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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3.18 [투천환일] 제 24장 검의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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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역시 낮. 정오 무렵. 빈민가. 아이들이 뛰어놀고. 사람들 오가고

빈민가 입구로 오는 험상궂은 사내 두 놈. 인도부가 청풍의 용모파기를 주며 해하촌으로 가서 탐문하고 오라고 했던 놈들. 전형적인 조폭 인상

사내1; [야야! 너 이리 와봐!] 두 놈 중 한 놈이 새끼줄을 뭉친 공을 차며 놀고 있는 사내아이들 중 한명을 손짓해서 부르고

아이; [왜... 왜요?] 열 살 쯤 된 아이가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치며 묻자.

사내1; [이 새끼가!] 손을 들어 때리려 하고

아이; [히익!] 겁에 질리는 아이. 다른 아이들은 겁에 질려 도망치고. 주변 사람들 흠칫! 하지만 역시 겁에 질려 끼어들지 못하고

사내1; [어른이 부르면 냉큼 달려올 것이지 왜요?] [어디서 배워먹은 싸가지냐?] 아이를 때리려 하고.

아이; [히익!] 겁에 질려서 웅크리는데

사내2; [야야 코흘리개한테 무슨 짓이냐?] [애가 겁먹었잖아.] 사내2가 사내1의 쳐든 팔을 잡아 내리면서 짐짓 눈 부라리고

사내1; [죄송합니다 형님.] 굽신거리며 팔 내리고

사내2; [아가야 겁먹을 거 없다. 아저씨들 무서운 사람 아니다.]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아이는 여전히 겁에 질려 눈치만 보는데

사내2; [이걸로 과자라도 사먹어라.] 동전을 몇닢 내밀고

아이; [괜...괜잖아요.] 겁에 질려 고개 젓고

사내2; [사양하지 말고 받아라. 아저씨의 성의니까.] 억지로 아이의 손에 동전을 쥐어주고

사내2; [대신 아저씨의 물음에 솔직하게 대답해줬으면 한다.] 말하며 품속에 손을 넣고

아이; [뭐... 뭔데요?] 겁에 질려 묻고

사내2; [어려운 건 아니고...] 품속에서 종이를 한 장 꺼내고

사내2; 이 초상화 속의 인간이 누군지만 말해주면 된다.] 말하며 종이를 펴서 아이에게 내밀어 보이고

쿵! 사내2가 내밀어 보이는 종이에는 청풍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아이; [이... 이 형은...] 아이 놀라 종이를 보고

사내2; [네가 아는 얼굴이로구나?] 눈 번뜩

아이; [예! 이 초상화에 그려진 건 청풍 형의 얼굴이 틀림없어요.] 그림을 들여다보며

사내2; [청풍?] 눈 번뜩. 사내1도 눈 번뜩이고

사내2; [청풍이란 자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봐라.]

아이; [청풍형은요. 우리 동네 시장통에서 골동품 가게를 하는 조씨 할아버지 손자인데요.] 신나서 말하는 아이.

<찾았다!> 눈 번뜩이는 사내들. 그리고

근처 골목에서 그걸 보고 있는 15-6살쯤 된 똘망한 소년. 흑건회의 멤버다.

소년의 시점. 거리에서 사내1과 사내2가 아이의 설명을 듣는 모습. 아이는 시장통 쪽을 향해 손가락질하고 있고.

사내2가 들고 있는 그림 크로즈 업. 청풍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소년; (서둘러야겠어.) 시장쪽으로 달려가는 소년

 

#86>

골동품 가게 온고당. 분이가 총채로 가게 밖에 내놓은 물건들의 먼지를 털고 있다. 밝은 표정.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그때

[누나!] 외치는 소리. 돌아보는 분이

소년; [누나! 할아버지 안에 계셔?] 외치며 사람들 헤치고 달려오는 소년

분이; [진백아, 무슨 일인데 그러니?] 묻고

소년; [청풍형은 아직 안돌아왔지?] 헐떡이며 멈추고.

분이; [그래! 요즘 청풍오빠는 밤이 늦어야 돌아온단다.]

소년; [그럼 할아버지에게라도 빨리 알려드려야해!] 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가고

분이; [얘가 무슨 일인데 이런데?] 당황하며 소년을 따라 들어가는데

[왜 그러느냐?] 덜컹! 가게 안쪽의 문이 열리고 누가 나오고. 물론 천불투고

천불투; [흑건회가 처리해야할 급한 일이라도 생긴 것이냐?] 문을 열고 나오는 천불투.

소년; [예 할아버지.] 헐떡이며 멈춰서면서 고개 숙이고

소년; [청풍형의 초상화를 들고 다니며 청풍형에 대해서 캐묻는 자들이 있어요.]

[!] [!] 놀라는 분이와 천불투

 

#87>

빈민가 외곽. 금릉성의 성곽과 연결된 곳인데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빈민가에서 나오는 사내1과 사내2. 좀 흥분한 표정이고

사내1; [오늘 우리가 큰 공을 세운 거 맞지요 형님?] 흥분

사내2; [이르다 말이냐?] 역시 흥분

사내2; [소당주를 고자로 만든 범인의 정체를 알아냈으니 인도부 형님은 물론이고 용두께서도 큰 상을 내리실 게 분명하다.]

사내1; [이게 다 인도부 형님이 장청풍이란 놈의 용모파기를 확보한 덕분이기도 하지요.] 흥분해서 말하는데. 앞쪽에서 천불투가 뒷짐을 짓고 걸어온다.

사내2; [그래. 이번 일로 인도부 형님이 용두의 뒤를 이어 첩혈당의 당주가 되실 가능성도 높아졌다.] 천불투가 다가오는 것 신경 쓰지 않고 대화

사내1; [정칠이 놈, 내심 용두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다가 코가 쭉 빠지겠습니다.] 히죽 거리고. 그런 그자들을 지나치는 천불투

사내2; [코가 빠지는 정도는 아닐 것이다.] 역시 웃고. 슈욱! 그자의 품 속으로 무언가 들어가는 느낌을 묘사. 천불투가 손을 썼지만 사내2는 눈치채지 못한다.

사내1; [그럼...] 눈 치뜨고. 역시 천불투가 손을 쓴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두 놈 옆을 천불투가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사내2; [정칠은 장청풍이란 놈과 불알친구잖냐.] [그래서 장청풍이 소당주를 고자로 만든 범인인 걸 알면서도 시치미 뚝 떼고 있었던 거다.] 음산하게 웃고

사내1; [옳거니!] [용두가 정칠이 놈을 그냥 두지 않겠군요.] 주먹으로 손바닥 치고.

사내2; [외아들이 고자가 된 화풀이를 장청풍이란 놈 뿐만 아니라 정칠에게도 할 게 분명...] + [어...] 말하다가 품속을 뒤지고

사내1; [왜 그러슈?]

사내2; [허전하다 했더니...] 오만상.

사내2; [돈주머니와 장청풍이 놈의 용모파기가 사라졌다.] 두리번거리고. 그러나 이미 천불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사내1; [길이 좁아 해하천의 인간들과 부대끼는 사이에 떨어트리신 모양이오.]

사내2; [소매치기 당한 걸 수도 있고...]

사내1; [돌아가서 어떤 놈 짓인지 알아내 조져버릴까요?] 우둑! 두 주먹 쥐어 소리를 내며

사내2; [관두자.] [별로 중요한 물건들도 아니고...] [게다가 저 동네를 장악하고 있는 흑건회라는 조직도 만만하게 볼 놈들이 아니다.]

사내2; [괜한 분란 일으키지 말고 빨리 돌아가서 인도부형님께 보고나 하자.] 서둘러 걸어가고

사내1; [그럽시다.] 서둘러 따라가고

멀어지는 두 놈, 헌데

 

해하촌 입구 부분에 놓인, 노인들이 햇볕 쬐도록 놓여진 낡은 탁자 앞의 의자에 앉아서 그런 두 놈을 보고 있는 천불투. 손에는 청풍의 용모파기가 들려있고. 탁자 위에는 주머니가 하나 놓여있다.

용모파기를 보는 천불투. 이마 약간 찡그리고.

용모파기에 그려진 청풍의 초상화. 이어

용모파기는 내려놓고

주머니를 열어서

내용물을 탁자에 쏟아내는 천불투. 주머니에서 나온 것은 은자와 동전, 약병, 약봉지등등. 그리도 호패같은 길쭉한 뼈 조각이 하나 있다.

그 뼈 조각을 집어 들어 살피는 천불투

<喋血堂>이라는 글이 전면에 적혀있고

천불투; (첩혈당...) 그걸 보며 생각하는 천불투

천불투; (청풍이의 독하지 못한 성격이 화근을 남겼구나.) 한숨 쉬고

천불투; (무공과 도둑질 솜씨는 이미 노부를 한참 능가했지만 강호에서의 처신과 경험은 여전히 문제점을 노출하는구나.)

천불투; (이번 일을 계기로 청풍이의 일 처리하는 자세를 좀 조여야겠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되니...) 생각하는 천불투의 모습

 

#88>

낮. 오후. 넓은 강가에 자리한 포구. 그리 크지 않은 포구다. 배가 드나들지만 많지 않고. 포구에는 몇 채의 주막과 상점만 있다.

포구로 접안하는 배 한척. 여객선이다. 화물과 사람들이 타고 있다.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 장사꾼들이 대부분이다. 짐을 이고 지고, 수레에 싣고 밀고가기도 하고.

장사꾼들 중에 섞여있는 백변음마. 평범한 상인 복장을 하고 있는데 작은 서랍장만한 상자를 등에 짊어지고 있다. 광목천으로 묶어서. 아래 위보다 옆으로 길쭉한 상자다. 키 작은 사람이 웅크리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 크기의 상자

다른 장사꾼들 사이에 끼어서 포구의 상점가로 향해 가는 백변음마. 약간 경사진 언덕에 상가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다가

[!] 움찔! 하는 백변음마.

포구에서 상가로 통하는 오르막길 중앙에 표연히 서있는 청년. 키가 훤칠하고 체형은 날씬한 절세미남인데 코 아래 굵은 수염을 붙였으며 허리에는 보검을 한 자루 차고 있다. 뒷짐을 진 채 포구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 물론 이 청년은 남장을 한 진상파다.

백변음마; (저놈... 심상치가 않다.) 긴장

백변음마; (기세가 무시무시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평범하고 고요해서...) 사람들에 섞여서 걸어 올라가고

<존재감이 전혀 없어서 마치 저곳에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때문에 아무도 저자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약간 투명한 것처럼 보이는 진상파. 그 주변을 지나는 상인들은 아무도 진상파를 보지 않는다.

백변음마; (전설 속의 비비상처(非非想處;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른 자만이 저런 기도를 보일 수 있을 텐데...) 긴장하며 곁눈질로 진상파를 보면서 진상파의 옆을 지나가려 하고. 그때

진상파; [귀하도 금릉으로 가시는 중이시겠지요?] 자기 옆을 지나가려는 백변음마를 보지 않고 앞을 보며 말하고. + 백변음마; [!] 자기도 모르게 눈 부릅뜨고

진상파; [이번에 배에서 내린 사람들 중 오직 귀하만이 저를 의식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천천히 백변음마를 돌아보고. + 백변음마; (가볍고 투명한 음색!)

백변음마; (이제 보니 남장한 계집이었구나!) + [무... 무슨 말씀이신지 소인은 도무지...] 억지로 웃으며 굽신거리고

진상파; [억지로 숨기려 하지만 내공이 근 이갑자(二甲子) 수준에 이르는 내가고수시군요.] 백변음마를 지긋이 보고

진상파; [무엇보다도 귀하는 저의 존재를 극도로 경계하고 계시는데...] [제게 지은 죄가 있거나 저를 피해야하는 사정이 있으시겠지요?] 약간 웃으며 말하고

백변음마; [대... 대협께서 잘못 보셨소이다.] [소인은 상해(上海)에서 물건을 떼어다 금릉에 파는 장돌뱅이일 뿐이외다.] 비지땀 뒷걸음질

진상파; [그 말을 믿어드리려면 지고 계신 상자 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겠어요.] 눈으로 백변음마가 짊어지고 있는 상자를 보며 말하고

백변음마; [내... 내가 왜 아무 상관도 없는 귀하에게 확인을 받아야하는 거요?]

진상파; [그 이유를 제 입으로 굳이 말씀드려야할까요?] 표정이 차가워지고

진상파; [백변음마님?] 싸늘하게 웃는다. 순간

백변음마; (들켰다!) + [젠장!] 팟! 이를 갈며 뒤로 휙 날아오른다. 엄청 빠르다. 하지만

진상파; [개방의 보고를 듣고 한번 떠본 것인데...] [귀하는 정말 백변음마였군요.] 슥! 차갑게 웃으며 백변음마가 날아가는 쪽으로 걸음을 내딛고. 직후

[잡아라!] [저 놈이 바로 당소저를 납치한 백변음마다!] [천라지망을 펼쳐라!] [놈이 짊어진 상자 안에 당소저가 들어있을 것이다.] 팟! 쐐액! 포구 마을의 여기저기에서 거지차림의 사내들이 날아오른다. 개방의 고수들이고. + [헉!] [히익!] 비로소 주변을 오가던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 기겁하고

쐐액! 쏴아! 미사일처럼 날아가는 백변음마. 그 뒤를 새떼처럼 날아서 추격하는 십여명의 개방 고수들. 삐익! 삑! 여기저기서 날카로운 호각소리들이 들리고.

[이게 무슨 난리래?] [추격하는 것들의 행색을 보아하니 개방의 걸개(乞丐)들 같은데...] 사람들 놀라는 배경으로 진상파는 걸어서 백변음마가 사라진 곳으로 가는데. 직후

스윽! 진상파의 모습이 사라져서 주변 사람들 깜짝 놀란다. [헉!] [히익!]

[사... 사라졌다.] [여기 있던 청년도 가공할 고수였어.] 사람들 놀라고

 

#89>

험준한 바위 절벽으로 이어진 강변. 인적은 없다

쐐액! 그곳으로 날아오는 백변음마. 여전히 등에는 상자를 지고 있는데. 삐익! 삑! 펑! 퍼펑! 멀리서 호각소리와 불꽃이 치솟지만 개방의 고수들은 안 보인다.

백변음마; (따돌린 것같군.) 곁눈질로 뒤를 보며 날아가고

백변음마; (아무렴 천하의 백변음마가 너희들 거지 따위에게 따라잡힐 것같으냐?) 웃으며 앞을 보고

백변음마; (게다가 지금쯤 그 물건은 귀면지존에게 전해졌을...) + [!] 생각하며 날아가다가 눈 부릅뜨며 놀라고

쿵! 앞쪽에서 마주 걸어오는 진상파

백변음마; [어... 어느 틈에...] 파팟! 급정거하며 기겁하고

진상파; [내 눈에 띈 이상 숨을 곳도 달아날 곳도 없어요.] [그만 포기하고 당소저를 넘기세요.] 말하며 걸어서 다가오고

백변음마; [이제 보니 네년... 소문으로만 떠돌던 무림맹의 신임 맹주 검후로구나.] 뒷걸음질 치며. 공포에 질리고

진상파; [백변음마라는 별호답게 본녀가 남장을 한 걸 간단히 알아차렸군요.] 말하며 다가오고

진상파; [하늘의 호생지덕을 생각하여 죄 많은 귀하의 목숨을 거두지 않은 것이니 그만 포기하고...] + [!] 말하다가 찡그리고

백변음마; [네년이 검후든 뭐든 날 잡지 못한다.] 팟! 툭! 양손을 쳐올려서 등에 지고 있던 상자를 묶은 끈을 그대로 끊어버리고.

툭! 자연히 상자는 아래로 떨어지는데

백변음마; [결정해라! 날 잡을 것인지 이 계집을 살릴 것인지를!] 펑! 빙글 돌아서면서 발로 그 상자를 강하게 걷어찬다. 절벽 쪽으로

핑! 백변음마에게 걷어차인 상자는 절벽 밖으로 날아가고

진상파; [교활한...] 팟! 찡그리며 상자를 따라 절벽 쪽으로 몸을 날리고

백변음마; (됐다!) 팟! 왔던 길로 홱 돌아서서 날아가고

백변음마; (저 계집이 상자를 확보하려는 사이라면 충분히 추격을 따돌릴 수가...) + [!] 생각하며 날아가다가 눈 부릅뜨고

화악! 백변음마의 앞쪽 허공에서 선녀처럼 날아 내리는 진상파. 그런 진상파의 머리 위쪽에서 상자도 함께 날아 내리고 있다. 상자와 진상파의 몸은 반투명한 띠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다.

백변음마; (접... 접인신공(接引神功)으로 상자를 확보했구나!) 팟! 급정거하는데

진상파; [백변음마!] [당신은 피를 보지 않을 기회를 지금 막 잃었어요.] 스릉! 차갑게 말하며 허리에 찬 보검을 뽑는다. 바닥에 내려서면서

백변음마; (위험...) 팟! 왼쪽 소매 속에서 비수를 한 자루 뽑으며 뒤로 날아가려 하지만

푹! 이미 백변음마의 오른쪽 가슴을 깊이 찌르고 있는 진상파의 검. 가슴이 찔려 눈 부릅뜨는 백변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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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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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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