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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4.05 [투천환일] 제 38장 사경 중의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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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면지존; (본전까지 드러낸다면 년놈을 죽이지 못할 것도 없지만...) 가면 속에서 이를 바득 갈고

귀면지존; (한왕을 지금 죽였다가는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격이 되니 참아야만 한다.) + [그만 합시다.] 한손을 들어 보이고

한왕; [그만 하자?] [누구 맘대로?] ! 눈 부라리며 다시 양손을 강철처럼 변하게 만드는데

한왕; [네놈이 누군지 짐작이 안 가는 바가 아니다만...] [그 가면은 오늘 반드시 본왕의 손으로 벗겨봐야겠다.] ! ! 한왕의 양손이 진짜 강철처럼 변하며 금속성을 내고

귀면지존; [전하의 호기심은 나중에 채우시구려.] ! 양손을 들어 마주 보게 하며 음산하게 웃고

한왕; [개수작 부리지 마라!] 화악! ! 고함치며 한 걸음에 귀면지존에게 쇄도하며 강철같은 손으로 찍어가고

진상파; [조심하세요 전하!] 외치며 거리를 격한 채 검으로 귀면지존을 그으려 한다. 직후

! 양손을 마주 쳐서 강한 소리를 내는 귀면지존. 그자의 손뼉에서 엄청난 초음파가 발생하는 모습이고

한왕; [!] ! 덮쳐가던 한왕의 몸이 허공에서 꿈틀하며 멈춰지고. 충격파에 맞아서

! 자신에게도 날아드는 음파를 검으로 베어버리는 진상파.

청풍; [!] 양손으로 귀를 막으며 비틀

신소심; [!] 역시 귀를 막고 비명. 직후

[!] 귀를 막던 청풍 눈 부릅

화악! 마귀처럼 바로 앞에 육박한 귀면지존. 왼손으로는 왕진의 팔을 잡고 있고 오른손을 앞으로 내민 자세로 나타났다

진상파; [조심해요!] 돌아보며 다급히 외치고.

[!] 귀를 막고 바닥에 내려서던 한왕도 눈 부릅뜨며 돌아보고

청풍; (위험...) 스팟! 몸을 여러 개로 만들어 피하려 하지만

귀면지존; [갈 때 가더라도 네놈은 반드시 죽여야겠다.] 퍼억! 핏빛의 오른쪽 손바닥으로 청풍의 가슴을 정확하게 찍는다. 왼손으로는 왕진의 팔을 잡고 있고. 가슴을 귀면지존의 손에 맞아 몸이 뒤로 확 밀리며 눈 부릅뜨는 청풍.

신소심; [!] 귀를 막고 있다가 그걸 보며 비명

청풍; (... 했다!) ! 입과 코로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가는 청풍. 눈에 초점이 사라졌고. 이 장면부터 청풍은 기절한 상태다. 그런 청풍을 따라 귀면지존도 손을 내민 자세로 따라 날아간다.

귀면지존; (가랑잎이나 깃털을 때린 것같은 느낌...) (방금 전의 일격에는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화악! 앞쪽에서 귀면지존 자신을 보는 자세로 날아가는 청풍을 추격하며 눈 부릅

귀면지존; (오늘 확실히 죽여서 후환을 없이 해야만 한다. 살려둘 경우 진천(振天)이의 앞날을 방해할 게 분명한 놈이니...) ! 튕겨져 나가는 청풍을 따라붙어 다시 장풍을 내치려는 귀면지존. 하지만

[!] ! 뒤에서 날아든 검이 미사일처럼 귀면지존의 등을 때리고. 허공에 뜬 채 충격 받아 휘청하는 귀면지존.

검을 날린 자세로 서서 눈 부릅뜨고 있는 진상파. 한왕도 눈을 부릅 뜬 채 귀면지존을 돌아보며 뭐라 외치고 있고

귀면지존; (!) 비틀! 쿵쿵! 피를 토하며 휘청거리면서 바닥에 내려서고. 그자의 등을 찍은 검은 다시 허공으로 치솟고 있다

퍼억! 그 앞쪽에서는 청풍의 몸뚱이가 바닥에 등부터 쳐박히고 있다. 눈은 까뒤집은 채

귀면지존; (다시 손을 쓰긴 틀렸다.) 파앗! 곁눈질로 뒤를 보며 날아오르고. 한왕이 달려오고 있고 그 뒤에서는 진상파가 허공으로 손을 쳐들고 있는데 귀면지존의 등을 때렸던 검이 다시 진상파를 향해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귀면지존; (저놈의 숨통을 끊어놓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리지만...) (그만 이탈해야한다.) 쐐애액! 바닥에 큰 댓자로 널부러진 채 기절한 청풍을 곁눈질하며 날아간다.

한왕; [야비한 놈! 서라!] 돌진해오지만

쐐액! 이미 까마득히 멀어지는 귀면지존.

한왕; [죽일...] 휘익! 추격을 포기하고 멈춰서며 이를 갈고

한왕; [그동안은 짐작만 하고 있었지만 오늘의 조우로 귀면지존 네놈의 정체를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까마득히 멀어지는 귀면지존을 노려보고

한왕; [감히 황실을 희롱하고 어지럽힌 죄의 대가를 머잖아 치루게 될 것이다.] 돌아서고

쓰러진 청풍 옆에 진상파가 한 쪽 무릎을 꿇은 채 살피고 있는 장면이 한왕의 시야에 들어온다. 진상파는 물론 검은 칼집에 넣은 상태인데 한손으로 청풍의 명치 부분을 누르고 있다, 신소심은 좀 떨어진 곳에 당아연을 품에 안은 채 그걸 보고 있고.

한왕; [그자의 상태는 어떠한가?] 진상파에게 다가오고

진상파; [심각하면서도 심각하지 않은 상태이옵니다.] 다가오는 한왕쪽으로 조금 고개를 돌리고 숙이며 대답하고. 지징! 진동하는 손으로 청풍의 명치 부분을 누르는 자세로

한왕; [중상을 입었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다?] 옆에 멈춰서며 내려다보고

진상파; [귀면지존이 마지막에 쓴 수법은 기괴하면서도 치명적인 것이었사옵니다.] 청풍의 가슴을 내려다보며 말하고

진상파의 손이 누르고 있는 청풍의 명치 윗부분. 옷이 터져나가 맨살이 드러나 있는데 손바닥 형상으로 살이 돋아나 있다. 핏빛이고

한왕; [특이한 무공이로군.] [가격당한 부위가 안으로 함몰하지 않고 오히려 밖으로 돌출되다니...] 들여다 보며

진상파; [심장과 온몸의 혈맥을 쥐어짜서 가격당한 부위를 통해 피가 빠져 나오게 만드는 무공에 당한 흔적이에요.] 지징! 심각한 표정으로 청풍의 가슴을 누른 손바닥을 진동시키며

한왕; [절맥혈장(絶脈血掌)!] 눈 치뜨며 놀라고

한왕; [그대가 말한 증상이라면 삼황(三皇)중 혈왕(血王)이 남겼다는 절맥혈장이 분명하네.] 흥분과 긴장으로 눈 치뜨며

진상파; [저도 그럴 거라 짐작은 했지만... 처음 접하는 증상이라 확신은 못하고 있었사옵니다.]

신소심; (... 그러니까 저 색골이 삼황 중 혈왕의 마공에 당했다는...) 사색이 되고.

한왕; [귀면지존...] [그 죽일 놈은 역시 혈왕의 후손들 중 한명이었군.] 눈 번뜩이며 귀면지존을 떠올리고

한왕; [헌데 놀랍군.] [그자는 스치기만 해도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절맥혈장에 직격당하고도 숨이 붙어있으니 말일세.] 다시 청풍을 내려다보고

진상파; [저 역시 놀라고 있던 중이옵니다.] 청풍을 보고

진상파; [타고난 특이한 체질인지, 아니면 어떤 기연을 만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상파; [이자의 몸은 절맥혈장의 파괴력에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사옵니다.]

한왕; [죽지는 않을 거라는 말인가?] 눈 번뜩

진상파; [살 수 있다고 장담하기도 힘드옵니다.] 고개 조금 젓고

진상파; [지금은 어찌 어찌 견디고 있지만...] [체력이 소진되면 결국 절맥혈장의 확산을 막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옵니다.]

한왕; [그냥 죽도록 방치하기에는 아까운 인재인데...] [치료할 방법은 없겠는가?]

진상파; [기력과 내공을 보충해주어서 스스로 절맥혈장을 극복하게 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한왕; [살릴 가능성이 있다니 다행이로군.] 손을 품속에 넣고

한왕; [급한 대로 이걸 그자에게 먹이게.] 품속에서 꺼낸 호두알만한 알약을 내밀고. 은박지로 싼 환약이고. 그걸 돌아보는 진상파.

진상파; [기사회생의 영약이겠사옵니다.] 두손으로 환약을 공손히 받고

한왕; [황실의 비전으로 만든 십양대력보(十陽大力寶)라는 물건이네.] [이름 그대로 열명의 사내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영약이네만...] 조금 음험한 표정으로 웃고

신소심; (... 정력제라는...) 얼굴 발개지고

한왕; [기력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무공을 익힌 자가 복용할 경우 일갑자에 가까운 공력을 얻을 수도 있네.]

신소심; (정력제면서 한 알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일갑자의 공력을 얻게 해준다니...) (사실이라면 강호에 존재하는 최고의 영약이라는 소림사의 대환단(大丸丹) 보다도 효과가 뛰어난 영약이잖아.) 놀라고

신소심; (역시 황실에서는 약을 만들어도 뭔가 다르다는 건가?)

진상파; [이자를 대신해서 감사드리옵니다.] 고개 조금 숙이고

한왕; [본왕에게 목숨 빚을 졌다는 사실이나 전해주게나.] 돌아서고. 헌데

한왕이 돌아서는 방향으로 백여미터쯤 떨어진 곳에 하원길과 복면을 쓴 두명의 남녀가 서있다. 엄청난 글래머인 여자와 삐쩍 마른 노인이다. 여자가 노인보다 키가 더 크다

신소심; (저자들 언제 저곳에...) 놀라고

<늙은 환관의 무공도 범상치 않지만 복면을 쓴 남녀는 개개인이 한왕에 못지 않은 고수로 보인다.> 다가오는 한왕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하원길과 복면 쓴 남녀를 배경으로 신소심의 생각

신소심; (한왕 주변에 무시무시한 고수들이 운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던 거야.) 침 꼴깍

한왕; [시간 나면 그자와 함께 한왕부에 한번 들려주게.] 진상파를 돌아보며 말하고. 이제 하원길들과 가까워졌다.

진상파; [분부 받들겠사옵니다.] 고개 숙이고

한왕; [재회를 고대하고 있겠네.] 휘익! 말하며 날아오르고. 하원길과 복면을 쓴 남녀도 날아오르고

곧 멀어지는 네 사람

신소심; (역시 세상은 넓구나. 우리 무림맹과 천마련에 속하지 않은 고수들도 저렇게 많은 걸 보면...)

신소심; (하긴 내 젖가리개를 간단히 훔쳐냈던 저 색골도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실력자이긴 하지.) 얼굴 살짝 붉히며 진상파와 청풍을 돌아보고

그때 진상파는 한왕이 주고 간 환약에서 은박지를 벗기는 진상파

신소심; (환약을 물도 없이 먹이긴 힘들 텐데...) 흠칫! 할 때

은박지 벗긴 환약을 들고 잠시 생각하는 진상파. 그러다가

! 갑자기 환약을 자기 입에 넣는 진상파

신소심; (색골을 먹일 환약을 맹주님 자신이 먹다니...) 놀라고 어리둥절할 때

입을 오물거려서 환약을 씹으며 두 팔로는 청풍의 상체를 끌어안는 진상파

신소심; (맙소사! 맹주님은 설마...!) 놀라 눈 치뜨며 한손으로 입을 가리고. 그때

진상파의 품에 상체가 쳐들려져 안기는 청풍. 고개가 젖혀져 입이 벌어지고

환약을 씹어서 갠 진상파는 그런 청풍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덮어 누른다.

신소심; (에그머니나...) 고개 돌려 외면하고

눈을 감은 채 청풍과 딥 키스하는 진상파.

신소심; (... 처녀의 몸으로 초면인 사내와 입맞춤을 하다니...) (맹주님이 저렇게 대담한 성격일 줄이야.) 두근! 두근! 가슴이 뛰고 얼굴이 새빨개진 채 고개 돌린 신소심, 곁눈질로 진상파와 청풍의 입 맞춤을 훔쳐 본다

진상파; (겨우 두 번째 만남에 불과하지만...) 청풍과 키스하며 생각하고. 얼굴이 좀 발개졌고

<의심의 여지도 없이 이 사내는 나 진상파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난 상대다.> 키스하는 진상파와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진상파의 생각. 신소심은 고개 돌린 채 훔쳐 보며 입술 삐죽이고 있고

 

#135>

위 장면이 멀리서 보인다. 벽세황이 신행태보와 함께 돌아서고 있다. 흑혈살객은 주변을 살피며 앞서 가고 있고

벽세황; [좋은 구경을 했군.] [검후 진상파가 어떤 성격인지도 알았고...] 웃으며 걸음 옮긴다

신행태보;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서 기습을 해보는 건 어떨지요?]

벽세황;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한 시도요.] 고개 젓고

벽세황; [방금 전에 보았듯이 본련에서 무공으로 확실하게 검후를 이길 수 있는 건 사부님뿐이오.] [검후를 제압하려면 무공이 아닌 다른 수단을 궁리해야만 하오.]

신행태보; [다른 수단이라면...]

벽세황; [이미 내 머리속에 생각해둔 바가 있소.] 손가락으로 자기 머리를 톡톡 치면서 음산하게 웃으며 걸어가고

벽세황; [검후의 약점이 뭐고 누굴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손아귀에 넣을 수 있을지 알아냈으니...] 음산하게 웃는 벽세황의 뇌리로 신소심의 모습이 떠오른다.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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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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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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