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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5.23 [투천환일] 제 75장 방심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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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장청풍!] [학!] 경악하는 타노와 백일몽. 백일몽 주변의 무사들은 돌아서며 칼로 청풍을 겨누고

백일몽; [네놈... 네놈이 어떻게 여기에...] 주춤 거리며 물러서고

청풍; [우연히 지나가던 길이라고 해두지.] 멈춰서고.

청풍; [그나저나 이 상황은 제법 좋은 내 머리로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누가 설명을 좀 해주지 않겠느냐?] 타노와 백일몽을 보며 말하고. 직후

<죽여라!> 전음으로 무사들에게 명령하는 백일몽. 눈을 부릅뜨며

슈학! 쩍! 빗발치듯 청풍을 베는 무사들. 하지만

청풍; [말로 해선 안듣겠다?] 빠캉! 양손에서 벼락이 일어나고

청풍; [그럼 뜨거운 맛을 보게 해줄 수밖에!] 벼락을 내치고

크악! 컥! 빠직! 파캉! 무기를 통해 스며드는 벼락에 맞아 비명 지르는 무사들. 하지만 그 직후

[!] 벼락을 쳐낸 자세로 눈 부릅뜨는 청풍

슈욱! 백일몽은 청풍이 아니라 타노에게 쇄도하고 있다. 타노는 비틀거리며 칼을 쳐들려 하고 있고

청풍; [네년이...] 투쾅! 손을 저어 벼락의 채찍을 휘두르지만

백일몽; [미안해요 오라버니!] 쩍! 손톱이 날카롭게 돋아난 오른손으로 타노의 가슴을 찔러간다.

슈학! 타노도 반사적으로 칼을 휘두르지만

콰창! 백일몽의 손톱에 맞은 칼이 유리처럼 깨지고

콱! 그대로 타노의 심장 부분에 깊이 박히는 백일몽의 오른손 다섯 손가락.

푸시시! 손톱이 박힌 부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직후

빠캉! 백일몽의 등을 때리는 벼락의 채찍

백일몽; [악!] 벼락에 맞아 등을 젖히며 비명 지르고. 오른손은 타노의 가슴에 박은 채

휘둘렀던 벼락의 채찍을 거두는 자세인 청풍.

콰당탕! 한 몸이 되어 나뒹구는 백일몽과 타노.

툭! 타노의 가슴에 박혀있던 백일몽의 손톱이 빠지고.

털썩! 하늘 보고 누운 타노의 옆으로 굴러 떨어지며 하늘 보는 자세로 눕는 백일몽. 감전되어 기절했다.

타노; [끄윽...] 그런 백일몽 옆에 누워 벌벌 떨고. 푸시시! 백일몽의 손톱이 빠져나간 타노의 가슴에서 연기가 나고 있고. 옷과 살이 타들어가고 있다.

청풍; (백일몽 저 계집, 수하들이 날 공격하는 사이에 도망치는 대신 타노를 죽이려 들었다.) 벼락의 채찍을 소멸시키며 타노와 백일몽 쪽으로 다가가고

청풍; (기필코 타노를 죽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는 건데...) 타노를 내려다보고

타노; [끄윽...] 푸시시! 눈을 까뒤집고 벌벌 떠는 타노의 가슴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타노의 가슴에 난 다섯 개의 구멍이 타들어가고 있는 것 보여주고

청풍; (옷과 살이 타들어가는 걸 보니 저 계집의 손톱에 지독한 독이 묻어있었구나.) 슥! 타노의 옆에 한쪽 무릎을 꿇고

청풍; (정확히 심장 부위를 찔러서 원래대로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독상이지만...) 징! 빛이 나는 손 바닥을 타노의 가슴에 대고

청풍; (독중지존인 구룡짐독까지 조종할 수 있는 조룡여의대법을 익힌 내게 독은 큰 문제가 안된다.) 지지징! 타노의 가슴에 댄 청풍의 손바닥이 진동과 빛을 일으키고

청풍; (그렇긴 해도 심장이 훼손되었다면 나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는데...) 심각한 표정으로 타노의 가슴을 누르고. 그러자

슈우! 타노의 몸에서 무언가 청풍의 손으로 스며드는 모습이 보이고. 이어

타노; [컥!] 피를 왈칵 토하며 고개를 젖힌다.

청풍; (백일몽의 손톱에 묻어있던 독은 모두 흡수했다.) + [정신이 드시오?] 타노를 내려다보며 묻고

타노; [장... 장청풍...] 헐떡이며 올려다보고. 코와 입으로는 피를 줄줄 흘리며

청풍; (객혈하는 피에 살점이 섞여있는 걸 보니 심장이 다쳤다.) + [당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느껴지시오?] 손바닥으로 타노의 가슴을 누른 채

타노; [보다시피... 난 이미 염라전(閻羅殿)에 소환을 당한 상태일세.] 입과 코로 피를 줄줄 흘리면서도 처연하게 웃고

청풍; [유감이오.] + (심장이 다친 이상 살리긴 힘들겠군.)

청풍; [헌데 어쩌다 동류(同流)들에게 척살의 대상이 된 거요?]

타노; [알아서는 안되는... 비밀을 알아버린 결과지.] 허탈하게

청풍; [알아서는 안되는 비밀?]

타노; [우리 가문에서... 차마 입에 올리기도 부끄럽고도 참담한 난륜이 벌어졌네.] [그 사실을 안 악독한 모자(母子)가 날... 죽이려 한 것이고...] 청풍을 올려다보며

청풍; (부탁을 하려는 표정...) + [소생이 그 비밀을 알길 원하시오?]

타노; [내가 이대로 죽어버리면... 천륜(天倫)을 어긴 그 비밀은 다시 묻혀질 테고...] [그럼... 내 아버지가 너무도 가엾고 불쌍해지네.] 주르르! 눈물

청풍; [귀하의 아버지라면...]

타노; [세상에 귀면지존과 상시태감으로 알려진 분이... 사실은 내 생부일세.] 처연한 표정으로 웃고

청풍; (맙소사!) 경악

청풍; (이 곱추가 사실은 위태무의 아들이었구나.) + [그것만으로도 놀라운 비밀이구려.]

타노; [난 어머니가 비천한 신분이었을 뿐 아니라... 장애까지 갖고 태어났네.] [그 때문에 아버지에게 친자(親子)로 인지(認知) 받지 못하고... 죽은 자식으로 처리되었지.]

청풍; (알고 보니 이자도 가엾은 신세였군.)

타노; [게다가... 아버지에게는 아주 기승스럽고 질투심이 많은... 용설약이라는 이름의 본처까지 있었네.] 한숨 쉬고

타노;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버지는 용씨(龍氏) 집안의 데릴사위가 된 것인데...]

청풍; (용씨성을 쓰는 집안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위태무 정도 되는 인물을 데릴사위로 들였단 말인가?) 놀라고

타노; [아버지는... 본처인 용설약과의 사이에 아들을 하나 두고 있네.] [헌데...]

타노; [알고 보니... 그 아들이 아버지의 씨가 아니었던 것일세.]

청풍; [용설약이라는 여자가 바람을 피운 것입니까?] 놀라고

타노; [단순히 바람을 피운 정도가 아니라네.] 분노. 이를 갈고

타노; [용설약은... 가증스럽게도 내 사촌형... 즉 아버지에게는 조카가 되는 자와 배가 맞아서... 자식까지 낳은 걸세.]

청풍; [맙소사!] 경악과 분노

타노; [오늘 밤... 그 추악한 비밀을 내가 알아버렸다네.] [그래서 용설약과 그 계집의 아들놈이 날 죽이려 든 것이고...]

청풍; [용설약과 배가 맞아 자식을 낳은 당신의 사촌형은 어떤 자요?]

타노; [그자는... 위극...] 말할 때. 따앙! 강한 쇳소리가 나고.

타노; [컥!] 벼락에 맞은 듯 퍼덕이고. + 청풍; [큭!] 양손으로 귀를 막으며 휘청이고

털썩! 눈을 까뒤집고 바닥에 널부러지는 타노

청풍; (지... 지독한 음공(音功)!) 주르르! 입으로 피를 흘리며 양손으로 뒤를 막은 채 돌아보고. 그때

여자인법사;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잖아!] 띠리링! 백일몽이 쓰던 작은 비파를 왼손에 든 채 오른손으로 현을 튕기며 다가오는 여자. 얼굴에 알록달록한 문양이 새겨진 반쪽 가면을 쓰고 있다. 코 윗부분만 가리는 반쪽 가면의 이마에는 <人>자가 적혀있다. 그년 뒤로는 두명의 사내가 따라오는데 한명은 손에 구세군이 쓰는 것같은 종을 든 건장한 사내로 역시 이마에 <人>자가 적힌 가면을 쓰고 있다. 여자와 이 사내는 혈왕세가의 법사들중 세 번째 등급인 인법사다. 마지막 한명은 지팡이를 짚고 있는 구부정한 노인인데 역시 얼굴에 알록달록한 반쪽 가면을 쓰고 있고 이마에는 <地>자가 적혀있다. 이자는 혈왕세가의 법사들중 두 번째 등급인 지법사다.

여자인법사; [저 병신새끼가 진짜 혈왕부마(血王駙馬)님의 정체를 까발릴 뻔 했으니 말이야.] 띠리링! 작은 비파를 자잘하게 치며 다가오고

청풍; [용설약이란 탕부의 졸개들이냐?] 오른손으로 입가의 피를 닦으며 일어나고

[탕부?] [죽일 놈이 감히...] 남녀 인법사와 지법사의 분노

청풍; (평범한 자들이 아니다. 조심해야겠다.) + [탕부가 아니면?] 냉소하고

청풍; [남편의 조카와 붙어먹은 년을 달리 무어라 불러야겠느냐?] 비웃고. 지지지! 늘어트린 왼손은 주먹을 쥐어서 벼락을 모으면서. 청풍이 비웃자

[아가리 닥쳐!] [용서가 안된다!] 비파의 현을 손가락으로 그으려 하는 여자인법사와 종을 흔들려는 남자인법사. 하지만

청풍; [내가 먼저다!] 빠캉! 벼락을 모으고 있던 왼손을 휘둘러 벼락을 날리는 청풍.

[헉!] [네놈이 어떻게 혈왕조사님의 절기인 혈전창을...!] 자신들에게 날아드는 벼락을 본 두 인법사가 기겁하지만

지법사; [갈!] 쾅! 지팡이로 바닥을 강하게 찍고. 그러자

투쾅! 슈학! 두 인법사에게 날아가던 벼락들이 갑자기 확 떨어져 지법사가 지팡이로 찍은 바닥으로 날아든다.

청풍; (혈전창으로 일으킨 벼락을 땅으로 끌어들였다.) 놀랄 때

여자인법사; [죽인다!] 땅! 세차게 비파의 현을 내리긋고

남자인법사; [타종발번뇌(打鐘發煩惱)!] 따앙! 손잡이 달린 종을 세차게 흔들어서 강한 종소리를 내고. 그러자

바웅! 가앙! 두 가지의 초음파가 청풍을 휩쓸어 휘청이게 만든다

청풍; (이건...) 눈에서 초점이 사라지며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며 휘청

<비파와 종소리가 정신을 몽롱하게 만든다!> 앞쪽에 서있는 두 인법사와 지법사의 모습이 아지랑이를 통해서 보는 것처럼 흐느적거리는 것으로 보이고.

청풍;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음공이다!) 비틀. 그때

지법사; [죽어라!] 빠지직! 바닥을 찍은 지팡이가 벼락을 일으키고. 다음 순간

콰득! 갑자기 청풍의 발 아래쪽 땅이 거대한 손으로 변해서 청풍의 몸을 강하게 움켜쥔다. + 청풍; [!] 기겁하지만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청풍; (땅 바닥이 거대한 손으로 변했다!) 팟! 날아올라 피하려 하지만

콰득! 그대로 솟구치며 청풍의 몸을 움켜쥐는 흙과 돌로 이루어진 거대한 손아귀. 가슴 아래를 움켜잡았다. 그 바람에 청풍 주변에 있던 타노와 백일몽의 몸은 옆으로 굴러가고

털썩! 퍼억! 반대 방향으로 굴러 떨어지는 타노와 백일몽의 몸뚱이. 타노의 모습은 절벽쪽으로 굴러 떨어져서 인법사와 지법사들의 시야에서 가려진다.

우두둑! 거대한 손아귀에 쥐어진 청풍의 가슴 늑골이 부러지려는 소리가 나고

청풍; [크아아악!] 엄청난 힘에 온몸이 조여지며 비명 지르는 청풍.

[그렇지!] [잘하셨습니다 지법사(地法師)님!] 환호하는 두 인법사

청풍; (당... 당했다!) 콰드득! 자신의 몸통을 으스러트리려는 돌과 흙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손에 가슴 아래가 조여지며 고통에 찬 몸부림. 양손으로 거대한 손의 손가락을 밀어내려 하며

청풍; (저자들은 무공이 아니라 술법을 쓰는 술사(術士)들이었다.) 우두둑! 으스러지려는 몸통에 얼굴이 고통으로 이지러지고

지법사; [네놈이 누군지 모르겠다만... 범해서는 안되는 금기를 범했다.] 지지지! 바닥을 찍은 지팡이로 벼락을 일으키면서

지법사; [혈왕(血王)조사님의 고귀한 직계 후손이신 혈미인(血美人)님을 능멸한 죄는 절대 용서받지 못한다.] 살벌한 눈빛

청풍; (용... 용설약이라는 여자가 삼황(三皇) 중 혈왕의 직계 후손이라는...) 고통에 얼굴 이지러트리면서도 깨닫고

지법사; [피 곤죽으로 만들어주마!] 지지지! 바닥에 꽂은 지팡이가 벼락에 휘감기고

콰드득! 청풍을 움켜쥔 손이 더 강하게 청풍의 몸을 움켜잡고

청풍; [끄아아악!] 우두둑! 온몸의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비명을 지르고

청풍; (술... 술법을 깨트리는데 무공은 소용이 없고... <천자의 눈>을 써야만 한다.) 입과 코로 피를 흘리면서 눈을 부릅떠서 지법사를 노려보지만

[천천히 죽어라!] [우리 인법사(人法師)들의 표적이 된 이상 네놈은 살아서 지옥을 경험하고 죽게 될 것이다.] 딸랑 딸랑 지지징! 종과 비파를 켜면서 웃는 두명의 인법사들

지지징! 그들이 일으키는 초음파가 거대한 손아귀에 움켜쥐어져있는 청풍의 몸을 진동시키고

청풍; (저... 저 자들의 음공이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눈이 풀리며 신음하고

청풍; (구룡짐독이라도 써야하는데... 조룡여의대법 역시 정신을 집중해야만 시전이 가능하고...)

청풍; (방심하다가 대처를 제대로 못한 대가를 치루는구나.) 사력을 다해 흙과 돌로 이루어진 손을 손으로 밀어내려하고. 하지만

지법사; [쓸데없는 저항이다!] 지지징! 벼락이 휘감긴 지팡이를 바닥에 꽂은 채 비웃고

지법사; [노부는 지법사다.] [노부의 두 발이 땅에 붙어있는 한 땅 전체가 네놈의 적이 되어 죽이려 들 것이다.]

청풍; (지법사...) (이름 그대로 땅의 힘을 빌어서 술법을 쓰는 자였구나.) 콰드득!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온몸의 뼈가 어그러지는 소리가 나고

타노; [...!] 청풍의 몸뚱이를 움켜쥐고 있는 거대한 손과 팔뚝 뒤에 쓰러져 있는 타노가 조금 눈을 뜨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아직 살아있다

타노의 시점. 거대한 기둥같이 치솟은 흙과 돌로 이루어진 팔뚝. 그 팔뚝에 가려져서 지법사와 인법사는 안보인다. 좀 떨어진 곳에는 기절한 백일몽이 쓰러져 있고

타노; (지법사의 술법에 걸려든 이상 장청풍도 끝장이다.) 스윽! 사력을 다해 강쪽의 절벽을 향해 몸을 뒤집으려는 타노

타노; (저놈까지 죽어버리면... 용설약의 추악한 음행은 영영 비밀로 묻혀버린다.) 털썩! 몸을 한 바퀴 굴리고. 절벽 쪽으로

<어떻게든 살아서... 아버지가 용설약의 실체를 아시게 해야만 한다.> 몇 번 힘겹게 몸을 굴려서 절벽 끝에 이르는 타노

타노; (한... 한 번만 더...) 스윽! 절벽 끝에 이르러 사력을 다해 몸을 뒤집는 타노. 직후

<됐다!> 쐐액!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타노의 몸뚱이

<이제 살고 죽는 것은 운명에 맡길 뿐이다.> 강물을 향해 떨어지는 타노의 몸뚱이

첨벙! 수십미터 아래의 강물 속으로 추락하는 타노

 

다시 절벽 위. 띠딩! 딸랄 딸랑! 두 명의 인법사들이 비파와 종을 치는 배경으로 청풍이 거대한 손아귀에 가슴 아래가 조여지며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고

지법사; [애송이놈!] 눈 부릅

지법사; [그만 저 세상으로 보내주마!] 지지지! 바닥에 꽂은 지팡이를 휘감은 벼락이 더 강해지고. 그러자

우두둑! 콰득! 청풍의 몸을 움켜쥔 흙과 돌로 이루어진 손아귀가 더 강하게 청풍의 몸을 움켜잡고

청풍; [컥!] 피를 왈칵 토하는 청풍. 콰드득! 몸이 더 강하게 조여지고.

청풍; (더... 더는 견딜 수가...) 절망하고. 바로 그때

쾅!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빛으로 둘러싸인 검이 청풍의 몸통을 움켜쥐고 있는 흙과 돌로 이루어진 거대한 팔뚝 중간을 뚫고 지나가며 폭발시킨다. 빛에 덮인 검이 뚫고 지나가자 직경 1미터 이상의 구멍이 생기는 흙과 돌로 이루어진 팔뚝

[!] [!] 지법사와 두 명의 인법사들 경악하고

퍼억! 청풍의 몸을 쥐고 있던 돌과 흙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손이 그대로 무너지며 청풍의 몸도 아래로 떨어지고

가앙! 흙과 돌로 이루어진 팔뚝을 궤뚫어 무너트린 보검은 허공으로 치솟았다가 날아온 쪽으로 다시 날아가고

[어... 어검술!] [누구냐?] 두 명의 인법사들 경악하며 돌아보고

청풍; (혹... 혹시...) 퍼억! 흙과 돌로 이루어진 손이 무너지며 그 잔해들과 함께 바닥에 나뒹굴었던 청풍도 사력을 다해 일어나려 하며 돌아보고. 그 앞쪽에서 지법사도 돌아보는데

콱! 도로 날아온 보검의 손잡이를 잡는 여자의 손. 이어

진상파; [오늘은 참으로 이상한 밤이로군요.] 검을 내리면서 걸어오고. 가슴 중앙 부분의 저고리가 피에 젖어있음을 주의

청풍; (사... 사저가 나타났구나!) 안도하고

진상파; [마교(魔敎)와 싸우다 양패구상(兩敗毆傷)의 타격을 받고 세상에서 사라졌던 혈교(血敎)의 잔당들을 이곳에서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여자인법사; [네년은 누군데 개소리를...] 나서며 비파를 켜려 하고 + 남자인법사; [조심해라 사매!] 딸랑! 종을 낮게 치며 긴장하고

남자인법사; [저 계집이 바로 무림맹의 현 맹주인 검후 진상파다!]

여자인법사; [검후!] 아연긴장하고

[...] 지법사도 뭔가 생각하며 긴장하고

진상파; [몸은 어떠냐 사제.] 세 년놈의 뒤쪽에 쓰러져 있는 청풍을 보며 묻고. 청풍은 이제 일어나 한쪽 무릎을 꿇고 있다. 한손으로는 늑골을 감싼 자세로

청풍; [견... 견딜만 합니다.] 늑골 만지며 억지로 웃고

진상파; [다행이로구나.] 끄덕이고.

<사제!> <어린 놈이 범상치 않다 했더니 검후의 동문이었구나.> 남녀 인법사들, 청풍을 곁눈질하며 긴장하고. 지법사는 검후를 보고 있고. 그때

진상파; [비록 가는 길이 다르다고는 해도 본녀가 귀하들과 목숨을 걸고 싸울 이유는 없어요.] 지법사와 두 명의 인법사들을 보면서 말하고. 흠칫! 하며 다시 진상파를 보는 남녀 인법사들

진상파; [나의 동문을 다치게 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니 불문에 붙일 수도 있어요.] [어찌 할지 잘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하세요.] 검을 늘어트린 채 말하지만

지법사; [건방진 계집!] 거꾸로 든 지팡이를 두 손으로 높이 들었다가

지법사; [네년도 으깨서 죽여주마!] 쾅! 지팡이를 바닥에 강하게 박는다. 그러자

청풍; [조심...] 외치고

콰득! 진상파 주변의 땅이 꽃봉우리처럼 확 일어나 진상파의 몸을 움켜쥐려 한다. 하지만

화악! 진상파의 몸에서 수많은 검의 형상들이 일어나 흙과 돌로 이루어진 거대한 손아귀가 자신의 몸을 움켜쥐지 못하게 막는다

[검벽신공!] [어린 계집이 벌써 검벽신공을...] 경악하는 남녀 인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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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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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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