.

그자들은 하나같이 잔혹하기 그지없이 세인들이 귀신보다도 두려워하던 자들이다.

 

---천황마성(天皇魔聖).

---지절마성(地絶魔聖).

---흡혈마성(吸血魔聖).

---혈검마성(血劍魔聖).

---광육도성(狂肉刀聖).

---독마성(毒魔聖).

---환마성(幻魔聖).

---색마성(色魔聖).

---미욕염성(迷欲艶聖).

 

이들이 그자들이다.

피에 굶주려 장강을 인혈(人血)로 채우기를 원했던 자들...

그들은 백여 년 전 의문의 실종을 당했었다.

[우형의 추측이네만, 그자들은 아우님을 노리고 있는지도 모르네...]

[...]

능천한의 안색도 굳어졌다.

 

---혈천구마성(血天九魔聖).

 

남북쌍괴(南北雙怪)와 동시대에 살았던 이 절세마두들...

그들은 능천한이라도 경시할 수 없는 자들임에 틀림없다.

[그자들이... 혈영궁에 도사리고 있다 해도... 우제는 갈 것입니다.]

능천한이 묵직한 어조로 말했다.

그의 그런 모습에 노개는 넋이 나간 듯이 멍하니 능천한을 바라보았다.

능천한이 노개의 눈에도 태산으로 보인 것이다.

(멋진 놈... 계집들이 아니 따를 수가 없겠지!)

노개의 입가에 미소가 번져 갔다.

[하하! 좋다. 잘해보거라, 우형도 가능한 네 녀석의 일이 잘되도록 도와주겠다.]

노개가 껄껄 웃으며 능천한의 등을 두드렸다.

[어둠 속의 화살(暗箭)... 천 명의 고수가 있어도 막기 어려운 법! 암전이 되거라!]

[명심하겠습니다.]

능천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잘 다녀 오거라. 우형은 광독곡에 가서 옛 친구를 만나보아야겠다.]

스스스--- !

노개는 선풍을 휘몰아 광독곡으로 날아들어갔다.

[...]

능천한은 광독곡으로 날아들어가는 노개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노개(老丐)...

그들 천하인은 취존개(醉尊)라고 부른다.

취중제일존(醉中第一尊)...

앉은 자리에서 천근 독주(毒酒)를 안모금에 마신다는...

[암전... 어둠 속의 화살이라...]

능천한은 입속으로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X X X

 

밤이다.

산중(山中)의 밤은 빨리 온다.

그것이 깊고 음침한 절곡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깊디깊은 절곡,

어둠 속에서도 불그레한 핏빛을 흐트리지 않는 절곡이 있다.

혈영곡(血影谷)이라 불리는 곳이 그렇다.

곡 전체가 항시 혈영지기(血影之氣)로 뒤덮인 곳,

이곳은 저 유명한 혈영염제(血影閻帝)가 마성(魔性)을 키우던 곳이다.

[...!]

스스스스스--- 스슥!

야풍에 옷깃을 펄럭이며 절벽 위에 둥실 떠있는 인물이 있다.

능천한이었다.

[...!]

그의 눈은 신광을 담아 절곡, 혈영곡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

혈영에 싸인 절곡에 웅크리고 있는 궁()이 보였다.

혈영궁이라 불리는 곳이 그곳이다.

(저곳의 어딘가에... 홍예... 가 갇혀 있다.)

혈영군을 내려다보는 능천한의 표정이 착찹했다.

그의 여인이면서 또한 원수이기도 한 여인...

그는 지금 그여인을 구하려고 죽음의 함정이 깃든 사지로 들어가려는 것이다.

[홍예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사정이 있었으리라.]

능천한은 입술을 굳게 물었다.

[홍예에게 후에 벌을 주든지 어찌하든지... 구하지 않을 수 없다.]

스스스스--- 스슥!

능천한의 신형이 삽시에 안개같이 변하여 혈영궁으로 떨어져 내려갔다.

 

---유령잠천행(幽靈潛天行).

 

유령일문(幽靈一門)의 절정은 신경공술이다.

주위환경에 신형이 흡수되어 여간해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무적의 공력을 지닌 능천한이 그것을 펼침에야...

스스스--- 스스슥!

능천한은 그림자로 변하여 혈영궁의 중지로 날아들었다.

혈영궁에는 수많은 눈들이 희번뜩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하나 날아든 능천한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윽고 능천한은 몸을 세웠다.

그곳은 잘 가꾸어진 정원이었다.

(살기가... 도처에 흐른다.)

능천한은 관묵사이로 표표히 흐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많은 함정, 기관, 감시의 눈길이 어우러진 정원이다.

그러나 능천한은 자신의 접 후원을 거닐 듯이 한가하게 걸음을 옮겼다.

(뇌옥(牢獄)은 깊은 곳에 있을 것이고...)

혈영궁의 가장 깊은 곳으로 걸음을 옮기던 능천한의 눈빛이 형형하게 빛났다.

문득 멀찍이에 환하게 빛나는 전각을 발견한 때문이다.

(가볼까?)

--- 스슥!

능천한은 바람이 스치듯이 정원을 가로질렀다.

그의 몸은 일시에 불이 켜진 전각근처로 날아갔다.

흐릿한 신형이 야풍과 함께 흐르나니...

 

---천유환상보(天遊幻像步).

 

환몽천후가 희대의 대도(大盜) 환몽천유신(幻夢天遊神)의 시절에 창안한 경공절기다.

잠입과 은신에 최상이라는 보법.

 

***

 

전각은 가산에 둘러싸인 화려한 것이었다.

모두 이층으로 되어 있는데,

불빛은 이층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 스스슥!

능천한은 이층이 들여다보이는 고송(古松) 위로 몸을 띄워 올렸다.

이어 그는 시선을 창문이 열려있는 이층으로 던졌다.

[...!]

능천한의 안면에 돌연 씁쓸한 고소가 피어올랐다.

[헉헉... 으음... 혈홍(血紅)... 혈홍...!]

[아아...!]

그 전각에서는 두개의 나신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뒤엉키고 있었던 것이다.

땀으로 번질번질해진 희멀건 여체.

짝 벌어진 그 여체 위로 건장한 사내의 몸이 내리켜지고 있었다.

[학학... ... 아흐흑! 아아...]

사내의 몸이 짓눌려 올 때마다 희멀건 여체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못 볼 것을 보았군!)

능천한은 고소를 머금었다.

전각 안의 남녀는 능천한이 바라보고 있음도 알지 못하고 쾌락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데 능천한이 고소를 지으며 막 몸을 움직이려 할 때였다.

[--- ! 여륭(與隆)... 여륭...!]

자지러지는...

열락의 끝을 헤매는 여인의 끈끈한 신음성이 능천한의 발목을 붙잡았다.

(여륭! 상관여륭을 말함인가?)

능천한의 침잠하던 눈에 한망이 번뜩였다.

그는 싸늘한 살기를 몰아 전각 안을 들여다보았다.

[헉헉... 헉헉... 혈홍...!]

여인의 몸을 짓누르는 사내의 몸놀림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 ... 아아아아!]

여인은 희멀건 사지를 퍼덕이며 몸부림쳤다.

한껏 튕겨져 올라가는 허리,

경련하며 사내의 등을 후벼파는 섬섬옥수,

그리고,

[... ...!]

[... ...!]

한순간 두 남녀의 몸뚱이가 하나로 밀착되어 경직되었다.

절정을 맛보는가?

두 남녀는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눈을 감았다.

그때였다.

[!]

사내의 몸이 벼락에맞은 듯이 뒤흔들렸다.

[...!]

그의 팔에 안겨 있던 여인이 갑자기 축 늘어진 것이다.

(점혈... 누군가 등 뒤에...!)

사내는 등으로 식은땀이 주르르 흐름을 느꼈다.

[알아차렸으면... 일어나서 옷을 입어라!]

한소리 담담한 목소리가 사내의 뒤통수를 때렸다.

[...!]

사내는 부들부들 떨며 몸을 일으켰다.

보이지는 않는 중에 무형지검(無形之劍)이 전신을 겨누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감히 경거망동을 하지 못했다.

[...!]

사내는 여인에게서 몸을 떼며 일어났다.

그리고는 침상 밑에 나뒹굴고 있는 바지를 집어 걸쳤다.

[그대가 복마신장(伏魔神壯) 상관여륭인가?

예의 담담한 목소리가 다시 물었다.

[... 그렇소... 상관여륭이 나요!]

사내가 땀을 흘리며 대답했다.

그의 눈앞에는 발가벗은 나녀가 사지를 벌리고 누워있었다.

현란한 여체!

그러나 그는 여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처지가 못되었다.

그자신이 상관여륭이라는 것을 밝힌 순간,

칼날같은 예기가 전신을 옭아매은 때문이다.

[저 계집이... 혈영군의 사매인 혈영미인(血影美人)이겠.]

능천한이 담담한 중에 살기를 실어 중얼거렸다.

(... 어떤 자이기에... 혈영궁의 중지까지 서슴없이 들어왔던 말인가?)

상관여륭의 두 다리가 자신도 모르게 후들후들 떨렸다.

[상관여륭, 돌아서라!]

능천한이 싸늘하게 말했다.

[으음...]

상관여륭은 천천히 몸을 돌렸다.

[!]

몸을 돌린 상관여륭의 둔누이 찌어질 듯이 치떠졌다.

그의 앞, 태산같은 모습의 능천한이 천극을 짚고 서 있었다.

그러나 그가 놀란 것은 능천한 때문이 아니고 능천한이 들고 있는 묵주(墨珠) 때문이었다.

[... 항마묵주(降魔墨珠)!]

상관여륭의 안색이 샛노래졌다.

[그대는... 곧 죽을 것이다. 죽는 이유는 그대 자신이 잘 알 것이고...]

능천한이 무심한 어조로 말했다.

무심한 말이나 그 말속에는 얼음장같은 한기가 서려 있었다.

[... 으아아...!]

--- 이이잉!

상관여륭은 짐승같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떨었다.

그의 건장한 몸은 깜짝할 사이에 창문에 이르렀다.

그러나,

--- !

상관여륭은 등판쪽으로 만근의 충격이 가해짐을 느꼈다.

[--- 에엑!]

상관여륭은 부서진 내장과 선혈을 토하며 나뒹굴었다.

--- !

나뒹군 상관여륭의 옆으로 능천한이 다가왔다.

일장의 소란에도 주위는 너무 조용했다.

능천한이 펼친 단음기공(斷音奇功)에 한 마디의 소리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한 때문이다.

[...!]

상관여륭은 몸을 뒤집으며 신음했다.

천정을 바라보고 누운 그의 눈에 능천한의 모습이 태산같이 떠올랐다.

[... 사부님은... 살아 계십니... ?]

상관여륭이 더듬더듬 물었다.

인간은 죽음에 당하면 선해지는 것일까?

상관여륭의 눈가로 눈물이 흘렀다.

[입적하셨다!]

능천한은 무서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 일시지간의... 색욕을 참지,... 못하고... 천추의 한을 남... 기다니...]

상관여륭은 울컥 피를 토했다.

그리고는 이내 축 늘어져 버렸다.

능천한이 내친 무형강기에 내부가 박살이 났던 것이다.

[...!]

능천한은 괴로운 신음을 토했다.

상관여륭도 능천한 자신과 다를 바 없는 인간,

어찌되었든 인간의 죽음은... 그것이 누구이든지간에 슬픈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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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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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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