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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흑수련 총단을 밖에서 본 모습. 입구쪽의 지하광장. 경비서는 자객들. 헌데

드드드! 흑수련 총단 전체가 뒤흔들리고

[헉!] [뭐... 뭐냐?] 지면이 흔들리자 기겁하는 자객들

 

#153>

다시 광장. 펑! 폭발이 일어나고

[컥!] [큭!] 퍼펑! 퍽! 폭발에 휘말려 콩 튀듯 사방으로 퉁겨져 나가는 자객들.

[헉!] [힉!] 신입 자객들은 퉁겨져 나온 자객들에게 부딪혀 넘어지거나 도망치고.

쩡! 손을 뻗혀 앞쪽에 방어막을 치며 눈 부릅뜨는 이장진. 쟁반 든 두 명의 자객은 겁에 질린 채 그런 이장진의 뒤에 숨고

지잉! 파면살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있는데 저절로 몸 주위로 방어막이 생겨서 폭발의 여파를 막아낸다.

쿠오오! 진동이 갈아앉고

드러나는 장면. 이군악을 덮쳐갔던 자객들의 대부분은 나뒹굴고 있고. 그 중심부에 이군악이 벼락에 휘감긴 채 서있다. 두 팔로는 교연을 끌어안고. 이제 장내에 서있는 사람들은 외곽의 자객들이나 신입 자객 일부. 또 두 명의 천자급 자객 귀모모와 천살노와 이장진, 파면살주도 서있다. 모용후는 단상에 무릎을 꿇은 채 몸을 숙이고 피를 게워내는 중이고

이장진; (강렬한 진동과 빛이 함께 일어나 공격을 퉁겨냈다.) 눈 번뜩

이장진; (소림칠십이절기중 최강의 호신공부라는 금강법신(金剛法身)이겠구나.) 슥! 앞으로 내밀었던 손을 내리며 눈 번뜩이고. 그때

이군악; [예쁜이! 괜잖아?] 주변 상황 무시하고 품에 안긴 교연을 내려다보며 외치고.

교연; [미... 미안하다 색골!] 헐떡이고

교연; [아... 아무래도 오늘 밤은 함께 보내지 못할 것같다.] 입과 코로 피를 흘리며 웃고. 기절하려 하고.

이군악; [그런 소리 마! 넌 죽지 않아!] 바닥에 한 무릎 꿇고 앉으며

이군악; [내가 죽게 놔두지 않는다.] 파팟! 왼팔로는 교연을 안고 오른손으로 교연의 가슴 상처 부분의 혈도를 찍는다. 그때

[그 년을 내려놓고 물러서라 악군자!] [죽일 년! 감히 부련주를 암살하려고 본련에 잠입해?] 두명의 천자급 자객들 귀모모와 천살노가 다가온다. 살벌한 기운을 풍기고

이군악; (저 늙은이들은 만만치 않겠는데...) + [이것 봐 늙은이들!] 교연을 안은 채 두 노인을 돌아보고

천살노; [늙은이?] 분노

이군악;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우선 살려야할 거 아냐?] [끝내 방해하면 가만 안둔다.] 눈을 부라리고

[가만 안둔다고?] [허어! 저 놈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귀모모와 천살노는 기가 막히고

천살노; [이 천둥벌거숭이 같은 놈이...] 이군악을 공격하려 할 때. + 파면살주; [그만하시오 천살노(天殺老)!] 파면살주가 돌아보며 말한다. 파면살주는 모용후 앞에 한 무릎을 꿇은 채 돌아본다. 손으로는 모용후의 가슴에 대어 내공을 불어넣어주는 모습으로

천살노; [부련주! 저 죽일 년놈들을 그냥 내버려두라는 것이오?] 이군악과 교연을 손가락질하며 분노하고

파면살주; [단명화의 가슴 부분을 보면 본좌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오.] 지징! 진동하는 손바닥으로 모용후의 가슴을 누르며 말하고

천살노; [저 맹랑한 년의 가슴을 보라고?] 어리둥절. 반면. + 귀모모; [설마...] 놀라며 급히 이군악에게로 다가오고

이군악; [할멈! 더 가까이 오면...] 눈을 부라리며 교연을 감싸 안는 자세를 취하고. + 귀모모; [이놈아! 그년 해치지 않을 테니 걱정마라.] 급히 이군악의 맞은편에 한 무릎을 꿇고. 이어

서걱! 타들어간 교연의 가슴 부분의 옷을 젖혀 보는 귀모모.

쿵! 손바닥 자욱 위쪽에 별 모양의 점이 있고. 그러자

귀모모; [이... 이건...] 놀라고

천살노; [왜 그러시는가 귀모모?] 다가와 들여다보고

귀모모; [이년... 이년 이제 보니 교백의 딸 교연이었소.] 흥분해서 외치고. 그러자

[교연!] 모든 자객들 경악하고

천살노; [교... 교연이라면 전대 련주였던 흑수지존의 외동딸...] 역시 경악하고

귀모모; [어쩐지... 어쩐지 처음 봤을 때부터 낯이 익다 했더니...] [교백의 딸이 그 새 다 자라서 제 아비 복수를 하러 돌아왔던 거요.]

귀모모; [마지막으로 본 게 너무 어렸을 때라 금방 기억해내지 못했고...] 흥분해서 외치고

[그런...] [단명화가 전 련주님의 딸 교연이었다니...] [여섯 살 때인 십삼년전에 실종되었었는데....] 사람들 경악하고.

파면살주; [이제는 본좌가 그 아이들을 적대하지 말라고 한 이유를 아셨을 거요.] 모용후를 치료하며 말하고. 그러자

천살노; [물론 이해했네.] 엄숙한 표정

천살노; [교연이라면 제일부련주를 죽일 권리가 있지.] [제일부련주에게 독살당한 흑수지존의 유일한 핏줄이니...]

귀모모; [게다가 강자존!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우리 흑수련의 첫째가는 율법이고...] 역시 엄숙한 표정으로

파면살주; [제일부련주와 교연 사이의 은원에는 우리들 중 누구도 끼어들 권한이 없소.] [이 점은 련주에게도 보고하고 허락을 받을 테니 이의를 제기하지 마시오.]

천살노; [부련주의 지시를 따르겠네.] 포권하고. 이어

천살노; [모두 들었을 것이다.] [오늘 일에는 어떤 놈도 끼어들 수 없다.] 다른 자객들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하고

[존명!] [분부 거행하겠습니다!] 포권하는 자객들.

<잘 됐군!> 지오와 지칠은 안도하고

천살노; [다치지 않은 놈 몇 명만 남아서 장내를 정리하고 모두 해산하라.]

[예 천살노님!] [존명!] 대답하는 놈들

[가... 가자!] 부상자들을 부축해서 광장을 빠져나가는 자객들. 지삼, 지오, 지칠등과 몇 명은 남아서 의자들을 정리하고

귀모모; [교연이 상태는 어떤가?] 이군악에게

이군악; [내상도 내상이지만...] 교연을 내려다보며

이군악; [저 인간의 장력에 실려 있던 독기가 몸속으로 침투해서 좀 안좋은 상황이야.] 파면살주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모용후를 흘겨보고

귀모모; [독상은 노신이 치료할 수 있네. 노신을 믿는다면 그년을 내게 건네주게나.] 두손을 이군악에게 내밀고

이군악; [그건...] 망설일 때

<그렇게 하게.> 이장진이 전음을 보내고. 곁눈질로 보는 이군악.

이장진; <귀모모는 모용후의 편이 아니니 믿어도 돼!> 끄덕이고

이군악; [알겠어!] 끄덕

이군악; [예쁜이의 치료는 할멈에게 맡길 테니 잘 돌봐줘.] 교연을 귀모모에게 내밀고

귀모모; [버르장머리 없는 놈같으니... 할멈이 뭐야?] 가면 속에서 이군악에게 눈 흘기며 두팔로 교연을 받고

귀모모; [교연이 년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만 아니었으면 노신의 손아귀에 목이 부러졌을 게다.] 교연을 안고 일어나고

이군악; [예예... 어련하시겠소이까.] 히죽거리며 따라서 일어나고

귀모모; [고연 놈 같으니...] [늙은이를 공경할 줄도 모르고...] 이군악에게 눈 흘기며 교연을 안고 입구쪽으로 간다.

곧 문을 통해 나가는 귀모모. 그걸 지켜보는 이군악과 이장진, 그때

천살노; [제일부련주의 상태는 어떤가?] 파면살주에게 다가가고. 이군악도 돌아보고

파면살주; [비수가 간발의 차이로 심장을 비껴갔소.] 모용후의 가슴에 손을 댄 채

천살노; [불행중 다행이로군.] 안도. + 이군악; [아까비!] 반면 천살노와 함께 다가가며 주먹으로 손바닥을 치고

천살노; [뭐라고?] 돌아보며 분노하고

이군악; [우리 예쁜이가 온갖 고생을 하며 시도한 복수가 간발의 차이로 실패했는데 아깝지 안 아까워?] 천살노를 흘겨보고

천살노; [허어 이놈이...] 기가 막히고.

다가오던 이장진도 피식 웃고

파면살주; [비수가 심장은 빗나갔지만 제일부련주가 살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가 없소.] 심각한 표정으로

천살노; [어째서인가?] 급히 돌아보고. 이군악도 돌아보고

파면살주; [교연이 준비를 제대로 했기 때문이오.] 말하며 턱으로 모용후의 가슴에 박힌 비수를 가리키고

츠츠츠! 비수가 박힌 부분의 옷과 살이 녹으며 연기가 난다

천살노; [독... 독이 발라져 있었군!] 깨닫고

파면살주; [그것도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극독을 함께 발라놔서 해독이 쉽지 않을 것같소.] 끄덕이고

이군악; [그거 참 불행중 다행이로군.] 희희낙락.

천살노; [뭐?] 다시 분노하여 이군악을 노려보고. 이장진은 골치 아프다는 듯 이마 만지고

이군악; [늙은이가 화내도 상관 안해! 난 전적으로 우리 예쁜이 편이니까.] 코웃음치고

이군악; [저 인간이 이번 기회에 그냥 칵 죽어줘서 우리 예쁜이의 속을 후련하게 해줬으면 좋겠구만.] 모용후를 보며 눈을 흘기고

천살노; [이놈 새끼가 정말...] 손을 들어 이군악을 공격하려 하고. + 이군악; [해보자는 거야 늙탱아?] 맞서 싸울 자세를 취하며 뒤로 물러서고

파면살주; [그 시끄러운 놈 좀 데려가라.] 한숨 쉬며 이장진에게 말하고

이장진; [예 부련주님!] 포권하고. 이어

이장진; [우리도 그만 가세.] 이군악의 소매를 잡아끌고

이군악; [늙은이야! 운 좋은 줄 알어.] [이 친구가 말리지 않았으면 오늘 나한테 개망신 당했을 거라구.] 이장진에게 끌려가며 고래 고래 삿대질

천살노; [저... 저 똥물에 튀겨죽일 놈같으니...] 기가 막히고

천살노; [지자급에 겨우 든 놈이 대체 뭘 믿고 저 지랄인 건가?] 어이없을 때

파면살주; <그놈은 혈나한의 제자요.> 지지징! 모용후를 치료하며 전음으로 말하고

천살노; (혈나한의 제자!) + [그... 그게 정말인가?] 경악. 가면 속에서 눈 부릅떠지고

파면살주; <의심이 가는 바가 있어서 저놈 뒷조사를 해본 결과가 최근에야 본좌의 손에 들어왔소.> 끄덕이고

파면살주; <무슨 목적으로 본련에 가입했는지는 모르지만.... 악군자, 저놈이 바로 혈나한의 여섯 번째 제자인 이군악이었던 거요.>

천살노; [그... 그래서 천방지축이었구만. 혈나한의 제자라는 배경을 믿고...] 침 꿀꺽!

파면살주; <제 놈의 사부인 혈나한이 아니더라도 놈은 혼자 힘으로도 충분히 본련을 뒤집어놓을 수 있소.>

파면살주; <그러니 다소 눈에 거슬리는 점이 있더라도 천살노께서 참도록 하시오.>

천살노; [안 참으면 어쩌겠는가?] [혈나한 그 괴물의 미움을 사면 아무리 본련이 그늘 속의 존재라 해도 무사할 수가 없는데...] 한숨 쉬고

천살노; [교연이 년도 그렇고... 아주 재앙이 쌍으로 기어 들어왔구만.] 혀를 차고

파면살주; (모용후! 죽지 마라.) 지지징! 손으로 모용후의 가슴을 누른 채

<내가 침독에게 의심받지 않고 접근하기 위해서라도 아직은 네가 해줘야만 하는 역할이 있으니...> 장내의 모습 배경으로 파면살주의 생각

 

#154>

흑수련 총단의 모습. 낮

이군악의 거처. 복도에 자객들이 경비를 서며 이군악의 방문 쪽을 힐끔. 좀 겁 먹은 표정들이고

방안. 이군악이 초조하게 왔다 갔다 한다

이군악; [벌써 반나절이 지났는데 왜 아무런 기별이 없지?] [설마 우리 예쁜이가 잘못된 건 아니겠지?]

이군악; [예쁜이 신상에 불상사만 생겨봐라. 숨어 지내는 거 포기하고 이놈의 흑수련을 몽땅 뒤집어버릴 테니...] 이를 바득 갈고. 그때

[흑수련이 무사하기 위해서라도 단명화를 기필코 살려내야겠군.] 덜컹! 누군가의 말과 함께 문이 열리고. 돌아보는 이군악

들어오는 이장진

이군악; [친구!] 반색

이군악; [어떻게 되었는가? 우리 예쁜이 무사해?] 급히 다가가고

이장진; [지금 당장은 무사하네.] 자기 손을 잡으려는 이군악의 손 밀치며

이군악; [뭔 소리야? 지금 당장은 이라니..] 눈 부릅

이군악; [그럼 나중에는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건가?]

이장진; [일단 독상과 내상은 위험한 고비를 넘겼네. 며칠 정양하면 운신할 수 있을 걸세.] 끄덕이고

이군악;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이장진; [설명하긴 그렇고... 함께 가서 당사자를 만나보세.] 돌아서고

이군악; [당사자? 무슨 당사자?] 어리둥절하며 따라가고

이장진; [가보면 안다고 하질 않았나? 너무 재촉하지 말게.] 웃으며 나간다. 밖에 있던 자객들이 인사하고

갸웃하며 따라가는 이군악

 

#155>

[절대 안돼!] 버럭 고함 지르는 모용후. 침대에 쿠션을 기대고 누워 있다가 몸을 일으키며 고함 을지른다. 가슴을 붕대로 감고 있고. 이곳은 화려한 침실. 모용후의 침실이다

모용후; [날 하마터면 죽일 뻔한 년을 용서하라고?] [그렇게는 못하겠소!] 몸을 일으키며 이를 가는 모용후. 침대 주변에는 파면살주가 앉아있고 이군악과 이장진, 천살노가 서있다. 그러다가

모용후; [큭!] 가슴을 누르며 오만상. 가슴을 싸맨 붕대는 피에 젖어있고

천살노; [진장하게나 부련주.] 급히 모용후의 팔을 잡고

천살노; [흥분하면 이제 겨우 아물기 시작한 상처가 다시 도질 수가 있어.] 모용후를 다시 침대의 쿠션에 누이는 천살노

모용후;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오 제이부련주!] 쿠션에 기대 누우며 이를 갈고

모용후; [교연이 년은 날 암살할 목적으로 본련에 잠입했던 거요.] [그런 년을 용서하라는 게 말이 되기나 하오?] 분노에 치를 떨고

이군악; (그러니까 모용후, 저놈이 예쁜이에 대한 처벌을 고집하고 있었군.)

이군악; (그냥 미친 척 하고 저놈을 이 자리에서 콱 죽여 버릴까?) 노려볼 때

파면살주; [분풀이 삼아서 교연이를 처형해봅시다. 그럼 어떤 후유증이 생길 것같소?] 침중하게 말하고

모용후; [그건...] 당황

파면살주; [본련의 자객들 중 절반 이상은 어떤 식으로든 전대 련주 흑수지존과 인연을 맺고 있소.]

파면살주; [현 련주가 흑수지존을 거꾸러트린 것은 본련의 율법인 강자존에 따른 것이라 딱히 불만들은 없는 상태요.]

파면살주; [하지만... 십삼년만에 돌아온 전대 련주의 딸을 복수를 시도했다는 이유만으로 처형할 경우에도 그걸 것 같소?]

모용후; [으음...] 반박을 못하고

파면살주; [아마 교연에 대한 동정심이 일어날 테고... 그럼 본련은 필연적으로 내분에 휩싸이게 될 것이오.]

모용후; [물론 후유증이 없을 수는 없지만...] + 파면살주; [련주께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준비하고 있음을 잊지 마시오.]

움찔! 모용후

파면살주; [련주의 역천대업(逆天大業)에 우리 흑수련도 큰 역할을 해야하는데...] [뒤숭숭해져서 힘을 쓰지 못하게 될 경우 그 후과(後果)를 감당하실 수 있겠소?] 은근히 모용후를 협박하고

이군악; (논리 정연하군. 과연 무림맹의 소맹주 출신다운 언변이다.) 감탄

모용후; [제이부련주의 고견은 백번 타당하오.] 한숨

모용후; [하지만 내가 이런 꼴을 당한 분풀이는 반드시 해야겠소.] 이를 바득

파면살주; [부련주의 원하는 바를 말씀해보시오.] 한숨

모용후; [교연이 년에게 직접 분풀이를 하지 못한다면...] 이군악을 돌아보고

이군악; (저 인간이 왜 나를...) 불길한 표정

모용후; [악군자! 네놈, 교연과 한 통속이었겠다?]

이군악; [뭐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

모용후; [이러니 저러니 해도 흑수련의 실질적인 주인은 나 모용후다.] [그리고 지금 교연이 년은 그런 나를 암살할 뻔한 죄를 짓고 갇혀있는 상태고...]

이군악; [그래서 내게 뭘 원하는데?] 찡그리고

모용후; [한 가지 물건을 구해와라.] 히죽

이장진; (저 인간이 설마...) 찡그리고

파면살주의 얼굴도 굳어지고

이군악; [물건? 어떤 물건?]

모용후; [그게 뭐냐하면...] 히죽 + 파면살주; [제일부련주!] 찡그리며 고개 젓지만

모용후; [말리지 마시오. 내가 양보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이니...] 살벌. 독기 서린 표정으로 파면살주를 노려보고

찡그리며 입 다무는 파면살주

모용후; [내가 원하는 그 물건을 구해오기만 하면 교연, 그년을 데리고 나가게 해주마.] [아니, 아주 데리고 살아도 뭐라 하지 않겠다.]

이군악; [그러니까 그게 뭐냐고!] [뜸 그만 들이고 말해!] 눈 부라리고

모용후; (이 새끼가...) + [흡혈창(吸血槍)!] 노려보며 말하고

이장진; (역시...) 표정 굳어지고.

찡그리는 파면살주. 천살노도 얼굴 찡그리고

이군악; [흡혈창? 피를 먹는 창이라고?] [이름 한번 살벌한 물건이로군.]

이군악; [헌데 그걸 어딜 가야 구해올 수 있는 건데?]

모용후; [흡혈창을 구하는 방법은 제이부련주가 알려줄 것이다.] 파면살주를 힐끔 보며 말하고. 말없이 그런 모용후를 보는 파면살주

모용후; [너는 내 제안을 받아들일 건지 말건지나 결정해라.]

이군악; [뭐 좋아. 흡혈창인지 토혈창인지 구해다주지.]

이장진; (저 벽창호...) 찡그리며 한숨

이군악; [대신 당신도 오늘 일 때문에 우리 예쁜이에게 앙심 품지 않겠다고 약속해야만 해!] 눈을 부라리고

모용후; [약속하마.] 히죽

모용후; [흡혈창만 구해오면 교연이년이 오늘 내게 칼침 먹인 원한은 물론이고 앞으로 무슨 개지랄을 해도 독하게 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겠다.]

이군악; [그럼 됐어!]

이군악; [여기 증인들이 셋이나 있으니까 나중에 딴 소리 할 생각은 하지마.] 실내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고

모용후; [물론이다. 나는 아버지가 둘이 아니니...] 히죽

이장진; (일구이언(一口二言)이면 이부지자(二父之者)...) 쓴웃음

모용후; [그럼... 늦어도 한 달 안에는 흡혈창을 내 앞에 가져오길 기대하겠다.] 사악하게 웃는 모용후의 얼굴 크로즈 업

[!] 불길한 생각에 침 꿀꺽! 삼키는 이군악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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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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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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