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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2.13 [폭풍신마] 제 35장 격전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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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컥!] 마당에 쓰러진 채 피를 왈칵 토하는 청풍. 헌데

푸시시! 청풍의 가슴 부분, 옷이 터져 나가 맨 살이 드러났는데 그곳에 붉은 손바닥 형상이 찍혀있다. 깊이 들어간 그 손바닥 형상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청풍; (숨... 숨을 쉴 수가 없다.) 끄윽! 피를 토하며 벌벌 떨고. 오른손에는 여전히 천근장을 들고 있다.

청풍; (늑골이 몇 개인가 부러지면서 폐와 심장을 찌른 때문인데...) 푸시시! 생각하는 청풍의 가슴에서 연기가 난다. 피부가 찢어지진 않았지만 피부 아래에 뼈가 부러져 삐죽거리는 형상이 보인다.

청풍; (상처를 통해 파고든 바늘같은 기운들이 몸속을 돌아다니며 혈관과 경맥을 난도질하고 있다.) 끄윽! 끅! 벌벌 떨며 입과 코로 피를 토하고. 그런 청풍의 몸속에서 무언가 돌아다니는 모습이다.

청풍; (일단 맞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악독한 무공에 당한 것 같다.) 끄윽! 끅! 피를 토하며 고통에 떨고. 그때

혈관음(위진천); [여어! 아직 뒈지지 않은 거냐?] 혈관음 속에서 웃으며 대청을 나온다. 그 뒤로 약왕과 젊은 여자들이 밖을 내다보고 있다. 약왕은 혈관음(위진천)을 따라 문간으로 나오고 있는데 손에는 유리병을 들고 있으며 그 뒤에서 여자들이 두려움에 떨며 밖을 기웃거린다. 편씨와 조보영, 화봉은 대청 안에 앉아서 보고 있고.

청풍; (저놈은 내가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방어 자세를 풀기를 기다렸다가 숨겨둔 무공을 썼다.) 대청에서 나오는 혈관음(위진천)을 보며 벌벌 떤다. 아직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

혈관음(위진천); [아직 숨이 붙어 있어서 내 즐거움이 늘어나긴 했다만...] 눈 희번덕이며 청풍에게 다가오고

혈관음(위진천); [정체가 뭔지 몰라도 네놈은 정말 날 놀라게 하는구나.] 청풍의 옆 2미터쯤에 멈춰서고. 그 뒤로 약왕이 대청 문 밖으로 나와 멈춰 서서 보고 있는 게 보인다.

혈관음(위진천); [절맥혈장(絶脈血掌)을 맞고도 즉사하지 않는 놈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눈 번득이며 내려다보고

청풍; (절... 절맥혈장!) 경악하고

혈관음(위진천); [얼씨구!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절맥혈장이 뭔지 아는 눈치잖아.] 혈관음 속에서 눈을 치뜨고

청풍; (절맥혈장이라면 지존회에 의해 멸망한 마교(魔敎)의 구대절기(九大絶技) 중 하나...) 고통스러워하며

청풍; (그렇다면 저놈이 마교의 후손이라는 건데...)

혈관음(위진천); [기왕에 알아봤으니 절맥혈장을 써서 저 세상으로 보내주마.] 징! 진동하는 오른손을 청풍의 머리에 겨눈다.

지잉! 진동하는 그자의 오른손이 핏빛으로 물들고

청풍; (좋... 좋지 않다.) 헐떡이며 그 손을 올려다보고

<내 몸은 천독불훼대법을 거친 덕분에 내상을 입자마자 바로 치유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되는 속도가 느려서 아직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벌벌 떨리는 청풍의 몸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청풍; (그만큼 절맥혈장의 파괴력이 무섭다는 뜻인데...)

청풍; (무방비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절맥혈장에 맞으면 죽을 수도 있다.) 식은땀이 흐르고

혈관음(위진천); [밤이 길면 꿈도 많아지는 법!] [그만 죽여주마!] 쩡! 혈관음(위진천)의 진동하는 손에서 손 형상의 빛이 빠져나온다.

청풍;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한다.) + [내 눈을 봐라.] 자신의 머리를 향해 쏘아지려는 핏빛의 손 형상을 올려다보며 말하고

혈관음(위진천); [뭐?] 멈칫! 핏빛의 손바닥 형상을 청풍에게 날리려다가 멈칫 멈추며 청풍을 보고

혈관음(위진천); [곧 죽을 놈이 눈깔을 보여줘서 뭘 하겠다는...] + [!] 말하면서도 청풍을 보다가 눈 부릅

지잉! 청풍의 눈에서 원형의 파문이 일어난다.

혈관음(위진천); [헉!] 기겁하며 눈 치뜨고

혈관음(위진천); (당... 당했다.) 온몸이 벌벌 떨고

<저 놈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이한 빛이 내 몸을 옭아매어 움직일 수가 없다.> 지잉! 청풍의 눈에서 더 강하게 번져 나오는 원형의 파문

청풍; (통한다!) 지잉! 눈에서 빛을 뿜어내며 안도하고

이어 떠오르는 #73>의 장면

 

진무륜; [오늘부터는 노부가 제왕안에서 얻은 힘을 가르쳐 주겠다.]

진무륜; [제왕착심술(帝王捉心術)이라는 일종의 섭혼술로써 일단 구사하면 상대를 혼백을 장악할 수 있다.]

진무륜; [다만 구사하는데 막대한 심력(心力)이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다. 제왕착심술을 쓰면 한동안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청풍; (양날의 검같은 힘이로구나.)

진무륜; [특히 상대가 천외칠보를 지녔을 때는 통하지 않아서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러니 절체절명의 순간이 아니면 쓰면 안된다.]

회상 끝

 

청풍; (다행히 제왕착심술로 저놈의 육신을 마비시킬 수 있었다.) 징 징! 원형의 파문이 뿜어지는 눈으로 혈관음(위진천)을 노려보며

청풍; (하지만 사부님의 경고대로 천외칠보중 하나인 혈관음을 지닌 저놈의 몸을 얼마나 오래 장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식은땀을 흘리고

청풍; (저놈이 제왕착심술에서 벗어나기 전에 몸을 움직일 수 있어야만 한다.) 우둑! 우두둑! 생각하는 청풍의 몸에서 뼈가 엇갈리는 소리가 나고

[...] 대청을 나온 약왕은 무언가 생각하며 보고 있고

혈관음(위진천); (젠... 젠장...) 가면 속에서 식은땀을 흘리고. 몸은 벌벌 떨리고

혈관음(위진천); (일종의 섭혼술 같은 것에 당했다.)

혈관음(위진천); (게다가 저놈의 몸은 빠른 속도로 치유되고 있다.) 청풍의 몸이 벌벌 떨리는 걸 곁눈질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혈관음(위진천); (저 놈이 절맥혈장에 당한 내상을 치유하기 전에 마비를 풀지 못하면 큰일이다.) 몸이 떨린다

<누가 먼저 움직일 수 있는가로 생사가 결정될 것이다.> 하늘 보고 누운 청풍. 그런 청풍에게 오른손을 겨눈 자세인 혈관음(위진천)의 모습 배경으로 혈관음(위진천)의 생각 나레이션.

약왕; (양패구상(兩敗俱傷)...) 대청 문 밖에 서서 눈을 번뜩이며 청풍과 혈관음(위진천)을 보고. 약왕의 뒤쪽에는 젊은 여자들이 겁에 질려 문 안쪽에 숨듯이 서서 내다보고 있다. 편씨, 조보영, 화봉은 여전히 대청 바닥에 앉아 밖을 보고 있다.

약왕; (무슨 수를 썼는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나타난 젊은이가 혈관음을 쓴 마귀의 몸을 마비시킨 것 같다.) 들고 있던 유리병을 품속에 넣고

약왕; (이 기회에 복수를 할 수 있면 좋겠지만...) 혈관음(위진천)을 노려보고

약왕; (저 마귀새끼가 날린 지력에 단전이 막혀서 그럴 수도 없고...) 피로 물든 자신의 아랫배를 만지고

약왕; (지금은 그저 지켜보는 수밖에 없구나.) 생각할 때

움찔! 혈관음(위진천)의 몸이 경련을 일으킨다.

약왕; (이런...) 찡그리고

지잉! 혈관음(위진천)이 쓰고 있는 혈관음 전체가 빛을 발하고

약왕; (혈관음의 마력을 빌어서 저 마귀의 몸이 먼저 마비에서 풀리고 있다.) 찡그릴 때

우두둑! 주먹 불끈 쥔 혈관음(위진천)의 팔에서 소리가 나더니

혈관음(위진천); [크왓!] 두 주먹 불끈 쥐며 버럭 고함을 지른다. 몸이 마비에서 풀려난 것

[흐윽!] [아... 안돼!] 약왕의 뒤에서 보고 있던 젊은 여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그때

혈관음(위진천); [허억!] 비틀! 하며 막힌 숨을 토해내고

[어... 어떻게 해요? 저 마귀가 먼저 마비에서 풀려났어요.] [안되는데...] 대청 안의 여자들 울상. 겁에 질리고

약왕; (틀린 것인가?) 한숨 쉬고.

혈관음(위진천); (드... 드디어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헉헉 대며 청풍을 노려보고. 청풍은 눈을 감은 채 누워있고

혈관음(위진천); [갈아 마셔도 시원찮을 놈!] 번쩍! 이를 부득 갈며 오른손을 쳐든다.

쩡! 그자의 오른손이 다시 진동하며 붉은 빛의 손바닥 형상을 일으키고

혈관음(위진천); [죽어라!] 쾅! 오른손을 후려쳐서 청풍에게 손바닥 형상을 날리고. 청풍이 있던 곳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악!] [흑!] 여자들 비명. 눈 감거나 고개 돌리고. 약왕도 눈 부릅뜨고.

 

[!] 계곡 입구 쪽의 나무 뒤에 숨어있던 천불투도 눈 부릅. 하지만 그 직후

 

혈관음(위진천); [!] 손을 후려친 자세로 눈 치뜨고

쿵! 혈관음(위진천)이 내친 장풍에 의해 바닥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고 흙먼지가 날린다. 하지만 어디에도 청풍의 시체는 없다.

혈관음(위진천); (시체가 안 보인다!) 당황하며 두리번거리는데

슈욱! 눈을 부릅뜨는 혈관음(위진천)의 뒤에 갑자기 유령처럼 나타나는 청풍. 천근장을 휘두르려는 자세로

혈관음(위진천); [헉!] 팟! 기겁하며 옆으로 몸을 날려 피하려 하지만

쾅! 이미 그자의 옆구리를 수평으로 치고 있는 천근장.

우직! 혈관음(위진천)의 갈비뼈 여러 대가 부러지는 모습을 엑스레이 사진처럼 보여주고

혈관음(위진천); [크악!] 허리가 < 자로 꺾이며 비명 지르는 혈관음(위진천)

[아!] [그렇지!] [죽어!] 환호하는 대청 안의 젊은 여자들. 놀라고 안도하는 약왕

콰당탕! 십여 미터를 날아가 처박히는 혈관음(위진천)의 몸뚱이. 청풍은 천근장을 휘두른 자세로 멈춰서고 있고.

혈관음(위진천); (늑... 늑골이 여러 개 부러졌다.) 끄윽! 옆구리를 쥐고 급히 일어나려 애쓰고. 그러다가

[!] 눈 부릅뜨는 혈관음(위진천).

쿠오오! 청풍이 그자에게 걸어오고 있는데 온몸에서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어내고 두 눈은 백열되어 있다.

혈관음(위진천); (피... 피를 얼려버릴 것같은 살기!) 오싹! 소름이 돋아 가면 속에서 눈을 치뜨는 혈관음(위진천)

청풍의 살벌한 얼굴 크로즈 업.

혈관음(위진천); [지랄....] 팟! 다시 공처럼 튀어 오르고

혈관음(위진천); [두... 두고 보자!] 휘익! 입구 쪽으로 새처럼 날아가며 악을 쓰는 혈관음(위진천) 하지만.

추격하지 않고 멈춰서며 보기만 하는 청풍. 사실 청풍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고

혈관음(위진천); (철인검을 쓰면 이길 수도 있겠지만...) 쐐액! 이를 갈며 계곡 입구쪽으로 날아가며 뒤쪽을 곁눈질.

혈관음(위진천); (하지만 갈비뼈가 여럿 나간 상태라 오래 싸울 수는 없다.) 떨리는 손으로 움켜쥔 옆구리

혈관음(위진천); (또 철인검을 쓸 경우 내 정체가 들통 날 수도 있다.) (분하비만 다음을 기약해야만 한다.) 쐐액! 천불투가 숨어있는 나무 위를 날아간다. 천불투가 나무 아래 숨어서 올려다보고 있고. 이어

[으아아아!] 악을 쓰며 높은 절벽 사이에 난 길로 날아 들어가는 혈관음(위진천)

 

다시 대청 앞. 청풍이 멈춰 서서 혈관음(위진천)이 사라진 계곡 입구쪽을 보고 있다. 천근장은 내리고 있고

약왕; (추격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걸 보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모양이다.) 청풍에게 다가가고. 청풍은 말없이 계곡 입구쪽을 보고 있고.

약왕; [고맙네 소협.] 청풍의 뒤로 다가가며 포권하고

약왕; [오늘 노부가 너무도 큰 은혜를 입어서 어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 + [!] 말하다가 흠칫! 하고

스륵! 천근장을 잡고 있던 청풍의 손이 풀리며

퍽! 그대로 바닥에 박히는 천근장. 워낙 무거워서 흙에 박힌 것. 이어

비틀! 청풍의 몸이 무너지듯 주저앉으려 하고

약왕; [소협!] 콱! 급히 청풍의 한쪽 팔을 잡아 부축하고

청풍; [괜... 괜잖습니다.] 가부좌를 틀고 앉으며 억지로 웃고. 그때

약왕; [!] 뭔가를 알아차리고 놀라고.

약왕; (이놈...) 놀라면서도 두 손으로 청풍의 한쪽 팔을 잡아서 바닥에 앉게 도와주면서

청풍; [심력의 소모가 심해서 피곤해진 것뿐입니다.] 책상다리 하고 앉아서 심호흡하고. 억지로 웃으며

약왕; (믿어지지 않는구먼.) 청풍의 두 팔을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면서 놀라고. 청풍을 내려다보면서

<전신의 경맥이 토막토막 끊어져 있어서 도저히 내공을 쓸 수 없는 몸이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눈 감고 호흡을 고르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약왕; (이런 몸으로 어떻게 혈관음을 쓴 마귀와 대적할 수 있었단 말인가?) 놀라며 청풍을 보고. 그때

천불투; [약왕!] 휘익! 계곡 입구쪽에서 날아오고. 돌아보는 약왕

천불투; [무사하신가?] 휘익! 약왕 근처에 내려서고

약왕; [어서 오시오 교형!] 고개 좀 숙이고

천불투; [미안하이! 노부가 무능해서 직접 도와주지를 못했어.] 마주 포권하며

약왕; [그런 말씀 마시오.] 포권 풀면서

약왕; [교형이 보내주신 저 젊은이 덕분에 우리 천약곡은 멸문지화를 면할 수 있었소.] 청풍을 보며 말하고

천불투; (용케 노부가 보낸 놈이라는 걸 알아차렸군.) + [천우신조로 저 놈을 도중에 만날 수 있었지.] 끄덕이며 역시 청풍을 보고

천불투; [그렇긴 해도 오늘 천약곡이 입은 피해가 너무 컸구먼.] 대청 주변에 널려있는 시체들을 둘러보고. 대청 안에 있던 여자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젊은 여자들이 먼저 나와 주변의 시체들로 달려가고 있고. 그 뒤로 화성을 안은 조보영과 조보영을 부축하는 편씨, 화봉이 따라 나오고 있다. 나이 든 여자들이 그 뒤를 따르고

[상공!] [오라버니...] [아버지!] 여자들 중 몇 명이 주변에 널려있는 시체들로 달려가면서 울부짖는다. 이어

[흐윽!] [안돼요 상공! 안돼요.] [아버지!] 시체를 확인하고 주저앉거나 우는 여자들

약왕;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쩌겠소?] 을 그걸 보며 한숨 쉬고.

약왕; [그나마 젊은 아이들 대부분은 약초를 채집하러 출타중이라 화를 면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소.] 허탈하게 웃고

 

#147>

<-천주산 남쪽 산록> 험한 천주산의 봉우리들이 보이는 길가 주점. 길은 천주산 쪽으로 통하고 있고. 사람들과 우마차들이 제법 많이 오간다. 오가던 사람들이 주점에도 제법 많이 드나든다. 마당에는 마차도 여러 대 서있고. 마차를 끄는 말들은 앞에 놓인 여물통에 주둥이를 넣고 있고. 청년 두 명이 주점 입구 길가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청년들의 복장은 무림맹 무사들 복장이다. 무림맹 무사들이다.

무사1; [오신다.] 산 반대쪽 길을 보며 긴장하고.

주점 쪽으로 오는 사람들에 끼어서 걸어오는 석헌중.

<대사형이 도착하셨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으시려고 경신술을 펼치지 않고 걸어서 오시는군.> 의관 정제하며 석헌중을 맞을 준비하는 무사들. 전음을 나누면서.

그 사이에 주점 입구에 도착하는 석헌중

무사들; [대사형!] [어서 오십시오.] 포권하고. 오가던 사람들 힐끔거리고

석헌중; [수고한다.] [추적한 성과가 있었다고?] 끄덕이며 멈춰서고

무사들; [예!] [다행히 그자... 금강살귀의 행적을 발견했습니다.]

석헌중; [천주산으로 들어갔느냐?] 산쪽을 힐끔 보고

무사들; [반 시진(한 시간)쯤 전에 목격되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셔서 소제들의 보고를 받으시지요.] 주점으로 들어갈 걸 권하지만

석헌중; [그럴 시간 없다.] [놈이 어디로 갔는지나 말해라.] 고개 젓고

무사들; [놈은 천주산을 관통하는 관도를 타고 가다가 이십 리쯤에서 북서 방향으로 난 산길을 탔다고 합니다.] [현재 다른 형제들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놈을 추적중입니다.]

석헌중; [놈의 목적지가 어디인 것 같으냐?]

무사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금강살귀의 행적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수시로 행로를 바꾸는 것으로 보아 본맹의 추적을 알아차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석헌중; [금강살귀는 남이 추적하는 걸 두려워할 놈이 아니다.] 고개 젓고

석헌중; [놈은 아마 누군가를 추적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무사1; [누군가를 추적하는 중이라면 혹시 혈관...] + [!] 말하다가 급히 입을 다물고.

석헌중이 고개를 젓고 있다

무사1; [죄... 죄송합니다.] 주변 사람들 눈치 보며 고개 숙이고. 무사2도 주변을 살피고

석헌중; [금강살귀가 간 쪽에 특기할만한 장소가 있느냐?]

무사2; [천주산에는 크고 작은 문파와 산채가 이십여 개 산재하고 있는데...] 생각하다가

무사2; [소제가 알기로 금강살귀가 간 방향에 천약곡이 있을 것입니다.]

석헌중; [천약곡...] 눈 번뜩이고.

석헌중; [나는 천약곡 쪽으로 가보겠다. 연락할 일이 있으면 그쪽으로 와라.] 돌아서고

무사2; [사부님께서 절대 금강살귀와 격돌하지 말라는 분부를 내리셨습니다만...] 따라가며 눈치 보고

석헌중; [알고 있다.] 말하며 걸어가고

석헌중; (하지만 사매가 능멸을 당했는데 대사형이 된 입장에서 묵과할 수는 없는 일...) 강렬한 표정

석헌중; (곧 나 석헌중을 보게 될 것이다 금강살귀!) 얼굴 크로즈 업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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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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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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