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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청도 근교 어촌 진가구(陳家口)> 저녁 무렵. 바닷가의 작은 포구. 제법 높고 험한 바위산에 반달형으로 둘러싸인 포구인데 청도와 달리 한적하다. 집도 십여채 밖에 안되고 포구에 묶여있는 배들도 작다. 포구에는 늙은 어부들이 그물을 손질하고 있고. 나이 든 여자들은 생선을 말리고 있다.

포구 끝에서 죽립을 쓰고 낚시를 하는 예순살 가량의 노인. 대충 만든 나무 의자를 놓고 앉아 낚시를 하고 있다. 선비같은 인상이지만 어딘지 아파 보이고 몸에는 허름한 옷을 입었다. 이 노인이 배교의 교주였던 화의사신 환극.

화의사신 환극 근처로 오는 늙은 어부. 그물을 어깨에 걸치고 손에는 작살을 들었다. 나이가 화의사신보다 더 들었고. 이 늙은 어부는 배교의 호법중 한명이다. 중요한 인물은 아니고 성이 고씨이므로 고호법으로 표기

고호법; [진(眞)선생, 고기는 좀 잡히는가?] 사람 좋게 웃으며 화의사신 옆에 서서 낙싯대가 드리워진 바다 기웃거리고

화의사신; [오후 내내 잔챙이들만 꼬여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소.] 돌아보지 않고 대답

고호법; [아마 오늘은 그 자리의 운대가 좋지 않은 때문일 걸세.] [다른 데로 옮겨서 낚시를 해보시게나.] 화의사신 옆에 서서 낚시가 드리워진 수면을 내려다 보며 말하고

화의사신; [기왕 시작한 자리이니 여기서 승부를 봐야겠소이다.]

고호법; [사람 고집하고는...] + <진가구 일대가 살기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교주님.> 낚시를 드리운 화의사신 옆에 서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전음으로 말하고

화의사신; <나 역시 감지하고 있었네만...>

화의사신; <어째서 무림의 인간들이 이 외진 진가구 근처로 꼬이고 있는 건가 고(高)호법?> 전음으로 고호법에게 묻고

고호법; <경과는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교주님께서 이곳에 은둔하고 계신 사실이 누출된 것같습니다.>

이하 낙싯줄이 드리워진 바다를 보는 고호법과 의자에 앉아 낙시를 드리우고 있는 화의사신 사이의 대화

화의사신; <진가구 근처로 어떤 자들이 몰려들었는지는 확인되었는가?>

고호법; <십칠년전 본교를 공격했었던 패천오수의 졸개들과 마교의 잔당...>

고호법; <그리고 패천오수에게 궤멸당한 무림맹을 대신해서 정파백도의 구심점이 된 구파연맹의 인간들을 확인하였습니다.>

화의사신; <물론 표적은 나 환극이겠지?> 눈빛이 살벌해지고

고호법; <유감스럽게도 그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화의사신; <패천오수중 직접 온 자가 있는가?> 눈빛이 살벌해지고

고호법; <본교의 금수만안대법(禽獸萬眼大法)에 탐지 된 자들중 패천오수로 보이는 자는 아직 없습니다.> 화의사신의 눈치를 보며

화의사신; <그 다섯 짐승이 직접 오지 않았다면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진 않겠군.>

고호법; <패천오수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구파연맹의 태상장로이며 우내사천의 일인인 삼비검조를 본 날짐승은 있다고 합니다.>

화의사신; <삼비검조...> 찡그리고. 심각한 표정

고호법; <그 말코 도사는 아마도 태상교주님의 연공장소를 알아낼 목적으로 직접 온 것같습니다.>

화의사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삼비검조가 직접 왔다면 미리 준비를 해야겠군.> + [오늘 낚시는 틀린 것같소.] 툭! 낚시를 끌어올리고.

고호법; <하오면...> + [안되는 날도 있는 법이니 너무 낙심하지는 마시게나.] 긴장하면서도 웃으며 말하고

화의사신; <사부님에 필적하는 고수인 삼비검조를 상대하려면 무공으로는 어림없고...> + [그러게나 말이오.] 낚시 줄을 낚싯대에 감고

화의사신; <이매망량(魑魅魍魎)들을 소환해서 도움을 받아야겠지.> 낚싯대를 들고 돌아선다

화의사신; <요(夭)아는 지금 어디 있는가?> + [내일을 기대해 봐야겠소이다.] 낚싯대를 한손에 들고 집들이 있는 쪽으로 가면서

고호법; [해지면 놀러오게나. 한잔 해야지.] + <반각쯤 전에 나물을 캔다며 산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포구에 서서

화의사신; [그럽시다.] + <찾아서 데려오게. 그 녀석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수들을 만날 가능성도 있으니...> 집들이 있는 쪽으로 가며 말하고

고호법; <존명...> 약간 고개 숙이며 전음으로 대답하고

고호법은 서둘러 산쪽으로 통하는 길로 가고. 화의사신은 집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간다. 헌데

 

#22>

포구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건너편의 바위 산.

그 산 위에서 포구쪽을 보고 있는 두 사람. 이군악과 이장진이다. 이군악은 서있고 이장진은 앉아있다. 포구의 평화로운 광경이 보인다

이군악; [저 마을의 누군가를 잡으러 온 건가?] 손을 이마에 대고 묻고. 이장진은 옆쪽의 바위에 은신하듯 앉아있다

이장진; [오래전에 죽었다고 알려진 인물이 저 마을에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네.] 바위 사이에 앉아서 포구쪽을 보며

이군악; [그게 누군데?]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여서 포구쪽을 보며

이장진; [배교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가?]

이군악; [배교라...] 포구쪽 살피며 되뇌이고

그런 이군악의 뇌리에 떠오르는 혈나한의 말. #11>의 장면이다.

 

혈나한; [사부의 목표가 세상에서 사마외도를 멸해버리는 것이 아니더냐?] [당연히 마교와 함께 배교도 세상에서 없애버리려고 했었다.]

이군악; [마교의 교주 혼세마존(混世魔尊)을 박살하고 마교를 멸해버리신 얘기는 전에 제자에게 해주셨었지요.]

혈나한; [사부는 그 직후 배교로 쳐들어가서 그놈들의 교주인 화의사신(華衣邪神)도 때려죽이려고 했다.]

혈나한; [바로 그때 전대의 배교 교주였으며 당시에는 은퇴해서 태상교주(太上敎主)가 되어있던 사존 패극천이 들이닥쳤다.]

혈나한; [그래서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지만...] [사부도 끝내 그놈을 때려죽이지는 못했다.] 복잡한 표정으로 한숨 쉬고

이군악; [사존 패극천이 사부님의 능력으로도 죽이지 못할 정도의 고수였습니까?]

혈나한; [죽이려고 했으면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사실 패극천 그놈은 사부와...] [에잇! 그만 두자.] 고개 저으며 다시 술을 마시고

회상 끝

 

이군악; [내 비록 강호초출이긴 해도 배교가 각가지 요상한 술법으로 사파무림의 종가(宗家) 노릇을 해왔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

이장진; [그 배교는 지금으로부터 십칠년전 강적들의 공격을 받고 멸문지화를 입었네.]

이군악; [배교가 남의 손에 망했다는 건가?] 놀라고

이장진; [배교의 요인들 대부분이 죽임을 당했으니 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 고개 끄덕이고

이장진;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배교의 교주인 화의사신 환극도 중상을 입은 채 막내딸만 데리고 겨우 탈출했다더군.]

이군악; [사부... 아니 혈나한도 어쩌지 못했던 배교를 어떤 자들이 궤멸시킨 것인가?]

이장진; [나도 자세히는 모르고...] + (사부?) 힐끔 곁눈질로 이군악을 보고

이장진; [그 이전까지는 강호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다섯명의 남녀가 배교에 돌입해서 무차별 살상을 자행했다고 하네.]

이군악; (다섯명!) 눈 번뜩이고

이장진; [비롯 숫자는 다섯에 불과하지만 개개인이 믿어지지 않는 막강한 무공을 지니고 있었다더군.]

이장진; [그 때문에 배교의 난다긴다하는 술법사(術法士)들도 속수무책이었고...]

이장진; [어림잡아 천오백명 이상의 배교 고수들이 단 다섯명의 적들에게 일방적으로 학살을 당했다는 게야.]

이군악; (그자들이다. 사부를 배신하고 세상으로 뛰쳐나갔다던 다섯 짐승!) 찡그리고. 용, 호, 뱀, 독수리, 여우의 가면을 쓴 패천오수들을 떠올리고

이군악;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다섯 사형들과 관련된 일에 휘말려들게 되었군. 사부 외에는 가장 얽히기 싫은 인간들인데....)

이장진; [화의사신 환극이 아직 살아있으니 배교가 멸망했다고 볼 수는 없네.] [하물며 배교의 태상교주인 사존 패극천도 어딘가에 살아있는 게 분명하기까지 하고...]

이군악; [혹시 저 작은 마을에 숨어있는 인물이...] 흠칫! 깨닫고

이장진; [화의사신 환극으로 보이는 인물이 저 마을에 살고 있다는 첩보가 얼마 전에 입수되었네.] 끄덕이고. 그러자

이군악; [자네는 과연 덩치만큼 배포도 크군. 다른 사람도 아닌 배교의 교주를 잡겠다고 나선걸 보면...] 좀 비웃고

이장진; [지금의 내 실력으로 화의사신과 손을 섞는다면 아마 채 십초도 버티지 못할 걸세.] 쓰게 웃고

이군악;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알고 있으니 자네는 장차 크게 될 떡잎이야.] 엄지손가락을 꼽아 보이고

이장진; [떡잎이라...] [칭찬인 것같은데 어째 입맛이 쓰구먼.] 쓴웃음

이군악; [화의사신을 잡을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면 말해보게. 그래야 나도 자네를 도울 수가 있을 테니...]

이장진; [화의사신을 잡을 계획같은 건 없네.]

이군악; [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 어리둥절

이장진; [솔직하게 말함세.]

이장진; [오늘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화의사신이 아니라 화의사신의 수중에 있는 한 가지 물건 때문이라네.]

이군악; [어떤 물건인데?]

이장진; [귀마신갑(鬼魔神匣)이라는 일종의 장갑(掌匣)일세.]

이군악; [귀(鬼), 마(魔), 신(神)과 관련된 장갑이라는 건가?]

이장진; [배교의 으뜸가는 보물로 교주의 상징이기도 한데...]

이장진; [그걸 제대로 쓰기만 하면 귀신과 마귀와 천신을 마음대로 소환해서 부릴 수가 있다더군.]

이군악; [귀신과 마귀와 천신을 불러내서 종처럼 부릴 수 있단 말이지?] [제법 흥미가 땡기는 물건이로군.] 침 꼴깍 눈 번뜩

이장진; [저 마을 주변에는 우리 말고도 숫자 미상의 고수들이 잠복한 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네.]

이군악; [내 이목에 감지되기에도 최소한 오백명 이상의 인간들이 반경 오리 안쪽에 숨어있긴 해!] 끄덕이고

이장진; [자네가 벌써 천시지청술까지 쓸 수 있을 줄은 몰랐네.]

이군악;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고...] 머쓱

이군악; [오늘 몰려온 인간들은 모두 화의사신이 지닌 귀마신갑을 노리고 있겠지?.]

이장진; [나 역시 귀마신갑을 손에 넣었으면 좋겠지만...] 끄덕이고

이장진;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인간들이 귀마신갑을 차지하는 걸 막는 게 내가 이곳을 찾아온 목적이라네.] 강렬한 표정 크로즈 업

 

#23>

진가구.

외진 곳에 절벽을 등지고 자리한 초가집 한 채가 있다. 절벽과 뒤쪽이 거의 닿아있고. 방 두칸과 부엌이 있고 두칸의 방 앞에는 쪽마루가 있는 구조다.

그 집 마당으로 들어서는 화의사신. 오른손에는 낚싯대를, 왼손에는 벗은 죽립을 들었다.

낚싯대와 죽립을 쪽마루에 내려놓고. 이어

덜컥! 두 개의 방 중 하나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화의사신.

방안은 평범하다. 탁자와 의자, 장식장, 구석에는 침대등이 있고. 벽에는 몇폭의 그림이 걸려있다. 대부분 산수화다.

입구 정면의 벽으로 다가가는 화의사신. 벽에는 무릉도원같이 경치 좋은 곳을 그린 그림이 한장 걸려있다.

그림을 크로즈 업. 그림 속의 바위산에는 동굴이 하나 있고

그림 앞에 서서 두손을 모아 결을 지으며 무어라 주문을 외우는 화의사신. 그러자

스스스! 화의사신의 모습이 흐려지더니

쿵! 그림 속의 동굴 앞에 개미처럼 작게 나타나는 화의사신. 술법이다.

모아서 결을 지었던 손을 풀며 동굴로 들어가는 그림 속의 화의사신

 

#24>

초가집 뒤의 절벽을 보여준다. 입구는 안보이지만 사실 그 절벽 안쪽에 숨겨진 석실이 있다.

한 칸의 석실로 들어서는 화의사신. 그림 속이 아니라 현실의 석실이다. 사실은 초가집 뒤의 절벽 안쪽에 있는 석실인데 입구는 술법에 의해 막혀서 안 보이는 형태고.

석실 안에는 제단이 차려져 있다. 제단에는 <拜敎烈祖神位>라는 글이 적혀있는 위패가 마련되어 있고. 그 신위 앞에는 상자가 하나 놓여있다. 길이는 30센티 정도. 폭은 15센티 정도, 높이는 10센티 정도되는 나무 상자다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는 화의사신

절한 후에 무릎 꿇고 앉아서 경건한 표정으로 나무 상자의 뚜껑을 여는 화의사신

쿵! 뚜껑 안쪽에 장갑이 하나 들어있다. 전체가 검은 색이며 마치 비닐이나 프라스틱이 녹아 붙은 것같은 재질이고 특이하게 손톱이 모두 붙어있다. 실제로 이 장갑은 사람의 피부를 벗겨 만든 것이다. 장갑의 크기는 손목 위 반뼘 정도까지 가리는 정도. 이 장갑이 귀마신갑이다.

두손으로 경건하게 귀마신갑을 꺼내는 화의사신. 귀마신갑은 뻣뻣한 느낌이라 화의사신의 손에 들려져도 늘어지거나 하지 않는다.

귀마신갑을 두손으로 들어 머리 위로 쳐들고 고개 숙여 위패에 뭔가 고하는 화의사신. 이어

조심스럽게 귀마신갑을 오른손에 끼는 화의사신

귀마신갑을 낀 화의사신의 오른손 크로즈 업. 마귀의 손 같다.

그 오른손을 앞쪽 약간 위로 쳐드는 화의사신. 손가락을 활짝 펴서 손바닥이 앞을 향하게. 왼손은 얼굴 앞에 세우고 눈을 감는 화의사신

화의사신; [태을구고천존(太乙救苦天尊)의 위령(威令)을 빌어 나 환극이 명하노라.] [하늘의 천신, 지상의 귀신, 지하의 마귀는 급급(急急)히 내 앞에 현신(現身)하라.] 지잉! 주문을 외우는 화의사신의 오른손 손바닥이 빛을 발하고. 그러자

슈우! 슈욱! 석실의 천장과 사방 벽과 바닥에서 반투명한 존재들이 돋아난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존재들은 갑옷을 입은 장군같고 사방 벽에서 나오는 존재들은 귀신같고 바닥에서 돋아나는 존재들은 악마같은 분위기다.

반투명한 존재들은 사방에서 화의사신을 에워싼 채 무릎 꿇으며 경의를 표하고

화의사신; [귀마신갑의 주인으로 명하노라.] 눈을 뜨고

화의사신; [지금 이 순간 이후로 배교의 인(印)을 몸에 받지 않은 자들은 단 한명도 마을에 들이지 말라.] 지잉! 징! 귀마신갑으로 강한 빛을 뿜어내며 눈 부릅 뜬다.

화의사신; [거스르는 자들은 그대들의 양식으로 삼아도 됨을 허(許)하노라.] [산(散)!] 지잉! 귀마신갑이 폭발적인 빛을 뿜어내고.

스스스! 그 즉시 흩어져 사라지는 반투명한 존재들

화의사신; (귀마신갑의 힘을 빌어 이매와 망량을 동원했으니 결계(結界)를 뚫고 진가구로 침입할 수 있는 자는 없을 것이다.) 들었던 손을 내리며 생각하고

화의사신; (물론 우내사천과 패천오수 정도의 인간들이라면 이매망량들로도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 일어나고

화의사신; (그래도 번거롭게 만들고 시간을 끌어서 위험한 상황을 피하게는 해줄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에 끼고 있는 귀마신갑을 만지면서 입구로 가고

화의사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귀마신갑은 끼고 있어야겠지.) 스스스! 귀마신갑이 사라지면서 화의사신의 원래 오른손이 나타나고.

<물론 다시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겠지만...> 스스스! 입구로 가던 화의사신의 모습이 급격히 흐려진다

 

#25>

다시 화의사신의 집

집 내부

벽에 걸린 그림.

그림 속의 동굴에서 나오는 화의사신의 모습이 작게 보이더니

슈우! 동굴에서 밖으로 나오는 화의사신의 모습이 급격히 커지며 방쪽으로 다가오고.

슈욱! 그림에서 빠져나오는 화의사신. 오른손에 귀마신갑을 끼고 있지만 맨손인 것처럼 보이는 점 주의.

화의사신; (경위는 알 수 없으나 내가 이곳에 은신하고 있다는 사실이 강호에 파다하게 알려져 버렸다.) 슥! 완전히 그림에서 빠져나오고

화의사신; (정체가 노출되었으니 더 이상 진가구에는 머물 수 없다.) 문쪽으로 가고

화의사신; (요아가 돌아오는 대로 멀리 떠나야만 한다.) 덜컥! 문을 열고

문을 열며 마루로 나오는 화의사신

화의사신; (요아를 찾으러 간 고호법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군.) 집 주변을 둘러보고

화의사신; (이토록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요아, 이 녀석은 어디까지 간 것일까?) 마당으로 나오면서 이마를 모으고

<어미 없이 기른 탓에 여자의 도리를 잘 모른다는 점이 걱정이로구나.> 마당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화의사신의 모습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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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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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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