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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철궁. 낮.

하시룡; [일사(一師)는 그동안 권씨세가에서 나간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집무실에서 하시룡이 청풍에게 보고 하고 있다. 가진우와 지고운도 앉아있고. 청풍은 탁자 위에 꼰 다리를 얹고 두 손은 목에 댄 자세로 의자에 앉아있다.

하시룡; [일사가 귀왕이고 동시에 난릉왕이라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가진우; [난릉왕이 다른 곳에 나타났을 때도 일사가 권씨세가에 머물고 있었던 것은 확인되었습니다만....]

청풍; [뭐 별거 아니야.]

청풍; [전에 내가 살짝 맛이 간 상태에서 난릉왕을 터트려 죽인 적이 있었어.] [하지만 며칠 후 난릉왕, 그 인간은 멀쩡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더라고.] 원수함이 파괴된 배경으로 물 속에서 치솟는 시커멓고 거대한 손이 난릉왕과 난릉왕이 탄 말을 터트려 죽이는 장면. 난릉왕과 말의 모습이 목마와 나무 인형으로 변해서 터진다. 가면만 오리지날이고

가진우; [술법입니까?] 눈 번쩍하고

청풍; [서문영감 말로는 법보만 다른 곳으로 보내서 형체를 만드는 게 가능하대.]

하시룡; [아! 그래서...!] 놀라고

청풍; [난릉왕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날 수 있는 거지.]

청풍; [특히 일사에게는 두 가지 법보가 있어서 남에게 들키지 않고도 난릉왕 노릇과 일사 노릇을 동시에 할 수 있었을 거야.]

하시룡; [한 사람이 두 개의 법보를 부릴 수도 있습니까?] 놀라고

청풍; [드문 경우지만 가능할 거야.]

가진우; [일사가 갖고 있는 두 가지 법보가 무엇인지요?]

청풍; [난릉왕의 가면과 난릉왕의 법보라고 알려진 여의채옥(如意彩玉)이야!]

가진우; [난릉왕의 가면도 법보였습니까?] 놀라는데

청풍; [사실 나도 그걸 안 건 최근...!] 말하다가 눈 부릅

가진우 뒤에 절대마존 소의장이 서있다. 병에 걸린 듯 아주 초췌한 모습

청풍; [으악!] 비명 지르며 뒤로 벌러덩 넘어지고

의자와 함께 바닥에 나뒹구는 청풍

[궁주님!] 깜짝 놀라며 일어나는 세 사람

지고운; [다치지 않으셨어요?] 청풍을 부축하고.

(뭘 보고 저렇게 놀라신 건가?) 어리둥절하며 돌아보는 가진우와 하시룡. 하지만 그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청풍; [으으으! 어... 어떨게 여길....] [나... 나한테는 등천신환도 없는데...!] 공포에 질려 가진우와 하시룡 사이를 보고. 소의장이 유령같이 서서 노려보고 있다

가진우와 다시 돌아보지만

역시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청풍; [제발 날 좀 그만 괴룝혀! 이젠 지긋 지긋하다고!] 울상 짓지만

소의장; [잘 하면 미쳤다는 소리 듣게 될 게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안 보이니까.]

청풍; [어! 그랬어?] 단번에 안색이 싹 바뀌고

청풍; [쳇! 그럼 아무것도 아닌 허깨비였잖아!] 궁시렁 대며 다시 의자에 앉고

하시룡; [괜잖으십니까 궁주님?] 걱정

청풍; [괜잖아! 나 미친 거 아니야!]

청풍; [좀 피곤해서 그래. 쉬고 싶으니까 그만 나가들 봐!] 손짓으로 나가라고 하고

[예!] [쉬세요!] 인사하고 나가는 세사람. 고개를 갸웃 갸웃

문이 닫히고 방안에는 청풍과 소의장 둘만 남는다. 소의장은 피곤한 듯이 의자에 앉고

징징! 청풍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반지들이 빛을 발하고

청풍; [옳거니! 이 반지들을 통해서 모습을 드러낸 거로군!] 반지들을 뽑아내고

소의장; [서두르지 마라.] [지금의 난 소멸되기 직전인 상태라 네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한다.]

청풍; [소멸되기 직전?] [옳거니! 간밤에 큰형을 만났었군!] 반지 빼는 걸 멈추고

소의장; [교활하고 악독한 네놈의 함정에 멋지게 빠져버린 거지!]

청풍; [그래, 우리 집의 잘난 큰 아들을 만나본 소감은 어땠어?] 웃고

소의장; [네 형은 내게서 초원을 빼앗아간 제왕의 환생이었다.] [헤아릴 수도 없는 숱한 밤을 보낸 후 다시 만났건만... 난 또 그의 발치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공대벽의 발치에 엎드린 채로 이마를 바닥에 박고 있는 소의장의 모습

소의장; [네가 의도한 대로 제왕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실수를 범한 탓에 나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소의장; [이쪽 세계에 그림자를 보내는 일도 어려워질 것 같고... 내가 만든 세상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청풍; [화라도 내시지... 그렇게 체념하면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히죽 히죽

소의장; [미안해할 것 없다. 복수라면 다른 놈이 나 대신 해줄테니까!] 냉소

청풍; [뭔 소리래?] 뚱하는데

소의장; [전에 몰영신공(沒影神功)에 대해서 얘기해줬었지?]

청풍; [당신이 만들었다는 최후의 무공 아냐? 상대방의 모든 무공을 그림자로 만들어버린다는...!]

소의장; [네가 지닌 암흑철수로도 몰영신공을 익힌 자만은 어쩌지 못할 것이다.]

청풍; [난릉왕!] 놀라고

청풍; [젠장! 그 변태가 몰영신공을 익힌 거야?]

소의장; [난 모른다.] [하지만 본왕의 법보인 난릉왕의 가면을 얻은 자라면 몰영신공을 익혔을 가능성이 크다.] [몰영신공의 비결은 난릉왕의 가면에 숨겨져 있으니까.]

소의장; [당대의 난릉왕이 몰영신공을 익혔다면 어떤 수단을 써도 죽이지 못한다.] [그자가 자진해서 제왕 앞에 나타나지 않는 한 죽일 방법은 없다.] 싸늘하게 웃고

청풍; [그... 그럼 난릉왕이 심제회란 걸 만들면서까지 기를 쓰고 제왕을 찾아다닌 건...?] 울상

소의장;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겠지.] [환생한 제왕이 누구라는 걸 알기만 하면 피할 수가 있으니까!]

청풍; [제기랄! 입으로는 제왕의 미욱한 신 어쩌고 하면서도 사실은 뒤통수를 칠 꿍꿍이였구만!] 이를 바득

소의장; [네 말대로라면 난릉왕은 이미 네 형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리고 제왕이 누군지만 알아내면 조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소의장; [가령 가족들을 인질로 잡아서 자신의 일을 방해하지 못하게 한다거나...]

소의장; [심지어 제왕으로 하여금 스스로 죽게 협박할 수도 있겠지!] 차갑게 냉소하고

청풍; [그렇게는 안돼!] 쾅! 탁자를 주먹으로 쳐서 박살 내며 벌떡 일어나고

청풍; [우리 가족에게 손대는 놈은 절대 용서 못해!] 쿠오오! 벌떡 일어선 청풍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폭풍같이 일어나고

소의장도 움찔하고

청풍; [젠장할!] 다시 털썩 주저앉고

청풍; (저 요물 말 대로 난릉왕이 몰영신공을 익혔다면 골치 아픈데....!) 소의장을 힐끔

차가운 표정으로 보고 있는 소의장

청풍; [저기 말이야! 몰영신공도 깨트릴 방법이 있겠지?]

소의장; [물론 있다.] 끄덕

청풍; [그걸 좀 가르쳐주면 안될까?] 억지로 웃고

소의장; [내가 왜?] 냉소

소의장; [날 대신 해서 너희 공씨일족에게 복수해줄 난릉왕을 내가 해롭게 할 거같으냐?] 차갑게 웃고

청풍; [아이 참! 우리 집 선조한테 애인 뺏긴 게 벌써 언제 적 일인데 아직도 꽁해있는 거야?]

청풍; [그러지 말고 제발 좀 알켜줘라! 응?] 애교

소의장; [일 없다!] 냉소하고

소의장; [이제 소멸되면 이쪽 세상에는 두 번 다시 못 오겠지만 난릉왕이 너희 공씨일족을 요절 내줄 걸 생각하면 여한은 없다!] 호호호! 마녀처럼 웃고

청풍; (저... 저놈의 변태영감이...!) 이를 부득 부득 갈며 그런 소의장을 노려보고. 그때

지고운; [궁주님!] 급히 문을 열고 들어서고

지고운; [손님이 왔어요!] 흥분해서 들어오고

청풍; [아이 참! 좀 쉬어야하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했잖아!] 신경질 부리고

지고운이 찔끔하는데

청풍; [손님이고 나발이고 지금은 정신 사나우니까...!] 지고운에게 신경질 부리다가 흠칫

청풍; (가만! 지고운은 본래 몸 속에 또 하나의 생명이 들어있었지! 번개란 놈이 날린 칼에 죽어버리긴 했지만...!) 눈 반짝

청풍; (그렇다는 건 지고운의 몸 속이 널널하다는 얘기!) 음험하게 웃고

지고운; [궁... 궁주님! 왜...!] 겁에 질려 주춤거리고.

청풍; [이것 봐 영감!] [저 여자 어때?] 소의장에게 말하고

어리둥절하는 지고운. 청풍이 허공에 대고 말한다.

지고운; (누구한테 하는 말이지? 방안에는 궁주하고 나 밖에 없는데...!) 두리번. 지고운의 눈에는 방안에 청풍 외에는 아무도 없다

소의장; [특이하군!] 지고운을 보며 눈 반짝

소의장; [분명 죽었는데 죽지를 않았어!]

청풍; [저 여자 몸에는 두 개의 생명이 깃들어 있었어! 그러다가 얼마 전 사고로 그 중 하나가 죽어서 비어버렸지!]

소의장; [그말인즉슨...!] 흠칫

청풍; [영감이 들어가 살아도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야! 물론 그러기 위해선 신령석의 도움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음험하게 웃고

소의장; [네 몸뚱이 대신 저 계집도 아니고 사내도 아닌 것의 몸을 제공하겠다?]

청풍; [당신도 나고 자란 이쪽 세상에 가끔은 돌아오고 싶을 거 아니야?]

청풍; [우리 집안에 품은 원한만 잊어주겠다고 약속하면 저 여자 몸을 한 달에 보름씩 빌려주겠어!]

소의장; [흠... 원한을 잊으라고?] 고민

청풍; [따지고 보면 지금의 우리 집안은 당신이 목숨 바쳐 사랑했던 은초원이란 분의 후손이잖아!]

청풍; [진짜 싸나이라면 연인의 후손을 축복하고 지켜줘야하지 않겠어?]

소의장; [난 사나이 아니다! 네가 보다시피 지금의 난 계집이다.] 냉소

청풍; [그냥 우리 집 선조 할머니이신 화중지성 은초원님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뿐이면서...!] 궁시렁

소의장; [내가 만든 세상에서 이 모습으로 수만년을 살아왔다. 난 내가 남자였던 기억을 이미 대부분 잊어버렸다.]

청풍; [아이 참! 그래서 뭐야?] [속 좁은 계집이니까 원한을 계속 품고 있겠다고?] 짜증내고

지고운; (대체 누구하고 얘기하는 거지?) 어리둥절

지고운; (혹시 살짝 맛이 간 거 아닐까?)

소의장; [제안을 받아들이마!]

청풍; [엥?]

소의장; [저 게집의 몸을 빌려다오. 너희 집안에 해코지는 하지 않으마!]

청풍; [승낙할거면 진작에 그럴 것이지. 남의 속이나 긁어대고 말이야!] 궁시렁 거리며 흘겨보고

소의장; [너희 집안에 해코지를 하지 않겠다고 했을 뿐이다. 복수를 포기한 건 아니다.]

청풍; [그건 또 뭔 소리래?] 찡그리는데

소의장; [네가 그것까진 알 것 없고...] [몰영신공을 깨트리고 싶으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청풍; [그게 누군데?]

소의장; [난 네 선조인 제왕에게 초원을 빼앗긴 후 악에 바쳐서 만들면 안되는 마공을 한 가지 만들어 세상에 내보냈다.]

소의장; [그때는 그저 세상에 분풀이를 하고 싶은 심정에서 만든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오늘을 위해 하늘이 안배해둔 것 같구나.] 탄식

청풍; [그 마공을 익힌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몰영신공을 깨트릴 수 있다?]

소의장; [내가 살펴보니 네가 살고 있는 당대에 그 마공을 완벽하게 익혀낸 자가 있다.]

청풍; [그 마공 이름이 뭔데?]

소의장; [만겁사혼장(萬劫死魂掌)!]

청풍; [만겁사혼장?] 갸웃

소의장; [이름 그대로 창세 이래 태어났다 사라진 어떤 인간의 혼(魂)이라도 죽일 수 있는 무공이지!]

소의장; [만겁사혼장을 쓰면 몰영신공의 힘을 잠시나마 무효로 돌릴 수 있다!]

청풍; [잠깐이면 충분해! 그 사이에 암흑철수로 터트려 죽이면 되니까!]

소의장; [만겁사혼장은 위력이 강한 대신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청풍; [그게 뭔데?]

소의장; [완성하려면 삼대에 걸쳐 피가 하나로 섞이는 패륜이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사악하게 웃고

청풍; [삼... 삼대의 피가 하나로 섞인다고?] 경악하고

청풍; [설... 설마 그건...!] 분노로 시뻘개지는데

소의장; [당시의 난 초원을 빼앗겨서 거의 미쳐버린 상태라 천륜을 거슬러 세상에 복수하려고 그런 마공을 만든 것이다.] 한숨

청풍; [젠장! 정말 구역질나는구만!] [그건 그렇다치고...]

청풍; [만겁사혼장을 완성한 게 어떤 인간이야?]

소의장; [거기까진 모른다. 급한 건 너니까 알아서 찾아내 도움을 청해라!] 일어나고

청풍; [어! 이봐! 그냥 가면 어떻게 해?] 역시 의자에서 일어나지만

소의장; [난 약속을 지켰다! 그러니 너도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할 것이다!] 스스! 지고운을 돌아보는 소의장의 모습이 흐려지고

소의장; <명심해라! 약속을 어긴다면 몇 배로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사라지고

청풍; [우라질!] 인상 쓰며 다시 의자에 주저앉고

지고운; [저 궁주님...!]

청풍; [알어! 손님이 찾아 왔다며!]

지고운; [그것도 그거지만 만겁사혼장에 대해서 혼잣 말씀을 하시기에...!]

청풍; [어! 만겁사혼장에 대해 아는 게 있어?] 눈 반짝

지고운; [적포동은 암살할 대상의 무공에도 정통해야 하기 때문에 무림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무공에 대한 정보를 모아놓고 있어요.]

청풍; [만겁사혼장은 누구 무공인데?]

지고운; [사파의 지존인 굴용 일가에 전해오는 독문무공으로 알고 있어요.]

청풍; [천사련의 능구렁이 굴용?]

지고운; [적포동의 기록에 의하면 그의 만겁사혼장은 칠성이나 팔성 수준이라고 합니다.]

청풍; (그럼 소의장이 말한 자가 굴용은 아니로군!)

청풍; [굴용에게 자식이 있어?]

지고운; [사혼(死魂)의 미녀라고 불리며 삼십여년전, 상관서정(上官瑞晶)과 천하제일미인 자리를 두고 다투었던 굴이교가 굴용의 유일한 자식입니다.]

청풍; [굴이교란 여자에게는 자식이 있고?]

지고운; [거기까지는 잘... 천사련은 워낙 비밀스러운 집단인지라...!]

청풍; [애들을 붙여줄 테니까 굴용에게 손자가 있는지 알아봐!] [그런데 손님이 왔다고 했지?]

지고운; [만나보시면 궁주님도 마음에 드실 거예요!] 배시시

청풍; [내 마음에 들 거라고? 뭔 소리래?] 뚱하고

 

[!] 놀라는 청풍

이곳은 철궁의 대청. 천을 두른 평립을 머리에 쓴 여자가 의자에 앉아있다가 일어난다. 차림새로 봐서 진달개다. 대청 안에는 아무도 없고

청풍; [너... 너...!] 놀라는데

진달개; [다행히 철궁에 계셨군요!] 평립을 벗는 진달개

청풍; [진달개!]

진달개; [절 잊지 않으셨군요!]

청풍; [너같은 쭉쭉 빵빵을 어떻게 잊어?] [넌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언니들 중 몸으로는 으뜸인데...!] 엄지 손가락 꼽아보이며 의자에 앉고

진달개; [예쁘게 봐주셨다니 감사하옵니다 주인님!] 살짝 얼굴 붉히며 교태를 부리고

청풍; (요 여우가 종년 근성이 완전히 몸에 배었군! 뭐 나야 좋지만...!) 침 꼴깍 + [그런데 무슨 일로 날 찾아온 거야?] 진달개의 몸을 훑어보며

진달개; [난릉왕이 권일해가 숨은 곳을 알아내었사옵니다.]

진달개; [황보천유가 꼭두각시로 만든 패왕, 천동대협등을 이끌고 급습하러 갔으니 권일해 일행은 곧 일망타진 당하고 말 거예요!]

[!] 눈 부릅 청풍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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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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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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