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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5.15 [투천환일] 제 67장 어쩔 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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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 [!] [헉!] [히익!] [누... 누구냐?] 쾅! 소리와 함께 일제히 철문 쪽을 돌아보는 황태자비와 왕진과 밀실 안에 있던 의사, 환관 궁녀들

문을 활짝 열어젖히며 밀실 안쪽으로 유령익을 날개처럼 펄럭이면서 들어서는 청풍. 양팔을 쳐들어 문을 여는 과정에서 유령익이 완전히 젖혀져 온몸이 드러나 보인다

황태자비; [너는...] 벌떡! 의자에서 일어나고

<장청풍!> 사람들 입에서 일제히 터지는 경악성을 배경으로 눈 부릅뜬 채 밀실 안으로 들어서는 청풍.

그런 청풍의 시점으로 보이는 밀실의 광경. 중앙에 놓인 침대 위에 황태자가 알몸으로 누워있고 그 황태자의 알몸 위에 거의 알몸인 손영롱이 걸터앉아서 막 엉덩이를 황태자의 거시기 위로 내리누르려 한다. 한손으로는 황태자의 가슴을 누른 채 한손으로는 황태자의 거시기를 쥐어 자기 사타구니네 끼우려는 자세. 그 침대 주변에 황태자비, 왕진. 의사, 환관. 궁녀들이 서있다가 일제히 청풍쪽을 돌아보는 중이다

<손영롱!> 약에 취해 할딱거리면서 엉덩이를 황태자의 아랫도리에 내리누르려는 손영롱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그때

[이놈!] [여기가 어디라고 난입하는 것이냐?] [죽여라!] 화악! 환관들중 무공을 쓸 줄 아는 자들이 일제히 청풍을 덮쳐온다. 하지만

청풍; [용서할 수가...] 지지지!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로 분노하여 양손을 가슴 앞에 마주 보게 쳐들면서 이를 갈고

청풍; [안된다!] 꽝! 마주 세운 양손으로 아주 강하게 박수를 친다. 귀면지존 모습을 한 위태무가 한왕과 진상파를 상대하기 위해 박수를 치던 것과 같은 장면이고. 순간

빠캉! 꽝! 강력한 초음파가 장내를 휩쓸고

[크악!] [컥!] 꽝! 펑! 청풍에게 쇄도하던 환관들이 그 초음파에 직격당해 입과 코와 귀로 피를 팍 터트리며 비명 지르고

[악!] [헉!] 쩡! 바웅! 황태자비와 왕진, 그 주변의 환관 의사들은 귀를 싸매며 비명을 지른다. 역시 벼락에 맞은 듯한 모습이고

[악!] + [컥!] 펑! 쩡! 막 황태자와 교접하려던 손영롱과 손영롱의 몸 아래 누워있던 황태자도 세차게 퍼덕이고

퍼억! 퍽! 청풍의 바로 앞쪽에 피를 토하며 나뒹구는 환관들

털썩! 퍼억! 황태자비와 주변의 환관과 의사 궁녀들도 몸이 마비되어 나뒹군다. 입과 코로 피를 흘리면서. 왕진도 두 손으로 귀를 가린 채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주저앉고. 그나마 타격을 가장 적게 받은 모습

[끄윽...] 스륵! 몸이 마비되어 옆쪽으로 쓰러지려는 손영롱. 그 아래에 누워있는 황태자도 벌벌 떨고 있고

퍼억! 침대 아래 바닥에 나뒹구는 손영롱

청풍; [너희 년놈들이 이러고도 인간이냐?] 쿠오오! 지지지! 무시무시한 살기와 분노를 뿜어내며 침대쪽으로 오고. 주로 황태자비를 노려보며

끄윽! 끅! 청풍이 지나가는 주변 바닥에 환관, 의사, 궁녀들이 쓰러져 벌벌 떨고 있고

청풍; [이토록 무참히 천도(天道)를 짓밟아 왔으면서도 복을 받길 바라느냐?] [이게 하늘을 대신해서 천도를 편다는 천자의 집안 식솔들이 할 짓이냐 말이다.] 불같이 화내며 황태자비에게 다가가고. 왕진은 황태자비 옆에 무릎을 꿇은 채 벌벌 떨고 있고

황태자비; [네... 네놈이...] 수치심과 분노로 벌벌 떨지만 몸이 마비되어있고

왕진; (젠... 젠장!) 팟! 사력을 다해 몸을 튕겨 올리고. 청풍을 마주 보는 자세로

왕진; (달아나야한다. 저 괴물 손에 잡히면 죽을 수밖에 없다!) 휘익! 옆으로 날아가고. 하지만

콱! 이미 그자의 목을 움켜잡고 있는 청풍의 손. 유령같이 움직여 다가섰고

왕진; (벌써...) + [꺼억!] 목이 조여져서 눈을 까뒤집을 때

청풍; [크아!] 쾅! 왕진의 몸뚱이를 번쩍 쳐들었다가 바닥에 패대기치는 청풍. 엄청난 분노.

텅! 텅! 바닥에 비스듬히 내팽개쳐졌다가 몇 번을 튕겨지는 왕진의 몸뚱이

털석! 이윽고 바닥에 널부러지는 왕진

왕진; [끄윽...] 피를 게워내며 벌벌 떨고. 눈을 까뒤집은 채

콰직! 그런 가슴을 강하게 밟는 청풍의 발. 눈이 튀어 나오려는 왕진

왕진; [꺼억...] 피를 게워내며 벌벌 떠는 왕진

청풍; [버러지만도 못한 놈! 이런 죄를 짓고도 살기를 바라지는 않겠지?] 콰직! 왕진의 가슴을 밟아 으깨려 하면서 눈을 부릅뜨고.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몸이 벼락에 휘감긴다. 유령익이 날개처럼 흩날리고. 공포스러운 모습

왕진; (마... 마왕(魔王)!) 우두둑! 청풍의 발 아래에서 늑골이 부러지면서 입과 코로 피를 팍 뿜어내며 공포에 질리고

<이자는 아수라(阿修羅)고 마왕이다! 인간이 상대할 수 없는...> 쿠오오! 왕진의 시점 눈에서 불을 뿜어내며 이를 갈면서 무어라 외치는 청풍의 모습. 곤두선 머리카락과 거꾸로 흩날리는 유령익. 온몸을 휘감는 벼락과 불꽃과 살기

청풍; [네놈을 밟아 죽여서 천도(天道)가 엄존(儼存)함을 보여주겠다!] 우두둑! 왕진의 가슴을 밟아 으스러트리며 이를 갈고. 그때

왕진; [살... 살려주십시오! 제발...] 명치 쯤에 두손 모으며 애원

청풍; [뻔뻔하게 목숨을 구걸해?] 어이없고 분노할 때

왕진; [이... 이 모두 위태무가 뿌린 죄업입니다. 이... 이 천한 것은 그자의 죄를 답습했을 뿐이니 제발...] 필사적으로 애원하고. 순간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왕진; [사부님!] 가슴에 난 구멍을 손으로 누르는 자세로 비명 지르는 왕진. 그자 앞에서 등에 비파천강지를 맞고 비틀하는 귀면지존의 모습. 귀면지존은 당시 등쪽 옷에 구멍이 나고 피부가 움푹 들어가긴 했지만 치명상을 입진 않았었다. #126>의 장면이다.

회상 끝

 

청풍; (이 환관 놈은 귀면지존 위태무의 제자다.) 내려다보고

청풍; (그자의 정체와 음모를 알아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단서이니 감정에 휘말려 죽이면 안된다.) 슥! 왕진의 가슴에서 발을 떼고

왕진; [공... 공자!] 안도와 기대로 헐떡이며 올려다보고

청풍; <내가 다시 찾아올 때까지 자금성을 떠나지 마라. 만일 도망치거나 숨을 경우...> 노려보며 전음으로 말하고.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어내며

왕진; [으으으!] 공포에 질리고

청풍; <반드시 찾아내 살아있는 것을 후회하게 해줄 것이다.> 슥! 돌아서고

왕진; (살... 살았다!) 안도하고. 피를 컥컥 거리면서

그런 왕진을 뒤로 하고 침대 옆으로 가는 청풍. 침대에는 황태자가 알몸으로 누워 벌벌 떨고 있고. 침대 주변에는 거의 알몸인 손영롱과 환관, 의사들이 쓰러져 있다. 좀 떨어진 곳에 황태자비도 쓰러져 벌벌 떨고 있고

청풍; (황태자 주고치...) 침대에 누워 벌벌 떨고 있는 황태자의 모습을 보고

<발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사 년 전쯤부터 목숨이 경각에 달린 중병을 앓아왔을 것이다.> 벌벌 떨며 신음하는 황태자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결국 색마살귀란 남편을 어떻게든 연명시키려는 황태자비의 욕심과 황실을 장악하려는 위태무의 야심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옆으로 돌아서고, 그곳에 손영롱이 쓰러져 있다.

청풍; (황태자 한명을 살리기 위해 순음지체를 지닌 여자들이 오십 명 넘게 희생되었고...) 거의 알몸으로 쓰러져 벌벌 떨고 있는 손영롱에게 다가간다.

청풍; (마침내 황태손 주첨기의 여자가 될 예정이었던 손소저마저 제물이 되었다.) 몸을 숙여서 손영롱의 상태를 살피고.

[으으으!] 온몸이 달아오른 채 벌벌 떠는 손영롱

야한 자세인 손영롱의 아랫도리. 사타구니 일대가 깨끗하다.

청풍; (당아연과 달리 손소저는 몸을 더럽히진 않았다.) 조심스럽게 끌어안고

청풍; (시아버지가 될 뻔했던 황태자와 관계를 갖는 불상사는 다행히 벌어지지 않은 것이다.) 슥! 손영롱을 두팔로 조심스럽게 안고 일어나고. 그때

[안... 안된다!] 콱! 외침과 함께 청풍의 발목을 잡는 여자의 손.

황태자비; [그년... 그년을 데려가면 안된다.] [그년이 없으면 전하께선 죽은 목숨이야!] 기어와서 청풍의 다리를 부여잡으며 악을 쓰고

청풍; [당신이란 여자는...] 분노하고 어이없고

황태자비; [오... 오늘 일 불문에 붙이마!] [아니,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줄 테니 그년만은 데려가지 말거라.] 두 손으로 청풍의 다리를 잡고 일어나며 애원. 몸이 완전히 마비가 풀리지 않은 상태임 주의

청풍; [하아...] 어이없어 실소할 때

황태자비; [재물... 재물이 필요 없다면 다른 걸로 보상해주마.] 슥! 손을 청풍의 사타구니로 올리고

청풍; [헉!] 기겁할 때

황태자비; [좋게... 좋게 해주마! 내 손과 입과... 몸뚱이의 모든 부분을 써서 널 황홀하게 만들어주마!] 슥! 청풍의 거시기를 손으로 잡고

청풍; [무... 무슨 짓을...] 얼굴이 벌개져 충격을 받고. 눈 치뜬 채 비틀

황태자비; [너도 알다시피 난 장차 국모가 될 몸이다.] [황후가 될 예정인 내 몸뚱이를 네 마음대로 즐기게 해주마.] 청풍의 것을 주물러대며

황태자비; [누가... 세상 어떤 사내가 황후의 아내의 몸을 맛 볼 수 있겠느냐?] [이 정도 보상이면 그년을 포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 청풍의 한쪽 다리를 두 팔로 끌어안으며 혀로 청풍의 아랫도리를 핥으려는 시늉하고.

청풍; [더러운 년!] 퍽! 분노를 참지 못하고 황태자비가 끌어안은 다리를 확 쳐올린다. 얼굴은 벌개진 채 두 팔로는 손영롱을 안고. + 황태자비; [악!] 청풍이 다리를 강하게 쳐올리는 바람에 그 다리를 두 팔로 안고 있던 황태자비의 몸뚱이도 뒤로 휙 날아가고

퍼억! 야하게 나뒹구는 황태자비. 청풍 쪽으로 다리를 향한 채 등으로 바닥에 떨어지는데 가랑이를 벌린 채 미끄러진다. 치마가 걷혀 올라가며 맨 다리가 드러난다. 발에는 버선과 꽃신을 신었고

황태자비; [흐윽!] 고통에 벌벌 떨고. 야한 자세로 쓰러져서

청풍; [네년이 정녕 인간이긴 한 것이냐?] 다가가며 노려보고. 얼굴이 분노와 흥분으로 물든 채

황태자비; [제발...] 고개 들며 또 애원하려는데

청풍; [죽을 운명인 남편 연명시키자고 딸같은 여자들을 수십 명이나 희생시키고도 아무런 죄책감도 못 느끼고...] 콱! 황태자비의 젖가슴을 발로 세게 밟고. + 황태자비; [악!] 청풍의 발아래 젖가슴이 밟혀 이지러지며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르고

청풍; [이젠 그것도 모자라 배분으로는 시동생이고 나이로는 아들 뻘인 날 유혹해?] 우둑! 황태자비의 가슴 밟은 발에 힘을 주고

황태자비; [아... 아프구나! 제발 살살...] 벌벌 떨고

청풍; [네년이야말로 인두겁을 쓴 야차고 짐승 아니냐?]

황태자비; [마음대로... 네 마음대로 해도 좋다.] 자기 젖가슴을 밞은 청풍의 다리를 두 손으로 끌어안고 억지로 웃고

황태자비; [고귀한 신분인 날 학대해서 쾌감을 느낀다면 기꺼이 당해주마.] [종처럼 다뤄도 좋고 창녀 취급을 해도 상관없다.]

황태자비; [그러니 그년... 영롱이년만은 데려가지 말아다오.] 필사적으로 애원하고

청풍; (이 여자!) 오싹! 소름이 돋는 청풍.

<말 그대로 괴물이고 요물이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자신에게 가슴이 밟힌 채로 올려다보며 애원하는 황태자비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청풍; (두 번 다시 상종하면 안되는 계집이다.) + [귀찮다!] 팟! 다시 다리를 휘두르고. + 황태자비; [학!] 이번에도 청풍의 다리를 두 팔로 끌어안고 있다가 옆으로 패대기쳐지며 구르는 황태자비

청풍; [네년을 내 손으로 응징하진 않겠다.] 퍼억! 나뒹구는 황태자비를 돌아보며 몸을 홱 돌리고. 화악! 유령익이 날개처럼 펼쳐지고

청풍; [하지만 하늘이 기필코 네년의 죄를 물을 것이다] 화악! 스스스! 유령익이 청풍과 손영롱의 몸을 휘감으며 두 사람의 모습이 사라진다

황태자비; [안돼! 안된다!] 나뒹굴었다가 청풍 쪽으로 기어오려 하며 비명 지르고

황태자비; [그년을 데려가면 안된다! 전하께서 돌아가시게 된단 말이다.] 기어가며 외치지만

퍼억! 청풍의 모습은 유령처럼 사라지고

황태자비; [안돼! 안돼!] [이럴 수는 없어!] 청풍이 사라진 쪽을 보며 절망하여 울부짖고

황태자비; [돌아와라! 그년을 다시 데려와라!] 으아아아! 울부짖는 황태자비

황태자비; [그년... 영롱이가 없으면 내 아들 첨기가 제위에 오르는 것도 불가능해진단 말이다.] 우는 황태자비. 그런 황태자비를 고개 돌려 보고 있는 왕진. 가슴이 청풍에게 밟힌 자세로 누워서

왕진;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 소름이 오싹 끼치는 표정으로 황태자비를 보고

왕진; (아름다운 얼굴과 육감적인 몸뚱이 속에 마귀를 숨기고 있는 여자다.) 울부짖는 황태자비를 보며 전율하고. [개같은 놈아! 영롱이년을 데려와라! 기필코 네놈을 찾아내서 찢어죽이고 말겠다!] 으아아아아! 악을 쓰는 황태자비

<자식... 정확히는 권력욕에 미친 저 악랄한 여자와 엮이지 않는 게 상책이지만 난 이미 빠져나갈 가망이 없는 수렁에 발을 담근 셈이 되었구나.> 으아아아아! 몸의 마비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문쪽으로 기어가려 하며 악을 쓰는 황태자비 모습을 배경으로 왕진의 생각 나레이션

 

#242>

<-해하촌> 청풍이 자란 빈민가. 낮

해하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폐가

 

폐가의 지하에 숨겨져 있는 천불투의 보물창고. 천불투의 시신이 들어있는 황금관도 보이고. 보물들이 종류별로 분류되어 있어 마치 박물관 같은 분위기

철컹! 보물창고 한쪽 벽에 달려있는 육중한 철문이 열리고.

청풍이 안쪽으로 들어선다. 몸에 두르고 있는 유령익이 벌어져 몸이 드러나 보이는데 두 팔로 거의 알몸인 손영롱을 안고 있다. 모자는 뒤로 젖혀서 얼굴도 드러나 있고

[으으으!] 청풍의 품에 안긴 손영롱은 열에 들 뜬 채 할딱이고 있다.

청풍; (몸이 불덩이같다.) 손영롱을 안고 안으로 들어서며 손영롱의 상태를 살핀다. 좀 난감한 표정

청풍; (섭음보정대법이 원활하게 시전 되게 하기 위해 미약(媚藥)을 먹였을 것이다.) 흐윽! 뜨... 뜨거워! 나 좀 어떻게... 할딱이는 손영롱을 보며 보물창고 안으로 완전히 들어온다. 철컹! 뒤에서는 다시 철문이 열리고

청풍; (이 상태로 손가장에 돌려보낼 경우 손소저의 정조에 누가 될게 뻔하고...) (어쩔 수 없이 일단 이곳으로 데리고 오긴 했는데...) 난감한 표정

앞쪽에 천불투의 시체가 안치된 황금 관이 있고

청풍; (할아버지!) 관 앞에 서서 고개 숙이고

청풍; (아직 소손의 능력이 모자라 할아버지의 원수를 갚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청풍; (늦어도 일년 안에는 위태무의 목을 영전에 바칠 테니 기다려 주십시오.) 고개 들고. 이어

황금 관을 지나 안쪽으로 가는 청풍.

청풍; (여기 어디쯤에 그것들이 있을 텐데...) 두리번. 주변에는 무기, 골동품, 각가지 보물등이 진열되어 있다. 그러다가

청풍; (역시 있었다.) 눈 반짝이고

청풍의 앞쪽 일종의 진료실같은 분위기의 공간이다. 중앙에 뱀 가죽을 씌운 커다란 침대가 있다. <아랑힐월>에서도 천불투의 보물창고에 있었던 그 침대. 침대 주변에는 수많은 약병들이 진열된 장식장이 둘러쳐 있다. 의학 서적들이 꽂혀있는 책꽂이도 있고. 이런 저런 치료도구들도 진열되어 있다.

청풍; (이곳에 진열되어 있는 것들은 할아버지가 수십년동안 수집한 각종 영약과 의술에 관련된 물품들이다.) 장식장을 둘러보며 침대로 가고

청풍; [잠시만 더 견뎌주시오. 곧 편하게 해드릴 테니...] 손영롱을 침대에 내려놓고. + 손영롱; [하악!] 벌벌 떨며 신음하고. 몸속에서 열이 치솟는 표정

청풍; (미약의 기운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벌벌 떠는 손영롱을 침대에 눕혀 놓고 일어나며 다급해지고

청풍; (서둘러 열독을 내리는 해독제를 먹이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야기될 수도 있다.) 진열장으로 서둘러 가고

청풍; (해약... 해약...) 장식장에 진열된 약병들을 빠르게 살핀다.

약병들에는 글이 빼곡하게 적힌 라벨이 붙어있고

청풍; (병을 치료하고 몸을 보하는 영약들이 대부분이고... 간간히 독약들도 보이지만...) 빠르게 약병들을 살피면서 초조해지고

청풍; (미약의 독기를 해독해줄만한 해독제는 보이지 않는다.) 초조

청풍; (이렇게 시간 허비하면 안되는데...) 스슥! 딸칵! 더 빨리 약병들을 만지며 라벨들을 살피는데

[아악!] 갑자기 뒤에서 비명이 들려 눈 부릅뜨는 청풍

손영롱; [끄윽! 끅!] 간질 환자처럼 몸을 뒤틀고 경직시키며 입으로 게거품을 무는 손영롱. 눈을 까뒤집은 채. 약병들을 살피다가 돌아보는 청풍.

청풍; [소저!] 급히 침대로 달려가고

청풍; [왜 그러시오 소저? 어디가 불편하신 거요?] 침대로 올라가 손영롱의 옆에 무릎을 꿇고. + 손영롱; [끄윽! 끅!] 눈알 까뒤집은 채 게거품은 무는 손영롱

청풍; (이건...) 눈 부릅 뜨며 손영롱의 목 옆을 만지고

<엄청난 열기...!> 푸스스! 손영롱의 몸에서 열기가 확 뿜어지고 있고

청풍; (혈맥 속의 피가 들끓고 있다. 미약의 기운이 골수에까지 미친 때문이다.)

청풍; (이제 손소저에게는 더 이상 남아있는 시간이 없다.) 당황하고. 그때

손영롱; [나... 나 좀 어떻게... 제발... 살려줘요! 끄윽!] 콱! 자기 목을 만지는 청풍의 소매를 잡고 애원하는 손영롱. 제 정신이 아닌 표정으로

청풍;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얼굴 벌개져서 한숨 쉬고

청풍; (해독약을 찾을 시간이 없으니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 [알겠소이다 소저.] 자기 소매를 잡은 손영롱의 손을 떼어내고

청풍; [편하게 해드릴 테니 잠시만 더 견뎌주시오.] 촤악! 무릎 꿇은 채로 자신의 웃옷을 거칠게 벗어젖히고. 드러나는 알몸

손영롱; [어서... 더는... 더는 못 견디겠어요!] 가랑이 쩍 벌리고 두 팔을 청풍에게 뻗으며 애원하고.

청풍; (얄궂은 운명이다.) 하의도 까내리면서 손영롱의 벌린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고. 상체는 이미 알몸이 된 채

청풍; (내 첫 상대는 분이로 정해놓고 지금까지 숱한 유혹을 견디어 왔었는데...) 한손으로 상체를 버티고 한손으로 거시기를 잡아 벌어진 손영롱의 가랑이 사이에 끼우려는 몸짓으로 손영롱의 몸에 자신의 몸을 올리고. 그러자

손영롱; [하악!] 청풍이 올라타자 자지러지며 청풍을 끌어안고

청풍; (이렇게... 염두에 두지도 않았던 여자와 첫 경험을 하게 될 줄이야.) 스윽! 아랫도리를 손영롱의 가랑이 사이에 들이밀고. 직후

손영롱; [아악!] 비명 지르며 청풍의 목에 매달리고

청풍; [허억!] 청풍도 혼망 가고

벌어진 채 파르르 경련하는 손영롱의 가랑이. 그 사이에 밀착한 청풍의 아랫도리도 경직되고

청풍; (상...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혼망가고 이 악물며

손영롱; [아... 아파요! 하... 하지만 좋아요!] [어서... 어서 후련하게 해줘요! 하악!] 팔 다리로 청풍을 휘감으며 몸부림치고. 눈을 까뒤집은 채

청풍; (여... 여자와 한 몸이 되는 게 이런 기분이었구나!) 혼망 가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고

<마치... 혼백과 육신이 결합 된 부위를 통해서 이 여자의 몸 속으로 남김없이 녹아들어가는 것같다.> 끌어안고 몸부림치는 손영롱과 그 손영롱의 몸에서 알몸으로 치받아대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어째서 숱한 사내와 여자들이 육욕(肉慾) 때문에 파멸해갔는지 알 것같다.> 이 악물고 손영롱을 강간하는 청풍의 모습. 청풍에게 치받히며 고개 젖히면서 자지러지는 손영롱의 모습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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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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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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