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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2.30 [폭풍신마] 제 52장 보물과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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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동굴의 다른 곳을 보여주고. 시간이 지났음을 보여주고

청풍; (맙소사!) 경악 전율

청풍; (냉혈전호 벽초천이 사실은 천외천궁의 소궁주였다니...) 흥분하고

진삼낭; [풍씨일족의 대리인이었던 벽만금은 순순히 황금전장을 원래 주인인 그이. 풍초천에게 양도를 했다네.]

진삼낭; [하지만 벽만금의 아내인 이 여자는 그 사실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지.] 시체를 보며 말하고

진삼낭; [그래서 그이 풍초천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천외천궁 풍씨일족에게 전해지는 가장 중요한 물건을 훔쳐서 달아났다네.]

청풍; [풍씨일족에게 전해지는 가장 중요한 물건이라면...] 흥분

진삼낭; [저 여자의 저고리를 보게.] 턱으로 가리키고. 그곳을 보는 청풍

츠츠츠! 저고리 안쪽에 약간 불룩한 부분이 있고. 그곳에서 약간의 빛 같은 것이 비친다.

청풍; [옷 속에 뭔가가 있군요.] 무릎걸음으로 시체로 다가가고.

슥! 손을 시체가 걸친 옷 속에 넣고

다시 꺼낸 청풍의 손에 들린 것은 포켓볼만한 구슬인데 용의 형상을 한 얼룩이 표면에 가득 새겨져 있다. 그리고

츠으! 그 용의 형상을 한 얼룩이 약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청풍; (용... 용의 형상을 한 얼룩으로 덮인 구슬!) 두손으로 구슬을 들고 흥분하고

청풍; [이... 이 구슬이 바로...] 진삼낭을 돌아보고

진삼낭; [천외칠보중 하나인 신룡번(神龍幡)이라네.] 끄덕

청풍; [아!] 경악. 흥분.

이어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진무륜의 말. #73>의 장면이다.

 

<사십여 년 전, 천외천궁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신임 궁주 풍백(馮佰)의 이복동생 풍극(馮極)이 궁주 자리를 노리고 풍백을 암살한 것이다.> 진중한 인상의 중년인을 생사교로 찔러 죽이는 패도적인 인상의 청년. 중년인이 풍백이며 청년이 풍극이다. 주변에서는 복면을 쓴 자들이 노인들과 여자들을 죽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풍백의 아내 벽(碧)씨와 사대장로(四大長老)가 천외칠보중 다섯 가지를 지닌 채 천외천궁을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세 명의 노인과 한 명의 노파가 어린아이를 품에 안은 절세미녀를 호위한 채 산중을 달려간다. 절세미녀는 풍백의 아내로 성이 벽씨다. 절세미녀가 안고 있는 강보의 아기가 벽초천이다. 즉, 벽초천은 천외천궁의 궁주 풍백의 아들인 것. 풍백의 아내 벽씨와 어린 벽초천을 호위하는 노인과 노파들 중에는 진무륜도 끼어있다. 그들이 천외천궁의 사대장로들이다.

<그 다섯 가지 보물 중 가장 신비하고 파괴력이 강한 것은 신룡번이었다. 자연스럽게 신룡번은 궁주의 부인인 벽씨가 소지하게 되었다.> 사대장로가 천외칠보를 하나씩 갖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철인검(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 유리척(왜소한 노인), 제왕안(진무륜), 혈관음(노파), 신룡번(벽씨)등이다. 그들 중 천외칠보를 지닌 게 드러나 보이는 인물은 철인검을 지닌 백발의 수염 긴 노인과 부채 형태인 유리척을 든 왜소한 노인, 유리로 만들어진 것같은 가면을 든 노파등이다. 제왕안과 신룡번은 작아서 갖고 있어도 드러나지 않는다.

 

진삼낭; [전설에 의하면 신룡번은 진짜 용이 스스로를 여의주에 가둬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 청풍이 들고 있는 구슬 보며

진삼낭; [그 신룡의 힘을 끌어내려면 신룡번에 피를 먹이고 혼백을 주입하면 되네.]

진삼낭; [그리고 불러낸 신룡의 힘은 주입한 혼백이 얼마나 강한가로 결정된다고 하네.]

청풍;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두 손으로 든 구슬을 들여다보며 흥분하고

진삼낭; [신룡번의 힘만 온전히 구사할 수 있으면 폭풍신마를 죽여 복수를 하는 것도 가능했지.] 끄덕이고

진삼낭; [그래서 그이가 애지중지했었는데 벽만금의 아내 나유타가 몰래 훔쳐냈던 걸세.]

진삼낭; [다만 나유타가 신룡번을 훔친 건 분명하지만 행방은 묘연해졌었네.] [마치 하늘로 솟거나 땅으로 꺼지기라도 한 듯 감쪽같이 사라졌던 걸세.]

청풍; [어떻게 감쪽같이 모습을 감췄나 했더니 나부인은 참회옥 아래 숨겨진 비밀통로를 이용하여 황금전장을 빠져나왔었군요.]

진삼낭; [비밀통로 아래에 준비되어 있던 배는 아마 남송 시대 왕족이 만들어두었던 것이었겠지.] 시체를 보고

진삼낭;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약해졌을 테고 그 때문에 지하수로를 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사고를 일으켰을 걸세.]

청풍; (그후 저 가엾은 여자는 이곳을 빠져나가려 몸부림치다가 결국 기진해서 죽었을 것이다.) 시체를 보며 연민

<소행은 괘씸하지만 연민을 금할 수 없는 여인이다.> 현장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236>

<-무림맹> 낮. 우중충한 날씨

무림맹 뒤쪽. 어느 계곡. 계곡 끝에 동굴이 있고. 그 동굴 입구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노인이 지키고 있다. 쌍둥이 노인은 모두 검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작품의 동심쌍로 캐릭터. 이 작품에서도 이름은 동심쌍로. 신가람 가문의 충복들이다.

휘익! 날아 내리는 신가람

[맹주님!] [어서 오십시오.] 포권하는 동심쌍로

신가람; [수고가 많소 쌍로(雙老)!] 다가가고

신가람; [노마(老魔)의 상태에 변화가 있다는 게 사실이오?]

[그렇소이다.] [가끔 정신이 돌아오는 모양이니 직접 확인하시지요.] 옆으로 물러서는 동심쌍로

신가람; [그럽시다.] 안으로 들어가는 신가람.

신가람은 사라지고 동심쌍로는 다시 입구를 지킨다. 헌데

 

[...] 지금까지의 장면을 숨어서 지켜보던 주작도성. 계곡 한쪽의 절벽 위에 있는 바위 사이에 숨어있다

주작도성; (심한곡(尋閑谷)...)

주작도성; (한가로움을 찾는다는 이름을 지닌 이곳은 원래 사부님이 조용히 시간을 보내거나 폐관수련할 때 이용하던 장소였다.) 동굴 보며 생각

주작도성; (헌데 언제부터인가 금지가 되어 외인의 접근이 차단되었다.)

주작도성; (심지어 제자들인 우리도 심한곡에는 출입이 금지되었다.)

<동심쌍로(同心雙老)...> 동굴 입구를 지키고 있는 동심쌍로를 배경으로 주작도성의 생각 나레이션

주작도성; (저들은 사부님 가문의 인물들이다.)

주작도성; (사부님에게서 도법을 배운 저들이 협공하면 우리 사형제들도 이길 수가 없다.)

주작도성; (동심쌍로가 늘 지키고 있어서 저 동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주작도성; (사부님이 만사를 제쳐두고 총단으로의 귀환을 서두르시기에 의혹을 느끼고 몰래 따라와 본 것인데...)

주작도성; (예상했던 대로 사부님은 급한 일을 처리하자마자 이곳 심한곡으로 직행하셨다.) 동굴 쪽을 보며 생각하고

<과연 저 동굴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동굴 입구를 배경으로 주작도성의 생각 나레이션

 

#237>

동굴 안으로 걸어가는 신가람

곧 동굴이 끝나고 철문이 나타난다.

신가람; [나다.] 철문으로 다가가며 말하고. 그러자

[!] 철문 안에서 사람 기척이 나더니

철컹! 철문이 안쪽으로 열리며

사우; [사부님!] 철문을 열며 옆으로 물러서는 사우. <자객일지>에 나온 사우 캐릭터. 신가람의 제자들인 육합도성중 둘째인 지도성이다. 그리고 신가람의 사생아이기도 하다. 허리에 일본도를 한 자루 차고 있다.

사우; [귀환하셨다는 보고는 받았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옆으로 물러서며 고개 숙이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육합도성의 둘째 지도성(地刀星) 사우(査遇)>

신가람; [그자 상태에 변화가 있었다고?] 철문 안으로 들어가며

사우; [직접 보시지요.] 안을 가리키고

 

#238>

신가람이 들어선 곳은 일종의 병실. 각가지 치료용 도구들이 설치되어 있고 중앙에 커다란 석관이 놓여있다. 석관에는 물이 가득 차있고 여러 개의 구리 관이 석관 밖으로 빠져나와 주변의 치료기구들과 연결되어 있다. 치료 도구들에는 일겔 같은 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그 석관 옆에는 건장한 체격의 사내가 등을 보인 자세로 석관을 들여다보고 있다. 의사들의 가운 같은 옷을 입은 그 사내는 바로 천약곡의 소곡주인 화룡이다. 나이는 30대 중반쯤이다.

신가람; [수고가 많네 소(小)곡주!] 석관으로 다가가며 말하고

힐끔 돌아보는 화룡. 화룡은 천약곡 곡주 화무의 젊은 시절 모습으로 묘사. 얼굴에서 주름을 없애고 머리를 검게 하며 수염이 없는 모습

화룡; [오셨소?] 무뚝뚝하게 고개 끄덕. 배경으로 나레이션. <-천약곡 소곡주 새화타(賽華陀) 화룡(華龍)>

신가람; [드디어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가 보이는 모양이로군.] 석관으로 다가가고

쿵! 갈색의 물이 가득 찬 석관 안에 한명의 노인이 알몸으로 누워있다. 코와 입을 덮는 유리 마스크를 얼굴에 쓴 채 누워있는 이 노인은 바로 마교의 전대 교주 적발천마다. 적발천마의 모습은 #171>에서 타노의 회상 장면에서 나왔었다. 그때의 모습과 변함이 없다. 적발천마의 팔 다리, 가슴 등에는 구리 관이 박혀서 석관 밖의 치료 도구들과 연결되어 있고

신가람; [겉으로 보기에는 전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네만...] 들여다보고

화룡; [보고 계시오.] 치료 도구들 중 하나에 달린 꼭지를 움직인다. 링겔을 주입하는 장치다. 그러자

슈우! 링겔 액이 구리 관을 통해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그러자

움찔! 적발천마의 몸이 움직이더니

번쩍! 감고 있던 눈을 뜨는 적발천마

신가람; [눈을 뜨는군!] 놀라고

화룡; [눈을 뜨는 정도가 아니오.] 다가와 적발천마를 들여다보고

부르르! 물 속에 들어있는 적발천마의 팔 다리가 경련을 일으키고

화룡; [근육과 뼈들도 원래의 기능을 회복해가고 있는 중이오.]

신가람; [그렇게 보이는군.] 눈 번뜩이며 적발천마의 상태를 살피고

화룡; [하지만 저 노마가 깨어나는 걸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는 걸 맹주께서도 잘 아실 거요.] 우려의 표정

화룡; [만일 저 노마가 내가 생각하는 그 인물이라면...] [되살리는 게 재앙이 될 수도 있소.] 심각한 표정

신가람; [소곡주가 우려하는 바는 십분 이해하네.] 끄덕

신가람; [하지만 내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해두었으니 소곡주는 노마를 되살리는 데에 집중해주게나.]

화룡; [맹주에게 명줄을 잡힌 신세이니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지만...] 냉소

화룡; [내가 맹주라면 저 노마를 되살리는 우를 범하진 않을 거요.]

신가람; [통제가 불가능할 거라 생각하는 것 같군.]

화룡; [노마는 중상을 입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몸을 얼려서 육체 기능을 중지시켰소.] 적발천마를 보며

화룡; [덕분에 죽는 건 면했으나 수십 년의 세월동안 사실상 동사(凍死) 상태로 지내왔소.] [필연적으로 뇌에 이상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자기 머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화룡; [누구든 죽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가 제 정신이 아니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소?] 심각한 표정

신가람;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웃고

신가람; [몸의 기능이 완전히 되살아나는 것을 확인하는 즉시 강시대법(畺屍大法)을 써서 강시로 만들어버릴 생각이니...]

화룡; [...] 찡그리며 대답하지 않는 화룡

신가람;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게나.] [저 노마를 원하는 대로 부릴 수만 있으면 폭풍신마와 지존회를 어렵지 않게 끝장 낼 수 있을 테니...] 팔 다리를 벌벌 떨고 있는 석관 속의 적발천마를 보며 말하고.

화룡; (극천무제 신가람...) 신가람의 뒷모습 노려보며 생각하고

화룡; (정인군자라는 세간의 평판과 달리 심기가 깊고 독한 인간이다.)

화룡; (삼 년 전, 나는 저자에게 제압되어 이곳으로 끌려왔다.)

화룡; (그리고 천약곡에 비극적인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자에게 협조를 해왔다.)

화룡; (그렇기는 하지만... 이제 결단을 내릴 때가 임박했다.)

화룡; (만일 저 노마가 완전히 되살아나서 강시가 되면 누구도 신가람에게 저항하지 못하게 될 테니...)

신가람; (적발천마 방각...) 물속에 잠겨 있는 적발천마를 보며 생각하고

신가람; (저 노마는 사십여 년 전 지존회 초대 회주 절대지존에게 패해 죽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신가람; (헌데 삼 년 전 나는 우연히 가사상태에 빠져있는 저 노마를 발견했었다.)

이하 회상

 

<적발천마가 발견된 장소는 종남산(終南山)의 설녀애(雪女崖) 아래였다.> 얼음 속에 고개 떨군 채 앉아있는 적발천마. 주변의 얼음을 손으로 깨트리며 그걸 보고 있는 신가람

<설녀애는 지하 깊은 곳에서 불어나오는 차가운 바람 때문에 사시사철 얼음이 어는 곳이다. 나는 한 여름에 대량의 얼음이 필요해서 설녀애에 내려갔다가 적발천마를 발견한 것이다.> 놀라며 적발천마를 보는 신가람

<적발천마는 절대지존과의 싸움에서 패해 치명상을 입었었다. 죽음이 임박하자 적발천마는 요행을 바라고 자신의 몸을 동결시켰던 것 같다.> 얼음 속에 앉아있는 적발천마의 모습. 눈을 감고 있다.

<극음의 무공을 구사하여 스스로 피와 체액을 얼려버렸던 것이다.> 적발천마의 얼굴을 배경으로

 

신가람; (나는 적발천마의 몸에서 마교의 보물 몇 가지를 수습할 수 있었다.)

신가람; (물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적발천마의 육체다.)

신가람; (폭풍신마의 아비인 절대지존과 대등하게 싸웠던 적발천마를 되살려서 수족으로 부릴 수만 있다면 못할 일이 없을 테니...) 음산한 표정으로 웃고. 헌데

[...] 석관 속에 누운 채 그런 신가람을 보는 적발천마

<본좌를 강시로 만들어서 괴뢰로 삼겠다고?> 눈을 부릅 뜬 적발천마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용서가 안된다. 절대로!> 석관 옆에서 무언가 대화를 나누는 화룡과 신가람의 모습 배경으로 적발천마의 생각 나레이션

 

#239>

동굴 입구. 여전히 동심쌍로가 지키고 있고

입구가 보이는 절벽 위 바위 사이에 숨어서 지켜보는 주작도성

주작도성; (사부가 저 동굴에 들어간 후로 제법 시간이 흘렀다.) 동심쌍로가 지키는 동굴을 보고

주작도성; (대체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생각하다가

주작도성; [!] 무언가를 느끼고

동심쌍로가 동굴을 돌아본다

주작도성; (사부가 돌아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슥! 몸을 숨기고

주작도성; (혹시 모르니 숨은 물론이고 심장도 잠시 멈춰야만 한다.) 초긴장. 직후

동굴에서 나오는 신가람과 사우. 인사하는 동심쌍로

동심쌍로 사이를 지나 동굴에서 멀어지는 신가람과 사우

주작도성; (지도성 사우...) 숨어서 눈 번뜩

주작도성; (몇 년 전부터 우리들과 어울리지 않고 있어 이상하다 했더니 심한곡에서 사부가 맡긴 일을 하고 있었구나.)

신가람; [됐다. 이제 그만 돌아가라.] 멈춰서고

사우; [이곳의 일은 소자에게 맡겨주십시오.] 고개 숙이고

사우; [아버지!] 고개 숙인 채 말하고

주작도성; [!] 숨어서 듣고 있다가 경악하고.

주작도성; (아... 아버지?) 경악. 그 바람에

두근! 주작도성의 심장이 다시 뛰고. 그러자

움찔! 하는 신가람

슥! 고개 돌려서 주작도성이 숨어있는 쪽을 보는 신가람

[!] 팟! 무언가 느끼고 날아오르는 사우

[!] [!] 동굴 입구에 서있던 동심쌍로들도 놀라는데

휘익! 주작도성이 숨어있던 곳에 내려서는 사우. 칼 손잡이에 손을 대며. 하지만

주작도성은 이미 사라졌다.

주변 둘러보는 사우.

절벽 아래에서 보고 있는 신가람과 동심쌍로

[...!] 휘익! 무언가 생각하며 다시 날아내리는 사우

신가람; [발견하지 못했느냐?]

사우; [예...] 내려서고

신가람;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하지 않았느냐?] [눈에 보이는 자가 없어도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사우; [죄송합니다.]

신가람; [화룡을 잘 감시해라.] 돌아서고

신가람; [놈은 여전히 내게 불복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 걸어가고

사우; [명심하겠습니다.] 고개 숙이며 포권하고

신가람; (신경과민일 수도 있지만...) 걸어가면서 생각하고

신가람; (어떤 쥐새끼가 내 뒤를 밟았는지 조사해봐야겠구나.) 음산한 표정

 

#240>

계곡과 상당히 떨어진 곳의 산봉우리. 여전히 무림맹 근처다

휘익! 그곳에 나타나는 주작도성

돌아서서 계곡 쪽을 보는 주작도성

신가람이 계곡을 나와 무림맹 쪽으로 걸어가는 게 작게 보인다

주작도성; (위험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주작도성; (너무 놀라는 바람에 멈춰두었던 심장이 저절로 뛰어서 사부에게 들킬 뻔 했다.) 근처 바위에 주저앉고

주작도성; (그나저나 다른 사형들이 알면 발칵 뒤집어질 비밀을 알아버렸다.) (둘째 사형 사우가 사부의 아들이었다니...)

주작도성; (알려진 바로는 사우는 몸 파는 기녀, 그것도 왜국 출신 여자의 소생이었다.)

주작도성; (신분이 워낙 천해서 동문들 사이에서도 겉도는 분위기였는데...) (알고 보니 사부가 사우의 아버지였다.)

주작도성; (이 사실이 알려지면 특히 소심사매가 큰 충격을 받겠구나.) (사부의 자식은 자신 뿐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지금까지는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는데...)

주작도성; (어쩐지 사부의 어두운 면을 거푸 보고 만 것같아 입맛이 쓰구나.) 한숨 쉬고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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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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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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