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3'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3.13 [천병신기보] 서장(2) 신기지장
  2. 2021.03.13 [천병신기보] 서장(1) 천병지장
  3. 2021.03.13 [천병신기보] 집필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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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章 (二)



              神奇之章





<신기보(神奇譜)>


신기보(神奇譜)라는 것이 천병보(天兵譜)와 함께 한다.

천병보(天兵譜)가 병기의 계보라면,

신기보(神奇譜)는 전설(傳說)과 기사(奇事)가 계보다.

무림사 수천 년이 지나면서 수많은 신기(神奇), 전설(傳說), 기사(奇事)가 창출되었다.

신기보(神奇譜)는 이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무려 삼천종의 신화와 전설이 그 안에 살아있는 것이다.

이것이 신기보(神奇譜)이며...

모든 신기(神奇)에는 서열이 메겨져 있다.

신기보(神奇譜)에는 천세에 잊혀 지지 않는 세 가지 신기(神奇)가 있다.


<삼대신기(三大神奇)>


삼대신기라 불리는 전설을 신기보(神奇譜)는 이렇게 말한다.


---태초(太初), 태극일원(太極一元)이 아직 혼몽 속에 있을 때 아주 크고 혼탁함 만이 오직 가득하더라.

---이는 대혼돈(大混沌)이라 하며 또한 대천황(大天荒)이라 하니라.


---대천황(大天荒)---


전설은 대천황(大天荒)이 있었음을 말한다.

태극(太極), 태허(太虛), 그 이전에 극히 크고 허허(虛虛)로운 대혼돈(大混沌)이 있음을...


---천황(天荒).


만상(萬象)의 그 이견,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지혜가 통하지 않는 대근원이 이것이다.

천황지기(天荒之氣).

만상의 근원인 천황지기(天荒之氣).

그것은 영겁 속에서 만상을 탄생시키며 흩어졌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만상으로 흩어져 간 것이다.


한데, 언제부터인가 한가닥의 전설이 인구에 회자하며 전해 내려온다.

그것은 이렇게 말한다.


---대천황지기(大天荒之氣)가 억겁(億겁)을 넘어 정(精)으로 뭉친 곳이 있다.

---한 모금의 천황지기(天荒之氣)를 취해도 천신(天神)이 될 수 있다.


<대천황연(大天荒衍)>


X X X


---천마(天魔)가 강림하다.

---마기(魔氣) 천지(天地)를 뒤덮어 이백성장에 이르다.

---천지지간에 정(正)이 멸절하고 마영(魔影)만이 가득하도다.


그것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려진바 없다.

다만 무림이 막 태동되었을 무렵이었으리라.

그때, 한 명의 대마종(大魔宗)이 있었다.


<천마(天魔)>


완벽한 비밀로 나서 완벽한 비밀로 사라졌던 대마종이 있었다.

이백 년을 천하 위레 군림하고도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았던 천마지존(天魔至尊)이 있었다.

죽음(死)과 암흑(暗黑)의 신(神).

천마(天魔).

고금오대마종(古今五大魔宗)의 지존(至尊)이며 영원한 마도대조종(魔道大祖宗)이 바로 그다.

그는, 신비 속의 출현만큼이나 신비롭게 인세에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진 후,

한가닥 소문이 떠돌았다.


---천마는 천마총(天魔塚)가 묻혔다는 천마총에 대한 소문이었다.


천하인은 광분하여 천마총을 찾아 헤매였다.

왜?

그것은 천마총에 천마(天魔)의 모든 것이 비장되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이(第二)의 천마(天魔).

그것은 곧 천하지존(天下至尊)을 의미하지 않는가?


이것이 신기보 제이신기(第二神奇)이다.


X X X


마(魔)와 사(邪)의 영원한 이상향(理想鄕)이 있다.

사마(邪魔)가 영원히 죽지 않는 곳,


<혈정극마갱(血精極魔坑)>


이 또한 대천황(大天荒)에서 나왔다.


---혼탁하고 무거우며 어두운 기운이 가라앉은 땅(地)이 되리라.


혈정극마갱(血精極魔坑)!

바로 어둠(暗)과 악(惡)함의 정(精)이 혈기(血氣)로 모이는 곳!

그곳이 바로 사마(邪魔)의 이상향인 혈정극마갱이다.

마령(魔靈)과 사령(邪靈)의 강함을 천만배로 눌려 주며,

영원히 죽지 않는 극마존체(極魔尊體)가 이루어지는 비밀이 혈정(血精)에 있다.


---혈정(血精)의 비밀을 풀어라!

---혈정극마갱(血精極魔坑)에 들어라. 곧 영세무적(英世無敵)이 되리라!


천세(千歲)에 걸쳐 사마(邪魔)의 추종자들은 광분하여 구주팔황(九州八荒)을 뒤집고 다녔다.

그러나...

없었다!

그 어느 곳에도 혈정극마갱의 혈기(血氣)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마의 핏발선 눈길은 잠기지 않았다.


---찾아라! 항시 정(正)에 눌리어 살아갈 수는 없지 않는가?

---회천(回天)의 사령지계(邪靈之界)는 혈정극마갱(血精極魔坑)에만 있다.


그렇게...

사마지도들의 핏발 선 눈길은 하늘의 끝과 땅의 밑바닥까지 훑고 있다.

과연...


---혈정극마갱(血精極魔坑)!


그 공포와 저주와 동경의 사마지경(邪魔之境)은 있는가?

과연... 있는가?


이것이 신기보(神奇譜) 서열 삼위와 신기(神奇)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풍운(大風雲)의 발원지이기도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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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章 (一)

 

            天兵之章

 

 

 

<천병보(天兵譜)>

 

천병보(天兵譜)라는 책이 있다.

만겁무림(萬겁武林)에는 수천 수만의 병기(兵器)들이 나타났었고,

천병보(天兵譜)는 그중 일천(一千)의 절대명기(絶代名器)들을 적은 기록이다.

즉, 천병보(天兵譜)는 병장기들의 계보인 것이다.

병기의 모양, 종류, 만든 장인과 사용한 명인(名人)들 뿐 아니고,

병기와 얽힌 은원, 기연까지도 그 안에 수록되어 있다.

 

천병보(天兵譜)를 누가 처음 지었는지도 아무도 모른다.

다만 천병보의 기록이 이천 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알려졌을 뿐...

천병보의 내용은 무림의 풍운과 더불어 변한다.

구병(舊兵)을 몰아내고 나의 신병(新兵)을 천병일천좌(天兵一千坐)에 올린다!

이것이 무림인들의 지상목표다.

천병보의 서열은 곧 병기주의 서열을 의미하므로,

그러나...

천세의 풍운에도 그 고고함을 잃지 않은 절대신병(絶代神兵)들이 있다.

영광스러운 천병일천좌에서도 최고봉을 지키는 열 개의 신병들...

이를 가리켜 천하는 천지십병(天地十兵)이라 하여 숭앙해왔다.

 

<천지십병(天地十兵)>

 

천병일천좌의 수좌(首坐)에서 서열 제 십좌를 지키는 십종신병(十種神兵)들이다.

---천지십병(天地十兵)!

그것은 무적(無敵)이고,

그것은 초극(초極)이며,

그것을 얻음은 곧 천하(天下)를 얻음이다.

 

천지십병(天地十兵)의 수좌(首坐)!

그 불멸의 영예는 전설(傳說)에 있다.

전설은 이렇게 말한다.

 

---태극일원(太極一元) 그 이전, 만상(萬象)에서 깨어나지 않았을 때.

대천황(大天荒)의 천황지기(天荒之氣)가 팔십겁(八十겁)을 쌓여 천병(天兵)을 이루다.

---이를 일컬어 팔황천병(八荒天兵)이라 하니라.

 

<팔황천병(八荒天兵)>

 

절대무적(絶代無敵)!

독존최강(毒尊最强)!

하늘(天)을 가르고 천신(天神)이라도 벨 수 있다는 천병지존(天兵至尊)!

형체(形體)도 모른다.

과연 어떤 종류의 병기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팔황천병(八荒天兵)!

그것은 천병일천좌(天兵一千坐)의 수좌(首坐)이며 지존이다.

천하(天下) 위에 있다는 천상천병(天上天兵)!

그것이 팔황천병(八荒天兵)이다.

 

그리고...

천병일천좌의 서열이 위에서 구위까지 신병(神兵)에는 서열이 없다.

같은 시대에 한 번도 함께 나타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너무도 가공스러운 위력을 지닌 병기들인지라.

그 진정한 위력들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 팔대중병(八大重兵)은 다시 사대마병(四大魔兵)과 사대신병(四大神兵)으로 분류된다.

 

<사대마병(四大魔兵)>

 

---천마지존비(天魔至尊匕).

---만독묵린편(萬毒墨鱗鞭).

---혈황탈(血荒奪).

---천향옥잠(天香玉簪).

 

<사대신병(四大神兵)>

 

---천형제황검(天形帝皇劍).

---봉황극락조(鳳凰極樂鳥).

---패천신륜(覇天神輪).

---태양천화신창(太陽天火神槍).

 

이들이 무(無) 서열로 천병일천좌의 이위에서 구위를 차지하는 신병들이다.

 

---사대마병(四大魔兵).

---사대신병(四大神兵).

 

팔황천병(八荒天兵)의 전설에만 눌릴 뿐,

천세무림에 독존(毒尊) 무적(無敵)으로 군림해온 중병기들이 이것이다.

그중 일병(一兵)만 나타나도,

천하(天下)가 무릎을 꿇는다 전해진다.

 

그리고...

천병일천좌(天兵一天坐)의 제십좌(第十坐)의 병기가 있다.

이름하여,

 

<천극(天戟)>

 

그것은 아무런 특징이 없는 무기다.

극히 평범한... 아니 초라하기까지 한 하나의 극(戟)이 천극(天戟)이라 불린다.

천극(天戟)에 어떤 힘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지수의 병기...

그것이 천극(天戟)이다.

그것을 사용한 인물은 대라천기선(大羅天機仙)이라는 인물이다.

무림최고의 현자(賢者)라 불리는 그의 한 마디가 천극을 천병일천좌의 서열 십위 안에 있게 하였다.

 

--- 때(時)가 오리라. 천극(天戟)이 대광풍(大狂風)을 쓸어버릴 때가 오리라.

 

대라천기선(大羅天機仙)!

천년 후의 일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안다는 최고의 현자...

그의 말을 천하는 믿는다.

믿기에 천극(天戟)을 천지십병(天地十兵)에 두른 것이다.

 

팔황천병(八荒天兵).

사대마병(四大魔兵).

사대신병(四大神兵).

천극(天戟).

 

<천지십병(天地十兵)>

 

은원은... 십병(十兵)이 동시대에 나타나면서 광풍으로 시작된다.

대영웅(大英雄), 그리고 상상치 못한 대혈마(大血魔)의 부활로 천지가 초유의 혼돈으로 치닫나니...

이것이 천병지장(天兵之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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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4월 전 6권 박스본으로 출간한 대본소용 무협지입니다.

박스본이란 5-7권의 무협지를 박스 하나에 넣어 만화대본소에 보급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무려 37년 전의 작품입니다.

다시 읽어보면 참으로 얼굴이 화끈거리는 구성과 묘사로 범벅이 되어있군요.

강산이 네번 가까이 변하기 전의 유물이라는 점,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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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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