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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5.22 [투천환일] 제 74장 여자도 여자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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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캉! 투쾅! 온몸에서 투명한 검의 형상을 일으켜 방어하며 물러서는 진상파. 하지만

콰창! 핏빛으로 물든 위태무의 손이 진상파의 몸에서 일어난 투명한 검들을 박살내며 뚫고 들어오고

진상파; [!] 뒤로 휙 날아가며 눈을 부릅뜨고. 하지만

쩡! 내질러오는 위태무의 손바닥에서 손바닥 형상을 한 붉은 빛이 확 튀어나온다. 마치 <에이리언>의 입에서 또 다른 입이 튀어나오는 것처럼

정칠; (손바닥에서 손바닥 형상의 섬광이 튀어나온다!) 눈 치뜰 때

펑! 손바닥 형상의 핏빛 섬광이 진상파의 가슴 정 중앙을 때리고. 동시에

쾅! 진상파의 몸에서 일어난 검 형상의 섬광이 위태무의 가슴을 때린다

정칠; (상토(相討;서로를 침)!) 눈 부릅뜰 때

진상파; [컥!] 펑! 피를 토하며 뒤로 튕겨져 나가는 진상파의 몸뚱이

매화부인; [악!] 비명 지를 때

푸학! 위태무도 가슴에 상처가 나 피를 뿌리며 허공에서 비틀하고

쿵! 쿵! 바닥에 내려서며 뒤로 비틀거리며 물러서는 위태무. 가슴에 깊은 상처가 나서 피가 뿜어진다

휘익! 진상파도 바닥에 내려서지만

콰드드! 버티고 선 두 발이 바닥에 고랑을 파며 뒤로 밀려가고.

<누가 이긴 건가?> 신귀파 일행이 손에 땀을 쥘 때

[!] 눈 치뜨며 비틀하는 진상파

쩍! 투학! 이어 위태무의 장풍에 맞은 진상파의 가슴 정중앙에서 한 뼘 가량의 가시들이 십여개가 튀어나온다

[헉!] [저... 저런...] [몸에서 가시가 돋아난다!] 신귀파 일행 경악. 정칠도 눈 부릅

콱! 고통스럽게 얼굴 찡그리며 오른손의 검을 바닥에 박아 비틀거리는 몸을 지탱하는 진상파

위태무; [자초한 화이니 본좌를 원망하진 마라.] 상처가 난 가슴을 손으로 누르며 웃고

위태무; [본문의 형극혈강(荊棘血罡)에 맞으면 몸속의 철분이 응결되어 가시, 즉 형극(荊棘)을 형성하게 된다.]

[맙소사!] [그... 그런 무공이 존재하다니...] 신귀파 일행 경악

위태무; [핏속의 철분이 엉겨 붙어 형성되는 가시들이 곧 네 심장을 파고 들 것이다.] 음산하게 웃으며 돌아서고

위태무; [본좌에게 주제넘은 훈계를 한 대가를 치루고 죽어라!] 파악! 날아오르고

[으하하하!] 쐐액! 웃으며 사라지는 위태무

신귀파; [소저!] 달려 들어오고. 노인들도 따라 들어온다. 어깨들은 밖에서 기웃거리고 있고

신귀파; [괜잖으시오 소저?] 신귀파와 노인들이 진상파에게 달려가려는데

정칠; [기다리십시오.] 손을 옆으로 뻗어 신귀파 일행을 막고. 멈칫! 하는 신귀파 일행

정칠; [우리가 도울 일은 없습니다. 저분 소저 스스로 극복하기를 기대해야만 합니다.] 말하며 앞을 보고. 신귀파일행도 앞을 보고

바닥에 꽂은 보검의 손잡이 위에 두 손을 겹쳐서 얹어놓은 채 눈을 감고 있는 진상파

비지땀을 흘리지만 표정에는 변화가 없는 진상파. 츠츠츠! 그런 진상파의 몸 주위로 아지랑이같은 기운이 일어나고 있고

<내공의 힘으로 형극혈강이라는 무공의 작용을 밀어내고 있구나.> 신귀파 일행 긴장해서 보고. 정칠도 긴장하며 보고. 그때

월동문을 통해 두 여자가 달려 들어온다. 모야차와 포칠낭. 둘 다 잠옷 위에 겉옷을 두른 모습이고. 월동문 밖에서 기웃거리던 어깨들은 급히 길을 터주고

모야차; [귀파언니!] 포칠낭보다 앞서서 월동문 안으로 달려 들어오고

모야차; [무슨 일인데...] + 신귀파; [조용히!] 손가락을 입에 대며 말하고. 시선은 진상파를 향한 채. 그러자

<맙소사!> 비로소 놀라는 모야차와 포칠낭.

<살아있는 계집의 몸에서 가시가 돋아나고 있잖아!> 눈을 감은 채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진상파의 모습 배경으로 모야차와 포칠낭의 놀람.

눈 감은 채 땀을 비 오듯 흘리는 진상파.

모든 사람들 초긴장해서 보고. 그러던 어느 순간

콱! 검의 손잡이에 얹어놓은 진상파의 두 손에 힘이 들어가고. 이어

입은 벌렸지만 소리는 내지 않고 기합을 지르는 진상파. 그러자

퍽! 핏! 진상파의 가슴에서 돋아났던 가시들이 일제히 몸 밖으로 튕겨져 나오고

<몸에서 돋아났던 가시들이 밀려나왔다!> 사람들 놀라서 볼 때

툭! 투툭! 진상파의 발치에 떨어지는 가시들

진상파; [휴우...] 긴 한숨 토하며 눈을 뜨고. 얼굴은 땀으로 범벅

진상파; (형극혈강... 실로 지독한 마공이다.) 발치에 떨어진 가시들을 본다. 검을 덮어 누르고 있는 두 손은 바르르 떨리고

진상파; (응급처치로 더 이상 확산되는 건 막았지만...) (가슴 주변에 모아놓은 형극혈강은 두고두고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겠구나.) 생각할 때

정칠; [소저! 완치되셨습니까?] 포권하며 묻고

진상파; [염려해주셔 고마워요 정용두!] 고개 조금 숙이고

정칠; [필부 정모를 아시는지요?]

진상파; [제 사제가 정용두의 신세를 여러 번 졌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팟! 검을 바닥에서 뽑고

정칠; [소저의 사제라면...] 흠칫

진상파; [초무궁... 첩혈당의 여러분들이 장청풍이라 알고 있는 그가 저의 동문 사제랍니다.] 검을 칼집에 꽂으면서

[오오! 장공자의 동문이셨구먼.] [어쩐지 비범하시다 했더니...] 신귀파와 노인들 감탄하며 포권하고

정칠; (청풍이는 외조부에게 무공을 배운 걸로 알고 있었는데... 동문이 있었던가?)

진상파; [저의 사제가 첩혈당으로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군요.] 주변 둘러보고

정칠; (게다가 이 여자는...) + [어제 낮에 자금성으로 떠난 후 연락이 없었습니다만...]

진상파; [아무래도 길이 엇갈린 것같군요.] [야심한 중에 결례가 많았어요.] 사람들에게 고개 숙여 보이고

정칠; [별 말씀을...]

진상파; [날이 밝을 때 다시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겠어요.] 팟! 날아오르고.

정칠; [살펴가십시오.] 포권하고. 다른 사람들도 포권하고

선녀처럼 날아서 사라지는 진상파

정칠; [선녀가 따로 없구만.] 손 내리고

모야차; [용두! 저 여자가 혹시...]

정칠; [무림맹의 현 맹주인 검후 진상파소저일 것입니다.] 끄덕이고

[오오!] [역시...] [과연 소문대로구만.] 노인들과 신귀파 감탄하고

신귀파; [여자 중의 여자이며 당대의 천하제일검이라는 검후까지 우리 첩혈당을 찾아오는 일이 벌어졌구만.] 흥분

노인1; [금릉의 다른 조직 놈들이 이 사실을 알면 겁에 질려 지리겠어.]

노인2; [용두가 친구를 잘 둬서 별별 거물들이 다 우리 첩혈당을 드나드는구먼.]

정칠; [그러게나 말입니다.] 웃고

매화부인; (고마워요 장공자.) 방안의 침대에 앉아 밖을 보며 얼굴 발그레

매화부인; (장공자 덕분에 또 한 번 목숨을 건졌군요.)

매화부인; (이 보답은 확실하게 해드릴 테니 기대하세요.) 배시시 웃고

 

#271>

한밤 중. 강변. 한쪽은 평지지지만 한쪽은 깍아지른 절벽이다. 절벽 아래로 거친 강물이 흐르고 있고. 달이 떠있어서 아주 어둡지는 않다. 멀리 뒤쪽으로 금릉이 보인다.

절벽 위로 난 길을 날 듯이 달려가는 청풍

청풍; (자금성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달려가며 생각

청풍; (독천존께서 걱정하실 테니 서둘러 강녕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다가

<아바마마를 쾌차케 해주신 은혜는 백골이 되어서라도 잊지 않겠소이다.> 포권하며 말하던 황태손 주첨기의 모습이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고.

청풍; (황태손 주첨기...)

청풍; (배분상으로는 내게 종질(從姪;사촌의 자식)이 되지만 나이는 다섯 살이나 연상...)

청풍; (패기와 진중함을 함께 지니고 있어서 좋은 황제가 될게 분명하다.) (고생하며 구해준 보람이 있긴 한데...) 미소 짓고

청풍; (그 여자 때문에 자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쓴웃음 지으며 황태자비 장씨를 떠올린다.

이어 떠오르는 #248>의 뒷부분의 장면. 회상 처리

 

황태자비; [한 번... 한 번 더 신세를 지겠어요 초공자!] 청풍에게 무릎 꿇고 두손 바닥에 모은다. 그 자세 때문에 젖가슴이 도드라져 보이고

젖가슴 크로즈 업

두근! 가슴이 뛰는 청풍. 얼굴이 좀 달아오르고

황태자비; [전하께서 정신을 차리시기만 하면... 기필코 은혜를 갚도록 하겠어요.] 청풍에게 엎드리듯 고개 조아리고. 좀 야한 자세다.

회상 끝

 

청풍; (황태자비 장씨...) 쓴웃음. 얼굴 좀 붉어지고

청풍; (남편이나 아들과 달리 탐욕스럽고 집요한 성격을 지녔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라도 서슴치 않고 저지르는 독부(毒婦)이기도 하고...)

청풍; (그 여자가 은혜를 갚겠다는 의미가 뭔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뻔하다.) 쓴웃음. 얼굴 좀 벌개지고

그런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자신이 황태자비 장씨의 배를 엉덩이로 깔고 앉고 오른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쥐었던 장면. 밀실에서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한손으로 자신의 아랫춤의 거시기를 부여잡은 채 올려다보며 애원하던 황태자비 장씨의 야한 모습. 또 밀실에서 자신의 손에 몸이 닿자 절정을 느끼고 늘어져 자신의 품에 안겨 혼망 가던 황태자비 장씨의 모습 등등.

청풍; (야심이 큰 만큼 욕정 역시 강한 여자인데...) (남편인 황태자가 남자로서 부실한데다가 오랫동안 투병을 해온 탓에 왕성한 그 욕정을 해소할 기회가 없었다.)

청풍; (그렇게 쌓이고 쌓인 욕구불만은 폭발 직전이 된 상태고...) 자신의 품에 안겨 혼망간 표정이 되던 황태자비를 떠올리고

청풍; (피치 못할 상황이긴 했지만 자기 몸에 난생 처음 손을 댄 외간 남자인 내게 딴 마음을 품은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다.)

청풍; (하물며 황태자비는 도덕관념이 희박한 여자다.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내게 육탄돌격을 한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청풍; (다시 만나게 된다면 거의 확실하게 날 유혹할 게 분명한데...) 자신의 품에 안겨 혼망간 표정이 되었던 황태자비를 떠올리며 난감

청풍; (배분상으로 형수이고... 장차 국모(國母)가 될 그녀와 난륜을 벌이는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는 황실과의 인연을 끊어야만 한다.) 한숨 쉬고.

그러다가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241>의 장면이다

 

황태자비; [좋게... 좋게 해주마! 내 손과 입과... 몸뚱이의 모든 부분을 써서 널 황홀하게 만들어주마!] 슥! 청풍의 거시기를 손으로 잡고

청풍; [무... 무슨 짓을...] 얼굴이 벌개져 충격을 받고. 눈 치뜬 채 비틀

황태자비; [너도 알다시피 난 장차 국모가 될 몸이다.] [황후가 될 예정인 내 몸뚱이를 네 마음대로 즐기게 해주마.] 청풍의 것을 주물러대며

황태자비; [누가... 세상 어떤 사내가 황후의 아내의 몸을 맛 볼 수 있겠느냐?] [이 정도 보상이면 그년을 포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 청풍의 한쪽 다리를 두 팔로 끌어안으며 혀로 청풍의 아랫도리를 핥으려는 시늉하고.

회상 끝

 

청풍; (그때는 정말 위험했다.) 얼굴 벌개져서 한숨

청풍; (하마터면 그 여자의 도발에 넘어갈 뻔했으니...)

청풍; (물론 나도 사내인지라 아쉬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떳떳해지기 위해서는 황태자비의 유혹을 떨쳐버려야만 한다.) 생각하는데

[크아아악!] 어디선가 들리는 비명소리

청풍; (단말마의 비명소리!) 움찔! 하며 앞을 보고

멀리 앞쪽 강가 절벽 위에서 사람들이 날고 뛰는 것이 작게 보인다. 섬광도 무지개처럼 치솟고 있고

청풍; (이 깊은 밤중에 어떤 자들이 죽고 죽이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일까?) 그걸 보며 눈 번뜩

청풍; (마침 강녕으로 가는 방향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으니 확인해보자!) 휘익! 속도를 내서 그쪽으로 날아가는 청풍.

 

#272>

캉! 카캉! 강변 절벽 위에서 벌어지는 싸움. 절벽을 등진 타노를 수십명의 무사들이 반원형으로 에워싼 채 공격하고 있다. 지휘자는 백일몽이다. 무사들은 모두 고수들이고 타노는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고. 타노는 칼을 쓴다. 피차 기합은 지르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며 싸운다. 주변에는 십여구의 시체가 널려있고 백일몽은 포위망 밖에서 보고 있다.

쩍! 부악! 삼면에서 타노를 칼로 베어오는 무사들. 빠르고 강한 칼질. 기합도 없다.

쩍! 부악! 피하고 칼로 긋는 타노

[크악!] [컥!] 두 놈이 타노의 칼에 쓰러지지만

푸학! 서걱! 타노도 어깨와 얼굴과 허리에 칼을 맞고 휘청

공격하는 자들 뒤쪽에서 암기를 날리는 무사들

카캉! 칼로 막고 피하려는 타노. 하지만

퍼퍽! 퍽! 다 막지 못해서 타노의 가슴과 허벅지에 암기가 박히고

콰당탕! 균형을 잃고 나뒹구는 타노

쩍! 슈칵! 가까이 있던 자들 셋이 칼질로 타노를 베고 찌르고

쩍! 바닥을 구르면서 칼을 휘두르는 타노

[크악!] [컥!] 두 놈이 타노의 칼질에 다리가 잘리며 비명 지르지만

푹! 마지막 한 놈의 칼이 타노의 배를 찌른다.

타노; [컥!] 베에 칼이 깊이 찔려 피를 토하지만

타노; [크아!] 악을 쓰며 칼을 위로 높이 처올리고. 그 칼에 가랑이에서 어깨까지 베이는 그놈

푸학! 쩍! 몸이 둘로 쪼개지는 그놈. 그놈 피가 타노의 몸에 흩 뿌려지고

털썩! 퍼억! 후두둑! 몸이 쪼개져 나뒹구는 그놈의 시체를 보고 공포에 질려 주춤하는 다른 놈들

타노; [끄윽!] 일어나며 헐떡이고. 배에 칼이 박힌 상태로

백일몽; [그만해요 오라버니.] 한숨 쉬며 나서고. 좌우로 길을 터주는 다른 놈들. 타노는 자기 칼을 바닥에 박아 짚은 채 한쪽 무릎을 꿇고 일어나려 애쓴다. 왼손으로는 자기 배에 박힌 칼을 움켜쥔 채로

백일몽; [오라버니가 우리의 포위망을 빠져나갈 가능성은 없어요.] [더 이상 괴로움을 자초하지 마시고 투항하세요.]

백일몽; [그럼 소매가 주모님께 잘 말씀드려 선처를 하시도록 해볼게요.]

타노; [백일몽... 날 우롱할 생각마라.] 한쪽 무릎 꿇은 채로 백일몽을 노려보고

타노; [주모가 얼마나 질투심이 많은지는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지 않느냐?] [내가 주군의 핏줄이라는 사실을 네가 주모에게 일러바친 순간부터 나 위문천의 운명은 정해졌다.]

백일몽; [하지만...] + 타노; [하물며...] 백일몽의 말을 막고

타노; [진천이 놈이 주군이 핏줄이 아니라는 비밀까지 내가 알아버렸다.] 흐흐흐! 웃고

타노; [이런 나를 주모가 살려둘 거라 생각하는 것이냐?]

백일몽; [주모님은 오라버니가 생각하는 정도로 냉혹무정하시진 않아요.] 한숨

백일몽; [오라버니가 입을 다물기만 하면 목숨을 빼앗지는 않으실 거예요.] 애원

백일몽; [그러니 제발 제 손으로 오라버니의 목숨을 거두게 하지는...] + 타노; [됐다.] 다시 백일몽의 말을 막고

타노; [어차피 죽어야한다면...] 팟! 복부에 박힌 칼을 왼손으로 확 잡아 뽑고. 그러자 칼날과 함께 피도 확 뿜어지고

백일몽; [오라버니!] 안타깝고

타노; [차라리 네 손에 죽는 쪽을 택하겠다.] 텅! 배에서 뽑은 칼을 바닥에 던지며 일어나고

백일몽; (회유는 틀렸다.) + [어쩔 수 없군요.] 한숨 쉬고

백일몽; [그만 고통을 끝내드려라.] 주변의 무사들에게 손짓하고

고개 조금 숙이는 무사들

사방에서 일제히 타노에게 무기를 겨누며 접근한다.

타노; (여기까지인 것같군.) 비틀거리며 웃고. 칼을 늘어트린 채. 입과 코로 피를 흘리고. 왼팔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늘어트린 채로

타노; (죄송합니다 아버지.) 억지로 칼을 쳐들면서 위태무를 떠올리고

타노; (소자, 자식이 되어 부모를 앞서 가는 불효를 저질러야할 것 같습니다.) 비감하게 웃고

백일몽; [잘 가요 오라버니!] 한숨 쉬며 손짓하고

쩍! 화악! 일제히 타노를 공격해가는 무사들

타노; [와라!] 고함지르며 마주 칼을 휘두르려 하고.

그런 타노에게 쇄도하는 칼들. 눈 부릅뜨며 그 칼들을 노려보는 타노. 헌데 바로 그때

빠카캉! 빠지지직! 벼락이 치면서 타노를 난도질하려던 칼들이 벼락에 휘감긴다

[크악!] [컥!] 벼락에 감전되어 퍼덕이며 비명 지르는 무사들. 뒷열의 무사들 십여명은 감전되지 않고 눈 부릅뜬다.

[!] 역시 눈 부릅뜨는 타노

백일몽; [혈... 혈전창!] 역시 경악할 때

퍼억! 따당! 눈 부릅뜬 타노 주변으로 나뒹구는 무사들. 감전되지 않은 뒷열의 무사들은 경악하며 뒤로 물러서고. 이어

청풍;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로군.] 현장으로 걸어오는 청풍. 비스듬히 쳐든 오른손은 벼락에 휘감겨 있어서 혈전창을 날린 게 청풍임 보여주고. 일제히 돌아보는 백일몽과 무사들

청풍; [타노! 백일몽!] [분명 한 솥밥을 먹는 사이인 너희들끼리 죽고 죽이려드는 이유가 뭔지 짐작이 가질 않는구나.] 약간 갸웃하며 다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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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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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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