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6'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1.12.16 [폭풍신마] 제 38장 마교성지 망입자사
728x90

#158>

넓은 관도. 역시 저녁 무렵. 해가 지려는 시간인데 관도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과 우마차들이 오가고 있는데

두두두! 멀리서 달려오는 두 필의 말이 끄는 화려한 마차.

사람들 기겁하며 길을 열고 피한다.

두두두! 달려오는 마차. 마부석에 앉아서 마차를 모는 것은 두 명의 황금수라들이다. 마차 위에는 <黃金錢莊>이라는 깃발이 세워져 있다.

[뭐야 저 인간들...] [관도를 전세라도 냈나?] [통행이 많은 길을 저렇게 빨리 달리면 어떻게 해?] 멀어지는 마차를 향해 삿대질하거나 감자를 먹이는 행인들

사내1;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뒤집어져서 전부 뒈져라!] 행인들 중 한명이 주먹을 흔들며 심하게 화를 낸다. 보부상 분위기의 사내. 그러자

사내2; [진정하게. 마차 주인이 앙심을 품기라도 하면 경을 칠 수가 있어.] 함께 있던 다른 사내가 그자를 진정시킨다

사내1; [앙심을 품으면 경을 친다고?] [나 왕삼이 후환 따위를 두려워하는 졸장부인 줄 아나?] 눈을 부라리며 호기를 부리고

사내2; [잘 봐! 저 마차가 달고 있는 깃발에 뭐라 적혀있는지...] 멀어지는 마차를 가리키고. 그 옆에서 눈 부릅뜨는 사내1

펄럭이는 깃발. 물론 깃발에는 <黃金錢莊>이라는 글이 적혀있고

사내1; [황... 황금전장!] 겁에 질리고

사내2; [맞네. 저 마차에는 황금전장의 중요한 인물이 타고 있는 게 분명해.]

사내1; [큰... 큰일 날 뻔했구만.] [관부에 죄를 지어도 살 수 있지만 황금전장에 찍히면 굶어죽을 수밖에 없다던데....]

사내2; [특히 우리같은 장사치들에게 황금전장은 황실보다 더 두려운 존재지.]

사내1; [헌... 헌데 황금전장의 요인이 무슨 일로 저리 서두르는 걸까?]

사내2; [이 길은 무창으로 통하지 않는가?]

<아마 무창에서 황금전장과 관련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 모양이야.> 달려가는 마차를 배경으로 사내2의 말 나레이션

 

#159>

달려가는 마차 내부. 상당히 넓직해서 거실 같다. 중앙에 놓인 탁자를 앞에 두고 앉아서 가느다란 천을 읽고 있는 벽초천

<분부하신 대로 기이한 비파 소리가 감지되었기에 보고 드립니다. -무창지점장 상신> 천을 배경으로 천에 적힌 글의 내용 나레이션

벽초천; (상파가 드디어 제 동생을 따라 잡았겠구나.) 천을 보며 생각하고

벽초천; (아비가 도착할 때까지 소소를 붙잡아 두거라 상파야.) 천의 글을 읽는 벽처천의 얼굴 크로즈 업

 

#160>

저녁 무렵. 넓은 강. 부두가 있는 강가의 마을. 중앙의 길을 중심으로 상가들이 죽 늘어서 있고. 부두에는 사람을 실은 배들이 강 건너로 오고 간다. 부두에는 출발하려는 배가 한 척 있고. 강 중간쯤 가고 있는 배도 있다. 선실이 없이 사람들이 앉거나 서있고 사공들이 노를 뒤와 좌우에서 노를 젓는 배다.

부두가 내려다보이는 주점. 창가에 앉은 두 명의 무림맹 무사들이 차를 마시며 부두를 감시하고 있다.

무사1; [금강살귀가 과연 이쪽으로 올까?] 찻잔을 든 채

무사2; [모르지.] 차를 홀짝거리며

무사2;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이곳 주선진(舟先鎭)은 천주산을 빠져나오는 주요 도로중 하나와 연결되어 있으니...]

무사1; [대공자께서도 멀지 않은 곳에 계시겠지?]

무사2; [정오쯤 천주산으로 들어가셨다니까 지금쯤 빠져나오실 때가 되었어.] 끄덕이고

무사1; [기왕이면 금강살귀가 이쪽으로 왔으면 좋겠군.]

무사2; [위험하긴 해도 두드러진 공을 세운 셈이 되긴 하겠지.] 끄덕이며 강쪽을 보고. 강을 건너는 배가 보이고

 

#161>

강 중간쯤 건너가고 있는 배의 내부 모습. 장사치들과 무림인들 수십 명이 타고 있다. 대부분 장사치들인데 앉거나 서있다.

사람들 틈에 끼어 앉아있는 위진천. 지친 모습

위진천; (그 지겨운 놈...) 청풍을 떠올리고

위진천; (해매는 법도 없이 따라붙고 있다. 마치 내가 어디로 가는지 들여다보고 있기라도 한 듯이...) 이를 부득 갈고

위진천; (놈이 내 종적을 잃지 않고 따라오는 데에는 뭔가 비결이 있을 텐데...) + [!] 배가 떠나온 강가 쪽을 돌아보다가 눈 부릅뜨고

부두와 수백 미터쯤 떨어진 강가의 높은 바위. 그 위에 누군가 서있다. 물론 청풍이다.

청풍의 모습 크로즈 업. 강을 오가는 배들을 보고 있다

위진천; (놈이다.) 사람들 사이에 숨으며 건너온 쪽 강가의 청풍을 보고. 주변 사람들 힐끔거리며 그런 위진천을 보고

위진천; (간발의 차이였다.) 식은땀

위진천; (이 배를 타는 게 조금만 늦었어도 놈을 건너편 강가에서 만날 뻔 했다.)

위진천; (대체 저놈은 어떻게 날 놓치지 않고 따라붙는 것...) + [!] 생각하다가 다시 눈 치뜨고. 떠나온 강 건너편을 보며

높은 바위 위에 서있는 청풍. 고개를 조금 들고 눈을 감은 채 냄새를 맡고 있다

위진천; (냄새!) 깨닫고

위진천; (이제 보니 저 놈은 내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따라왔다.)

위진천; (하지만 내 몸에서 남다른 냄새가 나는 건 아닐 텐데...) + [!] 생각하다가 깨닫고

위진천; (혈관음이다!) 슥! 손을 품속에 넣고. 혈관음은 그자의 품속에 들어있다

위진천; (처음 혈관음을 썼을 때부터 특이한 향이 느껴졌었다.) (저놈은 혈관음에서 풍기는 그 향기를 따라 추적해온 것이다.) 슥! 품속에 넣은 손으로 혈관음을 만지면서

위진천; (산신묘에 혈관음을 숨긴 자는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서 일단 묻으면 오래 가고 멀리 퍼지는 향을 묻혀놓았을 것이다.) 이를 부득 갈고.

위진천; (추적을 뿌리치지 못한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하는 건 어렵지 않다.) 히죽 웃으며 다시 손을 품속에서 빼내고. 물론 혈관음을 꺼낸 건 아니다.

위진천; (어서 따라 오너라 거머리같은 놈아.) 다시 고개 들어 강 건너의 청풍을 보고

위진천; (제대로 뒤통수를 때려줄 테니...) 사악하게 웃는 위진천

 

#162>

강 건너 바위 위에 서있는 청풍. 눈을 감고 고개 들어 냄새를 맡고 있다.

청풍의 코로 흘러드는 어떤 냄새

청풍; (만리향이 강 쪽에서 느껴진다.) 감았던 눈을 뜨고 처들었던 고개도 내린다

청풍의 시점. 강을 거의 다 건너간 배가 보이고

청풍; (아마 놈은 저 배에 타고 있을 것이다.) 눈 번뜩

고개 돌려 부두쪽을 보고. 거리는 수백미터

부두에서 떠나려는 배 한 척. 사람들이 타고 있다. 사공 한명이 사람들에게 빨리 타라고 재촉하는 모습이 보이고

청풍; (서둘러야겠다.) 팟! 바위 위에서 멀리 뛰어 도약하고

휘익! 수십 미터 높이를 발부터 떨어지는 청풍.

쿵! 바위 아래 지면에 두 다리를 구부린 자세로 내려서고. 이어

파팟! 부두로 달려가는 청풍

 

#163>

부두. 막 떠나려는 배. 사람들은 다 탔다. 사람들을 재촉하던 사공1도 배에 올라가고

사공1; [더 탈 손님 없는 것 같다. 출발하자.] 배에 올라가 동료 사공들에게 외치는 사공1

[그럽시다.] [출발하세.] 콱! 콱! 다른 사공들이 삿대로 배를 강변에서 밀어내고.

끼긱! 촤아! 배가 부두를 떠난다. 그때

청풍; [기다리시오.] 강변을 따라 달려오는 청풍. 아직 거리가 백여 미터 남았고

돌아보는 사공들

청풍; [배를 태워주시오.] 파팟! 달려온다. 아주 빠르다. 경신술을 펼치는 게 아니고 100미터 달리기 하듯 달려온다.

사공2; [어떻게 할까요 노대?] 촤아! 삿대로 배를 강심으로 밀어 넣으며 사공1에게 묻고

사공1; [귀찮다. 다시 배를 대는 것도 쉽지 않으니 그냥 출발해.] 짜증 부리고.

사공2;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지.] 끼익! 촤아! 강물 속의 삿대를 밀어서 배를 강심으로 이동시키는데

[저 사공들 너무 하는구만.] [저 배가 오늘 마지막 도강하는 배잖아.] [저 배를 타지 못하면 내일까지 기다려야하는데 말이야.] 부두를 오가던 사람들 웅성거리며 보고.

 

[!] [!] 주점 창가에 앉아있던 무림맹 무사들 눈 번뜩. 한놈은 반쯤 일어나 밖을 보고

휘익! 강변을 따라 달려오다가 비탈진 길을 따라 부두로 달려가는 청풍.

[찾았다!] [금강살귀!] 흥분하는 무림맹 무사들

 

그 사이에 배는 부두에서 20미터쯤 떠났다. 하지만

휘익! 청풍은 멈추지 않고 부두로 달려간다.

[저 친구 뭐하려는 거지?] [설마 헤엄쳐서 배를 따라잡을 생각인가?] 부둣가의 사람들 웅성거리며 보고,

그 사이에 부두 선착장에 도착하는 청풍.

확 다가오는 부두 끝.

팟! 그 끝을 세게 밟고 도약하는 청풍.

멀리뛰기 하는 자세로 배를 향해 건너뛴다.

[헉!] [저... 저럴 수가...] [저렇게 멀리 뛰다니...] [무공이 아니라 그냥 다리 힘으로 도약했다.] 사람들 경악하고

[억!] [힉!] [날... 날아온다.] 배 안의 사공과 사람들 기겁. 청풍이 부두에서 도약해서 배를 향해 날아온다. 높이 도약했다가 배를 향해서 떨어지는 모습이고

청풍; (그냥 내려서면 배가 뒤집힐 수도 있다.) 발 아래로 다가오는 배를 내려다보고

청풍; [가운데를 비워주시오.] 휘익! 외치는 사이에 배에 거의 도착했고

[이크!] [히익!] 배 안의 사람들이 급히 좌우로 피하고

휘릭! 배 안에 구르는 자세로 떨어지는 청풍.

콰당탕! 몸을 동그랗게 만 상태로 배 안을 굴러가서

턱! 배 내부 끝 쪽의 턱을 내밀 발로 밟으며 멈추는 청풍. 배는 심하게 출렁이지만 뒤집히지는 않는다.

청풍; (다행히 별 탈 없이 배에 탔다.) 팟! 몸을 세우며 먼저 가는 배를 보고.

그 무렵 위진천을 태운 배는 건너편 선착장에 도착했고. 사람들이 내리고 있다

내리는 사람들 크로즈 업. 위진천이 등을 보이며 걸어가고 있다. 얼굴을 안보여 준다.

청풍; (저 자들 중에 혈관음을 지닌 자가 끼어 있을 텐데...) 살필 때

사공1; [이보쇼!] 화를 내며 다가오고

사공1; [무슨 짓을 한 거요?] [하마터면 배가 뒤집혀 여럿 죽을 뻔 하지 않았소?] + [!] 눈 부라리며 화를 내다가 놀라고

청풍이 뒤로 손을 내미는데 한 웅큼의 동전이 들려있다.

사공1; [뱃삯은 다섯 문이면 되는데...] 입이 귀에 걸리며 두 손으로 동전을 받으려 하고

청풍; [서둘러 강이나 건너 주시오.] 건너편을 보며 동전을 사공1의 손에 떨궈 주고

사공1; [예예 분부대로 합죠!] 입이 귀에 걸리며 굽신거리고

사공1; [얘들아! 공자님이 급하시단다. 최고 속력으로 배를 저어라.] 동전 품 속에 넣으면서 동료 사공들에게 외치고

[예 노대!] [맡겨주시오 손님!] 끼익! 끽! 전력으로 노를 젓는 사공들

촤아! 빠르게 강을 가로 지르는 배. 그 배의 뱃전에 서서 건너편을 보는 청풍.

이제 먼저 건너간 배에서는 손님들이 다 내렸다. 헌데

길을 따라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 손을 높이 쳐든다. 그자는 물론 위진천인데 손에 혈관음이 들려있다.

청풍; [!] 눈 부릅

위진천이 혈관음을 높이 쳐들어 보이는 것 크로즈 업. 얼굴은 보이지 않고

청풍; (저 마귀새끼...) 이를 부득 갈고

청풍; (따라올 테면 따라오라고 도발을 하고 있다.) 노려보고

다시 손을 내리고 사람들 사이에 끼어 멀어지는 위진천

청풍; (오냐! 설령 세상 끝까지 도망친다 해도 따라잡아주마!) 이를 부득 가는 청풍의 얼굴

 

#164>

여전히 천주산. 밤이 되었다. 하늘에는 달.

굽이굽이 흐르는 강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산봉우리. 그곳에 서있는 석헌중. 근처 바위에 독수리가 한 마리 앉아서 깃털을 고르고 있고. 석헌중은 긴 천의 글을 읽고 있다

석헌중; (금강살귀가 주선진에서 도강을 했다?) 천의 글을 읽으며 눈 번뜩이고

석헌중; (주선진까지는 오십여 리...) 천을 접고

석헌중; (서두르면 오늘 밤 안에 금강살귀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팟! 몸을 날려 산 아래로 날아가고. 흠칫! 하는 독수리

쏴아! 새처럼 산봉우리를 날아 내려가는 석헌중.

화악! 독수리도 날개 짓을 하며 날아오르고

새와 석헌중은 앞서거니 뒷 서거니 하며 강쪽으로 날아 내려간다.

 

#165>

<-호북과 하남의 경계 대별산(大別山)> 험준한 산. 역시 밤. 깊은 산중. 하늘에는 달.

산중의 넓은 분지. 수많은 건물들의 폐허가 널려있다. 웅장하던 건물들이 불타고 무너졌고. 여기저기 괴물과 마귀들의 조각상이 있는데 대 부분 훼손되었다. 폐허의 전체적인 형상은 폭격을 당했거나 토네이도에 휩쓸린 듯한 형상. 이곳은 지존회에 멸망한 마교의 폐허다.

분지 입구로 달려오는 청풍

[!] 눈 번뜩이며 멈춰서는 청풍.

청풍의 앞에 펼쳐진 드넓은 폐허

청풍; (엄청난 규모의 폐허...) 놀라며 폐허로 걸어 들어가고

청풍; (절이나 도관의 폐허는 아닌데... 무너진 형상이 마치 강력한 태풍이라도 휩쓸고 지나간 것 같다.) 생각하다가

청풍; [!] 놀라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해골들. 녹슬고 부서진 무기들

청풍; (시체와 녹슨 병장기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그렇다는 건...) 해골과 무기 파편들을 보며 걸어가고

청풍; (이곳이 어떤 무림 문파의 폐허라는 얘기가 된다.) 눈 번득

청풍; (이곳은 천주산의 서쪽에 자리한 대별산맥의 끝자락일 것이다.) 다시 해골들 사이를 걸어가며 생각하고

청풍; (대별산맥은 화북(華北)과 화남(華南)의 경계이기도 해서 옛날부터 수많은 문파나 세력들이 근거지로 삼았었다.)

청풍; (이 폐허도 그 중 한 문파의 유적일 텐데...) 코를 벌름

코로 흘러드는 냄새

청풍; (혈관음에 묻어있는 만리향이 폐허 안쪽에서 느껴진다.) 걸어 들어가고

청풍; (혈관음을 얻은 작자가 이 폐허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이다.) 눈 번뜩이고. 그러다가

청풍; [!] 무언가 발견하고 멈춰 선다.

앞쪽에 하얗게 빛나는 나무 기둥이 하나 서있다. 앞쪽을 평평하게 깎은 기둥인데 기둥 위에는 해골이 하나 얹혀져 있다.

청풍; (저 나무 기둥...) 눈 번득

청풍; (색이 밝은 것으로 보아 최근에 세워진 것이다.) 다가가고

나무 기둥 크로즈 업. <魔敎聖地 亡入者死>라는 글이 적혀있다.

청풍; (마교성지(魔敎聖地) 망입자사(亡入者死)!) 경악하고

청풍; (맙소사! 이곳이 바로 지존회에게 멸망한 마교의 총단이었구나.) 전율하고.

청풍; (이제야 생각났다. 마교의 총단도 대별산맥에 있었다는 게...) 자기 머리를 두드리며 자책하고.

<유적이 마치 태풍에 휩쓸린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지존회 초대 회주인 절대지존 풍극이 폭풍륜을 써서 무너트렸기 때문이다.> 드넓은 폐허를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청풍; (마교는 지존회와 무림맹 이전에 무림을 지배했던 막강한 세력이었다.) 기둥을 보며 흥분하고

청풍; (비록 지존회에 의해 궤멸 당했지만 천하의 거의 모든 마공이 마교에서 흘러나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청풍; (헌데 멸문당한 것으로 알려진 마교에 생존자가 있는 것 같다. 최근에 세워진 것 같은 이 나무 기둥이 그 증거다.) 나무 기둥을 만지고

청풍; (원래대로라면 마교를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발길을 돌려야하지만...) 기둥 너머를 향해 코를 벌름거리고

슈우! 어떤 냄새가 기둥 너머 쪽에서 흘러나와 청풍의 코로 스며든다

청풍; (혈관음을 지닌 작자가 저 안쪽 어디에 숨어있다.) 눈 번뜩이며 기둥 너머를 보고

청풍; (경고문을 남긴 인물에게는 미안하지만 수색을 해봐야만 한다.) 기둥을 지나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헌데

 

끼이! 밤 하늘에 떠서 기웃거리는 독수리 한 마리. 석헌중이 대동한 독수리다.

독수리의 시점. 청풍이 기둥을 지나 마교 폐허 안쪽으로 들어가는 게 보인다. 기둥은 폐허의 초입 부분에 세워져 있었고 청풍의 앞쪽에는 드넓은 폐허가 펼쳐져 있다.

끼이! 청풍을 보며 돌아서고

왔던 방향으로 날아가는 독수리

 

#166>

 

728x90
Posted by 와룡강입니다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입니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1.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