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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 [!] 놀라는 벽세황과 신행태보. 그자들이 서있는 바위 아래쪽에는 흑혈살객 한 놈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멀리 강가 절벽 위의 상황이 보인다. 벼락에 덮인 귀면지존이 서있고 그 앞에 진상파가 한손으로 바닥에 꽂은 검의 손잡이를 잡은 채 한쪽 무릎 꿇고 있는 모습. 진상파 뒤에는 청풍도 한쪽 무릎 꿇고 앉아있고

신행태보; [의외로군요. 어검술을 구사하고 검벽신공까지 이룬 검후가 이름도 없는 인간에게 패하다니...] 손을 이마에 대고 보면서 말하고

벽세황; [귀면지존이란 저 자...] [검후가 전부터 알고 있었다면 결코 무명소졸이 아닐 거요.] 고개 젓고

벽세황; [그리고 아직 승부가 완전히 난 것도 아니고...] + [!] 오싹! 말하다가 오한이 들어 눈 부릅뜨는 벽세황

벽세황; <몸을 숨겨라!> 팟! 전음으로 외치며 바위 아래 그늘로 몸을 던지고

[!] [!] 휘릭! 휙! 신행태보와 흑혈살객도 무언가 느끼고 급히 몸을 굴려 그늘로 숨고. 직후

쏴아아! 근처의 다른 바위 위로 새처럼 날아 내리는 어떤 인물. 체구가 아주 크다

벽세황; (저자는...) 바위 그늘에 숨어 그 인물을 보고

<한왕 주고후?> 쿵! 눈 부릅 뜬 채 귀면지존과 진상파의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쪽을 보고 있는 패도적인 분위기와 기세를 흘리는 한왕의 모습 배경으로 벽세황의 놀람

 

#134>

다시 절벽 위. 무릎을 꿇은 진상파와 그 앞에서 벼락에 휘감긴 손을 내밀며 다가서는 귀면지존. 귀면지존 뒤에는 가슴을 손으로 누른 왕진이 서있다

왕진; (끝났다!) 안도하고

왕진; (검후니 뭐니 해도 사부님의 적수는 아니었던 것이다.) 미소. 반면

청풍; (음험하고 교활한 자!) 진상파의 뒤쪽에 한 무릎 꿇은 채 헐떡이며 귀면지존을 노려보고

<강력한 흡인력으로 검벽신공에 균열을 만든 다음 그 틈새로 벼락을 때려 넣었다. 인정하긴 싫지만 싸울 줄을 아는 인간이다.> 왼손으로 일으킨 소용돌이로 진상파의 몸을 뒤덮고 있던 검 형태의 기운들을 끌어당겨 검 형태 기운들 사이를 벌어지게 만들고 오른손을 쳐들어 일으킨 벼락을 그 틈으로 들어가게 해서 진상파의 몸을 때리게 하는 귀면지존의 모습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귀면지존; [간단히 결판이 났군.] 지지지! 온몸이 벼락에 덮인 채 진상파 앞으로 다가서며 웃고. 왼손에서는 소용돌이를 없앴고

귀면지존; [검후 진상파!] [네가 이룬 검법의 경지는 상당하다만 경험이 일천해서 싱거운 승부가 되었다.] 지지지! 오른손으로 다시 벼락을 날릴 자세로 진상파를 겨누고. 진상파는 오른손으로 검의 손잡이를 덮어 누른 채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 떨군 채 벌벌 떨고 있다. 온몸에서는 연기와 벼락이 일어나고 있다.

청풍; (좋지 않다!) 얼굴 굳어지고

청풍; (검후는 혈전창에 직격당한 탓에 저항 불능 상태가 되었고...) (나 역시 거푸 두 번 비파천강지를 쓰는 바람에 내공이 거의 바닥난 터라 돕는 게 쉽지 않다.) 앞쪽에 검을 한손으로 짚은 채 주저앉아있는 진상파의 뒷모습을 보며 필사적으로 일어나려 하고

청풍; (내가 지닌 무공중 귀면지존을 귀찮게라도 할 수 있는 건 비파천강지가 유일한데...)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오무린 오른손이 벌벌 떨린다.

청풍; (겨우 몸이나 움직일 수 있는 지금의 내 몸 상태로 내공 소모가 극심한 비파천강지를 쓰는 것은 무리다.) 비틀! 완전히 일어나고. 오무렸던 오른손의 검지와 엄지를 풀면서.

청풍; (임기응변...) (제대로 될지 모르지만 그 무공을 써봐야겠다.) 비틀거리며 귀면지존 쪽으로 다가가고. 진상파에게 다가서던 귀면지존이 멈칫! 하며 그런 청풍을 보고.

신소심; (저 인간 뭘 하려고...) 겨우 일어나 앉으며 당아연을 옆으로 밀치면서 보고.

귀면지존; [흐흐흐! 서두르지 말고 순번을 기다려라 애송이야.] 자신에게 다가오는 청풍을 보며 고개를 젓고. 오른손으로는 진상파를 겨눈 채로

귀면지존; [저 계집을 처리한 후 네놈도 지져줄 테니...] 지지지! 벼락을 일으켜 다시 진상파를 때리려 하고. 그자의 손에서 벼락으로 이루어진 채찍같은 것이 허공으로 치솟는다.

신소심; (안... 안돼!) 절망. 바로 그때

청풍; [같은 사내로서 창피하기 이를 데 없군.] 비틀거리며 귀면지존 앞으로 다가가고. 이제 거리는 5미터 안쪽이고

귀면지존; [왜?] [사내 주제에 계집을 정색하며 상대해서?] 피식! 진상파를 벼락으로 때리려다가 가면 속에서 웃으며 청풍을 돌아보는데

청풍; [바로 그렇다!] 딱! 오른손을 퉁기고. 순간

빠캉! 청풍의 오른손에서 벼락이 일어나 귀면지존을 때린다. 그리 강하지 않은 벼락이다. 하지만 벼락에 맞은 귀면지존은 놀라 눈을 부릅뜨고

왕진; [혈... 혈전창?] 경악

신소심; [아!]

진상파; [!] 고개 숙이고 있던 진상파도 놀란 표정이 되고

귀면지존; [네놈 어떻게 혈전창을...!] 빠지직! 비틀! 청풍이 날린 벼락에 맞아 휘청하며 경악. 충격은 그리 크지 않지만 놀라서. 그때

슈악! 유령같이 움직여서 이미 그자의 앞으로 파고드는 청풍. 거리는 3미터 정도

귀면지존; [감히...] 빠캉! 진상파를 때리려던 벼락의 채찍으로 청풍을 때리고. 하지만

빠지직! 청풍의 오른손이 쳐들리며 다시 벼락이 일어나고

빠카캉! 서로의 벼락이 합쳐지면서 불꽃이 튀고. 물론 귀면지존이 일으킨 벼락이 압도적으로 강력해서 청풍쪽으로 밀고 내려오는 모습. 한데

쩍! 청풍이 오른손을 옆으로 뿌리고. 청풍의 손이 뿌리는 대로 옆으로 날아가는 합쳐진 벼락

왕진; [힉!] 꽝! 기겁하며 비틀하고. 그자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벼락이 떨어지고.

진상파; (이화접목까지...?) 눈 번뜩이고. 그 직후

쩍! 유령같이 귀면지존의 옆으로 파고들면서 왼손에 거꾸로 잡은 비수로 그자의 옆구리를 긋는 청풍.

귀면지존; [큭!] 휘청하며 옆으로 물러서는 귀면지존

서걱! 이번에도 청풍의 비수는 귀면지존의 옷을 베고 그 옷 속의 허리에 약간 긁히는 상처를 냈을 뿐이다. 하지만

청풍; (됐다!) 휘익! 귀면지존의 옆구리를 비수로 벤 청풍은 바람처럼 그자의 옆으로 빠져나간다.

청풍; (이걸로 시간을 좀 벌었...) 꽈광! 귀면지존을 등지고 날아가다가 눈 부릅. 등에 벼락이 작렬한다

퍼억! 벼락에 맞아 몸이 불꽃과 연기와 벼락에 뒤덮인 채 바닥에 나뒹구는 청풍. 그 뒤쪽에서 몸을 옆으로 틀어서 벼락을 때린 모습의 귀면지존. 가면 속에서 눈을 부릅뜨고 있고

신소심; [악!] 비명

청풍; [끄윽...] 푸시시! 지지지! 바닥에 나뒹굴며 온몸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청풍. 벼락에 맞은 모습. 벼락이 몸을 휘감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고

왕진; [꼴좋다!] 환호. 하지만

귀면지존; (최대치의 혈전창에 맞고도 타죽지 않았다.) 벼락을 때린 자세로 눈 부릅 뜨고

귀면지존; (저 놈도 혈전창을 구사할 줄 알아서 뇌격을 흘려보냈다는 건데...) (처음 접하는 무공을 두 세 번 보고 똑같이 따라한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전율하며 보고. 청풍이 벌벌 떨면서도 일어나려 애쓰는 모습

청풍; [젠... 젠장! 몸속이 숯이 되는 기분이로군.] 헉헉 대며 겨우 상체를 일으키고. 직후

귀면지존; [만천신안(瞞天神眼)!] 깨닫고 외치고

상체를 일으키며 그자를 돌아보는 청풍.

귀면지존; [그렇군! 네놈은 한 번 본 건 무엇이든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다는 만천신안을 지녔구나.] 가면 속에서 이를 바득 갈고

왕진; (한번 본 건 무엇이든 그대로 재현해내는 게 인간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인가?) 놀라고

진상파는 이해가 간 듯 고개를 조금 끄덕이고

귀면지존; [흐흐흐! 이제 보니 네놈은 검후 저년보다 오히려 더 위험한 존재였구나.] 쿠오오! 온몸에서 살기를 뿜어내며 청풍에게 다가가고. 청풍은 겨우 일어나 비틀거리고 있고

귀면지존; [설령 검후를 놓치더라도 네놈만은 오늘 반드시 잡아 죽여야겠다.] 청풍에게 웅크린 손을 내밀어 장풍을 쏘려는 자세로.

청풍; (또 다른 무공을 쓰려 한다.) 비수로 앞을 가리며 뒤로 비틀. 몸에서는 연기와 벼락이 피어오르고 있고

지징! 진동을 일으키는 귀면지존의 손아귀

청풍; (저 자의 손아귀에서 엄청난 파괴력이 터져 나오려고 한다.) 눈 부릅

청풍; (저 무공에 직격당하면 내 몸뚱이쯤은 물방울처럼 터져버릴 게 분명한데...) (조금 끌어 모았던 내공을 방금 전의 격돌에서 소모한 상태라 피할 수도 없다.) 절망하며 뒤로 비틀 물러서고.

귀면지존; [잘 가라.] 바웅! 그런 청풍을 겨눈 손으로 강력한 진동을 일으키려 하고.

신소심; [피... 피해 멍청아!] 여전히 바닥에 주저앉은 채 비명. 그 직후

꽝! 뒤쪽에서 날아든 반월형의 섬광이 귀면지존의 등을 비스듬히 강타한다. + 귀면지존; [!] 청풍에게 공격을 날리려다가가 몸이 덜컥! 하는 충격을 받고

쩍! 푸학! 비틀거리는 귀면지존의 등쪽 옷이 비스듬하게 갈라지면서 드러나는 피부가 제법 깊게 갈라지면서 피가 뿜어진다. 그래도 치명상은 아니고

청풍; [!] 안도하고 놀라며 비틀

왕진; [사... 사부님!] 비명

신소심; [아!] 놀라고

쿵! 한쪽 무릎을 꿇은 자세인 진상파가 한손으로 쥔 검을 허공으로 비스듬히 그어 올린 자세로 앉아있다. 여전히 몸에서 연기가 나긴 하지만 힘을 좀 회복한 모습이고

청풍; (혈전창에 당한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구나.) 팟! 뒤로 훌쩍 뛰어 피하며 진상파를 보고. 내공이 소진되어 멀리 날아가지는 못한다.

귀면지존; [네년...] 분노하며 진상파를 돌아보고. 청풍은 그자에게서 10미터 떨어진 곳에 비틀거리며 내려서고 있고

진상파; [저와의 승부가 끝나지 않았는데 한눈을 파시다니... 예의가 없으시군요.] 천천히 일어난다

귀면지존; [오냐 미안하게 되었다! 네년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주지 않아서...] 꽝! 가면 속에서 이를 바득 갈면서 웅크렸던 손을 확 펴고

쿠왕! 그러자 귀면지존이 내민 손 앞쪽에서 강력한 충격파가 일어나 진상파에게 날아간다

스윽! 검을 수직으로 세우며 눈을 반쯤 감는 진상파.

지잉! 검의 앞쪽 공간이 수직으로 진동하고. 그러자

쩍! 귀면지존이 날린 충격파가 진상파가 수직으로 세운 검에서 일어나는 진동에 닿자 좌우로 물살처럼 갈라져 흐르고

청풍; (검기로 귀면지존의 공격을 갈라버렸다.) 다리가 풀려서 비틀거리며 안도하고

꽝! 엄청난 충격파가 진상파 주변의 지면을 박살낸다. 하지만

검을 세우고 있는 진상파의 주변은 타원형으로 무사하다. 진상파의 검에서 일어난 진동이 충격파를 갈라버린 것. 이어

쩍! 몸을 돌리며 수평으로 검을 긋는 진상파. 그러자

꽝! 아무런 기척도 없었는데 귀면지존의 옆구리에서 비스듬히 일어나는 폭발. 그 충격으로 휘청하는 귀면지존. 진상파가 날린 무형의 검기에 옆구리가 베어진 것. 하지만

쩍! 쿠오오! 이번에도 옷과 살이 좀 갈라졌을 뿐 중상은 입지 않는 귀면지존

귀면지존; [크왓!] 빠캉! 휘청하며 휘두른 귀면지존의 손에서 일어난 벼락의 채찍이 진상파의 몸을 때린다. 검의 형상들에 덮여있지만 충격 받는 진상파

쿵! 쿵! 벼락에 맞아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서는 진상파. 이마만 약간 찡그리지만 상당히 타격을 받은 모습

청풍; (역시 검후는 아직 기력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비틀거리며 찡그리고

신소심; [안... 안돼!] 울상

주르르! 밀려나던 몸을 세우는 진상파의 입과 코로 피가 흐르고

귀면지존; [끈질긴 계집!]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보자!] 빠지직! 양손으로 동시에 벼락을 일으키며 웃고.

진상파; [...] 다시 검을 마주 휘두를 자세

귀면지존; [기대해라! 내장이 타들어가는 느낌을 만끽하게 해줄 테니...] 지지지! 양손을 쳐들어 거대한 벼락을 만들어내며 웃고

청풍; (더 이상은 위험하다!) 눈 부릅

청풍;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닌 검후는 귀면지존이 작정하고 발휘하는 혈전창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콱! 심호흡하며 발로 강하게 바닥을 딛고

청풍; (젖 먹던 힘까지 써서라도 귀면지존의 주의를 끌어한다. 검후에게 숨 돌릴 틈을 만들어 주려면...) 팟! 사력을 다해 몸을 움직여 앞으로 돌진하려 하고. 바로 그때

[방해된다. 비켜라!] 퍽! 누군가 그런 청풍의 옆을 스윽 지나가며 손으로 청풍의 어깨를 강하게 쳐서 밀어버린다. 눈 부릅 뜨며 옆으로 넘어지려는 청풍.

청풍; (지척에 이를 때까지 눈치 채지 못했다.) 쿵! 쿵! 옆으로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놀라고. 스윽! 그런 청풍의 옆으로 거구의 인물이 성큼 성큼 걸어 지나간다

[!] [!] 진상파를 벼락으로 때리려던 귀면지존과 그걸 검으로 막으려던 진상파가 동시에 놀라 돌아보고

청풍; (저 인물은...) 자기 앞쪽을 걸어가는 한왕의 뒷모습 보며 놀라고

<한왕 주고후!> 쿵! 거만한 걸음걸이로 두 사람에게 다가오는 한왕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경악. 한왕의 뒤쪽에는 옆으로 밀려난 청풍이 비틀거리며 몸을 세우고 있다. 물론 놀란 표정으로

진상파; [...] 눈을 조금 가늘게 뜨며 한왕을 보고

귀면지존; (이런...) 가면 속에서 눈살을 찌푸리며 쳐들었던 양손을 내리고

왕진; (한... 한왕이 직접 날 추격해왔구나.) 급히 소매로 얼굴을 가린다.

신소심; (저 인물이 누군데 모두 얼음이 되었지?) 한왕을 모르는 신소심은 어리둥절. 그때

한왕; [귀면지존...] [네놈의 이름은 동창(東廠)과 금의위(錦衣衛)를 통해서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쿠오오!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패기를 흘리면서 다가오고

한왕; [듣자하니 네놈이 가당치도 않게 황실을 대상으로 뭔 짓인가를 꾸미고 있다지?] 패도적이고 거만한 표정으로 말하며 거침없이 귀면에게 다가서고

귀면지존; [황실의 종친들중에서도 가장 존귀한 신분이신 전하께서 미천한 늙은이를 알아주시니 광영(光榮)이외다.] 포권하고

한왕; [마음에도 없는 예의 따위는 때려치우고...] 빠지직! 말하며 번쩍 쳐드는 오른손이 강철처럼 변하며 은은한 벼락에 휩싸인다.

한왕; [우선 한 대 맞아야겠다!] 쩍! 한 걸음에 귀면지존의 앞으로 확 다가서며 오른손을 강력하게 내뻗는다. 강철같이 변한 손을 웅크린 채

귀면지존; [십절무제의 철지촌강(鐵指寸罡)이구려!] 바웅! 진동하는 손으로 막으며 눈 부릅뜨고

청풍; (한왕이 구사하는 저 무공도 오제중 십절무제의 무공이로구나!) 놀라고. 직후

꽝! 진동이 일어나는 귀면지존의 손과 한왕의 강철처럼 변한 손가락이 충돌하며 폭탄이 터지는 듯한 굉음이 일어나고.

휘청! 충격으로 상체가 뒤로 젖혀지는 한왕. 반면

콰드드드! 버틴 두 발로 바닥에 고랑을 파며 2미터쯤 쭉 밀려가는 귀면지존. 그 뒤에서 얼굴을 소매로 가린 왕진의 눈이 치떠지고

신소심; (맙소사!) 경악과 흥분

청풍; (저 무시무시한 노괴가 한왕과의 격돌에서 밀려났다.) 역시 경악

진상파; (한왕은 황제의 아들로 태어난 덕분에 영약을 무제한으로 복용할 수 있어서 내공만으로는 귀면지존을 압도하는구나.) 고개 조금 끄덕이며 그때까지 가슴 높이로 들고 있던 검을 아래로 내리고.

한왕; [대역무도한 놈!] 콱! 발로 강하게 바닥을 밟아서 휘청이던 몸을 세우고

한왕; [어디 한 번 더 본왕의 공격을 받아봐라!] 쩌엉! 한 걸음에 귀면지존에게 육박하며 다시 강철같이 변한 오른손을 후려 찍는다. 얼마나 빠르게 후려치는지 웅크린 손가락 사이로 바람이 찢어지고. 하지만

귀면지존; [단병접전(短兵接戰;육박전)은 사양이외다.] 땅! 뒤로 물러서며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마찰하여 퉁기고. 그러자

꽝! 허공에서 벼락이 떨어져 한왕을 강타하고. + 한왕; [컥!] 귀면지존을 손아귀로 찍어가다가 벼락에 맞아 감전당하며 비틀하고. 눈 치뜨며 고개 젖히고.

신소심; [악!]

청풍; (저런...) 눈 치뜰 때

진상파; (상대가 공격하기 편하도록 직진으로 돌격하다니... 경험의 차이는 어쩔 수 없구나.) 찡그릴 때

한왕; [크아!] 쩌억! 감전당한 상태에서도 악을 쓰며 오른손을 그대로 찍어가고

귀면지존; [!] 팟! 놀라며 급히 몸을 뒤로 홱 젖히고

콰직! 쩍! 간발의 차이로 귀면지존의 가슴을 긁어내리는 한왕의 웅크린 손. 귀면지존의 가슴 부분의 옷이 찢기고 가슴에 깊이 상처가 난다.

팟! 뒤로 훌쩍! 뛰어 피하는 귀면지존

한왕; [큭!] 앞으로 오른손을 그어내린 자세로 휘청하고. 쓰러지려는 자세지만 앞으로 쓰러지지는 않는다

귀면지존; (위험했다!) 휘익! 자신의 가슴에 깊이 상처가 난 걸 보면서 내려서며

귀면지존; (역시 철지촌강을 익힌 저 멧돼지는 접근시키면 안된다.) 빠직! 다시 오른손을 쳐들어서 벼락을 한왕에게 날리려 하고. 한왕은 몸이 벼락과 연기에 휘감긴 채 휘청거리고 있다. 하지만 그 직후

꽝! 귀면지존의 옆구리에 작렬하는 섬광. 옷이 갈라지면서 옆구리에 또 상처가 생긴다.

5-6미터 거리를 두고 검을 휘두른 자세인 검후

귀면지존; (젠장...) 쿵! 쿵! 옆구리를 누르며 뒷걸음질치고. 그자의 앞쪽에는 검을 그었던 진상파가 다시 자세를 바로 하며 검을 거두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비틀거리던 한왕이 눈을 부릅 뜬 채 몸을 세우며 귀면지존을 노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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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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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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