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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여전히 눈이 오는 서호. 호수의 중심부를 떠가는 화려한 배 한척. 바이킹의 배처럼 좌우에 건장한 노꾼들이 앉아서 노를 젓고 있고. 배 중앙에 설치 된 차양이 쳐진 단상에는 냉상영이 크고 화려한 의자에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위진천은 냉상영 뒤에 뒷짐 짚은 채 서있고

하지만 냉상영의 표정이 좋지 않다. 좀 초조한 표정으로 손톱을 물고 있다

위진천; (경치 감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신다.) 그런 냉상영을 보며 생각하고

위진천; (뭔가가 어머니를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건데...) 생각할 때

냉상영; [아무래도 불안해!] 손톱을 물어뜯으며

위진천; [마음에 걸리시면 소자가 돌아가서 십면혈신을 베어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진천; [십면혈신이 대단한 인물이라는 건 확인했습니다만...] [아버지로부터 배운 사조님의 검법으로 기습하면 죽일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냉상영; [틀렸다! 어미를 불안하게 만드는 건 용늙은이가 아니다.]

위진천; [그렇습니까?] 의외

냉상영; [그 늙은이의 나이는 이미 백살을 넘겼다.] [굳이 네가 죽이지 않아도 곧 염라전으로 갈 테니 걱정거리가 안돼.]

위진천; [그럼...] 깨닫고 흠칫! 하고

냉상영; [그래 네 아버지!] 이를 악물고

위진천; (역시...) 소리없이 한숨 쉬며 입을 다물고,

냉상영; [무려 이십일 년만의 강호 나들이야.]

냉상영; [용늙은이의 회동 제안과 이청풍이란 놈 때문에 강호에 나올 수밖에 없어서 동행시켰던 것인데...]

냉상영; [네 아버지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제왕성으로 달려가 버릴까봐 걱정이다.] 입술 깨물고

위진천; [제왕성에는 뇌사백이 돌아가 있습니다.]

위진천; [아버지께서는 뇌사백을 뵐 면목이 없어서라도 제왕성에는 돌아가시지 못할 것입니다.]

냉상영; [알아! 네 아버지가 뇌공량과 이무외에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냉상영;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모르는 거야.] [충동적으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 손톱을 물어뜯고

냉상영; [내키진 않지만 돌아가는 대로 네 아버지에게 감시를 붙여야겠다.]

[!] 위진천이 옆쪽을 보며 눈 번득이고. 완전히 옆쪽은 아니고 진행 방향에서 3시 정도

냉상영; [기분이 꿀꿀하네!] [혈궁의 앞잡이 노릇하는 문파들이나 몇 개 쓸어버릴까?] 그걸 모르고 혼잣말

냉상영; [시원하게 피를 보면 이 답답한 마음도 후련해질 텐데...] + [!] 말하다가 흘깃 위진천을 돌아보고

위진천은 3시 방향쪽을 보고 있다.

냉상영; (요 녀석이 어미 말에 집중하지 않고 한눈을 팔어?) 위진천이 보는 쪽을 보며 찡그리고

냉상영; (대체 저쪽에 뭐가 있기에...) + [!] 생각하다가 눈 반짝

슈우! 3시 방향에서 내리는 눈을 뚫고 수면을 미끄러지듯 오고 있는 쪽배. 거리는 300미터 정도. 쪽배에 누군가 서있는 모습이 보이고

냉상영; (계집?) 눈을 조금 치뜨며 보고

슈우! 촤아! 3시 방향에서 날 듯이 다가오는 조각배. 폭이 좁고 길쭉한 배인데 앞쪽이 약간 들린 채 수면을 미끄러지고 있다. 마치 모터보트처럼 움직이는 그 조각배 위에 서있는 건 죽립을 쓴 여자. 날렵한 체형인데 몸을 약간 틀어서 한쪽 발을 배 뒷전에 올려놓고 있다. 배는 노를 젓는 사람도 없는데 아주 빠르게 다가온다. 물론 여자는 진상파고 만근척은 허리에 차고 있다.

냉상영; (공력으로 배를 조종하고 있다.)

냉상영; (장 시간 공력을 써서 배를 움직이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하물며 아직 어린 계집이다!> 도도한 자태로 서서 배를 몰고 오는 진상파의 모습 배경으로 냉상영의 생각. 그러다가

냉상영; (요 녀석이 혹시...) 흘깃 위진천을 보고. 위진천은 눈을 반짝이며 진상파를 보고 있다. 이제 거리는 얼마 안 남았고

<저 계집에게 회가 동한 것인가?> 좀 얼굴이 상기 된 위진천의 얼굴 배경으로 냉상영의 생각 나레이션

위진천; (틀림없군.) 입가에 절로 미소

<천수검희 진상파! 불과 반년 사이에 완전히 여자가 되었구나. 기억도 되돌아온 것 같고...> 가까워진 진상파의 모습 배경으로 위진천의 생각. 그때

냉상영; [제법 예쁘네.]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움찔! 하는 위진천.

냉상영; [갖고 싶으냐?] 이제 수십미터 앞으로 다가온 진상파의 배를 보며. 진상파는 냉상영과 위진천이 탄 배의 앞쪽을 가로질러 가려 한다

위진천; [그... 그런 거 아닙니다.] 당황

냉상영; [진짜 남자라면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숨기지 않아야한다.] 코웃음을 치며 말하고.

냉상영; [마음에 들면 취해버려라. 다른 놈이 먼저 낚아채기 전에...] 웃으며 말하고. 그 사이에

촤아! 냉상영과 위진천 모자가 탄 배 앞쪽을 가로 지르려 하는 진상파의 배

위진천; [진소저!] 소리쳐서 부르고

앞쪽을 가로지르는 조각배 위에서 돌아보는 진상파

냉상영; (아는 사이였나?) 생각하며 진상파를 보고

위진천; [오랜만이오. 그 동안 무고하셨소?] 포권하며 외치지만

고개 조금 숙여 보이는 진상파. 이어

슈우! 더 빨리 배를 몰아서 멀어진다

머쓱한 표정으로 포권 했던 손을 내리는 위진천

냉상영; [우리 아들, 보기 좋게 무시당했구나.] 웃고

위진천; [무시당한 건 아니고... 아마 기억을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색하게 웃고. 시선은 멀어지는 진상파를 보며

냉상영; [우리 아들 같이 잘난 사내를 기억 못한다? 믿기지가 않네.] 샐쭉

위진천; [지난 번 만났을 때 기억상실이었었는데...] [그새 치료는 된 모양이지만 저에 대한 기억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냉상영; [저 년 누구야?] 누군가에게 묻고. 그러자

<파병희(破兵姬) 진상파라고 합니다.> 누군가 대답하고

냉상영; [파병희?] [병장기를 깨트리는 공주?]

냉상영; [오랜만에 강호에 나왔더니 별 말도 안되는 별호가 난무하네.] 코웃음

<진상파의 원래 별호는 천수검희(千手劍姬)로 천병신기보의 보주인 귀수신장 진무륜의 유일한 혈육입니다.> 이어지는 대답

<헌데 두 달 전부터 강호에 나와 천병신기보에서 만든 병기들만 골라서 깨트리고 다녀 파병희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말

냉상영; [천병신기보의 계집이 천병신기보에서 만든 병장기들을 깨트리고 다녀?] [그건 또 무슨 헛짓거리냐?]

<무차별적으로 깨트리고 다니는 건 아니고... 자신들이 만든 병장기가 범죄에 악용될 경우에만 파병희가 방문한다고 합니다.>

냉상영; [병장기라는 게 원래 사람 죽일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거잖아.] [그게 악용된다는 이유로 깨트리고 다녀?] 어이없다는 표정

냉상영; [내 머리로는 대체 무슨 짓거리인지 이해가 안 간다만...] 찡그리고

냉상영; [진가년의 무공이 대단한가 보지? 천병신기보에서 만든 병장기들을 박살내며 다니는 것을 보면?]

<진상파의 무공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고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하는 무기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냉상영; [어떤 무기를 쓰는데?]

<이름은 만근척(萬斤尺),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쇠라는 태강(鈦鋼;티타늄)으로 만든 천병신기보 최강의 무기입니다.>

냉상영; [만근척... 무게가 만근이나 나가는 무기가 있다는 것이냐?] 어이없는 표정

<물론 실제 무게가 만근을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태강으로 만들어진 만근척으로 때리면 만근 이상의 압력을 지닌 진동이 일어난다는데...> 만근척이 흑심삼우중 첫째의 도끼를 때리자 만근척이 진동하면서 도끼가 유리처럼 깨지던 장면 배경으로

<그 때문에 어떤 신병이기라도 만근척에 부딪히면 유리처럼 깨져버린다고 합니다.> 냉상영이 탄 배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대답

냉상영; [이래저래 흥미가 당기는 계집이네.] 눈발 속으로 멀어지는 진상파의 배를 보며 배시시 웃고

위진천; (어머니로부터 관심을 받는 건 바람직한 상황이 아닌데...) 걱정하고

냉상영; [저 년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해봐. 일간 한 번 만나보고 싶으니...]

<존명!> 어디선가 들리는 대답

위진천; [우리 마천루는 천병신기보가 요청하면 어떤 부탁이든지 한 가지는 들어줘야 하지 않습니까?]

냉상영; [왜? 어미가 저년을 해꼬지 할까봐?] 배시시

위진천; [혈궁과 제왕성을 견제해야하는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힘을 지닌 천병신기보까지 적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냉상영; [우리 아들, 아직 능구렁이는 못 되네?] 눈 흘기며 웃고

쓴웃음 짓는 위진천

냉상영; [걱정하지 마라. 널 생각해서라도 저 년에게 아주 나쁜 일을 하지 않을 테니...] 느긋한 표정을 짓고

위진천; (아주 나쁜 일은 하지 않으시겠다지만...) 소리없이 한숨

<어쩐지 그게 더 걱정이 되는구나.> 멀어지는 냉상영과 위진천 모자가 탄 배

 

#118>

눈이 오는 서호를 가로지르는 진상파의 배

진상파; (그자...) 위진천이 포권하며 자신을 부르던 장면 떠올리고

진상파; (날 알고 있는 눈치였지만 내 기억에는 없는 얼굴이었다.)

진상파; (네 달 전 난 갑자기 정신이 돌아왔었다.) (어떤 일로 기억을 잃었다가 천하제일신의인 독심귀의의 치료를 받고 깨어났던 것인데...) 독심귀의가 진상파 자신의 몸에 박힌 침을 뽑아주는 장면 배경으로

진상파; (깨어나기 전 일년 남짓의 기억이 사라져 버렸다. 그 때문에 지난 일년 반 정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정말 놀랐던 것은 깨어나 보니 무애검조가 우리 천병신기보에 머물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앉으며 놀라는 진상파의 모습. 침대 옆에 놓인 의자에 무애검조 섭장천이 앉아있고. 침대 옆에는 독심귀의와 진무륜이 서서 보고 있다.

<그리고 무애검조는 아버지를 자결하게 만든 것이 미안해서였는지 내게 자신의 절기를 전수해주기까지 했다.> 정원의 정자에서 의자에 앉아 무언가 말하는 섭장천. 무릎 꿇고 듣는 진상파의 모습

<무량중첩검(無量重疊劍)이라는 것으로 상대의 무기나 무공에 접촉하는 순간 모든 공력을 집중시켜 괴멸적인 타격을 가하는 내공심법이다.> 위 장면의 연속

<무량중첩검을 익힌 덕분에 난 지닌 바 내공보다 최대 다섯배의 파괴력을 만근척에 실을 수 있게 되었다.> 만근척으로 거대한 강철 기둥을 때려 유리처럼 깨트리는 진상파. 의자에 앉아 그걸 보며 웃는 섭장천. 섭장천 옆에는 진무륜이 서서 놀란 표정을 짓고

<덕분에 지금까지 어떤 인간도 내 만근척의 힘을 막아내지 못했다.> 만근척으로 흑심삼우중 둘째의 청룡도를 깨트리던 장면 떠올리고

 

진상파;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을 것같은 힘을 얻은 것은 좋지만... 일년 남짓의 기억이 사라진 것은 어쩐지 찜찜하다.) 슈욱! 조각배를 모터보트처럼 몰면서 생각하고. 이마를 좀 찡그리면서

진상파; (과연 기억을 잃어버린 일 년 정도 사이에 난 무엇을 하며 지냈던 것일까?) 생각하다가

진상파의 뇌리에 떠오르는 흐릿한 기억. #44>의 장면

 

청풍;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가 누님을 집까지 무사히 모셔다 드릴 테니 저만 믿으세요.] 청풍이 진상파의 눈물 닦아주며 달래고

회상 끝

 

진상파; (그자는 또 누굴까?)

진상파; (내가 기억을 잃었을 때 만났던 자인 것 같은데...)

진상파; (다른 기억은 모두 잊었지만 그 사내의 얼굴만은 선명하게 떠오른다.) 얼굴이 좀 발개진 채

진상파; (할아버지가 말해주지는 않지만 나와 뭔가 사연이 있는 사내임에는 틀림없다.) 찡그리고

진상파; (내가 악용되는 본보의 무기들을 깨트리거나 회수하는 일을 자원한 것도 사실은...) (강호를 주유하다 보면 그 사내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청풍을 떠올리며 얼굴이 좀 발개지고

<그 자를 찾아내어 과연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야만 한다.> 서호 건너편의 거대한 도시쪽으로 멀어지는 조각배 모습 배경으로 진상파의 생각 나레이션

 

#119>

<-금릉(金陵)> 강과 운하로 둘러싸인 거대한 도시. 눈은 오지 않지만 이미 내린 눈이 금릉 전체를 덮고 있다.

번화가. 사람들 북적. 눈은 길가로 치워졌고. 가게 앞에서 눈을 치우는 하인들도 보이고

번화가의 여러 가게들 중 특히 크고 웅장하고 사람들 많이 드나드는 장원. 문이 활짝 열려있고. 무사들이 지키고 있는데

<-중원 최대의 전장 대륙전장(大陸錢莊)> 정아정문 입구의 처마 밑에는 거대하고 화려한 현판이 걸려 있다. 현판에는 <大陸錢莊>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대륙전장 내부 어느 화려한 건물. 그 건물 뒤로 전체가 강철로 만들어진 칠층의 철탑이 서있다. 칠층 철탑의 맨 윗층은 구멍이 송송 나서 비둘기들이 드나들게 되어 있고

냉혈전호; [고개지(顧愷之)?] 집무실 분위기의 넓은 실내. <마고천장>에 나온 <냉혈전호> 캐릭터의 사내가 책상을 앞에 두고 앉아서 결재 서류를 보다가 고개 들고. 주변에는 비서들로 보이는 남녀가 책상에 앉아 서류 작업 하다가 돌아본다. 배경으로 나레이션. <-대륙전장 장주 냉혈전호(冷血錢虎) 황보륜(皇甫倫)>

조진행; [틀림없습니다.] 책상 앞에 서서 좀 흥분된 표정으로 말하고 있는 꼬장꼬장한 선비 모습의 노인. 한 두 번 나올 조영. 배경으로 나레이션 <-대륙전장 총관 조진행(趙進行)>

조진행; [이청(李淸)이라는 자가 담보로 제시한 그림은 고개지의 낙신부도권(洛神賦圖卷)이었습니다.]

냉혈전호; [동진(東晋) 시대에 살았던 고개지는 화성(畵聖)으로 불리는 인물 아닌가?] 몸을 뒤로 좀 젖히고. 냉혈전호의 오른손 중지에 커다란 반지가 끼워져 있다. 육각형의 보석이 박혀있는 반지.

냉혈전호; [그가 그린 진품의 낙신부도권이라면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고...] 좀 긴장되고 흥분된 표정으로 말하고. 반지 낀 오른손의 검지로 탁자를 톡톡 두드리면서

주변의 남녀들도 놀라 돌아보고

조진행; [그래서 소인이 직접 결정할 수가 없어서 장주님께 보고를 올리게 된 것입니다.] 눈치 보며 말하고

냉혈전호; [고개지의 낙신부도권이라면 소홀히 다룰 수 있는 담보물이 아니지.] 고개 끄덕이고

냉혈전호; [그래, 그걸 가져온 이청이란 자는 돈을 얼마나 빌리겠다고 하던가?] 톡톡! 탁자 두드리는 검지손가락. 중지에는 반지가 끼워져 있는 것 강조

조진행; [그것이...] 망설이고

대답을 기다리는 냉혈전호

조진행; [백만 냥의 대출을 원한다고 합니다.]

냉혈전호; [백만 냥?] 어이없는 표정

실내의 남녀들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냉혈전호; [허허허! 백만 냥...] [그림 한 장 맡기고 백만 냥을 빌려 달라?]

냉혈전호; [백만 냥이면 일만 명이 일 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거금인데...]

조진행; [이래저래 소인으로서는 결정할 수 있는 거래가 아니라서 장주님을 번거롭게 해드렸습니다.] 눈치 보며

냉혈전호; [내가 직접 확인해봐야겠군!] 일어나고

냉혈전호; [대체 어떤 자이기에 이토록 배포가 큰지를...] 음산하게 눈을 번득이며 입구로 걸어간다. 조진행이 급히 따라오고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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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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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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