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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30 [폭풍신마] 제 1장 공포의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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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신마-暴風神魔

                                           

 

#1>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한 장원, 문은 굳게 닫혀있고 문 안쪽에는 무사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무림 팔대세가(八大勢家)중 이가장(李家莊)> 장원 정문 처마에는 <李家莊>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장원 안을 오가는 무사들. 그러다가

쿠쿠쿠! 갑자기 하늘에서 들리는 굉음에 놀라 올려다보는 무사들

쿵! 쿠쿠쿠! 이가장 상공의 하늘에 소용돌이 구름이 일어나고 있다. 태풍의 눈 같고

[저... 저게 무슨...] [맑던 하늘에 갑자기 구름의 소용돌이라니...] 무사들 경악하고. 직후

[!] 무사 한 명이 놀라고

무사1; [사... 사람이다!] 하늘을 손가락질. 모든 무사들 일제히 올려다보고

쿵! 소용돌이치는 구름 중심부에서 사람이 팔짱을 끼고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그 인물 크로즈 업. 보디빌더같은 체격에 머리를 산발한 사내인데 머리에는 빛나는 쇠고리를 쓰고 있다. 이 쇠고리가 폭풍륜이다. 나이는 젊어서 20대 중반쯤인 이 인물이 바로 폭풍신마. 이 작품에서 최강의 고수이므로 강렬하게 묘사. 절대 누군가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은 인상. 키가 2미터가 넘고 강철같은 느낌의 피부에 육중한 몸매. 강렬한 눈빛. 표정이 없이 굳게 다문 입술. 몸에는 검고 낡은 옷을 입었다.

쿠오오오! 다리를 아래로 하고 내려오는 폭풍신마. 그에 따라 주변으로 맹렬히 돌풍이 일어나며 아래로 함께 내려온다. 토네이도를 몸으로 일으키는 것을 묘사

[저... 저자는....] [몸.... 몸에서 폭풍을 일으키며 내려온다!] 공포에 질리는 무사들. 이제 폭풍신마는 토네이도를 일으키며 30미터쯤으로 내려왔다.

[폭... 폭풍신마(暴風神魔)!] [폭풍신마가 우리 이가장에 쳐들어왔다!] 무사들 비명 지르며 사방으로 달아나고. 하지만

폭풍신마의 시점. 개미떼처럼 흩어져 사방으로 달아나는 무사들이 보인다. 건물에서 여자와 아이들도 나와 도망치고

폭풍신마; [버러지들...] 이를 부득 갈고

폭풍신마; [네놈들은 살아있을 가치도 이유도 없다!] 크아! 기합 지르고 순간

콰앙! 콰드드! 폭풍신마의 몸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일어나 하강하여 이가장을 휩쓴다. 토네이도의 폭이 30미터 이상으로 커진다. 높이는 수백 미터에 이르고

[크악!] [아... 안돼!] [살려줘!] 콰드드! 콰콰쾅! 토네이도가 지면을 휩쓸면서 모든 걸 파괴한다. 건물과 나무와 바위들이 토네이도에 휘말려 날아가고. 사람들의 몸뚱이도 갈갈이 찢기며 날아간다.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쓰는 모습이고

콰콰쾅! 거대하고 강력한 토네이도가 이가장을 박살내는 모습

폭풍신마; [본좌에게 자비를 구하지 마라!] [본좌는 지존회(至尊會)의 혈겁에 터럭만큼이라도 책임이 있는 놈들은 절대 살려두지 않겠다고 아수라에게 맹세한 몸이다!] 쿠오오! 콰콰쾅! 맹렬히 휘도는 토네이도 안에 뜬 채 이를 갈며 두 눈에서 벼락을 일으키는 폭풍신마. 주변으로는 박살난 건물들의 잔해가 휘돌고 남녀노소의 시체도 함께 휘돌고 있다. 그때

[폭풍신마 풍백양(馮白陽)!] 누군가의 고함이 들려 돌아보는 폭풍신마

이산하; [나 이산하(李山河)가 여기 있다!] 아직 부서지지 않은 건물의 지붕 위에 우뚝 서서 외치는 인물. 40살 전후. 잘 생겼는데 손에는 검을 뽑아들고 있다. 위진천의 생부지만 이번 씬에만 나온다.

이산하; [죽이고 싶으면 와서 죽여 봐라!] 검을 쳐들며 외치고

폭풍신마; [본좌가 온줄 알고도 숨거나 도망치지 않다니...] [과연 오대검객(五大劍客)에 꼽힐만한 배짱이다.] 음산하게 웃고

폭풍신마; [그 용기가 가상하여 본좌가 친히 손을 써서 죽여주겠다!] 쿠쿠쿠! 토네이도를 휘몰며 이산하가 서있는 건물로 다가간다. 물론 허공에 뜬 채

콰콰쾅! 폭풍신마가 몰고 오는 거대한 토네이도의 하단이 바닥을 휩쓸며 부딪히는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다가오는 토네이도와 그 안의 폭풍신마를 보면서도 이를 악물고 버티는 이산하

콰콰콰! 마침내 토네이도가 이산하가 선 건물도 박살내기 시작하고

이산하; [사로(四老)!] 누군가에게 외치고. 순간

화악! 확! 건물 뒤에서 네 명의 노인이 날아오른다. 양손에 각기 두 개씩 모두 네 개씩의 검은 구슬을 들고 있다. 허리에 검을 차고 있고

[죽어라 폭풍신마!] [크아!] [받아라!] 핑! 피핑! 이산하의 머리 위로 날아오르며 일제히 왼손에 든 두 개의 구슬들을 폭풍 속의 폭풍신마에게 던지는 노인들

쾅! 쾅! 폭풍과 부딪히며 폭발하는 여덟 개의 구슬들.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고

화악! 펑! 그 바람기둥에 구멍이 나고 폭풍이 일시 멈칫 한다

하지만 폭풍신마는 토네이도 안에서 여전히 팔짱을 낀 채 다가오고

[지금이다!] [놈이 일으키는 폭풍회멸강기(暴風廻滅罡氣)에 구멍이 났다!] [안쪽으로 벽력탄을 던져라!] [지체하면 폭풍회멸강기가 복구된다!] 휘익! 피잉! 오른른 쪽 손에 들고 있던 구슬들을 던지는 네 노인들

휘익! 피핑! 구멍 난 폭풍 속으로 날아드는 여덟 개의 구슬들.

이산하; (제발...) 이를 악물며 보고

팔짱 끼고 있는 폭풍신마에게 날아드는 구슬들. 이어

쾅! 콰쾅! 쾅! 폭풍의 소용돌이 안에서 대폭발이 일어난다

[그렇지!] [성공이오 장주!] [몸뚱이가 무쇠로 이루어졌어도 여덟 개의 벽력탄을 맞았으니 무사하지 못할 거요.] 휘익! 휙! 이산하의 주변으로 내려서며 외치는 노인들. 하지만

쿠쿠쿠쿠! 건물을 부수고 있는 토네이도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산하; (폭풍회멸강기가 소멸되지도 약해지지도 않고 있다.) (그렇다는 건...) 바로 앞에까지 접근하여 소용돌이치는 직경 수십미터의 소용돌이를 노려보고. 그때

노인1; [저.. 저건...] 경악하며 앞을 가리키고. 다른 노인들과 이산하도 그쪽을 보고

쿵! 쿠쿠쿠! 토네이도 안쪽에 강렬한 눈빛을 뿜어내며 떠있는 사람의 형상이 보인다.

[폭풍신마!] 사람들의 경악성을 배경으로 그 사람의 형상 크로즈 업. 옷에 불이 붙었지만 멀쩡한 폭풍신마의 모습. 여전히 팔짱을 끼고 있고

[괴물....] [벽력탄 여덟 개에 직격당하고도 멀쩡하다니...] [금강불괴로구나!] 창! 차창! 노인들 전율하면서도 검을 뽑고. 직후

이산하; [결판을 내자 폭풍신마!] 화악! 악을 쓰며 날아오른다

[가자!] [돕겠소 장주!] [폭풍신마를 죽이세!] 파앗! 휘익! 일제히 날아올라 이산하를 따르는 노인들

이산하; [크아!] 검을 길게 찌르며 폭풍신마에게 쇄도한다. 앞으로 내지르는 검에서 긴 섬광이 내뻗치고. 그 뒤로 네 명의 노인들도 검을 휘두르며 폭풍신마에게 쇄도한다. 하지만

쾅! 이산하가 검으로 내뻗은 섬광은 폭풍신마의 몸에 닿자 튕겨져 나가고

폭풍신마; [잘 왔다!] 슥! 그때까지 팔짱을 끼고 있던 팔을 내리고

뭐라 악을 쓰며 폭풍신마에게 쇄도하는 이산하와 네 명의 노인들

폭풍신마; [죽기 전에 폭풍륜(暴風輪)의 진정한 힘을 보게 해주마!] 쩡! 폭풍신마의 이마에 두르고 있는 폭풍륜이 가시같은 빛을 수없이 뿜어내고. 순간

쾅! 콰쾅! 쩍! 폭풍신마의 몸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고리같은 기운이 생겨나 수평으로 회전하는데 그 고리같은 기운 외곽에서 가시같은 것이 내뻗힌다

퍼퍽! 퍽! 폭풍신마의 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여러 개의 빛의 고리가 회전하면서 그 빛의 고리들이 내뿜는 가시에 베어져 몸이 토막 나는 이산하와 네 명의 노인들

이산하; [폭... 폭풍륜...] 후두둑! 몸이 산산이 조각나 추락하며 신음하고. 머리는 상체와 붙어있지만 나머지 몸은 수없이 많은 조각들로 난도질 당했다. 주변의 네명의 노인들도 같은 모습이 되어 추락하고

이산하; [하늘이 세상에 재앙을 내리는구나!] 후두둑! 피;와 육편을 뿌리며 추락하다가

콰콰쾅! 복원되는 토네이도에 휘말려 흩어지는 이산하와 네 노인들이 시체

폭풍신마; [흐흐흐 살려두지 않는다!] 광기에 휩싸여 웃고. 눈에서 강렬한 빛을 뿜어내며

폭풍신마; [본좌에게 혈채를 진 인간은 마지막 한 놈까지 찾아내 몰살시킬 것이다.] 으하하하하! 토네이도 안에서 미친 듯이 웃는 폭풍신마

<-폭풍신마 풍백양! 불과 반년 전에 등장한 그에 의해 무림은 아수라장으로 화해갔다.> 토네이도 속에 떠서 광소를 터트리는 폭풍신마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어떤 고수도 폭풍신마와 맞서 살아남지 못했으며 이미 만 명에 가까운 목숨이 그자의 폭주에 희생당했다.> 더 넓어지는 토네이도에 의해 건물들이 박살나고 사람들은 허공으로 휘말려 올라가는 모습

<과연 폭풍신마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어서 무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것일까?> 위 장면의 연속

 

#2>

<-무림맹(武林盟)> 저녁 무렵. 산을 등진 웅장한 성채. 수많은 건물들이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형태. 헌데 활짝 열린 성문으로 수많은 우마차와 사람들이 줄 지어 나온다. 사람들은 바리 바리 짐을 이거나 짊어져서 피난 가는 모습들. 무사들뿐 아니라 남녀노소가 끼어있다. 모두 공포에 질린 표정들이다.

구우! 구! 비둘기들도 연신 무림맹으로 들어가고 나오고 있고

 

무림맹 내부. 겁에 질려 피난 가는 사람들. 우는 아이들. 이고 지고 뜀박질하듯 입구쪽으로로 달려오는 사람들.

 

웅장한 대청 건물. 역시 주변에도 짐을 든 채 허둥대며 오가는 남녀들이 있고. 대청을 지키는 사람은 없다.

허둥대는 사람들과 반대로 건물을 향해 달음박질하듯 걸어오는 여자. 나이는 20대 중반 정도. 절세미녀인데 품에는 강보로 꼭 싼 아기를 안고 있다. 먼 길을 달려온 모습이고. 이 여자는 무림맹 맹주 위극겸의 누이동생 위상영이다. 이가장 장주 이산하의 아내. 강보에 싸여있는 것은 이산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위상영 뒤로는 두 명의 중년 검객이 호위하듯 따라온다. 그 뒤에 마차 한 대가 멈춰있다. 위상영이 타고 온 마차다

<상영(霜英)아가씨다!> <이가장으로 출가하셨던 아가씨가 아들과 함께 돌아오셨다!> <이가장의 장주께서 폭풍신마가 쳐들어올 걸 대비해서 아가씨를 친정으로 보내셨겠지.> 허둥대며 오가던 사람들이 위상영을 알아보고 속삭이며 목례하고

위상영; [이게 다 무슨 소동이에요?] 달리듯 걸어가며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오가다가 돌아보는 사람들

위상영; [왜 모두 무림맹을 떠나는 건가요?] 배경으로 나레이션. <-이가장 장주 이산하의 처 위상영(威霜英)>

[아... 아가씨!] [안 좋을 때 돌아오셨습니다!] 오가던 사람들이 멈춰서며 굽신거리며 대답하고. 겁에 질린 표정들

사람들; [맹... 맹주님의 명이십니다.] [가급적 무림맹에서 멀리 떠나라는 분부가 계셨습지요.] [곧 폭풍신마가 들이닥칠 거라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위상영; (그러니까 폭풍신마가 두려워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는...) 이를 악물며 대청 입구로 뛰어가고

<상영아가씨다> <아가씨가 돌아오셨다.> 대청에서 나오던 사람들도 위상영을 보자 놀라 굽신거리며 피하고

위상영; [오라버니!] 악 쓰듯 외치며 대청 안으로 들어서고. 위상영을 따라온 두 명의 중년 검객은 문간에 멈춰서고

위상영; [무림맹 사람들에게 도망치라고 명령하셨다는 게 사실인가요?] 이를 갈며 안으로 들어서고

 

대청 안에 있던 사람들이 돌아본다. 상좌 쪽에 30대 후반쯤의 사내가 부하들에게 뭔가 지시를 하다가 돌아본다. 손에는 좁고 긴 천을 하나 들고 있고. 무림맹주 위극겸이다. 위극겸 앞에는 중년인들 몇 명이 서있다가 돌아보고. 위극겸 옆의 안락의자에는 병약해 보이는 미녀가 강보에 싸인 아기를 안고 앉아 있다가 위상영을 본다. 미녀는 위극겸의 처이고 청풍의 생모인 대려군이다. 한 두 번 나올 캐릭터이지만 절세미녀로 묘사. 다만 몸이 허약한 인상이다. 대려군 뒤에는 시녀 두명이 서있다.

위극겸; [어서 와라 상영아.] 침통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주변 사람들 고개 숙여 위상영에게 인사하고. 강보에 싼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대려군도 인사하고

위극겸; [다행히 너와 네 아들은 혈겁을 모면했구나.] 한숨 쉬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무림맹 맹주 천래신협(天來神俠) 위극겸(威極兼)>

위상영; [오라버니! 올캐!] 고개 숙여 인사하며 다가가고.

위상영; [인사는 나중에 하고 지금 이게 다 무슨 소동인지 알아야겠...] + [!] 말하다가 뒤늦게 깨닫고 눈 부릅뜨고

위상영; [무슨... 방금 무슨 말씀 하신 거예요 오라버니? 저와 청풍(淸風)이는 혈겁을 모면했다니요?] 강보에 싸인 아기를 안고 달달 떨고

위극겸; [너희 이가장 근처를 지나던 맹도들이 날려 보낸 전서구가 방금 전 도착했다.] 손에 들고 있던 천을 쳐들어 보이고

위상영; [안돼요! 안돼요!] 불길한 예감에 눈물 글썽이며 고개 젓고. 뒷걸음질 치면서

[!] [!] 입구에 서있던 중년 검객들 눈 부릅뜨고

위극겸; [네 남편의 예감이 맞아떨어져서 폭풍신마가 무림맹보다 먼저 이가장을 공격했으며....] 천을 펼쳐서 읽으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위극겸; [생존자는 없다고 한다.] 한숨 쉬며 천에서 시선 떼고.

대청 안에 있던 중년인들과 대려군도 고개를 떨구고

위상영; [흐윽!] 털썩! 바닥에 주저앉으며 오열하고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장주님께서 주모님과 도련님을 무림맹으로 피신시킨 신 게 현명한 판단이 되었구나.> 입구에 서있던 중년 검객들도 고개를 떨구며 울음을 참고

위상영; [안돼요 상공! 이럴 수는 없어요.] [신첩과 청풍이는 어떻게 살라고.... 상공! 상공!] 아기를 끌어안고 오열하고

으아아앙! 강보에 싸인 아기가 놀라서 울기 시작하고

위극겸; [부인, 상영이를 안채로 데려가시오.] 한숨 쉬며 대려군에게 말하고.

대려군; [예 상공...] 한숨 쉬며 일어나려 하고. 뒤에서 시녀들이 다가와 부축하려 한다. 배경으로 나레이션. <-위극겸의 처 대려군(代麗君)> 그때

위상영; [오라버니!] 울부짖으며 고개를 들고. 아기는 여전히 울어대고

위극겸; [말해라.]

위상영; [복수를... 그이의 복수를 해주실 거죠?]

위상영; [폭풍신마인가 뭔가하는 악귀를 찢어 죽여서 저희 모자(母子)의 복수를 해주실 거죠?] 악을 쓰며 울부짖고

위극겸; [당연히 너희 모자의 복수를 해줘야만 한다.] [하지만...] 한숨

위상영; [하지만이라니요?]

위상영; [자타가 공인하는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이며 무림맹 맹주인 오라버니가 어째서 말끝을 흐리시는 건가요?] 악을 쓰며 노려보고

위상영; [설마 하나뿐인 누이의 복수조차 해주실 자신이 없으시다는 건가요?]

위극겸; [철인검(哲人劍)을 도난당했다.] 침통하게 말하고. 시녀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선 대려군도 한숨을 쉬고

위상영; [철... 철인검을 도난당하다니...] 경악

[!] [!] 문간의 중년 검객들도 경악

위상영; [누가... 어떤 인간이 감히 오라버니의 철인검을 훔쳐갔다는 건가요?] 분노하면서도 전율하고

위극겸; [너도 알다시피 오라비가 천하제일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칠대기보(七大奇寶)에 드는 철인검 덕분이었다.] 심각

위극겸; [나는 젊은 시절 우연히 철인검을 얻어 천하무적이 될 수 있었으며...] [무림맹을 결성해서 지존회(至尊會)의 발호를 진압할 수 있었다.]

위극겸; [철인검만 있다면 폭풍신마가 아니라 그자의 아비이며 지존회의 회주였던 절대지존(絶代至尊) 풍극(馮極)이라도 죽일 자신이 있다.]

위극겸; [헌데 이틀 전, 철인검이 내 거처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위상영; [누구... 어떤 자가 그런 짓을...] 숨이 턱 막힌 표정

위극겸; [천불투(天不偸)의 소행이다.]

위상영; [천불투!] [오직 하늘만 훔치지 못한다는 천하제일의 도둑...] 경악

위극겸; [너도 알고 있겠지만 천불투는 도둑질을 할 때 반드시 자신의 소행이라는 표식을 남기는데...]

위극겸; [철인검이 사라진 곳에서도 그자의 표기가 발견되었다.]

위상영; [그자... 그 도둑놈이 왜 철인검을....] [오라버니에게 철인검이 있어야만 폭풍신마를 상대할 수 있다는 걸 잘 알 텐데...] 분노. 절망

위극겸; [이유는 모른다.] 고개 젓고

위극겸; [하지만 타노(駝奴)가 추격중이니 곧 내막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위상영; (타노...) (오라버니에 필적하는 무공을 지녔으면서도 우리 위씨집안에서 종노릇을 해온 신비한 고수....)

위상영; [타노... 타노가 직접 추격중이라면 곧 천불투를 따라잡겠군요.]

위극겸; [그러길 기대해야겠지.] 침통

위극겸; [하지만 타노가 철인검을 회수하여 돌아오기 전에 폭풍신마가 들이닥칠 수도 있다.] [그래서 무림맹의 식솔들을 대피시키고 있는 중이다.]

위상영; [아무리 철인검이 없다 해도 싸워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병력을 해산시키는 게 옳은 일인가요?] 불만

위극겸; [폭풍신마는 칠대기보중 파괴력으로는 으뜸이라는 폭풍륜의 소유자다.] 엄숙한 표정이 되고

위극겸; [칠대기보가 없이 그자에게 맞서는 것은 무익한 희생만 초래할 뿐이다.] [그래서 맹도들을 내보내고 있는 중이다.]

위상영; [오라버니의 심려는 이해하지만...] + 위극겸; [이미 결정된 사안이다.] 손을 들어서 말을 막고

위극겸; [너희 모자도 집 사람과 함께 무림맹을 나가도록 해라.]

위상영; [오라버니!] 항의하지만

위극겸; [아버지에 이어 매제까지 유고(有故)이니 내가 너희 모자의 유일한 보호자다.] 단호한 표정

위극겸; [여러 말 말고 오라비의 지시에 따르도록 해라.] 강경한 표정

[!] 침을 삼키는 위상영

 

잠시 후. 대청을 밖에서 본 모습. 하녀들의 부축을 받아 대청에서 나오는 위상영 모자와 대려군 모자. 위상영을 따라온 중년 검객들이 호위하고

대청 안에 서서 열린 문을 통해 그걸 보는 위극겸. 대청 안에는 이제 위극겸 뿐이다.

위극겸; (타노...) 슥! 의자에 앉으며 타노를 떠올리고. 타노는 직전 작품 <신선부>에 나온 타노를 더 나이 들게 묘사. 주름살투성이로

위극겸; (늦지 않게 돌아와 주시오. 우리 위씨일족과 이씨일족의 안위가 그대에게 달렸으니...) 혼자 남아 우울한 표정이 되는 위극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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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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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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