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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맹 무사들 사이에 숨 듯이 서있는 포대붕(청풍)의 시점. 양진영이 접근하고 있다. 신가람 옆에는 사우가 서있고. 폭풍신마 옆에는 백일야차가 앉아서 보고 있다. 폭풍신마 뒤에는 위진천, 당비연, 칠지독왕이 서있고

포대붕(청풍); (때가 무르익었다.) 곁눈질로 주변을 살피고

포대붕(청풍); (머잖아 진무륜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포대붕(청풍); (그리고 진무륜이 나타나면 기회를 봐서 기습해야한다. 제왕안을 지닌 그 늙은이와 정면으로 맞서서는 승산이 없으니...)

 

빠직! 지직! 폭풍신마 수하들과 무림맹 고수들이 접근하면서 서로가 뿜어내는 살기가 부딪히며 벼락을 일으킨다.

일촉즉발의 긴장.

공격하려고 손에 힘을 주는 양 진영 사람들. 바로 그때

짝! 짝! 짝! 박수치는 소리가 크게 들려 눈 부릅뜨는 석헌중 일행. 맞은편에 서있던 광풍령주등도 놀라고

포대붕(청풍); (나타났다!) 홱! 돌아보고

짝짝짝! 신소심과 주작도성의 뒤쪽, 충격파에 휩쓸려 나뒹굴거나 겨우 몸을 가누고 있는 무림맹 사람들 사이로 박수를 치며 걸어 나오는 진의원(진무륜)

포대붕(청풍); (처음 보는 얼굴...) 눈 부릅

포대붕(청풍); (하지만 느낄 수 있다! 저 늙은이가 바로 진무륜이라 것을...) 진의원(진무륜)을 노려보고. 거리는 20미터 정도

 

#411>

벽초천; (저 늙은이가 혹시...!) 광장에 나타난 진의원(진무륜)을 보며 역시 뭔가 느끼고

 

#412>

다시 광장. 짝! 짝! 진의원(진무륜)이 박수치며 광장으로 들어선다.

주작도성; [진의원! 뭐하는 건가요?] 불쾌한 표정으로 진의원(진무륜)을 노려볼 때

진의원(진무륜); [별일 아니다. 이 난장판을 그만 정리하려는 것뿐이다.] 웃으며 품속에 손을 넣고. 진의원(진무륜)의 위치는 주작도성과 신가람 사이다.

주작도성; [대체 무슨 소리를...] 외칠 때. + <지금이오!> 포대붕(청풍)의 전음이 들려 눈을 부릅뜨고

주작도성; (이공자!) 포대붕(청풍) 쪽을 홱 돌아보고

포대붕(청풍); <참회환혼법을 운용하시오! 어서!> 포대붕(청풍)이 두 손을 모아 결을 지으며 눈을 부릅뜨고 있고

주작도성; (맙소사!) 팟! 기겁하며 두 손을 모아 결을 짓고. 신소심이 그걸 보며 흠칫 할 때

진의원(진무륜); [노부의 종들아! 때가 되었다!] 팟! 품속에 넣었던 손을 높이 쳐든다.

쿵! 높이 쳐든 진의원(진무륜)의 손에 들린 것은 물론 제왕안이고

백일야차; [제왕안!] 경악하고. + 폭풍신마; [!] 눈 감고 운기조식 하던 폭풍신마도 움찔하고

[!] 역시 눈 감고 운기조식 하던 신가람도 무언가를 깨닫고. 그때

진의원(진무륜); [너희들에게 부여된 사명을 수행하라!] 쩡! 외치는 진의원(진무륜)의 손에 들린 제왕안에서 강한 빛이 뿜어지고.

백일야차; [보면 안돼! 눈을 감아라!] 다급히 외치며 고개 돌리고. 눈을 감으면서.

[제... 제왕안!] [헉!] 신풍령주, 광풍령주, 열풍령주, 빙풍령주등은 급히 눈을 감고. 하지만

쩡! 쩡! 수많은 사람들이 벼락에 맞는 모습이 된다. 눈이 하얘진다.

폭풍신마 측에서는 위진천, 당비연, 칠지독왕이 벼락에 맞고

무림맹 쪽에서는 사우와 청룡도성이 벼락에 맞고.

무림맹 원로들 중 절반 정도도 벼락에 맞는다.

꽝! 두 손을 모아 결을 짓고 있는 포대붕(청풍)의 머리 위로 대형의 벼락이 떨어진다. 충격 받고 휘청하는 포대붕(청풍).

주작도성; [큭!] 빠캉! 벼락에 맞아 휘청하는 주작도성. + 신소심; [주작언니!] 깜짝 놀라고

털썩! 바닥에 주저앉는 주작도성. 다만 두 손은 여전히 모아서 결을 잡고 있고

신소심; [왜 그래요? 무슨 일인가요?] 주저앉은 주작도성의 팔을 잡아 부축하려 하며 외치고

 

#413>

벽초천; [제왕안!] 광장 쪽을 보며 눈 부릅

진의원(진무륜)이 빛을 뿜어내는 제왕안을 쳐들고 있고. 양 진영의 여러 사람들이 휘청이는 게 보인다.

벽초천; [역시 저 늙은이가 진무륜이었구나.] 콱! 오른손의 유리척을 움켜잡고

벽초천; [드디어 천외천궁을 망친 원수를 잡아 죽일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갈며 몸을 날리려 하고. 하지만 그 직후

[!] 무언가 느끼고 눈 부릅뜨는 벽초천

벽초천; [컥!] 털썩! 주저앉으며 피를 토하고

벽초천; [공... 공력을 운용하자 기혈이 역류한다.] 피를 게워내며 벌벌 떨고. 그러다가

돌아보는 벽초천. 방안에 자욱하게 깔린 연기

벽초천; [독.... 독이로구나!] 급히 가부좌를 틀고 앉고

벽초천; [독사같은 인간...] [무림맹 전체에 독까지 풀어놓았다.] 벌벌 떨리는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운기조식한다

벽초천; [복수도 중요하지만... 우선 내공으로 독을 태워버리는 것이 급선무다.] 화악! 몸에서 강한 열이 뿜어지고

벽초천; (분하다! 분하다!) 화악! 몸에서 열과 함께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이를 갈고

<원수가 지척에 있는 데도 당장 뛰쳐나가 죽이지 못하다니...> 운기조식하는 벽초천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414>

다시 광장. 쩡! 진의원(진무륜)이 쳐든 제왕안이 빛을 뿜어내고 있고.

동심쌍로; [제... 제왕안! 칠대기보중의 제왕안이다.] [마주 보면 안된다.] 팟! 외치며 급히 시선을 돌리고.

석헌중; (이런...) 팟! 역시 급히 고개를 돌리고. 하지만

무림맹 원로들 중 여럿은 이미 눈에서 초점이 사라졌고

털썩! 포대붕(청풍)도 한쪽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는다. 무림맹 사람들 사이에 주저앉아서 진의원(진무륜)의 눈에는 띠지 않는다

포대붕(청풍); (독... 독천존 서노야 말 대로다.) 지지직! 벼락에 휩싸인 채 온몸을 벌벌 떨며 이를 갈고

포대붕(청풍); (진무륜, 저 악귀가 제왕안을 써서 내게도 암시를 걸어놨었다.) 앞에 서있는 무림맹 무사들 사이의 틈새를 통해 20미터쯤 떨어진 곳에 제왕안을 쳐들고 서있는 진의원(진무륜)을 노려보고. 지지지! 온몸으로 벼락이 흐르는 모습으로

<청풍아! 네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서 노부 앞으로 나오너라!> 벼락에 맞은 듯한 상태가 된 포대붕(청풍)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진무륜의 음산한 얼굴. 그러자

끼긱! 포대붕(청풍)의 세운 발이 저절로 움직여 앞으로 나가려 하고. 엉덩이도 들리고.

포대붕(청풍); (참... 참회환혼법을 운용하고 있는데도 몸이 통제를 벗어나려 한다.) 콱! 앞으로 나가려던 다리의 무릎을 강하게 움켜잡고. 이를 악물며

포대붕(청풍); (제왕안의 정신지배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뜻인데...) 빠드득! 이를 갈며 눈을 부릅뜨고

포대붕(청풍); (하지만 지지 않는다!) 털썩! 이를 악물며 가부좌를 틀고.

포대붕(청풍); (진무륜! 당신 따위는 나를 부리지 못한다.) 콱! 두 손을 마주 쥐어 결을 짓고 주문을 외운다.

<참회환혼법!> 주문을 외우는 데 몰입하는 포대붕(청풍)

진의원(진무륜); (그놈 제법이로군.) 제왕안을 쳐든 채 눈 번득

진의원(진무륜); (분명 멀지 않은 곳에 있을 텐데 제왕안의 통제를 듣지 않고 있다.) 쩡! 제왕안에서 더 강한 빛이 뿜어지고

빠지직! 다시 포대붕(청풍)의 정수리로 떨어지는 벼락

포대붕(청풍); (제왕안의 힘이 더 강해졌다.) 고통으로 이지러지는 얼굴. 직후

<청풍이 너는 노부가 부여한 사명을 완수했다.> 다시 포대붕(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진무륜의 음산한 얼굴

<그러니 이제 그만 스스로 무공을 폐하거라!> 위 장면의 연속. 하지만

포대붕(청풍); (그렇게는 안된다.) 콱! 입술을 깨물어 피를 내는 포대붕(청풍).

포대붕(청풍); (제 아무리 제왕안의 힘이 강력하다 해도 참회환혼법을 익힌 내 육신을 지배할 수는 없다.) 빠지지 벼락에 휘감긴 채 결을 짓고.

진의원(진무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제왕안을 쳐든 채 찡그리고

진의원(진무륜); (특별히 강한 암시를 걸어놨음에도 불구하고 청풍이 놈은 제왕안의 힘에 저항하고 있다.)

진의원(진무륜); (뭔가 기연이 있었던 것일까?) 찡그릴 때

석헌중; [진의원! 당신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요?] 왼팔로 눈 부위를 가리고 오른손의 칼로 진의원(진무륜)을 겨누며 외치고. 돌아보는 진의원(진무륜)

진의원(진무륜); [무슨 수작?] 웃고

진의원(진무륜); [이런 수작이다.] [죽여라!] 제왕안을 쳐든 채 외치고.

[!] 무언가 느끼고 눈 치뜨는 석헌중. 그리고

백일야차; (죽이라고?) 역시 놀라 눈 부릅뜨다가

백일야차; (설마!) 홱 돌아볼 때

푹! 이미 철인검으로 폭풍신마를 등 뒤에서 찌르고 있는 위진천. 눈에 초점이 없다. 철인검이 등에 깊이 박히면서 운기조식 하던 폭풍신마의 몸이 퍼뜩 경련한다. 칠지독왕과 당비연도 눈에 초점이 없다.

[헉!] [위진천 네놈이...] [무슨 짓을...] 앞쪽으로 나가있던 신풍령주, 광풍령주, 열풍령주, 빙풍령주등이 기겁하며 돌아보고.

백일야차; [안돼!] 부악! 손바닥에서 진동을 일으켜 위진천에게 밀어내며 울부짖고

펑! 강한 진동에 가슴이 뭉개지며 뒤로 날아가는 위진천. 철인검을 놓친 상태로 몸만 날아가고. 위진천 좌우에 서있던 당비연과 칠지독왕도 눈에 초점이 없는 것 주의

[죽일 놈! 무슨 짓이냐?] [회주!] 휘익! 쐐액! 광풍령주등이 달려오고

백일야차; [회주!] 비명 지르며 폭풍신마의 팔을 잡아 부축하고.

등에 철인검이 박힌 폭풍신마의 몸이 흔들리고. 입으로는 피가 주르르 흐른다. 철인검이 깊이 박히긴 했지만 완전히 몸을 관통한 건 아니다.

퍼억! 가슴이 뭉개진 채 멀리 날아가 나뒹구는 위진천.

백일야차; [정신 차리세요 회주! 돌아가시면 안돼요!] 울부짖으며 부축하려는데

번쩍! 당비연의 눈이 빛을 발하고

콱! 그대로 폭풍신마를 덮쳐서 철인검을 두 손으로 확 밀어 넣는 당비연. 오른손으로는 손잡이를 잡고 왼손은 손바닥으로 손잡이 끝을 밀어내는 자세로

콰직! 철인검이 그대로 폭풍신마의 가슴으로 뚫고 나온다.

 

#415>

[!] 비파를 켜다가 눈 치뜨는 진상파. 빠직! 뭔가 벼락에 맞은 느낌

진상파; [아버지?] 광장 쪽을 홱 돌아보고. 주변에서는 중독되었던 사람들이 일어나고 있고. 누워있는 사람들의 몸에서는 독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416>

다시 광장

백일야차; [아악!] 비명 지르며 폭풍신마를 부축하고. 폭풍신마는 철인검이 가슴으로 뚫고 나와 피를 토하며 앞으로 쓰러지려 한다. 당비연은 그때까지 철인검을 잡고 폭풍신마의 등에 밀어넣고 있고

신풍령주; [이년!] 쾅! 질풍같이 날아들어 손바닥으로 당비연의 가슴을 치고

펑! 가슴을 신풍령주의 손에 맞아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가는 당비연. 잡고 있던 철인검은 놓쳤고

[죽인다!] [네년이 감히 배신을 해?] [으아아아!] 쐐액! 화악! 신풍령주에 이어 광풍령주, 열풍령주, 빙풍령주가 악을 쓰며 쇄도한다. 이미 바닥에 나뒹군 위진천과 나뒹굴려는 당비연을 공격하려고. 하지만 그 직후

푸훅! 입에서 검은 연기를 확 뿜어내서 폭풍신마와 백일야차, 네 명의 영주들을 일거에 덮어씌우는 칠지독왕. 거리가 가깝다

[컥!] [독... 독이다!] 칠지독왕 근처를 지나려던 신풍령주와 광풍령주가 검은 연기에 휩싸여 눈을 까뒤집고.

열풍령주; [서걸륜! 네놈마저 배신을...] 화악! 급정거하면서 온몸으로 강렬한 열기를 일으켜 건은 연기를 태우려 하고

빙풍령주; [피해요 수좌!] 팟! 빙풍령주는 옆으로 홱 방향을 틀어 연기를 피하려 하며 백일야차에게 외치고. 하지만

펑! 화악! 검은 연기는 빠르고 넓게 퍼져서 그대로 열풍령주와 빙풍령주를 휩쓸고. 신풍령주와 광풍령주는 이미 바닥에 나뒹굴고 있고.

[컥!] [악!] 연기를 마시며 비명 지르는 열풍령주와 빙풍령주. 이어

화악! 그 연기는 백일야차와 폭풍신마에게도 밀려든다.

백일야차; [안돼!] 바웅! 온몸으로 강한 진동을 일으켜서 밀려드는 연기로부터 폭풍신마를 보호하려 하고. 두 손으로는 폭풍신마를 부축한 채. 퍼퍽! 퍽! 그런 백일야차 근처에 열풍령주와 빙풍령주가 나뒹굴고 있다.

펑! 대부분의 연기들이 진동에 의해 밖으로 터지지만.

일부 연기가 백일야차와 폭풍신마의 코로 스며들고

백일야차; [컥!] 숨이 막힌 표정이 되며 비틀.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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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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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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