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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19 [천병신기보] 제 35장 아! 천형제왕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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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三十五 章

 

             아! 天形帝王劍!

 

 

 

평화롭기만 하던 청하궁이 혈풍(血風)에 휘말려 들었다.

[--- 으악!]

[--- 에엑!]

전의를 잃은 자는 이미 고수(高手)가 되지 못한다.

혈종도들은 변변한 싸움도 못해보고 허물어져 갔다.

[흐음...]

선덕제는 그 장면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귀한 신분으로 태어나고 자란 그인지라 그같이 참혹한 장면에 익숙치 않다.

물론 선덕제는 조부 영락제를 보좌하여 여러 번 북원 정벌을 다녀오긴 했다.

하지만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휘를 했을 뿐 직접 전장에 나갈 기회는 없었다.

그 때문에 피가 튀고 살이 잘리는 장면은 사실상 처음 본다고 해야 한다.

방금 전까지 살아있던 자들이 살덩이가 되어 나뒹구는 모습은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억조창생을 다스리는데 좋은 교육이 될 수도 있다. 제왕지로(帝王之路)는 결코 화()로만 다스려지는 길이 아니니...)

고통스러워하는 선덕제를 바라보는 태상존황의 표정에 미소가 감돌았다.

이미 장내에서 벌어진 일장 혈전은 종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 아악!]

[--- 아악!]

혈종도들이 쓰러지며 흘린 선혈이 청죽림(靑竹林)을 흥건히 물들었다.

그때였다.

[크크크... 황실에 이런 거물이 웅크리고 있었을 줄이야.]

돌연 한소리 칙칙한 음성이 장내를 뒤흔들었다.

그와 함께,

츠츠츠츠츳!

청하궁 상공이 시뻘건 혈광(血光)으로 뒤덮였다.

[... 혈종!]

[혈종이 나타나셨다.]

혈종도들이 회색이 되어 외쳤다.

스스스스!

[흐흐흐흐흐!]

섬뜩한 혈광을 모아 한 명의 혈인(血人)이 나타났다.

이어 한 명의 흑의노인이 귀신같은 몰골의 혈포괴인들을 이끌고 청죽림에서 나왔다.

[절대마황(絶代魔皇)!]

흑의노인을 발견한 주하령이 싸늘한 어조로 말했다.

흑의노인은 역천사황과 쌍황(雙皇)으로 불리는 절대마황이었다.

[크크... 태상존황! 그대의 전설을 무시한 것이 실책이었다.]

혈종이 음산한 어조로 말하며 태상존황을 노려보았다.

혈광 속에서 그자의 혈안이 섬뜩하게 빛을 발했다.

그러나 태상존황의 표정은 어디까지나 담담했다.

[혈종! 그대에게는 두 가지 일이 있다!]

태상존황이 그리 높지 않은 음성으로 말했다.

[...]

하지만 그의 말을 듣는 순간 혈종의 몸을 뒤덮고 있는 혈광이 부르르 떨렸다.

태상존황의 말에는 범접키 힘든 장중함이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는 대역의 괴수로 본황과 백만 금군의 손아래 능지처참 당하는 길이고...]

[으드득! 계속 해봐라!]

혈종이 격노하여 이를 갈며 내뱉았다.

[두번째는 황상께 큰 절로 사죄하고 다시는 황실의 일에 관여 않겠다 맹세하는 것이다.]

[으음...]

혈광이 바람을 만난 듯이 파문을 일으켰다.

혈종이 격노하여 치를 떨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은 자유이니라!]

태상존황은 말을 하며 뒷짐을 지었다.

그의 태도는 어디까지나 태산같이 장중하고 당당한 것이었다.

[...]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문득,

[혈종! 그자를 선덕제 곁에서 끌어내어 주십시오. 그 뒤는 속하가 맡겠습니다.]

한 줄기 전음이 혈종의 귀에 스며들었다.

(쌍극천효(雙極天梟)...)

혈종은 지나가는 눈길로 정사 뒤쪽의 죽림을 바라보았다.

흐릿하게, 그 청죽림 속에 한 명의 백의노인이 은신해 있는 것이 보였다.

(무슨 꿍꿍이가 있겠지?)

혈종은 마음을 굳혔다.

그 탓에 그는 알아보지 못했다.

태상존황의 입가로 파문같이 번져가는 작은 미소를...

[태상존황! 그 대답은 그대와 일전을 겨룬 뒤에 해주겠다. 나와랏!]

--- 스스슥!

혈종이 이십 장 밖으로 물러서며 외쳤다.

[핫하! 좋다. 혈황탈의 잔독함을 일찌기 들어 와거니와, 오늘 과연 혈황탈의 명성이 헛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해보겠다.]

스스스--- !

태상존황은 껄껄 웃으며 신형을 둥실 떠올렸다.

[...]

의식적인지 무의식적인지,

태상존황의 시선이 죽엽의 무성한 대나무 위를 훑고 지나갔다.

(과연...)

그 대나무 위에서 감탄의 표정을 짓고 서 있는 인물이 있었다.

대나무 잎을 밟고 표표히 떠 있는 인물.

능천한이었다.

그는 천극을 비껴들고 장중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선덕제가 있는 정사의 뒤쪽을 향하고 있었다.

정사의 뒤쪽에는 두 명의 인물들이 은신하고 있었다.

백의의 심기가 깊어 보이는 노인과,

전신을 푸른 천으로 휘감아 언뜻 대나무와 구별이 아니 되는 왜소한 인물이 그들이었다.

(쌍극천효... 월영극살...)

능천한의 눈이 착잡하게 물들었다.

쌍극천효는 그와 세불양립의 적이다.

동시에 제갈영라의 아버지, 즉 능천한에게는 장인이 되는 것이다.

쌍극천효와 월영극살은 전음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꿈에도 제삼자가 자신들의 전음을 듣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월영극살이 무감정하게 말했다.

[천효! 나는 더 이상 그대들과 동류로 남길 원치 않아요!]

월영극살의 말에 쌍극천효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어쨌든 좋다. 오늘 이후로 그대의 행동을 간섭치 않겠다. 네가 그자의 첩이 되든 하녀가 되든...]

[...]

월영극살은 얼음장같은 시선으로 쌍극천효를 노려보았다.

[다시 한 번 그분에 대해 무어라 하면 늙은이 목부터 잘라주겠다.]

[흐흐... 흥분하지 마라. 오늘 네 손으로 선덕제의 심장을 잘라주기만 하면 네가 혈종께 입은 은혜는 없는 것으로 하겠다.]

[...]

월영국살은 묵묵히 장중에 시선을 돌렸다.

츠츠츠츠--- !

--- 이이이이잉!

장내에서는 두 개의 태산이 대치하고 있었다.

심혼을 얼려 버릴 듯한 혈광이 백 장을 뒤덮고 있다.

그중에 태상존황이 표표히 몸을 띄우고 있다.

한가롭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의 태상존황!

그러나 그의 일신에서는 보이지 않는 거창한 기운이 줄기줄기 일어나고 있었다.

한순간,

[크크크... 누워랏!]

혈광 속에서 혈종의 일갈이 터졌다.

--- --- --- !

츠츠츠츠츠--- 츠츳!

지옥의 마화가 치솟듯이,

시뻘건 파령이 벼락같이 일어나 태상존황을 덮어 씌웠다.

[핫하! 혈황탈인가?]

태상존황은 껄껄 웃었다.

--- 우우웅!

그의 몸에서 거창한 무혈경력이 일어났고,

--- 스스스슥!

혈황탈의 마기가 모래에 물이 스며들 듯이 사그라들었다.

[대단하구나! 받아랏!]

--- 쿠쿠쿠쿵!

일격이 실패한 혈종이 대갈을 치며 재차 혈황탈을 쏟아내었다.

--- 이이이잉!

--- 카카카캇!

이가 갈리는 소성과 함께 혈황탈이 마기로 만 장을 덮으며 폭사되었다.

그때였다.

[약속을 지켜랏!]

스스스스슥---!

월영극살이 몸을 띄웠다.

월영극살의 신형은 한 줄기 청무(靑霧)로 변해 선덕제에게로 날아갔다.

[흐흐...!]

날아가는 월영극살을 바라보며 쌍극천효가 득의의 미소를 흘렸다.

--- --- !

섬뜻한 비수(匕首)가 한망을 일으키며 선덕제의 등으로 파고 들었다.

중인들은 모두 태상전황과 혈종의 대결에 시선을 모으고 있어서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절체절명(絶體絶命)!

월영극살의 비수가 선덕제의 등을 가르는 순간,

[후훗! 벽뢰섬!]

한 줄기 묵직한 웃음소리가 들리고,

--- --- 파팟!

벼락!

한 무더기 강륜(罡輪)이 월영극살의 가슴으로 날아들었다.

[!]

때 아닌 벼락에 월영극살은 비명을 지르며 나뒹굴었다.

--- 파파파--- !

월영극살의 가슴을 스친 강륜이 정사의 바닥을 후려치며 요란한 굉음을 일으켰다.

[...!]

[! 저기...!]

선덕제가 움찔하며 뒤돌아서고,

자밀위대와 홍하공주의 입에서 경악성이 터졌다.

[--- 이잇!]

--- 아아앙!

바닥으로 나뒹군 월영극살이 몸을 휘돌리며 월아밀살비를 선덕제의 가슴으로 폭사시켰다.

[천방지축도 모르는 것...!]

선덕제가 움찔하는데 능천한의 폭갈이 허공에서 터져 나왔다.

--- --- !

휘르르르르---!

허공이 가득 덮이며 능천한의 그림자가 청공을 뒤덮었다.

--- 쿠쿠쿠쿵!

[!]

월영극살의 눈빛이 사색으로 물들었다.

능천한!

그 태산이 쏟아져 내려오는 것이다.

--- --- 콰쾅!

--- 가가각!

[!]

월아밀살비가 가루로 부서지고,

월영극살의 왜소한 몸이 피를 뿌리며 튕겨져 나갔다.

--- !

월영극살이 나뒹구는 순간 능천한의 몸이 선덕제 옆으로 날아내렸다.

그와 함께,

[멸절마황수(滅絶魔皇手)!]

[혈영파천뢰(血影破天雷)!]

--- 쿠쿠--- !

파츠츠츠츠츠!

흑영과 혈영이 동시에 선덕제를 덮쳐들어 왔다.

그들은 절대마황과 은신하고 있던 혈영군이었다.

그리고,

[만천화우(滿天花雨)!]

--- 스스스슷!

정사 뒤쪽에서 우박이 쏟아지듯이 암기가 덮쳐왔다.

쌍극천효가 급습을 해온 것으로,

그 암기수법을 당문(唐門)에서 이미 오래 전에 실전된 초절한 수법이었다.

[...!]

멀리 떨어져 있어 손을 쓸 수 없는 주하령이 발을 굴렀다.

[물러가랏!]

직후 능천한이 폭갈을 치며 천극을 쳐들었다.

--- 우우웅!

--- 파파파팟!

일시에 정사가 극영(戟影)으로 뒤덮였다.

---천극망(天戟網)!

천극이절해 중의 제일식!

--- 콰콰콰쾅!

우르르르르--- !

만근 화약이 터지는 듯한 폭음이 터졌다.

우르르르르!

정사의 지붕이 박살이 나서 그대로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 !]

[--- !]

그중에서 절대마황과 혈영군이 곤두박질을 치며 나뒹굴었다.

삼인이 합공을 햇으나 능천한 일인을 당하지 못한 것이다.

[...!]

선덕제는 탄성을 터뜨렸다.

그는 감탄의 눈길로 태산같이 우뚝 선 능천한을 바라보았다.

[...!]

능천한의 시선은 벼락같은 안광을 싣고 혈종과 태상존황을 바라보았다.

쿠쿠쿠쿠쿠--- !

천지멸렬(天地滅裂)!

화산이 폭발하듯이 거창한 탈영(奪影)이 수십장을 치솟았다.

[... ... 지독하다!]

[... 숨이 막히는 듯하다니...]

중인들이 사색이 되어 뒤로 밀려났다.

[왔는가?]

천지가 피의 광란으로 뒤덮인 속에서 태상존황의 정중한 음성이 들렸다.

그리고 한순간,

--- 파팡! --- --- !

갑자기 혈해(血海) 속에서 찬란한 빛이 치솟았다.

[... 저럴 수가...!]

[()... 검형(劍形)이닷!]

중인들이 아연하여 경악성을 터뜨렸다.

[저것은...]

바라보고 있던 능천한의 안색도 홱 변했다.

태상존황의 몸에서 무려 백여 장에 이르는 섬광이 뻗쳐 나갔다.

한데 그것은 검()!

다름 아닌 검의 형태를 한 강기의 무더기였던 것이다.

하늘()의 형태를 한 검()!

[()... ()... 제왕검(帝王劍)!]

능천한이 신음하듯이 중얼거렸다.

 

---천형제왕검(天形帝王劍)!

 

바로 그것이 나타난 것이다.

천마지존비와 쌍벽을 이룬다는 저 전설의 제왕지검(帝王之劍)!

그것은 무적(無敵)이며 절대(絶代)였다.

파가가가각!

--- 콰콰콰쾅!

천형제왕검이 이르는 곳에는 남아나는 것이 없었다.

저주의 혈황마기(血荒魔氣)가 얼음이 깨어지듯이 박살이 나고,

천하궁을 가득 메웠던 마기가 불속에 던져진 종이쪽지같이 재로 쓰러졌다.

--- --- !

()의 통곡같은 굉음!

[--- 으윽!]

그속에서 혈종이 피를 토하며 백 장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 천형제왕검이 나타나다니...]

공포에 물들은 음성이 들리며 혈종의 몸이 까마득히 사라져 갔다.

[으아아아...!]

[... 달아나자! 천형제왕검이 나타났다!]

--- 이이이익!

화르르르르--- !

질겁을 한 혈종도들이 뒤도 안돌아 보고 날아갔다.

[... 상대가 아니다!]

[... 가잣!]

절대마황과 혈영군도 꽁무니가 빠지게 달아나고,

스스스슥!

쌍극천효가 쓰러진 월영극살을 잡아채어 흐르듯이 청하궁을 날아나갔다.

[...!]

[...!]

혈종도들은 일시에 청죽림에 사라졌다.

자밀위대 등도 태상존황의 신위에 넋이 나가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오오오! 태상존황이시여!]

[! 제왕천하(帝王天下)!]

그들은 미친 듯이 함성을 질렀다.

[하하...]

그 중에서 태상존황이 껄껄 웃으며 정사의 선덕제에게로 다가왔다.

[백부님!]

홍하공주 주하령이 환한 미소를 띄우며 태상존황에게로 안겨 들었다.

[하하... 홍하도 수고가 많았다!]

태상존황은 홍하공주의 등을 다독거리며 정사로 다가왔다.

그의 위엄에 찬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였다.

[황백!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선덕제가 태상존황에게 머리를 숙여 보였다.

그가 고개를 숙이는 대상은 천하를 통틀어 태상존황뿐이다.

[하하... 모두 대명(大明)의 천하를 위한 것이니...]

태상존황은 껄껄 웃으며 능천한을 바라보았다.

(아버님같으신 분...!)

능천한은 미소를 지으며 태상존황에게 포권을 하였다.

[천형제왕검이 실제 검이 아니라 초극심검(超極心劍)인 줄은 몰랐습니다.

능천한이 태상존황에게 말했다.

 

---초극심검(超極心劍).

 

마음()의 검()이다.

마음속에 하늘()의 광대함을 담아 그것을 의지로 검형(劍形)을 이루고,

마음이 일면 검형(劍形)이 일어 천지(天地)를 가른다.

그것이 초극심검이고,

천형제왕검은 바로 그 초극심검인 것이다.

형태가 없이 최대 일만 장 길이의 검을 가슴에 담는 절대의 검법인...

[하하... 현질이 올줄 알고 있었지!]

태상존황은 껄껄 웃었다.

그리고 그는 능천한과 선덕제를 바라보았다.

[황상! 이 아이가 노부가 말하던 패천일문의 능천한이네!]

태상존황의 말에 능천한은 천극을 세우며 정중히 포권을 하였다.

[무부(武夫) 능천한이옵니다!]

선덕제는 미소를 지으며 능천한의 손을 쥐었다.

[과인이그대의 도움을 받았구려. 황산에 거룡(巨龍)이 있다는 말을 황백에게 듣고 그대를 한번 만나보기를 원했네.]

[황공하여이다!]

능천한은 미소를 지으며 선덕제를 마주 보았다.

(좀더 경륜이 쌓이시면 만승지존으로 부족함이 없으실 분이다!)

능천한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감돌았다.

[오라버니를 도와주셔서 감사하옵니다.]

홍하공주가 두 사람 사이로 다가가 능천한에게 다소곳이 고개를 숙였다.

그런 그녀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공주이신 줄은 몰랐소이다.]

능천한도 마주 인사를 하였다.

[하하... 홍하와는 구면이시군!]

선덕제가 기분좋게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태상존황을 돌아보았다.

[하하... 황백 어떻습니까? 콧대 높기로 유명하던 홍하(紅霞)도 이제는 시집을 보낼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허허... 이를 말인가?]

두 사람의 말에 홍하공주의 얼굴에 홍조가 가득했다.

[백부님! 오라버니! 홍하를 놀리시는 거예요?]

그녀는 태상존황과 선덕제를 향하여 곱게 눈을 흘겼다.

[하하하...]

[허허...]

태상존황과 선덕제는 그런 홍하공주의 모습에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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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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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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