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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02 [폭풍신마] 제 85장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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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광장이 보이는 3층 건물. 바로 접해있는 건물은 아니고 몇 개 건너의 건물이다. 그 건물 3. 창문이 열려있고 창문 안쪽에서 서서 광장을 보고 있는 잘 차려 입은 인물. 벽초천이다

벽초천의 모습 크로즈 업. 뒷짐을 짚고 서있다. 뒷짐 진 오른손에는 유리척이 쥐어져 있고. 벽초천 뒤쪽의 바닥에는 여자들이 몇 명 기절해있다.

벽초천의 시점. 광장에서 벌어지는 폭풍신마와 신가람의 대결

벽초천; (성수신의 진무륜!) (모든 게 그자의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다.) 음산하게 웃는 진무륜을 떠올리고

<저 대결에서 결국 폭풍신마가 이기겠지만 폭풍신마도 가볍지 않은 타격을 입을 테고... 진무륜은 그때 나타나 폭풍륜과 생사교를 차지하려 들 것이다.> 폭풍신마와 신가람의 싸움을 배경으로 나레이션

벽초천; (하지만 늙은이의 뜻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 강렬한 표정

벽초천; (추악한 욕심으로 천외천궁을 멸망으로 이끈 늙은이의 죄는 나 풍초천의 손으로 반드시 응징할 것이다.) 강렬한 표정

 

#397>

현무도성이 치료 받고 있는 건물. 무림맹 무사들 몇 명이 경비를 서고 있긴 하지만 광장에서 벌어지는 대결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건물 쪽은 보지 않고 광장 쪽을 보고 있다.

 

건물 내부. 백호도성과 의원들이 보는 가운데 진의원(진무륜)이 약사발에 든 액체를 현무도성에게 먹이려 한다. 의원 두 명이 좌우에서 현무도성의 상체를 조금 들게 부축하고. 현무도성은 고개를 뒤로 젖혀 입을 벌렸다.

백호도성; [해독제를 먹이는 게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걱정

진의원(진무륜); [시간이 다소 걸리긴 했지만 거의 모든 독에 드는 해독제를 조제할 수 있었네.] 약사발을 벌어진 현무도성의 입에 대고 기울이고

진의원(진무륜); [이걸 복용하면 현무공자도 편안해질 걸세.] 쪼르르... 현무도성에게 약을 먹이며 말하고

백호도성; (그렇다면 다행인데...) 지켜보고

이윽고 현무도성에게 약 사발의 약을 모두 먹이는 진의원(진무륜). 직후

[!] 눈을 부릅뜨는 현무도성.

의원들; [현무공자!] [정신이 드십니까?] 현무도성에게 외치고. 진의원(진무륜)은 빈 약사발을 든 채 뒤로 물러서고

백호도성; [현무사제가 정신을 차린 거요?] 진의원(진무륜)와 반대로 급히 침대로 다가온다. 현무도성의 양팔을 잡고 있던 의원들은 현무도성을 침대에 다시 누이고 있고. 헌데 그 직후

현무도성; [!] 눈을 까뒤집고. 이어

퍼득! 온몸을 세차게 퍼덕이는 현무도성.

[현무공자!] [왜 그러십니까?] 의원들이 당황하며 현무도성의 팔을 누르고 + 백호도성; [사제!] 현무도성의 두 다리를 누르고. 하지만

현무도성; [꺽 꺽...] 컥컥 대고 온몸을 간질환자처럼 떨고. 발작이 더 심해진다

백호도성; [진의원!] 현무도성의 다리를 누른 채 진의원(진무륜)을 돌아보고. 진의원(진무륜)은 히죽 웃으며 빈 약 사발을 탁자에 놓고 있다

백호도성; [사제가 왜 이러는 거요? 뭐가 잘못 된 거 아니오?] 다급히 외치지만

진의원(진무륜); [잘못 된 거 아니네. 노부가 의도했던 진행일 뿐이야.] 품속에서 손수건을 한 장 꺼내며 말하고

백호도성; [의도했던 대로의 진행?] 펄떡이는 현무도성의 다리를 누르며 의아. 당황

백호도성; [그럼 이게 해독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과정이란 거요?] + [!] 말하다가 무언가를 느끼고

! 진의원(진무륜)이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있다

백호도성; [뭐하는 겁니까 진의원?] 의아해할 때

현무도성; [!] 푸학! 벌린 입에서 연기를 확 뿜어내는 현무도성. 아주 많은 양이고

화악! 단번에 백호도성과 의원들을 덮어버리는 연기

[!] [커헉!] 연기를 들이마시자 비명 지르며 비틀거리는 의원들. 백호도성은 급히 숨을 멈추고. 하지만

슈우! 이미 백호도성의 코로 스며들어가는 연기. 그러자

백호도성; [!] 목을 감싸며 쓰러질 듯 비틀거린다. 물론 현무도성의 두 다리를 누르고 있던 손은 떼었고

털썩! 퍼억! 나뒹구는 의원들. 백호도성은 아직 비틀거릴 뿐 쓰러지진 않았고

백호도성; [... 독이로구나!] 손으로 입을 막으며 비틀 물러서고. 그 앞에서 현무도성은 입과 코로 대량의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백호도성; [설마...] 코와 입을 손으로 가린 채 진의원(진무륜)을 홱 돌아본다. 다만 중독된 상태라 눈이 풀리고 피부색이 변하고 있다

쿠오오! 화악! 방안을 가득 메우는 연기. 그 가운데에서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서있는 진의원(진무륜). 눈빛이 음산하게 번뜩인다.

백호도성; [진의원! 당신... 대체 무슨 수작을...] 이를 갈며 칼을 뽑으려 손잡이를 잡지만. 다음 순간

휘청! 정신을 잃고 쓰러지려는 백호도성. 눈에서 초점이 사라지고

백호도성; [... 늙은이... 왜 이런 짓을....] 휘청! 칼을 조금 뽑은 자세로 쓰러지고

털썩! 의원들과 함께 나뒹구는 백호도성. 중독되어 기절했다

진의원(진무륜); [칠지독왕 서걸륜!] [그놈이 일을 제대로 했군.] ! 입과 코를 가리고 있던 손수건을 떼며 웃고. 실내는 연기로 가득 차고 있고

진의원(진무륜); [덕분에 무림맹을 장악하는 게 수월하게 되었다.] 쿠오오! 입과 코, 귀등에서 연기를 맹렬히 뿜어내는 현무도성을 보며 웃고. 현무도성은 이미 죽어서 살이 녹아내리는 중이다.

현무도성의 시체에서 뿜어지는 연기

진의원(진무륜); [잘 가라 현무도성! 네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연기를 뿜어내는 현무도성의 시체를 향해 양손을 내밀고.

! ! 진의원(진무륜)의 양손이 진동하고. 그러자

화악! ! 방안의 연기가 사방으로 퍼진다.

 

#398>

흐릿한 연기가 건물의 문과 창문 틈으로 흘러나온다.

그 연기들은 광장 쪽을 보고 있던 무림맹 무사들을 덮치고

자기도 모르게 연기를 마시는 무사들의 코와 입

[!] [!] 눈을 까뒤집거나 목을 움켜쥐는 무사들

털썩! 퍼억! 나뒹구는 무림맹 무사들

 

#399>

현무도성이 치료받던 건물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퍼져가면서 옅어지는 연기들

광장 외의 장소에서 일 하던 하인들에게 다가가는 연기

그 연기를 마시는 하인들

털썩! 퍼억! 비명도 못 지르고 나뒹구는 하인들

건물 안에서 음식을 준비하던 여자들

건물로 스며드는 연기

연기를 마시는 여자들

와장창! 털썩! 역시 나뒹구는 여자들

하늘에서 본 모습. 현무도성이 치료받던 건물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퍼져가는 옅은 연기. 마치 안개가 퍼지는 것 같다.

 

#400>

무림맹 뒤쪽의 산봉우리.

휘이이! 그곳으로 선녀처럼 내려오는 진상파. 품에는 검은 비파를 안고 있다

! 산 정상에 내려서는 진상파

아래를 내려다본다. 무림맹의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그 중앙에서 폭풍신마와 신가람이 싸우는 중이다.

진상파의 시점. 신가람과 싸우는 폭풍신마의 모습.

그 배경으로 떠오르는 진삼낭의 말. #362>의 장면 <진삼낭; [장주님은 너와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다.]>

 

진삼낭; [네 출생의 비밀은 무덤으로 가져갈 생각이었다만 이제 그럴 수가 없게 되었구나.] 애잔한 표정

회상 끝

 

진상파; (폭풍신마...) 갈등

진상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거나 저주하는 저 마두가 나의 생부라니...) 산봉 위의 바위에 걸터앉고

진상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참담한 표정. 갈등

진상파; (하늘이 정해준 천륜(天倫)에 순응해야하나? 아니면 천하를 위해 아버지와 적대해야하나?)

진상파; (어느 쪽을 선택한다 해도 회한이 남을 수밖에 없겠구나.) 한숨 쉬고. 그 직후

<아악!> <... 안돼!> <... 아가야! 죽으면 안된다. 하악!> 사람들의 비명이 머릿속에 떠올라 눈을 치뜨는 진상파

진상파; (수많은 단말마가 느껴진다!) 벌떡 일어나고

고개 돌려 광장 뒤의 건물들을 보는 진상파

현무도성이 치료받던 건물을 중심으로 안개처럼 퍼지고 있는 독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독기가 번지는 곳에 있던 사람들이 쓰러지기도 한다

진상파; (!) 눈 치뜨고

진상파; (무림맹 전체에 독기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띠링! 비파를 작게 켜고. 그러자

화악!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깃털처럼 날아오르는 진상파

진상파; (무언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화악! 선녀처럼 무림맹을 향해 날아 내려가는 진상파

 

#401>

다시 폭풍신마와 신가람이 싸우는 광장.

광장 상황은 변화가 없다. 폭풍신마는 바람의 칼날로 공격하고 신가람은 생사교를 휘두르고. 둘 다 방어막에 덮여있고. 그러다가

눈 부릅뜨며 소리없이 기합 넣는 신가람

! ! 신가람이 휘두르는 생사교에서 여러 개의 칼날 형상이 일어나고

! 콰쾅! ! 사방에서 폭풍신마를 베는 칼 형상들.

그 칼 형상에 맞아 안으로 베어지는 폭풍신마의 방어막

[그렇지!] [맹주님의 공격이 통한다!] [폭풍신마를 토막쳐버리십시오 맹주님!] [죽어라 폭풍신마!] 포대붕(청풍)의 주위에서 환호하는 무림맹 무사들

포대붕(청풍); (신가람이 승부를 걸었군.) 눈 번뜩이고

<생사교의 살기가 폭풍신마의 호신강기를 깊이 가르고 들어간다.> 투쾅! ! 카카칵! 여러 개의 칼날들이 폭풍신마의 방어막을 가르고 들어간다. 거의 폭풍신마의 몸에 닿을 정도로

신소심; [제발...] 주먹 불끈. 신소심 주변의 주작도성등 다른 사람들도 긴장하며 보고

포대붕(청풍); (일견하기에 신가람이 우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폭풍신마의 표정에 별 변화가 없는 걸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 카캉! 생사교의 칼날 형상들이 자신의 호신강기를 거의 다 가르고 들어와 몸에 닿을 것 같은데도 별 변화가 없는 폭풍신마의 얼굴 배경으로 포대붕(청풍)의 생각

포대붕(청풍); (오히려 신가람이 위험한 상황일 것이다.)

<전력을 끌어낸 저런 공격이 오래 지속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필사적으로 생사교를 휘둘러 수많은 칼 그림자를 만들어서 폭풍신마를 베는 신가람의 모습 배경으로 포대붕(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신가람의 얼굴이 힘겨워 보이고.

<뿐만 아니라 폭풍신마의 호신강기는 신가람의 공격으로 가해지는 압력을 흡수해서 단단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징징! 겹겹이 중첩되는 폭풍신마의 방어벽들

<생사교의 살기와 압력이 폭풍강기에 누적되었다가 일거에 터져나가면...> 부악! 폭풍신마의 몸을 두른 방어벽이 풍선처럼 밖으로 확 늘어난다.

[!] 눈 부릅뜨는 신가람. 그 앞에서 폭발하듯 들이닥치는 방어벽

<신가람의 호신강기가 견디지 못할 것이다.> ! 충격 받고 뒤로 튕겨지는 신가람. 신가람의 몸을 덮고 있던 방어벽이 터지고

[사부님!] [아버지!] 주작도성과 신소심의 비명. 석헌중과 청룡도성도 눈 치뜨고.

무림맹 원로들; [안돼!] [!] 주변의 무림맹 원로들도 비명을 지르고. 동심쌍로는 눈만 치뜨고 있다. 동심쌍로는 적발천마의 존재를 알고 있기에 절망하지 않는 것

포대붕(청풍); (역시...) 눈 번뜩. 주변 무림맹

[그렇지!] [죽어라 신가람!] 광풍령주, 신풍령주등의 환호. 백일야차는 안도. 위진천과 능비연등은 눈만 번뜩이며 보고. 그때

콰드드! 뒤로 튕겨졌다가 겨우 몸을 세우는 신가람

신가람; [!] 그러다가 눈 치뜨고.

부악! ! 가가강! 앞쪽에서 맹렬히 휘돌며 날아드는 톱니바퀴같은 바람. 그 건너편에 서있는 폭풍신마의 눈빛이 강렬하고

신가람; (이런...) ! 생사교를 휘둘러 막으려는 신가람. 하지만

콰직! 콰드드! 바람의 톱니바퀴가 그대로 신가람의 몸을 갈아버린다. 몸이 토막 나지는 않았지만 가슴 부위의 옷과 살이 터지고 갈라진다.

신소심; [!] 비명. 두 손으로 입을 가리려 하고. 석헌중등 주변 사람들도 눈을 부릅뜨고

위진천; (승부가 났군.) 히죽 웃고. 눈 번뜩. 주변에서 백일야차와 신풍령주등은 안도하고. 칠지독왕과 당비연은 별 표정이 없고

콰당탕! 뒤로 나뒹구는 신가람. 가슴이 뼈가 드러날 정도로 갈라졌고

신소심; [아버지!] 비명 지르며 뛰어나가려 하고.

주작도성; [안된다 사매!] ! 그런 신소심의 팔을 잡아 저지하는 주작도성. 청룡도성도 손을 내밀려다가 거두고. 석헌중은 굳은 표정으로 앞을 보고 있고

신소심; [놔요! 아버지가 중상을 입으셨잖아요.] 몸부림치고. 동심쌍로와 무림맹 원로들이 돌아보고

석헌중; [고정해라. 네가 끼어든다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신소심을 흘깃 돌아보며 말하고

신소심; [하지만...] + 석헌중; [사부님은 간단히 패할 분이 아니시다.] 말을 막고

석헌중; [사부님을 믿고 기다려 봐라.] 앞을 보며 말하고. 신소심도 어쩔 수 없이 다시 앞을 보고. 그때

신가람; [!] 피를 왈칵 토하며 일어나려는 신가람.

폭풍신마; [마지막 기회다 신가람!] 일어나는 신가람을 향해

폭풍신마; [패배를 인정하고 생사교를 바친다면 목숨은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쿠오오!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어내고

[으으...] [히익!] 무림맹 무사들 공포에 질려 물러서고. 그 때문에 석헌중이 맨 앞에 홀로 선 모습이 되고. 석헌중 뒤에 주작도성이 신소심의 팔을 잡고 서있다.

신가람; [인정하겠소 회주!] 피를 소매로 닦으며 웃고. 일어나면서

[맹주님이 설마...] [... 안돼!] [패배를 인정하시는 건가?] 포대붕(청풍) 주변 무림맹 무사들 사색.

포대붕(청풍); (그럴 리가...) 웃고

신소심; [안돼요 아버지!] 비명 지르고. 석헌중과 청룡도성의 얼굴은 굳어지고. 반면 주작도성은 눈만 번뜩인다

주작도성; (드디어 때가 되었구나.) 눈 번득

신가람; [확실히 나 신가람의 무공은 회주에 비해 손색이 있소.] ! 발을 들고

신가람; [하지만 무림에서의 승패가 반드시 무공의 고하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건 회주도 알 거요.] ! 발을 구르며 음산하게 웃고

 

#402>

[!] 지하의 사우 눈 번뜩이고. ! 올려다보는 천정에서 구르는 소리가 들린다.

사우; [때가 되었다.] 딸랑! 음산하게 웃으며 종을 흔들고

번쩍! 사우 뒤의 적발천마의 눈이 강렬한 빛을 뿜어내고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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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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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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