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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21 [황금전장] 제 108장 그 와중에 고용협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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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여산(廬山)> 산수화같은 경치 좋은 험준한 바위산

<침운곡(浸雲谷)> 겹겹이 늘어선 바위 절벽 뒤에 숨은 계곡

드드드! 지진이 난 듯 뒤흔들리는 침운곡.

번쩍! ! 무지개같은 빛줄기도 마구 치솟고

콰콰쾅! 거대한 절벽들이 이리저리 무너진다.

놀라서 달아나는 산짐승들

! 드러나는 침운곡 내부의 모습. 거대한 바위 봉우리들이 무너져 내렸고 그 사이에 숨어있던 건물들이 붕괴되었다.

평지로 변한 건물 앞쪽에는 권일해 일행이 황보천유가 이끄는 고수들에게 포위당해 있다. 권일해는 칼을 짚은 채 피를 토하고 있고 그 뒤로 부도신궁 양홍경이 중상을 입은 사마이극을 보살피고 있다. 차불노와 좀 젊은 인물들 세명은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 세명의 젊은이들은 십대세가중 원수함에서 죽은 세 가문의 신임 가주들

그들을 포위하고 있는 것은 패왕과 천동대협과 역천마도, 그리고 형파와 두 사제. 그들은 모두 눈에 초점이 없어서 강시같다. 황보천유와 백영이 그들을 이끌고 있다. 또 십대세가의 배신자들인 황보중평과 고천원과 진가력도 포위망의 일단을 형성하고 있다. 모두 열 한명. 숫적으로도 권일해측을 압도한다.

황보천유; [하하하! 권가주, 아니 이제는 권대원수라 불러드려야 하나?] 웃고

황보천유; [좋은 말로 할 때 투항하시오.] [난릉왕께서 권원수만은 살려두라는 분부를 하셔서 아직은 살수를 쓰지 않은 것뿐이오!]

권일해; [개가 독사를 새끼로 낳았군!] ! 피를 뱉고

굴욕으로 얼굴이 벌개지는 황보중평

권일해; [배신자의 뒤끝이 좋았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 덤벼라!]

황보천유; [하하하! 역시 말이 통하지 않는 분이로군!]

황보천유; [생각해보니 난릉왕께서는 당신을 생포해오라고 했지 고이 모셔오라고는 하지 않았소!]

황보천유; [곱게 잡혀가실 생각은 없으신 듯하니 팔 다리를 떼어내고 몸통만 데려갈 수 밖에!] [잡아라!] 외치고

순간 패왕과 천동대협이 날아올라 권일해를 덮쳐간다

권일해; [으하하하! 패왕 구석천과 천동대협 이산굉이라면 함께 죽을만하지!] 광소를 터트리며 칼을 두손으로 쳐든다.

! 칼에서 강렬한 빛이 터져나오고

일대이의 충돌.

피를 토하며 퉁겨져 나가는 권일해

[대원수!] 양홍경과 사마이극의 비명

황보천유; [크하하! 찢어버려라!] 웃고

나뒹군 권링해를 덮쳐가는 패왕과 천동대협. 절망하는 권일해. 그때

<멈춰!> 허공에서 고함이 들리더니

! 집채만한 시커먼 손이 허공에서 떨어져서 패왕과 천동대협을 동시에 찍너누른다

콰쾅! 드드드! 계곡 전체가 뒤흔들리고

[!] [저건.,..!] [암흑철수!] 모든 사람들의 경악

쿠오오! 흙먼지가 사라지고

! 드러나는 장면. 거대한 손바닥 자욱이 나있고 그 손바닥 안에 패왕과 천동대협이 납작하게 눌려있다. 땅에 박힌 모습

[암흑철수! 암흑철수가 나타났다!] 황보천유, 백영, 세명의 가주가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치고. 역천마도등 꼭두각시가 된 사람들은 변화가 없고.

권일해와 양홍경도 공포에 질리는데

청풍; [장인어른!] 휘이! 허공에서 한가닥의 끈처럼 변해서 날아내리는 청풍.

청풍; [무사하십니까?] 권일해 앞에 내려서며 포권하고

[철궁주!] [저놈이 왕야께서 말씀하신 철궁주...!] [어떻게 여길 알고...!] 황보천유 진영의 사람들 놀라고

권일해; [장인?] 역시 놀라고

권일해; [그럼 자네가 바로...!]

청풍; [예 소자가 황금전장의 넷째인 공청풍입니다.] [용서를 빌어야할 일이 많지만 우선 급한 일을 처리하게 허락해주십시오!]

권일해; [천하의 대사에 비하면 집안 일은 작은 일이니 나중에 얘기하세!]

청풍; [감사합니다.]

이어 돌아서고

황보천유등 움찔

청풍; [아는 얼굴들이 여럿 있지만 별로 반갑지는 않군!] 히죽 웃으며 앞으로 나서고.

움찔하며 물러서는 황보천유와 백영

청풍; [짐작하는 대로 본궁주가 바로 암흑철수의 주인이다!] ! 쳐든 오른손에 시커멓게 변하며 비늘로 덮이고

쿠쿠쿠! 암흑철수에서 흘러넘치는 검은 안개 같은 것이 사방으로 퍼지고

[!] [... 암흑철수다!] [살아있는 것은 무엇이든 죽일 수 있다는 죽음의 성물...!] 황보천유, 백영, 배신자 세 놈이 공포에 질려 물러서고

청풍; [사는 게 권태로운 인간은 덤벼라! 전부 골로 보내주마!]

모두 겁에 질리지만

황보천유; [으하하하! 너무 잘난 척은 하지 마시오 공형!] 웃고

황보천유; [세상 사람들 전부가 암흑철수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오!] [구석천! 이산굉! 일어나라!]

그러자 땅에 박혀있던 패왕과 이산굉이 몸이 들썩하더니

이어 박혀있던 땅에서 몸을 빼서 일어나는 두 사람. 팔이 부러지고 오공에서 피를 흘리고 있지만 죽지는 않았다.

청풍; (저 괴물들!)

청풍; (암흑철수에 맞고도 몸이 망가졌을 뿐 즉사하지는 않았다!) (과연 난릉왕과 천하를 다툴만한 자들이다!)

황보천유; [흐흐흐! 암흑철수의 주인이니 대접을 제대로 해줘야겠지!] [일제히 덤벼라!]

역천마도와 형파와 그의 두 사제의 눈도 번쩍하고

황보천유; [네 분도 나서시오! 이번 기회에 철궁주를 반드시 제거해야만 하오!] ! 검을 뽑으며 나서고

백영과 세명의 배신자도 무기를 뽑으며 다가오고. 모두 열한명이 청풍에게 다가온다

청풍; [... 이것들이...!] 좀 겁에 질리고

황보천유; [구석천과 이산굉! 선봉을 맡아라!] [다른 분들은 구석천과 이산굉이 몸으로 암흑철수를 막는 사이에 철궁주를 공격하시오!]

청풍; (젠장! 이거 장난이 아닌데...!) 식은땀 흘리며 주춤 물러서고

황보천유; [흐흐흐! 우리 중의 일부는 죽일 수 있겠지만 공형도 결국 죽게 되지 않겠소?] 패왕의 뒤에 숨듯이 다가오고

청풍; [오냐! 어디 덤벼봐라!] [꼭두각시들은 몰라도 제 정신인 놈들은 반드시 죽이고 말겠다!] 이를 갈고

세 명의 배신자들이 겁에 질려 주춤하는데

황보천유; [허장성세요! 겁먹지 마시오!] 독려하는데

[낄낄! 볼만한데 그래!] [여러 놈이 한 분을 다구리 놓겠다 이거지?] [마음에 안들어!] 허공에서 갑자기 음성이 들리고.

반사적으로 올려다보는 사람들

! 허공에 팔짱을 끼고 서있는 삼촌육유들

<... 언제 저기에!> <가공할 고수들이다!> 황보천유 일행 놀라고 긴장

청풍; [육유!] 반색하고

청풍; [으하하하! 네놈들이 결국 쫄아서 달려왔구나!] 만족

번개; [?] 눈 부릅

번개; [당신을 주인으로 인정하긴 하겠지만 이놈 저놈은 삼갑시다!] [기분 나빠지면 그냥 가버리는 수가 있소!]

청풍; [아아! 미안! 나의 실수!]

청풍; [앞으로는 고운 말만 쓰고 인격적으로 대해줄 테니까 저 버러지들 좀 정리해줘!]

번개; [일하기 전에 고용조건을 확실히 정리하고 갑시다!] 모두 바닥에 내려서고

청풍; [암암! 당연히 그래야지! 원하는 거 있으면 말해봐! 어서!] 앉으며 삼촌육유들 보고도 앉으라며 앞의 바닥을 탁탁 손바닥으로 치고

번개; [이제부터 각자 한 가지씩 요구조건을 말한다!] 먼저 앉으며 다른 놈들에게 말하고. 다른 놈들도 고개 끄덕이며 앉고. 완전히 노사협상하는 분위기

황보천유; [... 뭐하는 거야 저놈들!] 어이없고

고개 설레 젓는 백영

번개; [험험! 그럼 나부터 말하겠소!]

청풍; [그래! 그래! 말해봐 어여!]

번개; [고운 말을 쓰자는 건 이미 말했고...] [내 요구 조건은 뭐냐하면...!] 진지

다른 삼촌육유들 모두 긴장하며 보는데

번개; [딱밤금지!] 엄숙하게 말하고

[... 딱밤금지?] 발라당 넘어지는 다른 놈들

청풍; [?] 역시 놀라고

[우헤헤! 기껏 요구한다는 게 딱밤금지래 딱밤금지!] [켈켈! 정말 바보같다!] [이제 보니 번개 저거 허당이었어!] 바닥에 넘어져서 발을 허우적대고 배꼽을 잡는 다른 놈들

번개; [이것들이...!] 눈 부라리며 돌아보고

번개; [니들이 알어? 딱밤이 얼마나 아픈지?] [골이 댕댕 울리고 뼛속까지 스며드는 그 처절한 고통을...?]

청풍; [험험! 알았다! 앞으로는 절대 딱밤을 놓지 않겠다!] 손으로 입 가려 억지로 웃음을 참고

청풍; [다음!]

서로 눈치 보는 다섯 놈들. 그러다가

여자인 이슬을 빼고 네놈이 일제히 외친다. [장가 보내줘요!]

이번에는 청풍이 발라당 넘어지고

[... 장가 보내달라고?] 보고 있던 양진영 사람들 어이없고

청풍; [! ! ! 그래 그래! 장가 가는 거 중요한 일이지!] 땀 닦으며 다시 일어나고

청풍; [, 환상, 물거품, 그림자! 너희들의 요구 조건은 진지하게 검토해보마!]

번개; [... 나도 쟤들한테 끼워주면 안될까요?]

청풍; [하는 거 봐서!] [다음!] 이슬을 보고

모두 이슬을 보고

이슬; [... 저는요!] 수줍어하는 이슬

청풍; [그래 그래 말해봐! 오빠가 뭐든 다 들어줄게!] 얼레고

이슬; [, 다른 애들하고는 다른 건데...!] 몸을 배배 꼬며 부끄러워하고

청풍; [괜잖아! 괜잖아! 오빠 능력 있어! 뭐든지 말만해!] 이슬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하는데

이슬; [...!]

청풍; [...? 시 뭐?] [시급 올려달라고?]

이슬; [시집 보내줘요잉!] 두 손으로 얼굴 가리며 자지러지고

이번에는 다같이 발라당 넘어진다.

[시집 보내 달래 시집!] [이슬 저게 뒤로 호박씨 까고 있었어!] [엉큼해 엉큼해!] 자지러지는 청풍과 다른 놈들. 이슬은 부끄러워 어쩔줄 몰라하고

청풍; [하하하! 알았어! 오빠가 이슬한테 잘 어울리는 배필을 찾아볼게!] 배를 쥐며 일어나 앉고

이슬; [정말이죠?] 활짝

청풍; [정말이고 말고! 정 마음에 드는 놈이 없으면 오빠가 책임지면 되지 뭐!]

이슬; [책임을 져요? 주인님이 뭘 책임을 져요?] 순진

청풍; [험험! 뭐 그런 게 있어!] 손으로 입 가리며 변태같은 표정으로 이슬의 몸을 훑어본다. + (그러고 보니 요것, 진달개에 못지 않게 쭉쭉 빵빵하네!)

황보천유; [개수작 다했냐?] 버럭 고함을 지르고

모두 뚱해서 그놈을 돌아보는데

황보천유; [그럼 이제 뒈져라! 공격!] 외치며 검으로 청풍을 가리킨다. 자기는 공격하지 않고

순간 일제히 청풍을 덮쳐오는 패왕등. 순간

! ! 삼촌육유들의 눈이 강렬한 빛을 발하더니

[이것들이 어디서!] [감히 우리의 고용협상을 방해해?] [죽엇!] [미워라! 용서 못해!] 일제히 튀어오르는데 몸이 갑자기 거대해지면서 몸에서 가공할 힘이 터져나온다

! 번개의 주먹에 패왕의 아구통이 돌아가고

그림자가 이산굉의 목을 쥐어서

! 땅에다가 박아버리고

환상이 역천마도의 한 발을 잡아서

쾅쾅! 욧욧! 도리깨질하듯이 역천마도를 땅에다가 이리저리 패대기를 친다

물거품이 형파의 두 발을 잡고 풍차처럼 돌려서 두 사제를 박살내고

꿈은 몸이 세 개로 늘어나서 배신자 세놈을 시간차로 패서 쓰러트린다.

이슬이 덤벼들자 백영이 독검으로 마주 찌르지만

후욱! 이슬이 입을 오무려 빨아들이자

후루룩! 독검이 백영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이슬의 입으로 발려들어간다

백영; [!] 경악하며 물러서고

이슬; [흐응! 간까지 맞춰놔서 먹을만하네!] 손으로 입을 닦는다

백영; (... 무슨 이런 괴물들이...!) 놀라다가 눈 부릅 경악

! 이미 황보천유와 백영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인간들이 삼촌육유에게 제압당해 해롱거리거나 땅에 널부러졌거나 거꾸로 심어져 있다(이산굉)

[!] [!] 청풍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경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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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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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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