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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10 [황금전장] 제 15장 백만냥이다. 먹고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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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여전히 위의 그 객잔. 좌우로 방이 있는 좁은 복도. 복도 끝에 두꺼운 나무문이 달린 밀실이 있고. 밀실 앞에는 음리붕이 무료한 표정으로 하품을 하며 의자에 앉아있다. 복도 좌우의 방들은 상춘우가 전세를 내서 사람이 없다.

하품하다가 흠칫하며 눈을 뜨는 음리붕

복도 끝에서 걸어오는 권일해(청풍)와 한검호(독고사룡). 한검호(독고사룡)은 군용 더플백같은 자루를 한쪽 어깨에 짊어졌다.

음리붕; (저자는 설마!) 긴장하며 눈 부릅뜨고

히죽 웃으며 다가오는 권일해(청풍)의 얼굴 크로즈 업

음리봉; (도룡신도 권일해!) 경악하며 벌떡 일어선다

 

음리붕이 지키고 있는 그 방 내부. 창문이 없는 사방 벽에 두터운 솜이불을 붙여서 방음이 잘 되게 되어 있다. 마치 녹음 스튜디오 같고. 일종의 공방이다. 여러 가지 도구와 물건들이 여기저기 탁자에 널려있다. 그 밀실 안에 상춘우와 세 명의 살수가 있다. 음리붕과 음양인인 지고운이 빠진 상태다.

네 사람이 둘러앉은 탁자 위에는 당구공만한 구슬들이 네 종류가 있다. 빨간색. 검정색. 흰색. 회색. 송이 깔려있는 네 개의 바구니에 각기 여섯 개씩 총 24개가 들어있다. 여섯 사람이 하나씩 갖고 가도록 만든 것. 바구니 마다 뚜껑이 달려있다. 상춘우는 흰색 벽력탄을 하나 들어서 살펴보고 있다.

상춘우; [그러니까 이게 짙은 연막을 일으킨다는 백무벽력탄(白霧霹靂彈)이로군!] 손가락으로 구슬을 들고 요리 조리 살피고

전정무; [... 조심해서 다루시오 상형!] 기겁하며 두 손을 상춘우의 손 아래 받힌다. 상춘우가 떨어트리면 받으려고

정정무; [비록 백무벽력탄이 연막을 일으켜 적의 눈을 가리는 물건이라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벽력탄이오!]

전정무; [그게 이 안에서 터진다면 다른 벽력탄들이 연쇄적으로 터져 우린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오.]

종리전; [!] 겁쟁이 종리전이 겁에 질려 상체를 뒤로 젖히고

위지삼수; [오싹한 얘기로구만!] [이래서 난 화탄은 질색이라니까!] 어깨 으쓱하고,

그 사이에 상춘우는 흰색 벽력탄을 원래 바구니에 내려놓고

상춘우; [이 회색 벽력탄은 뭔가?] 그 옆의 회색 구슬을 본다.

전정무; [아주 큰 소리를 내서 사람들의 혼을 빼버려 잠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굉천벽력탄(轟天霹靂彈)이오!]

상춘우; [소리로 상대를 무력화시킨다?] [제법 쓸모가 많겠군!] 하나를 집어들어 살피고

전정무; [검정색이 세 치 두께의 철판도 깨트릴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 폭렬벽력탄(爆裂霹靂彈)이고....] 검은 색 구슬

전정무; [빨간색은 반경 십장을 화염지옥으로 만들 수 있는 신화벽력탄(神火霹靂彈)이오.] 붉은 색 구슬을 보여주고

전정무; [우리 여섯이 각기 하나씩 소지할 수 있도록 총 이십사개를 만들었소!]

상춘우; [하룻밤 새 네 종류의 벽력탄을 만들어내는 자네 실력이 정녕 놀랍군.] 회색 벽력탄을 만지작. 이게 마음에 들었다.

전정무; [역시 나 전정무를 알아주는 사람은 상형밖에 없소.] 감격

전정무; [자랑은 아니지만 벽력문(霹靂門)에서도 벽력탄 빨리 만드는 걸로는 아무도 나를 따르지 못했었소.]

상춘우; [수고했고...] [각자 종류별로 한 알씩 지참할 수 있는 보관용기도 준비해주게.] 원래 자리에 회색벽력탄을 놓고

상춘우; [거사는 오늘밤이니 서둘러야할 걸세!]

[드디어!] [알겠소이다!] 위지삼수와 전정무가 흥분하여 눈 번쩍. 바로 그때

음리봉; [상형!] 문이 쾅하고 열리면서 음리붕이 뛰어든다. 모두 놀라서 돌아보고

음리봉; [큰일났소! 도룡신도 권일해가 쳐들어왔소이다!] 등 뒤의 문을 다급히 닫으며 외치고

[뭐라고?] [권일해가 쳐들어와?] 위지삼수와 전정무가 경악하며 벌떡 일어나고. [!] 상춘우는 눈 부릅뜨지만 그리 놀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종리전; [으악!] 겁 많은 종리전이 비명 지르며 뒤로 발라당 넘어진다. 의자에 앉아있던 채로 넘어지는 모습이고

! 그 바람에 발 끝으로 탁자 아래를 걷어차게 되고

와르르! 벽력탄이 들어있는 바구니들이 흔들리며 벽력탄들이 쏟아지려 한다

전정무; [안돼!] 비명 지르며 덮쳐서 두 팔로 바구니들을 와락 끌어안고. 상춘우도 흠칫하며 보는데.

떼굴! 바구니들 중 하나에서 구슬 하나가 굴러 나와 기울어진 탁자를 따라 구른다. 회색의 굉천벽력탄이다.

! 바닥에 떨어져서 튀어오르는 굉천벽력탄.

모두들 굉천벽력탄을 보며 경악과 절망.

! 튀어오른 굉천벽력탄의 표면에 수많은 금이 가며 안에서 밝은 빛이 번져나온다. 폭발 직전의 징조다

<죽었다!> <연쇄폭발!> 위지삼수, 전정무, 종리전등의 절망. 전정무는 탁자 위에 엎드린 자세로 두 팔로 바구니들을 쓸어안은 모습. 그 직후

! 누군가의 손이 터지려는 굉천벽력탄을 움켜잡는다

콰득! 손을 옆으로 뻗어 굉천벽력탄을 움켜잡은 채 손을 홱 돌리는 굳은 표정의 상춘우. 내공으로 굉천벽력탄을 감싸는 모습이다. 직후

! 굉천벽력탄을 움켜쥔 상춘우의 손아귀 사이로 강한 빛이 터져 나온다

[!] [!] 온몸이 흔들리는 실내의 다섯 사람. 몸의 형태가 마구 겹쳐지는 모습이고

퍼퍽! ! 초음파에 강타당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다섯 사람. 전정무는 바구니를 끌어안고 탁자 위에 엎드린 자세

상춘우; <젠장할...!> 앉은 자세대로 뒤로 쓰러지며 이를 악문다. 폭발에 휘말린 손은 피투성이가 되어있다. 폭발력이 약해서 손이 아주 작살나진 않았고

상춘우; <뭐 하나 되는 일이 없어!> 콰당! 뒤로 나뒹굴며 기절한다

 

복도 끝의 닫힌 문 앞에 서서 흠칫하는 권일해(청풍)와 한검호(독고사룡). ! 드드드! 건물 전체가 진동을 일으킨다. 하지만 그리 큰 진동은 아니고 소리도 크지 않다.

권일해(청풍); [뭐지?] 흠칫 주위 둘러보고

한검호(독고사룡); [바보같은 놈이 실수로 굉천벽력탄이란 걸 터뜨린 모양입니다.]

권일해(청풍); [실내에서?]

한검호(독고사룡); [아직 애송이로 보이더라니... 이런 어이없는 실수까지 하는군요.] [저 실력으로 과연 무영동부에 들어갈 수나 있을지 염려스럽습니다!] 한숨 쉬며 문을 연다

문이 열리며 안쪽의 상황이 드러난다. 연기가 자욱한데 다섯 놈이 기절해있다. 전중무는 바구니들을 끌어안은 자세로 탁자에 얼굴 쳐박은 자세로 기절했고 음리붕은 문 옆의 벽에 기댄 채 늘어져 있다. 위지삼수와 종리전은 바닥에 나자빠져셔 해롱거린다. 상춘우도 벌렁 나자빠져 있고. 전부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권일해(청풍); [방음장치를 확실하게 해놨군!] 안으로 들어서며 둘러보고

권일해(청풍); [덕분에 엄청 큰 소리가 났는데도 바깥에선 거의 들리지 않았어!]

한검호(독고사룡); [무영동부의 비급에 적힌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문을 닫고

한검호(독고사룡); [제자가 이자들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도 이 방에 설치된 방음장치 덕분이었습니다.]

권일해(청풍); [딱 보기에도 이자가 두목이로군!] 상춘우를 내려다보고

한검호(독고사룡); [타고난 살수입니다. 어딜 봐도 도둑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권일해(청풍); [내 생각도 그래!] ! 발로 상춘우의 옆구리를 걷어차고

움찔하면서 정신을 차리는 상춘우

상춘우; (재수 옴 붙었다는 건 나한테나 어울리는 말이다!) 억지로 눈을 뜨려 애쓰며 이를 깨물고

상춘우; (엄청난 적자청부를 받은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하는 일마다 꼬이기만 하는 건가?) 한숨 쉬고

그러다가 눈 부릅 상춘우

권일해(청풍); [대충 정신 차렸으면 일어나지 그래!]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 내려다보며 웃는다. 한검호(독고사룡)은 권일해(청풍)의 뒤에 서있고

상춘우; (... 권씨세가의 가주 권일해가 정말로 쳐들어오다니...! 확실하게 망했다!) 절망하는데

권일해(청풍); [꾀병 부리는 것같진 않군! 네가 좀 도와줘라 검호야!] 뒤돌아보며

한검호(독고사룡); [예 사부님!] 대답하고 앞으로 나서고

옆에 한 무릎 꿇고 손바닥을 상춘우의 가슴에 대는 한검호(독고사룡)

! 한검호(독고사룡)의 손바닥이 빛을 발하고

[!] 전기충격 받은 듯이 펄떡 뛰는 상춘우의 몸뚱이

상춘우; (일개 제자조차 나보다 몇 배나 되는 공력을 지니고 있다니... 십대세가의 무공은 정말 대단하구나!) 지지지! 공력을 주입당하며 벌벌 떨고.

그 사이에 권일해(청풍)은 벽력탄을 집어들고 살피고 있다.

한검호(독고사룡); <바보 같은 놈!> 이윽고 손을 떼며 상춘우에게 텔레파시를 보내고

흠칫 상춘우

한검호(독고사룡); <네놈같이 덜 떨어진 게 무영동부의 대를 이어야한다니 한심하기 그지없구나!> 노려보며 일어나고

상춘우; (내가 무영동부의 비전을 연마했다는 것까지 알고 있단 말인가?) 경악하고.

상춘우; (황금전장의 보고로 들어갈 수 있는 장보도와 함께 무영동부의 비급을 얻은 사실은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는데....!)

권일해(청풍); [준비를 단단히 했군! 과연 누굴 죽이려고 벽력탄까지 대량으로 만들었을까?] 벽력탄을 살피며

상춘우; [죽일 테면 죽이시오.] 이를 악물고

권일해(청풍); [뭐야?] 찡그리며 돌아보고

당황하는 한검호(독고사룡)

상춘우; [본인이 금릉에서 일을 벌이려고 하긴 했소만... 당신네 권씨세가를 노린 것은 결코 아니오.] 힘겹게 일어나고

상춘우; [그래도 실패한 이상 살 생각은 없소! 깨끗이 죽여주시오!] 고개 번쩍 쳐들며 당당하게

권일해(청풍); [하하하! 죽기를 자청한단 말이지?] 살벌하게 웃고. 당황하는 한검호(독고사룡). 다음순간

한검호(독고사룡); [건방진 놈!] 철썩! 상춘우의 뺨을 후려친다.

입에서 피를 토하며 나뒹구는 상춘우

한검호(독고사룡); [감히 어느 분 면전이라고 독사처럼 고개를 세우는 것이냐!] 노려보고

상춘우; [으하하하! 치욕을 당하는 것은 나 자신의 무능 때문이니 누구를 탓하겠는가?] 비장하게 웃고

한검호(독고사룡); [이놈이 그래도!] 상춘우의 멱살을 두 손으로 움켜쥐어 쳐들며 눈을 부라리고

권일해(청풍); [놔줘라!]

한검호(독고사룡); [예 사부님!] 상충우의 멱살을 놔주고

권일해(청풍); [표적이 누구냐?]

상춘우; [말할 수 없소.]

권일해(청풍); [오늘 이 자리에서 죽고 싶으냐?] 웃고

상춘우; [나 상춘우, 비록 재수가 없어 귀하에게 잡혔으나 일어서도 살수, 누워도 살수요.] [죽이시오!] 단호하게

권일해(청풍); [인간백정 주제에 임협(任俠;협객) 흉내를 내겠다?] 피식 웃고

권일해(청풍);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묻겠다. 두 번의 기회는 없다!] 살벌

권일해(청풍); [누구를 죽일 계획이었느냐?]

상춘우; [백번을 물어도...!] + 한검호(독고사룡); <닥치지 못할까?> 권일해(청풍)이 눈치 못 채도록 권일해(청풍)을 등진 채 상춘우에게 다급히 텔레파시를 보내고.

흠칫하며 입을 다무는 상춘우

한검호(독고사룡); <! 비록 젊은이로 변장을 하고 있다만 노부는 네놈이 비급을 얻은 무영동부의 까마득한 선배다.>

상춘우; <지금 나보고 그 말을 믿으란 거요?> 권일해(청풍)의 눈치를 보며 역시 텔레파시. 권일해(청풍)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벽력탄을 만지작거리며 야릇하게 웃고

한검호(독고사룡); <오냐! 네놈이 얻은 비급에 적힌 색혼조(索魂爪)의 구결을 읊어주마! 맞는지 비교해봐라!>

이어 권일해(청풍)의 눈치를 보며 입을 오물거리고

[!] 놀라는 상춘우

한검호(독고사룡); <어떠냐? 이제는 믿겠느냐?>

상춘우; <하지만 후배에게도 지켜야할 긍지가 있는데...!> + 한검호(독고사룡); <긍지고 나발이고 살아있어야 의미가 있는 게 아니냐?>

한검호(독고사룡); <네가 하는 말은 절대 이 방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순순히 털어놓으면 네게 도움이 되면 되었지 손해는 없을 테니 이실직고해라!>

상춘우; (선택의 여지가 없군!) + [나는 적포동의 살수 상춘우요.]

상춘우; [미리 말해두지만 청부자가 누군지는 나도 알지 못하오. 중개인으로부터 일을 맡았기 때문이오.]

권일해(청풍); [뭐 그건 믿어주기로 하지!] [죽이려고 한 대상이나 털어놔 봐!] 웃고

상춘우; [암살 대상은 두명이오.] [부자지간인데... 두 분도 이름을 들으면 놀랄 거요!]

권일해(청풍); [부자지간이라... 어째 찜찜한 예감이 드는 걸?] 찡그리고

상춘우; [바로 황금전장의 장주와 그의 막내아들이오!]

[!] [!] 놀라는 권일해(청풍)과 한검호(독고사룡)

 

빈민가의 모습. 시간이 조금 지났고

권일해(청풍); [그러니까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서 살인과 강도를 병행하기로 했다?] 어이없고. 한검호(독고사룡)도 굳은 표정. 권일해(청풍) 앞에 책상 다리를 하고 앉은 상춘우를 제외하고 다른 넷은 여전히 기절한 상태다.

상춘우; [적자를 메우기 위해선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소!]

상춘우; [다행히 내게는 삼년전에 우연히 입수한 황금전장의 장보도가 있었소.]

상춘우; [공씨부자를 척살한 후 보고로 숨어들어가서 소란이 갈아앉기를 기다렸다가 한 몫 챙겨서....!] + 권일해(청풍); [지랄을 해라!] ! 앉은 채로 발길질을 해서 상춘우의 턱을 날려버린다. 턱이 들려서 뒤로 나뒹구는 상춘우. 움질하며 보는 한검호(독고사룡)

상춘우; [비록 살수지만 나도 장부요!] 피를 닦으며 일어나고

상춘우; [모욕하지 말고 깨끗이 죽....!] ! 상춘우의 마빡을 후려치는 전표 다발.

털썩! 분노하는 상춘우 앞에 떨어지는 전표 다발

상춘우; [권가주! 당신이...!] 분노하다가 흠칫 전표 다발을 본다

만냥짜리 전표 다발이다.

상춘우; (... 황금전장 발행의 전표...!) 놀라는데

권일해(청풍); [허튼 짓 말고 그거 먹고 떨어져!] [백만냥쯤 되니까 위약금 물고 동료들 몸값 줘도 제법 남을 거야!] 일어난다.

권일해(청풍); [대신 이 벽력탄은 내가 가져가도록 하지!] [전부 챙겨!] 한검호(독고사룡)에게 벽력탄들을 턱으로 가리키고

한검호(독고사룡); [예 사부!] 대답하고

이어 벽력탄들이 담긴 바구니의 뚜껑을 덮는 한검호(독고사룡).

상춘우; [권가주! 이건 너무 일방적인...!] 말하다가 부릅

어느 틈에 권일해(청풍)이 칼을 뽑아서 칼 끝으로 상춘우의 목에 겨누고 있다. 한검호(독고사룡)이 훔칫하며 보고 있고. 벽력탄이 든 바구니들을 뚜껑을 덮어서 자루에 넣던 중이다.

상춘우; (... 가공할 쾌도!) (칠대살수 중 한명이라는 내가 칼이 날아드는 걸 보지도 못하고 당할 정도라니...!) 비지땀

권일해(청풍); [한마디만 더 하면 그냥 콱! 쑤셔버린다!] 노려보고. 아주 살벌한 표정

상춘우; [으으으!] 바짝 얼어서 비지땀만 흘리고

권일해(청풍); [하는 짓이 귀여워서 봐주는 줄 알아라!] [지금 네 실력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번 청부 이행 못해!] ! 다시 칼을 칼집에 넣고

권일해(청풍); [오늘 이후로 내 눈에 다시 띄면 이유불문하고 때려죽일 테니까 알아서 해!] 돌아선다

권일해(청풍); [하여간 좆도 없는 것들이 주제도 모르고 설쳐요!] 궁시렁 대며 문을 열고 나간다

상춘우는 치욕에 떠는데

한검호(독고사룡); <저분 말씀을 따라라!> 자루를 한쪽 어깨에 짊어지고

한검호(독고사룡); <허튼 생각 말고 장보도나 잘 연구해서 황금전장의 보고에나 들어가 봐라. 그곳에서 황금의 산과 보석의 바다를 보게 될 것이다!> 흘겨보며 나간다.

문이 닫히고 혼자서 멍하니 앉아있는 상춘우

손에 들린 전표 다발을 보고

상춘우; (백만냥의 전표....!) 어이없고

상춘우; (이게 진짜인 걸 보면 꿈은 아닌데....!)

상춘우; (대체 내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당혹. 주변에는 동료들 네놈이 각가지 자세로 기절해있고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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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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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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