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36>

깊은 밤. 인적이 없는 고급 주택가. 보름달이 서쪽으로 기울고 있다.

<-위가대원(威家大院)> 위태무의 거처인 위가대원 모습. 물론 아주 깊은 밤이라 불이 켜진 건물은 없다.

어느 건물 앞에 서서 하늘을 보고 있는 타노.

휘익! 하늘에서 날아 내리는 귀면지존. 한손으로는 왕진의 팔을 잡고 있다. 왕진은 가슴에 난 구멍을 손으로 막은 채 다 죽어가는 모습이고

타노; [주군...] 허리 숙이고

귀면지존; [왕진을 데리고 가서 치료해줘라.] 슥! 타노 앞에 내려서고

타노; [예...] 다가와 왕진의 팔을 잡으려 하고.

타노; (왕진도 그렇고... 주군 역시 가볍지 않은 상처를 입으셨다.) 귀면지존이 놓은 왕진의 팔을 잡으며 귀면지존의 몸을 곁눈질한다. 귀면지존의 몸에도 여기저기 옷이 갈라지고 몸에 상처가 난 게 보인다.

타노; (대체 어떤 자가 사실상의 천하제일인이신 주군의 몸에 흠집을 냈단 말인가?) 생각할 때

슥! 그때까지 쓰고 있던 가면을 벗는 귀면지존

위태무; [황태자를 보살피느라 집에 못 들린 동안 별일은 없었겠지?] 쿵! 드러나는 얼굴은 물론 위태무다. 이하 위태무로 표기

타노; [주군께서 신경쓰실만한 사안은 없었습니다만...] 눈치 보며

위태무; [그런데?] 돌아보고

타노; [소주(少主)께서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삼경(三更)쯤 집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위태무; [진천이가?] 눈 번뜩일 때

타노; [오시자마자 바로 후원으로 들어가셨는데... 그후로 두문불출중이십니다.]

위태무; (후원에서 두문불출?) (그놈이 설마...) 눈 부릅. 무언가 느낀 표정이고

 

#137>

월동문이 나있는 높은 담장으로 구획되어 있는 곳. 바로 매화부인의 거처가 있는 후원이다. 불은 모두 꺼져 있지만 달빛 때문에 그리 어둡지는 않은데. 두 명의 여자 무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 [!] 흠칫! 긴장하는 여자 무사들

월동문으로 들어서는 위태무.

[주인님!] [어서 오시옵소서.] 긴장하며 급히 인사하는 여자 무사들

대꾸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건물로 다가오는 위태무

위태무; (역시 진천이 놈은 매화의 침실에 머물러 있군.) 좀 불쾌한 표정으로 건물로 다가가고

위태무; [물러가라. 부를 때까지 아무도 접근시키지 말고...] 건물 입구로 가며 여자 무사들에게 말하고

[예 주인님!] 고개 숙이는 여자 무사들

서둘러 월동문쪽으로 간다.

여자 무사들의 월동문으로 나가는 걸 보며 건물의 문 고리를 잡는 위태무. 이어

덜컥!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위태무. 직후

[어서 오십시오.] 어둑한 방안에서 누군가 말하고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둑한 방안을 배경으로 들리는 말. 슥! 침대 옆에 놓인 의자에서 누군가 일어나고 있다. 방안은 도둑이라도 든 듯이 어수선하다. 물건들을 뒤진 모습이고. 침대에는 매화부인이 야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다.

위진천; [아버지!] 일어나며 포권하는 위진천의 모습. 얼굴만 좀 밝아져서 얼굴 형상이 드러난다. 다른 작품의 위진천 캐릭터. 이때의 나이는 20대 초반 정도

탁! 말없이 문을 닫으며 침실 안을 살피는 위태무

어수선한 방안의 모습. 바닥과 탁자 등에는 그림과 책들이 널려져 있다. 마치 도둑이 든 듯한 모습. 하지만 매화부인은 야한 모습으로 세상 모르고 자고 있고

위태무; (유린당한 흔적은 없고... 단지 수혈(睡穴)이 집혀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군.) 매화부인을 힐끔거리며 위진천에게 다가가고. 위진천은 포권했던 손을 앞으로 내려 공손한 자세로 기다리고 있다.

위태무; [무슨 일이냐?] 위진천 앞에 이르러 멈춰서고

위태무; [이 방에서 한 시진 넘게 두문불출한 이유를 들어보자.] 위진천을 지긋이 보고

위진천; [이유는 이미 짐작하고 계시지 않으신지요?] 말하며 한쪽의 벽을 본다. 바로 가짜 낙신부도가 걸려있는 쪽이고.

위태무; [!] 불길한 예감에 홱 고개 돌려 그쪽을 보고

낙신부도의 모습 크로즈 업

위태무; (낙신부도는 제 자리에 있고...) + [아비는 짐작이 가는 바가 없다만...] 낙신부도를 힐끔 보며

위진천; [낙신부도를 좀 더 자세히 보시지요.] 말하며 탁자에 얹혀져 있는 찻잔을 집어들고. 찻잔에는 찻물이 들어있다.

위태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원...] 갸웃하면서도 낙신부도로 다가가서

위태무; [뭘 좀 더 자세히 보라는 것이냐? 아무 이상도 없구만...] 낙신부도를 자세히 살피는데

촤악! 갑자기 낙신부도에 끼얹어지는 찻물. 움찔! 하며 물러서는 위태무

위진천; [이러면 확실하게 보이실 것입니다.] 위태무 뒤에 위진천이 찻잔의 찻물을 끼얹은 자세로 서있다.

위태무; [너 무슨 짓을...] + [!] 화를 내려다가 눈 부릅 뜨는 위태무

츠으! 낙신부도의 그림들이 흘러내리는 찻물에 따라 함께 흘러내리듯 번진다

위태무; (그... 그림이 번진다!) 경악하고

위진천; [천년도 전에 그려진 낙신부도가 찻물이 끼얹어졌다고 번지다니 이상하지요?]

위태무; [설마... 설마...]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낙신부도를 벽에서 떼어내고

위진천; [소자가 위가대원에 들를 때마다 가장 먼저 낙신부도를 확인해왔음은 아버지고 잘 아실 것입니다.] 낙신부도를 탁자로 가져가는 위태무를 따라가며

위진천; [이번에도 매화부인을 잠 재워놓고 낙신부도를 살펴보았는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더군요.] 낙신부도를 탁자 위에 내려놓는 위태무를 보며

위진천; [그림은 똑같았는데 뭐랄까... 최근에 새로 그려진 것처럼 느껴지고 묵향(墨香)이 나는 것도 같았습니다.] 찌익! 두루마리에서 그림을 떼어내는 위태무를 보며 말하고

위진천; [그래도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확인해볼 수는 없어서 지금까지 기다렸던 것입니다.] 찌익! 위진천의 말을 들으며 그림을 완전히 두루마리에서 떼어내는 위태무

쿵! 뒤집은 그림 뒷면은 깨끗하다.

위태무; (가... 가짜!) 경악과 분노

<천마총의 장보도를 어떤 놈이 훔쳐갔다!> 경악하고 분노하는 위태무와 그런 위태무를 보며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짓는 위진천의 모습 배경으로 위태무의 생각 나레이션

 

#138>

<-첩혈당> 새벽녘.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초상집 분위기. 어깨들이 눈치 보며 조심조심 지나다닌다. 장례를 준비하는 놈들도 많고. 마당에 여러개의 천막을 치고 이런 저런 물건들을 가져온다.

 

첩혈당의 후원. 당숙경의 거처. 한적한데 불은 켜져 있다.

하녀; [도련님... 말씀하신 뜻은 알겠지만...] 나이 든 하녀가 두 손 부비며 침대 옆에 서서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보옥; [부탁할게 유모.] [명색이 아들인데 아버지 가시는 길 배웅은 해드려야 하잖아.] 침대에 누워서 애원한다. 잠옷 차림인데 양팔이 쳐들린 채 침대에 누워 말한다. 양팔은 침대 위쪽의 기둥에 광목천으로 묶여있다.

하녀; [마님의 허락이 없이는 도련님의 결박을 풀어드릴 수가 없는데...] 난감

이보옥; [어머니는 충격이 크셔서 나한테 신경도 쓰지 못하시는 중일 거야.] [제발 아버지 얼굴을 마지막으로 한번만 볼 수 있게 해줘.] 애원하고

하녀; [알겠어요.] 한숨. 이보옥의 묶인 손목을 풀어준다

하녀; [대신 쇤네를 봐서라도 딴 생각하시면 안돼요.] 다른쪽의 손목도 풀어주고

이보옥; [걱정마. 홀몸이 된 어머니를 봐서라도 힘을 낼 테니까.] 일어나고

이보옥; [그보다 아버지를 이런 꼴로 뵈러 갈 수는 없어. 깨끗한 상복을 한 벌 구해다 줘.] 묶였던 왼쪽 손목을 오른손으로 주무르며 말하고

하녀; [잠깐만 기다리세요. 곧 상복을 가져다 드릴게요.] 침실 입구로 가고

탁! 닫히는 문. 혼자 남는 이보옥

이보옥; [물론 아버지를 만나러 가야겠지.] [살아생전 속만 썩여드렸는데 돌아가신 후에도 걱정하게 해드릴 수는 없으니...] 웃으면서 침대에 널려있는 자신의 손목을 묶었던 광목천을 집어들고

이보옥;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아버지.] [소자가 곧 따라가서 외로움을 달래 드리겠습니다.] 두 손으로 쳐든 광목천을 내려다보며 웃는 이보옥

 

#139>

첩혈당의 대청. 어깨들이 대청 앞에 모여서서 웅성거리고 있고

대청 내부. 불이 환하게 켜진 대청 안에서는 입관이 이루어지고 있다. 두견충을 제외한 칠대사두들과 당숙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이 든 장의사가 뚜껑이 열린 관에 허리를 숙여서 무언가 하고 있다. 넋이 나간 표정의 당숙경이 관 앞에 주저앉아있고 칠대사두들은 관 주위에 빙 둘러서있다. 당숙경 바로 뒤쪽에는 정칠이 침통한 표정으로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서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차려진 제단에는 두견충의 머리가 얹혀진 쟁반이 놓여있다.

관 속에 누워있는 이세창의 시체에는 수의가 입혀졌는데 잘린 목은 몸뚱이 위에 붙여놓았다. 머리 한쪽이 부서진 것을 억지로 꿰매놓은 끔찍한 모습이다. 두견충이 이세창의 머리를 밟아 깨트렸음을 주의. 두견충의 입에는 동전이 몇 닢 물려있다.

장의사; [당주님의 입관 준비가 끝났습니다.] 칠대사두와 당숙경의 눈치를 보며 허리 펴고

장의사; [영구(靈柩;관)를 봉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시지요.] 옆으로 물러서며 당숙경에게 말하고. 그러자

당숙경; [그래야겠지.] 사력을 다해 일어나려 하고. 하지만

당숙경; [원수같은 인간이었지만 마지막 인사는 해야겠지.]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비틀! 하는 당숙경

[마님!] [주모님!] 모야차와 포칠낭이 급히 나서서 그런 당숙경을 양쪽에서 부축한다.

당숙경; [무정한 인간... 야속한 인간...] 울음이 터지고. 두 여자의 부축을 받으며 관으로 간다

당숙경; [이렇게 허무하게 갈 거면서... 왜 허구헌날 내게 그악스럽게 굴었나요?] [뭘 위해 죄란 죄는 다 짓다가 결국 이런 꼴이 된 거냐구요?] 관 속을 들여다 보며 악을 쓰며 울고

사람들 침통한 표정

당숙경; [잘 죽었어요. 하나뿐인 자식새끼 고자가 되어 속 썩이는 건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되었으니 당신은 잘 죽은 거라구요.]

당숙경; [하지만 난 죽을 수도 없어요. 우리 아들... 불쌍한 보옥이 때문에라도 악착같이 살 거라구요.] 울부짖고.

정칠; (착잡하구만. 어쨌든 용두에게는 여러모로 신세를 졌는데...) 한숨. 헌데 그때

[마... 마님!] 비명 소리가 대청 입구에서 들리고. 움찔하며 돌아보는 사람들. 당숙경만 관 속을 들여다 보며 울고 있고

하녀; [큰일... 큰일 났어요 마님!] 와당탕! 대청 안으로 뛰어들다가 나뒹구는 나이 든 하녀. 바로 이보옥의 손목을 풀어준 그 하녀다

모야차; (저 년은 이보옥의 유모...) 포칠낭과 함께 눈 치뜨며 돌아보고

정칠; (뭔가 사단이 났군.) 찡그릴 때

신귀파; [무슨 잔망스런 추태냐? 여기가 용두님의 상청(喪廳)이 차려진 곳임을 잊은 거냐?] 하녀에게 눈 부라리고

하녀; [아... 아옵니다! 하오나... 하오나...] 입구 바닥에 쓰러진 채 울음을 터트리고. 그러자

당숙경; [보옥이...] 비명 지르며 돌아보고

당숙경; [보옥이는 어찌 하고 여길 온 거야?] 불길한 예감에 비명 지르며 포칠낭과 모야차의 손을 뿌리치고

하녀; [죽... 죽여주시옵소서! 도련님이... 도련님이 그만...] 바닥에 이마를 박으며 울고

[!] [!]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 깨닫고 눈 부릅

 

#140>

이보옥의 거처. 그곳으로 달려오는 사람들. 당숙경이 미친년처럼 달려온다. 그 뒤를 모야차와 정칠등이 따라오고

당숙경; [보옥아! 보옥아!] 울부짖으며 건물 안으로 뛰어들고. 직후

[!] 두 눈이 찢어져라 치떠지는 당숙경

쿵! 건물 내부. 석가래에 광목천으로 목을 묶고 죽은 이보옥의 시체

털썩! 무너지듯 주저앉는 당숙경

<이런...> <소당주가 스스로 목을 맸다.> 문 밖의 다른 사람들 눈 치뜨고. 모야차는 입을 손으로 막고.

당숙경; [안돼... 안된다 보옥아.] 실성한 표정으로 기어가고

당숙경; [너마저... 너 마저 어미를 두고 먼저 가면 어떻게 하느냐?] 대롱대롱 매달린 이보옥의 두 다리를 두 팔로 끌어안고 울부짖고

당숙경; [으아아아아!] 악을 쓰며 울부짖는 당숙경. 침통한 표정으로 보는 사람들. 합장하며 명복을 비는 사람도 있고

 

#141>

<-위가대원> 새벽. 아직 해는 뜨지 않았다

[악!] 털썩! 비명 지르며 나뒹구는 매화부인. 잠옷 차림이라 야하다. 뺨을 한 대 맞아서 나뒹군 모습

장소는 매화부인의 침실. 위태무가 눈 부릅뜨며 서있고 위태무 뒤에는 위진천이 서서 두루마리 하나를 보고 있다.

위진천이 보고 있는 두루마리에는 야한 모습의 매화부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물론 청풍이 그려준 그림이고.

열린 문 밖에는 타노와 여자 무사들이 서있다. 타노는 굳은 표정, 여자 무사들은 사색이 되었고

매화부인; [상공... 제발... 제발 믿어주세요!] 일어나려 애쓰며 애절하게 뺨이 발개졌고 입안이 터져서 입과 코로 피가 흐른다.

매화부인; [신첩이 화공을 이 방에 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죄도 짓지 않았답니다.] 기어가서 위태무의 바지를 잡으며 애원하고

매화부인; [더 늙기 전에... 시들어 추해지기 전에 제 모습을 남겨두고 싶어서 그 화공을 부른 것뿐이라구요.] 위태무의 다리를 부여잡고 고개 떨구며 울고

그런 매화부인을 노려보는 위태무.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살기가 치솟고

타노; (명재경각(命在頃刻;죽기 직전)이로군.) 긴장하며 보고.

<주군께서 분노하실 만도 하지. 다른 것도 아니고 천마총의 장보도를 도둑맞았으니...> 부들부들 떨리는 위태무의 주먹. 필사적으로 살기를 억누르는 모습이고

타노; (나 역시 책임이 크니 죽을 각오를 해야겠구나.) 소리 없이 한숨. 체념한 모습. 그때

위태무; [그만 두자.] 한숨 쉬고.

그자 뒤에서 그림 보고 있던 위진천이 흠칫! 하며 고개 들고

위태무; [몰라서 지은 죄를 벌할 수야 없는 일이지.] 퍽! 발을 저어서 자기 다리에 매달린 매화부인을 뿌리친다. 걷어찬 건 아니고 + 매화부인; [학!] 야한 모습으로 나뒹굴고

퍼억! 침대쪽으로 나뒹구는 매화부인

위진천; (용케 살기를 억제하셨군.) 안도하며 그림을 내리고

매화부인; [상... 상공...] 나뒹굴었다가 안도하며 올려다보고

위태무; [추후로는 허튼 생각 말고 몸가짐 단속을 잘해라.] 말하며 문쪽으로 가고.

매화부인; [감사... 감사하옵니다 상공! 감사하옵니다.] 안도하여 엎드리며 연신 고개 조아리고. 그런 매화부인을 힐끔거리며 위태무를 따라가는 위진천, 그림은 들고 있지 않다

위진천; (아버지 성격에 피를 보지 않고 끝낸 건 의외로군.) 문을 나서는 위태무를 따라가며 생각하고

위진천; (십년 넘게 쌓인 정을 무시할 수 없으셨던 것인가?) 문을 나서는 위태무의 모습. 급히 옆으로 물러서는 타노와 여자 무사들

위태무; [타노!] 타노를 지나가며 말하고

타노; [예 주군...]

위태무; [하루의 말미를 주겠다.] [그 안에 도둑놈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긴장하는 타노와 여자 무사들

위태무; [위가대원의 그 누구도 모레 아침의 해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살벌한 표정

전율하는 여자 무사들. 타노는 짐작한 표정이고

타노; [신명(身命;몸과 목숨)을 바쳐 봉행(奉行)하겠습니다.] 포권하고

위태무; (죽일 놈!) 이를 바득 갈며 월동문쪽으로 가고. 위진천이 따라가고 타노는 여자무사들과 함께 뒤에 남는다

위태무; (감히 나 위태무가 환관 노릇까지 하면서 손에 넣은 천마총의 장보도를 훔쳐가?)

<네놈과 관련된 인간은 단 한 놈도 남기지 않고 씨를 말려버리겠다.> 살벌한 기운을 흘리며 월동문을 나서는 위태무와 그 뒤를 따르는 위진천의 모습 배경으로 위태무의 생각 나레이션

 

#142>

 

728x90
Posted by 와룡강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입니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