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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19 [폭풍신마] 제 16장 마녀의 횡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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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북경과 항주를 잇는 경항운하(京杭運河)> . 넓은 강. 강의 좌우가 반듯해서 운하임을 알 수 있다. 많은 배들이 오가고 있는데

화르르! 그 중 한척의 배가 불길에 휩싸여 있다. 지난 밤. 벽소소가 선원들의 생기를 빨아먹은 그 배다. 불길에 휩싸인 배 주변에는 다른 배들이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뭐야?] [무슨 일이냐?] [나도 몰라. 저 배에서 갑자기 불이 났어.] 주변의 배들에서 선원들이 웅성거리며 배를 보고 있고. 그때

휘익! ! 불 타는 배를 향해 강물 위를 날아가는 두 사람. 벽소소가 갇혀있던 감옥을 지키던 황금수라1과 황금수라2

! ! 강물을 찍고 다시 날아오르길 반복하며 불이 난 배로 날아가는 황금수라들

[무림인이다!] [강물을 평지처럼 달리다니...] [절세고수들이다.] 주변 배에 타고 있던 선원들 놀라고. 그때

! 휘익! 불 타는 배 위로 날아내리는 황금수라1, 2

! 불타는 배. 맹렬한 불길에 휩싸인 갑판. 미이라가 된 시체들이 불타고 있고

<목내이(木乃伊;미이라)!> <이 배에 타고 있던 선부(先夫)들이 모두 목내이가 되어 있다!> 눈 번득이는 황금수라1과 황금수라2.

<틀림없다. 금릉을 탈주한 소소아가씨가 이 배를 타고 항주쪽으로 왔다!> <밤중에 배를 타고 있어서 우리 황금전장의 수색망에 걸려들지 않은 것이다.> 전음으로 주고 받으며 품에서 피리를 꺼내는 두사람. 이어

<소소아가씨는 자신이 선부들의 생기를 빨아먹은 흔적을 없애기 위해 배에 불을 질렀다.> <빨리 장주님께 보고해야한다. 소소 아가씨가 아직 멀리 달아나진 못했을 테니...> 삐익! ! 피리를 불며 날아오르는 두 사람

삐익! ! 피리를 불며 강변으로 날아가는 두 사람. 그러자

삐익! ! 멀리서 호응하는 피리소리가 들리고

피리소리 배경으로 사라지는 황금수라12. 헌데

근처의 어느 배. 선실이 달린 작은 배인데

그 선실 안에 야한 자세로 누워있는 벽소소. 사공 모습인 사내 한명이 헬렐레 하며 마주 앉아있고

벽소소; [재미있네 재미있어.] 멀어지는 황금수라들과 요란한 피리소리를 들으며 웃고

벽소소; [황금전장의 수색망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치밀하고 반응이 빨랐어.]

벽소소; [덕분에 도망치는 재미가 있겠어.] 사악하게 웃는 벽소소

벽소소; [대단하신 아버지! 재주를 다해 소녀를 찾아보세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호호호!] 마녀처럼 웃는다.

 

#66>

독마곡 초입. 신화벽력탄이 터져 생긴 폭심 근처에 누워있는 당비연

당비연의 모습 크로즈 업. 치마가 걷혀져 아랫도리가 드러나 있고 저고리가 벌어져 가슴도 일부 드러난 상태. 강간당한 모습. 눈을 감고 있고 입과 코로 피가 흐른 흔적이 있고. 감은 눈 꼬리로도 눈물 자욱이 있다

끼이! 섬전초가 다가와서 당비연을 기웃거리고

반응이 없는 당비연

할짜! 혀로 당비연의 뺨을 핥는 섬전초. 그러자

주르르! 감겨진 당비연의 눈꼬리로 눈물이 흐르고

끼이! 안도하며 기웃거리는 섬전초

당비연의 뇌리에 떠오르는 자신이 청풍에게 강간당하던 장면. 성난 짐승처럼 뭐라 악을 쓰며 자신을 강간하던 청풍의 얼굴

당비연; (죽고 싶어!) 이를 갈고

당비연; (하지만... 하지만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눈을 뜨며 일어나고

끼이! 섬전초가 기웃거리며 눈치 살피지만

당비연; (복수... 복수를 해야만 한다.) 비틀거리며 일어나고

당비연; (아버지를 시해하고 딸인 나까지 겁탈한 마귀새끼와 어떻게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있단 말인가?) 이를 갈며 비틀비틀 걸어간다. 독마곡 입구쪽으로

당비연; (몸뚱이가 아니라 영혼까지 팔아서라도... 네놈을 찢어죽이고 말 것이다 이가야!) 눈물 흘리며 걸어가는 당비연. 사타구니의 고통 때문에 비틀거리며 걷는다. 그 뒤를 눈치 보며 따라가는 섬전초

곧 멀어지는 당비연과 섬전초. 그리고

 

[...] 독무곡 안쪽 안개 속에 숨듯이 서서 보고 있는 교옥령

교옥령이 시점. 멀어지는 당비연

교옥령; (속 좁은 계집이 한을 품으면 반드시 뒤탈이 생길 텐데...) 한숨

교옥령; (청풍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저지른 일탈이 장차 큰 화를 초래할지도 모르겠구나.) 우울한 표정

 

#67>

<-항주(杭州)> 오후.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다. 운하가 많은 도시

<-황금전장 항주지점> 번화가의 웅장한 장원. 문이 열려있고 사람들과 우마차들이 많이 드나든다. 정문 처마에는 <黃金錢莊 杭州支店>이라는 글이 적힌 간판이 걸려있고

대청 건물. 황금수라 몇 명이 지키고 있고.

 

벽초천; [상파가?] 식사하다가 젓가락을 내리며 누군가에게 묻고. 탁자에 간소한 음식이 차려져 있다.

벽세황; [예 장주님!] 탁자 건너편에 두 손으로 서류철을 든 채 서서 말하는 청년. <신선부>등에 나온 벽세황 캐릭터. 이 작품에서는 벽초천의 조카이며 항주지점장이다. 나이는 20대 중반 정도. 잘 차려입었고.

벽세황; [지난 밤 자신의 거처에서 모습을 감췄는데 어디로 갔는지 단서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벽초천의 눈치를 보며 보고하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황금전장 항주지점장 벽세황(碧世皇)>

**벽세황은 황금전장 전대 장주의 손자다. , 황금전장의 진짜 후계자인 것. 황금전장은 천외천궁의 비밀 기업이었고 벽초천은 천외천궁의 마지막 궁주 풍백의 아들이다. 즉 벽초천은 벽씨가 아니라 풍씨였다. 어머니가 황금전장 출신의 벽씨라 벽씨 성을 쓰는 것. 지존회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벽세황; [마님께서 몹시 걱정하시며 상파의 행방을 추적하라는 지시를 모든 지점에 내리셨습니다.] 다시 젓가락질하는 벽초천을 보며

벽초천; [상파라면 걱정할 거 없다.] 무뚝뚝

벽초천; [괜히 전력 분산하지 말고 소소의 행적을 쫓는데 집중해라.]

벽세황; [분부 받들겠습니다만...] 눈치 보며

벽세황; [소질(小姪)이 알기로 상파는 소소에게 내공을 모두 빼앗겨 닭 한 마리 잡을 힘도 없다고 하던데....]

벽초천; [무공대신 상파에게는 지혜가 있다.] 무뚝뚝

입 다무는 벽세황

벽초천; [세상 누구보다 똑똑한 아이니 제 한 몸 간수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게다.] [상파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음식 먹으며

벽세황; [예 장주님!] 고개 숙이는데

벽초천; [세황아...] 젓가락 내리면서 말하고

벽세황; [하명이 있으신지요?] 돌아서려다가 다시 돌아서고

벽초천; [단 둘이 있을 때는 장주가 아니라 당숙(堂叔)으로 부르라 하지 않았느냐?]

벽세황; [명심하겠습니다 숙부님!] 고개 숙이고.

벽초천; [그만 나가봐라. 난 요기하는 대로 떠날 테니 신경 쓰지 말고...] 다시 젓가락질을 하면서 말하고

벽세황; [!] 다시 고개 숙이고

이어 대청에서 나가는 벽세황

벽초천; (영특하니 뭐니 해도 아직은 어리군.) 벽세황의 뒷모습을 보고

벽초천; (깍듯하고 정중하지만 마음속에서 부글거리는 불만은 완전히 숨기지 못하고 있다.) 젓가락질을 하며

벽초천; (아마도 기승스러운 제 어미의 영향일 텐데...) 한숨 쉬며 어떤 여자의 실루엣을 떠올린다. 눈이 치떠져 기승스러운 분위기의 여자. 물론 벽세황의 생모다.

벽초천; (벽씨일족은 오랜 세월 황금전장을 운영해오면서 황금전장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벽초천; (그러다가 원래 주인인 우리 풍()씨가 권리를 행사하고 또 벽씨 성까지 차용했으니 불만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겠지.)

벽초천; (이번 일만 수습하면 세황이를 상파와 짝 지어주어야겠다.)

벽초천; (그럼 황금전장을 돌려받게 되는 셈! 세황이 모자의 불만도 갈아 앉겠지.)

벽초천; (물론 그 전에 소소, 그 망할 것을 찾아내어 다시 금릉으로 끌고 가야겠지만...)

<나 벽초천, 아니 풍초천(馮超天)에게 무슨 업보를 그리 지었기에 소소같은 마녀를 슬하에 두게 되었단 말인가?> 혼자 식사하는 벽초천의 모습 배경으로 벽초천의 생각 나레이션

 

#68>

<-피진곡> 아침. 피진곡의 모습

피진곡 끝의 동굴.

 

동굴 내부. 끝 쪽에 철문이 하나 있는데 그 문이 열려있고

문 안쪽은 어둑한 석실인데 그 중앙에 진무륜과 독천존과 교옥령이 서서 무언가를 내려다보고 있다

석실 바닥에 관 형태의 연못이 있고 그 연못에 검은색의 물이 가득 채워져 있다. 검은 물속에 누군가 누워있는 게 보이고. 그 인물은 코와 입을 막은 마스크 같은 것을 쓰고 있고 그 마스크에 연결된 구리관이 연못 밖으로 나와있다. 그 관을 통해서 호흡을 하는 것

츠츠츠! 검은 물이 끓어오르고

독천존; [시작되었소.] 그걸 보며 눈 번득

독천존; [청풍이의 몸이 천독담(千毒潭)의 독기를 본격적으로 흡수하고 있소.] 검은 물이 끓어오르는 걸 보며

진무륜;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극독 일천 가지를 동시에 흡수하는 건데 후유증이 없을지 모르겠소.] 우려

독천존; [천독불훼대법은 이독제독(以毒制毒)의 이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소.] 연못을 보면서 뚱하게 대꾸

독천존; [일천종의 극독 하나하나는 지독하지만 상극인 다른 독과 만나면 독성이 발휘되지 못하는 것이오.]

진무륜; [그렇다면 다행이오만...] 여전히 걱정

독천존; [물론 상극의 독을 조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오.] [단 한 가지라도 빠지거나 양이 맞지 않을 경우 독성이 남아있기 때문이오.]

독천존; [그동안 구백구십구 종의 극독이 준비되었음에도 천독불훼대법을 쓰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오.]

진무륜; [그러다가 청풍이가 삼목독섬의 내단을 구해오면서 마침내 일천종의 극독이 모두 갖춰진 것이구려.] 끄덕

독천존; [청풍이의 복이 남 다르다는 증거일 거요.] 고개 끄덕이며 시선은 여전히 연못을 향하는데

츠츠츠! 연못의 물이 급격히 옅어지고 있다.

교옥령; (천독담이 급격히 맑아지고 있다.) 긴장하며 연못을 보고

교옥령; (천독담에 녹아있던 일천 종의 극독이 청풍이의 몸에 흡수되고 있기 때문일 텐데...) 생각하다가 눈 반짝이고

! 물이 완전히 맑아지며 드러나는 청풍의 모습. 연못 바닥에 알몸으로 반듯하게 누워있는 청풍. 얼굴에 마스크 같은 것을 쓰고 눈을 감은 채 누워있다. 마스크에 달린 구리관이 연못 밖으로 나와있고

교옥령; (다행히 외관으로는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여.) 안도하며 가슴을 손으로 누르고

진무륜; [천독불훼대법이 성공한 것 같소이다.] 눈 번뜩

독천존; [그렇소이다.] 끄덕

<이제 청풍이놈은 상처가 생기자마자 치유되는 능력을 지니게 될 거요. 사실상의 내외금강신(內外金剛身)이 되는 것이오.> 연못 속에 누워있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독천존의 말

진무륜; [사실상의 내외금강신...] [그 정도면 폭풍신마와도 승부를 겨뤄볼만 하겠소이다.] 눈 번뜩이고

독천존; [폭풍신마를 이길 수 있다고는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쉽게 지지도 않을 거요.] 고개 끄덕이고

진무륜; [진인사 대천명...] 엄숙한 표정

진무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이제 하늘의 뜻에 맡길 수밖에 없겠소이다.] 청풍을 보며

말없이 끄덕이는 독천존

교옥령; (폭풍신마의 횡포로 세상은 아수라장이 되어있다.)

교옥령; (사부님을 포함한 세외삼기께서는 폭풍신마의 폭주를 막기 위해 청풍이를 절세고수로 키워왔고...)

교옥령; (하지만 세분과 달리 나는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는다.)

<과연 내공도 쓰지 못하는 청풍이가 자타가 공인하는 천하제일인인 폭풍신마와 맞서 목숨이나 부지할 수 있을지...> 현장 배경으로 교옥령의 우려 나레이션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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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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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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