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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6.13 [투천환일] 제 90장 짐승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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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건물 밖의 정원

술렁! 건물을 에워싼 높은 담벼락의 일부가 흔들거리더니

스륵! 모자를 벗어 얼굴을 드러내는 청풍. 이하 얼굴 외 몸은 윤곽으로만 보인다.

[소... 소저! 허억! 소저의 기교는 정말... 끄윽!] 청풍이 보는 건물에서 들리는 야한 신음소리

청풍; (하여간 여러모로 기승스럽고 격렬한 성격의 계집이로군.) 뇌화영이 머리 숙인 채 무언가를 빠는 모습 떠올리며 쓴웃음

청풍; (벽세황으로 완벽하게 위장하려면 세세한 버릇과 습관까지 관찰해둘 필요가 있어서 찾아온 것인데...) 쓴웃음

[허억! 소저... 더는... 끄윽!] 건물을 배경으로 들리는 야한 신음소리

청풍; (뇌화영이란 계집 때문에 난감한 장면까지 보고 듣게 되었다.) 쓴웃음

청풍; (이렇게 된 거 벽세황의 여자에 대한 취향과 재주까지 알아두어야...) + [!] 생각하다가 돌연 눈 번뜩이고

자박! 자박!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청풍의 귀에 들리고

청풍; (누가 또 벽세황을 찾아왔군!) 스륵! 모자를 뒤집어쓰고

<가볍게 종종대는 발자국 소리로 미루어 보건데 여자다.> 스으! 청풍의 모습이 사라지고. 그 직후

월동문을 통해 정원으로 들어오는 여자. 바로 동숙빈인데 작은 쟁반에 약탕기를 얹은 채 육감적인 걸음걸이로 들어온다. 몸에 걸친 옷도 아주 야하고

청풍; (저 여자...) 눈만 드러난 채 눈 번득. 몸의 다른 부위는 윤곽선으로만 보이고

<화려한 차림새 하며... 뇌정치의 첩인 동숙빈이라는 여자겠구나.> 기대에 찬 표정으로 건물로 다가오는 동숙빈의 모습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동숙빈은 주변을 할끔거리며 살피고 있다.

이어 개방 양주지부장 구육취개가 하던 말 떠올리는 청풍.

 

구육취개; [이 거지가 듣기로 동숙빈은 신장궁의 안주인인 화룡부인 뇌옥경을 빼닮았다고 하네.]

구육취개; [뇌정치는 거금을 들여서 뇌옥경을 닮은 여자를 찾아내 첩으로 삼은 걸세.] 의미심장하게 웃는 구육취개

회상 끝

 

청풍; (천한 여자의 몸에서 난 탓에 뇌정치는 벽력당의 식솔들로부터 온갖 구박과 멸시를 받으며 자랐다고 한다.) 동숙빈이 벽세황이 머무는 건물로 다가가는 걸 보며 생각하고. 물론 유령익으로 몸을 가려서 몸의 윤곽선만 드러난 채.

 

<그러다가 낳아준 어미가 목을 매어 죽는 일이 벌어졌었는데... 그 원인이 당주의 부인으로부터 당한 모진 구박 때문이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뇌정치가 어둑한 건물 안에서 뇌정치가 주저앉아 울고 있고. 그 앞 쪽 허공에 어떤 여자의 하체가 대롱거리고 있다. 목을 매고 죽은 여자의 아랫도리다. 건물 밖에서 사람들이 놀라 비명 지르고 있고

 

청풍; (당시 당주의 부인이 화룡부인 뇌옥경의 생모다.) (즉 뇌정치에게 뇌옥경은 원수의 딸년인 셈이다.) 동숙빈의 뒷모습 보며

청풍; (그래서 뇌정치는 복수심으로 뇌옥경을 닮은 여자를 구해 첩으로 삼았을 것이다.) 동숙빈이 건물로 다가가는 걸 보며 생각하고.

 

<천출(賤出)이라는 열등감과 자살한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에서 뇌옥경을 빼닮은 동숙빈을 잔인하게 유린하는 것으로 해소해왔겠지.> 알몸의 동숙빈을 침대에 큰 대자로 묶어놓고 괴롭히는 알몸의 뇌정치를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알고 보면 불쌍한 여인인데...) (무슨 용무로 벽세황이 머물고 있는 곳을 찾아온 걸까?) 동숙빈이 건물로 다가가는 걸 보며 생각할 때

멈칫! 건물로 다가서던 동숙빈의 걸음이 멈춰지고

청풍; (이제야 알아차렸군.) 쓴웃음

[허억! 소... 소저! 소저는 정말... 기가 막힌... 허억!] 건물 안에서 들리는 벽세황의 신음 소리

부르르! 쟁반을 든 동숙빈의 두 손이 경련을 일으키고.

이를 악물며 건물을 노려보는 동숙빈

청풍; (어라...) 놀라고

<벽세황과 뇌화영이 흘레붙는 소리를 듣고 민망해하는 대신 분노한다?> 분노에 치를 떠는 동숙빈의 모습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그렇게 된 거였군.) 깨닫고

<벽세황은 뇌화영과 깊은 관계이면서 뇌정치의 첩인 저 여자와도 야합(野合)을 해왔을 것이다. 그래서 놀라기 보다는 질투를 하는 것일 테고...> 분노에 치를 떨며 홱 돌아서는 동숙빈의 모습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써먹을 데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벽세황의 은밀한 비밀을 한 가지 더 알게 되었구나.) 동숙빈이 월동문으로 나가는 것을 보며 눈 번뜩이고. 그때

춘앵; [마... 마님!] 월동문을 나서는 동숙빈의 앞쪽에서 동숙빈의 몸종 춘앵이 다급히 달려오고 있다

춘앵; [용서하세요. 아가씨가 돌아온 걸 제가 그만 조금 늦게 알았어요.] 눈치 보며 멈춰 설 때

와장창! 이를 악물며 쟁반을 바닥에 내던지는 동숙빈. 쟁반과 그 위에 얹혀져 있던 약그릇이 나뒹굴고

춘앵; [흐윽...]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칠 때

동숙빈; [망할 년!] [어디 두고 보자!] [마지막에 어떤 년 눈에서 피눈물이 날지!] 거칠게 하녀 춘앵 옆을 지나가며 이를 갈고. 춘앵은 겁에 질려 옆으로 물러서고

동숙빈; (아비란 인간은 온갖 변태질로 날 괴롭혀 왔는데 이제는 딸년까지 내 속을 뒤집어놔?) 이를 바득 바득 갈면서 걸어가고

동숙빈; (각오해둬라. 네년이 벽공자와 잘 되는 일은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없을 테니...) 이를 갈며 걸어가는 동숙빈. 오가던 하녀와 하인들 겁에 질려 피하고

 

#330>

위태무의 비밀 거점. 역시 밤

용설약; [동복쌍로가 꼽추새끼를 구해갔다?] 바득! 분노하며 이를 가는 용설약. 장소는 비밀거점 내의 용설약의 거처다. 의자에 앉아 주먹을 쥔 손을 탁자에 올려놓고. 그 앞에 고당주가 한 쪽 무릎 꿇은 채 보고 중이다..

고당주; [뿐만 아니라 그 늙은이들은 타노를 데리고 혈교성역쪽으로 가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겁에 질려 눈치 보면서 보고하고

용설약; [죽일 늙은이들...] [천법사들에게 고자질을 해서 날 엿먹일 작정이구나.] 분노하여 치를 떨며

고당주; [지법사와 인법사들을 비롯하여 동원가능한 모든 인원에게 동복쌍로를 추적, 감시하라는 지시는 내려놓았습니다만...] 눈치 보고

용설약; [감시는 무슨!] 쾅! 주먹으로 탁자를 내려치고. 박살나는 탁자. 기겁하는 고당주

용설약; [늙은이들을 비롯하여 꼽추새끼와 접촉한 인간은 남김없이 척살해버려라!] 퍼석! 부서지고 가루가 되어 바닥에 흩어지는 탁자를 배경으로 마녀같은 형상으로 화를 내는 용설약

고당주; [존... 존명!] 포권하고. 이어

다급히 입구로 달려가는 고당주. 문이 열린 입구에는 두 명의 여자가 서있다. 이 여자들은 <아랑힐월>에 나온 화룡신모와 빙하여제다. 이 작품에서는 이름이 좀 바뀌어서 열화신녀와 빙백마녀다. 이하는 아랑힐월 #372>에 나온 두 여자에 대한 설명

 

열화신녀; 온몸을 하얀 천으로 완전히 감싸고 있다. 하얀 색 옷과 하얀 색 복면을 썼고 손에는 흰색의 장갑을 끼었다. 이 여자가 걸친 천들은 빙잠사라 열기를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온몸에서 열기가 번져 나오고 있다. 키는 크지 않지만 아주 풍만한 체형이고 젖가슴도 크다. 몸에서 유일하게 드러나 보이는 복면에 난 구멍으로 보이는 두 눈에서는 뜨거운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빙백마녀; 온몸을 붉은 옷과 붉은 복면으로 가리고 있다. 역시 손에도 붉은 색 장갑을 끼고 있다. 이 여자의 몸을 가린 붉은 천은 화룡포라는 것으로 냉기를 막아주는 보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몸에서는 지독한 한기가 흘러넘쳐서 옷 여기저기 얼음이 얼어있고 바닥도 성애로 깔려있다. 키가 크고 날씬하며 젖가슴도 거의 없다. 복면에 난 구멍으로 보이는 눈에서는 새하얀 냉기가 흘러나온다.

 

고당주; (빙화이신녀(氷火二神女)...) 비켜서는 열화신녀와 빙백마녀 사이를 급히 지나가며 겁에 질리는 고당주

고당주; (주모께서는 혈교의 수호신인 저 마물(魔物)들까지 데리고 오셨구나.) 화르르! 스스스! 문밖 복도로 나가며 곁눈질하는 고당주의 몸이 한쪽은 서리가 얼고 한쪽은 달아올라 옷이 바랜다. 머리카락은 오그라들고

고당주; (불사신에 가까운 빙화이신녀를 부리는 주모님에게 대적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몸에 묻은 성애를 털어내며

고당주; (결국 모든 일은 주모님 뜻대로 될 터!) (주군에게는 안되었지만 주모님 편에 설 수 밖에 없다.) 복도 저편으로 달려가며 생각하고

 

다시 실내

용설약; [위문천! 위문천!] [내가 젊었을 때는 네놈의 천한 어미가 속을 긁더니 이제는 자식새끼인 네놈이 심복의 우환이 되는구나.]

용설약; [반드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네놈을 네놈 어미 곁으로 보내주마!] [내 아들 진천이를 위해서라도...] 결심하는 독기 서린 표정 크로즈 업

 

#331>

<-신장궁 양주지점> 이제는 아주 깊은 밤. 양주 시내 뿐 아니라 신장궁의 거의 모든 건물에도 불이 꺼져 있고

벽세황과 뇌화영이 동침한 건물. 역시 불이 꺼져 있고

실내. 침대에 함께 누워있는 벽세황과 뇌화영. 둘 다 알몸이고 얇은 이불로 가슴 아래를 가렸다. 여전히 왼손을 붕대로 감고 있는 벽세황은 바로 누워있고 뇌화영이 그런 벽세황의 품에 안겨 잠든 모습. 뇌화영은 만족한 표정.

눈을 뜨는 벽세황

곁눈질로 뇌화영을 보는 벽세황

[으음...] 행복한 표정으로 옹알거리며 벽세황의 품으로 파고 드는 뇌화영

벽세황; (지겨운 계집, 만나기만 하면 땡볕에 녹은 엿처럼 달라붙기나 하고...) 곁눈질로 뇌화영을 흘겨보고

벽세황; (네년 아비에게 진 빚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참는다만...) 슥! 뇌화영을 밀치며 조심스럽게 일어나고

벽세황; (내가 신장궁을 장악하기만 하면 네년과는 얼굴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뇌화영과 떨어지며 일어나고

뇌화영; [으응...] 그 바람에 바로 뉘어지며 깨어나려고 하자

벽세황; (귀찮게 굴지 말고 더 자라.) 파팟! 뇌화영의 가슴 부분을 손가락으로 빠르게 찍고.

[하악!] 퍼득! 혈도가 찔려지며 경련하는 뇌화영

털썩! 널부러져서 잠이 드는 뇌화영

벽세황; (수혈을 짚었으니 날 밝을 때까지 세상모르고 자겠지.) 침대에서 내려서며 그런 뇌화영을 보고

벽세황; (내일 떠나야 하는데 그 여자를 품어보지 않고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옷을 걸치며 히죽 웃고. 동숙빈을 떠올린다

 

#332>

건물을 밖에서 본 모습

문을 열고 나오는 벽세황. 옷을 대충 입었다.

탁! 문을 닫는 벽세황.

벽세황; (서둘러야겠군. 내가 도착했을 때부터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 히죽 웃으며 건물을 떠나고. 그러다가

오싹! 소름이 돋아 눈을 치뜨는 벽세황

홱! 시선을 담벼락쪽으로 돌리는 벽세황. 하지만

정원과 담벼락에는 아무도 없고

벽세황; (아무도 없다.) 찡그리고

벽세황; (분명 누군가의 시선 같은 것이 느껴졌었는데...) 정원을 살피며 걸어간다

벽세황; (뇌가년에게 둘러댔던 대로 신경과민인가?) 갸웃하며 월동문으로 간다.

월동문을 나가는 벽세황. 직후

술렁! 담벼락에서 사람 형상으로 파문이 일고

청풍; (지난번에는 내가 좀 이익을 보긴 했지만 역시 만만하게 볼 인간은 아니다.) 스윽! 청풍의 눈이 나타나며 생각하고. 눈 부위 외의 다른 부분은 윤곽선으로 묘사하고

청풍; (유령익이 아니었으면 종적이 들통 날 수도 있었다.) 스윽! 몸의 윤곽이 움직여 월동문쪽으로 형하고

<내공은 나와 큰 차이가 없고 알고 있는 무공 역시 만만치가 않다.> 월동문을 빠져나와 다른 건물로 가는 벽세황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그 건물도 주변에 정원이 잘 가꿔져 있는데 깊은 밤이라 인적은 없다

청풍; (감각도 상당히 예민해서 기습을 한다 해도 성공한다는 확신을 할 수 없다.) 월동문 안쪽에서 벽세황을 보는 청풍. 몸은 윤곽이고 눈만 드러나 있다. 벽세황은 다른 건물 입구로 다가가고 있고

청풍; (알아낼 거 다 알아낸 후 제거하려면 나 역시 목숨을 걸어야겠구나.) 생각할 때

덜컹! 주변 살피며 건물의 문을 여는 벽세황 그러자

[왜 이렇게 늦었어?] 열린 문 안쪽에서 들리는 음성

동숙빈; [나 애 타 죽는 꼴 볼 생각인 거야?] 어둑한 실내. 침대에 거의 알몸인 채 야한 자세로 옆으로 누워 문쪽을 보고 있는 동숙빈

청풍; (역시...) 월동문을 나와 건물쪽으로 다가가고. 벽세황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고.

벽세황; [죄송합니다 형수님!] 덜컥! 방안으로 들어가며 문을 닫고

벽세황; [뇌가년이 녹은 엿가락처럼 달라붙어 놔주지를 않았지 뭡니까?] 옷을 벗으며 침대로 다가가고

청풍; (형수?) 건물로 다가가며 눈 번뜩이고

동숙빈; [하여간 각오해! 날 기다리게 한 대가를 톡톡히 치루도록 해줄 테니까.] 슥! 바로 누우며 가랑이를 벌린다

벽세황; [기꺼이 벌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형수님!] 스윽! 그런 그년의 몸 위로 올라가며 음험하게 웃고. 가랑이를 벌리며 벽세황을 끌어안으려는 동숙빈

[하악! 도련님! 죽... 죽여줘요!] [허억! 형... 형수님!]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야한 소리들. 그걸 근처에서 들으며 쓰고 있던 모자를 벗는 청풍

청풍; (이제 보니 벽가놈은...) 혐오의 표정으로 건물을 보고

청풍; (화룡부인 뇌옥경을 빼닮은 동숙빈에게 형수 역할을 시키면서 왜곡된 욕정을 해소해왔구나.) 노려보고

청풍; (신장궁 같은 명문에서 어떻게 저런 패륜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한숨. 그러다가

[!] 스윽! 무언가를 느끼며 다시 모자를 쓰는 청풍. 직후

스윽! 다른 월동문을 통해서 건물로 다가오는 인물의 실루엣

청풍; (저자는...) 눈만 드러낸 채 흠칫!

<신장궁 양주지점장 뇌정치!> 건물로 다가오는 인물 크로즈 업. 바로 뇌정치다

청풍; (벽세황도 동숙빈도 큰일 났구나. 야합의 현장을 들켜버렸으니...) 쓴웃음 지으며 볼 때

멈칫! 건물 앞에서 멈춰서는 뇌정치

[아흑! 도련님! 도련님... 어쩌면 이렇게... 하악!] [형... 형수! 어... 어떻습니까? 형님과 비교해서...] [하악! 도... 도련님이 더 크고 강해요. 아흑!] 야한 신음소리가 건물에서 흘러나오고

청풍; (당연히 분노할 테지. 자기 첩이 사실상의 사위와 붙어먹고 있는 걸 알았으니...) 생각할 때.

슥! 돌아서며 하늘을 보는 뇌정치

[!] 의외의 반응에 놀라 눈 치뜨는 청풍.

뇌정치의 입가에 스치는 미소

청풍; (맙소사!) 깨닫고

뇌정치; [달이 밝군.] 중얼거리며 다시 왔던 길로 간다. 만족한 표정으로

청풍; (첩이 사위와 야합하는 걸 알고도 화를 내기는커녕 만족한 표정이라는 건...) 깨닫고 눈 번뜩

<뇌정치는 단순히 뇌옥경을 능멸하기 위해 동숙빈을 첩으로 들인 게 아니었다.> 건물 등지고 뒷짐 진 채 걸어가는 뇌정치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청풍; (저자는 벽세황이 자기 형수에게 왜곡된 욕정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뇌옥경을 닮은 계집을 찾아냈을 것이다.)

청풍; (그 계집을 이용해서 벽세황에게 빠져나가기 어려운 올가미를 씌울 목적으로...)

청풍; (뇌정치!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음험하고 야심이 큰 인간일지도 모르겠구나.) 멀어지는 뇌정치를 보며 생각하는 청풍.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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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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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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