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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당금 무림에 저런 고수가 있었는가?> 진원원 일행도 모두 놀랄 때

뇌공량; [살다보니 별일도 다 겪게 되는군.] 가면 속에서 강렬한 눈빛을 번득이고

뇌공량; [이미 오래 전에 죽었다고 알려진 전대의 퇴물들이 멀쩡하게 살아있다니...] 쿠오오!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내며 다가오고

[한강조수(漢江釣叟) 여태백(如太白)!] [귀하는 칠십년 전에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한강조수의 모습 배경으로 뇌공량의 말

[사람 고기를 파는 흑점(黑店)의 주인으로 악명을 떨쳤던 인간백정 인도부(人屠夫), 당신도 일갑자 전에 죽은 게 아니었나?] 인도부의 모습 배경으로 뇌공량의 말

[여산초부(廬山樵夫), 당신은 전대 마교 교주 손에 죽었다고 소문이 났었고...] 도끼를 든 여산초부의 모습을 배경으로 뇌공량의 말

[신침부인(神針夫人)께서는 다섯 번의 결혼에서 다섯 명의 남편과 열 두명의 자식을 바늘로 찔러 죽였던 것으로 악명이 높았었지.] 신침부인의 모습 배경으로 뇌공량의 말

뇌공량; [그리고 당신은 아마...] 멈춰서며 진원원을 보고

진원원; [누구일 거같아요?] 눈웃음 추파를 보내고

뇌공량; [천명 이상의 사내들을 동침하는 과정에서 죽인 것으로 악명 높았던 금릉 진회하(秦淮河)의 악녀 진원원이겠군.]

진원원; [어머나! 대협께서 천녀같은 밤꽃(夜花)를 알아주시니 영광이옵니다!] 간드러지게 웃으며 허리를 숙이고

슥! 그러면서 아랫배 쪽에 모은 양손을 조금 움직인다.

청풍; [암습을 조심하세요!] 그걸 보고 주의를 주지만

진원원; [늦었어!] 팽! 허리를 펴면서 몸을 쥐로 젖히며 양손을 확 잡아당기고. 그년의 양손 열 손가락에서 거미줄 같은 것이 뻗어 나와 있다가 확 당겨진다.

콰득! 패앵! 뇌공량의 몸을 휘감은 수많은 천잠사들이 강하게 조이고 당겨진다. 뇌공량은 옴쭉 달쭉할 수 없는 모습이 되고

청풍; (이런...) 한숨 쉬며 왼손으로 등에 짊어진 거궐의 손잡이를 잡는다.

진원원; [이건 천잠사야!] [그리고 본녀의 내공은 천하를 통틀어도 열 손가락에 안에 들 정도로 심후하지.] 징! 양손 열손가락의 반지와 연결된 천잠사들을 당겨 팽팽하게 만들면서 요염하게 웃고

진원원; [다시 말해서 당신이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은 전무...] + [!] 말하다가 눈 부릅뜨고

부웅! 뇌공량의 몸이 강한 진동을 일으킨다. 마치 바이브레이터나 안마기처럼

청풍; [!] 거궐신검을 뽑으려다흠칫! 하고

한강조수; [조심하게 진소저!] 급히 외치고

신침부인; [특이한 무공을 쓰는 놈일세!] 역시 외치는데

펑! 진동이 강력해지면서 뇌공량의 몸을 묶고 있던 천잠사들이 일거에 튕겨져 나간다

청풍; (그럼 그렇지!) 안도하며 거궐신검에서 손을 떼고

진원원; [학!] 충격 받고 비틀 물러서고. 헌데

쿵! 이미 그년의 가슴을 궤뚫고 있는 뇌공량의 검. 눈 부릅뜨며 자기 가슴 궤뚫은 검을 보는 진원원

[!] [!] 한강조수등 경악

뇌공량; [먼저 도발했으니 계집이라 해도 용서는 없다!] 검을 내밀어 찌른 자세로 냉혹하게 말할 때

청풍; [그 여자와 떨어지세요 사백!] 다시 외치고

[!] 뇌공량의 눈이 치떠지고

배시시 웃으며 올려다보는 진원원

진원원; [호호호!] 쾅! 강력한 장풍을 뇌공량의 가슴에 작렬시키고

[!] 가슴 부분의 옷이 터지며 비틀하며 물러서는 뇌공량. 그 바람에 뇌공량의 검은 진원원의 가슴에서 뽑혔고 진원원은 뇌공량의 가슴을 친 반탄력으로 뒤로 휙 날아간다.

진원원; [호호호 정말 무정한 분이잖아!] 휘익! 5미터쯤 밖에 깃털처럼 내려서고

진원원; [나같이 어여쁜 여자에게도 거침없이 살수를 쓰고 말이야.] 양손으로 저고리를 벌려본다. 헌데

츠으! 가슴에 났던 상처가 사라진다. 피도 나지 않았고

뇌공량; [...] 찡그리며 뭔가 생각하고. 가슴 부분의 옷이 터졌고 손바닥 자욱이 나있으며 입과 코로 피가 좀 흐른다.

청풍; [혈궁의 술법이에요.] 여전히 한강조수등에게 포위된 채 말하고.

돌아보는 뇌공량

청풍; [이분들은 미몽살객이라고 하는데 오래 전에 죽었지만 혈궁의 술법에 의해 혼백이 육신에 묶여 있어요.]

진원원; [또 이상한 헛소리를 하네.] 눈을 흘기고

[...] [...] 반면 한강조수등은 뭔가 생각하는 눈치고

진원원; [멀쩡하게 살아있는 우리 보고 강시(畺屍)니 뭐니 하는 말을 믿으라는 거야?]

뇌공량; [활강시(活畺屍)로군.] 눈 번뜩

진원원; [무슨 강시?]

청풍; [맞아요. 이분들은 살아있는 것도 죽은 것도 아닌 강시, 즉 활강시에요.] 대신 대답하고

청풍; [이승과 저승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이승의 힘에 의해서는 죽지 않아요.] [상처가 아예 안 생기는 것도 그 때문이구요.]

한강조수와 신침부인은 뭔가 생각하며 심각한 표정인데

인도부;l [개소리는 다 했느냐?] 살벌한 표정으로 청풍을 노려보며 다가가고

인도부1; [팔 다리가 잘리면서도 개소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보자.] 창! 창! 칼을 부딪히며 청풍을 위협하는데

한강조수; [피하게!] 급히 외치고. + 인도부; [!] 눈 부릅뜨는 인도부

쩍! 이미 다가와서 인도부의 목을 치는 뇌공량의 검. 단번에 인도부의 목을 동체와 분리시키지만

스윽! 목의 잘렸던 단면이 잘리자마자 다시 붙고

인도부; [크아!] 돌아서며 양손의 칼을 빗발치듯 그어낸다. 칼에서 긴 섬광이 일어나 뇌공량의 몸을 난도질하지만

뇌공량; [틀림없는 활강시로군.] 슥! 슥! 산책하듯 걸으면서 인도부의 공격을 피한다

<인도부의 천참만륙도법(千斬萬戮刀法)을 아무렇지 않게 피하다니...> <설마 인도부의 칼질이 느리게 보이기라도 하는 것인가?> 한강조수, 여산초부의 경악.

진원원의 얼굴도 심각해지고

청풍; (무애검결에서 파생한 승풍파랑보법(昇風破浪步法)이로구나!) 눈이 동그래져서 감탄할 때

인도부; [크아아아! 죽인다아아아!] 부악! 쩌억! 악을 쓰며 미친 듯이 칼질을 하는 인도부. 하지만

뇌공량; [어디 보자!] 푹! 푹! 그 빗발치는 칼질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대충 검을 찔러서 인도부의 몸을 푹푹 찌른다. 인도부의 칼질에 전혀 막히지 않고

<저게 무슨...> <살아있을 때 도법으로 천하오절(天下五絶)에 들었던 인도부를 저렇게 간단히 찌르다니..> 한강조수등의 놀람. 하지만

슥! 슥! 찔리고 베인 인도부의 몸에서는 금방 상처가 사라진다

인도부; [크아아아!] [만두 속으로 만들어버리겠다아아아아!] 더 흉포하게 칼을 휘두르고. 날고 뛰면서

뇌공량; [확실히 특이하긴 하군.] 산택하듯 걸어서 피하며 끄덕이고

청풍; [사백님! 미몽살객을 죽이려면...] 말하려는데

뇌공량;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라 통상적인 무공으로는 어쩌지 못한다 이거지?] 빗발치는 칼바람 사이를 걸어 다니며 눈 번뜩이고

청풍; (미몽살객을 죽이는 방법을 떠올리셨구나.) 역시 눈 번뜩

청풍; (굳이 내가 주제넘게 조언을 해드릴 필요도 없겠어.) 생각할 때

뇌공량; [혼백이 오래 전에 죽은 육신에 묶여있다면 분리시켜 줘야겠군!] 부앙! 말하며 쳐드는 뇌공량의 검이 맹렬히 진동하고

청풍; (사백님의 검이 진동을 일으킨다!) 눈 치뜨고

청풍; (위진천이 구사했던 천마해체대법과 비슷한 이치의 검법을 구사하시려고 한다!) 위진천이 뚱보 미몽살객을 죽였던 장면 떠올리고. 그때

진원원; [위험해요 인도부!] 급히 외치고.

진원원; [그 작자의 검에 베이지 않도록 해요!] 외치지만

뇌공량; [늦었다!] 쩍! 진동하는 검으로 인도부의 몸을 비스듬히 베어버리는 뇌공량

인도부; [본좌의 몸을 아무리 난자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모르는...] + [!] 몸이 베어진 채 말하다가 눈 부릅

부웅! 베어진 인도부의 몸의 단면으로 진동이 퍼져가고

인도부; [헉!]

한강조수; [저건...] + 여산초부; [왜 그러는가?] 경악할 때

펑! 잘려진 단면의 진동이 온몸으로 퍼져서 몸이 폭발하는 인도부

[!] [!] 모두 경악

털썩! 따당! 몸의 태반이 흩어진 인도부의 시체와 두 자루의 칼이 바닥에 떨어지고

청풍; (검으로 일으킨 진동을 인도부의 몸으로 전이시켰다.) 감탄할 때

여산초부; [이놈!] 부악! 도끼를 휘두르며 벼락같이 뇌공량을 덮쳐오고

한강조수; [해치우세 신침!] 츄학! 낚싯대를 휘두르며 역시 덮쳐오고

피피핑! 바구니에서 수많은 침을 꺼내 날리는 신침부인. 하지만

진원원; (위험해!) 달아나려고 뒷걸음질 치는데

쩍! 먼저 여산초부의 몸을 베어버리는 뇌공량. 공간이동 하듯 움직여서 한강조수의 낚싯대에 달린 낚싯줄과 신침부인이 날린 침들을 피해버린 상태다. 이어

쩍! 한강조수의 몸도 베어버리고

펑! 퍼억! 역시 잘린 몸의 단면이 진동에 의해 터져버리는 여산초부와 한강조수의 몸뚱이

신침부인; [같이 죽자!] 바구니에서 꺼낸 가위를 두 손으로 확 벌리고. 바구니는 떨구면서. 그러자

부악! 가위가 갑자기 몇 미터 길이로 늘어나 뇌공량의 몸을 잘라버리려 한다. 뇌공량은 한강조수를 베고 돌아서는 자세인데

쩍! 그대로 신침부인의 몸과 가위를 함께 베어버리는 뇌공량

펑! 쩍! 가위와 함께 신침부인의 몸이 둘로 쪼개지며 터지고

진원원; [상... 상대 못할 괴물이로구나!] 펑! 미사일처럼 날아오르며 공포에 질리고

진원원을 향해 검을 던지려는 뇌공량. 그런 뇌공량의 앞에서는 둘로 쪼개져 터진 신침부인의 몸이 터져서 흩어지고 있고. 하지만

휘익! 주점 너머로 날아가는 진원원. 주점과 그 주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강변에서의 싸움을 놀란 표정으로 보고 있고

찡그리며 검을 던지는 걸 포기하는 뇌공량

청풍; (교활하네.) 주점 너머로 날아가는 진원원을 보며 쓴웃음. 주변 주변의 사람들이 겁에 질려 도망치려는 게 보이고

<주점 근처의 사람들이 다칠까봐 사백이 어검술(馭劍術)을 함부로 펼치지 못할 걸 계산하고 저쪽으로 달아났다.> 주점 너머로 날아가며 돌아보는 진원원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진원원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 있고

뇌공량; [이 정도로 끝내야겠군.] 검을 내리고

청풍; [사백!] 무릎을 꿇으려 하는데

뇌공량; [보는 눈이 많다.] 슥! 어느 틈에 다가와 청풍의 팔을 잡고

뇌공량; [이야기는 자리를 바꿔서 듣도록 하자!] 휘익! 청풍의 팔을 잡고 날아오르는 뇌공량

곧 새처럼 날아 멀어지는 뇌공량.

[신... 신인이로구만!] [사람이 하늘을 새처럼 날아다니는 건 오늘 처음 봐!] 주점의 사람들 멀어지는 뇌공량을 보며 놀라고 흥분하고. 헌데

주점 안. 창가에 숨듯이 앉아서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고 있는 음침한 인상의 사내

사내; (호법마존...)

사내; (인초 이무외의 아들 이청풍이 호법마존을 사백이라 불렀다 이거지?) 음산하게 눈 번뜩이는 사내

사내; (야차희의 지시에 따라 이청풍이란 놈의 뒤를 밟았던 것인데...)

사내; (신행태보님이 아시면 기뻐하실 정보를 또 한 가지 얻었다.) 히죽 웃고

 

#84>

깊은 산중.

[으아아아!] 울음소리가 천둥처럼 들리고

[사부님! 사부님!] 평평한 산봉우리. 무릎 꿇고 앉아서 멀리를 향해 절하며 우는 뇌공량. 쓰고 있던 눈 가리는 가면은 벗었고. 그 뒤에 무릎 꿇은 채 보고 있는 청풍. 죽립은 쓰고 있지 않는 것 주의

뇌공량; [불효막심한 제자를 용서하십시오 사부님!] 쿵! 쿵! 바닥에 이마를 찧으며 울부짖는 뇌공량

청풍; (사백님의 자책이 실로 절절하구나.) 한숨.

<검법으로 극한의 경지에 이르신 분이 저 죄책감과 울분을 통제하지 못하면 강호 무림이 피에 잠길 수도 있겠다.> 으아아아! 뇌공량의 울부짖음으로 뒤흔들리는 산봉우리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85>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한 정자. 정자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 술잔을 들고 술을 마시려던 위진천이 염숭환의 보고를 받고 있다. 위진천의 허리에는 검이 걸려 있고. 안주가 차려진 탁자를 앞에 두고 앉아있는 위진천 옆에는 귀여운 소녀가 술시중을 들고 있다. 술병을 두 손으로 든 채 염숭환을 보는 그 소녀는 <건곤일척> <마고천장>등에 나온 불로왜선 캐릭터. 마천루의 비밀호법으로 위진천은 보호 감시하는 역이다. 이 작품에서의 이름도 불로왜선이다.

위진천; [호법마존이 이청풍을 만났다?] 술잔을 손에 든 채 한숨 쉬고

염숭환; [혈궁십사를 감시하던 야차희 손대낭이 마천루뿐만 아니라 호법마존에게도 이청풍의 행적을 보고했다고 합니다.]

위진천; [쯧쯧!] 혀를 차며 술잔을 다시 입에 가져가고

위진천; [일을 열심히 하는 게 때로는 민폐가 되기도 하는군.] 술을 조금 마시며

염숭환; [무애검조가 변을 당한 것을 알아버렸으니 호법마존께서 본교를 탈퇴하시려 들겠습니다.] 눈치 보며

위진천; [더 늦기 전에 총단으로 가봐야겠어.] 술을 모두 마시고

염숭환; [호법마존의 탈퇴를 말리실 생각이신지요?]

위진천; [아니오.] 술잔을 내려놓고 일어나고

위진천; [이십 년 가까이 본교를 위해 애쓰셨으니 교주된 입장에서 작별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소?] 정자를 나가고. 염숭환과 불로왜선도 따라가려 하지만

위진천; [두 분은 따라올 거 없소!] [마천루에서 이청풍을 어찌 처리하려는지나 확인하고 보고해주시오.] 휘익! 날아오르고

[존명!] [다녀오시옵소서.] 인사하는 염숭환과 불로왜선,.

새처럼 멀어지는 위진천

불로왜선; [우리 도련님의 심사가 복잡한 게 느껴지네.] 숙였던 허리를 펴고. 배경으로 나레이션. <-마천루 육합마신(六合魔神)의 일인 불로왜선(不老倭仙)>

염숭환; [그러게 말입니다.] 역시 허리 펴며 한숨 쉬고

불로왜선; [따라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보호겸 감시를 하라는 루주님의 분부를 거역할 수는 없지.] 정자에서 나가고

불로왜선; [난 도련님을 따라가볼 테니 신행태보의 동향은 염당주가 감시해줘.] 스스스! 모습이 흐려지고

염숭환; [그리하겠습니다 불로왜선님!] 고개 숙이고

<수고해!> 스스스! 완전히 사라지는 불로왜선

염숭환; [문제는 문제로구나.] 불로왜선이 사라진 곳 보며 한숨

염숭환; [루주님이나 십면혈신에 필적하는 고수인 뇌공량의 분노가 폭발하면 혈궁이든 마교든 무사하긴 어려울 텐데...] 한숨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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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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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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